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공모펀드 시장 상황에서 온라인 창구는 되레 활발해지고 있다. 대면 가입에 피로를 느끼고 이미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손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하는 모습이다. 다만 전체 시장이 회복되기 위해선 보다 가입 절차를 간략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전용 공모펀드의 설정원본(5일 기준)은 34조57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27조7508억원) 대비 24.6%(6조8231억원) 증가한 수치다. 4년 전인 2020년말(15조6433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뛰었다. 주식형과 채권형은 희비가 갈렸다. 채권형(혼합채권형 포함) 설정원본은 지난해 말 5조2382억원에서 지난 5일 9조5284억원으로 81.9% 증가한 반면 주식형(혼합주식형 포함) 지표는 되레 이 기간 11조2912억원에서 10조5329억원으로 6.7% 줄었다. 이 같은 양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채권 금리가 급등하기는 했지만 이미 정책금리 인하 기조는 시작된 만큼 이는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로 최근 채권 금리가 올랐지만 다소 과도했고 경기도 완만하게 둔화되는 상황"이라며 "좋은 편입 기회"라고 평가했다. 주식형은 국내 주식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불신으로 선택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전용펀드는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 지점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펀드 명칭 뒤에 'e'가 붙어 있다. 일반적으로 공모펀드 가입까지 몇 차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평일에 시간을 내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데다 상품 구조와 투자위험 등 설명을 듣고 서류마다 확인 서명을 해야 한다. 반면 온라인전용펀드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 접속해 펀드 전용계좌를 개설하고 원하는 상품을 고른 후 핵심설명서와 간이투자설명서 등 필수적인 요소만 확인하면 매수가 가능하다. 온라인전용은 공모펀드 설정 시 관례상 만드는 클래스였지만 코로나19, ETF 시장 활성화 등을 거치며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됐다. 전체 공모펀드 시장은 점차 주저앉고 있는 와중에도 몸집을 키우고 있는 이유다. 개인이 포트폴리오를 짜 대응해야 하는 ETF보단 매니저가 대외 변수 등에 대응을 해주길 바라는 수요도 몰리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전용펀드 역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면 방식보다 간소화돼있긴 하지만 여전히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의거한 절차는 준수해야 해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위험 등급, 펀드 추천을 위한 위험 성향 등록 및 갱신 등을 건너뛸 순 없다"며 "금융투자협회의 표준투자권유준칙 등도 법에 위임을 받아 제정한 것이라, 어느 한 기관이 결정할 수 없고 금융위원회 등과도 조율을 거쳐야 해 당장 이뤄지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6 18:03:47[파이낸셜뉴스] 부진한 공모펀드 시장 상황에서 온라인 창구는 되레 활발해지고 있다. 대면 가입에 피로를 느끼고 이미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손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하는 모습이다. 다만 전체 시장이 회복되기 위해선 보다 가입 절차를 간략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전용 공모펀드의 설정원본(5일 기준)은 34조57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27조7508억원) 대비 24.6%(6조8231억원) 증가한 수치다. 4년 전인 2020년말(15조6433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뛰었다. 주식형과 채권형은 희비가 갈렸다. 채권형(혼합채권형 포함) 설정원본은 지난해 말 5조2382억원에서 지난 5일 9조5284억원으로 81.9% 증가한 반면 주식형(혼합주식형 포함) 지표는 되레 이 기간 11조2912억원에서 10조5329억원으로 6.7% 줄었다. 이 같은 양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채권 금리가 급등하기는 했지만 이미 정책금리 인하 기조는 시작된 만큼 이는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로 최근 채권 금리가 올랐지만 다소 과도했고 경기도 완만하게 둔화되는 상황”이라며 “좋은 편입 기회”라고 평가했다. 주식형은 국내 주식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불신으로 선택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전용펀드는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 지점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펀드 명칭 뒤에 ‘e’가 붙어 있다. 일반적으로 공모펀드 가입까지 몇 차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평일에 시간을 내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데다 상품 구조와 투자위험 등 설명을 듣고 서류마다 확인 서명을 해야 한다. 반면 온라인전용펀드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 접속해 펀드 전용계좌를 개설하고 원하는 상품을 고른 후 핵심설명서와 간이투자설명서 등 필수적인 요소만 확인하면 매수가 가능하다. 온라인전용은 공모펀드 설정 시 관례상 만드는 클래스였지만 코로나19, ETF 시장 활성화 등을 거치며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됐다. 전체 공모펀드 시장은 점차 주저앉고 있는 와중에도 몸집을 키우고 있는 이유다. 개인이 포트폴리오를 짜 대응해야 하는 ETF보단 매니저가 대외 변수 등에 대응을 해주길 바라는 수요도 몰리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전용펀드 역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면 방식보다 간소화돼있긴 하지만 여전히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의거한 절차는 준수해야 해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위험 등급, 펀드 추천을 위한 위험 성향 등록 및 갱신 등을 건너뛸 순 없다”며 “금융투자협회의 표준투자권유준칙 등도 법에 위임을 받아 제정한 것이라, 어느 한 기관이 결정할 수 없고 금융위원회 등과도 조율을 거쳐야 해 당장 이뤄지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6 14:37:55오는 15일부터 적립금 약 4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갈아타기(퇴직연금 현물이전제)'가 시작되면서 시중은행들이 퇴직연금 고객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은행들은 퇴직연금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사로의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각종 이벤트 등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퇴직연금 갈아타기 시행 초반에 기존 고객을 잡고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퇴직연금 갈아타기 시행을 앞두고 내부에 태스크포스(TF)를 마련,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시행되면 기존에 보유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환매하지 않고 금융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비대면 앱에서 그대로 옮길 수 있게 된다. 은행 앱에서 다른 금융사로부터 가져올 퇴직연금을 신청하고, 가능한 상품을 확인한 뒤 동의 절차를 진행한다. 다른 금융사에서 이를 동의하면 퇴직연금을 가져올 수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6월 기준 약 393조5471억원으로, 은행 207조1945억원(52.7%), 증권 93조7264억원(23.8%), 보험 92조6262억원(23.5%) 순이다. 은행권은 증권사로의 '머니무브'를 막기 위해 ETF 등 상품 심의 과정을 서두르고 있다. 보수적인 은행은 증권사보다 상품 심의 과정이 까다로워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은 예금 상품을 현재 830개에서 오는 15일까지 890개로 늘릴 계획이다. ETF도 68개에서 101개로 확대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펀드를 358개에서 413개로, ETF를 131개에서 177개로 보강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부터 퇴직연금 상품을 서둘러 확대했다. 지난달 20일 기준 펀드와 ETF, 원리금보장상품은 725개, 110개, 302개로 늘었다. NH농협은행도 6월 말보다 펀드 11개, ETF 8개, 원금보장형상품 9개를 각각 추가했고, 연말까지 10개 이상을 더 내놓을지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퇴직연금 갈아타기 시행 전까지 ETF 15개를 추가, 총 15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증권사와의 치열한 수익률 경쟁에 대비하는 동시에 퇴직연금과 연계한 적극적인 자산관리에도 나선다. 시중은행의 강점인 오프라인 퇴직연금센터에서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뿐만 아니라 은퇴설계, 증여 등 1대 1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수익률 관리를 위해 RA(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신한은행 앱 '쏠뱅크'에서 추천 펀드, 추천 ETF, 관심 펀드 등록 등 비대면 거래에서 편의성을 높이는 메뉴 고도화 및 거래 간소화 등 UX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퇴직연금 가입고객의 수익률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7월 연금사업그룹 내 연금다이렉트마케팅팀을 신설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펀드 및 ETF 사후관리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국민은행 퇴직연금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1대 1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만큼 유튜브 'KB스타연금'에서도 연금자산 관리 세미나를 연다. 하나은행도 전문적인 연금자산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NH농협은행은 전국 영업점 채널을 활용해 고객 컨설팅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06 18:33:01[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전용 거래 서비스인 ‘뱅키스’ 가입자 대상으로 미국주식옵션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8월 30일까지다. 뱅키스 해외선물옵션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미국주식옵션 10계약 이상 거래시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1000계약 이상 거래시 추첨(3명)을 통해 아이패드 에어를 받을 수 있다. 또 이벤트 종료시까지 1계약 당 1달러로 미국주식옵션 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는다. 미국주식옵션은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주식 및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5월 미국주식옵션 거래 시스템을 구축, 114개 종목을 거래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해외선물옵션 계좌는 모바일앱 ‘한국투자’에서 비대면으로 개설가능하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6-04 10:47:49【 자카르타(인도네시아)=전용기 기자】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은 가장 명확한 전략적 목표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채널 전략, 상품 및 서비스, 고객 경험, 업무프로세스는 물론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셋을 포함한 은행 경영 전반의 디지털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합니다." 박종진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장(법인장)은 지난해 연말,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객의 선호도와 거래 니즈에 따라 채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디지털뱅크인 라인뱅크 외에도 마이하나 모바일뱅킹, 개인인터넷뱅킹, 기업인터넷뱅킹(CBS), 펌뱅킹, ATM 등 디지털 채널 풀 라인업(full line-up)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디지털전환(DT)의 경험과 노하우를 한층 더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 법인장이 인터뷰의 절반 이상을 '디지털 전환' 설명에 할애한 것은 그만큼 인도네시아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뱅킹, 전자 지불 및 온라인 금융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2만여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명이 넘지만 평균 연령은 29세에 불과하다. 소득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반면, 은행계좌 침투율은 50%를 밑돌고 있어 다른 나라에 비해 디지털 기반 영업 전략이 중요하다. 박종진 법인장은 "지난 2018년 인니 은행 중 최초로 QR코드를 통한 무(無)카드 현금인출 서비스를 도입했다"면서 "지난해 인공지능(AI)을 통한 펀드 추천 및 비대면 펀드 가입이 가능한 'Hana Aidvisor'를 인니 현지은행 최초로 출시하는 등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은 현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이 디지털전환을 앞세워 이처럼 약진하고 있는 것은 그 뿌리가 단단하기 때문이다. 한국계 대기업 영업 및 무역금융에 강점이 있는 외환은행(1990년 진출)과 로컬 영업에 강점이 있는 하나은행(2007년 로컬은행 인수)이 지난 2014년 통합해 재탄생했다. 통합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지난 2021년에는 라인뱅크까지 론칭하며 소매부분의 디지털화를 전면 시행했다. 이에 지난 2021년 이코노믹스(Economics) 선정, 인도네시아' Top40' 은행으로 꼽혔으며 현지 브랜드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디지털은행 브랜드 선호도 조사(Wow Brand 2022)에서 라인뱅크를 앞세워 'Big4'로 선정됐다. 박종진 법인장은 "신용인프라가 부족한 인니에서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수료 수익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의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자금(treasury) 부분의 성장에 포커스를 두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수탁(custody) 라이선스 승인 후 4년만에 수탁고(21조 루피아) 7배 달성, 관련 이익(200억 루피아) 20배 달성 등을 바탕으로 24개 라이센스 보유 은행 중 1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Treasury 시스템' 개발 완료와 함께 신디케이션론이 연계된 첫 금리스왑(IRS) 거래에 6개 헷지은행이 참여했는데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이 유일한 인니 소재 은행이었다. 그는 "파생상품 커버리지를 확대해 향후 인니 현지 기업은 물론 한국계 기업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한국계 은행을 넘어 인니 현지 주류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위상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박종진 법인장의 노력은 인니 금융당국도 인정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은 인니 중앙은행(BI)으로부터 수출대금 예치은행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BI가 100여 개 상업은행 중 35개를 선정해 진행 중인 '자금 및 외환시장협의회(APUVINDO)'에 발족은행으로 선정되면서 현지 금융기관의 주목을 받았다. 박종진 법인장은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은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먼저 인니에 진출한 은행으로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기업의 투자 검토 단계부터 진출 후 사업 안정화까지 한국 하나은행과 협업해 기업의 모든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면서 "향후 펼쳐질 인니 수도 이전 사업과 전기차·배터리 신사업 등에 앞장서 인니에도 도움이 되는 대한민국의 하나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2024-01-15 18:09:29[파이낸셜뉴스]내년 1월부터 3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은행권(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의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금액이 총 3조5549억원에 달한다. 4개 국내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만 떼어보면 △1월 6752억원 △2월 1조2852억원 △3월 1조3958억원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당 고객은 최소 2000명 이상이고, 계좌수로는 은행별 최대 2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홍콩 H지수는 5488.99에 마감해 원금손실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은행을 믿고 맡겼는데 제대로 된 설명 없이 불완전판매를 했다"며 은행권과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금융당국에 책임을 묻고 있다. 금감원에 H지수 ELS 관련 접수되는 민원만 하루 30건 이상, 많게는 100건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본격적으로 만기가 다가오는 만큼 금융당국은 조사·검사와 분쟁조정 절차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이달 초까지 진행했던 주요 판매사에 대한 현장 조사·검사를 내년 재개할 예정이다. 은행 본점 현장조사로 기본적 판매체계와 과정, 직원 성과보수체계(KPI) 반영 현황을 점검했다면 평가손실 확정 후에는 각 영업점에 대한 조사로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은행 본점 차원에 대한 조사, 다른 은행 및 증권사의 경우 서면으로 조사한 것이 있어서 향후 조사에서는 이 내용을 토대로 이어서 살펴볼 것"이라며 "녹취 누락이 없는지, 개별 건에 대해 문제가 없는지, 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입자 수가 약 10만명으로 추산돼 금감원의 검사도 2019년 금리연계파생결합펀드(DLF)와 달라질 수밖에 없다. 2013년 동양증권 사기성 기업어음(CP) 판매 사태 당시에는 전수조사를 했지만 이번엔 가입건수가 수십배 많은 데다 사모펀드가 아닌 공모펀드라 '시스템적 불완전판매'가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샘플링을 통한 검사, 은행 감사부 설치 등 여러 방안이 나올 수 있다. 배상기준에서는 투자자의 재가입 여부, 투자 경험, 연령 등이 반영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쟁조정의 핵심은 고객과 은행(판매사) 당사자가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라며 "안 될 경우 감독당국(제3자)의 분쟁조정 기능, 사법부 시스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질서 정연하고 신속하게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배상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접수된 민원과 분쟁조정 요청에 대해 투자자의 주장과 은행의 소명 내용을 유형화하고 금소법상 적합성의 원칙, 설명 의무, 부당권유 금지 원칙을 지켰는지를 분쟁조정 과정에서 고려할 예정이다. 금융위에서는 은행권의 ELS 판매 범위 제한 여부를 포함해 '제2의 ELS 사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이미 은행의 ELS 판매를 전문투자자·기관투자자로 제한하고,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당국에서 제도를 적극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LS 사태 이슈로 은행권에서도 긴장하고 있다. 특정 지점이나 지역에 '쏠림현상'이 있었거나 본점 차원에서 내부통제, 직원교육 및 KPI 반영 이슈가 불거질 경우 행장이나 최고경영자 책임으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당국에서도 "내부통제 문제가 있으면 CEO 이슈로 갈 수 있다. 어느 선까지 책임을 물을지는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은행권에서도 대응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지난 8월 고객관리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축, 전행적 고객관리방안을 수립했다. 국민은행은 "본부 내 주요 유관부서 및 영업그룹이 참여하고, 지역그룹별 현장지원팀 담당자를 지정해 TF와 연계한 현장지원을 진행 중"이라며 "투자자 안내문 발송 등 대고객 정보 제공, 비대면 상담팀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에서도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며 "향후 추이를 보며 대응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26 18:30:09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와 연계된 주가연계증권(ELS) 가입자의 수조원대 손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50개 우량 중국 국영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2021년 초에 비해 반토막으로 추락했다. 침체일로인 중국 경기를 감안할 때 짧은 기간 안에 반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H지수 연계 ELS 가운데 약 8조4100억원어치가 내년 상반기에 만기를 맞는다. H지수가 현재 수준에 머문다면 내년 상반기에만 3조원 넘는 손실이 불가피한 셈이다. 증권업계의 해당 상품 판매잔액도 3조5000억원에 달해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금융당국은 27일 관련 상품을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들이 가입자들에게 손실 가능성, H지수의 변동성 등을 충분히 설명했는지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과거 라임·옵티머스·파생결합펀드(DLF) 등 여러 펀드 사태 당시 불거진 '불완전 판매' 논란이 다시 일어나 민원과 분쟁에 휘말릴 소지가 높다고 하겠다. 금융권에서 판매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에서는 금감원 은행검사1국의 현장조사가, 하나·신한·우리·NH농협 등 주요 판매 은행들에 대해선 서면조사가 진행된다. 증권사 중에서도 최대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등 5∼6곳이 조사대상이다. ELS 상품 가입자 중 노후자금을 맡긴 고령자층이 상당수에 달한다. 증권업계의 경우 ELS 판매경로의 약 80%가 '비대면 채널'이기도하다. 어떤 가입자는 "국채보다 안전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또 다른 가입자는 "나라가 망하기 전까지는 절대 원금손실 날 일이 없다"는 상품 소개를 받았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문제는 불완전판매를 증명하는 일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불완전판매를 판정하면 최대 80%까지 금융사에 책임이 부과되지만 현실적으로 녹록지가 않다. 2021년 금융소비자보호법 도입 이후에는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 관련된 특징들을 설명하는 녹취를 시행하고 있어서 불완전판매를 인정받기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홍콩발 시한폭탄이 째깍대고 있다. 완전판매를 하려면 한 상품을 파는 데 40∼50분이 걸리고 절차가 매우 복잡해서 현실적으로 완전판매는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 급소로 작용할 수 있다. 모든 투자에는 자기 책임 원칙이 있다지만 사모펀드 사태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원금손실이 발생한다면 금융 신뢰도가 땅에 떨어지는 걸 감수해야 한다. 수수료를 챙기려고 고위험 투자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 행태를 제대로 개선하지 않은 금융권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늑장 대응에 나서는 감독당국의 뒷북 시스템도 이번 기회에 손봐야 할 대상이다.
2023-11-27 18:16:16월급쟁이의 자존감은 월급에 달려있습니다. 일상의 고단함과 상사의 잔소리를 버티게 해주는 건 매달 찾아오는 월급날입니다. 그런데도 누구나 한 번쯤 월급 이외의 제2의 수익창출을 꿈꿉니다. 노동소득만으로 자존감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모든 월급쟁이가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쉽지만, 효과적인 재테크 방법을 소개합니다. 재테크를 잘 몰라도 찬찬히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자존감을 기똥차게 지켜줄 이야기입니다. “첫째는 돈을 잃어서는 안 된다. 둘째는 첫 번째 원칙을 어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워런 버핏의 스승으로 알려진 벤저민 그레이엄은 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에 대해 위와 같이 얘기했다고 합니다. 높은 수익만을 추구하기보다는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겠죠. 특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내외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순간, 사람들은 '안전자산'을 주목하곤 합니다. 오늘은 경기 침체로 증시가 불안하거나 금융자산의 가치가 떨어졌을 때 찾게 되는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금 가격, 어떻게 결정될까 우선 금값을 결정하는 경제변수를 알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경제변수는 미국 달러입니다. 금과 달러는 음(-)의 상관관계를 갖습니다. 금 뿐만 아니라 커피, 구리, 원유와 같은 원자재 가격도 그렇습니다. 금을 비롯한 대부분의 원자재가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이죠.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 금값은 떨어지고 달러화가 약해지면 금값은 올라갑니다. 물가도 영향을 끼칩니다.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을 금 투자로 회피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이에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물가상승률과 금값은 대체로 양(+)의 상관관계를 갖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의 금리가 하락할수록 시중에 유동성이 증가하고 물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실질금리와는 음(-)의 상관관계를 갖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도 영향을 끼칩니다. 대표적인 사건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러시아가 대부분의 달러 기반 결제 시스템에서 단절되자 달러를 대신해 금을 결제 수단으로 이용했습니다. 서방권이 대러 제재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죠. 올 초 금리가 미친 듯이 상승해도 금값이 올랐던 이유는 러-우 전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왜, 언제 사야할까 그렇다면 금은 왜 사야 할까요? 앞서 살펴보았듯 일정한 주기마다 반복되는 경제위기 속에서 금이 가치를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금은 이자, 배당금과 같이 현금흐름을 발생시킬 수 없기 때문에 주 투자수단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꾸준히 매수했을 경우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가령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급등한 금을 팔아 유망한 종목을 선점하는 식으로 기회를 잡는 것이지요. 금의 매수 시점은 앞서 살펴본 변수들의 흐름을 보는 것이 기본이지만 추가로 챙겨봐야 할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금의 생산가인 ‘채굴 원가’입니다. 화폐는 종이와 잉크만 있으면 계속해서 찍어낼 수 있지만 금은 매장량이 한정돼 있습니다. 금을 광산에서 채굴할 때 노동력과 장비 등 여러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채굴 원가’라고 합니다. 만약 금이 채굴원가와 비슷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금값이 하락해 채굴원가와 비슷해지게 되면 광산업체는 금을 캘수록 손해를 보기 때문에 채굴하지 않을 것이고 금 생산량이 줄어들겠죠. 금 생산량이 줄어들면 금의 가격은 방어됩니다. 따라서 금값이 채굴원가와 가까워질수록 금시세는 상대적으로 싸지게 되는 거죠. 따라서 만약 금 시세가 생산원가에 가까워졌을 때 산 후에 금값이 올랐을 때 팔면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됩니다. 전세계 금광의 채굴원가는 온스당 1200달러 수준으로 해마다 변동하기 때문에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사야할까?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 한국 거래소가 운영하는 금 현물 시장, KRX 금시장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증권사에서 금 현물 계좌를 개설하고 KRX 금시장에서 금을 사는 방식입니다. 한국조폐공사가 품질을 인증한 순도 99.99%의 금을 실시간 단위로 시세를 보면서 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어 소액 투자가 가능합니다. KRX 금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가 면세된다는 것입니다. 또 수수료도 온라인 매매수수료가 0.2~3% 수준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수수료는 증권사별로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각기 다르기 때문에 KRX 금시장에 투자하기로 했다면 각 증권사의 수수료를 따져보고 한 곳을 선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만약 보유한 금이 100g 이상일 경우에는 골드바로 인출도 가능합니다. 다만 거래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를 내야 하고 개당 2만원 수준의 인출 비용이 발생합니다. ‘현물’로 사는 방식도 있습니다. 순금을 사거나 골드바를 구매하는 방법이죠. 골드바는 한국조폐공사, 은행, 귀금속 매장 또는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골드바는 별도의 보유세를 내지 않으나 구입할 당시에 부가가치세 10%가 붙은 가격으로 구입해야 합니다. 실물 금을 제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도 KRX 금시장입니다. 100g 혹은 1kg의 골드바로 인출할 수 있고 거래하는 증권사 지점에 방문해 수령할 수 있는데요. KRX금시장에는 기준 가격에 붙는 6% 수준의 마진이 없고 예탁결제원에서 금을 꺼내오는 수수료만 제출하면 됩니다. 이에 실물 투자의 경우도 KRX 금시장이 2.5% 가량 저렴해 가장 유리합니다. ■금광회사 주식, 금 ETF도 주목 은행에서 가입하는 골드뱅킹, 금통장도 있습니다. 입금액 만큼 금을 적립해 나중에 실물로 찾거나 현금으로 인출하는 방식입니다. 비대면 거래할 수 있어 실물 거래보다 간편하고 0.01g 단위로 사거나 팔 수 있고 투자 방식이 간편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골드뱅킹 내 금을 매매하면 수수료가 1% 발생하고 실물로 찾을 때는 부가가치세 10%, 매매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적용됩니다. 또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국제 금 시세로 매매하기 때문에 환율 리스크가 있습니다. 금광회사의 주식을 사는 금펀드, 금 가격 추이를 따라가는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금펀드는 금값 이외에 환율, 기업실적에 영향을 받아 금값이 올라도 반드시 수익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며 운용보수도 1~2%로 비싼 수준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금 ETF는 연보수가 0.7% 수준으로 낮은 편이고 환 헤지가 된 상품이 많은 것도 장점입니다. 다만 국제 금 시세 관련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며, 해외에서 출시된 금 ETF는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22%)가 부과된다는 점은 유념해야 합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8-25 00:40:32투자를 마음먹었는데 가입 절차가 복잡하고 불편하면 망설이게 된다.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와 비교해 투자까지 여정이 긴 공모펀드가 기를 못 펴는 이유 중 하나다. 그 틈새를 온라인전용 펀드가 파고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4년 새 설정액이 3배 가까이 불어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온라인전용 공모펀드의 설정원본은 25조7837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3조6642억원) 보다 8.9%(2조1195억원) 불어났다. 2018년 말(9조5084억원)과 비교하면 2.7배로 커졌다.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금융투자시장에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발판이 마련됐다. 대면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확인했다. 오히려 편하게 느끼는 단계에 이르렀다. 2030세대 등 디지털에 능한 투자자들이 시장에 편입된 배경도 작용했다. 일반 공모펀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서 '클릭' 몇 번으로 거래할 수 있는 주식, 채권, ETF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투자자가 원하는 상품이 나와도 은행, 증권, 보험사 등 판매사 문의와 방문을 거쳐야 하는 탓에 투자 적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실제 이 기간 전체 공모펀드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2018년 말 84조2345억원이었던 개인 대상 공모펀드 판매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66조831억원으로 21.5%가 줄었다. 온라인전용 펀드의 비중이 그만큼 증가한 셈이다. 온라인전용 펀드는 MTS 등에 접속해 펀드 전용계좌를 개설하고 원하는 상품을 고른 후 핵심설명서와 간이투자설명서 등 필수서류만 확인하면 매수 절차가 끝난다. 개인의 투자 역량이 과거보다 높아진 만큼 프라이빗뱅커(PB)가 추천하는 펀드를 골라서 보기보다는 투자자 본인이 찾는 상품을 '제때 간편하게' 사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높은 접근성과 오프라인 펀드 클래스 대비 저렴한 보수 및 수수료가 장점으로 부각됐다"며 "개인 고객의 증가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들도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BNK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이 판매사를 통하지 않는 펀드 직접판매(직판)에 나서며 판을 키우는 방식이다. 대부분 자체 앱을 구축,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대세로 떠오른 ETF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전략과 판매시스템 구축이 숙제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실시 이후 사모펀드뿐만 아니라 공모펀드 가입 절차가 어려워진 것도 온라인 판매로 자금이 돌아서는 원인"이라며 "경로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결국 수익률 제고 등 펀드 시장 전체를 살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1-26 17:32:43[파이낸셜뉴스]KB증권은 이달 말까지 모든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KB able 차곡차곡 ETF랩’ 비대면 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KB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마블(M-able)을 통해 비대면으로 랩어카운트(Wrap Account)에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랩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랩어카운트는 고객이 일임한 자산에 대하여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부터 매매 실행 및 편입 비중 조정까지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다. KB증권은 이벤트 기간 동안 ‘KB able 차곡차곡 ETF랩’을 비대면으로 가입하고 9월 말까지 유지하는 개인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2잔 쿠폰을 제공한다. 더불어, 가입 이후 10월 말까지 10만원 이상 금액을 3회 이상 입금하고 유지하는 고객에게 국내주식쿠폰 3만원을 지급한다. ‘KB able 차곡차곡 ETF랩’은 주식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 따르는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적립식 상품으로 최초 가입금액은 30만원 이상이며, 최초 가입 이후 추가 입금하여 적립식으로 운용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KB증권 랩(Wrap) 운용부에서 시장 상황을 판단하고 탄력적으로 주식형ㆍ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선정해 운용한다. ‘KB able 차곡차곡 ETF랩’은 투자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연 0.3%의 후취 수수료가 부과된다. KB증권 지점에 방문하여 가입하거나 MTS 마블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KB증권 영업점 및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8-11 15:3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