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유실물 찾기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시민 참여형 플랫폼이 부산서 첫 선을 보인다. 이는 향후 반려동물, 실종자 찾기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과제로 선정된 유실물 찾기 서비스 '파인딩올(Finding All)'을 개발해 홍보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부산테크노파크가 수행하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 자유 과제 공모에서 선정된 세종텔레콤 컨소시엄 프로젝트다. 컨소시엄에는 BNK시스템도 참여한다. 파인딩올은 하루 수천 건 발생하는 유실물 반환을 단순화하고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다. 경찰청 유실물센터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100만 건에 달하는 유실물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하루 평균 3000건이 넘는 수치다. 그렇지만 이 가운데 절반 정도만이 원소유자에게 반환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철도, 버스, 택시 등 여러 기관에 분산된 분실물 센터는 소유자가 직접 신고,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이 있고 습득자도 별도 신고해야 하는 절차 등으로 신고되지 않은 유실물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인딩올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유실물 찾기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시민 참여형 플랫폼이다. 유실물 이미지를 인공지능 기술로 정밀 분석한 후 유사성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가장 적합한 매칭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모바일과 웹 기반의 서비스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실물을 누구나 직접 등록할 수 있다. 검색을 편리하게 할 수 있어 신속한 반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부정 취득과 법적 분쟁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위변조를 방지함으로써 분쟁을 사전 예방하며, 모든 정보를 명확하게 기록해 정보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파인딩올은 앱 하나로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과 연동 검색 등을 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였다. 부산을 찾은 관광객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중국어, 일본어, 영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5개 언어의 다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파인딩올 앱만으로 경찰청에 등록된 유실물도 함께 검색할 수 있다. 습득자들로부터 유실물 반환율을 높이기 위해 유실 지역 인근 사용자들에게 푸시 알림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며, 사례금 제공도 가능한 기능을 탑재했다. 파인딩올은 대중교통, 호텔, 쇼핑몰, 테마파크 등 분실물 센터 운영자들을 위해 분실물 접수부터 관리, 반환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업용 유실물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챗봇 시스템을 통해 부정 취득 시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 분실물 신고자와의 자동 응대를 통해 고객 응대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파인딩홀 개발산는 분실물 찾기 등의 단순 서비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련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실종자 찾기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확대까지 준비하고 있다. 2025년까지 부산에서 10만 명 이상의 이용자와 600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확보해 분산된 유실물 보관센터를 하나로 연결할 계획이다. 시는 파인딩올 정식 출시를 기념해 시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앱을 설치하는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큐알(QR) 코드 스티커와 큐알(QR) 네임택을 지급한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이번 파인딩올 출시로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적용돼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사례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이 서비스는 4차 산업혁명이 시민의 일상에 지속적으로 스며드는 과정을 증명하는 것이며, 이러한 진전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5 08:40:23[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산의 블록체인 기업의 육성·지원을 위해 지역특화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한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국비와 시비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투입해 지역특화산업 융합 블록체인 공동 프로젝트, 블록체인 기업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성과 공유·확산 등을 진행한다. 시는 이 중 지역특화산업 융합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기반 해운항만물류 실시간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 사업에 나선다. 이 사업은 블록체인의 정보 투명성, 분산 데이터 저장, 데이터 무결성 보장 등의 특성을 활용해 고신뢰 해운항만물류 정보 공유 시스템의 세계 최초 상용화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해운항만물류 정보는 개별적으로 수집·관리돼, 데이터 기반의 최적화 스케줄링 수행이 어려웠고, 수집된 데이터의 규격과 형식이 서로 달라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실현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또 선사, 항만, 물류회사 등 항만 이해관계자들이 기업 내부 핵심 정보를 플랫폼에 공유하는 데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도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져 기업 간 안전한 협업과 가치 창출이 가능해지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지역기업인 스마트엠투엠이 주관하고, 컨테인어스와 골드락스쉬핑, 스마트큐브가 참여기업으로 협력한다. 블록체인 기반 해운항만물류 실시간 정보 공유 플랫폼은 이날과 25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에서 국내외 항만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된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도입한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항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항만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여러 글로벌 항만이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려 했으나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국제 해운 물류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4 09:58:57'더 쉽게, 더 멀리'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와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던진 어젠다이다. 전 대표는 웹3 세계의 장벽을 낮추는 플랫폼 '파블로'를 공개했고,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정부와 기업이 하지 못하는 일을 블록체인 생태계가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KBW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4개 메인 스테이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00여명의 연사들이 참여하며, 예년보다 3배 이상의 부스가 만들어졌다. 행사 기간에는 서울 곳곳에서 300개 이상의 사이드 이벤트도 열린다. 전 대표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를 넘어서 365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더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한다"며 블록체인 커뮤니티 플랫폼 '파블로'를 공개했다. 기존 투자자에게는 웹3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신규 이용자에게는 기초적인 사항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웹3 플랫폼으로 넘어가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팩트블록은 파블로를 올해 말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팩트블록 심어진 최고전략책임자는 "국내에 640만명의 가상자산 투자자가 있는데, 대다수가 2030세대인데도 8만명 정도만 온체인을 활용한다"며 "웹3에 능숙한 8만명의 사용자가 아니라 정보가 부족한 수백만명의 이용자를 위한 플랫폼이 파블로"라고 강조했다. 파블로에는 수이, 무브번트, 크레딧코인, 칠리즈, 플레어, 폴카닷 등 유력 프로젝트들이 합류를 확정했다. 향후 파트너십을 더욱 확장해 시너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머지않은 시기 달이나 화성으로 이주하면 그곳의 땅은 누가 가져가야 할까. 실제 세계의 정부와 기업이 해결할 수 없는 과제들이 다가오고 있다"며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는 공존과 협업을 통해 발전할 수 있고, 블록체인 덕분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증빙 권한은 정부가 관리하지만 시큐리티 토큰을 통해 토큰화되면 디지털세계에서 훨씬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다"며 "신뢰를 잃어버렸던 K팝 산업이 거버넌스 문제를 블록체인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트리플 에스'라는 걸그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국가 간 탄소배출권 분배 문제 또한 블록체인을 통해 효율화된 거버넌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블록체인이 투명한 프로토콜 기반으로 발전할 때 순기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선 알고리즘처럼 함부로 바꾸지 못하는, 단단한 믿음을 줄 수 있는 프로토콜이 발전해야 한다"며 "물감을 섞으면 중심부가 검은색이 되지만, 빛을 섞으면 밝아진다. 투명한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블록체인 생태계의 빛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2024-09-03 18:43:13[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 '위퍼블릭'이 펀딩 프로젝트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20일 밝혔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많은 이용자들이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후원, 참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위퍼블릭에서 개설해 운영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다채로운 형태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공익 목적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든지 펀딩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위퍼블릭 캐시(현금) 또는 위믹스로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개설자는 후원자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공동 목표를 함께 달성하고, 프로젝트 완료 시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기념품과 리워드 등을 제공한다. 모든 활동, 후원금 사용 내역은 블록체인 상에 기록되고 투명하게 공개된다. 위퍼블릭은 개설자의 원활한 프로젝트 운영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첫 프로젝트로 꿀벌과의 공존을 위한 펀딩을 시작했다. 업데이트 내용과 위퍼블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위퍼블릭은 공통 관심사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자유롭게 후원 또는 참여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 모두의 공동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0 09:25: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자원순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포인트 등의 인센티브가 통합 관리 되지 않아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던 환경실천 멤버십 서비스가 앞으로 통합 관리된다. 인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모한 블록체인 기반 자원순환을 위한 환경실천 멤버십 통합 서비스 구축 공모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군구와 협력해 제각각인 환경실천 멤버십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 에코허브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에코허브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기술인 분산신원증명(DID)를 발급해 시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분산 저장하고 시민들의 자원순환 활동 실천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시민 주도형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현하게 된다. 이 플랫폼은 인천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원순환가게와 무인회수기에 회수된 자원순환 활동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해 개인의 자원순환활동 이력을 확인하고 증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자원순환가게나 무인회수기 이용 시 포인트가 하나의 앱(에코허브플랫폼)에서 통합 관리돼 핸드폰 등을 통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시는 자원순환가게에 사물인터넷(IoT) 장치를 도입해 그동안 수기로 무게를 측정했던 업무 과정을 디지털화해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실증하기로 했다. 시는 여러 부서·관계 기관과의 단계별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에코허브플랫폼을 인천 시민뿐 아니라 민간기업, 더 나아가 전 국민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블록체인,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공·민간산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신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8 13:09:31[파이낸셜뉴스]NH농협은행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공고한 '2024년 블록체인 민간분야 집중·확산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농협은행은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을 구축하고 조각투자 사업자들이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 컨소시엄은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당 플랫폼에서 조각투자 사업자들이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농협은행은 금융위원회의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STO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바로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의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4년 블록체인 민간분야 집중·확산사업'은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 활용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기술 파급력이 높은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자 과기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KISA가 전담하고, NH농협은행(주관기업)은 비디젠(참여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과기부 및 KISA 사업에 선정돼 선제적으로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토큰증권 관련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생태계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17 14:17:37[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의 완성은 스마트폰일까.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2월29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플랫폼 앱토스가 아프리카 웹3.0 기업 잠보(JAMBO)와 손을 잡고 웹3.0용 스마트폰 잠보폰(JamboPhone)을 선보였다. 앱토스와 잠보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고자 99달러(약 13만원)짜리 잼보폰을 내놨다. 스마트폰에는 앱토스 호환 지갑인 페트라(Petra)가 사전에 설치돼 제공된다. 또한 잠보 언(Jambo Earn) 등의 기본 앱(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제시된 미션을 수행하면 사용자들에게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사용자들은 게임 경험과 더불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앱토스 재단 관계자는 "잠보폰은 앱토스 생태계를 연결하는 다리"라고 설명했다. 잠보의 제임스 장(James Zhang) 대표도 “재능은 전세계에 걸쳐 널리 퍼져 있지만 기회는 그렇지 않다. 잠보와 앱토스 재단과의 협력을 통한 이번 잠보폰 출시가 이러한 기회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더리움을 대체자로 각광받는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는 최근 웹3 스마트폰 사가의 두번째 모델 '사가2(챕터2)'의 사전 판매를 진행했다. 사전 판매 3주 만에 주문 건수 6만건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솔라나폰'으로 불리는 사가는 지난 2022년 6월 처음으로 출시됐다. 솔라나 개발사 산하의 '솔라나 모바일'이 가상자산 거래 뿐 아니라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탈중앙화금융(디앱) 활용 등 웹3에 최적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 초반에는 판매가 부진했지만 이내 전량 매진됐고,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는 기존 가격(1000달러)보다 5배 높은 가격인 5000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코인 개발사가 만든 스마트폰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코인 제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5배 넘게 뛴 솔라나를 기반으로 발행된 밈코인, NFT 등이 독점 제공된 점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사가1 구매자들은 구매 당시 받은 '봉크(BONK)'를 통해 큰 수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봉크가 사가1 구매자들에게 에어드랍된 후 1000% 넘게 뛰면서다. 사가 구매로 코인 투자에 성공한 셈이다. 블록체인업계에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바이스를 판매하는 것은 향후 하나의 흐름이 될 수 있다고 전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가상현실(VR) 등의 서비스도 디바이스(기계)가 있어야 소비자들이 구현할 수 있다"라며 "특히 웹3 자체가 모바일에 뒤쳐져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스마트폰의 제휴는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29 16:37:24안랩은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서강대학교가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에서 ‘ABC 월렛(Wallet) 솔루션 협업 및 인재양성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보충자료 참조)이 개발 중인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메타원 캠퍼스' 구축과 관련해 해당 플랫폼 내 ‘ABC 월렛’ 연동 및 최적화 진행 △플랫폼 개발 및 운영 관련 공동 연구개발(R&D) 및 과제 수행 △참여자 확대와 교육접근성 향상 및 인재양성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 △대외 홍보∙마케팅 공동 진행 등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서강대가 제공할 '메타원 캠퍼스'에 ‘ABC 월렛’을 연동해 플랫폼의 보안성 및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로써 '메타원 캠퍼스’에 참여하는 글로벌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여 인재양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은 ABC 월렛이 제공하는 ‘소울바운드토큰(SBT)’ 발행 기능을 활용해 학생의 신원 및 이력 증명을 진행해 플랫폼의 보안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ABC 월렛이 보유한 다국어 지원 및 NFT 전송 기능 등으로 플랫폼 사용자의 편의성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현대원 원장은 “이번 협력은 '메타원 캠퍼스'가 실제적인 대학교육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ABC 월렛’과 연동으로 ‘메타원 캠퍼스’가 오픈 플랫폼의 필수 조건인 안정성과 편의성, 확장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 강석균 대표는 “ABC가 제공하는 ‘ABC 월렛’의 보안 및 편의 기능으로 '메타원 캠퍼스' 플랫폼을 이용할 글로벌 학생들이 ‘안전해서 더 자유로운’ 가상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앞으로도 메타버스 대중화와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20 10:38:54【부산=임수빈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가 16일 개막한 가운데 올해 출품작 주요 키워드로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가 꼽힌다.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엔씨)는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 시리즈'를 앞세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주력하던 모습 대신 다양한 장르 및 플랫폼 신작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였다. 또한 글로벌을 타깃으로 크로스플랫폼 게임을 개발하거나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드는 게임사들의 비전도 공유됐다. '엔씨소프트=리니지'서 벗어나나 김택진 엔씨 대표( 사진)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2023 현장에 참석해 "(엔씨는) MMORPG가 아닌 새로 도전하는 장르로 게임 이용자들을 만나러 왔다"며 "이용자가 원하는 것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개발 방식도 바뀌고 있으며, 그 부분을 새롭게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지스타 현장을 찾았다. 그는 "어제 새벽에 현장에 직접 나와 빠진 게 없나 하나하나 살피며 최선을 다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고 귀띔했다. 김 대표와 함께 8년 만에 지스타에 돌아온 엔씨는 올해 최대 규모로 BTC(기업·소비자간거래) 부스를 마련해 7종의 게임을 출품했다. 그동안 주력하던 모바일 MMORPG에서 벗어나 장르나 플랫폼이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출품작에 대해 김 대표는 "'LLL'을 통해 MMO 슈팅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무거운 장르가 아닌 ‘프로젝트BSS’, ‘배틀크러쉬’와 같은 캐주얼 장르의 이용자를 만나려 한다"고 전했다. 엔씨의 향후 프로젝트 방향성에 대해 김 대표는 "내년과 내후년을 더욱 기다리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준비 중인 것 중에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며 "콘솔 뿐 아니라 장르적인 측면에서도 열심히 준비했구나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K-게임 국내 게임사의 다양한 글로벌 시장 진출 노력도 돋보였다. 구글플레이는 지스타에 부스를 내고, '구글플레이 게임즈' 및 국내 신작 크로스플랫폼 게임에 대해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글플레이 게임즈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출시된 게임들을 윈도 환경의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는 PC용 애플리케이션(앱)이다. 구글에 따르면 한국, 미국, 브라질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플레이 중인 모바일 게임을 PC나 콘솔로 제공하면 다운로드 및 구매하겠다는 비율이 70% 이상 나타날 정도로 크로스플랫폼 플레이는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 국내 게임사들도 이에 발 맞춰 가는 추세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모험의 탑'이나 하이브IM에서 서비스 예정인 프린트의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등 더 많은 게임 타이틀이 구글플레이 게임즈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구글플레이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전 세계 이용자들은 크로스 플랫폼 게임에 이미 숙달돼 즐기고 있다"며 "모든 플랫폼에서 작동할 수 있는 게임에 도전하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에 가까워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 방향성 논의 블록체인 게임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 중 하나다. 회사는 올해 지스타에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출품하고 시연 기회를 제공 중이다. 또 토크노믹스가 결합된 주요 IP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버전도 해볼 수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이 미래라는 생각이고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4·4분기에 대한 실적 우려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많은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자신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새로운 분야의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가 돌아갈 수 있는 여러가지 구성요소들을 다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봄에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이 나오면 성공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16 14:51: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블록체인 허브 플랫폼(메인넷)을 구축하고 송도국제도시에 블록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인천시는 블록체인 허브도시 기반 조성 및 디지털 경제 산업 선도를 위한 4개년(2024~2027)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 블록체인 허브 플랫폼(메인넷)을 구축해 시민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서비스 개발 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블록체인 메인넷과 테스트넷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내 블록체인 수요기업이 기술과 비용의 장벽 없이 손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블록체인 기술 허브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시는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유치해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허브로 활용하고 지역특화산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한다. 시는 이를 통해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창업부터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는 단계별 기업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해외 투자 기반의 펀드 조성 등 글로벌 산업 생태계 환경 조성 협력 체계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시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시민체감형 서비스 및 공공·민간 융합서비스도 발굴한다. 시는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활용한 시민증을 기반으로 슈퍼앱인 디지털 지갑을 구축해 간편한 본인 인증으로 공공시설 출입 및 각종 할인 혜택, 온라인 예약, 마일리지 서비스 등 블록체인 통합 서비스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접근해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다양한 공공서비스도 블록체인 기반으로 설계·구축한다. 시민의 환경 실천 참여에 따른 보상 체계 통합을 위한 ‘에코플랫폼’, 자원봉사 업무 효율화 및 인증 강화를 위한 ‘자원봉사플랫폼’, 투명한 건설 현장을 위한 ‘안전인증 플랫폼’ 등 인천시 공공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이번 종합계획에 블록체인 미래 인재양성 체계 구축, 제도개선 및 거버넌스 환경 조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브랜딩 환경 구축 등의 실행 전략에 대한 세부 이행과제도 수립했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2일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되는 ‘2023 글로벌 블록체인 인천 콘퍼런스(GBIC 2023)’에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 실행전략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손혜영 시 데이터산업과장은 “마스터플랜은 블록체인 기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인천시의 비전을 담고 있다. 기업이 성장하고 시민들이 직접 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17 11:4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