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남성이 길이 2m 비단뱀에 몸이 감겼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3일 중국 매체 차이나닷컴과 지우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의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채 비단뱀에 감겨있는 모습을 발견한 이웃의 신고로 구조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술에 취해 맨발 상태로 길바닥에 누워 있는 남성의 몸에 거대한 비단뱀이 칭칭 휘감겨 있는 모습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2m 길이의 비단뱀이 남성의 몸을 휘감고 있는 것을 발견한 뒤 구조에 나섰다. 비단뱀의 무게는 무려 20kg에 달했다. 구조된 남성은 '술에 취해 있었는데 왜 뱀에게 감겨 있었는지'에 대한 경찰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남성은 건강에 이상이 없다며 병원 이송을 거부한 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공교롭게도 강 바로 옆이었다"며 "강 주변엔 뱀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단뱀이 먼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다"며 "뱀을 발견하면 건들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3 17:02:21[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비단뱀에 몸이 휘감긴 여성이 2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방콕 남쪽에 인접한 사뭇쁘라깐주 소재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아롬 아룬로즈(64)는 전날 오후 8시30분께 부엌에서 쪼그려 앉은 자세로 설거지를 하던 중 무언가가 오른쪽 허벅지를 무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비단뱀이 아롬을 공격하고 있었고, 이를 본 아롬은 비단뱀의 머리를 떼어내려 했지만 비단뱀의 힘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였다. 비단뱀은 아롬의 몸을 둘둘 말기 시작하더니 점점 옥죄어 위협했다. 아롬은 2시간 동안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도 그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다행히 그의 절박한 외침을 들은 한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는 최소 20kg의 4m 길이의 거대한 비단뱀이 아롬을 압박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경찰과 구조대가 비단뱀을 떼어내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경찰과 구조대는 30여분만에 비단뱀을 떼어냈고, 아롬은 2시간30분 만에 풀려났지만 비단뱀은 도망쳐 포획하지 못했다. 아롬은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비단뱀에게 물린 상처가 여러 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롬은 병원에서 치료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단뱀은 독이 없으나 먹이를 휘감아 질식시키는 방법으로 포식한다. 태국에서 뱀에 사람이 물려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는데, 지난해 태국에서 독이 있는 뱀이나 동물에게 물려 치료를 받은 사람은 1만 2000명에 달했으며, 뱀에게 물려 사망한 사람은 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에는 변기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비단뱀에 중요 부위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태국 국립공원에 따르면 태국에는 비단뱀 3종을 포함해 250종의 뱀이 서식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0 14:23:22[파이낸셜뉴스] 볼일을 보려 변기에 앉았다가 중요부위를 문 뱀과 사투를 벌인 남성의 사례가 전해졌다. 21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미국 뉴욕퍼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타낫이라는 이름의 태국 남성은 변기에 앉았다가 중요부위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꼈다. 그와 눈이 마주친 것은 다름 아닌 거대한 비단뱀이었다. 하수구를 타고 변기로 흘러들어온 비단뱀의 몸길이는 3.6m에 달했다. 남성은 자신의 중요부위를 문 채 놓지 않는 비단뱀을 떼어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뱀을 발견하자마자 뱀의 목 부위를 세게 잡았지만 뱀은 좀처럼 입을 벌리지 않았다. 결국 남성은 주변에 있던 도구를 이용해 뱀을 내려쳤다. 변기 브러시 같은 막대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단뱀이 자신의 몸에서 떨어질 때까지 내리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타낫은 현지 언론에 “뱀이 점점 더 세게 고환 부위를 물었던 탓에 출혈이 상당했고, 그만큼 엄청난 고통도 느꼈다”면서 “하지만 가장 큰 충격은 변기에서 비단뱀을 발견했다는 사실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남성이 한참을 막대로 내려친 후에야 비단뱀은 그의 몸에서 떨어져나갔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거대한 뱀이 변기에 걸쳐진 채 죽어있다. 해당 남성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돼 파상풍 백신을 접종받았다. 다행히 봉합이 필요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타낫은 “독사가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시간 이후로 다시는 변기를 사용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례가 발생한 정확한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과거에도 태국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던 사람이 뱀에 물리는 사례는 여럿 있었다. 지난 2016년 태국 차층차오주(州)에 살던 한 아이가 화장실 변기에 소변을 보던 중 3m 길이의 비단뱀에 중요부위를 물리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문제의 비단뱀은 집의 배관 시스템을 타고 화장실까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20년에는 태국의 한 여성이 역시 변기에 앉아 있다가 허벅지를 물리는 사고가 있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2 22:11:57[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이 10m 길이 비단뱀의 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달 사이 2번째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인니 경찰은 남술라웨시주(州)에 거주하던 36세 여성 시리아티가 전날(2일) 아픈 아이를 위해 약을 사러 집을 나간 후 실종돼 가족들이 수색에 나선 결과, 이 여성이 비단뱀의 배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리아티 남편 아디안사(30)는 집에서 약 500m 떨어진 땅바닥에서 그녀의 슬리퍼와 바지를 발견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길에서 뱀을 발견했다. 아디안사는 이 비단뱀의 '매우 큰 배'를 발견한 후 의심을 갖고 마을 주민들을 불러 뱀의 배를 가르는 작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아디안사의 의심은 사실이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디안사와 마을 주민들이 뱀의 머리를 자른 후 꼬리를 위로 가도록 한 순간, 비단뱀의 배 속에서 시리아티의 사체가 나왔다. 이들 부부는 3살 막내 아이를 포함, 5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었다. AFP는 "이런 사건은 극히 드문 일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사람이 비단뱀에 삼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남술라웨시주의 다른 지역에서 한 여성이 그물무늬 비단뱀의 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농부 한 명을 목 졸라 잡아먹은 채 발견된 8m 길이의 비단뱀을 주민들이 사살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4 06:34:18[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여성이 5미터(m) 길이 비단뱀에 잡아먹혀 사망했다. 여성의 시신은 비단뱀의 뱃속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독일 매체인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부 남술라웨시 지방의 칼렘팡 마을에서 지난 6일 고추를 따서 상인에게 팔겠다면서 집을 나선 45세의 여성이 행방불명됐다. 하지만 밤이 되도록 여성은 돌아오지 않았고 남편과 친척들은 그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 이후 이튿날 아침 여성의 소지품이 발견됐고 그 주변에 비단뱀 한 마리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 남편과 마을 사람들은 뱀을 죽이고 배를 갈랐다. 남편은 현지 언론을 통해 "소지품을 찾고 마을 사람들과 주변을 수색해 배가 부풀어 오른 비단뱀을 발견했다"면서 "사람들이 뱀의 배를 가르는 데 동의했고 배를 열자마자 아내의 머리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여성은 완전히 옷을 입은 채 뱀의 배 속에서 발견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후였다. 사람이 뱀에 잡아먹히는 사고는 드물지만 최근 몇 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종종 발생하고 있다. 비단뱀, 특히 그물무늬비단뱀은 세계에서 가장 긴 뱀으로 최대 10m까지 자란다. 돼지나 사슴, 악어 등도 잡아먹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술라웨시 남동부 티낭게아 지역에서 8m 길이의 비단뱀이 마을 농부 한 명을 목 졸라 잡아먹는 모습이 발견돼 주민들에 의해 사살됐다. 2018년에는 술라웨시 남동부 무나 마을에서 54세 여성이 7m 길이의 비단뱀 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0 08:41:41[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에 비단뱀이 확산해 정부와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플로리다 주정부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포상금을 걸고 비단뱀 포획 대회까지 개최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최근 20년간 버마왕비단뱀 개체 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현재 수만마리가 플로리다주에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버마왕비단뱀은 남아시아 열대우림이 원서식지로 ‘세계 5대 뱀’으로 알려져 있다. 뱀아목(亞目) 동물 4038개 종 가운데 가장 큰 종 중 하나로 꼽히는 버마왕비단뱀은 평균 길이가 약 5m, 무게는 90kg에 달한다. 개체수가 크게 불어난 플로리다의 비단뱀은 주로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등 늪지대에서 발견되지만, 주도(州都) 마이애미 외곽 등 도시 주변에도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1.5m에 달하는 비단뱀이 악어를 통째로 삼킨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2021년에는 알 122개를 뱃속에 품은 97.5㎏짜리 암컷이 발견되기도 했다. 비단뱀이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실제로 위협한 사례도 존재한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에는 플로리다주 남부의 아파트 화장실 변기에서 1.2m 길이의 비단뱀이 나와 사람을 물기도 했다. 또 비단뱀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플로리다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쏟아부어 진행해 온 에버글레이즈 자연환경 보전에도 지장이 생겼다. 비단뱀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 자연환경 보전에 차질이 생기고, 실제 주민들의 피해 사례가 생기자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 위원회(FWC)는 2013년부터 매년 ‘플로리다 비단뱀 챌린지’라는 이름의 비단뱀 잡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참가자가 잡은 개체의 수와 길이를 따져 대상과 부문별 상을 수여하는 방식이다. 작년 대회에는 977명이 참가했으며 28마리를 잡은 대상 수상자는 상금 1만 달러를 받았다. 이 대회와 별도로 주정부는 비단뱀 잡는 사람들에게 포상금과 함께 수당을 주기도 하며, 이 때문에 비단뱀 잡기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도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FWC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2000년 이래 발견돼 제거된 비단뱀은 1만8000마리가 넘으며, 이 중 작년에 2500마리가 잡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3-16 08:16:14[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잠비주에서 50대 여성이 비단뱀에 통째로 삼켜져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영국 BBC는 지난 23일 오전 고무농장에 출근한다며 집을 나선 여성이 귀가하지 않아 그의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그녀를 찾기 위해 출동한 수색대는 하루 뒤 배가 비정상적으로 불룩한 비단뱀을 발견했다. 수색대와 주민들이 뱀의 배를 가르자 실종된 여성의 시신이 나왔고, 모두 충격에 빠졌다. 현지 경찰서장은 "피해자는 비단뱀의 뱃속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녀의 시신은 대체로 온전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여성을 삼킨 비단뱀은 길이가 최소 5m가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뱀이 사람을 삼킨 사건은 전세계적으로 드물지만 인도네시아에서 2017년과 2018년 한 차례씩 보고된 바 있다. 피해자들은 모두 사망했다. 한편 전문가에 따르면 비단뱀은 보통 쥐 같은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지만, 특정 크기 이상 성장할 경우 돼지와 소를 잡아먹기도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27 07:31:55[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실내 동물원에서 2m 길이의 대형 비단뱀과 사진을 찍던 어린이가 손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피해 어린이 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낮 1시 40분께 대전 화암동에 위치한 한 실내동물원에서 6세 어린이 A양이 몸길이 2m짜리 버미즈파이톤 뱀과 사진을 찍던 중 오른쪽 손가락을 물렸다. 뱀에 손가락을 물린 A양은 소리를 질렀고 동물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 당시 바로 옆에 사육사가 있었지만 곧바로 뱀의 입을 벌리진 못했다. 상황은 2분 넘게 지속됐고 사육사 등 관계자 4명과 A양의 아버지가 함께 뱀의 입을 겨우 벌려 아이를 구조했다. 이 뱀은 독성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턱 힘이 강해 성인 남성도 물릴 경우 빼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양은 손에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A양은 부모와 떨어지면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양 측은 동물원과 사육사가 뱀의 위험성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동물원 측은 사고가 발생한 동물 만지기 체험 행사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동물원 관계자는 "이 파충류 방은 체험관에서 전시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며 "메뉴얼도 좀 더 촘촘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6-15 07:04:28[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남성이 비단뱀에게 잡힌 아들을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사투를 벌였다. 21일(현지시간) 호주 7뉴스 등은 지난 19일 퀸즐랜드주 에얼리비치에 거주하는 에반 톰슨 가족에게 생긴 일을 전했다. 이 마을로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은 톰슨 가족은 이날 가까운 사람들을 초대해 집들이 파티를 열었다. 파티가 마무리되어갈 즈음, 아들 클리포드(4)의 비명이 들려왔다. 비명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간 톰슨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몸길이 4.5m에 달하는 대형 비단뱀이 클리포드의 다리를 감싸고 있었던 것이다. 당장 아무것도 손에 쥐고 있지 않았던 톰슨은 무작정 뱀의 머리를 공격했다. 일격을 당한 뱀은 클리포드를 놓아주는 듯 했으나, 재차 아이의 다리를 물어뜯었다. 톰슨은 포기하지 않고 맨손으로 뱀의 턱을 잡아 뒤로 젖혔다. 그 덕에 클리포드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뱀은 계속해서 클리포드를 노렸고, 톰슨은 끝까지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후 톰슨은 공구를 들고 나타난 친구의 도움을 받아 비단뱀을 죽였다. 다리에 깊은 상처를 입은 클리포드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술을 받은 아이는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톰슨은 "예전에도 뱀을 만난 적은 있지만, 이정도로 크거나 공격적이진 않았다"며 "내게는 더 어린 딸이 있다. 딸을 공격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었다"라고 전했다. #비단뱀 #공격 #맨손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2-23 15:35:41[파이낸셜뉴스] 가정집 뒷마당 의자에 몸을 숨기고 잠을 청하던 비단뱀이 화제를 모았다. 25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는 최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외곽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일에 관해 보도했다. 지난 23일 이 지역의 뱀 포획 전문 업체는 페이스북에 사진 두 장을 게시하며 "야외 의자에 앉기 전 쿠션 아래를 살펴보는 것을 잊지 마세요"라고 적었다. 이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한 가정집 뒷마당의 의자에서 잠을 청하는 커다란 비단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접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악몽 같은 일이다", "친구 집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내가 앉았던 쇼파 밑에 비단뱀이 있었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 여성은 "오늘부터 매일 매일 쿠션 아래를 확인할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여름철에 접어든 호주에서는 주택가에 출몰한 뱀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지난 2일, 시드니 북부의 가정집에 치명적인 독을 가진 뱀이 나타나 생일파티를 하던 아이들이 혼란에 빠진 바 있다. #뱀 #비단뱀 #호주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1-26 20:0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