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입당을 두고 다시 한번 강경한 반대 입장을 전했다. 안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는 조속히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고 전한길씨에 대한 탈당 권유 절차에 착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해당행위란 다른 것이 아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다시 세우고 극단 세력을 비호하는 행위"라며 "'윤(을)택한 길', '전한길'은 결국 우리를 불지옥의 낭떠러지로 몰고 갈 것, 바로 집권불능당으로의 추락"이라고 썼다. 이어 "전한길 입당에 대한 문제를 비대위가 침묵하고 방관한다면 그 자체가 비대위 차원의 조직적 해당행위이자 자해행위"라고 강조한 안 의원은 "송언석 비대위는 빠르게 결단하시기 바란다. 전한길씨는 결코 우리 당의 길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반드시 대중 정당, 전국 정당이 돼야 한다"며 "따라서 우리가 갈 길은 혁신의 길, 개혁의 길, 이기는 길이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19 09:23:58[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송언석 비대위는 조속히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고 전한길씨에 대한 탈당 권유 절차에 착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18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행위’란 다른 것이 아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다시 세우고 극단 세력을 비호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윤(을)택한 길’, ‘전한길’은 결국 우리를 불지옥의 낭떠러지로 몰고 갈 것”이라며 “바로‘집권불능당’으로의 추락”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전한길 입당에 대한 문제를 비대위가 침묵하고 방관한다면 그 자체가 비대위 차원의 ‘조직적 해당행위’, ‘자해행위’”라며 “송언석 비대위는 빠르게 결단하시기 바란다. 전한길씨는 결코 우리 당의 길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반드시 대중 정당, 전국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따라서 우리가 갈 길은 혁신의 길, 개혁의 길, 이기는 길이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지난달 8일 실명인 전유관으로 온라인 입당을 신청했고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튿날 승인했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전씨에 대한 탈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전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는 등 대표적 극우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전한길 강사같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석열 어게인의 아이콘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키는 것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불법계엄 단절이 보수 재건의 전제인데도 이를 호들갑으로 치부한다면 당의 미래는 없다”며 “자정 작용이 아닌 분골쇄신하는 혁신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18 20:18:5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3일 국회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 공식 회의를 열고 변화를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은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혁신과 쇄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오늘 비대위 회의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기초부터 바로 세우겠다는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 자리에서 과거의 실패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반성과 각오 위에 희망과 책임의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박덕흠 비상대책위원은 "차기 당 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 비대위가 위기를 잘 수습하고 변화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희생과 진통이 따르더라도 '생즉사 사즉생'의 마음으로 당 해체 수준의 각오로 쇄신과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은희 비상대책위원은 "국민께서 주신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있다"며 "저부터 변화의 실천자가 되겠다. 눈물 흘리는 약자의 곁에 서고,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손 내미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대식 비상대책위원은 "개혁을 멈추는 순간 반개혁의 저항과 음모론이 당을 지배하려 들 것"이라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냉정과 당명을 포함해 모든 것을 내려놓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형선 비상대책위원은 “당 내외적으로 엄중한 인식인 만큼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하는데, 여기에 계신 비대위원장님과 비대위원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박진호 비상대책위원은 "국민 눈높이와 괴리된 정치, 소모적 내부 갈등과 반복되는 분열은 스스로 당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였다"며 "운영 방식, 문화, 정치적 태도까지 근본적 성찰과 전면적인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5-07-04 11:15:44국민의힘의 '전당대회 관리형'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1일 첫 시동을 걸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하는 만큼 이해관계가 얽힌 '혁신안'보다는 전대관리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거대여당이 탄생하면서 '합리적인 비판과 견제를 위한 야당 다운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대여 투쟁력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과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임명을 의결했다. 지난달 30일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당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송 원내대표가 직접 지휘봉을 잡고 오는 8월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전당대회까지 약 2달간 당을 이끌 예정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01 18:20:1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관리형'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1일 첫 시동을 걸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하는 만큼 이해관계가 얽힌 '혁신안'보다는 전대관리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거대여당이 탄생하면서 '합리적인 비판과 견제를 위한 야당 다운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대여 투쟁력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과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임명을 의결했다. 지난달 30일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당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송 원내대표가 직접 지휘봉을 잡고 오는 8월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전당대회까지 약 2달간 당을 이끌 예정이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달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투쟁할 수 있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야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의사결정기구가 되겠다고 말씀드렸고 많은 의원들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면서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송 원내대표는 "새털처럼 가볍고 오만한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을 강행하는 순간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될 것"이라며 강하게 압박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통해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다만 일각에선 기존 주류이자 '반탄' 인사들이 새 비대위에 대거 포진돼 쇄신은 뒷전이냐는 불만도 나온다. 비대위원으로 인선된 4선 박덕흠·재선 조은희·초선 김대식 의원과 박진호 김포갑·홍형선 화성갑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반탄' 인사들이 대거 포진되면서 당이 '탄핵의 강'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제안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안 논의 역시 새로 구성될 혁신위원회와 새 지도부에 위임됐다. 혁신위는 이르면 이번 주 출범할 예정이다. 수도권 및 소장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SBS라디오에 출연해 "내외부 구분 없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급적 수도권이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혁신위가 새 혁신안을 마련하면, 8월초로 예상되는 전대 이후 꾸려질 새 지도부가 수용 및 추진 여부를 정하게 된다. 이번 비대위는 차기 전대 게임의 룰과 일정 등을 조율하는 과제도 맡았다. 당의 구(舊)친윤계와 친한계를 포함한 비주류가 당권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대 룰을 둘러싼 갈등도 예상된다. 현 당심 80%·민심 20%를 그대로 유지하는 쪽과 중도 외연확장을 통해 영남권 정당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선 민심 비율을 50%이상 대폭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01 16:21:3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당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및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당분간 '원톱 체제'를 이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송언석 원내대표를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전국위원 802명을 대상으로 ARS투표를 진행했다. 538명(67.1%)이 투표에 참여했고 417명(77.5%)이 찬성했다. 이번 전국위 의결은 지난달 30일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데 따른 조치다. 송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대위는 '관리형 비대위'로, 8월 중 개최될 전망인 전당대회까지 한 달 남짓만 운영된다. 짧은 기간 운영되는 지도부인 만큼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한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 임명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은 4선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재선 조은희(서울 서초갑), 초선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에선 박진호 경기 김포갑, 홍형선 화성갑 당협위원장이 비대위원을 맡을 예정이다. 선수·지역별, 원내외 다양한 인사를 두루 인선했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했던 인사들이 대거 포진되면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추진했던 개혁은 암초에 부딪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새 지도부는 전대를 관리하면서, 혁신보다는 대여 투쟁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6월 30일 열린 당 의총에서 송 원내대표는 "비대위의 성격은 한마디로 승리하는 야당으로 새로 거듭나는 비대위"라며 "실패했던 여당으로서의 역사를 청산하고 야당 다운 야당으로 환골탈태하는 비대위가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 일각에서 논의됐던 집단지도체제에 대해선 송 원내대표가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단지도체제가) 현 시점에서 바람직한지 의문점이 많이 제기된다"며 "지도부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것은 힘을 집중해서 집권여당과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힘 결집을 방해하는 이야기 같다.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01 11:47:30[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임기 마지막 날인 30일 당 개혁 성과를 두고 “빵점”이라고 자평하며 물러났다. 당 주류인 친윤계를 ‘기득권’이라고 저격하며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친윤계 송언석 원내대표가 내달 1일부터 비대위원장을 겸하며 8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개혁에 점수를 매긴다면 빵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당내 개혁세력을 모아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후보 교체 사태 진상규명 등 5대 개혁안을 제시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가 주도해야 할 사안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다. 거기에 친윤계 송언석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당 개혁 논의는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 비대위원장은 5대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당론 반대에 대해 사과하는 등 임기 말까지 개혁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기자회견까지도 당 개혁이 지연되는 상황을 비판하며 혁신을 재촉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원회 설치를 약속했지만, 과거 혁신위가 성공했던 적이 없다”며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혁신이 있어야지, 혁신위로 뭘 할 수 있다는 건 안일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곧 전대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새 비대위와 혁신위가 제대로 꾸려질지, 개혁의 동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의 이런 행보와 메시지에 당권 경쟁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지만, 김 비대위원장은 끝내 선을 그었다. 다만 차기 당 대표에게 필요한 자질을 언급하며 적합한 후보가 있다면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이 최우선으로 꼽은 건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내홍을 종식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차기 전대 준비는 친윤계인 송 원내대표가 주도한다. 김 비대위원장이 물러난 뒤인 내달 1일부터 송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을 겸직해 비대위를 꾸릴 예정이다. 반면 송 원내대표가 약속했던 혁신위 구성은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30 16:26:2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내달 1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차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30일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비대위를 꾸리기 위한 전국위를 내달 1일 개최한다. 지난 6·3 대선 패배의 여파로 비대위원을 맡았던 김상훈·임이자·최보윤·최형두 의원이 모두 사퇴함에 따라 김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지도부는 사실상 붕괴된 상태였다.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되면 당 지도체제가 공백이 되는 만큼 새 지도부를 꾸리기 위한 전국위라는 설명이다. 새 비대위원장은 송 원내대표가 맡아 '원톱 체제'를 형성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송 원내대표는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과 비대위원 4명을 임명하게 된다. 차기 비대위는 오는 8월 중순 열릴 가능성이 유력한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 기간이 짧고 역할이 제한된 만큼 새로운 인물을 물색하는 것보다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을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끝나고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자신이 공언했던 혁신위원회 구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송 원내대표가 당을 이끄는 만큼 혁신위를 원내 기구가 아닌 당 차원의 혁신위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차기 비대위는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꾸기 위한 논의를 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당 대표의 권한을 분산시키는 집단지도체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단일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지만,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면 최다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을 맡고, 차순위 득표자들이 최고위원을 맡게 된다. 지도체제를 전환하기 위해선 당헌·당규 개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26 15:59:1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당정 관계 정상화를 명목으로 당-대통령 분리와 계파 불용 원칙을 당헌·당규에 명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 차단할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의 후속 조치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7일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 수정안을 오늘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당내 선거 및 공천·인사 등 주요 당무에 관한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조항과, '대통령을 포함해 특정인이 중심이 되거나 특정 세력이 주축이 돼 당내 민주주의와 당원의 자율성·자율 경쟁을 훼손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신설하기로 정했다. 당헌·당규 개정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28일 상임전국위, 31일 전국위를 열어 개정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개정안에 대해 "1호 당원을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상징적 의미"라며 "당이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거북섬 비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구성 건도 의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웨이브파크로 먹고살 길이 열렸다며 실력을 자랑했지만, 거북섬은 ‘분양 사기꾼들의 천국’이었다"며 "분양가는 최고점을 찍고 폭락해 1층 12평 상가가 10억 원에서 2억 원 이하로 떨어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은혜 의원이 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곽규택·주진우·조지연·박준태·박충권 의원과 정필재 경기 시흥갑 당협위원장, 김윤식 경기 시흥을 당협위원장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불투명하다"고 일축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의)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입장의 뜻을 존중한다"며 "김 후보는 중도 확장을 확대하고 이준석 후보는 진보 지지자들의 확장을 유도해 이재명 총통 체제를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7 19:16:42[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불가피하게 단일화 없이 선거는 시작됐지만 선거에 앞서 전력에 큰 상처를 낸 데 (권성동) 원내대표도 분명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큰 사단이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단독 책임이겠느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어물쩍 넘어가지 말자"며 "당 지도부의 '어쩔건데' 식 교만 방자한 운영으로 어제 하루 큰 혼란을 겪었다. 많은 분들의 단일화 염원도 깨졌다"고 했다. 그는 "별안간 김문수 후보를 퇴출시키고 한덕수 후보를 새벽에 기습입당 시켰으나 결국 당원에 의해 제지됐다"며 "김 후보와 한 후보 두 사람은 번갈아 비대위의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배 의원을 비롯해 친한계가 주축인 국민의힘 의원 16인은 지난 10일 성명서를 내고 당이 전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에서 한덕수 예비후보로 대선 후보를 변경하는 안건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1 18:0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