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 인수전이 ARA코리아자산운용 등 3파전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당초 기대가격은 5000억원였지만 각 컨소시엄이 제시한 수준은 3000억~4000억원선이다.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IFC 서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시 호텔만 산정한 협의가격은 3400억원으로 알려졌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23년 12월 13일 1차 입찰에 이어 2024년 1월 25일 2차 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현재 좁혀진 숏리스트(적격후보)는 ARA코리아자산운용, 블루코브자산운용, 그래비티자산운용이다. 블랙스톤도 이들 중 한 곳과 컨소시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차 입찰에는 케펠자산운용 등 약 6곳의 원매자들이 참여한 바 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번 2차 입찰을 통해 1차 입찰보다 가격을 올리려고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실제 가격은 4000억원선이라고 IB 업계는 보고 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전체 지분의 10%를 외국자본이 투자해야 하는 만큼 각 컨소시엄은 해외 투자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필드는 2016년 11월 AIG자산운용으로부터 IFC 서울 전체를 사들였다. 총 2조5500억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선순위 대출 1조6000억원, 중순위 대출 2050억원 등 1조80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IFC 서울은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3개동과 복합쇼핑몰(IFC몰), 5성급 호텔(콘래드 서울)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연면적이 약 50만6300㎡에 달한다. 앞서 브룩필드는 2021년 IFC 서울을 매각키로 하고, 4조1000억원을 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하려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지 못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운용은 2000억원 상당의 이행보증금을 냈는데 브룩필드는 미래에셋운용이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환을 거부했다. 이에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중재를 신청했다. 브룩필드가 콘래드 서울 매각에 나선 것은 올해 돌아오는 2조28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상황이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투자자(LP)를 구하기가 어려워진 때문이다. 브룩필드는 2019년 자본재구조화(리캡)에 나서면서 IFC 서울 인수금융을 2조2800억원까지 확대했다. 당시 회수한 4투자금 4750억원은 배당 형태로 LP들에 지급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해외 투자자를 통해 지분 10%를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콘래드 서울은 여의도권역(YBD)에서도 핵심자산으로 꼽힌다"며 "관광객보다 업무 방문객 수요가 많아 객실점유율(OCC)이 높다. 오피스 위주인 국내 운용사들에게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3 07:13:32[파이낸셜뉴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오는 22일 제주 중문단지 내 ‘파르나스 호텔 제주’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아주그룹의 아주호텔로부터 2019년 더쇼어호텔 제주(옛 하얏트 호텔 리젠시 제주) 용지를 부동산펀드를 통해 인수, 개발한 곳이다. 호텔 운영은 GS리테일의 자회사 파르나스가 맡았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대부분이 국내 고객인 점을 감안해 국내 호텔 운영사 중 제주 지역에 출전 의지가 있는 운영사를 선정했다. 국내 고객의 정서에 세심하게 공감하면서도 고객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실현시킬 수 있는 것에 최우선 가치를 뒀다. 건축 설계는 건축사 사무소 ‘더 시스템랩’이 맡았다.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 등 독특한 건축물로 주목을 받았다. 제주 중문만의 스토리를 담은 지속가능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공간의 분위기를 추구하고자 기존 하얏트의 전통적인 시그니처 디자인 구조를 그대로 살려 새로 기획한 신관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또 제주의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현대적인 곡선이 우아하게 이어지도록 건축했다. 호텔 로비 공간을 의도적으로 비워둬 시원한 통창 밖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바다의 수평선을 마주하게 했다. 인피니티풀은 국내 최장 110m다. 절벽 위에 위치한 이점으로 풀에 들어가면 바로 눈앞에 바다가 펼쳐진다. 신관 건축물의 곡선에 따라 웅장하게 조성된 인피니티풀은 전면으로는 바다의 수평선이, 측면으로는 해안 절벽의 장관과 제주의 아름다운 녹음을 즐길 수 있어 인피니티풀 안에서도 호텔의 뷰 포인트를 다각도로 감상할 수 있다. 화려한 럭셔리 디자인보다는 투숙객들이 파르나스 호텔 제주만의 고유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양태오 디자이너의 신생 가구 브랜드 ‘이스턴 에디션’으로 객실의 시그니처 가구와 조명 디자인을 완성했다. 미쉐린 스타 ‘신승환 셰프'가 제주에서 수급한 제철 해산물을 이용해 스페인 북부지역의 바스크식 스페인 그릴요리를 선보이는 스패니시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광동식 요리를 베이스로 다국적 라이브 시푸드를 선보이는 차이니즈 레스토랑, 그리고 국내 유명 셰프, 아티스트 레이블 ‘팀바이럴스’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제주도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감각적인 브런치 레스토랑도 있다. 어린이 영어 멤버십 ‘프로맘킨더’를 입점시켜 아이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ESG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호텔 내 주기적으로 작품들을 전시하여 호텔 로비 공간을 비롯한 객실을 마치 하나의 갤러리처럼 느껴지도록 조성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7-15 10:25:36[파이낸셜뉴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내 ‘고양 삼송 복합 물류센터’ 2개동 중 상온 물류센터에 대한 소유권을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취득한 고양 삼송 복합 물류센터는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자본시장법상 부동산 펀드(‘블루코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호’, 원본액 1280억원)를 조성해 지난 2021년 9월 선매입 계약을 체결했던 대규모 복합 물류단지 중 상온물류센터다. 대지면적 1만7850㎡, 연면적 6만5639㎡,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다. 지난 5월 준공됐다. 대지면적 9178㎡(2776평), 연면적 4만1652㎡(1만2600평),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저온물류센터는 202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고양 삼송 복합 물류센터는 일산과 운정 등 주변 신도시는 물론, 서울 은평구, 고양시 등 수도권 주요 소비지역과 인접해 약 150만명 이상의 배후수요를 보유하고 있다. 1일 3배송이 가능한 라스트마일(last mile, 상품이 소비자한테 전달되는 최종 구간) 센터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물의 효율적 입출고를 고려한 건축설계,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물류서비스사 CJ 대한통운과의 협력을 통해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기대했다. 문종관 투자운용본부장은 “본 건은 수도권 소재 물류센터 중 가장 우수한 입지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초우량자산으로, 개발 중인 자산을 선도매매계약 (forward purchase)을 통해 조기에 확보했다. 금년 상반기에 상온센터 준공이 완료돼 7월초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내년 1분기에 저온센터 준공이 완료되면 순차적으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최근 물류센터 간 화주 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양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우월한 입지를 바탕으로 초우량 임차인을 미리 확보했다는 점에서 고양 삼송 복합 물류센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7-08 09:44:21[파이낸셜뉴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대규모 물류창고 2개동을 이탈리아 부동산 전문기업인 크리아로스(Kryalos) SGR에 엑시트(매각) 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물류센터 Cambiago, Cavenago 2개동을 매입했다. 전체 연면적 3만평 규모다. 이탈리아 내에서도 우수한 접근성과 편리한 교통망으로 탁월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탈리아 및 스페인 내 ICT 제품 공급 점유율 1위 기업인 에스프리넷(Esprinet)이 2028년까지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사용하고 있는 자산이기도 하다. 이번 매각은 코로나19 확산 후 유럽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물류시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자산가치가 높아졌고,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매각목표금액을 크게 상회하면서 내부적으로 차익실현의 적기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대됨에 따라 조기 매각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다. 그랜드 조선 부산, 파르나스호텔 제주 등 최고급 호텔자산은 물론 기업 오피스, 물류센터 등을 운용하고 있다. 블루코브자산운용 관계자는 “블루코브자산운용은 부동산 금융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들이 보유한 전문성과 풍부한 운용 경험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의 우량 자산을 발굴하고, 투자자의 다변화된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최적의 투자상품을 제시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창출하는 최적의 부동산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 전문 자산운용회사로 거듭나고자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6-16 07:02:52블루코브자산운용이 옛 한국전력기술 용인사옥 부지 개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옛 한국전력기술 용인사옥 부지를 매입했다. 한국전력기술이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경상북도 김천혁신도시로 옮기며 용인사옥 부지매각을 추진했고,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사옥을 4월에 매입한 것.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올해 사업방향을 결정한 뒤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 꼽힌다. 과거 한국전력기술 용인 사옥이 자리했던 이 부지는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다수 들어서 있어 일대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에 블루코브자산운용 측에서도 해당 부지의 개발 방향을 주거시설 개발에 초점을 두고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개발 기대감도 크다. 이 일대는 대형 교통 ∙ 개발호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거시설 개발에 따른 기대감도 클 전망이다. 용인플랫폼시티 조성 계획도 있다. 도보 5분 거리 내 GTX-A 용인역이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GTX 용인역을 중심으로 용인플랫폼시티가 조성될 계획이다. 용인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은 일대를 용인시를 넘어 수도권 남부의 중심축이자 교통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달 16일 개발계획이 확정 고시됐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 출신 김승범 대표가 지난 2019년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최근 고양삼송물류센터 선매입을 진행하는 등 총 1조원을 상회하는 운영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개발사업도 참여하고 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주로 국내외 오피스 및 물류센터, 호텔 등 부동산 분야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략개발본부장을 맡은 엠디엠 출신 정진우 상무가 합류한 이후 개발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단기간에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하남 신영지웰에스테이트감일역, 화성 동탄 오피스텔 등 다수의 비주거 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매입 역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옛 한국전력기술 용인사옥 부지 매입을 통해 주거시설 개발도 본격화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비주거 개발을 넘어 주거개발까지 확장되는 만큼, 종합 부동산 자산운용사로서 업계 내 블루코브자산운용의 입지도 보다 공고히 다져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코브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우수한 입지가치를 갖춘 데다 높은 미래가치도 품고 있어 주거시설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며 “특히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종합 부동산 자산운용사로서 위상을 세울 수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그동안 쌓아왔던 역량을 발휘해 수요자들이 만족할 만한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12 15:36:34[파이낸셜뉴스] 부산, 울산, 경남 소재 스타트업들의 베트남 현지 진출을 위한 3박 5일 비즈니스 역량 강화 프로젝트가 베트남 현지에서 진행됐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남부발전, 부산대 등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동남권 스스로 프로젝트’ 베트남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스스로 프로젝트는 부·울·경 소재 7년 미만 기술기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들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역량 지원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남부발전과 부산·울산·경남 중기청, 부산대가 주최하고 부산·울산·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해 산·학·관이 함께 만들어갔다. 참가기업들은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영어 기업설명회(IR) 피칭 사전교육을 받아 현지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이 기간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현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강기성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부울경의 산·학·관이 모두 합심해 첫 스스로 프로젝트가 만들어졌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현지 액셀러레이팅 참여로 한류가 가장 활발한 베트남으로의 진출 첫발을 잘 디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기업은 에너지, 환경, 블록체인 등 기술기반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지닌 기업들로 △㈜굿대디 △㈜다이브인그룹 △㈜던브 △㈜딥브레인 △㈜리오기술정보 △㈜바다플랫폼 △㈜블루마그넷 △㈜사이토 △㈜씨이비비과학 △㈜에코볼타 △㈜장수바이오 △㈜조은필텍 △㈜칸엔지니어링 △㈜팜코브 △인켐스㈜ 등 15개사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27 08:54:40[파이낸셜뉴스] CBRE코리아는 2024년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총거래 규모가 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오피스 시장을 중심으로 다수의 거래가 진행 중에 있어 두드러진 투자 시장 규모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2% 하락한 3조7686억원이다. 호텔과 A급 자산의 선매입 사례가 확인된 물류에서는 규모의 증가가 있었지만 오피스 섹터 A급 자산의 거래가 없어서다. 오피스 거래는 약 1조2345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33%다. 물류는 약 1조3222억원(35%)으로 전년 1분기 인천 소재 대형 물류자산의 선매입 종결로 분기 물류 거래 규모가 오피스 부분 규모를 상회한 이후 두번째로 유사한 규모의 변화가 관찰됐다. 호텔 거래 규모는 약 7937억원(21%), 리테일 약 4179억원(11%)의 거래가 확인됐다. 2분기 오피스 거래로는 캡스톤자산운용이 영국계 M&G 소유의 아이콘 역삼을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2040억원에 인수했다. 남양덕정 유한회사는 YD318빌딩을 메테우스자산운용으로부터 1050억원에 매입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케이플라츠 신논현 빌딩을 케이리츠로부터 825억원에 인수했다. 도심권역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보령홀딩스의 사옥 보령빌딩을 세일앤리스백 구조로 1320억원에 매입했다. 리테일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전 (2019년 5월)의 90%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역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매장 리뉴얼로 외국인 집객을 강화했고, 가로수길은 유동 인구 증가로 패션, 뷰티 브랜드 신규 매장 증가와 매출 상승이 관찰됐다. 물류 거래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계 KKR 소유 석남 혁신 물류센터를 선매입 완료했다. 미국계 라살자산운용이 안성 소재 대덕물류센터 A동을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시공사가 직접 인수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DL건설은 SPC물류센터를 1259억원 규모로 인수했다. 화성산업은 별내원 물류센터를 약 1082억원에 인수했다. 호텔은 JS코퍼레이션과 블루코브자산운용의 그랜드하얏트 서울 거래가 금번 분기 종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1분기 오피스 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대형 거래가 올해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의 증가를 견인했다”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견고한 오피스 수요와 인바운드 투자 증가를 바탕으로 하반기 투자 시장 규모는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2 09:42:35[파이낸셜뉴스] 투자업계에서 딜(거래) 가뭄이 완화될 기대가 나오고 있다. '버블'로 인해 "가격이 비싸다"는 시각과 "제 값을 받기 위해 기다린다"는 시각이 충돌하는 상황 속에서다. ■韓 기업 CEO 84% 1년 내 딜 추진 27일 EY한영 전략컨설팅 특화 조직 EY-파르테논에 따르면 국내 기업 CEO 중 84%는 1년 내 딜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딜 추진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중 M&A를 고려하는 응답자는 36%였다. 이는 10%에 불과했던 지난해 10월 동일 조사 결과 대비 26%p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 10년간의 M&A 의향의 평균 수치인 42%에는 못 미쳐 M&A에 대한 관심이 아직까지는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CEO들은 M&A 타깃 국가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꼽았다. 이처럼 응답자들은 미래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비핵심 자산의 매각도 생각하고 있었다. 올해 안에 딜을 추진할 예정이라는 응답자 중 30%는 매각·스핀오프·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매각 이유로 △미래 포트폴리오 전략에 더 이상 맞지 않아서(47%) △자본 및 리소스를 주요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33%)를 지목해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매각·분할이 미래 포트폴리오 운영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세부적인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1년 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98%에 달했다. 올해 국내 CEO들의 적극적인 비즈니스 혁신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54%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조사 14% 대비 40%p 증가했다. 올해는 주요 국가에서 선거가 열리는 ‘선거 슈퍼사이클(Elections Supercycle)’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CEO의 96%는 지정학적 이슈로 전략적 투자 계획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자산 이전(44%) △투자 계획 연기(38%) △공급망 재구성(36%) △특정 사업 철수(34%) △투자 계획 중단(22%)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에 20개국 사모펀드(PE) 리더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별도 조사 결과, 올해 메가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PE 응답자는 71%에 달했다. 70%는 전년 대비 올해 기업 매각 또는 카브아웃(특정 사업부 매각) 활동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66%는 IPO 활동으로 시장 엑시트(투자금 회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기업 CEO들은 지정학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 이전과 투자 연기를 통해 기업 운영에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반면, PE는 과감히 특정 사업 철수·엑시트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변동범 EY한영 EY-파르테논 본부장은 “M&A 시장이 2022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선 금리가 하락해야 인수금융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IPO 시장과 대기업 및 PE의 포트폴리오 조정, 엑시트 시장의 활성화로 연결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형딜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포트폴리오 혁신이 기업 생존과 성장의 필수항목이라는 점을 인식한 대기업들은 PE를 통해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서고 있다. 최근 PE 주도의 딜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지난 2년 동안 PE의 공격적인 자본 조달과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해 앞으로 M&A 시장에서 PE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업용 부동산 매각 속도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7919억원에 GBD(강남권역)의 코어 자산인 아크플레이스를 블랙스톤으로부터 인수했다. 2022년 이후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이뤄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는 "아크플레이스의 소유권이 코람코로 이전된 후에도 계속해서 건물의 가치가 늘어나고, 서울 오피스 빌딩 시장의 호황도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EGI)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EGI빌딩을 인탑스에 898억원에 매각했다. 종합 엔지니어링업체 '천일'에 옛 한국미니스톱 본사 건물(엔지니어링회관빌딩)을 225억5000만원에 매각한 후 행보다. EGI빌딩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843 소재다. 1995년 3월 사용 승인을 받은 곳이다. 대지면적 1077.2㎡, 연면적 7164.42㎡다. 지하4층~지상 8층 규모다. IB업계 관계자는 "압구정역 인근 대로변의 흔하지 않는 건물 매물"이라며 "건폐율 49.92%, 용적률 389.16%를 사용했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해있다"고 밝혔다. 앞서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사당역 14번 출구에서 400m 거리에 있는 옛 한국미니스톱 본사 건물을 1996년 신축했다. 매각 당시 장부가격 대비 167억원의 차익을 낸 바 있다. 이 건물은 지하 4층~지상 8층 건물이다. 대지면적 877.3㎡, 연면적 4970.93㎡ 규모였다. 앞서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1993년 준공된 본사 MG손보 빌딩을 지난 2017년 11월 말 81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여의도권역(YBD)의 코어 자산인 NH농협캐피탈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3.3㎡당 2300만원대를 써내면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50여곳에 달하는 원매자들이 NDA(비밀유지확약서)를 체결, IM(투자설명서)을 받아가는 것은 물론 투어를 통해 실사에 진정성을 보여준 자산이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지하철 9호선, 신림선인 샛강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일 뿐만 아니라 지하철 9호선, 5호선 여의도역 도보 7분 거리에 있는 접근성이 우수하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시티코어와 함께 CBD(중심권역)의 '더 익스체인지 서울' 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블루코브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이든자산운용,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등이 관심을 가진 자산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26 07:54:12[파이낸셜뉴스] LF그룹의 코람코가 코어(핵심)자산을 쓸어담고 있다. 경쟁사들이 오너리스크, 해외자산 투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행보다. 자산 시장의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시장의 큰 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여의도권역(YBD)의 코어 자산인 NH농협캐피탈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3.3㎡당 2300만원대를 써내면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50여곳에 달하는 원매자들이 NDA(비밀유지확약서)를 체결, IM(투자설명서)을 받아가는 것은 물론 투어를 통해 실사에 진정성을 보여준 자산이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지하철 9호선, 신림선인 샛강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일 뿐만 아니라 지하철 9호선, 5호선 여의도역 도보 7분 거리에 있는 접근성이 우수하다. 2024년 6월 말 기준 잔여 임대차 기간이 약 2.1년으로 높은 임차 수요를 활용한 임대수입 상승 또는 사옥 수요자의 자가 사용도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용적률이 566.31%로 잔여 용적률이 존재한다. 증축 또는 신축을 통한 연면적 증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7919억원에 GBD(강남권역)의 코어 자산인 아크플레이스를 블랙스톤으로부터 인수했다. 2022년 이후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이뤄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는 "아크플레이스의 소유권이 코람코로 이전된 후에도 계속해서 건물의 가치가 늘어나고, 서울 오피스 빌딩 시장의 호황도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시티코어와 함께 CBD(중심권역)의 '더 익스체인지 서울' 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블루코브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이든자산운용,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등이 관심을 가진 자산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더 익스체인지 서울'은 CBD 핵심권역 내 규모가 있는 희소한 자산이다. 대기업, 외국계 기업, 은행 및 보험사 등 임차 수요가 가장 풍부한 지역"이라며 "이미 신용도가 높은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보유기간 중 안정적인 임대수입 수취가 가능하다. 임대차 만기 도래 시 시장 임대료 수준으로 임대수입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F는 2019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부동산금융 전문기업 코람코를 인수했다. LF그룹의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율은 67.08%다. 이어 코람코자산신탁의 주주는 키움증권(11.6%)과 우리은행(8.4%), 산업은행(8%), 신한은행(4.8%) 순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기타비상무이사에 김유일 LF스퀘어씨사이드 대표가 선임된 만큼 모그룹의 관리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16 06:19:48[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시티코어가 서울시 중구 무교동 소재 CBD(중심권역)의 '더 익스체인지 서울' 빌딩을 품는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이 2004년 미국 모간스탠리로부터 사들인 후 9년 여만의 행보다. GIC는 싱가포르 국부펀드로 2000년대 초반부터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인수 등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활동해온 1세대 외국계 투자기관 중 하나다. 2021년 스타벅스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스타벅스코리아(에스씨케이컴퍼니) 지분 32.5%를 약 8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IC와 '더 익스체인지 서울' 오피스 매각자문사 CBRE코리아-딜로이트안진은 우선협상대상자에 LF그룹의 코람코자산운용-시티코어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번 딜(거래)에는 블루코브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이든자산운용,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등이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더 익스체인지 서울'은 CBD 핵심권역 내 규모가 있는 희소한 자산이다. 대기업, 외국계 기업, 은행 및 보험사 등 임차 수요가 가장 풍부한 지역"이라며 "이미 신용도가 높은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보유기간 중 안정적인 임대수입 수취가 가능하다. 임대차 만기 도래 시 시장 임대료 수준으로 임대수입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 익스체인지 서울'은 서울시 중구 무교로 19 소재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역 사이에 있는 CBD(도심권역)의 대표적 자산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으로 1980년 준공 당시 무교동 일대에서 최초의 고층 빌딩였다. 대지면적 3495.2㎡, 연면적 2만9481.7㎡다. 코오롱그룹은 이 빌딩을 20년 넘게 사옥으로 사용했다. 코오롱그룹은 경기도 과천에 신축한 코오롱타워(1997년 준공)에 주력 계열사를 이전시켰고, 코오롱 제2사옥(2001년)이 준공되면서 무교동 사옥에 남은 계열사 대부분을 이전하면서 매각을 결정했다. 코오롱그룹은 이 빌딩을 2001년 모간스탠리에 매각했고, 모간스탠리는 2004년 GIC에 매각했다. '더 익스체인지 서울' 몰은 GIC가 2010년에 인수한 자산이다. 대지면적 309.3㎡, 연면적 1539.6㎡다. 앞서 GIC는 SFC 3555억원, 강남 파이낸스센터(옛 강남스타타워 9300억원), 프리미어플레이스, 정보화진흥원 빌딩, 무교빌딩 등에 투자한 바 있다. 2004년 약 760억원에 인수한 코오롱빌딩은 2011년 빌딩명을 '더 익스체인지 서울'로 바꿨다. 다만 더 익스체인지 서울이 서울시 도시환경정비사업 사업장에 위치해 있어 용적률 허용 수준은 600%다. 용적률을 높이려면 서울시와 기부채납(공공기여)을 해야 하기에 개발비 외 수반되는 비용이 더 많아질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추가 용적률 확보를 통해 증축 및 신축이 가능한 자산"이라며 "오피스 환경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을 통해 임대료 상승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1 09: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