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초·중·고교 담임교사 절반 이상이 수학여행과 같은 '숙박형 체험활동'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담임교사는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담임교사와 비담임교사간의 인식차가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연구 보고서인 '코로나19 이후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교육공동체 인식 조사'에 따르면 수학여행·임원 수련회 등 숙박형 체험활동이 '공동체 역량 함양에 도움을 주는 정도'를 묻는 질문에 담임교사인 응답자 58.1%가 '전혀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로 답했다. 반면 비담임교사는 54.8%가 '매우 그렇다·그렇다'라고 답했다. 교사들은 당일 '현장체험학습'에 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담임교사의 49.5%는 현장체험학습이 공동체 역량 함양에 도움을 주는 정도를 묻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에 반해 비담임교사는 같은 질문에 66.1%가 '매우 그렇다·그렇다'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형 체험활동과 현장체험학습은 학생들이 외부 활동을 통해 서로 친밀감을 쌓으며 협력하고, 교사와도 유대감을 쌓는 기회가 되며 향후 생활 지도 등을 원활히 할 수 있게 하는 긍정적 기능을 한다. 그러나 주로 담임교사가 숙박형 체험활동과 현장체험학습 등을 담당해 추진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느끼는 책임감이나 부담감으로 인해 부정적 인식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숙박형 체험활동과 현장체험학습 현재 수준보다 축소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79%에 달했다. 공동체 역량 함양을 위해 '숙박형 체험활동과 현장체험학습 향후 운영 정도를 얼마나 해야 하냐'는 질문에 '축소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71.3%와 51.5%로 확인됐다. '현재 수준으로 한다'라고 답한 응답률은 다른 교육활동들의 경우 모두 50%를 넘었으나 숙박형 체험활동과 현장체험학습만 같은 답변의 응답률이 각각 21%, 35%에 그쳤다. 이 보고서는 "교사의 부정적 인식이 높다는 것은 실효성 높은 지원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학교 현장에서 숙박형 체험활동과 현장체험학습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고 정책을 마련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학부모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 보고서는 "학부모의 신뢰와 적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한 인식 개선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며 "학부모의 신뢰와 지지가 교육활동을 수행하는 교사의 인식 제고로 이어질 때 다양한 교육활동이 펼쳐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교육청 관내 초등교사 75명, 중학교 교사 50명, 고등학교 교사 42명 등 총 167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8 09:55:25【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 경기도 과천시는 보육교사의 휴가권 보장과 보육 공백 최소화를 위해 '과천형 비담임교사 지원 사업'을 오는 3월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원 대상 어린이집 17개소를 선정을 완료하고, 지난 10일부터 각 어린이집을 통해 교사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과천형 비담임교사 지원 사업'은 경기도 내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역 내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비담임교사 1명의 인건비 10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천형 비담임교사'는 어린이집에서 상주하면서 대체교사 및 보조교사의 역할을 한다. 기존에 정부와 경기도가 지원하는 대체교사는 어린이집이 담임교사의 유급휴가 및 병가 등으로 보육 공백이 발생할 때마다 과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 파견 요청을 해야 했다면 '과천형 비담임교사'는 어린이집에 상주하고 있어 교사의 공백 발생 시 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정책이다. 또 '과천형 비담임교사'는 평상시에는 보조교사로 보육교사의 업무를 돕는다. 이에 따라 교사와 영유아 간 활발한 놀이 활동 및 상호작용이 풍부해지는 등 보육의 질도 높아진다. 과천형 비담임교사는 어린이집에 상주 근무를 하기 때문에 영유아, 학부모, 교직원 모두에게 친숙해 안정된 보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체교사가 파견 돼 담임 업무를 대신하는 경우 발생하는 아동의 적응 문제 또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과천형 비담임교사에 국공립 보육교사 1호봉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 민간·가정 어린이집 운영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지도·점검을 통해 운영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형 비담임교사 배치를 통해 보육교사의 양질의 근무환경을 조성해 궁극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안정적인 보육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육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많은 고민 끝에 도출한 신규 사업인만큼, 잘 추진하여 앞으로도 부모들이 맘 편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23 14:48:3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약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를 위한 등 4개 교육사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보육 교직원이 2년에 한 번씩 받는 보수교육과 함께 국공립어린이집 신임원장 역량 강화, 0세아 전용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역량 강화, 장애 영유아 보육교사 전문성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국공립어린이집 신임원장 역량 강화 교육'은 전국 최초로 2019년부터 시작한 교육으로 신임원장의 직무역량 강화와 공공성 인식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130여명을 대상으로 6~8월 중 3회에 걸쳐 운영하며, 총 23시간·4일 과정이다. 이어 '0세아 전용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역량 강화 교육'은 올해 최초로 추진하며,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보육 교직원 70여명을 대상으로 8~9월 중 2회 운영되며, 총 12시간·2일 과정이다. 지난해 관련 교육 교재를 개발해 0세아전용 어린이집에 배포했으며, 이 교재에는 5대 핵심 가치(공공성, 투명성, 개방성, 전문성, 안전성)를 중심으로 △놀이와 영아 발달 이해와 실행 △영아의 건강한 생활과 안전한 생활 실행 △보육 교직원 권리증진 등이 수록됐다. 교육 대상은 관할 시·군을 통해 수요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확정할 예정이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더욱 세심한 보육이 필요한 0~1세 영아를 위해 교사 대 영아 비율을 1대 2(0세 반) 혹은 1대 3(1세 반)으로 줄인 곳이 대상이며,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특화 어린이집으로 2008년 전국 최초로 개설해 현재 313개소가 운영 중이다. 마지막으로 '장애 영유아 보육교사 전문성 강화 교육'은 장애 영유아 보육교사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으로 2020년부터 추진했고, 장애아 전문·통합어린이집 재직 보육교사 278명을 대상으로 수원시 등 16개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교육한다. 특히 올해부터 교육 대상을 장애 영유아 전담 보육교사뿐만 아니라 통합반 일반교사, 비담임교사까지 확대하고, 교육과정도 도내 장애아 전문·통합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반영해 장애 유형별 보육 과정 놀이 학습지원,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행동 지원을 위한 컨설팅, 보육 전문가들이 순회 자문을 통한 개인지도(튜터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현직 보육 교직원이 2~3년마다 받아야 하는 보수교육은 1만3400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도내 18개 보수교육 교육기관을 통해 운영한다. 교육 신청은 보육 교직원 통합정보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3-20 09:59:53서울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유급휴가를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서울형 전임교사' 채용을 전국 최초로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어린이집에 상주하면서 평상시엔 보조교사로 보육교사 업무를 돕고 보육교사가 유급휴가 중일 때는 담임교사로 활동하는 정규인력이다. 사업은 지난해 12월 14일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 플랜'의 하나다. 서울시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관공서 공휴일을 유급 휴일로 적용하는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개인의 유급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또 보육 공백 최소화로 보육의 질을 높여 아동에게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견될 때마다 아동들이 적응해야 하는 대체교사와 달리 '서울형 전임교사'는 어린이집에 상주하기 때문에 아동과 유대감을 안정적으로 쌓을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형 전임교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국공립·서울형·민간·가정 등 서울 소재 어린이집을 오는 16~24일 공개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해당 자치구에 신청서 및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인 어린이집 중 보육 아동 수가 많고 고경력 근무 교사(연차 일수가 많은 교사)가 많으며 기존에 교사의 연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어린이집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1개 자치구 당 5~6개소씩 총 140개 어린이집을 선발한다. 선발된 어린이집에는 다음달부터 '서울형 전임교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한다. 총 28억2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오는 2025년까지 최대 1500개소에 '서울형 전임교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상주 비담임 교사 지원에 나선다"며 "보육교사의 휴가권을 보장해 양질의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담임교사의 연차 사용 시에도 보육 아동에 친숙한 보육환경을 제공해 안정적인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예병정 기자
2022-02-10 18:18:48[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유급휴가를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서울형 전임교사' 채용을 전국 최초로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어린이집에 상주하면서 평상시엔 보조교사로 보육교사 업무를 돕고 보육교사가 유급휴가 중일 때는 담임교사로 활동하는 정규인력이다. 사업은 지난해 12월 14일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 플랜'의 하나다. 서울시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관공서 공휴일을 유급 휴일로 적용하는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개인의 유급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또 보육 공백 최소화로 보육의 질을 높여 아동에게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견될 때마다 아동들이 적응해야 하는 대체교사와 달리 '서울형 전임교사'는 어린이집에 상주하기 때문에 아동과 유대감을 안정적으로 쌓을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형 전임교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국공립·서울형·민간·가정 등 서울 소재 어린이집을 오는 16~24일 공개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해당 자치구에 신청서 및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인 어린이집 중 보육 아동 수가 많고 고경력 근무 교사(연차 일수가 많은 교사)가 많으며 기존에 교사의 연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어린이집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1개 자치구 당 5~6개소씩 총 140개 어린이집을 선발한다. 선발된 어린이집에는 다음달부터 '서울형 전임교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한다. 총 28억2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오는 2025년까지 최대 1500개소에 ‘서울형 전임교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상주 비담임 교사 지원에 나선다"며 "보육교사의 휴가권을 보장해 양질의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담임교사의 연차 사용 시에도 보육 아동에 친숙한 보육환경을 제공해 안정적인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2-10 09:50:55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 1순위 보육공약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6700억원을 투입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시 전역에 400개(공동체 100개)로 늘린다. 아울러 신규 채용 보육교사 및 상시 대체인력인 비담임 정교사 채용 인건비도 시가 전액 지원한다. 전국 처음이다. ■공유 어린이집 2025년까지 400개로14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38만 영유아 누구나 안심하고 누릴 수 있는 아이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 이를 위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시 전역으로 확대해 서울시 대표 보육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오 시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다. 서울시가 지난 8월 시작한 민·관 상생 모델이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의 국공립과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 시장은 "어린이집 원아 감소 문제를 개별 어린이집별로 대응하기보다 어린이집 간 경계를 허문 새로운 전략이다. 올해 8월 첫 선 이후 보육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내년엔 모든 자치구로, 오는 2025년엔 400개 어린이집이 참여하는 100개 공동체로 확대한다. 현재는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58개 어린이집)가 운영 중이다. 또 서울시는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비율을 2025년 50%까지 높인다. 민간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견인하는 '서울형 어린이집'도 600개소로 확대한다. 보육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교사 대 아동비율, 대체인력 확충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우선 어린이집 운영비와 함께 신규채용 보육교사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올해 7월 110개 국공립 어린이집 0세반, 3세반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광역지자체 중 처음이다. 보육교사가 법이 보장하는 휴가를 누릴 수 있도록 상시 대체인력인 비담임 정교사 채용을 위한 인건비도 내년부터 지원한다. 이 또한 전국 최초다. 오 시장은 "어린이집은 안심보육 환경이 조성되고 보육 교직원에게는 행복한 일자리가 제공된다. 아이와 부모는 고품질의 보육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육특별시 서울' 6700억 투입 서울시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확대를 골자로 하는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4개 분야 47개 사업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시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전면 확대와 함께 국공립 어린이집을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의 50%(현재 36%)로 높인다. 야간·긴급 돌봄, 다문화·장애아 등을 아우르는 촘촘한 틈새보육돌봄망도 구축한다. 365일 24시간 일시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365열린어린이집은 2025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1개소씩(현재 5개) 설치된다. 밤 10시까지 야간보육이 가능한 거점형 야간연장어린이집도 425개소(현재 25개소)로 확대된다. 이밖에 △다문화 통합어린이집(89→130개소) △장애아 통합어린이집(250→435개소)도 2025년까지 크게 늘린다.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을 위해 서울시는 보육교사 추가 채용 인건비 전액 지원을 2025년까지 전 연령(0세~5세) 및 민간·가정어린이집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만3~5세 1개반 정원이 10명∼15명(현재 15~2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시는 내년에 200개 어린이집의 비담임 정교사 신규채용(1인) 인건비 전액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영아반 운영비는 내년부터 월 10만원(0세반 월 20만원→월 30만원, 1~2세반 월 15만원→25만원) 인상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내년 3월부터 어린이집 급간식비를 유치원 수준으로 인상한다. 인상폭은 서울 전역 유치원 무상급식과 동일한 수준(1일 최저단가 유아 2997원, 영아 2090원)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12-14 17:38:49[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순위 보육공약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6700억원을 투입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시 전역에 400개(공동체 100개)로 늘린다. 아울러 신규 채용 보육교사 및 상시 대체인력인 비담임 정교사 채용 인건비도 시가 전액 지원한다. 전국 처음이다. ■'공유 어린이집' 2025년까지 400개로 14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38만 영유아 누구나 안심하고 누릴 수 있는 아이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 이를 위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시 전역으로 확대해 서울시 대표 보육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오 시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다. 서울시가 지난 8월 시작한 민·관 상생 모델이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의 국공립과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 시장은 "어린이집 원아 감소 문제를 개별 어린이집별로 대응하기보다 어린이집 간 경계를 허문 새로운 전략이다. 올해 8월 첫 선 이후 보육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내년엔 모든 자치구로, 오는 2025년엔 400개 어린이집이 참여하는 100개 공동체로 확대한다. 현재는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58개 어린이집)가 운영 중이다. 또 서울시는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비율을 2025년 50%까지 높인다. 민간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견인하는 '서울형 어린이집'도 600개소로 확대한다. 보육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교사 대 아동비율, 대체인력 확충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우선 어린이집 운영비와 함께 신규채용 보육교사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올해 7월 110개 국공립 어린이집 0세반, 3세반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광역지자체 중 처음이다. 보육교사가 법이 보장하는 휴가를 누릴 수 있도록 상시 대체인력인 비담임 정교사 채용을 위한 인건비도 내년부터 지원한다. 이 또한 전국 최초다. 오 시장은 "어린이집은 안심보육 환경이 조성되고 보육 교직원에게는 행복한 일자리가 제공된다. 아이와 부모는 고품질의 보육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육특별시 서울' 6700억 투입 서울시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확대를 골자로 하는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4개 분야 47개 사업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시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전면 확대와 함께 국공립 어린이집을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의 50%(현재 36%)로 높인다. 야간·긴급 돌봄, 다문화·장애아 등을 아우르는 촘촘한 틈새보육돌봄망도 구축한다. 365일 24시간 일시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365열린어린이집은 2025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1개소씩(현재 5개) 설치된다. 밤 10시까지 야간보육이 가능한 거점형 야간연장어린이집도 425개소(현재 25개소)로 확대된다. 이밖에 △다문화 통합어린이집(89→130개소) △장애아 통합어린이집(250→435개소)도 2025년까지 크게 늘린다.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을 위해 서울시는 보육교사 추가 채용 인건비 전액 지원을 2025년까지 전 연령(0세~5세) 및 민간·가정어린이집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만3~5세 1개반 정원이 10명∼15명(현재 15~2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시는 내년에 200개 어린이집의 비담임 정교사 신규채용(1인) 인건비 전액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영아반 운영비는 내년부터 월 10만원(0세반 월 20만원→월 30만원, 1~2세반 월 15만원→25만원) 인상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내년 3월부터 어린이집 급간식비를 유치원 수준으로 인상한다. 인상폭은 서울 전역 유치원 무상급식과 동일한 수준(1일 최저단가 유아 2997원, 영아 2090원)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12-14 10:51:15서울지역 일선학교의 담임 교사는 앞으로 학년부에 배치돼 수업과 생활교육에만 전념하게 된다. 교무·방과후학교·대외 활동·자료 준비 등 교육지원업무는 비담임 부장 교사, 비담임 교사, 교육공무직으로 구성된 교육지원팀이 담당하게 된다. 14일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부터 유·초·중·고 모든 학교의 혁신 강화와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학교업무정상화 6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교업무 정상화의 핵심은 담임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선 교사 조직을 바꾸는 것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업무 정상화가 학교혁신과 교육혁신의 마스터키라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면서 "잡무도 줄이고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행정적인 부담을 과감하게 줄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담임교사 학년부 배치제'다. 교무행정지원사가 배치된 초·중·고의 모든 담임교사를 학년부에 배치해 교육활동 업무 외 교무행정 업무를 담당하지 않도록 했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담임교사의 비교육업무를 1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그동안 교사들이 맡아왔던 교육지원업무는 비담임 부장 교사, 비담임 교사, 교육공무직(급식, 사서, 학교행정보조, 전산보조, 교무보조, 과학보조)이 담당하게 된다. 특히 업무가 늘어나는 교육공무직에 대한 처우개선도 추진된다. 결국 교사들은 담임교사을 맡을지 교육지원팀으로 갈지를 선택해야 하는 구조다. 이밖에 또 불필요한 교육 정책을 매년 10%씩 정비해 2018년에는 60% 내외까지 줄이고 각종 기관 표창도 2018년까지 50%까지 감축을 추진한다. 특히 '불편한 공문 신고제' 확대 운영, 외부기관 홍보성 공문 필터링 방안 확대, 학교급별·교사별 공문 처리 현황 분석, '공문서 감축 내실화 방안 TF 운영' 등 다양한 공문서 감축에 노력을 통해 2018년까지 공문서 50%를 줄일 계획이다. 이밖에 교사들의 잦은 출장으로 인한 시간과 노력의 낭비를 개선해 본연의 업무에 더 충실할 수 있도록 교육청 주관 회의 통합·축소 운영, 공문서 질 제고, 보고 방법 개선 및 연구·시범학교 감축 운영 등을 시행한다. 더불어 이번 정책이 학교에 잘 안착되도록 컨설팅, 모니터링, 만족도 조사, 우수사례·업무매뉴얼 제공, 교육행정지원시스템 확대 운영, 학교 및 기관 평가 방식을 개선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정책을 추진하는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에는 '학교업무정상화추진단'을, 11개 교육지원청에는 '학교업무정상화추진위원회'를, 단위 학교에는 '학교업무정상화추진팀'을 설치해 각 단위별로 추진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12-14 15:59:46앞으로 아동학대 사례가 단 한 차례라도 발생한 서울시내 어린이집은 즉각 폐쇄된다. 중앙정부가 이같은 내용의 법령 개정을 완료하는 대로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최대수위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22일 "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최대수위를 적용하고, 학대교사와 원장은 영원히 어린이집을 운영하거나 근무할 수 없게 하겠다"며 "학대예방사업에는 올해 287억원, 2018년까지 1330억원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법령 개정은 1회 학대행위라도 폐쇄가 가능하도록 하고 학대교사 및 해당원장이 영구히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거나 근무할 수 없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어린이집 아동학대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 어린이집 학대 사건에 따른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다. 시는 우선 자치구별 육아종합지원센터 26곳과 권역별 아동학대예방센터 8곳을 연계해 아동학대 예방 컨트롤타워로 운영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마다 학대 예방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아동과 교사 간 갈등사례 매뉴얼도 보급한다. 또 폐쇄회로(CC)TV를 확대 설치하고, 방문간호사를 아동학대 예방 순회보안관으로 활동하게 지원한다. CCTV는 현재 어린이집 6787곳 중 37.6%(2553곳)에 설치됐으며, 시는 어린이집 규모에 따라 설치비 120만∼240만원을 지원한다. CCTV 설치에는 교사와 학부모 동의가 필요한 만큼 수요조사부터 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5월 보육품질지원센터를 설치, 우수 보육교사를 공모하고 교육해 어린이집이 채용하도록 하는 등 보육교사 검증 시스템을 강화한다. 특히 국공립어린이집은 인력 풀 내 교사를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하고, 민간어린이집에는 채용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국공립어린이집은 2018년까지 1000곳을 확충, 총 2천 곳으로 늘려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비율을 28%로 확대한다. 보육교사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집 3255곳에 비담임교사와 보육도우미도 지원한다. 또 어린이집에 학부모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상시개방 원칙'을 수립해 복도에서도 보육실이 항상 보일 수 있게 개방 운영한다. 조현옥 실장은 "모든 어린이집에 운영위원회가 설치돼 있긴 하지만 사실상 부모 참여가 저조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부모 참여 활성화 운동, 육아종합지원센터 관리, 감독 등을 통해 운영위원회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5-01-22 13:25:03#마포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경력 8년차 보육교사 A씨. 예전엔 의무교육인 보수교육을 받기 위해 며칠 자리를 비우는 것도 눈치가 보였지만 앞으로는 그런 부담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가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해 온 어린이집 대체 교사 지원을 확대, 올해는 지난해 보다 약 1000명 늘어난 2만 2000명의 보육교사가 지원을 받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어린이집 대체 교사 채용을 늘리고 지원대상도 전일제 보육교사부터 시간제 보육교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보육교사는 근로기준법상 유급휴가가 보장되고 영유아보육법상 직무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나 어린이집의 인건비 추가 부담과 보육공백 등 문제로 그동안 휴가 사용이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246명이던 대체교사를 올해 263명으로 늘리고 시간제 보육교사에게도 지원하기로 했다. 각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대체교사 5∼16명을 미리 채용해놓고 어린이집에서 요청이 오면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대체교사가 모두 다른 어린이집에 배정돼 파견이 어려울 경우에는 어린이집에서 대체교사를 직접 채용하면 시가 어린이집에 1일 5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대체교사가 필요한 어린이집이나 보육교사는 보건복지부 보육통합정보시스템(cpm.childcare.go.kr) 또는 서울시 보육포털시스템(iseoul.seoul.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인건비 지원을 받고자 하는 어린이집은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사전확인증'을 발급받고 대체교사를 직접 채용한 뒤 인건비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시는 어린이집에서 대체교사 신청을 허위로 하거나 인건비 절감 수단의 목적으로 활용할 때에는 대체교사 인건비를 반환시키고 시가 지원하는 비담임교사와 보육도우미 등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할 방침이다. 서울시 성은희 보육담당관은 "올해는 시간제 보육교사까지 지원대상에 포함된 만큼 보다 많은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교육, 휴가, 병가 등을 맘 편히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육교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보육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5-01-14 11:4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