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도시 부산'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수 있는 분야로 스마트 블루푸드, 해양레저관광, 해양바이오 등이 꼽혔다. 부산연구원은 20일 부산연구원 8층 회의실에서 '부산의 미래 먹거리- 해양산업' 주제의 BDI 정책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정책마당은 정부의 해양수산 신산업 시장 창출 정책에 맞춰 부산의 미래 먹거리로서 해양산업 추진 방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산업 분야별 부산의 기회를 모색하는데 시사점을 주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장덕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개발부장이 '부산지역 특성에 맞는 해양신산업 육성전략 모색'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장 연구개발부장은 발표자료에서 "부산은 국내 해양수산 분야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으며 해양신산업 창출에 필요한 첨단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부산이 비교우위를 가진 해양신산업 분야로 스마트 블루푸드, 해양레저관광, 해양바이오를 꼽았다. 그는 스마트 블루푸드 육성을 위해 수산양식·가공 전 부분 자동화·맞춤 수산식품 생산기술 개발과 유통 위생·안전 제고를 위한 콜드체인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해양레저관광에 대해서는 머드·해수 등 해양치유자원 효능 규명과 상용화, 요트·낚시 등 해양레저장비 국산화, 표준안전기술 개발 필요성을 제안했다. 해양바이오에 대해서는 해양자원 효능 분석·소재화, 대량생산, 표준화 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화 지원, 해양바이오수소 생산기술 고도화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9-20 10:26:4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말까지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고 산업통산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해 이르면 올 하반기 강화남단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강화남단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9∼23일 개발계획(안) 공람 및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16일 산업통상자원부 사전 자문(3차)을 개최해 전문가 의견을 최종 청취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주민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계획안을 보완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이달 말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지정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정부가 올해 하반기 중 개발계획 승인과 구역 지정을 고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화남단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공항경제권으로 송도·영종·청라로 이어지는 기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연계 가능한 전략적 입지로 평가받는다. 풍부한 문화유산과 서해바다를 품은 자연환경 등 문화관광 경쟁력을 지녔다. 인천경제청은 이 일대를 글로벌 미래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첨단산업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지속가능 도시, 역사·문화·자연이 어우러진 K-문화 도시, 친환경 정주형 미래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분야의 경우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에 발맞춰 레드·그린·블루·화이트 바이오를 아우르는 통합형 K-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레드 바이오(의료·제약)의 경우 지역 내 한방자원과 연계한 기능성 의약품 개발, 의약 소재 연구, 임상시험 네트워크 등을 구축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강화도의 풍부한 농특산물과 연계한 기능성 식품, 화훼 단지, 유전자 기반 작물 연구개발 등 그린 바이오(농생명·식품) 외에 화이트 바이오(에너지·환경), 블루 바이오(해양) 산업 등을 포함한다. 이번 개발계획(안)은 스마트 팩토리, 로봇,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제조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그림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자연,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숙박·레저 시설을 결합해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 이번 신규 지정 및 개발 구역은 화도면·길상면 일대의 6.32㎢(약 190만 평)로 총 사업비는 약 3조2000억원(영종∼강화 간 연결도로 4차로 등 광역교통 포함)에 달한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8월 송도(53.36㎢), 청라(17.80㎢), 영종(51.18㎢) 등 3개 지구 총 122.34㎢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확대는 인천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강화남단을 첨단산업과 글로벌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어 국가정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09 10:31: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해양수산부 국가공모사업인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은 한국과 미국 양국의 전문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해 해조류 외해 대량양식 기술과 해양탄소중립(일명 블루카본)을 실현하기 위한 해조류 기반 탄소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양식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해조류 양식의 디지털화 및 표준화를 추진하는 산업화 기반 사업이다. 이번 기술개발 과제는 해양생태계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의 과학적 활용과 산업화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5개년 대형 사업으로 인천수산자원연구소를 비롯한 국내 30여 개 기관이 참여하며 총사업비는 410억원에 달한다. 해조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수산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성장하는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이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해조류 기반 탄소흡수원에 대한 인증 사례가 없다. 시는 앞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발맞춰 해조류의 대량 생산과 흡수 기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세계적인 탄소흡수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생산된 해조류를 이용해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에탄올 등 차세대 바이오 소재의 산업화도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세계적인 탄소저감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 기반을 마련, 탄소중립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해조류 양식을 사업화해 수산물 가공산업 기반 조성에도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해조류를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개발·연구하는 이번 과제는 미국과 공조하는 국가 차원의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09 08:21:52LG전자가 독자 개발, 해양 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수용성 유리 파우더 '마린 글라스'를 앞세워 기업간거래(B2B) 영역의 기능성 신소재 사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26일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와 블루카본사업단은 '마린 글라스'를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실증 사업을 수행하고, 국내외 블루카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및 기술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블루카본은 해양 및 연안 생태계가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다. 육상 생태계 대비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르고 탄소 저장 능력도 큰 것으로 알려지며 지구 온난화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각광 받고 있다. LG전자의 '마린 글라스'는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능성 유리 소재다. 소금이 물에 녹는 것처럼 물과 만나면 미네랄 이온으로 변하는데, LG전자는 6년 이상의 연구 개발을 통해 이 성분이 일정한 양과 속도로 녹도록 정교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 적용했다. 미네랄 이온들은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영양분이 돼 오염, 바다 자원 남획 등으로 파괴되고 있는 바다 숲을 장기적으로 회복시키고 나아가 해양 생태계 복원 및 탄소 절감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G전자는 '마린 글라스'를 활용해 다른 산업군과 협업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 창출 가능성도 보고 있다. 바다에 서식하는 미세조류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발전기의 연료로 사용되는 바이오매스를 생성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신소재 사업을 새로운 B2B 사업 영역의 하나로 점찍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420건의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7 18:37:47[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독자 개발, 해양 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수용성 유리 파우더 ‘마린 글라스’를 앞세워 기업간거래(B2B) 영역의 기능성 신소재 사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26일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와 블루카본사업단은 ‘마린 글라스’를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실증 사업을 수행하고, 국내외 블루카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및 기술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블루카본은 해양 및 연안 생태계가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다. 육상 생태계 대비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르고 탄소 저장 능력도 큰 것으로 알려지며 지구 온난화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각광 받고 있다. LG전자의 ‘마린 글라스’는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능성 유리 소재다. 소금이 물에 녹는 것처럼 물과 만나면 미네랄 이온으로 변하는데, LG전자는 6년 이상의 연구 개발을 통해 이 성분이 일정한 양과 속도로 녹도록 정교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 적용했다. 미네랄 이온들은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영양분이 돼 오염, 바다 자원 남획 등으로 파괴되고 있는 바다 숲을 장기적으로 회복시키고 나아가 해양 생태계 복원 및 탄소 절감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G전자는 ‘마린 글라스’를 활용해 다른 산업군과 협업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 창출 가능성도 보고 있다. 바다에 서식하는 미세조류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발전기의 연료로 사용되는 바이오매스를 생성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신소재 사업을 새로운 B2B 사업 영역의 하나로 점찍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420건의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고,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도 갖추고 있다. 또 지난 2023년부터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PuroTec™)’ 판매를 시작해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올 들어 대서양 연어 양식장의 운반, 처리, 포장 과정에서 퓨로텍을 적용해 식품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7 09:11:43'글로컬대학30' 사업 최종 선정을 앞두고 부산지역 대학들이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난으로 벼랑 끝에 몰린 지역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총력전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글로컬대학30은 지방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간 국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올해 마지막 10곳을 선정한다. 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지역 4년제 대학과 전문대 15개 곳이 단독, 연합, 초광역 모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신청했다. 국립부경대는 지난달 22일 부산형 카이스트인 국립대 공동연구체 'BAIST' 신설, 블루오션테크 특화 융합인재 양성, 교육청과 공동 운영하는 모델(UniSchool) 구축 등 글로컬대학30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산학연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국립대 연합대학원을 설립해 3년간 1000여명의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고 유·초·중·고 교육과 평생교육까지 연계한 생애주기별 교육 거점을 구축하는 모델과 함께 현재 1700여명 규모 외국인 유학생을 3000명까지 확대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국립부경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위한 강력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부산대, 부산연구원, 부산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제진흥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지·산·학·연 기관들과 연이은 협약을 맺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국립목포해양대와 손잡고 초광역 통합 모델인 '1국가 1해양대'를 전략으로 '글로컬대학 30'에 도전한다. 두 대학의 핵심 전략은 해양대 통합을 통한 역량 결집, 교육에서 취업으로 이어지는 인재 파이프라인 구축, 그리고 산업 첨단화를 통한 해양도시 부가가치 확대 등 3가지다. 이를 위해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난양공대와 협력해 스마트 선박 기술, 해양플랜트 공학, 항만 혁신, 녹색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해운협회는 해양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두 대학의 글로컬대학30 선정에 힘을 보태기 위해 향후 10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의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부산을 거점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K-AgeTech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내걸었다.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바이오헬스, 공공·사회복지, 관광컨벤션, 스마트IT제조기술 분야와 부산시의 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 라이프스타일, 문화관광, 디지털테크, 융합부품소재 산업을 연계해 지역의 에이지 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진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을 제안했다. 지난해 연합모델로 예비 지정에 포함됐다가 최종 선정에서 탈락한 동명대와 신라대는 올해는 단독모델로 지원, 각자 방식으로 글로컬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경남정보대와 동의과학대는 대구 영진전문대와 손잡고 초광역 모델로, 부산과학기술대, 보건대, 부산여대는 연합 모델로 각각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글로컬대학30 공모에 올해 지역대학이 2곳 이상 선정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대학, 산업계를 연계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다양한 정책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6 18:40:25[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18일 오후 2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를 충남 서천군 해양생물자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해양바이오 산업 진흥을 비전으로 하는 연구·교육기관으로 2015년 개관했다. 현재 약 1만 종, 60만 점의 해양생물(국내 기록종 수 대비 63%)을 보유 및 관리하고 있으며,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해 정보의 표준화와 국제적 연계를 도모하고 있다. 또 화장품, 대사질환 등에 효능을 가진 해양생명자원을 기업 등에 무상으로 분양해 상용화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등 해양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서 연구 및 관련 산업 진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전시공간인 씨큐리움을 운영하며 각종 전시행사와 '바다나눔' 등 교육 기능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누적 관람객 200만 명을 달성했다. 이번 10주년 기념행사는 4월 18일 '초석이 된 10년, 도약하는 10년'을 주제로 하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4월 25일까지 일주일가량 워크숍, 국제심포지엄, 특별기획전 및 문화행사 등 각종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22일에는 제29차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GBIF) 정기총회가 개최돼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생태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생물다양성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일본 도쿄과학기술대, 말레이시아 사바대,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내외 기관의 전문가들이 모여 해양생물 연구 및 전시·교육의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 기간에는 특별기획전 ‘바다와 10가지 질문’이 운영된다. 이번 기획전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지난 10년간 선보인 10개의 기획전시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인기 체험이 다시 준비됐으며, 이에 대해 관람객들이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와 특별교육도 진행된다. 고전 설화 별주부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마당극 '토끼가 난감하네'(4월 20일), 씨큐리움 곳곳에 숨겨진 해양생태 파괴범을 찾아보는 탐정놀이 '수상한 해양 도둑을 찾아라'(4월 19일∼20일), 해양생물 페이스페인팅(4월 19일∼20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해 가족 단위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문화행사·교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양생물자원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해양생명자원을 책임지는 대표기관으로서 해양생물 주권 확보와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 등에 적극 기여해왔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블루카본 확충과 해양생물 종(種) 복원, 해양생명자원 보존과 관리 등 세계적인 해양생명자원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17 13:47:55"연초부터 2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나마운하 소유권을 미국이 가져가고, 북극항로의 요충지가 될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 영토로 매입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해양강국의 중요성을 간파한 까닭입니다. 국제사회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우리도 새로운 블루 이코노미, 블루 오션에 관심을 갖고 항만, 조선, 해운, 물류의 Sea Power(해양력)를 선도적으로 키워나가야 합니다. 대한민국 해양력을 키우는 중심 역할을 한국해양대가 더 단단하게 해내려 합니다."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은 3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해양·항만 관련 산업과 시설을 서둘러 첨단화하고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해양대 캠퍼스 전체를 해양 첨단산업을 이끌 R&D와 테스트베드로 만들고, 인재양성과 산학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해양 생태계를 조성하고 다지는 선봉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류 총장과의 일문일답. ―국립한국해양대만의 강점이 있다면. ▲1945년 광복과 함께 탄생한 우리나라 최초의 4년제 해양특성화대학이다. 올해로 개교 80주년을 맞는다. 그간 대한민국 해양산업 발전과 해양강국에 기여해 왔다는 자부심이 크다. 대학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이다. 우리 대학은 해사대, 해양과학기술융합대, 해양인문사회과학대, 일반대학원, 해사산업대학원, 글로벌물류대학원, 해양금융대학원,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까지 두루 갖췄다. '해양의 미래를 선도하는 플랫폼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해양특성화 글로벌대학 도약, 미래 첨단산업 연계 스펙트럼 확장 등 6대 전략과제를 담은 KMOU Vision 2030+를 수립, 글로벌 해양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신입생 미달을 걱정하는 지방대가 적지 않다. 한국해양대는 어떤가. ▲올해 수시모집에서 2014년 이래 최고 경쟁률인 7.47대 1을 기록했다. 지방권 대학의 평균 수시 경쟁률 5.99대 1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정시모집 역시 294명 모집에 1731명이 지원해 5.89대 1을 기록했다. 전국 대학 평균 경쟁률 5.17대 1, 지방권 대학의 평균 경쟁률 4.19대 1보다 높다. 글로벌 해양 전문 인력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우리 대학 2025년 수시와 정시모집 경쟁률로 증명되는 것 같다. ―곧 총장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그간의 성과는. ▲국립대학육성사업, RIS 스마트항만물류사업단, LINC3.0 사업단을 내실있게 추진하며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국립대학육성사업으로 대학 운영의 내실화와 교육혁신을 실현했고, 여러 국제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외국인 교환학생과 국내 학생 매칭을 통한 언어 및 문화교류 증진, 해외대학 초청 교환학생 해양산업 탐방, 국제교류 활성화 특강 등을 추진했다. 외국인 유학생의 석·박사 진학을 유도해 해외 우수 인재의 선제적 유치를 이끌어냈고, 대학의 글로컬화를 촉진했다. 스마트항만물류사업단을 중심으로 스마트항만물류 분야의 인재양성부터 고도화와 기술혁신, 기업지원과 교육혁신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굵직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해가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로 전환해 해양·수산의 경제, 문화, 교육 모든 부분을 아우를 수 있는 글로벌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올해 역점 사업을 꼽는다면. ▲SEA-KOREA와 버티컬 오션(Vertical-Ocean) 특성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SEA-KOREA는 해양수산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국가중점 공유대학을 일컫는다. 한국해양대는 SEA-KOREA 운영을 통해 영남, 호남, 해남, 동해, 서해 등 권역별로 분산된 해양수산 교육·연구 역량 결집을 통해 지역특화 발전이라는 성과를 이끌 계획이다. 권역별로 분산돼 있는 교육·연구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해양수산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제휴대학(Alliance University)을 구축, 혁신적인 해양수산 분야 모델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또 해저-해상-해공을 아우르는 버티컬 오션 특성화를 통해 해저에서는 해양자원과 해양환경, 블루푸드테크, 해양바이오 관련 산업 분야를, 해상에서는 조선해양플랜트, 해양방산, 해양안보, 해운항만물류 등 기존 산업군과 해양레저-관광, 해양무인기술, 오션모빌리티 등 신산업군 분야를, 해공에서는 해양 위성과 해양디지털테크, 해양드론 분야 교육·연구와 함께 미래 전문인력 양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 우리 대학 배송거점센터에서 진행된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 시연회'가 증명하는 것과 같이, 한국해양대의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해양드론 분야의 산업 발전도 견인할 계획이다. ―2척의 실습선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아시아 최대 규모인 한나라호·한바다호는 실습선 이상이다. 그야말로 '바다 위 캠퍼스'다.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실무에 적용하는 원양항해 실습은 물론 자율운항선박 시스템의 개발·상용화, 전공과 관련한 모든 학과 학생들이 실습선을 활용해 공부한다. 해양 학회나 기업 대상의 선상 세미나, 울릉도·독도 탐방, 선상 음악회도 연다. 해양은 글로벌이다. 국제 해사기구가 많고 취업의 문호도 넓다. 해양의 중요성이나 가치를 국민들에게 더 알릴 수 있도록 실습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펴나갈 계획이다. ―개교 80주년을 기념할 특별한 사업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립한국해양대는 대한민국 해양산업 발전과 해양강국에 기여해왔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특성화 대학이라는 역사성과 특수성을 포함해 대학의 정체성, 역할, 책무, 비전을 하나의 이미지로 통합해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정체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 해양산업, 학술, 교육, 문화 분야에서 대학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기존 우리 대학이 구축하고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세계 각지에서 대한민국을 선진 해양강국으로 올려놓은 한국해양대 해외 동문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03 18:49:24【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영동권과 남부권 발전을 위해 △친환경 미래산업 △글로벌 관광 △블루이코노미 해양 수산 등 3대 비전을 제시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3일 오후 2시 강릉에 위치한 강원도립대학교 글로벌홀에서 강릉과 동해, 속초, 삼척, 양양, 고성 등 동해안 6개 시군 주민과 경제단체, 사회단체, 유관기관 등 도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 영동·남부권 발전계획 도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8일에 발표된 영동·남부권 10개 도시 발전을 위한 2청사 비전을 바탕으로 도민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제2청사의 비전과 전략에 큰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설명회는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의 개최 취지 설명으로 시작해 김진태 지사가 3대 비전을 브리핑하고 이어 미래산업국과 관광국, 해양수산국 국장이 각각 분야별 전략과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진태 지사는 3대 비전 브리핑에서 2023년 7월 24일 2청사 개청 당시의 모습과 지금까지 4600건의 민원 처리 등의 실적을 소개했으며 앞으로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3대 비전 중 친환경 미래산업의 경우 △수소산업 기반 구축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과 연계한 신소재·바이오산업 육성 △폐광지 대체산업 핵심 프로젝트 등이 구체적인 실행 방법으로 소개됐다. 글로벌 관광은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 △크루즈 관광 도시 육성 △세계적 펫비치 조성·워케이션 등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전략 등이 제시됐으며 원주-부산, 강릉-부산 철도 개통을 통해 영남권 관광객 120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블루이코노미 해양수산은 △K-연어 생태계 조성 △어촌 재생 △항만물류 거점 구축 등이 구체적인 전략으로 제시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영동·남부권 발전 계획은 영동권과 남부권 지역의 여건과 강점을 면밀히 분석해 특화, 발전 방향을 설정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1-23 15:56:4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미래 경북을 먹여 살릴 핵심 국책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추진된 신규 사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22개 핵심 국책사업은 총 사업비 7조9214억원으로, 지난해까지 국비 포함 4481억원이 투입됐으며, 올해는 예산 6544억원을 확보해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공항·SOC 분야는 △대구경북 신공항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중부선(수서~거제) 미연결 구간 내륙철도(문경~점촌~상주~김천) 등이 검토됐다. 신공항은 의성 화물터미널을 기본계획에 반영시켜 2026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도 올해 4,553억원을 확보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는 △글로벌 원자력 공동 캠퍼스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동해안 블루카본 인프라 △환동해 심해과학연구거점 등을 논의했다. 미래 첨단산업 분야는 △제조업 인공지능(AI) 융합 기반 조성 △미래차 전환기술 실증 지원 플랫폼 △차량용 반도체 소부장 연구개발 △첨단기술융합 혁신신약 클러스터 △글로벌 백신산업 허브 △국가 헴프산업 거점화 프로젝트 △경북대병원 도청신도시 분원 등이 있다. 바이오·백신 부분은 작년 11월에 백신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 준공에 이어, 구조 기반 백신·신약 설계기술 플랫폼, 그린바이오 융복합 상용화 지원 기반 조성 사업 등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관광 분야와 농·산·어촌 관련은 △경주 감포 해양레저복합지구 △농·산·어촌형 케어팜 밸리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국립 산지생태원 △국립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경상권 목재자원화센터 △낙동강 문화관광 르네상스 등을 의논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그 어디보다 빠르게 움직여 중앙부처, 국회 등 전방위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도는 국비가 확보된 사업은 최대한 조기 집행 등을 통해 지역 민생도 살릴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고, 2026년도 국비 확보도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올 상반기부터 각각의 대응 전략을 수립, 경북 미래 먹거리 확보에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도는 김 부지사 주재로 '2025 국책사업 점검회의'를 갖고, 사업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1-07 07:5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