동북아 금융허브의 재도약을 위해 부산이 갖춰야 할 모멘텀(성장동력)은 무엇일까. 8회째 맞은 부산글로벌금융포럼에서는 부산을 블록체인규제자유특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디지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는 한편 과감한 규제개혁과 세제혜택과 같은 인센티브가 더 많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돈이 되는 정보가 부산에 모여야 성낙주 한국해양진흥공사 본부장은 부산의 해양금융 발전의 걸림돌로 결제수단 달러의 조달로 꼽았다. 성 본부장은 "부산이 해양금융중심지로 발전하려면 소위 돈이 되는 정보가 부산 내에서 일어나야 한다. 대표적으로 투자기업을 유치하고 금융기관을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 정보가 모이려면 정책적인 수단도 동원돼야 하고 민간에서도 함께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금융은 '리스크를 관리하는 일'이다. 특히 선박금융은 달러가 국제적인 결제수단으로 쓴다. 원화결제와는 달리 회계와 세제 간 차이가 크다. 국제적으로 해운사와 조선소, 화주 간 거래를 달러로 하는 국제통화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희성 해양대 교수는 "부산과 울산, 경남은 세계 최고의 조선산업 중심지지만 개인이 선박을 소유하는 비율은 낮다. 선박 시장이 크면 불황을 이길 수 있는 힘도 매우 커진다. 다만 선박 투자를 위해 투자금을 모은다면 그것이 펀드인지 증권인지 제도적으로 정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감한 규제 혁신과 자율성 주어져야 무엇보다 부산이 디지털금융을 제대로 육성하려면 규제자유특구의 본래 취지에 맞춰 과감한 규제 혁신과 기업에 자율성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부산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넘어서 디지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야 한다. 도시 전체가 디지털화된 미래금융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모습을 부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 디지털 자산거래소 설립을 강조한 최공필 온더 디지털금융연구소 소장은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디지털 자산 금융은 미래 관점에서 시장이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자율성을 줘야 한다"라며 "기업과 공공이 신뢰를 토대로 서로의 역할을 지켜줘야 한다. 정부는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기철 부산시 금융정책보좌관은 "전주를 제3 금융중심지 지위를 주고 서울과 부산 그리고 전주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정명진 노동균 정용부 기자
2021-10-06 18:12:32퍼블릭 블록체인 보스아고라가 블록체인을 이용한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메타시티포럼’을 출범 했다고 31일 밝혔다. 메타버스 시장은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전세계적으로 비대면 활동이 활성화되고, 경제활동 세대의 디지털화에 따른 영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영국의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주요 사용자 연령층인 10대가 20-30대가 되는 2030년에는 약 1700조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는 차세대 주요 먹거리 산업이다. 메타시티포럼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결합하여 공정과 보상이라는 구조를 통해 디지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도시에 구현하고자 창립했다. 메타시티포럼이 도시에 구현하고자 하는 의제는 △환경 △소셜 △거버넌스 이다. 이번 포럼에는 에이트원, 유라클, BRI(Blockchain Research Institute), 보스아고라가 참여했다. 메타버스 주요 개발사와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 참여하여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과 블록체인을 접목한 ‘메타시티(MetaCity)’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VR, AR, AI, 등 메타버스의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트원은 메타버스 구축과 플랫폼에서 활용하는 댑(Dapp)을 개발하여 제공한다. 에이트원의 최철순 대표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만남은 기존 메타버스 생태계의 빠른 확장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가 크다”며 “플랫폼 개발을 위해 자회사를 신설하고, 네이버, CJ E&M 등에서 10년 이상 미디어산업 관련 개발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들이 합류할 계획으로, 곧 신설 자회사와 합류 인력들을 상세하게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유라클은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산업 별 국내 주요 기업들의 모바일 표준화를 선도한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표준화와 블록체인 사업을 수행하였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댑이 운영될 수 있는 메타시티 표준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BRI는 북미에서 가장 저명한 컨설턴트 중 하나로 유명한 돈탭스콧이 대표로 있는 블록체인 컨설팅 기업이다. 메타시티가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메타시티가 활성화되기 위한 전반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메타 벤처를 발굴하고 심사하며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보하여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는 많은 유저들이 다양한 엑티비티를 동시에 진행하는 만큼 대규모의 트랜젝션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안전하고 정확하며 저렴하게 트랜젝션이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에 보스아고라는 최근에 개발하여 발표한바 있는 플래시레이어 기술로 메타버스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메타시티포럼의 상임대표를 맡게 된 보스아고라의 김인환 이사장은 “메타시티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가 결합된 세계 최초의 플랫폼이다”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ESG 유스케이스를 도시 및 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하나씩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1-05-31 13:41:47[파이낸셜뉴스] 세계경제포럼(WEF)이 7개 글로벌 광업회사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전세계적으로 탄소배출량 감소에 대한 의무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이 해법으로 부상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WEF의 광업 및 금속 블록체인 이니셔티브(MMBI)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광산에서 최종 생산된 제품에 이르기까지 배출된 탄소량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 'COT'를 개발해 1단계 적용을 시작했다. 이 사업에는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 안토파가스타 미네랄(Antofagasta Minerals), 유라시아 자원그룹(Eurasian Resources Group), 글렌코어(Glencore, Klöckner & Co, Minsur) 등 7개의 글로벌 광업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COT' 시스템에 대해 WEF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책임자 나디아 휴엣(Nadia Hewett)는 "블록체인 기술의 분산된 특성은 기업 간 협업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궁극적 인 네트워크 기술로 만든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 2021년 암호화폐 지수 출시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가 내년 중 가상자산 지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금융 데이터 업체 S&P다우존스인디시즈(S&P Dow Jones Indices)가 내년 가상자산 지수를 내놓기로 한데 이어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속속 가상자산 투자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나서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BOE는 트레이딩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코인루츠(Coinroutes)와 협력해 내년 2·4분기 중 가상자산 지수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코인루츠가 여러 거래소의 실시간 가격을 종합해 가격 데이터를 제공하고, CBOE는 이를 독점적으로 사용 및 가공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CBOE의 가상자산 지수 산출 계획은 CBOE가 지난해 6월 이후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중단한 이후 다시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는 신호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CBOE의 정보 솔루션 책임자 크리스틴 클레이(Catherine Clay)는 "가상자산에 대한 CBOE의 관심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S&P다우존스인디시즈도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루카(Lukka)와 협력해 내년 중 비트코인 등 550개 이상 가상자산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지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펀드매니저들 "비트코인, 세번째 인기있는 투자 자산" 글로벌 투자은행 메릴린치가 세계 217명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투자 자산군 중 비트코인이 세 번째로 인기있는 거래 종목으로 꼽혔다. 15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메릴린치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펀드 매니저들은 가장 인기있는 자산군으로 미국 기술주로 꼽았다. 응답자 52%가 기술주 강세에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두번째 인기있는 자산군은 미국 달러화 공매도가 꼽혔다. 그에 이어 세번째로 가상자산 강세 지속에 대한 응답이 뒤를 이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12-16 06:50:42[파이낸셜뉴스] 세계경제포럼(WEF)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금융의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WE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AI), 모바일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등을 디지털 금융의 초석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등 신기술이 환경과 사회 그리고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와 결합해, 정부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목표에 도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우리는 지속가능한 디지털금융이이 자본을 효율적으로 혁신,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저탄소 경제 전환을 지원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블록체인은 기술 통합, 표준화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中건설은행,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 발행...비트코인 결제 지원 자산규모 세계 2위인 중국건설은행이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채권을 발행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건설은행은 중국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30억 달러(약 3조340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채권을 발행했다. 중국건설은행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채권은 말레이시아 라부안에있는 중국건설은행 지점을 통해 최소 100 달러 단위 소액채권으로 발행되는데, 투자자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된 예금증서를 받게 된다. 토큰화 된 예금 증서는 리부안에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푸상(Fusang)에서 거래할 수 있다. 푸상거래소는 오는 13일 부터 중국건설은행 채권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며,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푸상의 CEO 헨리 총 (Henry Chong)은 "디지털 채권이 인기를 끌면 다른 통화로 표시된 유사한 상품을 개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 하원의원 OCC의 親가상자산 정책 비판 미국 하원의원들이 통화감독청(OCC)의 가상자산 친화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의 스테판 린치(Stephen Lynch)의원과 미시간주의 라쉬다 트레프( Rashida Tlaib)의원은 다른 동료의원들과 함께 " OCC가 과거 코인베이스 임원 출신의 청장 지휘아래에서 가장사잔에 너무 치우쳐 있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원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은행들의 가상자산 수탁서비스 허용 등 OCC의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일방적 행동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OCC가 (디지털 금융, 가상자산 정책에 대해)다른 규제 기관 및 의회와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이언 브룩스 (Brian Brooks) OCC 청장은 지난 7월에 미 연방 공인은행이 가상자산 수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승인했으며, 9월에는 은행의 스테이블코인 수탁업무도 승인한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11-12 06:52:55박훈기 BNK금융지주 부사장은 7일 제7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에서 '부산 블록체인 규제특구 지정 1년 성과와 과제'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BNK금융지주 BNK부산은행은 현재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의 금융분야 사업자로 선정돼 '디지털 바우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바우처 사업은 원화를 일대일로 교환되는 스테이블 토큰을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 및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이날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4차산업시대는 초연결사회다. 빅데이터와 AI 등 주변 전 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루어진다. 이를 가로막는 게 개인정보와 데이터 신뢰성 문제"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갖는 특성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디지털 바우처가 기존 화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지류나 바우처의 경우 어디에서 얼마나 발행되고 그 목적에 맞게 사용됐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거기다 각종 상품권, 간편결제 등 여러 가지 화폐들이 발행되면서 시민들은 사용에 혼란이 가중됐다. 이에 블록체인 기반의 부산은행 바우처는 각종 정책지원금, 지역화폐, 사내복지금 등 발행자가 원하는 '스마트머니'를 간편하게 발행하며 이를 사용자에게 편리하게 전달할 수 있다.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디지털 지갑 서비스다. 이는 분산된 지급수단을 통합관리하고 시민증을 통해 공공·복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세금의 납부나 QR코드를 통한 결제 등이다. 수수료 없이 간편송금도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바우처와 디지털 지갑을 통해 스테이블 화폐의 여러 사업이 결제와 보상에 활용돼 블록체인 규제특구사업(물류·관광·공공안전)의 순환고리가 돼 지역 내 경제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부사장은 "한마디로 디지털 바우처는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의 토대가 만들어지며, 부산시 입장에선 여러 행정적 예산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시정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과거 부산은 전통 산업 경제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경제성장이 미비했으며 인구 유출도 컸다. 하지만 이번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2025년이면 부산은 블록체인의 메카가 되고 스마트 및 글로벌 금융도시로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부산은행은 부산이 세계적인 금융도시로 재탄생되고 신뢰받은 광역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노동균 정용부 이진석 기자
2020-10-07 18:14:01국내외 금융전문가들은 부산이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국제적 금융중심지로 성장하려면 해양·파생 특화금융에 기반을 둔 부산의 디지털 금융도시 혁신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코로나19와 홍콩 사태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부산의 금융중심지 활성화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7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에서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이 잘할 수 있는 해양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핀테크 분야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일 금융감독원 부원장도 "최근 해운산업이 흑자전환하는 등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만큼 해양금융 중심지 부산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은 2009년 해양·파생 특화금융중심지로 지정됐지만 현재 파생상품 거래량은 눈에 띄게 위축돼 있다. 해양금융 또한 해운·조선 등 실물 기반이라는 강점이 있는데도 별다른 성과는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미 많은 금융기관이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부산이 글로벌 금융중심지 위상을 확보하려면 해양·파생금융 특화라는 부산만의 특기를 되살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금융전문가들은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금융의 융합이 부산 금융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징야핑 중국 구이저우성 과학원장은 "빅데이터는 토지, 노동력, 자원기술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생산력이 되고 자원배치 방식과 산업모델, 비즈니스모델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빅데이터와 금융의 융합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침체된 부산 금융을 일으키는 데 블록체인의 역할론에도 주목했다. 박훈기 BNK금융지주 부사장은 "블록체인의 실질적 가치는 현재 모두가 하고 있는 금융거래가 실물자산에서 더 나아가 디지털자산까지 확산된다는 점"이라며 "부산은행은 대중교통과 관광, 기부 등에 쓸 수 있는 블록체인 전자화폐인 디지털 바우처앱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오는 2025년이면 부산은 블록체인의 메카가 되고, 스마트 글로벌 금융도시로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노동균 정용부 이진석 기자
2020-10-07 17:56:30[파이낸셜뉴스] 세계경제포럼(WEF)이 블록체인 혁신을 통해 2030년까지 3억95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0조1000억 달러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WEF는 '자연과 비즈니스의 미래'라는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연친화적 솔루션을 구현함으로써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블록체인 기술은 식품 공급망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임으로써 3650억 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보고서는 에너지와 광산 채굴 공급망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2030년 300억 달러 규모의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은 향후 10년 동안 다이아몬드, 주석, 텅스텐, 코발트 등의 채굴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 덕분에 기업들은 초기 블록체인 투자로부터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높은 비용이 들어가는 재료 검증 과정이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WEF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확장해 3조5000억 달러의 에너지와 추출 시스템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페이팔, 가상자산 관련 기능 개발 중" 글로벌 결제 서비스 기업 페이팔이 실제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개발을 진행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페이팔은 지난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가상자산 관련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 일방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공식화했다. 이 서한에서 페이팔은 "가상자산 분야기술들은 발전을 거듭하고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다"며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규제는 가상자산 산업이 성장하고 번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주요 외신들은 페이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그동안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와 연계해 자금을 입출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던 페이팔이 직접 가상자산 거래에 나서기로 했다"며 "페이팔과 벤모(미국 송금 앱)에서 직접 가상자산을 사고 파는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보도에 대해 페이팔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페이팔의 공식 서한이 확보된 것이다. 안데르센 호로위츠, 가상자산 투자펀드 출범 페이스북, 트위터, 슬랙, 에어비앤비 등 굵직한 기업에 투자했던 실리콘밸리의 전통 벤처캐피탈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가 가상자산 기반의 '소유권 경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투자펀드를 출범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새 가상자산 펀드는 a16z 내 블록체인 투자를 담당했던 제시 월든(Jesse Walden)이 새로운 펀드를 주도하며, a16z의 그리스 딕슨(Chris Dixon), 마크 안데레센(Marc Andreessen),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와 컴파운드의 로버트 레슈너(Robert Leshner) 등이 지원할 예정이다. 월든은 "이 펀드는 이미 투자를 진행했으나, 아직 투자 대상은 비공개"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가상자산으로 인해 사용자들은 그동안 어려운 방식으로 접근했던 지적재산권 등을 소유할 수 있게 됐다"며 "소유권 경제를 통해 사용자들이 (지적재산권을) 소유하고, 더 많은 사용자들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시장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스와이프 기반 가상자산 직불카드 출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가상자산으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직불카드를 출시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가에서 8월부터 가상자산 직불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바이낸스의 직불카드는 최근 바이낸스가 인수를 완료한 가상자산 지갑·직불카드 서비스 업체 스와이프에 의해 구동된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비자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모든 가맹점에서 비트코인, 바이낸스코인, 스와이프코인(SXP) 및 바이낸스 USD와 같은 암호 화폐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한편 최근 바이낸스는 스와이프 인수를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7-15 06:57:38[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블록체인 관련 학계 및 기업 종사자들이 오는 17일 ‘블록체인 기술·산업정책 포럼(블록체인포럼)’ 발대식을 열고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한다. 블록체인포럼의 첫 논의 주제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DID, 탈중앙화 신원식별)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KISA 등 관계부처와 금융보안원은 오는 17일 서울 중구 아이콘루프 본사에서 블록체인포럼 발대식 겸 DID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블록체인포럼 활동 종료 후, 올해도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던 것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소 지연돼 이번에 첫 포럼을 진행하는 것이다. 블록체인포럼은 블록체인 관련 기술·산업 정책이슈에 대해 중앙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보다 깊게 논의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우선 올해 첫 블록체인포럼에서는 KISA 블록체인확산센터 황인표 센터장이 이니셜 DID 연합과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등으로 대표되는 DID 생태계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금융보안원 관계자가 금융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DID 금융보안표준 등을 소개한다. 금융보안원은 지난 4월 금융보안표준화협의회를 통해 ‘분산ID를 활용한 금융권 신원 관리 프레임워크’를 금융보안표준으로 제정했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금융사와 삼성전자 같은 단말 제조사를 비롯해 SK텔레콤과 아이콘루프 등 DID 관련 사업자가 참여해 만든 분산ID 표준은 △신원관리 프레임워크 구성 및 모델 △신원증명 및 상호연동 방법 △정보보호 요구사항으로 구성됐다. KISA 관계자는 “블록체인포럼에서는 참석자들에게 DID 기반 모바일 신분증도 발급할 예정”이라며 “모든 방문절차를 비접촉으로 진행하는 한편 QR코드 발급을 통해 코로나19 사전질의답변과 해외방문 여부 등을 모두 체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6-11 16:12:15[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지난 4일 오후 본사에서 '제주뉴딜, 신뢰도시 제주, JDC 붐업(BUMUP)'포럼을 개최했다. JDC가 주최하고 (사)한국핀테크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블록체인 기반 신뢰 증강으로 ‘신뢰도시 제주’ 구현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1·2부로 나눠 진행된 가운데 1부에서는 홍준영 (사)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이 '신뢰도시 제주, 혁신의 신뢰 안전망 전략 과제'와 '디지털 뉴딜 연계 제주 붐업 전략'에 대한 기조 발표에 나섰다. 이어 황라열 힐스톤 블록체인 센터 대표가 '글로벌 블록체인 창업 현황과 제주 붐조성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디지털 뉴딜의 신뢰증강 기술 프로젝트 데모를 시연하는 붐업 창업 기술 설명회가 진행됐다. 발제자로 나선 이환중 ㈜에이치앤소프트 대표는 붐업 혁신거래소 플랫폼, 양방향 실감형 3D 원격교육 플랫폼 기술을 시연했다. 홍진혁 JDC 홍보실장은 "이번 포럼이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블록체인·핀테크 등을 활용해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구현에 선제적으로 부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6-07 14:11:26[파이낸셜뉴스] "韓 특금법 개정, 암호화폐 산업 구조조정될 것" 코인텔레그래프, 코인데스크 등 암호화폐 분야의 주요 미디어들이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한국의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 사실을 보도하며, 한국의 암호화폐 산업에 합법성이 높아지고, 시장의 구조조정을 맞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법 개정으로 인해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발행하는 조건과 절차가 더욱 엄격해짐에 따라 벌집계좌를 운용해 온 소규모 거래소는 규율을 준수하거나 사업을 종료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인데스크도 "규제 부담을 감당할 여유가없는 한국의 소규모 암호화폐 기업들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새로운 법률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자금조달이나 M&A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경제포럼, 블록체인 기술 행동강령 만든다 '다보스포럼으로 더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의블록체인·데이터 정책 책임자인쉴라 워렌(Sheila Warren) "WEF가 블록체인 행동강령(code of conduct)을 제정하고 있다"며 "다음주 깃허브에 이를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위렌이 '하이퍼레저 글로벌 포럼 2020' 강연에서 "블록체인 행동강령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데 기준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이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 기술은 특효약이 아니며, 기술적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암호화폐 거래 중 불법거래는 1.1%에 불과 지난해 1조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이 중 불법거래의 비중은 1.1%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체이널리시스 웹세미나를 인용,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피해 규모는 2018년 약 1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이어 새롭게 채굴된 코인 대부분은 거래소로 이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 펀트 해킹, 26만명 개인 정보 유출" 몰타 소재 크립토 펀드 트라이던트 크립토 펀드(Trident Crypto Fund)가 해커의 공격으로 인해 26만명 이상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트워크 보안 기업 디바이스락의 CTO 아소트 오가네시얀(Ashot Oganesyan)은 "펀드의 해킹 공격으로 인해 해당 펀드에 등록된 26.6만명의 개인 정보가 다수의 파일 공유 사이트에 퍼졌다"며 "이메일주소, 휴대폰 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IP주소 등이 포함된 도난당한 데이터베이스는 지난달 20일 온라인에 업로드됐다"고 주장했다고 5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또 그는 "지난 3일 익명의 해커가 12만개의 암호화된 데이터의 암호를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HSBC·시티은행 참여한 블록체인 융자 플랫폼 하반기 정식 출시 HSBC,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 8개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공동으로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융자 플랫폼 '콘투어(Contour)'가 시범 운영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된다. 5일(현지시간) 홍콩 유력 미디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시범운용을 시작한 콘투어는 총 3000만 달러 규모의 신용장 거래를 처리했다며 올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제이 샤르마 HSBC 아태지역 무역 및 융자 서비스 총책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기반 신용장을 통해 상업 거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무역 융자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콘투어에는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외에도 CTBC, ING, 시티은행, SEB, BNP파리바 등이 투자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3-06 08: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