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SBI저축은행이 비금융 대안 정보를 대출 심사 전략에 활용해 금융 소비자에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금융업계는 신용정보(CB)에 의존한 기존 신용평가 방식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더욱 정교하게 고객을 판단할 수 있도록 비금융 대안 정보의 활용도를 늘리고 있다. 자체 개발 역량을 갖춘 은행은 스코어를 개발하는 형태로 심사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네이버페이 스코어 도입에 이어, 6월부터 롯데멤버스의 비금융 소비 정보를 활용해 개인 신용대출 손님의 신용도를 확인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기존에 제한된 정보로 판단하기 어려웠던 생애 최초 금융 소비자 등 신용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도 소비 규모, 패턴 등 세분화된 소비 정보를 결합해 대출 한도를 더 부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거래 조건이 개선될 수 있는 만큼 일종의 포용금융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심사 전략은 기존 네이버페이 스코어와 마찬가지로 고객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적용된다. 심사 거절이 아닌 우대 전략을 제공하는 것에만 활용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사회초년생처럼 기존 신용정보만으로는 평가하기 어려웠던 고객들도 롯데멤버스의 소비 정보를 활용하여 더욱 정교하게 심사하고 합리적인 대출 조건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며 “앞으로 다양한 노력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고객들에게도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는 등 포용 금융에 앞장서겠다” 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6-05 11:09:01[파이낸셜뉴스]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은 비보다 많은 서민·취약계층의 정책서민금융 지원할 수 있도록 '서민 특화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서금원은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하는 신용평가 체계를 도입하여 서민·취약계층이 서민금융을 보다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6월부터 11월까지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서민 특화 신용평가모형 개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모형을 개발했다. 이번 모형은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등 약 510만명의 특성을 분석하고, 기존 금융정보 외에 금융결제원이 보유한 자동이체 내역 등의 데이터와 KCB의 휴대폰 정보 변동 내역 등 개인행태정보, 크레파스의 모바일 이용자 행동패턴, 서금원의 상환의지지수 등 다양한 비금융 대안정보를 반영해 재무정보 취약층의 상환능력을 보다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존 신용평가모형에서의 금융정보 비중을 줄이고, 비금융 대안정보의 비중을 확대 적용해 정책서민금융마저 이용이 어려웠던 분들에 대해 추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금원은 지난 9월 말 출시한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에 서민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시범적으로 적용했고, 향후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근로자햇살론 등 다른 정책서민금융상품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서금원 이재연 원장은 “이번 서민 특화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계기로 앞으로도 서민·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서민금융 지원 사각지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12-28 14:21:26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비금융 전문 개인신용평가사(CB) 진출 계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통신사들이 탈통신을 외치며 유례 없는 격변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다른 신사업에 진출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통 3사는 동일 지분 공동 출자를 통한 비금융 전문 CB사 출범을 준비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을 추진했지만 추진 단계에 아직 머물러 있다. 당시 공정위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계획에 대해서는 들었지만 실제 통신3사가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한 사실이 없다"라고 말했다. 논의를 본격화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는 것. 당시 통신3사는 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금융위원회에 사업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정위 심사 자체를 신청하지 않았으므로 자연히 금융위 허가도 받을 수 없는 상태다. 비금융 전문 CB는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개인 신용을 평가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CB를 기반으로 담보 없는 대출이 가능해진다. 비금융 CB는 금융이력이 없어 높은 금리를 내야만 하는 주부나 학생, 자영업자 등 신파일러 발굴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통신비 납부 실적 같은 비금융 정보가 실제 신용을 평가하는데 정확한 정보이기 때문에 통신사가 적격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비금융 전문 CB를 활용한 중금리대출 활성화가 이미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중남미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전자상거래 업체 '메르카도 리브레'는 비금융 전문 CB를 통해 취약계층 등에 대출을 해주는데 기존 금융권 신용평가보다 연체율 등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금융위에서도 지난달부터 비금융 전문 CB사 발굴을 위해 신규 허가 절차를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정작 적임자로 꼽히고 있는 통신3사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통신사 입장에서도 허가를 받으면 신용평가 데이터를 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에 판매할 수 있게 돼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지만 사업 추진이 중단돼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경우 올해 안에 인적분할을 완료해야 하며 KT의 경우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 전환을 위해 내부 조직 정비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고객 정보 데이터를 갖춘 적임자라는 평가에도 통신사들의 사업 신청 논의가 올 스톱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5-19 17:31:16[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4일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3개의 핀테크기업을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서비스는 개인·소상공인에 대한 대안신용평가 서비스 2개와 전자어음 정보를 이용한 법인카드 한도산출 서비스 1개다. 지정대리인은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금융회사와 함께 시범운영(테스트)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 2018년 5월 제도 시행 이후 총 5차례에 걸쳐 31건의 지정대리인을 지정하고 현재까지 총 11건의 업무위수탁계약이 체결됐다. 우선 미래에셋캐피탈이 네이버파이낸셜을, 애큐온캐피탈은 코나아이를 각각 대리인으로 지정했다. 인공지능(AI)기술을 통해 금융정보 이외에 비금융거래정보를 분석·활용해 개인 및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을 평가하고 금융회사의 대출심사에 활용하는 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페이의 판매현황·품목·반품률·쇼핑등급 등을 분석하고, 코나아이의 코나플랫폼 충전·결제이력, 상품 구매내역 등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개인 및 소상공인에 대한 전자상거래(e-commerce)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매출망 금융‘이 활성화되고, 금융정보가 부족한 고객(Thin Filer)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대출한도, 금리 등)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비대면 대출신청·심사를 통해 대출절차가 간소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또 삼성카드가 한국어음중개를 대리인으로 지정했다. 카드사가 보유한 정보 이외에 중소기업이 거래한 전자어음 및 매출채권 정보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법인카드 이용한도 수준을 산출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금융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업가치를 보다 적정하게 평가하게 돼 법인카드 이용한도 확대 등 기업의 금융서비스 이용상 편의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6차 지정대리인 신청은 오는 8일부터 8월 7일까지 접수받아 10월 중 심사를 진행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0-06-04 10:39:58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카드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고객의 통신비·공과금·이동 동선·생활 습관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는 '마이크레딧' 서비스로 기존에 지주 내 계열사와만 정보를 공유하던 것을 넘어 다른 은행 등 금융업체와도 거래 계약을 맺었다. 마이크레딧은 가맹점 매출 규모 등 금융정보에 각종 비금융정보를 더해 개인사업자의 신용을 평가하는 서비스다. 신한카드는 카드사 중 가장 먼저 신용평가(CB) 사업에 진출한 만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카드 등도 CB사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CB사업은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카드사의 대표 신사업이다. 카드 수수료 수익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CB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고객의 금융정보에 통신비·공과금 이동 동선 등 비금융정보까지 더해 신용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해당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카드사들은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컨설팅 서비스에도 힘 쓸 계획이다. 금융정보와 비금융정보를 조합해 프랜차이즈 회사 등에 어느 곳에 점포를 열지 등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사와 다른 업종의 데이터를 결합해 창업이나 각종 상품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는 업체에 컨설팅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도 비금융정보 활용해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출 연체 위험률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신 파일러(Thin Filer)'를 새 고객으로 발굴해 낼 수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반 은행과 달리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이 많아 신용을 정확히 분석해야만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다"며 "비금융정보까지 고려하면 금융정보로만 신용평가를 할 때보다 신용등급이 올라가는 고객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신 파일러를 고객화한다면 기존에 대출을 받을 수 없던 고객도 대출이 가능해 질 수 있다"며 "고객층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0-03-01 18:02:51[파이낸셜뉴스]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카드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고객의 통신비·공과금·이동 동선·생활 습관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는 ‘마이크레딧’ 서비스로 기존에 지주 내 계열사와만 정보를 공유하던 것을 넘어 다른 은행 등 금융업체와도 거래 계약을 맺었다. 마이크레딧은 가맹점 매출 규모 등 금융정보에 각종 비금융정보를 더해 개인사업자의 신용을 평가하는 서비스다. 신한카드는 카드사 중 가장 먼저 신용평가(CB) 사업에 진출한 만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카드 등도 CB사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CB사업은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카드사의 대표 신사업이다. 카드 수수료 수익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CB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고객의 금융정보에 통신비·공과금 이동 동선 등 비금융정보까지 더해 신용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해당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카드사들은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컨설팅 서비스에도 힘 쓸 계획이다. 금융정보와 비금융정보를 조합해 프랜차이즈 회사 등에 어느 곳에 점포를 열지 등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사와 다른 업종의 데이터를 결합해 창업이나 각종 상품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는 업체에 컨설팅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도 비금융정보 활용해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출 연체 위험률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신 파일러(Thin Filer)’를 새 고객으로 발굴해 낼 수 있다. 신 파일러란 ‘Thin(얇은)’과 ‘File(서류뭉치)’의 합성어로 금융거래가 없어 관련 서류가 얇은 상태의 사람을 뜻한다. 소득이 없는 청년이나 은퇴한 노년층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기존 신용평가는 고객의 소득, 부채, 연체기록 등 금융정보 위주로 이뤄져 불완전하다는 업계의 지적이 있었다. 앞으로는 부동산 자산 뿐 아니라 SNS 게시글에서 맞춤법 정확도, 서비스 이용시 약관을 얼마나 오래 읽는지 등의 비금융정보도 신용평가 요소가 될 수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반 은행과 달리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이 많아 신용을 정확히 분석해야만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다”며 “비금융정보까지 고려하면 금융정보로만 신용평가를 할 때보다 신용등급이 올라가는 고객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신 파일러를 고객화한다면 기존에 대출을 받을 수 없던 고객도 대출이 가능해 질 수 있다"며 "CSS 고도화는 저축은행의 고객층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0-02-26 15:23:05[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제출하기' 버튼만 누르면 간편하게 신용정보를 올릴 수 있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카카오뱅크 '내 신용정보'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신용평가사에서 신용을 산정할 때 포함되지 않는 비금융정보를 내 신용정보 서비스를 통해 제출하면 신용평가에 관련 정보가 반영돼 신용평가 점수가 재산정된다. 고객이 카카오뱅크에서 신용점수 올리기를 신청하면 건강보험납부 내역과 세금납부 내역 등 비(非)금융정보를 공인인증서 인증을 거쳐 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에서 신용평가사로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해 신용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이력 부족자' 나 중·저신용등급의 고객이 이번 서비스를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데이트된 신용점수는 6개월간 유지되며, 이후에는 다시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다. 다만 정보 내역이 충분하지 않거나 연체 등 신용에 부정적인 요인이 있다면 신용점수 변동이 없을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신용점수는 정확한 소득 정보 보다는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 경제활동에 근거한 추정치"라며 "이번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 출시로 고객은 보다 정확한 소득에 근거한 본인의 신용점수 상승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카카오뱅크 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사에서 신규 대출이나 카드발급 시에도 상승한 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 신용정보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9월 말 기준 이용자수는 354만명이며, 1일 평균 이용자수는 10만명 규모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19-10-10 11:15:18올해 하반기부터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이 통신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신용등급 재평가 절차를 도입한다. 다른 은행들은 2020년 이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금융감독원은 사회초년생·주부·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 1300만명은 금융거래 경험 부족으로 낮은 신용등급을 받았지만, 통신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재평가로 신용도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 대출이 가능해진다고 2일 밝혔다. 비금융정보는 통신(가입·할부 등), 휴대폰소액결제, 온라인쇼핑 거래내역 등이다. 그동안 금융소외계층은 신용평가시점 기준으로 최근 2년내 신용카드 사용이력 및 3년내 대출 경험이 없는 금융이력부족자로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제한돼 왔다. 통신스코어(CB·통신비 납부 실적 등 지표)를 통한 신용도 재평가시 기존 신용등급 7~8등급으로 대출이 거절됐던 금융소외계층 약 71만명 중 약 20만명은 통신스코어 1∼5등급으로 상향돼 은행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비금융정보가 신용여력 등 신상정보에 국한돼 있고 반영비중도 15.4%에 불과해 금융소외계층의 신용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사회초년생 등 금융 소외계층의 신용도가 차등화되지 않고 대부분이 중위등급인 4~6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재평가절차를 확대해 신용도가 양호한 금융소외계층이 은행대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9-04-02 17:57:33올해 하반기부터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이 통신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신용등급 재평가 절차를 도입한다. 다른 은행들은 2020년 이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사회초년생·주부·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 1300만명은 금융거래 경험 부족으로 낮은 신용등급을 받았지만, 통신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재평가로 신용도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 대출이 가능해진다고 2일 밝혔다. 비금융정보는 통신(가입·할부 등), 휴대폰소액결제, 온라인쇼핑 거래내역 등이다. 그동안 금융소외계층은 신용평가시점 기준으로 최근 2년내 신용카드 사용이력 및 3년내 대출 경험이 없는 금융이력부족자로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제한돼 왔다. 통신스코어(CB·통신비 납부 실적 등 지표)를 통한 신용도 재평가시 기존 신용등급 7~8등급으로 대출이 거절됐던 금융소외계층 약 71만명 중 약 20만명은 통신스코어 1∼5등급으로 상향돼 은행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비금융정보가 신용여력 등 신상정보에 국한돼 있고 반영비중도 15.4%에 불과해 금융소외계층의 신용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사회초년생 등 금융 소외계층의 신용도가 차등화되지 않고 대부분이 중위등급인 4~6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재평가절차를 확대해 신용도가 양호한 금융소외계층이 은행대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평가절차를 여신심사 단계로 흡수해 일반인과 동일하게 여신심사 과정에서 신용도를 평가하고, 대출승인·금리·한도 등에 차등 반영될 수 있게 관련 제도를 보완할 예정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9-04-02 10:20:11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신평사)와 사회초년생·주부 등을 위한 비금융정보 전문 신평사 설립이 각각 허용된다. 또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이용·제공이 가능하도록 법개정도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1일 국회에서 '개인정보의 보호와 활용' 협의를 거쳐 이렇게 합의했다고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금융권의 문턱을 대폭 낮춰 그동안 대출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금융서비스 이용자도 확대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다. 김 의장은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대출의 특수성을 반영한 신용평가를 실시하는 개인사업자 신평사를 도입하면 정확한 신용평가가 어려워 보증·담보 없이는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개인사업자의 금융거래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신평사 설립을 허용하면 금융거래 이력 위주의 신용평가로 불이익을 받아온 사회초년생, 주부 등의 신용평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정은 이를 위해 통신료 납부나 쇼핑 결제 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신용평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은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금융 분야 데이터 활용은 또 다른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인정보 활용을 위해 가명정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이용·제공이 가능하도록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가명정보는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한 개인정보의 한 개념이다.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김 의장은 "가명정보는 통계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보존 등의 목적으로 이용·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8-11-21 10:5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