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 전남 여수 갯벌(약 38.81㎢)을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여수 갯벌은 새꼬막의 산지이자 흰발농게, 대추귀고둥 등을 포함한 법정 보호종 5종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 드넓은 갯벌과 구불구불한 해안, 아름다운 노을로 생태적·심미적 경관이 뛰어난 지역이다. 여수 갯벌이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됨으로써 고흥-보성-순천에 이르는 여자만 갯벌을 하나의 연결된 습지 보호지역으로 보전·관리할 수 있게 됐다. 해수부는 지난해 생태계 조사를 통한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수 갯벌의 가치와 보전 필요성에 대해 마을별 지역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정 범위에 대해 여수시, 지역 주민과 협의를 거쳐 18번째 연안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여수 갯벌의 습지 보호지역 지정으로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 보호 면적을 확대하고 해양 분야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가로림만 해양생물보호구역에 이어 광역으로 관리되는 여자만 주변 습지 보호지역의 우수한 생태자원의 가치를 지역 주민과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29 14:06:59[파이낸셜뉴스]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닷속 ‘블루카본’에 대한 가능성에 주목해 이를 부산을 비롯한 국내 연안에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달 말 ‘부산 연안지역 블루카본 조성, 확대 방안 모색’ 전문가 초청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갯벌이나 해조류, 염생 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녹색 식물의 탄소흡수원을 일컫는 ‘그린카본’에 비해 흡수 속도가 무려 50배 이상이고 탄소저장 능력도 훨씬 높으며 아마존 열대우림보다 흡수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국내 블루카본 관련 학계와 관련기관 전문가 5인이 참석했다. 각 전문가별 주제발표 후 공사 임직원과 함께 연안지역 블루카본 조성, 확대 방안과 공사 사업지에 대한 적용 가능성 등 의견을 교류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경북대 수소·싱재생에너지학과 홍지원 교수는 동해안 블루카본 자원의 가치와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경북 포항시에 ‘환동해 블루카본 센터’를 설립해 블루카본 생태계 연구와 교육, 정책 허브로 활용하고자 하는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이보라 연구사는 IPCC 공식 인증 블루카본 가운데 하나인 ‘맹그로브’의 적응성 검증 결과와 조성 기반 구축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맹그로브 숲을 통해 탄소 흡수원을 넓히고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며 조성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 연구다. 그 결과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가 맹그로브 조성에 적합하다는 결론이다. 부산시 허종배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시의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시의 블루카본 관련 현황과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시 또한 블루카본 자원을 중심으로 한 해양생태계 보호와 복원 방안에 집중하고 있음을 전했다. 박창욱 ㈜오셔닉 대표는 ‘블루카본 확대를 위한 기후변화 적응형 해안조성’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갯벌과 같은 연안 습지가 탄소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여러 해안 복원 사례 및 기술개발 방법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해양대 해양과학기술융합학과 박진순 교수는 해양수산부 산하 블루카본사업단에서 진행하는 ‘IPCC 국제인증’ 블루카본 유력 후보군인 ‘갯벌’에 대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블루카본의 국제 인증 필요성과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하며 그는 “국제적 협력을 통한 블루카본 생태계 보호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부산 연안지역 블루카본 조성·확대 방안과 부산도시공사 사업지 적용 가능성’을 놓고 토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초청 전문가 5인과 공사 임직원들은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 공사는 이날 논의된 사안들을 향후 공사 사업에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31 15:55:2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0일 경상북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제12회 바다식목일 기념 바다숲 블루카본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바다식목일은 바닷속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과 바다사막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바다숲의 가치와 조성 성과에 대한 인식 및 참여 확대를 위해 2012년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블루카본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바다숲을 통한 블루카본 선도 전략'을 주제로 관련 기조연설 및 성과발표, 토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강도형 장관이 바다숲 조성 등으로 수산자원 보전에 기여한 유공자 38명을 대표하는 이기택 교수(홍조근정훈장) 등 10명에게 포상을 전수한다. 또 '블루카본을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 동향'을 주제로 피터 매크리디 교수(Peter Macreadie·호주 디킨대)가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2부에서는 '우리나라 블루카본 추진전략'에 대한 김종성 서울대 교수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블루카본 국제인증과 탄소거래 등 2개의 세션으로 나눠 국내외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포럼을 계기로 우리 바다숲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09 13:10:27[파이낸셜뉴스] LG화학은 유관기관과 함께 여수 대경도 바다에 잘피 이식과 해양환경 연구를 시작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지난 6월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고 알린 지 4개월 만이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속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꼽힌다. 잘피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는 LG화학이 총괄하고 세부 프로그램 운영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맡는다.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구 사업은 한국수산자원공단(FIRA)이 담당한다. 잘피 서식지를 조성 중인 곳은 LG화학 여수 사업장과 가까운 대경도 인근 해역이다. LG화학은 올해 11월까지 잘피 5만주를 1차 이식할 계획이다. 동시에 분기별로 어류(유영생물)나 말미잘·게·고둥(저서생물) 등 해양 생태적 변화를 조사한다. 내년부터는 잘피의 성장 상태와 확산 범위 등을 고려해 잘피 2만주를 추가로 심는다. 오는 2026년이 되면 잘피 군락지는 축구장 14개 크기인 10ha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잘피가 자연스럽게 군락을 이루고 퍼질 수 있도록 종자 활용 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여수 바다 생태에 가장 적합한 모종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시설에서 실내 파종도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 기업 주도로 잘피 생태 연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향후 지역 상생과 협업을 위해 여수시 주요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여수시도 잘피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계해 LG화학은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여수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양 생태교육도 진행한다. 미래세대가 마주해야 할 환경·사회 문제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크 그린(Like Green)' 활동의 하나로 환경 강사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해양 생태를 알려줄 예정이다. 앞서 LG화학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누구나 쉽게 자기만의 바다 숲을 만들 수 있는 공간 '블루 포레스트'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 6월 오픈한 이후 4개월 만에 전 세계 방문객들이 300만명 넘게 몰리며 잘피와 해양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잘피 서식지 복원은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전해주기 위한 노력"이라며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톱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한발 앞서 업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0-31 09:43:27DL이앤씨의 탈탄소 전문 자회사인 카본코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및 금양그린파워와 전력 분야 탄소중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관계 기관은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공동투자로 참여한다. 오는 2026년부터 블루수소 생산 실증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은 금속 소재의 산화 및 환원 반응으로 이산화탄소를 생산한다. 기존 기술과 달리, 수소 정제 및 탄소포집 설비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카본코는 1㎿급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설비의 상세설계 및 제작을 수행한다. 또한 10㎿급 설비의 기본설계 및 기술 경제성 분석과 200㎿급 대규모 상용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설비의 개념 설계와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3-13 18:28:50[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의 탈탄소 전문 자회사인 카본코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및 금양그린파워와 전력 분야 탄소중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관계 기관은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공동투자로 참여한다. 오는 2026년부터 블루수소 생산 실증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은 금속 소재의 산화 및 환원 반응으로 이산화탄소를 생산한다. 기존 기술과 달리, 수소 정제 및 탄소포집 설비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카본코는 1㎿h급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설비의 상세설계 및 제작을 수행한다. 또한 10㎿h급 설비의 기본설계 및 기술 경제성 분석과 200㎿h급 대규모 상용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설비의 개념 설계와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3-13 10:09:40[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지난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미국과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의, 국제녹색성장기구(GGGI)와 업무협약 체결 등의 성과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대통령 특사로 COP27에 참석한 나경원 기후환경대사는 지난 7일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와 만나 부산항과 미 서부 타코마항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녹색해운항로는 양국 항만 간에 친환경 메탄올 등 무탄소 연료추진 선박으로 운항하는 노선을 말한다. 타코마항은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중심도시 시애틀에 근접한 교역항이다. 케리 특사는 해수부가 개최한 녹색해운항로 협력 토론회에 참가해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GGGI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정부는 MOU를 계기로 개도국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기 위해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협력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GGGI는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지원을 위해 출범한 기구로 43개 국가가 회원국이다. 끝으로 해수부는 지난 8일 인도네시아, GGGI와 함께 블루카본 토론회를 개최했다. 해수부는 세계자연유산인 우리나라 갯벌의 잠재력을 설명하고 참석 국가들과 블루카본을 활용한 국제감축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블루카본은 갯벌·잘피·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에 창출한 성과를 바탕으로 녹색해운과 블루카본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22 16:21:3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7차 당사국총회(이하 COP27)'에서 녹색해운과 블루카본을 주제로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먼저 9일(현지시각) 한국홍보관에서 녹색해운항로 협력을 주제로 우리나라와 미국, 노르웨이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가 개최된다. 토론회에서는 양국 간 국제해운 분야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술개발, 녹색항로 도입 등 해운 탈탄소화 협력을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이번 COP27에 참석한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발표한 부산항과 미국 서부 타코마항 간의 녹색해운항로 협력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제해운의 탈탄소화 촉진을 위해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무탄소 연료의 개발과 상용화 및 무탄소 추진 선박의 실증·배치에 있어 많은 국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뜻을 같이 할 예정이다. 10일에는 블루카본 활용에 적극적인 호주, 인도네시아 등과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블루카본 정책동향과 활용계획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 갯벌이 연간 최대 49만t의 이산화탄소(자동차 20만대 분량)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규명하는 연구성과를 각국에 공유해 탄소흡수원으로써 갯벌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블루카본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파리협정 6조에 따른 국제감축수단으로써 블루카본 잠재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국이 국제감축사업 발굴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녹색해운항로 협력과 블루카본의 가치에 대해 전세계 국가들의 뜻을 모은 의미 있는 자리"라며 "기후위기의 핵심 방안인 녹색해운과 블루카본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08 16:56:05[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염생식물이 서식하는 연안습지의 탄소 흡수량(블루카본)을 산정해 올해부터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반영했다고 6일 밝혔다. 염생식물은 바닷가 등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블루카본은 갯벌·잘피·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통계에 반영된 탄소 흡수량은 2020년 기준 1만1000t으로 집계됐다. 국가통계에 블루카본을 반영하고 발표한 사례는 미국, 호주에 이어 세계 3번째다. 해수부는 2017년부터 블루카본을 국가통계에 반영하기 위해 연안습지의 분포 현황과 탄소흡수량을 자체적으로 산정·관리해왔다. 아울러 염생식물이 서식하지 않는 연안습지(비식생 갯벌)나 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 후보군의 탄소 흡수 능력에 대한 연구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 학계, 주요 연안국과 협력을 강화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지침상 블루카본 인정 범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06 15:29:3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국내외 전문가와 블루카본 정책동향을 공유하고, 블루카본의 체계적 확대와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하고자 ‘2022 블루카본 국제포럼’을 21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수부가 주최하고, 서울대학교, 군산대학교, 해양환경공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블루카본 및 기후변화 관련 정부, 학계, 유관기관의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호주, 중국 등 주요국의 블루카본 정책동향을 공유하고, 블루카본의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 및 국제협력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먼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전문가인 호주 퀸즈랜즈대 캐서린 로브락(Catherine Lovelock)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블루카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국내 전문가인 서울대 김종성 교수도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갯벌의 탄소흡수력을 규명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블루카본 정책에 대한 발표에 나선다. 참석자들은 블루카본의 체계적 확대와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토론 할 계획이다.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하는 블루카본은 최근 탄소중립 정책의 중요 수단으로 세계 각국이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바다는 뛰어난 기후조절 기능과 탄소흡수력을 가지고 있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체계적·과학적인 블루카본 확대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에서는 국내 블루카본 자원의 탄소흡수력을 산정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해 우리 갯벌이 연간 최대 49만톤의 이산화탄소(자동차 20만대 분량)을 흡수한다는 사실을 규명했으며, 새로운 블루카본 자원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고 평가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올해부터 2026년까지 추진한다. 또한, 해수부는 중장기적으로 블루카본 자원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4개소의 갯벌 식생복원을 시작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50년까지 660km2의 염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다사막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540km2의 바다숲을 조성해 현재 대비 2배 이상 면적을 확대하고, 블루카본 국제인증 확대를 위한 국제협약 대응 및 국제공조 강화도 모색한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해양으로의 저변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포럼이 블루카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블루카본 확대를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7-20 09: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