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군 관계자 재판이 지난 기일에 이어 다시 비공개로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의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국가안전보장을 해할 우려가 있다"며 정성욱 정보사령부(정보사) 대령에 대한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27일 공판에도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한 바 있다. 증인신문 과정에서 군사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시 김 전 장관 측은 '공개재판의 원칙'을 들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재판부는 향후 국가안보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재판을 공개하겠다고 설명하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재판이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 양측은 위법수집증거 여부, 내란죄 성립 요건, 검찰 수사의 적법성 등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검찰은 위법수집증거 주장에 대해 "군검찰 조사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며 "어떤 규정을 근거로 위법을 주장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했다. 김 전 장관 측이 제기한 '검찰의 수사권 부재' 주장에 대해서도 "이미 수차례 사법적 판단을 받은 사안"이라며 일축했다. 아울러 대질신문이 강제수사에 해당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형사소송법상 적법한 수사 방식이며, 통화 녹음 파일도 임의제출된 것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장관이 내란죄 실행에 착수한 만큼 혐의가 성립된다고 재차 주장했다. 반면 김 전 장관 측은 군 검찰이 서울고검에 파견된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한 점이 부적절하며, 검찰의 대질신문은 강제수사에 해당하고 관련 증거인 통화 녹음도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고 맞섰다. 또 검사의 수사개시 범위에 '내란죄'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관련 결정문을 인용해, 내란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 측은 결정문 84페이지를 근거로 "(헌재가) 계엄 선포는 정치적 판단이었고 객관적 현실이나 다수 국민의 지지를 떠나 정치적으로 존중받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 측은 "주관적 동기가 반헌법적이거나 불순하다고 단정하지 않았다"며 내란죄의 구성 요건인 '국헌문란' 목적 자체가 없었다는 점을 헌재가 인정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4-10 12:01:46한편, 이스트게임즈는 현재 ‘카발RED'의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다국어 버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스트게임즈(대표 김장중)는 7일, 신작 MMORPG ‘카발RED’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고 발표하고,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클로즈 베타 테스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카발RED’는 ‘카발 온라인’의 세계관을 정통으로 계승한 작품으로, 원작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그래픽과 시스템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MMORPG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금 중심 구조 대신 ‘재미 중심’의 게임 설계를 지향하며, 크로스 플랫폼 기반으로 모바일과 PC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정통 RPG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투 시스템은 물론, 원작의 핵심인 콤보 액션과 배틀 모드, 5개 클래스를 모두 재현해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카발RED’는 PvE 콘텐츠로 1인, 파티, 길드 던전 외에도 어비스 콘텐츠가 포함되며, PvP 영역에서는 PK, 3:3 미션 배틀, 길드 배틀 등 다양한 경쟁 요소를 갖췄다. 여기에 거래소 시스템을 도입해 유료 재화의 자유로운 거래도 가능하게 했다. UI/UX 역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됐으며, PC에서는 키 설정을 통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구현했다. 정진관 PD는 “카발 온라인보다 더 재미있는 시리즈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개발에 임했다”며, “이번 CBT는 유저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테스트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CBT 당첨자는 4월 22~23일 사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스트게임즈는 ‘카발RED’의 글로벌 서비스도 준비 중으로, 현재 다국어 버전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2025-04-04 10:50:46[파이낸셜뉴스] 법원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계엄 주요인물 재판에서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인들의 증인신문을 국가안보를 이유로 비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김 전 장관 등 피고인 측은 "공개재판 원칙에 반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재판부는 절차상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27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의 두 번째 공판을 열고 이날 예정된 증인신문에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이날 증인신문은 정보사 소속 정성욱 대령 등에 대해 예정돼 있었다. 검찰은 이틀 전 이들에 대한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증인 소속 부대의 국가안전보장 위해우려로 비공개 전환을 요청한다"며 "군의 요청에 따른 결정이고, 군 소속 부대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전 장관 등 피고인 측은 공개재판 원칙을 들어 강하게 반발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검찰의) 수사기록도 국회 대리인을 통해 언론에 공개된 상황에서 갑자기 국가안보를 이유로 비공개를 주장하는 것은 기존 수사 과정의 불법성을 감추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도 직접 발언권을 얻어 "이 사건은 국가안보와 관계없고, 공개 재판이 맞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휴정 후 논의 끝에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증인들이 비밀신고허가서를 받은 것이 비공개를 전제로 받은 것이라 증인 적격 문제가 있다"며 "절차상 문제 없게 하려면 비공개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이날 "오늘 진행해보고 관련 없으면 다음에는 국가안전보장 이유로 비공개 안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전 장관 측은 즉각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형사소송법 304조에 따르면 검사나 피고인 및 변호인은 재판장의 처분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재판부는 "법대로 하는 걸 뭐라고 하는 건 아니다"면서도 "유죄입증할 수 있느냐 없느냐 가지고 다퉈야 할 귀한 시간에 공개 비공개 자체로 다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재판부는 재차 휴정한 뒤 검토 후 김 전 장관 측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김 전 장관 측도 "비공개 결정 존중하고, 협조하겠다"고 수긍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재판연구원 1명을 제외한 모든 취재진과 방청객이 퇴장한 뒤 증인신문은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계엄을 주도하고 군 병력을 국회에 투입한 혐의를 받는다.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대령은 계엄 직전 ‘롯데리아 계엄 모의’를 통해 민간인 신분으로 계엄 논의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점거·제2수사단 설치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3-27 11:39:52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 중 국내 AI 엔터테크 스타트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상상의 선구자”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MS AI 서밋'에 앞서 마련된 이번 만남은 정해진 아젠다 없이 자유롭게 진행됐다. 나델라 CEO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제작해온 AI 망자 콘텐츠와 향후 계획 중인 글로벌 AI 망자 스튜디오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인생과 수명의 한계를 초월하는 개념을 정립한 것은 대단하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기억을 단순히 추억으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생명체처럼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하려는 발상은 아름다운 아이디어”라고 강조하며, AI를 통해 인간의 기억을 포착하고 재구성하는 미래 지향적 콘텐츠 가능성에 주목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생전 연예인의 목소리, 표정, 특징 등을 AI로 복원해 공연 및 영상 콘텐츠로 구현하는 AI 기반 망자 콘텐츠 ‘아바드림’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용호 대표는 “지금까지는 높은 제작비로 특정인에게만 제공할 수 있었지만, MS와의 협업을 통해 AI 기술을 전 세계 80억 인구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확장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양사 간 향후 협력 가능성을 가늠하는 상징적 교류로 평가받는다. 나델라 CEO는 “AI로 이뤄내야 할 가장 중요한 혁신이 이런 파트너십 속에서 나올 수 있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의 IP, 테크, 미디어 융합 모델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MS가 주최한 ‘스타트업 커넥션’ 행사에서도 공식 선정한 ‘AI 스타트업’으로 발표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글로벌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소속된 이 회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대형 공연장 ‘스피어’에서 AI 기술 기반 공연을 추진 중이며, MS의 동영상 생성 AI ‘소라(Sora)’를 활용한 뮤직비디오 제작 협업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MS의 AI 투어는 세계적으로 진행되지만, CEO가 직접 참석하는 국가는 손에 꼽힌다”며 “이번 방한은 한국의 AI 생태계에 대한 MS의 전략적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3-26 17:52:41[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과 고인이 된 김새론이 과거 연인 관계였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김수현의 1호 팬카페 유카리스가 카페를 일시 비공개로 전환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김수현에 대한 실망감에 등을 돌린 것으로 비쳤는데, 유키리스는 13일 공지를 통해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손절/오랜 팬이 등 돌린다’ 등의 자극적인 키워드로 이용되고 있는 사실이 파악됐다”며 “이전 공지에서 알린 바 카페의 일시 비공개 이유는 “회원 대상 사이버불링을 방지하고자”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 카페는 회원수가 2만9520명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김수현 팬들의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2012년 개설된 또 다른 김수현 팬카페로 약 7887명이 소속된 루시르(LUCIR)을 보면 “이 감정 뭘까요” “아무리 팬이어도 조금 실망이네요” “제발 아니었으면 좋겠네요”와 같이 복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한 팬은 “김수현 씨도 힘든 건 알고, 많이 좋아했던 입장으로 말씀드리는데 유가족 증언까지 나온 거 봐서 사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김수현 배우 좋아했던 시간이 아까우려고 한다. 좋아한다고 그냥 넘어가는 일이 아니다”고 썼다. 반면 “김수맨 힘내라” “이 또한 지나갑니다. 힘내요”라며 여전한 팬심도 드러냈다. 한편 김새론의 유가족은 12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엽서와 사진 등을 추가 공개했다. 유족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을 새로네로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가족들이 뒤늦게 둘이 사귀는 사실을 알고 크게 반대했다." "김수현이 먼저 김새론에게 호감을 표했고, 김새론이 이에 어린애 갖고 놀지 말라고 했는데 김수현이 진심이라고 해 사귀게 됐다." "김새론이 20대 초반일 때 결혼 얘기도 나왔다”며 둘이 한때 연인관계였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더 증거를 제시해야 인정할 것이냐"며 김수현의 태도에 분노했다. 새로네로라는 애칭은 김새론이 2016년 5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 한 장과 함께 아무런 설명 없이 '새로네로'라고 쓴 게시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김새론이 2024년 3월 작성해 가족들에게 공유한 ‘열애설 관련 입장문’(당시 비공개)에 따르면 김수현과 김새론은 2015년 11월에서 2021년 7월까지 사귀었다. 한편 김수현은 오늘 예정된 음악 예능 '굿데이' 녹화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지드래곤이 고정 출연하고 2022년 MBC를 떠난 김태호 PD의 친정 복귀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13 09:17:00[파이낸셜뉴스] 의료계가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정원을 기존 3058명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가 의대생 전원 복귀를 조건으로 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을 발표한 가운데, 의료계의 최종 입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시도의사회 회장단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용산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발표안과 의료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의대 학장·총장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내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번 달 내에 의대생 전원이 복귀하지 않으면 정원 동결 방침을 철회하고 기존 정원인 5058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와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정부의 방침에 강하게 반발했다.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학생들에게 5058명을 뽑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기존 정원의 2배가 넘는 7500명 이상이 수업을 듣게 되면 제대로 된 의학 교육이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대 정원 동결 방침에 대한 의료계 공식 입장 △대정부 협상안 마련 △전공의 병역 문제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업무범위를 포함한 간호법 시행규칙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다만, 의료계의 대정부 협상안이 빠르게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시도의사회 회장은 "탄핵 심판 결과가 나와야 시도의사회 차원의 건의문 채택 등 사태 해결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방부는 전공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입영 대기 중인 의무사관 후보생을 ‘현역 미선발자’로 분류해 최대 4년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령을 개정했다. 병역법에 따르면, 전공의가 수련병원을 그만두면 입영 대상자가 된다. 또, 진료지원(PA) 간호사의 구체적인 업무 범위를 담은 간호법 시행규칙은 내주 입법이 예고돼 의료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08 16:35:42[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항소심 무죄 판결에 상고할지 판단하기 위해 형사상고심의위원회를 열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 등의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건에 대한 형사상고심의위원회가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서울고검 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1·2심에서 무죄를 받은 이 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 등 14명 피고인에 대해 상고가 필요하다며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심의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검사는 1·2심에서 각각 공소사실 전부에 무죄가 선고돼 상고를 제기하려면 형사상고심의위에 심의를 요청해야 한다. 이날 회의에는 사건의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공판 검사 4명도 상고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직접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의 위원은 변호사와 교수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검찰은 사건 개요와 재판 결과, 증거관계 및 법리상 상고가 필요한 이유 등이 적힌 사건 설명서를 작성해 위원들에게 제공했다. 검사는 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하지만 반드시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 상고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 이 회장 등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전실이 추진한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2-07 13:22:31[파이낸셜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과 비공개 상견례를 가졌다. 의정갈등이 2년차에 접어들며 내년 의대 정원과 더불어 올해 의대생들의 복귀 등 협의 물꼬를 새로 트는 분위기다. 21일 교육부는 이 부총리가 상견례차 지난 18일 김 회장과 비공개로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의료사태 장기화 문제 해결을 위해 의대 교육 전반과 관련한 마스터플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회장은 지난 1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다음달 초까지 의대교육 마스터 플랜을 내놓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마스터플랜을 검토 후 어떤 방향으로 갈 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는 의정갈등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증원 백지화' 입장을 유지 중이다. 정부의 입장은 직접적으로 감원을 보장하지 않는 '제로베이스' 검토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업무보고에서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해 논의해나간다면 20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의료공백이 길어지며 의료계의 입장 역시 반영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원점 재검토'라는 의미에 동결과 증원, 감원이 다 포함됐느냐는 질의에 "맞다"고 동의를 표했다. 의협 측에서도 김 회장이 "(의대 정원과 관련해) 어느 분은 제로베이스가 가능하다고 하고 어떤 분은 감원도 가능하다고 한다"며 "정책 당국자들이 혼선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의협 등 의료계에선 2026학년도 의대 증원 ‘0명’을 포함해 기존 정원(3058명)까지 감원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교육부 관계자는 "확정된 정원에 대해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교육부의 소관"이라며 "증원 규모에 대해 의협에 특정 대안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고 설명했다. 의협에서도 교육부와의 협의가 이뤄지더라도 관련 부처인 복지부, 나아가 대통령실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이 부총리 역시 전날인 20일 전국 7개 거점국립대 총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우선적으로 올해 1학년의 교육 여건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의 경우 오늘 참석한 국립대에서는 1학기 휴학이 불가하므로 신입생들이 3월 신학기 수업에 참여하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1-21 14:08:4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단순히 대구시장 자격으로만 초청했겠냐? 트럼프 2기는 외교 문제로만 해결되지 않고 핵 균형론이 북핵 해결의 가장 효과적 수단이 될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오후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말하고 "특히 트럼프 2기에는 1기 때와 달리 핵 균형론이 북핵 해결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그런 정책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난 10년 동안 외교를 통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핵화 문제를 주장해 왔지만, 이제는 외교 문제로 해결될 수 없는 상황까지 와버렸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지금의 한국의 정세가 굉장히 다급하고 급박할 것이다"면서 "트럼프 1기 때 북핵 특사를 지낸 미국 대리대사인 조셉 윤은 북핵 전문가다. 그가 한국 대리대사로 온 것은 그만큼 북핵 문제가 다급하다는 방증이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대표 당시 미국을 방문해 핵 균형론을 주창했다"라고 강조한 홍 시장은 "남북 핵 균형만이 동북아 질서를 바로 잡을 것이며, 그게 탄력을 받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준비하는 시간이 없어 우리 정책이나 대응 방안을 알릴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트럼프 2기 주요 멤버들과 비공개로라도 만나 우리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방문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구시 산하기간 임기 일치 조례 개정에 대해 "현재 조례상으로도 임기 보장이 가능해 개정할 이유가 없다"면서 "선거법 개정으로 2월 18일 이후 시장을 사퇴하더라도 임기가 보장돼 이같이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지인 군위군 소보·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대의 경우 철새 도래지나 높은 산이 없어 공항 조성의 최적지다"면서 "대구경북 신공항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고속도로와 철도 등 접근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1-16 16:10:2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비공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 폴 매너포트와 회동한 사실이 9일 알려졌다. 매너포트는 지난 7일 권 원내대표와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 이후 한국의 정치 상황과 대선 일정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미국이 한미 동맹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인식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홍 시장은 매너포트와의 회동에서 남북 핵 균형론을 언급하며 독자 핵무장 필요성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미 관계, 안보 문제 등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매너포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과 퍼레이드, 만찬 등에 홍 시장을 초청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 초청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시국이 이래서 가는 게 맞을 지 시장님이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매너포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당선됐던 2016년 대선에서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측근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10 07:3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