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취임하자마자 첫 일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30대의 젊은 김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대선 정국을 진두지휘하게 되면서 윤 전 대통령에게 자진탈당을 권고한 것이다. 그만큼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남은 공식 선거운동기간 재집권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당초 취임전부터 '깜짝 놀랄만한 변화와 쇄신' 의지를 천명했던 김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금기어가 되다시피한 윤 전 대통령 자진 탈당을 권고하면서 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굳은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통해 분열된 당을 수습하고 초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뒤쳐진 흐름을 끊어내고 막판 뒤집기를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김 비대위원장은 15일 전국위원회에서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이 확정된 이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 쇄신안으로 '정당민주주의 제도화'를 발표했다. 당정협력·당과 대통령 분리·사당화 금지라는 3대 원칙을 당헌·당규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당정협력은 '수직·수평적 관계를 넘어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협조관계, 당·대통령 분리는 '대통령의 당내 선거·공천·당직 등 당무 개입 금지', 사당화 금지는 '당내 대통령 친위세력·반대세력 구축 금지' 등을 의미한다. 이는 윤석열 정부 기간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윤핵관·김건희 여사·명태균 게이트 문제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취지로 읽힌다.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또 다른 절차'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에서 유죄 또는 유죄취지 파기환송·헌법재판소 위헌 판단을 받은 당원에 대해 당적을 3년 제한하는 방안을 당헌·당규에 제도화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김 위원장은 "탈당 결정과 관계없이 당이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과 단일화 과정에서 극심한 내홍을 겪어 분열된 당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제 역할은 경선을 치렀던 예비후보들을 모시는 일"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전 예비후보를 모셔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들을 향해 "충분히 당의 의지를 보였다. 이제는 한 전 대표를 포함한 많은 분들께서 응답해주실 차례"라고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과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측근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1명이었던 만큼 이 후보와의 단일화 키를 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김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김후보가) 이준석, 이낙연 등과도 함께하겠다는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안다. 저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라는 것은 정치공학적일 뿐"이라며 "김용태 위원장이 (단일화에 있어) 할 일이 없어 보인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앞서 당 전국위원회는 ARS(자동응답) 투표를 통해 김 비대위원장 인선을 확정했다. 전국위원회 795명 중 551명(69.3%)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중 491명(89.1%)가 찬성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15 16:46:0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최연소 의원이자 초선인 김용태 의원이 15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제15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김용태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전국위원 795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2시, 12시30분, 1시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진행한 결과 551명(투표율 69.3%)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중 491명(89.1%)이 찬성했다.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을 위해선 전국위원 과반의 참여와 참여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6.3 대선에서 승리해 이재명 세력을 한국 정치판에서 몰아내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승리가 아니면 죽음 뿐이라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젊고 합리적이고 유능한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서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며 "김문수 대선 후보를 모시고 김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헌승 전국위원회 의장은 "김용태 의원은 청년최고위원과 비대위원을 역임한 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라며 "김 비대위원장이 당과 청년의 가교가 돼 당이 미래 세대에 다가가고 청년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위원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박대출 사무총장은 "30대 비대위원장으로서 2030과 중도층에 신뢰를 주는 당을 만드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당초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취임해 오는 6월 30일까지 조기대선을 지휘할 예정이었지만,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이 발생해 책임지고 사퇴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권 전 비대위원장의 남은 임기를 소화하게 된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15 14:56:3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1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에 초선이자 30대 청년 정치인 김용태 의원을 후임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차담을 가진 자리에서 후임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서지영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김 의원은 현재 비대위원을 맡고 있고, 1990년생으로 올해 34세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비대위에서 대선 후보 선출 취소 및 재선출 절차 안건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홀로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대표 당시 이 대표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멤버 중 하나로 총선 당시 유일하게 국민의힘 잔류를 선택한 바 있다. 김 후보를 비롯한 당의 김 의원 비대위원장 내정은 대선 기간 30대 젊은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당 쇄신 의지와 함께 대선후보 교체 시도 논란을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김 후보는 김 의원에게 정치개혁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의원이 당내 계파색이 옅은 쇄신파로 분류되면서 대선 기간 김문수 후보의 쇄신 이미지를 보강해주는 역할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청년 최고위원도 지낸 김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여러 혁신적인 일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면서 "김 의원은 곧 전국위원회를 거쳐 비대위원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대선 실무 전반을 총괄할 사무총장에 4선 중진 박대출 의원을 내정했다. 이로써 수도권 지역구 출신 비대위원장과 영남 지역구 출신 사무총장 인선으로 대략적인 인선을 마친 김 후보는 12일부터 본격적인 대선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12 01:10:5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새 사령탑에 오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여야졍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에 공식 임명된 뒤 취임사를 통해 "정치를 복원하는 것이 지금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헀다. 권 비대위원장은 "여야정 국정협의체는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으로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좌초됐다"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논의한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어려운 민생을 챙기는 일에, 급박한 국제 정세에 대응하는 일에, 혼란스러운 정국을 안정시키는 일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대위원으로는 임이자(3선)·최형두(재선)·최보윤(초선)·김용태(초선) 의원과 김상훈(4선) 정책위의장이 내정됐다. 사무총장은 이양수(3선), 전략기획부총장은 조정훈(재선), 조직부총장은 김재섭(초선) 의원이 맡게 됐다. 수석대변인은 신동욱(초선),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은 강명구(초선)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에는 주진우(초선) 의원이 유임됐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2-30 15:36:5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30일 수도권 5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에 빠진 정국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도맡았다. 지난 16일 한동훈 전 대표가 사임한 지 2주 만에 새 사령탑이 꾸려진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제14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권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전국위원 787명 중 546명(투표율 69.38%)이 투표에 참여했고 486명(89.01%)이 찬성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31일 제20차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을 임명하고 비대위 설치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취임 직후 무안공항 방문에 유가족과 만나기로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제주항공사고 상황실에 방문한 뒤 희생자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정말 어깨가 무겁다"며 "변화와 혁신의 채찍질을 멈추지 않겠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며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원으로는 임이자(3선)·최형두(재선)·최보윤(초선)·김용태(초선) 의원과 김상훈(4선) 정책위의장이 내정됐다. 사무총장은 이양수(3선), 전략기획부총장은 조정훈(재선), 조직부총장은 김재섭(초선) 의원이 맡게 됐다. 수석대변인은 신동욱(초선),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은 강명구(초선)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에는 주진우(초선) 의원이 유임됐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2-30 15:25:1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오는 30일 확정한다. 후보는 권영세 의원으로,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을 확정할 방침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당의 재정비와 쇄신을 이끌 권영세 비대위원장 후보를 국민들께 보고한다"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어느 때보다 풍부한 경험과 즉시 투입 가능한 전력이 필요하다"며 "권영세 후보는 수도권 5선으로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 모두 인정받아 정부와 당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은 대내외 엄중한 환경 속에서 국정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여당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원내대표로서 정치적 혼란이 국민 일상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신임 위원장과 함께 책임 정치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오프라인으로 열어 투표를 진행하고, 30일 전국위원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전국위원회가 끝난 30일 오후 비대위원장이 확정될 예정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2-24 11:02:29국민의힘이 탄핵 정국을 수습하고 국정운영의 원활한 지원을 총괄지휘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대한 막바지 논의에 돌입한다. 앞선 선수별 논의에선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당무 부담을 분산시키기 위한 '투톱 체제'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구체적인 인선은 오는 의원총회 논의까지 포함해 늦어도 이번주 중에는 최종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4일 비상의총을 열고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 구성에 대해 당론을 조율한다. 권 권한대행이 이주 초 비대위원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비상의총 논의가 사실상 비대위원장 인선을 위한 최종 논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권 권한대행을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여전히 구체적인 인사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없다. 당 안팎으론 여전히 인선과 관련해 원내·외, 중진 인선 여부 등을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업무의 과부하, 대외적인 스피커의 역할 등을 고려해 '투톱 체제'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게 의원들 다수의 의견이었다"며 "중진이 좋다거나 새로운 인물을 모시는 게 좋다 등 여러 의견이 있기 때문에 권 권한대행이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권한대행의 비대위원장 겸임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지금까지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된 바 있는 김기현·권영세·나경원 의원 등 중진 외 새로운 인물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안철수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다른 후보가 또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2-23 18:50:2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탄핵 정국을 수습하고 국정운영의 원활한 지원을 총괄지휘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대한 막바지 논의에 돌입한다. 앞선 선수별 논의에선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당무 부담을 분산시키기 위한 '투톱 체제'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구체적인 인선은 오는 의원총회 논의까지 포함해 늦어도 이주 중에는 최종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4일 비상의총을 열고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 구성에 대해 당론을 조율한다. 권 권한대행이 이주 초 비대위원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비상의총 논의가 사실상 비대위원장 인선을 위한 최종 논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권 권한대행을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여전히 구체적인 인사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없다. 당 안팎으론 여전히 인선과 관련해 원·내외, 중진 인선 여부 등을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업무의 과부하, 대외적인 스피커의 역할 등을 고려해 '투톱 체제'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게 의원들 다수의 의견이었다"며 "중진이 좋다거나 새로운 인물을 모시는 게 좋다 등 여러 의견이 있기 때문에 권 권한대행이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권한대행의 비대위원장 겸임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지금까지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된 바 있는 김기현·권영세·나경원 의원 등 중진 외 새로운 인물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안철수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다른 후보가 또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현재 국민들은 사람을 보고 당이 바뀌었는지를 우선은 판단하지 않겠나. 그러러면 영남당, 친윤당, 극우 정당이 아니어야 되는 것"이라며 "과연 지금 현재 거명되는 후보 중에 거기서부터 자유로운 분이 있는가에 대해선 의문"이라고 짚었다. 권 권한대행은 지금까지 선수별 의견을 비롯해 다가오는 비상의총에서 나오는 의견까지 종합해 늦어도 금주 중 비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2-23 16:32:0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선수별 의견 취합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지난 19일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했고, 재선·3선·4선의원들도 각각 선수별 모임을 갖고 차기 비대위에 바라는 조건 등을 논의해 이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선수를 가리지 않고 권성동 원톱이 아닌 투톱 체제를, 원외보단 원내 인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에서 선수별 모임을 연달아 가졌다. 위기 상황의 당을 이끌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하기 위함이다.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 5선의 나경원·권영세 의원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권 권한대행이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는 '원톱 체제'를 통해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안철수, 김상훈, 박대출, 이종배, 박덕흠, 윤재옥 등 4선 6명은 원톱 체제 대신 투톱 체제를 통해 당의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대출 의원은 "경험 많은 원내 인사가 투톱 체제로 당을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이뤘다"며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과를 원내대표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물이 거론되지는 않았다고 알려졌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19일에 이어 두 번째 모임을 가졌다. 엄태영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톱 체제로 가면) 어려운 시국에 원내대표 혼자 리스크를 지게 된다"며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은 분리 체제로 가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권영진 의원은 "우리 당을 잘 아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며 "당을 모르는 분을 이미지만 보고 데려와선 안된다는 것이 우리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원장 후보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은 초·재선 의원들과 달리, 3선 의원들 후보를 2명으로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3선인 김석기 의원은 3선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거명된 후보가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누구라고 말씀드리긴 부적절하다"며 "그중 의견이 모아진 건 두분 정도 모아진 것 같다.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19일 모임을 가진 초선 의원들은 당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소할 통합의 리더십을 원한다고 밝혔다. 초선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새 비대위원장은 혁신의 방향으로 당을 이끌 분이 됐으면 좋겠다", "당이 혼란한 상태니 경륜과 경험이 필요하다" 등 이야기가 나왔다. 차기 비대위원장은 계엄 당일 당 의원들의 텔레그램 내용과 탄핵표결 직후 의원총회 녹취가 공개된 상황에서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과제를 지고 있다. 아울러 탄핵 정국 수습과 조기 대선 준비라는 무거운 짐을 떠안게 됐다. 차기 비대위원장은 권 권한대행이 선수별 의견을 고려해 내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2-20 14:45:0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재선·3선·4선 의원들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권성동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원톱 체제보다는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투톱 체제가 낫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박대출 의원은 20일 국회 본관에서 비대위원장 인선을 위한 4선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경험 많은 원내 인사가 투톱 체제로 당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세는 4선 의원 16명 중 김상훈, 박대출, 박덕흠, 안철수, 윤재옥, 이종배 의원 6명이 참석했다. 4선 모임보다 앞서 이날 열린 3선과 재선 의원 모임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 3선 의원 15명 중 김석기, 김정재, 성일종, 송석준, 송언석, 신성범, 이만희, 이양수, 이철규, 임이자, 정점식 의원이 참여했다. 김석기 의원은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 비대위원장이 할 일이 많아서 투톱으로 가는 게 맞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당 내부(인사)가 맞다는 것이 대부분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재선 모임을 마친 엄태영 의원 역시 "지금같이 어려운 시국에 (원톱 체제를 할 경우) 혼자 리스크를 받게 된다"며 투톱 체제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은 내주 초 새로운 비대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까지 선수별 의견을 받은 후 주말 사이 숙고해 비대위원장 후보자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2-20 13:4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