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8일 오전 서울 에스엠컬쳐앤콘텐츠(SM C&C)에서 SM C&C, 부산관광공사와 부산 대중음악 산업 발전 및 글로벌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케이(K)-컬처와 연계한 대중음악 콘텐츠의 고도화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구축해 부산 대중음악 산업 발전과 글로벌 확장 협력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마련됐다. 한류 행사는 국내외 관광객을 부산으로 유입하는 중요한 관광콘텐츠지만, 일회적인 공연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축제 기능과 산업 역할이 공존하는 부산형 음악 콘텐츠 행사로 확장해 지역 음악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구심점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부산 대중음악 산업화를 위한 콘텐츠 기획·개발과 브랜드 지식재산권(IP) 확장, 부산 대중음악 생태계 발전 도모, K-콘텐츠를 기반한 부산형 글로벌 음악 축제 도약,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제관광도시 브랜딩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협약에 따라 K-팝 이외 다양한 장르를 더해 공연 콘텐츠를 확장하고 첨단기술 활용과 '축제 스토리텔링', '팬덤 프로그램' 개발 등 부산만의 독특한 색깔을 입힐 예정이다. 공연 이외에 대규모 회의, 시사회 등을 추진해 지역 음악산업 관계자들과 대형 기업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의 신진 뮤지션들이 대규모 무대에 올라 공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획사 아이돌 데뷔와 홍보 무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SM C&C와 협력은 부산이 K-팝, K-컬처와 연계한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류 행사가 지속 가능한 음악 콘텐츠 원천이 되고 부산이 한국 대중음악을 발전시키는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8 18:39:12[파이낸셜뉴스]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금융투자협회가 미국 대체거래시스템(ATS)인 ‘블루오션’에 시스템 장애 관련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일단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중단하고, 안정성이 확보된 후 재개 여부를 검토한단 계획이다. 금투협은 14일 블루오션에 시스템 장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송했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블루오션 거래체결시스템 셧다운으로 오후 2시45분 이후 체결된 거래는 일괄 취소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주간거래를 중개 중인 국내 증권사 19곳에서 취소 거래금액 총 6300억원(9만여개 계좌)이 발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시장 정규거래(시간 외 포함) 시간 이외 거래에 대해 일명 ‘주간거래(한국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국내투자자들이 낸 주문들이 대거 취소된 것이다. 현재 블루오션은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공지한 상태다. 국내 19개 증권사들은 또 다른 주문접수 중단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오는 16일부터 주간거래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본래 블루오션 측과의 협의에 따라 서비스를 정상화시킬 계획이었으나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금투협 중재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금투협 관계자는 “블루오션 시스템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 이후 서비스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4 17:38:21[파이낸셜뉴스]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의 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국내투자자들 주간거래 취소 금액이 약 6300억원으로 추정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7일 “현지 대체거래 시스템 오류로 인한 일방적 거래 취소로, 국내 증권사 귀책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우선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을 추진하는 등 투자자 불만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109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미국 대체거래시스템(ATS)인 ‘블루오션’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거래체결시스템 셧다운으로 당일 오후 2시45분 이후 체결된 거래는 일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시아 투자자가 주고객인 블루오션 거래 시스템이 주문량 폭증으로 처리 한도를 초과해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 6일 휴장 후 다음날인 7일 29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에 대해서만 거래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시장 정규거래(시간 외 포함) 시간 이외 거래에 대해 일명 ‘주간거래(한국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국내투자자들이 낸 주문들이 대거 취소된 것이다. 주간거래를 중개 중인 증권사는 19개사로 이번 취소 거래금액은 총 6300억원, 계좌로는 9만여개에 이른다. 이에 증권사들은 현지 브로커 및 블루오션 확인을 거쳐 취소된 거래를 선별하고 투자자별 증거금을 재계산하는 등 계좌를 원상 복귀한 후 주문접수를 재개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상복귀 조치를 두고 “주간거래 매수 후 취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규장 매도 시 공매도 발생 또는 주간거래 매도 후 취소되지 않은 채 정규장 매수 시 미수금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어 “해외 주식거래는 현지 브로커나 거래소 안정성에 따라 시스템 장애, 시세정보 오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특히 주간거래는 1개 대체거래시스템에서 국내 투자자 전체 거래물량을 체결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7 19:01:48반려동물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반려동물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 국내 유수 기업 간 상생 협력 체계 구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 NH농협은행, 동화약품 등이 반려동물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맺거나 투자를 하는 등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반려동물 산업에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 접근성과 고객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고,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최신 기술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다"며 "이들 기업 간 전략적 연대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KT와 펫닥,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업무협약최근 KT는 반려동물 장례식장 '포포즈'를 운영하는 펫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양육 문화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반려동물의 생애 전반을 책임지는 기반 시설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장례 서비스는 정식으로 운영되는 업체가 오히려 드물다. 반려동물의 장례식을 합법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정부 허가를 받은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해야 하는데, 서울에는 운영 중인 장묘시설이 단 한 곳도 없다. 이로 인해 내 가족의 장례식을 위해 교외로 나가야 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KT는 반려동물의 마지막 순간인 '장례 서비스'에 대한 업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펫닥과 손을 잡았다. 펫닥은 전국 최다 지점수(경기도 광주, 김포, 화성, 양주, 세종, 김해)를 보유한 반려동물 장례식장 '포포즈'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망 지점에서 KT와 협력해 신규 반려동물 서비스의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시중은행과 손잡은 펫 헬스케어 '에이아이포펫'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업은 특히 펫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모습이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반려가구 1000곳을 대상으로 한 KB경영연구소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55%는 반려동물에 대한 가장 큰 관심사로 '건강관리'를 꼽았다. 정부는 반려동물 헬스케어의 중요한 부분인 펫보험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이아이포펫은 최근 NH농협은행과 '반려동물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농협은행은 에이아이포펫과 협력해 하반기 중 NH올원뱅크에서 AI기반 자가 건강체크, 수의사 상담, 원격진료 등을 포함하는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간 서비스 연계, 각 플랫폼 내 교차마케팅, 반려동물 신사업 등을 공동 추진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삼성화재와 제휴를 맺고 삼성화재 다이렉트 앱을 통해 티티케어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눈, 피부 건강 체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려인들은 삼성화재 다이렉트 앱 내 '착!한펫' 서비스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체크하고 애니포인트를 적립해 보험료 결제, 물품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동화약품, 핏펫에 투자해 동물의약품 연구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은 지난해 동화약품에서 50억원을 투자받았다. 동화약품은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핏펫이 보유한 수십만 건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126년 전통의 의약품 개발 노하우와 대규모 의약품 제조 역량으로 동물의약품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핏펫은 지금까지 누적 600억원 이상 투자유치를 이룬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반려동물의 간편 검사 서비스, 건강 맞춤 커머스, 동물병원 찾기 등 다양한 반려동물 건강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1 18:22:57[파이낸셜뉴스] "특허 사용권을 주는 신약연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약개발을 목표로 해야 한다. 여기에 신속하고 효율적 신약개발에 대한 전략이 수립되면 우리나라에서도 신약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2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mRNA와 핵산신약의 미래'란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제16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김경진 에스티팜 전 대표는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신약개발은 펩타이드 등 범위를 규정한 뒤 개발하는 방식이 아닌 모달리티를 개발하고 이를 확산하는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짧은 시간에 효율적 비용 투입으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RNA 테라퓨틱스 방식이 신약개발에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달리티는 새로운 치료접근법을 말하며 항암제의 경우 ADC, CAR-T, 항체가 각각의 모달리티라 할 수 있다. RNA, 개인 맞춤형 의약품 개발 가능 특히 RNA 방식은 개인 맞춤형 의약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전 대표는 "현재 인간 유전자를 통해 개발한 많은 약물이 있지만 질병의 0.05%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질병의 대부분을 얼마든지 타켓팅으로 발견할 수 있고 신약 개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희귀질환자에 적용도 가능하다. 저비용으로 빠른 신약 개발이 가능해서다. 이 과정에서 신속하면서 전통적인 방식보다 효율성 측면에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mRNA 방식의 백신 치료제가 발병 1년 이내에 출시되면서 앤데믹 시대를 빠르게 이끌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란 특수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1년 이내 실질적 약물을 개발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며 "RNA 방식의 신약개발은 얼마든지 질병에 맞는 타켓팅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에스티팜은 RNA치료제 의약품위탁생산업체(CMO)업체로서 글로벌 3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언제가는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과학에선 실패란 것이 없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며 "RNA 테라퓨틱스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신약개발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학계와 산업계에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당시 백신 개발에 성공한 모더나에서도 sRNA를 갖고 연구했지만 독성이 많이 나오자 실패로 인식했다. 하지만 이후 mRNA 임상 프로토콜에서 투입량을 줄여 독성을 낮춰 출시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 김 전 대표의 설명이다.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이날 참석한 국내 주요 내빈들도 mRNA와 핵산 신약 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환영사에서 "희귀질환 및 시장성이 높은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핵산 신약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신약 개발을 선도하는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mRNA를 비롯한 핵산의 변형 기술이나 전달 기술 등 신약 개발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화학연구원은 산·학·연 간 역량이 결집돼 국가적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을 비롯해 ‘유전자 세포치료 전문연구단’ 과 같은 글로벌탑 전략연구단을 유치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축사에서 "한 국가의 신약 개발역량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환자 치료 기회 확대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넘어 국민을 보호하는 국가의 보건 안보 경쟁력이 됐다"며 "제약·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글로벌 규제를 이끌며 위상을 높이고 규제외교에서 우위를 점해 국내 산업이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중이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mRNA 의약품과 핵산치료제 시장이 오는 2030년 각각 50조원, 33조원 규모로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mRNA와 핵산치료제 분야는 연구개발 성과에 따라 작은 기업도 글로벌 제약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6-25 12:00: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4~5일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25개국 아프리카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블루오션의 대륙인 아프리카 정상들과 릴레이 회담 및 그룹 미팅을 통해 다양한 원자재를 비롯한 공급망 다변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관광, 농업교류, 방산 등 주요 분야의 우호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한일중 정상회의와 한·UAE 국빈순방에 이어 아프리카 정상들과의 잇단 회담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인 '경제안보' 이슈를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코리아 세일즈'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특히 핵심 광물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와의 경제 협력은 물론, 국제무대에서 안보 현안에서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는 아프리카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우리와 아프리카간 협력 필요성이 확대돼 이번 정상회의로 협력 관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0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정상들과 별도로 릴레이 양자회담을 갖고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양자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4개 나라는 공식 방한국으로, 별도 오·만찬을 곁들인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는 초청 대상인 48개 나라 대부분이 참석하고 이 가운데 25개 나라에서 국가 정상들이 참석한다. 31일 시에라리온과 오찬 정상회담을 갖고 6월 2일 탄자니아, 에티오피아와 각각 오찬, 만찬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 공동 주재국인 모리타니아와는 6월 5일 오찬 회담을 갖는다. 6월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본회의가 개최되고, 회의 전날인 3일에는 참가국 정상들과 각국 대표단을 맞이하는 환영 만찬이 열린다. 정상회의 후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 의장국인 모리타니의 대통령과 공동 언론 발표에 나선다. 6월 5일에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열려, 한-아프리카 청년 스타트업 포럼,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 관광 포럼, 농업 콘퍼런스 등 13개 부대 행사도 개최된다. 김 차장은 "아프리카의 전략적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면서 "2019년 출범한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는 인구 14억 명, GDP(국내총생산) 3조40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이고, 핵심 광물 자원이 풍부해 4차 산업혁명을 위해 반드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세계 광물자원의 30%를 보유한 아프리카엔 크롬, 망간, 코발트 등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원료 등 전략 산업의 핵심 원자재도 상당하다. 유엔에서 아프리카가 행사하는 표만 54표로, 안보 분야 쟁점 사안에서 캐스팅 보터 역할도 기대된다. 김 차장은 "이번 정상회의를 열리는 25개 국가와 정상회담을 기회로 최고위급간 우의와 연대를 돈독히 하는 것은 향후 아프리카와 긴밀히 협력을 도모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와 협력 문서를 채택해 교역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30 16:26:51[파이낸셜뉴스] 보람그룹의 생체보석 제조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이 내·외실을 다지며 본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주식회사 더기억과 생체보석 관련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위탁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영업망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더기억은 생체보석 젬스톤과 주얼리, 오마주(위패), 헤리티지 키퍼(위패 보관함) 등 관련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양철민 더기억 대표는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생체보석 비아젬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보고 구체적인 사업목표의 설정과 전국영업망을 구축해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각종 비즈니스 커뮤니티, 산후조리원, 종교단체, 대학병원, 대형 주얼리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기억은 피규어 전문제작사 마리엘과 협업해 사람·동물 피규어형 오마주(위패)를 제작해 아시아 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생명공학은 지난해부터 생체보석 비아젬에 대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새로운 장례문화로 손꼽히는 보석장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B2C·B2B사업의 확장 및 반려동물용 생체보석 브랜드 ‘펫츠비아’를 통해 사람의 추모 및 결혼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까지 추억하는 형태로도 생체보석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최근 경남 사천의 유서 깊은 사찰 ‘백천사’는 300평 규모, 3만개 비아젬 위패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비아전을 개관한 바 있다. 이는 봉안시설이 부족한 국내 장례 환경을 극복하고 보석장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는 첫걸음이 됐다. 개관 전 1200개의 비아젬 위패를 선주문 받은 바 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주문량이 늘고 있다. 생체보석은 천연 보석보다 투명도와 선명도가 높아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타사와 달리 체계화된 대규모 첨단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색상과 모양·크기·패키징까지 모든 작업이 자체 설비와 기술진에 의해 완성된다. 2022년 보석업계 및 주얼리 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의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 및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수상으로 비아젬의 기술과 디자인의 혁신성 및 시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더불어 펫츠비아 브랜드는 중국(심천)에서 열린 국제반려동물용품전시회에 참가해 중국 반려인들과 바이어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비아생명공학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생체보석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으며, 더기억과 위탁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판매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떠오르는 블루오션, 생체보석 시장을 본격 개척하며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9 10:52:46[파이낸셜뉴스] STX는 지난 22일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에서 디지털 후발주자인 일본향 아연도금강판 500t의 온라인 판매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본은 수십년간 미쓰비시, 이토추 등 전통적 종합상사들이 주요 원자재 수출입 중계의 패권을 유지해 와 디지털 전환에 폐쇄적인 블루오션 국가로 인식돼 왔다. 제조업 강국이자 중국, 한국과 함께 3대 이차전지 생산국이기도 한 일본은 연간 236조원 규모(2021년 기준)의 원자재를 수입한다. STX 관계자는 "일본의 제조업체들은 코로나19, 원자재 패권전쟁을 계기로 B2B 거래의 디지털 전환 및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을 절감하며, 트롤리고의 등장과 실제 디지털 거래 성공 소식에 많은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STX 대표이사는 “STX가 전세계적으로 원자재 공급망을 추가 확보해서 트롤리고에서 고객들이 어떤 원자재, 산업재도 믿고 살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TX는 매년 3000억원 이상의 니켈을 일본에 판매하고 있다. STX는 일본기업 고객들의 요청으로 오는 12월 중 트롤리고의 일본어 사이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1-24 09:42:40[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대공 방어체계, 화력 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사우디 리야드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방위산업은 사우디와의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사우디의 방산 협력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에서 협력 프로그램이 논의되고 있다. 김 차장은 "우리의 우수한 방산 기술이 적용된 무기 체계가 사우디의 국방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는 우리의 방산 수출 성과를 확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은 역사상 최대 규모인 173억불 방산 수출 실적을 완성했다. 실제 유럽, 중동,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한국의 무기 체계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차장은 "이번 중동 순방을 촉매제로 우리 방산수출 시장의 외연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우디가 한국에 원하는 무기 체계나 계약 규모는 사우디의 상황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계약이) 성사 단계에 와 있고, 규모와 액수는 상당히 크다고 밖에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0-23 05:30:22[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을 주도한 연구자들에게 수여되면서 국내 mRNA 연구개발(R&D)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등이 mRNA의 성장 가능성과 높은 활용도에 주목, R&D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글로벌제약사에 비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블루오션'인 mRNA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R&D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현재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R&D를 진행하고 있다. 실례로 모더나와 미국 머크는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mRNA 기반 암백신의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mRNA 시장, 4년 후 173조원 mRNA 기술은 그동안 대중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예방백신 제조에 이 기술이 활용되면서 큰 인지도를 얻게 됐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기술을 적용한 코로나19 예방백신의 원리는 간단하다. 기존 백신이 일부 병원체를 체내에 직접 넣었다면 mRNA는 병원체의 유전자 정보를 전달해 면역세포가 항원을 인지, 항체를 생성하도록 해 면역력을 얻게 한다. 이 방식은 암이나 독감 등 다른 질환에도 응용이 가능해 활용성이 커지고 있다. mRNA는 병원체의 유전자 정보만 알면 빠르게 필요한 백신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개발의 신속성 측면에서도 장점도 있다. 다만 약물전달체 시스템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처럼 안전성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 이처럼 mRNA는 활용성은 물론 시장성도 매우 밝다. mRNA 기술 관련 R&D에 탄력이 붙는 이유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 인더스트리는 지난 2021년 mRNA 백신 시장 규모는 649억달러(약 88조원)였지만 연평균 11.9%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1273억달러(약 173조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기업, 블루오션에 R&D 속도 높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아직 초기 단계지만 mRNA의 성장성을 보고 R&D에 나서고 있다. 독감 백신으로 유명한 GC녹십자는 mRNA 기반의 독감 백신 개발에 나선다. GC녹십자는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해 4월 캐나다 아퀴타스와 지질나노입자(LNP) 관련 개발 및 옵션 계약을 맺었고 최근 이 옵션을 행사했다. LNP는 mRNA 전달시스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이다. 에스티팜도 mRNA 약물 개발을 위한 바이오 플랫폼 기술인 '캡핑' 기술과 LNP 약물 전달체 기술에 대한 상표를 출원하고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캡핑은 mRNA 분자를 안정화 시키는 기술로 '스마트캡'이라는 상표명으로 한국 등 11개국에 상표 출원했다. 현재 한국, 미국, 유럽을 포함한 8개국에 상표 등록을 완료했고 3개국에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에스티팜은 LNP 관련 기술도 'STLNP'라는 상표로 11개국에 상표를 출원해 한국, 미국, 유럽 9개국에 상표를 등록했고 2개국에서 심사를 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일본뇌염 바이러스와 라싸열바이러스 등 질환에 대한 백신 R&D에 mRNA 백신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와 힐레만연구소,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함께 4~5개의 초기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후보물질 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04 14:3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