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0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이 제작하고 진행한 ‘30초 노래비누’ 캠페인이 ‘2020아시아태평양스티비상’에서 홍보 부문 금상(정책커뮤니케이션혁신상)을 수상했다. ‘30초 노래비누’ 캠페인이란 코로나19 생활방역에서 강조하고 있는 30초 이상 손 씻기를 돕기 위해 물비누기기(디스펜서) 이용 시 비누거품과 함께 30초짜리 음악이 나오는 ‘노래 비누’를 제작하고 설치한 캠페인이다. 문체부는 지난 5월부터 14곳의 소속기관(국립 문화예술시설) 화장실에 ‘노래 비누’를 설치해 관람객과 방문한 국민 모두가 쉽고 재미있게 30초 이상 손 씻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30초 노래비누’에 사용된 음원은 신한류 문화예술인들과 콘텐츠기업이 재능기부 형태로 제공했다. △ 국악인 유태평양과 작곡가 강학선이 새로 제작한 ‘국악 손 씻기 노래’, △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프의 연주곡 ‘싱코페이션’, △ 개그우먼 김신영(둘째이모 김다비)의 ‘주라주라’, △ 유아・아동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의 ‘아기상어와 손 씻어요’ 등의 음악이 설치된 물비누기기에서 흘러나오며 30초 손 씻기를 돕는다. 한편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아시아태평양스티비상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기업·단체·공공기관 등이 마케팅, 홍보, 광고, 산업 분야에서 거둔 혁신적 성과를 평가하는 상이다. 2020년 아시아태평양스티비상에서는 20개국 1200여 편이 출품되어 경쟁을 벌였다. 문체부의 ‘30초 노래비누’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일상(뉴노멀) 속 생활방역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려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아 2020년 아시아태평양스티비상 홍보 부문 금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한 문체부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이 2019년 4월에 진행했던 ‘문화를 통한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4차원 효과)’도 이번 2020아시아태평양스티비상의 라이브이벤트 부문 은상(정부이벤트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미 2019년 대한민국광고대상 공익·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한 ‘문화를 통한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은 이로써 국내외 광고제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30초 노래비누’ 제작 의도와 국민 참여 모습이 담긴 영상은 누리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문체부 대표 유튜브 조회 251,708회, 페이스북 도달 24만8096명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보려면 유튜브에서 ‘문화체육관광부’를 검색해 들어간 뒤 ‘30초를 알려주는 똑똑한 비누! '30초 노래비누'를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을 찾으면 된다. 문체부 한재혁 대변인은 “새롭고 효과적인 대국민 정책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국내외 각종 광고홍보 부문 수상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디지털소통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온-오프라인 통합홍보 캠페인을 서비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7-20 09:37:0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어린이들이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30초 노래 비누’를 제공한다. 6일 코로나19의 생활방역 체계 전환에 따라 제공되는 ‘30초 노래 비누’는 손 세정제에서 거품 비누와 함께 30초 동안 ‘아기상어와 손 씻어요’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으로서, 이를 통해 생활방역의 기본인 30초 손 씻기를 쉽고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 음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가 협업해서 제작했다. 문체부는 전국의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에 어울리는 다양한 문화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30초 노래 비누’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30초 노래 비누’를 사용하는 국민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문체부 누리소통망(SNS)에 게시하여 전 국민의 30초 손 씻기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30초 노래 비누를 통해 국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생활 방역에 동참하길 바란다.”라며 “새로운 일상에 맞게 문체부다운, 문화적인 접근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5-06 08:37:4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가장 유행한 8가지 호흡기 바이러스의 계절적 특성을 통계 기법으로 분석한 첫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리노바이러스’와 고열, 기침, 설사 등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환절기에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새 학기가 시작된 요즘 호흡기감염에 취약한 어린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의대 호흡기내과 서울성모병원 이진국· 여의도성모병원 안태준 교수 연구팀은 한국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감시 시스템을 통해 전국적으로 수집된 8가지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5일 밝혔다. 활용한 자료의 기간은 코로나19팬데믹 이전인 2015년부터 2019년까지다. 동적 시계열 정합법(DTW) 통계를 통해 8개 바이러스의 연간 유사성을 확인했고, 사례 양성률에서는 전체적으로 리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순으로 많았고,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계절성 분석을 위해 SARIMA 통계법을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의 호흡기 바이러스는 겨울철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 봄/여름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보카), 봄 바이러스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로 분류할 수 있었다. 리노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는 1년 내내 확인이 되었고, 특히 학기 중인 봄과 가을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연구팀이 코로나19팬데믹 이후인 2023년 자료를 추가로 연구한 결과 동일한 계절성을 확인했다. 팬데믹 이후 한국 호흡기 바이러스의 계절성이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되었음을 확인한 첫 연구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직접 혹은 간접적인 접촉으로 물방울 및 공기를 통해 쉽게 전염된다. 스페인 독감, 신종플루,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 건강 문제와 사회 경제적 부담을 일으킬 뿐 아니라, 발생 전과 후 다른 세상이 될 만큼 사회에 큰 영향력을 떨쳤다. 인류는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겪으면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이해하고 예방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바 있다. 안태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체계 자료를 활용해 각 바이러스의 계절적 특성을 처음 종합 분석한 연구로,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전후를 비교해도 동일한 계절적 경향성을 보이는 것을 처음 확인한 것이 중요하다”며 “추가 연구를 진행해 호흡기 바이러스 예측 및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진국 교수는 “얼마 전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상황으로 두 질병이 동시에 퍼지며 증상이 비슷해 진단과 치료가 어려웠다”며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사라지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환절기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맞물려 또 다른 트윈데믹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호흡기감염에 취약한 소아, 노인, 만성질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상에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키는 한편, 적절하게 실내 환기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05 10:54:0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6월 58명에서 7월 128명으로 2.2배 이상 늘어나며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45개 병원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3~26주차(6월) 총 58명에서 27~30주차(7월) 총 128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19~22주차(5월) 47명보다도 많이 늘어난 수치로, 19주차(5월 첫째주) 6명에서 27주차(7월 첫째주) 17명, 30주차(7월 넷째주) 66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도는 지난 1월부터 유행했던 JN.1이 주춤한 가운데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오미크론 KP.3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KP.3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기침, 38℃ 이상 열, 두통, 호흡곤란, 인후통, 설사, 오심.구토 등이 나타난다. 코로나19 증상 발현시 조치방법으로 스스로 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속항원 검사를 실시하고, 다른 사람과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이어 대중교통 이용 및 외출 등은 자제해야 한다. 코로나 증상 중 호흡곤란, 가슴의 지속적인 통증 또는 압박, 전에 없던 혼란한 증상, 깨어나지 못하거나 의식이 혼미한 경우, 피부, 입술 또는 손발톱 바닥이 창백해지거나 청색증이 나타나는 경우, 이 외에도 심각하거나 우려가 되는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연락해 필요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 특히 노인, 기저질환자 등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은 중증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48~72시간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을 방문해 폐렴으로 진행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기침할 때에는 옷소매로 가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바로 의료기관 방문하기 등 5대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경기도는 오는 10월 11일 이후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람 밀도가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과로나 수면 부족을 피해야 하며, 철저하게 손을 씻고,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해 코로나19 전파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08 09:45:4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증가하고, 호흡기감염증이 동시에 크게 유행,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220곳)의 입원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6월 4주차 기준 63명에서 7월 4주차 465명으로 급증했다. 대구시 역시 6월 4주차 기준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명에서 7월 1주차 3명, 2주차 2명, 3주차 10명, 4주차 27명으로 폭증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 결과 그간 유행했던 JN.1의 검출률이 19.5%로 감소(6월 대비 -39.8%p)한 경향을 보인 반면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오미크론 KP.3가 39.8%(6월 대비 +27.78%p)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관 보건복지국장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다"면서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등 실내 환기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국내보다 일찍 KP.3가 유행했던 미국, 영국, 일본에서도 코로나19 발생 증가 추세가 보고됐으나, 전반적인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더불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 환자 수 역시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백일해 환자도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유행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한 상황이다.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기침할 때에는 옷소매로 가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바로 의료기관 방문하기 등 5대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시는 여름철 호흡기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발생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해 집단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감염취약시설 대상 감염관리 강화, 원활한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등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07 09:15:14[파이낸셜뉴스] 최근 영유아 대상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연령대의 백일해 환자 누적 건수는 총 51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명에 비해 366배로 급증했다. 특히 영유아는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압구정점 이혁재 원장은 "최근 발생한 백일해의 확산은 집단 면역력 약화가 주요 원인"이라며 "예방을 위해 정해진 시기에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12일 조언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 감염으로 주로 영유아와 소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발작적인 심한 기침으로 기침 후 숨을 들이쉴 때 '쌕'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할 때는 기침이 무려 10주 넘게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100일 동안의 기침병'이라는 뜻으로 ‘백일해’라고 불린다. 특히 영유아는 심한 기침으로 호흡곤란이나 청색증도 함께 나타날 수 있어 세심하게 상태를 살펴야 한다. 아이가 이러한 특징적인 기침 양상을 보인다면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백일해는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이나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치료 후 호흡 곤란이나 피로감 등의 후유증이 남는 경우, 한방치료가 증상 완화와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원장은 "백일해는 유행성 질환으로, 후유증 치료에 한의학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증상에 따라 풍열증, 허열증, 폐열증, 허약증 등으로 분류해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침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의 기본 한방 요법으로는 인삼, 황기, 당귀 등을 사용해 면역력을 개선하고 기운을 보충하는 한약 치료와 폐 관련 경혈을 자극해 폐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침과 뜸 치료가 있다. 장기간의 증상으로 약해진 체력 회복과 근력 강화를 위해 추나 치료와 약침 치료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따뜻한 음식 섭취 등의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찬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이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개인위생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생활화하고, 외출 후와 식사 전후, 기침이나 재채기 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즉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이혁재 원장은 "백일해 예방의 핵심은 예방 접종과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라며 “백일해 후유증 개선에는 한방요법이 도움이 되며 맞춤형 한약 치료는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유행 질환을 이겨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2 08:54:41[파이낸셜뉴스] 식중독은 유해 물질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생기는 급성 또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여름철이 되면 높은 온도와 습한 기후 때문에 세균과 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해져 음식물에 의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진다. 대전을지대병원 감염내과 신형식 교수는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사제 등 설사약은 함부로 복용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며 “지사제가 설사를 통해 자연적으로 외부에 배출되는 세균이나 세균성 독소 등의 배출을 막아 몸속에 쌓이게 돼 더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3일 조언했다. 식중독은 세균에 오염됐거나 세균이 생산한 독성이 남아있는 음식을 먹은 뒤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12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체내에 들어온 독소를 우리 몸에서 빨리 제거하기 위해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이 발생한다. 독소가 소화관 위쪽에 있으면 구토, 아래쪽에 있으면 설사를 통해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한다. 또 독소가 소화관에서 흡수되지 않아 구토 같은 소화기 증상만 일으킬 때가 많지만, 세균이 장벽에 붙거나 뚫고 들어가면 소화기 증상과 함께 온몸에 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세균은 체내에서 독소를 만들어내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 장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개 하루 이틀이 지나면 좋아진다. 하지만 2일 이상 계속돼 하루에 6~8회의 묽은 변을 보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2일 이상 배가 아프고 뒤틀리거나, 하루 이상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열이 동반된 설사로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병원에 가야 한다.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 구토가 심한 환자는 옆으로 눕혀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구토물에 의해 기도가 막힐 수 있으므로 더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의 구토물을 처리할 때는 반드시 일회용 장갑 등을 사용해 닦아내고 별도의 비닐봉지에 넣어야 하며, 가능하면 가정용 락스 등으로 소독해 2차 감염을 방지해야 한다. 설사를 할 경우 우선 탈수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더운 날씨에는 조리한 음식을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이 좋고, 먹고 남은 음식은 실온에 두지 말고 냉장 보관한다. 다시 먹을 때는 재가열 후 먹어야 하고 변질의 우려가 있는 음식은 아까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폐기하는 것이 좋다. 신 교수는 “익히지 않은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특히 생선회나 조개류를 섭취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며 “해수에 서식하는 장염 비브리오균이 어패류를 오염시켜 식중독의 발생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야외에서 먹기 위한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관리가 잘된 조리 기구를 사용해 조리해야 식중독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육류와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과 도마를 과일이나 채소류에 사용할 경우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사용 후에는 깨끗이 소독한다. 또 야외에서 오랜 시간 노출된 음식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개인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식중독의 약 70% 정도를 예방할 수 있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나 외출 후 귀가했을 경우 반드시 손을 씻고 특히 음식물을 조리하기 전이나 먹기 전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비누 또는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고 흐르는 물로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3 09:09:39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 사고 사전예방을 위해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시설 20곳 모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식품 제조업체, 음식점, 사회복지시설 등 20개 업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 병원체인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하고 저온에서도 생존해 겨울철에서 이듬해 봄까지 주로 발생한다. 잠복기는 12~48시간이며 주요 증상은 설사, 구토, 복통, 오한, 발열 등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최근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 추이를 보이기 때문에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과 세척·소독 등 조리 시 식품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사람 간 전파력도 강해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조리 종사자의 의심증상 발생 시 조리 참여를 중단하고, 회복 후에도 2~3일간 조리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노로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아울러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방지를 위해선 물탱크는 6개월에 1회씩 정기적으로 청소·소독해야 하며, 집단식소는 지하수 저장 물탱크에 소독장치를 설치할 것이 권장된다. 권병석 기자
2024-05-28 18:34:03[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 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시설 20곳 모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지하수를 식품 용수로 사용하는 식품제조업체, 음식점, 사회복지시설 등 20개 업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체인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하고 저온에서도 생존해 겨울철에서 이듬해 봄까지 주로 발생한다. 잠복기는 12~48시간이며 주요 증상은 설사, 구토, 복통, 오한, 발열 등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최근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 추이를 보이기 때문에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과 세척·소독 등 조리 시 식품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사람 간 전파력도 강해 집단 급식소와 음식점 조리 종사자의 의심 증상 발생 시 조리 참여를 중단하고, 회복 후에도 2~3일간 조리과정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노로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아울러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방지를 위해선 물탱크의 경우 6개월에 1번씩 정기적으로 청소·소독해야 하며, 집단 급식소는 지하수 저장 물탱크에 소독 장치를 설치할 것이 권장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28 09:27:27[파이낸셜뉴스] 최근 몇 년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관계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로, 오염된 식음료나 환자와의 접촉 등으로 감염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음식 관리가 어려운 여름에 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노로바이러스가 저온에서도 잘 견디는 특성이 있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며 "사람 간 전염력이 강해 사람들이 실내에 모이는 겨울철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23일 말했다.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은 구토와 설사다. 소아는 구토가, 성인은 설사가 주로 나타난다. 설사는 물 같은 양상을 띠며 대부분 48~72시간 동안 증상이 지속되다가 빠르게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 외 근육통, 두통, 발열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보통 24~48시간 정도의 잠복기가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임상증상과 토사물, 분변을 채취해 중합효소연쇄반응(PCR) 및 효소면역법(ELISA)등 검사 방법을 사용해 진단한다. 노로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 백신이 따로 없으며, 특별한 치료 없이 며칠 내로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설사와 구토 등 증상으로 탈수가 발생할 수 있어 스포츠음료나 이온 음료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다만, 설탕 함유량이 높은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 등이 발생한 일부 환자의 경우 입원 치료나 정맥 주사를 통한 수액 요법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한 번 걸렸더라도 면역 유지 기간이 짧고 변이가 많아 재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음식을 흐르는 물에 씻어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먹으며, 칼이나 도마는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환 후, 식사 전이나 음식 준비 전 반드시 비누와 흐르는 물을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면 먼저 주변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생활 공간을 분리하고, 오염된 주변 환경을 소독제로 세척하고 살균해야 한다. 옷이나 이불 등은 비누와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 환자는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 확산을 최소화하고, 구토물은 적절히 폐기 후 잘 소독해야 한다. 증상이 호전되고 48시간 이상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한다. 박성희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겨울과 초봄에 많이 발생하며,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어린이들이 감염되기 쉽다"며 "환자가 만진 물건을 만지는 것만으로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높으므로, 손소독제가 아닌 비누로 손을 30초 이상 최대한 자주 씻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23 1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