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입술 필러를 제거하고 입술이 퉁퉁 부은 스페인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사라 후라도 가르시아는 입술 필러를 녹이는 모습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입술필러란 얇고 주름진 입술에 히알루론산 등 피부를 구성하는 성분을 넣어 볼륨감을 주는 시술이다. 사라는 입술 전체에 마취크림을 발랐다. 이후 입술이 퉁퉁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입술이 종잡을 수 없이 커졌고 침까지 흘렀다. 사라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병원에 빨리 가라”고 위로하면서도 “죄송하지만 웃음을 참을 수 없다” “블롭피시(Blobfish)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결국 병원을 찾은 사라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데 사용되는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은 사라는 다행히 정상적인 입술을 되찾았다. 사라의 게시물은 1000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부작용이 심하면 필러 녹일 수도 필러 시술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피부에 흡수돼 녹아서 사라진다. 하지만 시술 직후 모양이 불만족스럽거나 부작용이 심하다면 필러를 녹일 수도 있다. 히알루로니다제의 이상반응에는 홍조, 두드러기, 부종 등이 있다. 여기에 심하면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란 특정 물질(알레르겐)에 대해 몸의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갑작스럽고 심각한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병이다. 매우 빠르게 진행돼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나필락시스 반응 의심약물로 히알루로니다제가 보고된 사례는 2017년 3건, 2018년 3건, 2019년 5건 등이다. 드물지만 이 약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했다면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로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런가 하면 히알루로니다제 외에도 필러 시술을 받을 때도 부작용은 발생할 수 있다. 각종 필러 부작용을 줄이려면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게 안전하다. 시술 부위가 푸르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면 감염, 염증, 색전증, 괴사 등일 수 있으므로 관련 병원에 문의하는 게 좋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0 21:34:30[파이낸셜뉴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로 불리는 '블롭피시'(Blobfish)가 뉴질랜드에서 '올해의 물고기'로 선정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한 해양생물 보호 기관(Mountain to Sea Conservation Trust)이 최근 주최한 '올해의 물고기' 투표에서 블롭피시가 5500여 표 중 130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3년 처음 발견된 블롭피쉬는 주로 호주 남동부 해안과 태즈메이니아 근처에서 발견되며, 수심 600m에서 1200m의 깊은 바다에 서식하고 있다. 블롭피쉬는 심해에서는 높은 수압으로 일반적인 물고기 형태를 유지하지만 물 밖으로 나오면 흐물흐물한 모습으로 변하는 게 특징이다. 또 블롭피시는 단단한 뼈대와 발달된 근육이 없어 자체적으로 형태를 유지할 수 없으며, 지난 2013년 '못생긴 동물 보전협회'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 1위로 블롭피시를 선정했다. 그러나 블롭피시는 심해 트롤링으로 인해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현재 취약종으로 분류된다. '올해의 물고기' 2위는 심해어 오렌지 러피(Orange Roughy)가 선정됐다. 오렌지 러피는 주로 뉴질랜드, 호주,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발견되며 수심 180~1800m의 심해에서 서식한다. 기관은 "올해 후보에 오른 10종 중 9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행사는 뉴질랜드의 해양 생물 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1 09:5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