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홍기획이 국내 비건 시장 소비자 특성을 데이터의 맥락(Context)으로 분석한 'Hybrid Veganism: 데이터로 읽는 비거니즘 맥락'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리포트에서 대홍기획은 데이터의 맥락을 기반으로 비거니즘에 대한 인식 변화와 시장 성장 가능성, 국내 최초로 비거니즘 소비자의 유형을 6가지로 나누어 분석했다. 리포트는 비거니즘이 과거 채식주의로만 제한적으로 인식됐으나 최근 동물복지, 친환경 등 다양한 의미를 포용하면서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19년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높아진 건강, 안전, 행복에 대한 욕구는 비거니즘의 채식, 친환경, 동물복지와도 서로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근본적 욕구로 이 같은 욕구 연결성을 기반으로 비거니즘은 주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거니즘의 검색량과 소셜 언급량은 2019년 말 코로나 발생 시점 이후 급증했는데, 이는 코로나라는 시대적, 환경적 위기의 대안으로써 비거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과거 음식 식습관과 관련된 제한적인 키워드와 함께 언급됐으나, 2021년부터 '성분' '화장품', '환경' 등 다양한 주제와 같이 언급되며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비거니즘의 개념이 확장된 것을 볼 수 있다. 아직까지 비건 제품의 구매 경험과 시장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나, 이처럼 높아지는 관심도와 향후 구매 의향률 등을 고려했을 때 국내 비건 시장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이처럼 성장하는 비건 시장의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윤리적 가치,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 품질 신뢰성 등 비거니즘 시장을 관통하는 소비자의 다채로운 맥락을 이해하고 그 맥락을 균형 있게 접근해야 한다. 대홍기획은 비거니즘의 맥락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비건 시장 소비자를 6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했다. (서울 수도권 거주 15세~49세 남녀 500명을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6가지 유형 중 트렌드와 가치소비를 고려하는 코어 비건, 트렌드세터 비건, 미퍼스트 비건, 트렌드팔로워 비건 집단이 더욱 적극적으로 비건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의향을 보였다. 리포트를 발간한 성지연 대홍기획 전략솔루션 본부 팀장은 "잠재력이 무한한 국내 비거니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인식과 행동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맥락을 잘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대홍기획은 넘쳐나는 데이터 속에서 데이터의 맥락에 대한 이해를 가미해 더 심층적이고 정밀한 마케팅 솔루션과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11-08 10:35:37[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었습니다. 광화문에서는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비건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채식 전환을 통해 지구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죠. 이들은 "축산업과 어업은 기후 재난과 환경 파괴의 핵심 원인"이라며 "한국이 먼저 비건 생활 방식으로 전환해 지구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채식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건단체들의 이런 주장은 한없이 멀게만 느껴질 겁니다. 기자 역시 처음에는 그랬으니까요. “사람이 채소만 먹고 어떻게 살아? 오히려 건강에도 안 좋을 텐데. 무엇보다 나 혼자 채식한다고 뭐 그렇게 많이 바뀌겠어?” 비건단체의 강경한 주장을 들을 때마다 이렇게 반박하곤 했죠.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4월 중순에 눈이 쏟아지고, 태풍 같은 비가 내리다가 초여름마냥 해가 쨍쨍한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지구의 기후를 체감하게 됐거든요. 주변을 둘러보면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해 비건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제품들도 꽤 많아졌고, 지난해 말부터 대한민국을 강타한 ‘저속노화’ 트렌드 덕분에 채식이 조금 ‘덜 불편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도 변화의 한 부분일 겁니다. 앞서 “비건? 사람이 채소만 먹고 어떻게 살아요?” <에코노미 ②비건 지향, 불완전해도 괜찮아> (2025년 4월 20일자) 기사에서 만난 임정우씨는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예전이라면 몰라도 요즘은 비건하기 꽤 쉬워요. 세세히 분류하자면 정크비건에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진짜 고기 대신 먹을 수 있는 가지 탕수육이나 대체육으로 만든 치킨 등의 비건 냉동제품을 대형마트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시대니까요. 아마 앞으로는 더 쉬워지겠죠." 임씨가 말한 대로,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비거노믹스(Veganomics), 채식 산업의 성장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 비거노믹스, 어디까지 왔나요 비거노믹스는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vegan)’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가 합쳐진 말로, 채식주의와 관련된 생산·소비·시장 동향을 연구하는 활동을 뜻합니다. 비거노믹스 대신 ‘채식 산업’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고요. 2023년 6월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은 2022년 기준 165억 달러(약 22조원)에서 8년 동안 연평균 9.1%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31년 360억 달러(약 4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인 불경기로 인해 채식 산업에 경기 침체 여파가 미치고 있다는 게 불안요소죠. 우리나라의 경우, 공식적인 통계는 없으나 채식인구의 증가세에 따라 채식 산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채식연합은 2022년 기준 국내 채식 인구를 전체 인구의 약 3~4%에 해당하는 150만~200만명으로 추정한 바 있는데 현재는 이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예쌍됩니다. 또,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의 2024년 조사 결과에서는 우리나라 채식 식품의 시장 규모가 2023년 12억4840만달러(약 1조7900억원)를 기록해 2018~202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8.4%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친숙해진 비건, 늘어가는 채식 관련 식품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1월 발표한 ‘채식 식품산업의 실태와 성장산업화 전략’에서 최근 세계적으로 건강관리의 관심과 환경 보호·탄소 절감 의식 강화, 동물보호와 동물복지 등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채식 인구수는 물론, 채식 산업의 시장 규모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채식 인구 증가로 채식 관련 식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채식 음식을 취급하는 음식점과 단체 급식 기관들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비건 코너’는 더 이상 ‘희귀한 풍경’이 아닙니다. 편의점에서도 비건 도시락, 비건 김밥, 비건 샌드위치 같은 제품을 예전보다 쉽게 만날 수 있게 됐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2024년 식품R&D 동향보고서에서 식물성 대체육을 중심으로 국내 비건 식품 시장이 형성되었으며, 중소기업 중심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시장 참여 주체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비건 브랜드’를 별도로 런칭해 기존 제품들과 다른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오뚜기의 ‘헬로베지’, 신세계푸드의 ‘베러미트’, CJ제일제당의 ‘플랜테이블’, 그리고 풀무원의 ‘지구식단’ 등이 그 대표적인 예죠. 특히 지난해 말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저속노화’ 식단과 맞물리며 채식 관련 식품들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저속노화 식단이란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 내과 교수가 2023년 X(옛 트위터)서 소개한 것으로, 설탕 등의 단순당이나 튀김류, 붉은 고기와 동물성 단백질, 가공식품 등을 최대한 줄여 혈당을 낮추고 노화 속도를 늦추는 식단을 말합니다. 여러모로 비건 식단과 닮은 구석이 있는데요, 이 식단이 화제가 되면서 세븐일레븐이 정 교수와 협업해 저속노화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을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죠. 식탁에서 창출하는 지속가능의 가치 비거노믹스의 성공 모델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풀무원입니다. 풀무원은 ‘채식은 맛이 없다’라는 편견을 깨고 비건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과 식물성 식문화 트렌드 선도를 위한 비거니즘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를 운영하며 식물성 지향 식품업계를 선도하고 있죠. 기자도 비건 식당을 찾을 때 플랜튜드를 종종 방문하는데, ‘비건’ 식당이라고 했을 때 갖게 되는 선입견이 사라질 만큼 훌륭한 맛과 가격대에 무척 만족하고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구식단'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풀무원지구식단’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증가하며 안정적인 상승곡선을 그렸고, '지구식단'이 출시한 B2C 제품군은 80여개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채식 급식 등에 사용되는 B2B 제품군까지 더하면 풀무원이 만드는 식물성 지향 식품의 개수는 더 늘어나죠.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나'를 위해서든 '지구'를 위해서든 지속가능한. 보다 건강한 식단을 위해 식물성 지향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시장의 반응이나 성장세가 조금 느린 면이 있긴 하다. 그러나 꾸준히 수요층이 있는 시장이고,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이 회사 차원에서 핵심 전략일만큼 중요한 만큼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며 "2027년까지 식품 전체 매출의 65%를 지속가능 식품으로 내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고, 업계 선도기업인 만큼 제품군도 계속 다양화하고 개척해나가려고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비거노믹스가 ‘일상’이 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풀무원 관계자도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대체육에 대한 반응이 좀 없다보니 '제로면'이라 부르는 대체면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다양한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해서 출시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출시한 '두부면', '두유면' 등의 제품이 바로 제로면에 해당하죠. 중요한 건 이런 식으로 일주일에 단 한 끼라도, 편하게 채식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겁니다. 비건이든 저속노화든, 식단을 위한 재료와 제품들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되겠죠. 그렇게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식단’의 선택지가 더욱 늘어나고, 비거노믹스 역시 함께 성장해나가는 긍정적인 선순환이 가능해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왓코노미? 에코노미>★★★ ① 기후위기와 소고기 편 "소고기를 끊기로 결심했습니다, 왜냐면요" https://www.fnnews.com/news/202504111031061149 ② 비건 지향, 불완전해도 괜찮아 편 “비건? 사람이 채소만 먹고 어떻게 살아요?” https://www.fnnews.com/news/202504181451053367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5 15:22:39[파이낸셜뉴스] 비거니즘(Veganism)은 어렵습니다. ‘왜 어렵냐’고 묻는다면 육식을 기본값으로 두고 있는 사회문화와 비건을 위한 인프라 부족부터 시작해 사회적 인식, 의지와 현실 간의 간극 등 여러 가지 답변을 내놓을 수 있겠죠. 채소만 먹고 산다면 영양 불균형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도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어려움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비거니즘을 완벽하게 실천하기가 어렵다’라는 문장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동물권이나 환경권을 위해 채식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 중에는 ‘완벽한 비건’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건 입문서인 ‘나의 비거니즘 만화’를 그린 보선 작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사회가 비건 친화적으로 되려면 완벽한 비건 1명이 있는 것보다 불완전한 비건 100명이 있는 게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모으는 이유기도 하죠. 최근 비거니즘 트렌드 역시 엄격함보다 실질적 적용과 유연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 이거라도 하는 게 낫다’는 뜻으로 소고기를 먹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기자의 이야기를 해드렸는데요. 완벽하지 않아도 비거니즘의 가치를 지향하며 자신의 여건과 상황에 맞게 실천하는 우리 주위의 ‘불완전한 비건인’ 3명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비건이 어려운 당신에게 '비건 지향'의 삶을 소개합니다 채식 지향 4년 차로 ‘어쨌든 오늘은 비건’을 독립출판한 작가 수련씨는 자신을 ‘ 비덩주의자’로 소개합니다. ‘비덩주의자’는 덩어리 고기를 먹지 않고 최대한 채식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데요. 수련씨는 “고기 없는 음식을 찾기 힘들고 비건식당이나 비건옵션도 적다 보니 타인과 함께하는 외식이 가장 어려웠다. 내가 민폐가 되는 기분이 들어 불편해졌고, 그래서 덩어리 고기만 먹지 않는 '비덩' 주의의 삶을 선택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직장을 다니며 평소에는 채식을 하되, 고기도 가끔 먹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으로 3년째 사는 중이라는 임정우씨도 비슷한 이유를 들었습니다. 여자친구의 영향으로 비거니즘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임씨는 자신을 '대충비건지향인'이라고 부릅니다. “회식은 물론이고 회사에서 점심을 먹을 때도 불편함을 느꼈다. 고기를 제외하면 점심에 먹을 수 있는 식사의 종류가 샐러드뿐이라 일하는 데도 영향이 있어 고심하다 최대한 채식을 하되 일상생활에서 불가피한 경우 고기나 생선을 먹는 쪽으로 '대충'하고 있다”라는 게 그 이유입니다. 반나무씨의 경우, "나 비건 지향으로 살려고 노력 중이야"라는 말을 처음 꺼낸 건 2년 전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일주일에 한 번 비건 실천하기'와 같은 ' 간헐적 비건'에 도전하는 정도였는데요. 현재는 축소주의자로서 고기나 해산물,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을 '적게' 먹는 것을 실천하는 중입니다. 반씨는 "100% 실천을 할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완벽을 기하려고 하다보니 사람을 만나는 것도 힘들고 완벽한 비건 식사를 해내지 못했을 때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는 것이 심적으로 어렵더라"며 축소주의가 불완전 하지만 비건 지향을 위한 하나의 방식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맛있는 게 이렇게 많은 세상인데요 맛있는 게 이토록 가득한 세상에서 비건 지향의 길을 걷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한국인들에게 음식이란 무척 소중한 가치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이들의 공통점도 ‘고기를 좋아해서 비건을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반씨와 수련씨는 “치킨, 삼계탕 등 닭고기 요리를 정말 좋아해서 미루기만 했었다”, “원래 고기를 좋아하던 사람이라 일부러 ‘흐린 눈’을 하고 (비건) 관련 정보는 찾아보지 않았다”라고 했고, 임씨는 "100% 완벽한 비건이 되려고 했다면 시도조차 못하고, 아직도 삼시세끼 고기를 먹는 ‘고기 매니아’였을 것"이라고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동물권 문제와 기후위기 등의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비거니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비거노믹스(Veganomics) 역시 성장하는 추세지만 '비건 지향'의 삶에도 여전히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반씨는 "한국 외식 문화에서 고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척 크기 때문에 친구들과 약속이 있을 때 식당을 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라며 "전보다 비건 식당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일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외국인을 포함해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인천공항에 비건 메뉴가 많이 없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질 때가 있다"라고 지적합니다. 임씨는 주변의 시선이 아직 불편하게 여겨질 때가 많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가급적 고기를 안 먹으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유난 떤다'는 반응이 돌아와 기분이 좋지 않았던 적이 많다"라고 이야기한 임씨는 "비건 지향으로, 채식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유만으로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쯤, 우리 같이 불완전해져 볼까요 타인에게 비건을 강요하지 않고, 서로 불편해지지 않는 선에서 이들이 '비건 지향'을 유지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주로 혼자 식사를 할 때는 최대한 채식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먹을 때는 식단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씨는 "최근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는데, 혼자 먹는 기내식은 비건 식사를 신청해서 먹고 친구들과 식사할 때는 원하는 메뉴를 함께 먹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임씨는 앞서 말한 것처럼 회사 사람들이나 친구들과 먹을 때 외엔 채식을 유지하려 노력 중이고, 이를 위해 최근에는 유튜브 등을 통해 채식 요리를 배우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수련씨도 "집에서는 가급적 채식으로 요리해 먹고, 만두나 마요네즈 등 비건을 위한 제품이 있다면 구매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라고 이야기했고요. 이들은 비건 지향의 삶에 대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경험'이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불완전한 비건인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에 비건 일상툰 책까지 출판한 수련씨는 "비건으로 살며 나를 더 많이 돌볼 수 있게 됐다. 일주일에 하루, 하루 한끼는 채식을 해보는 걸 권한다"라고 강조합니다. 비거니즘을 알게 해준 여자친구와 머지 않아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임씨도 "평소 먹는 것보다 고기를 조금 덜 먹는 것만으로 앞으로 살아갈 미래와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는 점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임씨는 "뉴스 등을 보면서 환경 문제 같은 것들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 무력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기부를 하거나 재활용을 하는 것 이상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기분이 든다"라는 소감을 전했고요.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욱여 넣을 때도 있었고, 끼니를 때우는 식으로 라면, 통조림햄 등 간편한 식품을 자주 먹었는데 사실을 이 모든 것이 내 건강에 좋지 않은 일이었다"라고 말한 반씨는 " 비건 지향의 삶이 결국 궁극적으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자 나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삶의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게 특히 기분 좋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소극적 비건'들의 첫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왓코노미 에코노미 ①기후위기와 소고기> "소고기를 끊기로 결심했습니다, 왜냐면요"(2025년 4월 10일자)를 검색해보세요.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8 14:51:53[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카페쇼에 36개국, 675개 사 3750여개 브랜드가 참가를 조기 확정하며 흥행을 예감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한 서울카페쇼는 지난 2002년부터 국내외 커피, F&B, 커피 산업 관련 브랜드가 대거 참가하며 글로벌 대표 커피 마이스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함께 새롭게: Blend New, Brand New’ 주제와 함께 다채로운 글로벌 브랜드가 참가해 커피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총망라해 선보인다. 이번 서울카페쇼는 △SPC 그룹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 △신세계푸드의 토탈 카페 솔루션 서비스 ‘르쎄떼’ △삼양사의 식자재 유통 브랜드 ‘서브큐’ 등 국내 식음료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과 브랜드가 참여한다. 해외 브랜드도 다수 참여한다. △157년 전통 프랑스 프리미엄 티 하우스 ‘쿠스미티’ △글로벌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를 비롯한 △콜롬비아, 에콰도르, 콰테말라, 브라질 등의 커피 산지까지 역대 최대 규모가 참가해 글로벌 커피 산업의 트렌드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커피앨리 공동관은 각국의 떠오르는 로스터리 카페가 라인업을 채운다. △2023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우승자 엄보람 바리스타가 브라질에서 운영하는 ‘UM COFFEE’의 브라질 스페셜티 원두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대표 커피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ESG 전시 운영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다수 부스가 친환경으로 운영된다. 이 외에도 비건 시장의 성장에 따라 비거니즘과 기술이 합쳐진 비건테크 기업 등도 참여한다. 서울카페쇼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는 카페 산업 종사자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참가업체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기염 속에 지난 2021년의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0-23 10:07:38[파이낸셜뉴스] 공장식 축산 철폐와 육식주의 타파 캠페인을 펼쳐온 동물권행동 카라가 10월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과 10월 1일 세계 채식인의 날을 맞아 파주에 소재한 더봄센터에서 시민 봉사자를 대상으로 10월부터 비건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비거니즘이란 동물을 착취하지 않는 생활양식을 말하며, 비건은 비거니즘 생활양식을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비건 식단에는 고기, 생선, 해산물, 우유, 알 등 육류와 유제품 같은 동물성 식품이 일절 포함되지 않는다. 세계 농장동물의 날은 인간의 착취로 희생 당하는 농장동물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1983년 지정되었으며 해마다 10월 2일이면 세계 곳곳에서 농장동물의 고통을 알리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650억 마리 이상의 농장동물이 도살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도 공장식 축산 체제 속에서 연간 10억 마리 이상의 농장동물이 물건 취급되며 고통스럽게 살다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10월 1일 세계 채식인의 날은 생명 존중과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국제 채식 연맹이 지정한 날로서 동물성 식품을 피하고 채식이 권장됐다. 더봄센터는 동물복지의 표준을 제시하기 위한 카라의 동물 보호소이자 반려동물 캠페인 기지로서 파주 법원읍에 지난 2020년 개관했다. 더봄센터에서는 매월 정기적인 시민 모집으로 구성된 '더봄 봉사대'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별 10인의 봉사자들이 위기 속에서 구조된 동물 돌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카라 더봄센터 김현지 실장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과 세계 채식인의 날이 있는 뜻깊은 10월을 맞아 구내 식당에서 시민 봉사자들과 활동가들에게 한달간 비건 점심식사를 제공함으로써 육식을 줄이거나 끊고자 하는 일상 실천을 이어나가려 한다"며 "육식을 줄이려는 생활 실천 운동이 대한민국 구석구석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돼 동물을 대거 구조적으로 학대하고 있는 공장식 축산 체제에 균열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10-02 13:01:32[파이낸셜뉴스] 매년 10월 4일은 동물 권리 존중과 보호의 뜻을 되새기는 '세계 동물의 날'이다. 그보다 이틀 앞선 10월 2일은 육류 생산을 위해 길러지는 동물의 고통과 처우 개선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세계 농장동물의 날'이기도 하다. 예스24가 '세계 동물의 날'과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관련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동물권 관련 도서의 판매량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의 집계 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동물 권리 · 동물 윤리 · 동물 복지 등을 주제로 한 동물권 관련 도서의 판매량은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6.50% 늘었다. 5년 전인 2018년 동기간 판매량과 비교하면 4.8배가량 성장한 규모다. 출간 종수는 작년 29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으며 올해는 9월 기준 총 10권의 신간이 출간됐다. 동물권에 대한 인식과 행동은 2030 청년층을 중심으로 태동해 4050 중장년층 연령대로 빠르게 확산된 분위기다. 예스24가 동물권 관련 도서 구매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올해 2030 구매자 비율은 24.94%로 2018년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4050 비율은 70.98%로 소폭 증가했다. 예스24가 올해 기준 동물권 관련 도서 베스트셀러(유아·아동 분야 제외)를 집계한 결과 동물 해방부터 비건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었으며 그 분야는 사회 정치 · 자연 과학 · 인문 · 에세이까지 다양했다. 6월 리커버 개정판으로 출간된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는 동물행동학자이자 생태학자 최재천 저자가 전하는 동물과 인간의 공존에 관한 에세이다. 책은 미래 세대를 위해 꼭 필요한 생명 다양성의 길을 제시한다. 2월 출간된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는 슬픔이나 사랑과 같은 동물들의 댜앙한 감정들을 인류학적 시선으로 들여다 본 책이다. ‘나의 비거니즘 만화’는 동물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 비건이 된 저자가 전하는 채식주의와 동물권에 대한 그림 에세이다. 동물권 인식은 반려동물 인구 증가와도 맞물리며 높아져 온 만큼 올해 반려동물 관련 도서 역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 집계 결과 반려동물 관련 도서 판매량은 올해 45.83%의 성장률로 반등했고 출간 종수 역시 9월 기준 94종으로 꾸준히 신간이 출간되는 추세다. 올해 예스24 반려동물 관련 도서 베스트셀러(유아·아동 분야 제외) 집계 결과 4월 출간된 에세이 ‘글멍’이 1위에 올랐다. 반려견 '뭉게'가 글을 쓸 수 있다는 상상 아래 반려동물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올 초 출간된 ‘반려견 행동심리학’은 반려견의 행복을 위한 과학적 양육 가이드를 제시한다. ‘어서 오세요, 고양이 식당에’는 반려묘가 아닌 길고양이가 인간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에 대해 글과 사진으로 풀어낸 책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28 09:29:01[파이낸셜뉴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22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호텔서비스업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NCSI 조사는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도를 계량화해 평가하며,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가 공동 개발해 전 세계에서 활용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고객만족도 조사 지표다. 이번 국가고객만족도조사 1위 성과는 호텔 서비스 전반에서 완전한 디지털화를 적용해 방문객들의 디지털 경험을 좀더 폭넓게 적용하고자 한 워커힐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ESG 경영 철학 실천 위한 다각적인 행동, 자체 CV 보드 (Customer value board) 운영을 통해 고객가치제고를 위한 의사 결정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더욱 다채롭고 흥미로운 패키지 프로그램 등을 통한 고객 경험 확대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먼저, 워커힐은 호텔 서비스 전반에 ‘디지털 경험’을 가장 효율적으로 도입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워커힐은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키오스크를 활용해 개인 모바일 기기를 통한 모바일 체크인(MCI) 및 모바일 체크아웃(MCO) 서비스를 구축해 도입했다. 또한 올해 3월부터는 모바일을 통한 신규 인룸 오더서비스를 오픈하여, 투숙객이 직원을 호출하거나 이동하지 않고도 본인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다양한 호텔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워커힐은 고객 만족을 위한 ESG 경영 철학과 이를 실천하는 다양한 고객 대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고객 차원에서 ‘친환경’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고객이 자발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고 그린 캠페인(Go Green Campaign)’, 객실 침구와 어메니티, 조식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비거니즘’을 구현한 업계 최초 ‘비건 콘셉트 룸’을 비롯해, 그린갤러리 운영 등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 표지’를 취득했고, 국내 호텔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ZWTL)’ 검증을 얻으며 친환경 호텔로의 입지를 다져왔다. 또한 워커힐만의 장점을 살려 개발한 시그니처 프로그램들을 통해 고객 경험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혔다. ‘워키 프로그램’은 워커힐의 레저 전문가 ‘워키(WALKEE)’가 이끄는 다양한 인도어 및 아웃도어 액티비티 체험을 제안한다. 또한 고객에게 새로운 문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각각 지난 해 8월과 올해 5월 ‘프린트 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와 ‘빛의 시어터’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아트 트렌드를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차별화되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워커힐이 ‘라이프스타일 데스티네이션’으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워커힐 자사몰인 ‘워커힐 온라인 스토어’는 오는 10월 시즌별 프로모션, 선물하기 기능, 멤버십 포인트 사용 구현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해 특급호텔 경험을 일상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더 많은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 예정에 있다. 또한 온라인에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접점도 늘린다.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로 ‘Digital SNS TF’를 구성해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MZ세대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현몽주 총괄은 이번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호텔 부문 1위 기업 선정에 대해 “이는 고객 가치 제고와 호텔 서비스의 혁신을 위해 업계에서 누구보다 먼저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는 등 그동안 워커힐이 해온 다각적인 변화를 고객이 인정해준 결과이며, 고객들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하며, “워커힐은 앞으로도 ESG 경영 철학과 이를 실천하는 노력, 그리고 다채로운 고객 프로그램을 통해 워커힐을 찾는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과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9-28 08:52:09[파이낸셜뉴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건강 습관 애플리케이션 ‘챌린저스’, 라이프∙헬스케어 전문 기업 ‘라이온코리아’의 대표 브랜드 ‘아이! 깨끗해’와 함께 ‘건강한 습관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나와 지구를 지키는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지원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26일부터 챌린저스 앱을 통해 선착순 5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선정된 참가자 전원에게는 라이온코리아가 이달 새롭게 출시한 ‘아이! 깨끗해 프리미엄 클린 비건 폼 핸드솝’ 본품 1종(무향∙피오니향 중 랜덤 증정)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하게 하고, 동물 복지와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 보호 등 ‘비거니즘’의 가치에 동참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10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에 걸쳐 진행될 ‘건강한 습관 만들기’ 캠페인의 챌린지 미션은 총 2가지다. 우선 ‘세계 손 씻기의 날’(10월 15일)이 포함된 첫 주에는 무상 제공된 ‘아이! 깨끗해’ 비건 라인 제품을 사용해 손을 씻는 모습이나 해당 제품을 욕실에 비치한 모습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해 위생 케어의 첫 걸음인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린다. 두 번째 미션은 △운동하기(걷기, 달리기, 요가, 사이클, 테니스, 명상 등) △과일 혹은 채소 먹기 △물 마시기 △다회용품(텀블러, 도시락통, 장바구니) 사용하기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하기 등 건강한 습관들의 생활화를 독려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2주간 각기 다른 3가지 습관을 실천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인증하면 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26 09:17:07[파이낸셜뉴스] 가치소비를 생활화하는 'MZ세대'가 늘며 '비건 레스토랑'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채식주의자 뿐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해 비건음식을 찾는 일반 소비자에게도 보다 맛있고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면서 문턱을 낮춘 것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일부 비건 레스토랑은 주말에는 예약없이 갈 수 없을 정도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문을 연 농심의 비건 레스토랑 'Forest Kitchen(포리스트 키친)'은 현재 주말예약률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과 7월 방문객도 각각 1000명에 달해 누적방문객이 2000명을 넘어섰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최초 파인 다이닝으로 품격있는 비건 메뉴를 제공한다는 콘셉트가 소비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비건 레스토랑이지만, 비건이 아닌 소비자들도 많이 찾고 있다는 점이다. 예약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 리뷰를 보면 "비건이 아니지만, 고기 없이도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비건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버렸다", "비건이든 아니든 꼭 와봐야 하는 식당"이라며 비건 여부를 떠나 요리 자체의 완성도가 높은 레스토랑으로 평가하고 있다. 식품기업 가운데 첫 비건 레스토랑을 선보인 풀무원의 '플렌튜드(Plantude)' 역시 오픈 두 달 반 만에 메뉴 2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플렌튜드는 강남구 코엑스몰에 위치했는데, 코엑스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으며 점심·저녁 시간대의 대기가 필수다. 이곳에서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 등 풀무원 '식물성 지향 식품'을 활용한 메뉴 13종을 선보이고 있다. 인기 메뉴는 △두부 카츠 채소덮밥 △플랜트 소이불고기 덮밥 △두부페이퍼 라자냐 △트러플 감태 크림 떡볶이 △라따뚜이 로텔레 파스타 등이다. 오픈 이후 7월까지 메인메뉴와 사이드 메뉴 판매를 집계한 결과, 2만800여개 판매를 기록했다. 방문 고객은 약 1만6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 관계자는 "누구나 맛있게 즐기는 '비거니즘'(Veganism) 컨셉으로 비건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1만원대 안팎의 가격 설정과 호불호 없는 친숙한 메뉴로 구성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친환경 대체식품 전문기업 알티스트가 4월 이태원에 문을 연 비건 레스토랑 알트에이(ALT.a)를 방문한 고객도 2만명을 돌파했다. 알트에이에서 제공되는 모든 메뉴는 알티스트에서 제조하는 대체육 및 대체식품을 원료로 요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알티스트의 대체육이 활용된 일반 짜장면과 탕수육, 양장피, 난자완스 등 중식 요리 메뉴들도 모두 비건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알티스트 관계자는 "비건 문화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비건 음식에 대한 편견을 없애며 '맛있고 색다른 요리'로 많은 소비자들이 다채로운 채식을 경험해 보게 하고 싶었다"며 "나아가 알트에이가 지구환경의 더 나은 방향을 소비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고 연결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08-17 14:44:57[파이낸셜뉴스] 식품기업 가운데 첫 비건 레스토랑을 선보인 풀무원이 오픈 두 달 반 만에 메뉴 2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오픈한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 등 풀무원 ‘식물성 지향 식품’을 활용한 메뉴 13종을 선보인 바 있다. 플랜튜드는 오픈 후 7월까지 메인 메뉴와 사이드 메뉴 판매를 집계한 결과 2만 800여 개 판매를 기록했다. 방문 고객은 약 1만 600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누구나 맛있게 즐기는 비거니즘 컨셉으로 비건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1만 원 대 안팎의 가격을설정했고, 호불호 없는 친숙한 메뉴로 구성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메뉴 13종 중 인기 메뉴는 △두부 카츠 채소덮밥 △플랜트 소이불고기 덮밥 △두부페이퍼 라자냐 △트러플 감태 크림 떡볶이 △라따뚜이 로텔레 파스타이다. 풀무원의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 등으로 구성된 메뉴로 두부 카츠 채소덮밥과 플랜트 소이 불고기 덮밥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으며 두부페이퍼 라자냐와 트리플 감태 크림 떡볶이는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많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이우봉 대표는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비건 메뉴 개발과 추가 매장 오픈을 통해 누구나 맛있게 즐기는 비건 식문화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08-16 09:5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