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가 오는 29일 시작되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총력전을 펼친다. 11월 들어 코리아세일페스타, 정기세일 등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했지만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와 침체된 소비심리를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들은 오프라인 채널의 부진을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만회하기 위해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돌입한 국내 주요 백화점의 겨울 정기세일 기간 매출이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겨울 세일은 단가가 높은 패션 제품을 주력으로 하면서 1년 중 최대 매출을 올리는 행사다. 하지만 예보와 달리 이른 한파가 오지 않고 오히려 온난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패딩 등 패션제품 매출이 전년 보다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통 업계는 오는 29일 시작되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마지막 기대를 거는 눈치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 등 백화점업계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자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블프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등 막바지 할인전에 돌입했다. 롯데온은 블프 데이와 맞물려 '최강 윈터 페스타' 를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8일까지 열리는 윈터 페스타 1차 행사에 '직구 블랙 세일 페스타'를 포함시켜 블프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차 행사에서는 '아웃도어 원데이 페스타'와 연말 선물 상품을 테마로 하는 '최강 온세일'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블프 기간 매출 증대 효과도 확인됐다. 롯데온은 지난해 연말 블프를 앞두고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해 행사 기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0%대 신장했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인 SSG닷컴도 오는 29일까지 'SSG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명품, 패션, 뷰티, 가전 등 인기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최대 85% 할인한다. 대표 상품으로 '몽클레르'와 '어그(UGG)'를 비롯한 명품, 잡화를 최대 50% 할인가에 준비했다. 에고이스트, 랩, 플라스틱아일랜드 등의 인기 외투류는 최대 85%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쓱닷컴은 '블랙 프라이데이 쿠폰'이 표기된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몰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8% 할인 쿠폰을 각각 3장씩 발급한다. 행사카드 결제 시 청구할인도 최대 5%까지 제공한다.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 직구 카테고리를 운영중인 11번가의 경우 블랙프라이데이에 더욱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기간 결제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15% 증가했으며, 결제구매회원수도 1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도 11번가는 지난 21일부터 '2024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을 진행 중인 가운데 첫날 라이브 방송에서 소개한 '마샬 엠버튼 2 블루투스 스피커'가 전량 판매되는 등 인기제품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중국이 알리바바를 통해 온라인 할인전을 열면서 국내 이커머스들도 앞다퉈 블프 행사를 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12월 대비 11월이 상대적으로 비수기이기 때문에 입점 브랜드들도 11월 '블프 행사'를 연례 행사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25 18:09:49[파이낸셜뉴스] 국내 유통업계가 오는 29일 시작되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총력전을 펼친다. 11월 들어 코리아세일페스타, 정기세일 등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했지만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와 침체된 소비심리를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들은 오프라인 채널의 부진을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만회하기 위해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돌입한 국내 주요 백화점의 겨울 정기세일 기간 매출이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겨울 세일은 단가가 높은 패션 제품을 주력으로 하면서 1년 중 최대 매출을 올리는 행사다. 하지만 예보와 달리 이른 한파가 오지 않고 오히려 온난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패딩 등 패션제품 매출이 전년 보다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통 업계는 오는 29일 시작되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마지막 기대를 거는 눈치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 등 백화점업계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자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블프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등 막바지 할인전에 돌입했다. 롯데온은 블프 데이와 맞물려 '최강 윈터 페스타' 를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8일까지 열리는 윈터 페스타 1차 행사에 '직구 블랙 세일 페스타'를 포함시켜 블프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차 행사에서는 '아웃도어 원데이 페스타'와 연말 선물 상품을 테마로 하는 '최강 온세일'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블프 기간 매출 증대 효과도 확인됐다. 롯데온은 지난해 연말 블프를 앞두고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해 행사 기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0%대 신장했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인 SSG닷컴도 오는 29일까지 'SSG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명품, 패션, 뷰티, 가전 등 인기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최대 85% 할인한다. 대표 상품으로 '몽클레르'와 '어그(UGG)'를 비롯한 명품, 잡화를 최대 50% 할인가에 준비했다. 에고이스트, 랩, 플라스틱아일랜드 등의 인기 외투류는 최대 85%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쓱닷컴은 '블랙 프라이데이 쿠폰'이 표기된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몰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8% 할인 쿠폰을 각각 3장씩 발급한다. 행사카드 결제 시 청구할인도 최대 5%까지 제공한다.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 직구 카테고리를 운영중인 11번가의 경우 블랙프라이데이에 더욱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기간 결제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15% 증가했으며, 결제구매회원수도 1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도 11번가는 지난 21일부터 ‘2024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을 진행 중인 가운데 첫날 라이브 방송에서 소개한 '마샬 엠버튼 2 블루투스 스피커'가 전량 판매되는 등 인기제품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중국이 알리바바를 통해 온라인 할인전을 열면서 국내 이커머스들도 앞다퉈 블프 행사를 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12월 대비 11월이 상대적으로 비수기이기 때문에 입점 브랜드들도 11월 '블프 행사'를 연례 행사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25 15:42:02유통업계의 비수기로 여겨졌던 11월이 새로운 쇼핑 특수기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영향으로 국내 유통업계도 11월에 맞춰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정착됐다는 분석이다. ■11월, 한국판 블프 안착10월 31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11월 매출이 연중 월별 최고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편의점, 전문소매점 등 총 8개 소매업태별 판매액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2022년 일평균 매출이 가장 많았던 달은 9월로 추석 연휴 등의 대목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월마다 일수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통계청 월 매출을 일평균 매출로 환산해 1년 중 해당 월이 차지하는 비중을 수치화한 결과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본격화되면서 11월의 일평균 매출도 꾸준히 높은 순위에 올랐다. 2020년엔 9월에 이어 2위였고, 2021년 3위, 2022년 다시 2위로 올라섰다가 2023년엔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명절 특수 없이도 11월에 가장 많이 소비가 이뤄져 사실상 11월이 새로운 쇼핑특수가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영향으로 국내 유통계에서도 수 년전부터 11월을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의 최적기로 잡는 추세가 일반화됐다. 신세계그룹은 그룹 계열사 전체가 참여하는 '쓱데이'를 11월에 열고 있고, G마켓 역시 5월과 11월에 대규모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11번가의 경우 사명에 맞춰 11월 행사를 유통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도했고, 11월 하순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아마존과 연계해 해외직구 행사를 열고 있다. 11월 매출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쓱데이 역대 매출이 2019년 5000억원에서 2020연 7000억원, 2021년 9600억원에 이어 2023년엔 1조7000억원으로 1조원을 넘겼다. 이는 평달 대비 2~3배 이상 높은 매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쓱데이에선 1조9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그랜드십일절'이 열리는 11월의 매출이 연중 가장 높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올해도 최대 행사 집중올해도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4 그랜드 십일절'을 11월 1~11일까지 진행한다. 고물가를 겨냥해 고객이 선호하는 국내외 200개 '프리미엄 파트너십' 브랜드들과 높은 할인율의 상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최고 인기 코너인 '타임딜'은 다음 달 1∼10일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오후 7시, 오후 11시 등 네 차례 열리고,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매 시각 진행된다. 신세계그룹의 '2024 대한민국 쓱데이'는 11월 1~10일 열린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가전·패션·화장품 등에 할인행사가 집중된 것과는 달리 쓱데이는 이마트를 필두로 한우와 계란 초저가 판매, 기저귀·칫솔 전 품목 원플러스원(1+1) 등 먹거리부터 생활용품까지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롯데쇼핑 창사 45주년을 맞아 11월 6일까지 롯데 그로서리 쇼핑 대축제 '땡큐절' 1주차 행사를 연다. '땡큐절'은 그로서리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마트와 슈퍼, MAXX 그리고 온라인 채널인 롯데마트몰이 함께 하는 올해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로 평소 행사보다 2배가 넘는 품목을 최대 70% 할인 혜택으로 제공한다. 롯데아울렛도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인 '서프라이스 위크'를 11월 1~10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11월은 연말 쇼핑 시즌과 맞물리고 한 해 매출 마감을 앞둔 시기인 만큼 업체 입장에서도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31 18:21:32[파이낸셜뉴스] 무신사의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 '2024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무진장 여름 블프)'가 오프라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은 전월 대비 50% 이상 늘었으며, 누적 방문객수도 37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무신사에 따르면 패션 업계 비수기인 여름 시즌에 브랜드의 매출을 증대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연례 할인 행사 '무진장 여름 블프'가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6월 23일에 시작한 올해 무진장 여름 블프는 행사 시작 닷새 만에 누적 판매액 1000억 원을 기록할 만큼 열띤 고객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00개가 넘는 입점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홍대와 대구에 위치한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동시 진행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각각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홍대'와 '무신사 스토어 대구'에서 무진장 여름 블프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현재 각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200개 안팎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지난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무신사 스토어 홍대 누적 판매액은 직전 달인 5월 평균 판매액과 비교하면 53% 이상 신장했다. 해당 기간 방문 고객 수도 4만1000명에 달하며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이 무신사 홍대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무신사 스토어 대구에도 브랜드 상품을 혜택가에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3만4000명이 넘는 누적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전월 평균 대비 판매액 신장률은 61%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무신사 스탠다드도 무진장 여름 블프를 오프라인에서 진행해 성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8일 간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 누적 방문객 수는 37만 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면서 2개 매장을 운영했던 작년 여름보다 행사 기간 누적 판매액은 지난 무진장 여름 블프 대비 5배 이상 신장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진장 여름 블프의 흥행으로 올해 상반기 주춤했던 패션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입점 브랜드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02 10:23:48무신사가 진행하는 '2024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무진장 여름 블프)'가 누적 판매 금액1000억원을 돌파했다. 통상 패션업계 비수기로 여겨지는 여름 시즌에 올린 높은 판매고로 참여 브랜드들은 재고 소진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6월 30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작된 무신사 상반기 블프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7월 3일까지 열리는 무진장 여름 블프는 상반기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로 마련됐다. 27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가 참여해 오픈한지 4시간여만에 누적 판매액 100억원을 넘겼다. 상승세를 탄 무진장 여름 블프는 지난 6월 28일 저녁 7시 기준 누적 판매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판매된 상품 수는 300만 개를 넘어섰다. 특히 여름에 가장 수요가 많은 품목인 반소매 티셔츠가 전체 판매량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운동화 및 스니커즈 또한 고객들이 많이 찾는 카테고리로 나타났다. 무진장 여름 블프의 흥행은 입점 브랜드의 재고 소진을 극대화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인기 패션 브랜드의 과시즌, 역시즌 상품부터 캐리오버 상품 등을 다양한 혜택가에 제공함으로써 패션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은 재고 이슈를 대규모 여름 세일을 통해 해소한 셈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 생산을 앞두고 적체된 재고를 해소하고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무신사는 3일 자정까지 무진장 여름 블프를 진행하며 흥행을 이어간다. 행사는 무신사 앱과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무신사 스토어 홍대', '무신사 스토어 대구'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30 19:04:22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이 지난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일제히 할인 기획전을 실시한 가운데 오프라인 채널보다 온라인 플랫폼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다소 풀렸다는 것은 온·오프라인의 공통점이지만 온라인 업체의 실적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나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3사는 지난 달 대대적으로 열린 할인 행사 기간 동안 전년 대비 20%대 매출 신장률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백화점은 11월 17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겨울 정기세일을 진행했다. 지난 11월 30일 기준 행사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또한 지난 11월 실시한 패밀리 위크 행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1월 온오프라인 계열사를 총동원한 통합 할인 행사 '쓱데이'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총 매출은 직전 행사인 2021년 대비 22% 신장한 1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23.1% 늘었다. 오프라인 채널도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를 누렸지만 온라인 플랫폼은 매출 증가폭이 더 크다. 신세계그룹에서도 쓱데이 기간 동안 SSG닷컴(31%), 신세계라이브쇼핑(34%) 등 온라인 계열사 성장폭이 평균을 상회했다.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펼친 할인 행사는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는 등 괄목할 성과를 냈다. 패션 분야에서는 무신사가 호실적을 기록했다. 무신사가 지난 3일까지 12일간 진행한 할인 행사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의 총 누적 판매액 3083억 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대비 44% 신장했다. 행사 기간 판매된 상품 수는 610만 개로 전년대비 36% 증가했고,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50% 증가해 고객 유입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도 11월부터 '로켓직구 광군제', '가전·디지털 블랙 프라이데이', '블프 앵콜 기획전' 등 각종 할인 기획전을 펼치며 공세에 나섰다. 쿠팡은 행사 기간 무선 물걸레 청소기, 고속 충전기 등 생활가전 등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올해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쿠팡과 무신사 등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블랙프라이데이에서도 오프라인과 실적 격차가 생겼다는 보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발품을 팔지 않아도 더 많은 품목을 높은 할인율에 구매할 수 있고, 미리 어떤 상품이 특가에 판매되는지 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온라인 할인 행사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라며 "올해는 특히 대형 이커머스 업체를 중심으로 재편 중인 유통업계 지형도가 연말 세일 실적에서도 드러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은 블랙프라이데이의 본고장인 미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11월 24일 미국 온라인 매출은 사상 최대치인 98억달러(약 12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7.5% 증가한 규모다. 이어 11월 27일 열린 미국 최대 온라인 세일 시즌 '사이버 먼데이'는 그보다 더 높은 124억달러(약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블랙프라이데이의 상징적인 풍경으로 꼽히는 '개점 인파(도어버스터)'는 찾아볼 수 없었다. 글로벌 결제 서비스 기업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블랙프랙프라이데이 당일 미국 내 이커머스 매출은 8.5%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대에 그쳤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2-10 19:22:0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블랙 프라이데이에 쇼핑객들이 온라인에서 기록적인 소비를 한 후 이커머스 기업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판매 호조와 사이버 먼데이에 대한 장밋빛 전망에 힘입어 쇼피파이를 비롯해 엣시, 웨이페어와 같은 이커머스 주식의 주가가 모두 급등한 것인데 이커머스 기업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커머스 기업의 주가는 최고 12% 폭등했다. 블프를 시작으로 사이버먼데이까지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선구매후결제(BNPL) 기능을 제공하는 어펌 주가는 이날 11.97% 급등했다. 또 미국 온라인 가구 판매 플랫폼 웨이페어(7%),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파이(5%), 엣시(3%), 아마존(0.6%) 주가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들의 주가 상승은 추수감사절과 블프에 쇼핑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줄을 서는 대신 소파에서 편안하게 온라인 구매를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블프 당일 온라인 쇼핑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98억 달러를 기록했다. 블프와 사이버 먼데이 까지 사이버 위크엔드 온라인 쇼핑도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03억 달러였다. 사이버 먼데이 매출도 최대 12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달 23일까지 어펌을 비롯해 클라나, 애프터페이 등의 BNPL 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구매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BNPL 기업 클라나의 CEO(최고경영자) 세바스찬 시미아츠코프스키는 CNBC의 '더익스체인지' 인터뷰에서 "블프에 선구매후결제 서비스가 많이 이용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클라나가 선구매후결제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지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5일간의 매출을 미국의 전체 연말 쇼핑 시즌의 바로미터로 삼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전미소매협회(NFR)는 올해 쇼핑객들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는 했지만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높고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의 연말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이달과 다음달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1-28 12:03:28[파이낸셜뉴스] 쿠팡이 글로벌 쇼핑 할인 행사인 ‘블프’의 앵콜 기획전을 연다. 800여개 글로벌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최대 70%대 할인가에 만날 수 있으며 구매금액별 최대 3만원 할인 쿠폰까지 중복 적용된다. 27일 쿠팡은 ‘마지막 블프 앵콜전’을 맞아 오늘부터 단 3일 간 로켓직구 상품을 최대 70%대 할인한다고 밝혔다. 연말 결산 할인 행사인 만큼 한해 인기있던 제품들을 다시 한 번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쿠팡 고객들이 즐겨 찾은 대표적인 직구 제품은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 제니베이커리 버터쿠키, 재로우 유산균, 바이오더마 화장품, 오쏘몰 비타민 등이다. 쿠팡은 연말을 맞아 다양한 브랜드의 어드벤트캘린더(크리스마스 4주 전에 발매되는 달력)도 준비됐다. 해리포터 브랜드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품이나 심볼이 있는 액세서리로 구성했으며, 몰튼브라운은 향수∙샤워젤∙핸드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포함했다. 와우회원은 로켓직구를 통해 쉽고 빠르게 주문과 결제, 반품∙교환할 수 있으며 구매 가격에 상관없이 모든 상품의 배송비가 무료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1-27 14:07:1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지난해는 코로나19 엔데믹 첫 해였기 때문에 긴 줄을 볼 수 없었다.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긴 줄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외곽 길로이 아웃렛 룰루레몬 직원 이자벨라) "온라인에서 가장 할인된 물건을 살 수 있다. 여기 온 것은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서다. 예전에는 아이들과 긴 줄을 서가며 블랙프라이데이 입장을 기다렸다." (미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 쇼핑객 존, 미셀 부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개막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길로이 아웃렛과 유니온스퀘어에서 만난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이 빠르게 온라인으로 재편되고 있다. 매장을 찾아 구매하는 소비자보다는 파격적인 가격 할인 혜택을 놓치지 않고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미국 뉴욕 센트럴밸리의 우드버리 커먼 프리미엄 아웃렛이 그랬다. 하지만 이 줄들도 일부 매장에 한정됐고 그 줄은 빠르게 사라졌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보도다. 블프에 줄서는 이유는 추억 때문 이날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쇼핑 중심지인 유니온스퀘어에서 긴 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는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 백화점을 중심으로 명품매장들이 들어서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쇼핑 중심지다. 그러나 유니온스퀘어에 블랙프라이데이를 즐기러 온 쇼핑객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유니온스퀘어에서 예전의 블랙 프라이데이 처럼 붐비고 할인에 목마른 인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외곽에 위치한 길로이 아웃렛도 비슷한 분위기다. 추수감사절 전날 찾은 길로이 아웃렛 매장 곳곳에서 최대 75%까지 할인을 해준다는 문구를 볼 수 있었지만 아웃렛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길로이 아웃렛 폴로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테리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오전 6·시에 문을 연다"면서 "세일폭이 클 것이기 때문에 새벽에 오지 않으면 원하는 물건과 사이즈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프 당일 美 온라인 쇼핑 금액만 7조 3136억 원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이미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은 온라인이 대세가 된 모양새다. 실제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인 23일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지출한 소비금액은 56억달러(7조3136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다. 커머스 클라우드 사업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을 계산하는 세일즈포스도 추수감사절 당일 미국의 온라인 매출이 75억달러로 집계돼 1년전에 비해 1% 증가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날 하루에만 약 33억달러가 소비됐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보다 14%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고 기록이다. 어도비 수석 애널리스트 비벡 판디아는 "쇼핑객들이 최고의 할인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스마트폰 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추수감사절 당일에 56억달러의 온라인 구매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세일즈포스의 부사장 롭 가르프는 "추수감사절이 시작되면서 모바일 트래픽과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1-25 11:03:26[파이낸셜뉴스] 무신사의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무진장 블프)'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행사 시작 하루 만에 500억원에 육박하는 판매액을 기록한 것. 지난해 무진장 블프 1일차 판매액과 비교하면 42%가량 늘어난 규모로 올해 역대급 기록을 예고했다. 23일 무신사에 따르면 22일 자정부터 시작한 무진장 블프는 오픈한지 24시간 40분여 만에 누적 판매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하루 동안 분당 약 3300만원 이상 판매된 셈이다. 지난해 무진장 블프 1일차 판매액과 비교하면 42%가량 늘어난 규모다. 양털 부츠, 헤비 아우터, 코트 등 겨울 아이템이 랭킹 상위권을 차지했고 노매뉴얼, 디스이즈네버댓, 락피쉬웨더웨어, 버터셀즈, 어반드레스 등의 브랜드 판매액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시간대로 살펴보면 행사 오픈 직후인 자정부터 오전 1시 사이에 주문 수량이 8만 건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행사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부터 4일간 티징 기간에 진행된 랜덤 할인 쿠폰 이벤트에도 65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첫날 진행한 '무신사 라이브'도 호실적을 거뒀다. 저녁 8시에 진행된 디스이즈네버댓 무신사 라이브에는 한 시간 동안 누적으로 6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참여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무신사는 디스이즈네버댓의 플리스 재킷, 후드티 등 겨울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라이브 특가로 선보여 7억원이 넘는 판매액을 기록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진행되는 12월 3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해 입점 브랜드의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1-23 09: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