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은 한국비계기술원과 가설구조물의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고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건설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협약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품질 관련 교류 분야를 확장하고 시공 전과정에서의 안전·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하며 시공 경쟁력과 품질의 신뢰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날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CSO(대표이사), 한동준 안전기획팀장, 조용성 안전관리팀장, 장성수 품질관리팀장, 홍기철 한국비계기술원장, 문성오 한국비계기술원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건설 현장의 가설구조물 설치 공종은 장비가 아닌 인력 중심의 설치 공종으로서 가설자재의 품질, 구조안정성 검토, 지속적인 점검 등 주요 3요소의 주기적 관리가 필요한 공종이다. 전체 가설공사에서 비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인 만큼 HDC현대산업개발은 비계를 비롯해 동바리 등 가설구조물 일체의 안전관리에 앞장서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과 한국비계기술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고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가설 기자재의 품질 신뢰도와 안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한국비계기술원과 함께 가설구조물의 △구조검토 △품질인증 △안전실명제 △안전교육 △안전점검 등을 통해 반입단계부터 시공·유지·해체에 이르는 모든 사이클을 밀착 관리할 수 있다. 또 기존에 품질과 시공, 안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분산된 업무 역할을 일원화하고 함께 협업함으로써 업무 공백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CSO는 "이번 한국비계기술원과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건설현장의 가설구조물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품질 기술력 확보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가설구조물의 시공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시공혁신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공혁신단은 지난 2022년 8월 출범해 가설구조물을 비롯한 고위험 공종 8개 분야(흙막이, 기초 Pile, Top-Down, 철골, 데크플레이트, 대형거푸집, 교량, 터널 등)의 시공 안전성을 판단하고 점검과 사전 예방 활동을 통한 안전·품질 확보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안전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품질실명제, 설계안정성 검토, 품질실명제, 품질성능지수 등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객관적인 시각의 진단과 개선을 통해 안전·품질의 정책 실효성을 강화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14 10:47:06[파이낸셜뉴스] 의사가 환자의 지방 조직을 '돼지비계'라고 표현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고 동네 유명 병원에 입원한 환자 A씨는 병원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심장 두근거림과 숨 가쁨 등의 문제로 순환기 내과를 찾아 약 80만원을 지불하고 CT 검사를 받았는데, CT 검사 결과지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CT 검사 결과지에 '지방 조직'이라는 단어 옆에 '돼지비계'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의사는 A씨에게 "비계가 너무 많다", "살쪄서 그런 거다", "이게 다 지방이다"라며 증상의 원인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아무리 그래도 사람에게 돼지비계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항의했고, 의사는 "이해시키려고 한 것"이라며 "기분 나쁘면 다시는 오지 말라"고 되려 화를 냈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른 환자한테도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데 왜 너희만 그런 식이냐"라며 "좋은 말을 듣고 싶으면 정신과 의사에게 가라"고 말했다는 게 A씨 측의 주장이다. A씨 측에 따르면 현재 A씨는 '갑상선 항진증' 진단 후 몸이 아파 제대로 운동도 못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병원에 항의했고, 의사를 모욕죄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에서는 해당 의사 대신 부원장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복부비만, 지방이라고 해도 다 알아듣는다"라며 "사실 그것도 기분 나쁘다. 그런데 '왜 그러느냐'라고 의사가 적반하장으로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당히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모욕죄가 될지 안 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3 08:08:00[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최근 '비계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된 가운데 수입산이나 타지역의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제주 음식점들이 적발됐다. 1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도내 주요 관광지와 유명 음식점, 축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농식품 부정 유통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위반 업체 12곳(품목 1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 품목별로 살펴보면 돼지고기가 10건(71.4%)으로 가장 많았고, 쇠고기 3건(21.4%), 닭고기 1건(7.1%)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위반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산 '목전지' 부위와 스페인산 삼겹살을 조리·판매하는 A음식점은 돼지고기 원산지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음식점의 경우 구이용 돼지고기는 제주산으로 썼지만 수욕, 제육볶음, 두부김치 등에 미국산이나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산지 거짓 표시 위반 물량은 1239.71㎏, 위반 금액은 401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B음식점의 경우 다른 시도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해 조리·판매했으며, 위반 물량은 3856㎏, 금액은 3817만원으로 확인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측은 "A음식점과 B음식점을 비롯해 돼지고기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체 4곳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 방법을 위반한 업체, 축산물이력제를 거짓 표시한 유통업체 등 8곳에 대해서는 모두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 축산물의 부정 유통 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해서 원산지를 관리할 방침"이라며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되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곧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데 지역 특산품 및 제사용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점검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4 10:34:27[파이낸셜뉴스] 농축산물 전문 마트에서 비계 삼겹살을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40대 A씨는 인천 모 구청에 "지난 2일 오후 집 근처 마트에서 삼겹살을 구매했지만 비계가 과도하게 많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A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아내가 마트에서 삼겹살을 구매했는데 저녁에 보니 대부분 비곗덩어리였다"며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마트에 환불하러 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내가 구입한 삼겹살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비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내가 구입한 삼겹살의 가격은 100g당 2650원으로, 삼겹살 624g을 쿠폰 할인을 받아 1만4650원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구청 공무원은 전날 매장을 방문해 진열된 삼겹살 상태를 확인하는 등 점검에 나섰다. 해당 마트 측은 "본사 지침에 맞춰 품질을 관리하는 데 이런 논란이 생겨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고객에게 환불 방침을 전달해 드렸고, 사실관계 파악과 함께 앞으로 지방 제거 등 축산물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6월에 이어 올해 초에도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발표했다. 그러나 비계 삼겹살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4월에는 제주 흑돼지고기 음식점에서 비계 삼겹살을 판매했다가 뭇매를 맞자 가게 사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모 구청과 협약을 맺은 업체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비계가 다량 섞인 삼겹살·목살 한돈 세트를 발송했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4 09:19:28[파이낸셜뉴스] 한 정육식당에서 비계가 가득한 소고기를 팔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계 소고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모처럼 남편이랑 힘든 월요일 극복하고자 소고기를 먹으러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A 씨는 정육식당에 방문해 600g의 '소 한 마리' 메뉴를 주문했다. 하지만 종업원은 하얀 비곗덩어리가 가득한 고기를 내놔 A씨는 몹시 기분이 언짢아졌다고 한다. A 씨는 "갈빗살 일부분이 눈에 의심할 정도로 하얬다"며 "가족들이 전부 자영업을 해서, 웬만하면 이물질 나오거나 불친절하거나 늦어도 토 달지 않는다. 다들 사정 이해하기 때문"이라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 말씀드렸다"면서 "원래 이렇게 흰 부분이 있는 게 맞냐고 여쭤봤더니, '갈빗살은 원래 그렇다'고 하더라. 이게 맞는 거냐?""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질해서 버려야 할 비계를 손님에게 제공한 것 같다", "불판 닦이용을 팔았네요" 등 소고깃집 주인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3 07:58:41[파이낸셜뉴스] 한동안 돼지고기 비계에 대한 논란으로 소비자들은 인터넷이나 식당에서 돼지고기 삼겹살을 주문할 때 가장 먼저 비계 두께를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한동하 한동하한의원장은 "돼지고기는 기운이 차고 서늘하기 때문에 더위를 식힐 수 있고 영양보충에도 좋아 여름철 보양식으로 제격"이라며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은 냉체질에게는 알맞지만 열체질에게는 독약이기 때문에 열체질이라면 삼계탕 대신 돼지고기 수육보쌈을 먹는 것이 좋다"라고 18일 조언했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돼지고기의 성질은 차고 서늘하면서 열을 내리면서도 기운을 보하고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팔다리를 튼튼하게 한다. 돼지고기에는 단백질, 비타민 B군, 아연과 셀레늄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해서 면역력을 높이고 활력을 준다. 과거에는 광물질 약물에 중독이 된 경우에 돼지고기를 응급처방약으로 다려 먹었다. 옛날에는 열성이 강한 주사나 유황과 같은 광물질 약물을 흔하게 복용했는데, 이때 냉성이면서 해독작용이 있는 돼지고기가 약이 됐다. 출산 후 모유가 잘 나오지 않을때도 돼지다리를 삶아 먹었다. 동의보감을 보면 돼지껍질을 끓여서 꿀과 함께 섞어 먹으면 피부건조에도 좋다고 나와있다. 돼지껍질에는 콜라겐 성분이 많아서 끓이거나 젤라틴 성분으로 바뀌는데, 인체 내에서도 콜라겐을 구성하는 영양소로 소화흡수돼 어느정도는 콜라겐으로 재구성될 수 있다. 돼지껍질은 또한 하기작용과 진정, 진통작용이 있어서 감기 등으로 인한 인후통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의 지방은 식감과 풍미를 높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요즘 돼지비계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동의보감에 따르면 돼지지방은 이로운 점들이 많다. 돼지지방에는 해열작용, 소염작용, 항산화작용이 있으며 급만성 인후염으로 인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을 때, 가슴이 답답할 때, 기운이 없을 때에도 돼지지방을 쌀가루와 함께 죽을 쑤어 먹기도 했다. 건망증이 심하고 인지능력이 떨어질 때는 인삼과 함께 달여 먹으면 좋다는 기록도 있다. 동물성 육류와 지방질을 섭취하면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하지만 돼지고기의 단백질에는 필수아미노산과 함께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서 살찔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과도한 지방의 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방만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돼지고기는 기호에 맞게 다양한 요리를 해서 먹으면 좋지만, 특히 수육을 만들어 먹으면 지방함량을 줄여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수육을 물에 넣고 삶으면 수용성인 비타민B군은 모두 손실되기 때문에 물에 넣고 삶은 것보다는 증기로 쪄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돼지고기 수육을 만들고자 할 때, 체질에 상관없이 복용하려면 인삼과 함께 요리하면 좋다. 수육용 돼지고기를 물에 넣고 한 5분 정도 데친 후 건져서 중간에 칼집을 내서 거기에 수삼을 끼워 넣은 후 다시 증기에 쪄낸다. 이렇게 해서 수육을 잘라내면 인삼절편이 들어간 수육이 된다. 돼지고기와 인삼도 음양적으로 궁합이 좋다. 돼지고기 인삼수육은 무더운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려서 허약한 것을 보하고 열을 식히면서도 활력을 주는데 도움이 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18 15:23:48[파이낸셜뉴스] 중국 온라인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한 비곗덩어리 삼겹살의 품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리 삼겹살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알리에서 신선 식품은 사지 않기로 했다"며 "삼겹살 다시 사러 동네 정육점으로 간다"는 글과 함께 구입한 삼겹살 사진을 공유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삼겹살 대부분 흰색 비계고 살코기 부위는 찾아보기 힘들다. 사진 속 삼겹살은 K-venue(한국 제품 판매 채널)에 입점한 상품으로 한국산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알리에 환불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A씨가 구매한 삼겹살은 현재 1kg에 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구매 당시에는 할인 가격으로 더 저렴하게 산 것으로 추측된다. ‘비계 삼겹살’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한 관광객이 제주도 유명 고깃집을 방문한 후 삼겹살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고기(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배포했다. 매뉴얼은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고기의 경우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1 08:06:36[파이낸셜뉴스] 코로나 특수로 호황을 누렸던 제주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진 가운데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항공편 좌석까지 감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행 대신 국제선'.. 항공편수 줄어 4일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제주∼김포 항공노선 편수는 6만1096편으로 집계됐다. 팬데믹으로 특수를 누렸던 2022년 같은 기간의 7만3111편보다 1만2015편(16.4%) 감소했다. 1~4월 기준으로 제주∼김포 노선 운항 편수는 2021년 6만1159편, 지난해 6만2539편이었다. 올해는 2021년 대비 63편(0.1%), 지난해 대비 1443편(2.3%) 줄었다. 이같은 결과는 항공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자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좌석을 국제선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도관광협회에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337만529명으로, 2022년의 1388만9502명보다 3.7% 줄었다. 내국인 관광객들의 감소세는 더 두드러지고 있다. 올들어 지난 2일까지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500만927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3만3498명보다 42만4220명(7.8%) 감소했다. 비대위 만들고 대책 마련 나선 제주 이에 제주 관광업계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지사와 민간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주관광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최근 구성했다. 제주 여행객의 만족도 향상과 여행 품질관리를 위해 ‘제주관광서비스센터’(가칭)도 설치된다. 고물가와 관련해 제주도는 빅데이터 기반 관광 물가 지수 개발과 관광 상품 및 서비스 실태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11월까지 숙박업과 음식점 등에 대한 가격 및 서비스 실태조사를 하고, 계도·단속 활동도 진행한다. 도민과 관광사업체, 관광객이 함께하는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도 전개한다. 올해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제주 여행객에 대한 존중과 배려, 공정 가격과 우수 서비스 제공 등의 실천 운동을 펼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05 06:45:45[파이낸셜뉴스] 최근 백화점에서 구매한 삼겹살에 비계가 과도하게 많았다는 불만 섞인 후기가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19일 "논란의 비계 삼겹살, 백화점도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인천에 살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18일 모 백화점 식품관에 들러 저녁에 구워 먹을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화점이 비싸긴 하지만, 품질에 관해 깐깐할 거란 생각으로 확인하지 않고 구매했는데 살코기가 없다"며 "남일이라 생각하고 별 관심 없었는데 나도 당했다"고 토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삼겹살'과 '국내산 돼지고기'라고 적힌 가격표에 가공(포장) 날짜와 소비기한, 보관 방법, 중량 등이 표기돼 있었다. 상품 가격은 100g당 3천390원이다. A씨는 총 302g을 구매해 1만240원 상당의 삼겹살을 구매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진에는 총 5줄로 된 삼겹살의 모습이 담겼으며, 이 중 2개는 육안상 상당 부분이 비계로 구성돼 있었다. 해당 백화점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기 교육 등을 통해 점포별로 엄격하게 품질 관리를 하는 상황에서 이런 논란이 생겨 유감스럽다"며 "일단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달 제주의 흑돼지고기 음식점에서도 "15만원짜리 비계 삼겹살을 먹었다"는 경험담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일자 가게 사장이 직접 사과에 나서는 일이 있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1 19:47:46[파이낸셜뉴스] 전국에서 '비계 삼겹살'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고기 맛 김치찌개를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휴게소에서 고기 맛 김치찌개를 먹고 왔다. 요즘 비계 고기가 유행인가 보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김치찌개에 들어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돼지고기 4점이 밥그릇 뚜껑 위에 올려져 있다. 돼지고기 대부분은 비계였다. 그는 "저런 고기 구하기도 힘들겠다"며 "비곗덩어리 저만큼이 찌개 (고기의) 90%"라고 전했다. 이어 "저렇게 음식 내주고 돈 받는 거 미안하지 않은가"라며 "출근 시간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그냥 오긴 했지만 아침부터 화가 난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제주 흑돼지 2탄인가", "보기만 해도 몸서리쳐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가격과 품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1만3000원 제육볶음'이 논란이 되는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휴게소 음식 가격과 품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휴게소 상위 10개 음식 평균 판매가격은 6304원으로 전년보다 11.2%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 3.4%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휴게소 음식에 대해 가격 대비 품질이 낮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자, 한국도로공사 측은 "휴게소 음식 가격을 낮추기 위한 음식 가격 공시제도가 오는 7월 시범 운영 예정"이라며 "시범 운영 이후 보완사항을 검토해 올해 말 정식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3 20:3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