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루코브자산운용이 5성급 호텔 '파르나스 제주'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호텔은 아주그룹의 아주호텔로부터 2019년 더쇼어호텔 제주(옛 하얏트 호텔 리젠시 제주) 용지를 부동산펀드를 통해 인수, 개발한 곳이다.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이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이 돼버린 만큼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매력도가 높아져 호텔 밸류에이션(가치)이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호텔의 몸 값으론 현재 3000억원대 중반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코브자산운용과 '파르나스 제주' 매각자문사 CBRE코리아-삼정KPMG는 오는 4월 18일에 매각입찰을 진행한다. IM(투자설명서)을 30~40여곳이 수령했다.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들을 중심으로 투자자(LP)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나스 제주'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72번길 100 소재다. 연면적 4만3447㎡, 지하4층~지상8층 규모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이 블루코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3호를 통해 보유 중인 자산이다. 1985년 제주 중문관광단지 개발 당시 중문해수욕장 해안절벽 인근에 준공된 하얏트 호텔 리젠시 제주가 전신이다. 2000년 들어서 아주그룹이 인수해 운영해 왔다. 2019년에는 하얏트와 제휴를 끊고 ‘더쇼어호텔제주’로 명칭을 변경했고 이후 블루코브자산운용에 매각했다. 2022년 파르나스제주 호텔로 만들었는데 기존 건물 옆에 호텔 1동을 신축해 객실을 222실에서 307실로 확대했다. 현재 호텔 운영은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파르나스가 맡고 있다. '파르나스 제주'는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서도 오션 프론트 입지로 유명하다. 인피니티풀은 110m로 국내 최장 길이다. 평균 객실가동률(OCC)은 78.1%로 제주 5성급 호텔의 평균을 상회한다. 임차인은 파르나스호텔(A2+)로 2039년 7월까지 책임임차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제주 입도객의 수가 빠르게 회복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급 숙박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2015년 후 시행된 제주도 내 신규 호텔 공급 제한으로 럭셔리 호텔의 희소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2019년 설립된 누적 운용자산(AUM) 약 2조4000억원의 중형사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2024년 6월에 엑시트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랜드조선 부산, 파르나스 제주, SM 강남사옥(호텔 리모델링 공사 후 위탁운영) 등의 호텔을 투자, 운용 중이다. 신라스테이 동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26 08:03:01[파이낸셜뉴스]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신라스테이 동탄'을 품는다.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이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이 돼버린 것도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매력도가 높아진 부분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주관사 세빌스코리아-에비슨영은 우선협상대상자에 블루코브자산운용을 선정했다. 900억원대를 제시해 JR투자운용, 다올자산운용 등을 제쳤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3년 11월 아시아자산운용으로부터 신라스테이 동탄을 995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국민연금공단이 600억원 가량 투자하고 나머지는 미래에셋금융그룹 등이 투자했다. 2019년부터 매각을 진행하면서 현대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키도 했지만 매각에 성공하지 못했다. 매각을 철회하고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진행한 바 있다. 신라스테이 동탄은 지하 2층~지상 29층, 연면적 2만4408㎡ 규모로 286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의 제1호점으로, 2013년 준공했다. 호텔신라는 2013년 11월부터 15년간 임차계약을 맺었고 만료 시 협의에 따라 10년 연장이 가능하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2019년 설립된 누적 운용자산(AUM) 약 2조4000억원의 중형사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2024년 6월에 엑시트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랜드조선 부산, 파르나스 제주, SM 강남사옥(호텔 리모델링 공사 후 위탁운영) 등의 호텔을 투자, 운용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25 15:57:40[파이낸셜뉴스] 호텔투자 명가(明家)로 불리는 블루코브자산운용이 명동에 베팅했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투자가될 것이란 계산에서다.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이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이 돼버린 것도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매력도가 높아진 부분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최근 클리노믹스로부터 ‘명동 뉴오리엔탈 호텔’을 매입했다. 서울시 중구 회현동 3가10 소재 65실 규모 호텔이다. 대지면적 605.3㎡, 연면적 3146.6㎡다. 지하1층~7층 규모다. ‘명동 뉴오리엔탈 호텔’은 서울시 회현동 명동관광지구 최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그동안 5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매입·리모델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드립앤드랍 호텔’ 2호점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캡슐 및 다인실 콘셉트를 도입해 합리적인 가격의 숙박 옵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명동을 찾는 젊은 여행객들에게 최적화된 공간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올해 1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71만명 대비 약 27% 증가한 90만명을 기록하는 것도 블루코브자산운용의 투자 행보를 결정하게 됐다. 명동과 같은 핵심 상권은 중대형 호텔 매물의 추가 공급이 한정돼 기관투자자의 매입 경쟁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반면, 소형 호텔은 시설 노후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것도 니치마켓이라고 판단한 배경이다. 이 호텔 운영은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로그호텔그룹이 맡는다. 로그호텔그룹은 2024년 명동관광지구내 ‘드립앤드랍’ 1호점을 론칭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형 호텔 운영에 성공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승범 블루코브자산운용 대표는 “핵심 지역의 소형 호텔은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설이 낙후돼 외면 받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일반 호텔 숙박료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젊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숙박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2019년 설립된 누적 운용자산(AUM) 약 2조4000억원의 중형사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2024년 6월에 엑시트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랜드조선 부산, 파르나스 제주, SM 강남사옥(호텔 리모델링 공사 후 위탁운영) 등의 호텔을 투자, 운용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18 06:26:49[파이낸셜뉴스]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 인수전이 ARA코리아자산운용 등 3파전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당초 기대가격은 5000억원였지만 각 컨소시엄이 제시한 수준은 3000억~4000억원선이다.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IFC 서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시 호텔만 산정한 협의가격은 3400억원으로 알려졌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23년 12월 13일 1차 입찰에 이어 2024년 1월 25일 2차 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현재 좁혀진 숏리스트(적격후보)는 ARA코리아자산운용, 블루코브자산운용, 그래비티자산운용이다. 블랙스톤도 이들 중 한 곳과 컨소시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차 입찰에는 케펠자산운용 등 약 6곳의 원매자들이 참여한 바 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번 2차 입찰을 통해 1차 입찰보다 가격을 올리려고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실제 가격은 4000억원선이라고 IB 업계는 보고 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전체 지분의 10%를 외국자본이 투자해야 하는 만큼 각 컨소시엄은 해외 투자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필드는 2016년 11월 AIG자산운용으로부터 IFC 서울 전체를 사들였다. 총 2조5500억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선순위 대출 1조6000억원, 중순위 대출 2050억원 등 1조80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IFC 서울은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3개동과 복합쇼핑몰(IFC몰), 5성급 호텔(콘래드 서울)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연면적이 약 50만6300㎡에 달한다. 앞서 브룩필드는 2021년 IFC 서울을 매각키로 하고, 4조1000억원을 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하려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지 못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운용은 2000억원 상당의 이행보증금을 냈는데 브룩필드는 미래에셋운용이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환을 거부했다. 이에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중재를 신청했다. 브룩필드가 콘래드 서울 매각에 나선 것은 올해 돌아오는 2조28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상황이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투자자(LP)를 구하기가 어려워진 때문이다. 브룩필드는 2019년 자본재구조화(리캡)에 나서면서 IFC 서울 인수금융을 2조2800억원까지 확대했다. 당시 회수한 4투자금 4750억원은 배당 형태로 LP들에 지급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해외 투자자를 통해 지분 10%를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콘래드 서울은 여의도권역(YBD)에서도 핵심자산으로 꼽힌다"며 "관광객보다 업무 방문객 수요가 많아 객실점유율(OCC)이 높다. 오피스 위주인 국내 운용사들에게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3 07:13:32[파이낸셜뉴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오는 22일 제주 중문단지 내 ‘파르나스 호텔 제주’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아주그룹의 아주호텔로부터 2019년 더쇼어호텔 제주(옛 하얏트 호텔 리젠시 제주) 용지를 부동산펀드를 통해 인수, 개발한 곳이다. 호텔 운영은 GS리테일의 자회사 파르나스가 맡았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대부분이 국내 고객인 점을 감안해 국내 호텔 운영사 중 제주 지역에 출전 의지가 있는 운영사를 선정했다. 국내 고객의 정서에 세심하게 공감하면서도 고객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실현시킬 수 있는 것에 최우선 가치를 뒀다. 건축 설계는 건축사 사무소 ‘더 시스템랩’이 맡았다.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 등 독특한 건축물로 주목을 받았다. 제주 중문만의 스토리를 담은 지속가능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공간의 분위기를 추구하고자 기존 하얏트의 전통적인 시그니처 디자인 구조를 그대로 살려 새로 기획한 신관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또 제주의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현대적인 곡선이 우아하게 이어지도록 건축했다. 호텔 로비 공간을 의도적으로 비워둬 시원한 통창 밖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바다의 수평선을 마주하게 했다. 인피니티풀은 국내 최장 110m다. 절벽 위에 위치한 이점으로 풀에 들어가면 바로 눈앞에 바다가 펼쳐진다. 신관 건축물의 곡선에 따라 웅장하게 조성된 인피니티풀은 전면으로는 바다의 수평선이, 측면으로는 해안 절벽의 장관과 제주의 아름다운 녹음을 즐길 수 있어 인피니티풀 안에서도 호텔의 뷰 포인트를 다각도로 감상할 수 있다. 화려한 럭셔리 디자인보다는 투숙객들이 파르나스 호텔 제주만의 고유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양태오 디자이너의 신생 가구 브랜드 ‘이스턴 에디션’으로 객실의 시그니처 가구와 조명 디자인을 완성했다. 미쉐린 스타 ‘신승환 셰프'가 제주에서 수급한 제철 해산물을 이용해 스페인 북부지역의 바스크식 스페인 그릴요리를 선보이는 스패니시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광동식 요리를 베이스로 다국적 라이브 시푸드를 선보이는 차이니즈 레스토랑, 그리고 국내 유명 셰프, 아티스트 레이블 ‘팀바이럴스’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제주도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감각적인 브런치 레스토랑도 있다. 어린이 영어 멤버십 ‘프로맘킨더’를 입점시켜 아이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ESG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호텔 내 주기적으로 작품들을 전시하여 호텔 로비 공간을 비롯한 객실을 마치 하나의 갤러리처럼 느껴지도록 조성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7-15 10:25:36[파이낸셜뉴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내 ‘고양 삼송 복합 물류센터’ 2개동 중 상온 물류센터에 대한 소유권을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취득한 고양 삼송 복합 물류센터는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자본시장법상 부동산 펀드(‘블루코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호’, 원본액 1280억원)를 조성해 지난 2021년 9월 선매입 계약을 체결했던 대규모 복합 물류단지 중 상온물류센터다. 대지면적 1만7850㎡, 연면적 6만5639㎡,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다. 지난 5월 준공됐다. 대지면적 9178㎡(2776평), 연면적 4만1652㎡(1만2600평),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저온물류센터는 202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고양 삼송 복합 물류센터는 일산과 운정 등 주변 신도시는 물론, 서울 은평구, 고양시 등 수도권 주요 소비지역과 인접해 약 150만명 이상의 배후수요를 보유하고 있다. 1일 3배송이 가능한 라스트마일(last mile, 상품이 소비자한테 전달되는 최종 구간) 센터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물의 효율적 입출고를 고려한 건축설계,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물류서비스사 CJ 대한통운과의 협력을 통해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기대했다. 문종관 투자운용본부장은 “본 건은 수도권 소재 물류센터 중 가장 우수한 입지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초우량자산으로, 개발 중인 자산을 선도매매계약 (forward purchase)을 통해 조기에 확보했다. 금년 상반기에 상온센터 준공이 완료돼 7월초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내년 1분기에 저온센터 준공이 완료되면 순차적으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최근 물류센터 간 화주 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양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우월한 입지를 바탕으로 초우량 임차인을 미리 확보했다는 점에서 고양 삼송 복합 물류센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7-08 09:44:21[파이낸셜뉴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대규모 물류창고 2개동을 이탈리아 부동산 전문기업인 크리아로스(Kryalos) SGR에 엑시트(매각) 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물류센터 Cambiago, Cavenago 2개동을 매입했다. 전체 연면적 3만평 규모다. 이탈리아 내에서도 우수한 접근성과 편리한 교통망으로 탁월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탈리아 및 스페인 내 ICT 제품 공급 점유율 1위 기업인 에스프리넷(Esprinet)이 2028년까지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사용하고 있는 자산이기도 하다. 이번 매각은 코로나19 확산 후 유럽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물류시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자산가치가 높아졌고,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매각목표금액을 크게 상회하면서 내부적으로 차익실현의 적기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대됨에 따라 조기 매각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다. 그랜드 조선 부산, 파르나스호텔 제주 등 최고급 호텔자산은 물론 기업 오피스, 물류센터 등을 운용하고 있다. 블루코브자산운용 관계자는 “블루코브자산운용은 부동산 금융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들이 보유한 전문성과 풍부한 운용 경험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의 우량 자산을 발굴하고, 투자자의 다변화된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최적의 투자상품을 제시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창출하는 최적의 부동산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 전문 자산운용회사로 거듭나고자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6-16 07:02:52블루코브자산운용이 옛 한국전력기술 용인사옥 부지 개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옛 한국전력기술 용인사옥 부지를 매입했다. 한국전력기술이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경상북도 김천혁신도시로 옮기며 용인사옥 부지매각을 추진했고,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사옥을 4월에 매입한 것.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올해 사업방향을 결정한 뒤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 꼽힌다. 과거 한국전력기술 용인 사옥이 자리했던 이 부지는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다수 들어서 있어 일대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에 블루코브자산운용 측에서도 해당 부지의 개발 방향을 주거시설 개발에 초점을 두고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개발 기대감도 크다. 이 일대는 대형 교통 ∙ 개발호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거시설 개발에 따른 기대감도 클 전망이다. 용인플랫폼시티 조성 계획도 있다. 도보 5분 거리 내 GTX-A 용인역이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GTX 용인역을 중심으로 용인플랫폼시티가 조성될 계획이다. 용인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은 일대를 용인시를 넘어 수도권 남부의 중심축이자 교통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달 16일 개발계획이 확정 고시됐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 출신 김승범 대표가 지난 2019년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최근 고양삼송물류센터 선매입을 진행하는 등 총 1조원을 상회하는 운영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개발사업도 참여하고 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주로 국내외 오피스 및 물류센터, 호텔 등 부동산 분야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략개발본부장을 맡은 엠디엠 출신 정진우 상무가 합류한 이후 개발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단기간에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하남 신영지웰에스테이트감일역, 화성 동탄 오피스텔 등 다수의 비주거 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매입 역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옛 한국전력기술 용인사옥 부지 매입을 통해 주거시설 개발도 본격화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비주거 개발을 넘어 주거개발까지 확장되는 만큼, 종합 부동산 자산운용사로서 업계 내 블루코브자산운용의 입지도 보다 공고히 다져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코브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우수한 입지가치를 갖춘 데다 높은 미래가치도 품고 있어 주거시설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며 “특히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종합 부동산 자산운용사로서 위상을 세울 수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그동안 쌓아왔던 역량을 발휘해 수요자들이 만족할 만한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12 15:36:34[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소방시설 공사업체인 경향이엔지가 스토킹호스(사전 예비자 인수 딜) 방식으로 새 주인을 찾는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향이엔지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30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중이다. 이 회사는 2018년 설립 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위례서일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기계설비 공사업 및 소방시설 공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중이다. 경향이엔지는 공사 계약시 산정한 공사 예정 원가 대비 실제 공사원가의 초과발생에 따른 공사손실 발생 등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경향이엔지는 최근 4개년간 매출액이 △2021년 59억원 △2022년 78억원 △2023년 189억원 △2024년 202억으로 급격히 증가했으나 당초 수주한 공사계약 체결 시 예상했던 공사 예정원가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가격과 노무비 상승으로 급증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여기에 회사의 주요매출처인 ㈜두진건설 , 엘앤비개발㈜ , ㈜블루코브 2 호감일 , 은일종합건설㈜ 의 재무상태 악화로 공사미수금 중 정상적인 회수가 불가능해 발생한 운전자금 부족으로 거래처 매입채무에 대한 정상적인 결제가 어려워지게 됐다. 이에 유동성위기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후 경향이엔지는 지난해 11월 회생절차 개시신청 후, 2024년 12월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으며, 현재 인가전M&A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경험 그리고 투철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기계, 소방설비 및 플랜트 설비의 시공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B업계에선 국내 소방제조업의 매출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소방설비에 대한 수요 증가로 향후 소방설비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업에 관심 지닌 원매자가 인수 시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봤다. 2024년 소방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소방제조업을 영위하는 업체수는 2019년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19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다소 크게 감소한 뒤 2023년까지 다시 증가해 950개사가 영위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소방시설 제조업 등에 종사하는 업체수는 2020년에 변곡을 보인 반면, 소방제조업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3년에는 4조 931억원의 매출 규모를 달성중”이라며 “경향이엔지는 기계설비공사업 및 소방시설업 등록증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 시 별도 등록·허가 절차 없이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이 회사는 국가철도공단과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해 2023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및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공사 등을 수주했다"라며 "2025년 상반기 중 국가철도공단 및 국가철도 등에 대하여 호남고속철도 및 대구산업선 프로젝트를 수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8 15:13:45[파이낸셜뉴스] DL그룹이 ‘글래드 호텔 포트폴리오’를 그래비티자산운용에 매각한다.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코엑스, 메종 글래드 제주가 대상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6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DL그룹은 ‘글래드 호텔 포트폴리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그래비티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그래비티자산운용 입장에선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루코브자산운용, SC캐피탈파트너스 등과 경쟁에서 성과를 낸 셈이다. 이번 매각 대상 호텔의 총 객실 수는 글래드 여의도 319개,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282개, 메종 글래드 제주 호텔 513개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2022년 인수를 통해 출범한 신생사이다. 하지만, 여주 은봉 물류센터, 분당 티맥스R&D센터,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 등에 투자,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콘래드 서울 인수전에서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그래비티자산운용은 2024년 TPG안젤로고든과 손을 잡고 옛 티마크 그랜드 호텔 명동을 인수해 ‘보코 서울 명동’으로 재개장한 바 있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의 주요 멤버들은 과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다수의 호텔 투자 경험이 있어 호텔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글래드호텔포트폴리오 매입을 위해 다수의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DL그룹은 1986년 삼호그룹과 함께 오라관광이 모태인 글래드호텔앤리조트를 인수했다. 메종 글래드 제주 호텔은 제주도 내 대형 호텔로 2015년 새 단장을 했다. DL그룹 내에서 호텔 사업은 비주력 사업으로 평가됐다.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DL그룹은 주력 사업에 쓸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21 16:5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