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매년 55%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문만 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직접 자산까지 운용하는 비대면 일임이 허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투자산업의 혁신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합리적인 규제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를 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금융투자업 규제의 바람직한 방향' 주제 세미나에서 "현재 비대면 투자권유는 법적으로 제한돼 있는데 온라인 자문·일임업을 신설해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기준 국내 자산운용 규모 480조원 중 로보어드바이저 비중은 0.03%에 불과하지만 2021년 약 2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활성화 되고 소액투자자의 참여를 높이려면 비대면 일임서비스가 허용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비대면 일임서비스는 고객과 만나지 않고 온라인에서 계약을 맺고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금융위원회가 이달 실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할 경우 비대면(온라인) 자문서비스는 할 수 있지만 실제 주문을 내는 일임은 허용되지 않는다. 온라인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상담을 받고 자산을 맡겨 실제로 운용될 수 있게 돼야 한다는 것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주로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데, 해외 상품을 추천한다고 해서 일반투자자가 직접 환전하고 미국증시 개장시간에 맞춰 투자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류혁선 미래에셋증권 투자솔루션부문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설명 의무를 다하는가에 대한 지적이 있지만 투자자의 선택 확대를 위해 비대면 일임계약이 허용돼야 한다"며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의 위험성은 충분히 알릴 수 있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도 "투자자들이 비대면 일임과 같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투자의 다양성을 위해 자본시장법을 바꿀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투자산업의 혁신을 유지할 수 있는 한국형 로보어드바이저 규제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금융당국이 이달 말부터 내년 4월까지 진행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실제 고객기반 테스트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오영표 신영증권 변호사는 "비용효익으로 혁신을 해치지 않은 금융규제 테스트 베드가 마련되면 규제 불확실성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며 "투자한도, 적정 포트폴리오 구성, 투자자 보호를 위한 합리적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6-09-08 17:51:03내년 중으로 로보어드바이저 한정판 비대면 일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중순부터 6개월간 로보어드바이저의 안정성을 시험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원래대로라면 올해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안정성 확보 차원으로 테스트 기간을 더 확보하자는 의견이 많아 출시일정을 미뤘다. 로보어드바이저로 자산운용과 투자자문을 하면 그만큼 인력비용이 줄기 때문에 고객이 지불하는 운용과 자문 수수료도 저렴해진다. 김기한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현재 10여개 업체가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으며 참가비는 50만원 수준"이라며 "알고리즘 1개당 50만원을 지불하고 참여할 수 있고 복수의 알고리즘 신청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의 4단계인 비대면 일임에 대한 허용 문제도 검토한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업무단계는 △자문인력이 로보어드바이저의 자산배분 결과를 활용해 자문하는 1단계 △운용인력이 로보어드바이저의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따라 자산을 운용하는 2단계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인력의 자산배분 결과를 직접 자문하는 3단계 △로보어드바이저가 직접 자산배분하고 자문하는 4단계 등으로 나뉜다. 현재까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무단계는 2단계까지 와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3~4단계의 운용도 가능한지 살피겠다는 것이다. 4단계는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자문과 자산운용을 동시에 해주는 비대면 일임인 만큼 4단계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가능하다면 내년 상반기 중 로보어드바이저 한정의 비대면 일임업도 허용될 전망이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파생결합증권, 주식 등이다. 대기성 자금에 한해 예금과 환매조건부채권(RP)를 운용하는 것도 허용된다. 거래단위가 10억원 이상인 채권과 변동성이 큰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은 제외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6-08-28 13:41:12오는 15일부터 적립금 약 4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갈아타기(퇴직연금 현물이전제)'가 시작되면서 시중은행들이 퇴직연금 고객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은행들은 퇴직연금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사로의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각종 이벤트 등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퇴직연금 갈아타기 시행 초반에 기존 고객을 잡고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퇴직연금 갈아타기 시행을 앞두고 내부에 태스크포스(TF)를 마련,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시행되면 기존에 보유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환매하지 않고 금융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비대면 앱에서 그대로 옮길 수 있게 된다. 은행 앱에서 다른 금융사로부터 가져올 퇴직연금을 신청하고, 가능한 상품을 확인한 뒤 동의 절차를 진행한다. 다른 금융사에서 이를 동의하면 퇴직연금을 가져올 수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6월 기준 약 393조5471억원으로, 은행 207조1945억원(52.7%), 증권 93조7264억원(23.8%), 보험 92조6262억원(23.5%) 순이다. 은행권은 증권사로의 '머니무브'를 막기 위해 ETF 등 상품 심의 과정을 서두르고 있다. 보수적인 은행은 증권사보다 상품 심의 과정이 까다로워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은 예금 상품을 현재 830개에서 오는 15일까지 890개로 늘릴 계획이다. ETF도 68개에서 101개로 확대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펀드를 358개에서 413개로, ETF를 131개에서 177개로 보강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부터 퇴직연금 상품을 서둘러 확대했다. 지난달 20일 기준 펀드와 ETF, 원리금보장상품은 725개, 110개, 302개로 늘었다. NH농협은행도 6월 말보다 펀드 11개, ETF 8개, 원금보장형상품 9개를 각각 추가했고, 연말까지 10개 이상을 더 내놓을지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퇴직연금 갈아타기 시행 전까지 ETF 15개를 추가, 총 15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증권사와의 치열한 수익률 경쟁에 대비하는 동시에 퇴직연금과 연계한 적극적인 자산관리에도 나선다. 시중은행의 강점인 오프라인 퇴직연금센터에서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뿐만 아니라 은퇴설계, 증여 등 1대 1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수익률 관리를 위해 RA(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신한은행 앱 '쏠뱅크'에서 추천 펀드, 추천 ETF, 관심 펀드 등록 등 비대면 거래에서 편의성을 높이는 메뉴 고도화 및 거래 간소화 등 UX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퇴직연금 가입고객의 수익률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7월 연금사업그룹 내 연금다이렉트마케팅팀을 신설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펀드 및 ETF 사후관리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국민은행 퇴직연금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1대 1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만큼 유튜브 'KB스타연금'에서도 연금자산 관리 세미나를 연다. 하나은행도 전문적인 연금자산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NH농협은행은 전국 영업점 채널을 활용해 고객 컨설팅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06 18:33:0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자동투자 콴텍이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최다 은행 제휴를 확보했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콴텍은 지난 3월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NH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중 4개사와 퇴직연금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제휴를 체결했다. 콴텍은 지난달 27일 해당 서비스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시중은행 제휴는 이에 발맞춰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콴텍은 이를 통해 투자자 선택 폭을 넓히고 편의성과 접근성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주거래 은행에서 콴텍 퇴직연금 알고리즘으로 노후자금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콴텍은 EMP 운용 알고리즘 개발 역량을 살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50개 퇴직연금 알고리즘 개발을 끝내고, 상용화를 위한 준비도 마무리 했다. 콴텍투자일임 관계자는 “증권사에 이어 은행권과 제휴를 확대하며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알고리즘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본인의 자산관리 목표에 맞는 자산배분 전략 및 시장을 선택해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02 08:23:58[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자동투자 콴텍이 우리은행과 퇴직연금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2일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콴텍은 우리은행 고객에게 자체 로보어드바이저 AI 기술인 큐엔진(Q-Engine)을 활용한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해당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 노후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가 퇴직연금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콴텍은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증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따. 이어 우리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 은행권으로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콴텍은 폭넓은 퇴직연금 알고리즘을 제공하기 위해 알고리즘 운용 전략을 50개 알고리즘에 담았으며, 지난 7월 코스콤 심사에 통과해 상용화 준비 중이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안정적이다. 특히 황금나비 자산배분에 기반한 ‘콴텍 황금나비 선진국(적극투자형)’은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지난 8월 29일까지 17.02%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콴텍투자일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금융사와 추가 제휴를 논의 중”이라며 “은행, 증권사와 함께 고객 자산관리 목표에 맞춘 투자 서비스를 제공해 퇴직연금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02 15:17:5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자동투자 콴텍이 한국투자증권과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콴텍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10월 18일까지 상품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콴텍 앱에서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신규 개설 후 콴텍의 해외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일임 상품에 투자원금 200만원 이상 가입하고 1개월 이상 운용을 유지한 고객에게 현금 1만원을 제공한다. 콴텍은 11개의 해외 주식형 및 EMP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은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수익률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따르면 ‘콴텍 Q-Balance 해외주식 2호’ 알고리즘은 24%(13일 기준)의 2년 수익률을 기록했다. 콴텍투자일임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한국투자증권 서비스 오픈 시점에 맞춰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콴텍 상품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19 16:55:15[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자동투자 콴텍이 NH농협행과 퇴직연금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7일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근 콴텍 대표이사, 최용석 콴텍투자일임 대표이사, 김용욱 NH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400조원에 이르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자동화된 퇴직연금 운용을 제공하는 데 협력한다. NH농협은행 고객은 콴텍 자체 AI기술 ‘큐엔진(Q-Engine)’을 활용한 퇴직연금 알고리즘으로 적립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콴텍은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을 담은 50개 퇴직연금 알고리즘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황금나비 자산배분에 기반한 ‘콴텍 황금나비 선진국(적극투자형)’ 알고리즘은 24.15%의 연환산 수익률(7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콴텍은 올해 총 10개 주식형 상품을 선보이며 퇴직연금 시장뿐 아니라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달엔 기업 주요 성과 지표인 매출 대비 이익과 자본 대비 이익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국내 주식 상품 ‘종목 선정의 마에스트로(콴텍 Q-Momentum 국내 주식)’을 내놓기도 했다. 콴텍투자일임 관계자는 “전 금융권으로 제휴를 넓히며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자체 위험관리 시스템 ‘큐엑스(Q-X)’가 변동성을 최소화해 장기간 자금운용에 적합한 만큼 콴텍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노후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8 13:13:15하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 '아이 웰스(AI wealth)'가 출시 1년 만에 자산관리 규모 6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아이웰스 올해 하반기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펀드 전문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아이웰스를 AI 자산관리 시대에 대표적인 초개인화 서비스로 키울 방침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이웰스가 지난해 4월 출시 된 지 1년 만에 자산관리 규모 6200억원을 넘어서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이웰스의 정기 구독자수도 1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아이웰스는 AI에 초개인화를 접목한 서비스로, 고객의 자산 구성, 자산 추이, 만기, 절세 등을 10분 만에 분석해 투자 상품에 대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로보어드바이저가 고객 투자성향만으로 10개 미만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면 아이웰스는 △투자성향 △선호 투자지역 △투자 DNA △관심분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468개의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어떤 자산을 늘리고 줄일 지 AI가 '맞춤형' 자산 진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테면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고객에게는 은행 예·적금 상품도 함께 추천하는 식이다. 특히 아이웰스는 비대면 거래에 익숙하고 자기주도적인 자산관리 성향이 강한 일반(MASS) 고객을 핵심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이들이 '미래 자산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객 포트폴리오를 수시로 분석해 제안하면서 고객이 직접 자산관리를 지속하도록 돕는 전략인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산규모가 작은 초기 자산가나 지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손님(고객)을 위해 디지털로 쉽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이웰스를 개발했다"면서 "특히 AI 알고리즘을 통해 '표준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초개인화 시대에 고객마다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차별화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하나은행은 오는 7월 아이웰스의 AI 알고리즘 고도화에 나선다.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함께 아이웰스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고객에게 보다 세분화되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문적인 투자 관리를 제공하는 펀드 전문서비스 '펀드로만(가칭)'을 준비해 다양한 AI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접근성을 더 높이기 위해 내달 하나은행 앱인 '하나원큐'에서 UX·UI 개편도 앞두고 있다.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김영훈 부행장은 "앞으로도 아이웰스는 자기주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로 손님이 신뢰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나경 기자
2024-05-28 18:35:20[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 '아이 웰스(AI wealth)'가 출시 1년 만에 자산관리 규모 6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아이웰스 올해 하반기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펀드 전문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아이웰스를 AI 자산관리 시대에 대표적인 초개인화 서비스로 키울 방침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이웰스가 지난해 4월 출시 된 지 1년 만에 자산관리 규모 6200억원을 넘어서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이웰스의 정기 구독자수도 1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아이웰스는 AI에 초개인화를 접목한 서비스로, 고객의 자산 구성, 자산 추이, 만기, 절세 등을 10분 만에 분석해 투자 상품에 대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로보어드바이저가 고객 투자성향만으로 10개 미만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면 아이웰스는 △투자성향 △선호 투자지역 △투자 DNA △관심분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468개의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어떤 자산을 늘리고 줄일 지 AI가 '맞춤형' 자산 진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테면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고객에게는 은행 예·적금 상품도 함께 추천하는 식이다. 특히 아이웰스는 비대면 거래에 익숙하고 자기주도적인 자산관리 성향이 강한 일반(MASS) 고객을 핵심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이들이 '미래 자산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객 포트폴리오를 수시로 분석해 제안하면서 고객이 직접 자산관리를 지속하도록 돕는 전략인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산규모가 작은 초기 자산가나 지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손님(고객)을 위해 디지털로 쉽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이웰스를 개발했다"면서 "특히 AI 알고리즘을 통해 '표준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초개인화 시대에 고객마다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차별화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하나은행은 오는 7월 아이웰스의 AI 알고리즘 고도화에 나선다.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함께 아이웰스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고객에게 보다 세분화되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문적인 투자 관리를 제공하는 펀드 전문서비스 '펀드로만(가칭)'을 준비해 다양한 AI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접근성을 더 높이기 위해 내달 하나은행 앱인 '하나원큐'에서 UX·UI 개편도 앞두고 있다.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김영훈 부행장은 "앞으로도 아이웰스는 자기주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로 손님이 신뢰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나경 기자
2024-05-26 17:36:0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자동투자 콴텍이 B2B 서비스 모델 확장에 속도를 낸다. 7일 로보어드바이저 업계에 따르면 콴텍은 최근 증권사 구독형 투자 서비스 ‘PB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 공식 명칭은 ‘콴텍x하나증권 PB 플랫폼’으로, 지난해 8월부터 하나증권과 계약을 맺고 개발해온 결과다. 콴텍은 하나증권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제휴 증권사에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형태의 구독형 서비스로 구축된 ‘PB 플랫폼’은 콴텍 로보어드바이저 AI기술인 큐엔진(Q-Engine)과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고객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투자 서비스다. PB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는 투자금액에 상관없이 대면 및 비대면으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증권사 PB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고객관리가 가능하다. 증권사 PB는 전문적인 금융 지식과 PB 플랫폼 지원을 바탕으로 고객 자산을 분석해 일임계약을 권유한다. 콴텍은 PB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금융자산을 운용 및 관리하며, 투자자의 기존 자산과 콴텍 투자 알고리즘을 조합해 최적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콴텍은 이번 PB플랫폼에 생성형 AI인 챗GPT를 활용한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가 보유한 종목을 분석하고 설명해 투자자 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 콴텍은 국내주식을 시작으로 해외주식을 비롯해 EMP(ETF Managed Portfolio)와 연금상품에 이르기까지 투자자 성향에 맞는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투자자는 콴텍과 직접 일임계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거래비용 외 별도의 운용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콴텍투자일임 관계자는 “콴텍이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PB 플랫폼을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AI자산관리 서비스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로보어드바이저 AI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다각도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7 08:4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