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용산전자상가 내 소상공인이 판매에 비디오커머스를 활용할 수 있는 '온에어 스튜디오'가 문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비디오커머스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고 물건을 사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동영상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새로운 전자상거래 유형이다. 서울시는 비디오커머스가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추세에 맞춰, 용산전자상가 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 새로운 영업수단을 통한 판매·유통 활성화를 위해 온에어 스튜디오를 조성했다. 온에어 스튜디오에는 영상촬영 및 편집장비, 조명, 편집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용산전자상가 내 업체는 물론 일반 시민도 대관신청을 거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입주 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영상 크리에이터 교육도 시행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용산전자상가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2-16 16:36:01락앤락이 중국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 ‘미식남녀(美食男女)’를 운영 중인 바이탈힌트 코리아와 비디오커머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미식남녀(美食男女)’는 바이탈힌트가 국내 푸드 콘텐츠 플랫폼 ‘해먹남녀’를 중국 현지화 버전으로 선보인 콘텐츠 커머스 서비스다. 이번 협약을 통해 락앤락과 미식남녀는 오는 12월까지 매월 2편의 제품 프로모션 영상을 제작, 영상 바이럴을 통해 중국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락앤락 밀폐용기를 비롯해 보온∙보냉병(텀블러), 물병, 쿡웨어 등이 주력제품으로, 레시피 영상 또는 감각적인 인포머셜 영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락앤락 웨이신∙웨이보 채널을 비롯해, 중국 미식남녀가 보유한 웨이신∙웨이보 및 콘텐츠 커머스 채널 10곳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영상 콘텐츠가 익숙한 중국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진행됐다. 락앤락은 최근 중국에서 판매채널을 온라인 중심 영업으로 전환한 이후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락앤락의 지난해 중국 총 매출의 36.5%가 온라인에서 일어났다. 락앤락은 오는 11월 중국 최대 할인행사인 티몰(Tmall) ‘광군제’에서도 프로모션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락앤락 중국법인총괄 손효동 부사장은 “비디오 커머스는 무수한 정보가 끊임없이 생성되는 온라인에서 소비자가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그 제품을 인지할 수 있는 훌륭한 마케팅 채널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미식남녀와의 협업이 올 하반기 광군제를 비롯해 락앤락 중국 영업활동에도 힘을 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7-07-27 09:34:30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이 싱가포르에 도입한 비디오커머스 서비스 '큐스태프 트라이 큐스터프'가 상품 매출 증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큐텐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쁘띠첼 미초, CI 자몽 소주, 켈로그 첵스 시리얼 등은 동영상 홍보를 통해 2~3배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했다. CJ 쁘띠첼 미초는 2월 약 180개이던 판매량이 영상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늘어나 4월 550여개로 월 판매량이 2월 대비 약 300% 수준으로 증가했다. CI 자몽 소주도 3월 판매량 110개에서 3월 200개로 1개월 만에 약 180%, 켈로그 첵스 시리얼은 3월 판매량 130개에서 4월 230개로 177%까지 늘어났다. 큐텐은 지난 2월부터 큐텐 싱가포르 라이브스퀘어와 공식 유튜브를 통해 '큐스태프 트라이 큐스터프' 시리즈를 업로드 하고 있다. 디지털 전자 기기에서 패션, 뷰티 상품, 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영상은 큐텐 직원들이 출연하며 기기의 제품 방법을 알려주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게스트를 초대해 시음회를 여는 등 상품 컨셉에 맞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동영상 홍보 효과가 가장 높았던 상품은 타거스 백팩으로 3월 12개 판매된 제품이 4월 4일 영상 업로드 이후 한달 간 약 1950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싱가포르 지역 내 비디오커머스 마케팅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큐텐 수출지원센터도 동영상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큐텐 수출지원센터 송명훈 팀장은 "동영상 마케팅이 효과적인 프로모션 툴임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싱가포르에 수출되는 한국 상품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7-05-23 11:41:58[파이낸셜뉴스] 롯데하이마트(대표 이동우)가 7일 비디오 전용관 ‘하트ON TV’를 오픈한다. ‘하트ON TV’는 하이마트 온라인 TV의 약자로,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이다. 상품 리뷰, 제품 사용 팁 등 정보 제공 동영상부터 상품 판매 생방송까지 콘텐츠는 다양하다. 검색창 기능을 통해 원하는 동영상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으며, 맞춤 검색 키워드도 추천해준다. 편성표를 통해 다가올 방송 일정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관심 콘텐츠 업로드 시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트ON TV’는 롯데하이마트 모바일 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하트ON TV’ 오픈을 기념해 일주일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트ON TV’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다룬다. 매주 1회 롯데하이마트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 ‘전문가들의 전자제품 TMI 토크쇼, 심쿵 인터뷰’를 선보인다. 가전제품 유통업 특성을 살려 월별 이슈 상품의 인기 브랜드 전문가를 초대한다.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각종 정보를 모아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7월에는 에어컨 인기 브랜드인 삼성전자, 캐리어, 위니아딤채, LG전자의 전문가가 각각 주차별로 출연한다. 에어컨 원리, 유형부터 청소 등 관리 노하우까지 다양한 에어컨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 외,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배우고 소통하는 온라인 원데이 클래스, 오프라인 이슈 매장을 소개하는 신규 비즈니스 소개 콘텐츠 등을 기획할 예정이다. 테마관도 다양하다. 브랜드별로 분류해놓은 제품 소개 및 시연 동영상을 선호하는 브랜드에 따라 시청할 수 있는 인기 브랜드 테마관이 있다. 가전제품 리뷰, 사용법과 활용 팁 등을 영상으로 모은 테마관도 마련한다. 한편, 지난 4월 론칭한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 ‘하트라이브’도 개편하여 ‘하트ON TV’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편성표, 방송 알림, 지난 방송 다시 보기 등 시청자를 위한 편의 기능을 개선했다. 생방송으로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 특별한 가격에 선보이고 더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기 위해, 7월부터는 주 2회(월/목)에서 주 3회(월/수/금)로 확대 편성한다. 롯데하이마트는 ‘하트ON TV’ 오픈을 기념해 13일까지 고객 참여 이벤트를 한다. ‘하트ON TV에게 애정 표현해줘’ 이벤트는 세 가지 미션이 주어진다. 특정 키워드 검색 후 댓글 달기, 자체 제작 콘텐츠 ‘심쿵 인터뷰’ 시청 후 좋아요 누르기, 하트라이브 편성표 확인 후 알림 설정하기를 하면 된다. 미션을 수행한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롯데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10만원 등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보고 싶은 콘텐츠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크리스피 도넛 교환권을 주는 ‘보고 싶다고 말해줘’ 이벤트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 마련된 행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7일 단 하루 동안 인기 상품을 한 가지씩 선착순 타임 특가로 선보이는 ‘하트서프라이스’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 플랫폼프로젝트팀 이옥 팀장은 “가전제품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사용 팁 등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하트ON TV를 오픈한다”며, “앞으로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07-07 09:10:04LG유플러스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고객들이 U+tv와 U+모바일tv에서 콘텐츠를 시청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또한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디지털 커머스 ‘U+콕’에서도 특별전도 연다. 우선 LG유플러스는 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IPTV 서비스인 U+tv 고객들이 최신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파일럿 △필사의 추격 △트위스터스 △쥬라기캅스 극장판 △슈퍼배드4 등 주문형비디오(VOD)를 선보이고 VOD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영화 ‘파일럿’ VOD를 구매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5명), 5000원 상당의 VOD 할인쿠폰(2000명)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파일럿 VOD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국내외 영화·시리즈 등 7만여편 이상의 콘텐츠를 U+tv시청할 수 있는 ‘유플레이(1만5400원)’ 1개월 무료 쿠폰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연휴 기간 최신 유료 영화 VOD를 1편 이상 구매한 고객(2024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VOD 이용권을 제공하고, 올 상반기 인기작인 △파묘 △외계+인 2부 △쿵푸팬더4 등 VOD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시청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U+tv 고객이라면 누구나 연휴 기간 △헌트 △교섭 △존윅 등 700여편의 영화와 1만4000여편의 방송 콘텐츠, 해외 드라마, 4000여편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베르메르 암스테스담 국립미술관 특별전 △안토니오 파파노,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실황 등 클래식 콘서트와 무용·발레·미술·전시 등 450여편의 문화 콘텐츠도 시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인 ‘U+모바일tv’에서는 13일부터 22일까지는 추석 귀성길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줄 ‘시간 순삭 인기 영화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신 영화인 △범죄도시4 △인사이드아웃2 △파묘 △파일럿 △트위스터스 등을 구매하면 최대 3000원 쿠폰을 전원에게 증정한다. U+모바일tv 이용 고객은 로그인만 하더라도 600여편의 영화와 70여개의 해외 시리즈, 100여 개의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인 ‘보스라이즈(BOSS RIIZE)’와 연계한 감상평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3일까지 SM엔터테인먼트 인기 아티스트 라이즈(RIIZE)의 첫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보스라이즈’를 시청하고 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인 ‘디거스’에 감상평을 남긴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라이즈 멤버들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선물한다. 당첨자는 25명이며 다음달 10일 담청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추석 선물을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데이터 커머스인 ‘U+콕’에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19일까지 U+콕에 방문한 고객에게는 매일 선착순으로 △10%(10명) △7%(100명) △5%(1000명)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매주 월요일마다 특가로 판매하는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가격대별·카테고리별로 선물 추천 큐레이션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7 23:29:46쇼퍼블 비디오 테크놀로지, 소스(Sauce) 운영사 모비두가 '숏폼, 날개를 달다'를 주제로 트렌드리포트 3호를 발간했다. 소스가 세 번째로 발간한 이번 트렌드리포트는 칼바람이 부는 커머스 업계에 불을 붙인 ‘숏폼 마케팅’ 트렌드를 담았다. 특히 소스가 지난 6월에 출시한 커머스형 숏폼 광고 서비스, ‘클립부스터’가 기존 소스 고객사와 함께 사업화 검증(POC·Proof of Concept) 과정에서 얻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반으로 2024 숏폼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다. 글로벌 광고 마케팅 컨설팅 기관인 WARC 연구에 따르면 미디어 믹스(Media Mix)에 숏폼을 추가하면 브랜드 인지도를 20%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틱톡 광고가 포함된 TV 광고는 매출을 5.5% 증가시키는 등 숏폼이 브랜딩과 퍼포먼스 양측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커머스 업계는 숏폼의 열기에 힘입어 숏폼을 통해 자연스럽게 상품 구입과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숏폼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작년부터 숏폼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한 국내 커머스 플랫폼 및 홈쇼핑사들은 해당 전략을 통해 올해 좋은 매출 전환 성과까지 일으키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소스는 1만4000여개 제휴 지면에 숏폼을 노출해 주는 클립부스터를 론칭 후 약 두 달간 기존 고객사와 함께 사업화 검증을 마쳤다. 한 통신사는 갤럭시Z 폴드6·플립6 사전 예약 캠페인에서 통신사 내부 매체를 제외한 외부 광고 매체 중 클립부스터가 약 2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매체 실적 1위를 달성했다. 또한 국내 최대 멀티 스토어 ABC마트는 클립부스터를 통해 숏폼 광고를 집행한 결과, 광고 클릭 대비 숏폼 시청 전환율 58.71%, 숏폼 시청 대비 상품 클릭률 10.18%로, 타 광고 매체의 평균적인 클릭률 대비 상당히 높은 클릭률을 달성했다. 김종금 COO는 "점점 더 높아지는 숏폼의 영향력에 클립부스터의 막강한 파급력까지 더해져 숏폼 마케팅이 말 그대로 '날개를 달았다'"며 "이번 트렌드리포트가 숏폼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좋은 매출 성과를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숏폼, 날개를 달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소스 웹사이트 내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20 09:55:47[파이낸셜뉴스] 라이브방송과 숏폼 등 영상을 활용한 마케팅 효과가 입증되면서 비디오 커머스가 각광받고 있다. 카메라만 있으면 어디서든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지원하는 관련 스타트업도 덩달아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영상 시청한 소비자 구매 가능성 3.6배 높아 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최근 '영상을 시청하는 소비자의 경우 그렇지 않는 소비자들보다 구매 가능성이 3.6배 높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렇다 보니 무신사, 11번가, SK스토아와 같은 소비재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은 이미 적극적으로 활용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CJ온스타일의 경우 지난 1월 메인 화면에 이미지 배너 대신 숏츠 영상을 배치해 5개월 새 월별 주문액이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디오 커머스란 라이브 커머스(라방)와 숏폼 같은 동영상을 커머스에 활용하는 활동을 뜻한다. 최근엔 소비재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 뿐 아니라 금융권 등에서도 비디오 커머스에 활발한 참여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브 방송으로 고객들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과, 짧은 시간에 제품의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숏폼 등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는 사실들이 확인되면서다. 비디오 커머스의 위력이 입증되면서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유통과는 별 상관없어 보이는 기업들까지 비디오 커머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비디오 커머스 SaaS 전문 기업인 샵라이브와 계약을 맺고 비디오 커머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지난 2022년 5월부터 자사 앱인 하나원큐에서 월 평균 2~3회 'LIVE하나'를 방송하고 있다. 물건을 판매한다는 1차원적인 접근을 넘어서 '개념'을 판매한다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내용은 다양하다. 대학 캠퍼스에서 퀴즈 라이브를 진행하거나 채용설명회도 중계한다. 뿐만 아니라 경제 전문 유튜브에서 다룰 법한 부동산 전망이나 주택 관련 제도를 설명하기도 한다. 미래 고객인 젊은 층에게 '라방'으로 다가가 친근감을 더하고 자산 관리의 궁금정을 풀어주는 해결사 이미지를 쌓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도 'KB라이브'를, 우리은행도 '웰스(Wealth) 라이브 세미나' 같은 코너를 만들어 상품을 홍보하거나 금융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수백만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앱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과 소통하겠다는 취지"라며 "올해 초 청년도약계좌 관련 방송을 했는데 MZ 세대의 호응이 컸다"고 전했다. 제작·송출 쉽게 하는 솔루션 업체 두각 많은 기업들이 비디오 커머스에 뛰어드는 것은 효과가 크기도 하지만 카메라 등 가장 기본적인 장비만 있으면 제작과 송출이 가능할 정도로 손쉬운 솔루션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 광고에 주력하던 많은 대기업들도 '샵라이브'의 원스톱 설루션을 활용해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전 세계 어디서나 초고화질의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고 자동으로 숏폼을 생성하는 AI 설루션까지 제공해 주기 때문에 자체 방송 설비를 갖추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다는 평가다. 한국 코카-콜라는 공식 앱인 코-크 플레이(CokePLAY)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데, 쇼호스트가 코카-콜라 브랜드 굿즈인 모자, 가방 등을 착용해 보여주기도 하고,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이색 맛 음료를 구매하면 골프 세트를 주는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조업계도 라이브 방송에 뛰어들었다. 대명소노그룹 계열사 대명스테이션이 운영하는 대명아임레디는 지난 1월 상조 기업 최초로 라이브 커머스를 런칭했다. 수수료 부담이 큰 홈쇼핑 방송 대신 라이브 커머스를 택한 것이었는데, 목표의 5배에 달하는 성과를 올리는 성공을 거뒀다. 촬영 장비가 없는 고객사에겐 공간과 장비를 제공해 주는 파트너사를 연결해 준다. 작은 의류 플랫폼으로 출발했던 무무즈의 경우 샵라이브와 협업을 통해 서비스 시작 2년 반 만에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라이브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박현석 샵라이브코리아 대표는 "비디오 커머스 성공 사례가 많아지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업종까지, 고객사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콘텐츠 제작이 더 쉬워지고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커머스 기법도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비디오 커머스의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6 15:22:54"방송 업계가 많이 어려운 만큼 위기 대응 전략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AI) 미디어 전략으로 제3의 관문을 열겠다." 김혁 SKT 미디어제휴담당(CMBO)은 지난 15일 SKT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AI라는 세 번째 길을 열어 의미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콘텐츠 다양성에 좀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SKB는 지난해 말 AI를 활용해 이용자별로 좋아할 콘텐츠를 보여주고 콘텐츠 속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바로 살 수 있는 'AI B tv'를 공개했다. 또 SKT와 SKB는 올해부터 생성형 AI 기반의 골프 중계 해설과 영상을 본격 도입하면서 미디어 분야에서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 CMBO가 있다. KBS, SBS를 거쳐 어느덧 SK텔레콤에 합류한 지 6년이 된 그는 SKB 미디어CO장, SKB 케이블방송사업단장도 겸하면서 SKT, SKB의 미디어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다음은 SKT, SKB의 AI 미디어 전략과 방송 업계에 대한 김 CMBO와의 일문일답이다. ―지난해 말 AI B tv를 출시한 뒤 진행 상황이나 성과는. ▲내부 지표를 살펴보면 AI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숫자가 2배 이상 뛰었다. 고객들이 AI 서비스에 만족하니까 재방문도 많아지면서 이용 숫자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유료방송 가입자수가 감소한 와중에도 SKB는 22만4000명 정도의 순증이 있었고, 순증 점유율에서도 1위인 44% 가량을 차지했다. 56% 이상의 고객이 실시간만 보지 않고 B tv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차후 타사 고객 유입, 기존 고객 재약정의 힘이 될 거라 본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과학 교육에서도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AI B tv에서 콘텐츠와 커머스 결합으로 수입이 늘었나. ▲한계도 느꼈고 의미도 발견했다. AI 쇼핑의 경우 주문형비디오(VOD)를 보다가 멈추면 해당 장면 속 상품들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허락해주는 VOD 공급 업체들이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고객들이 정작 상품에 대한 정보만 얻고 구매는 다른 데서 하는 흐름이 있었다. 다음 업데이트는 B2B2C(다른 기업의 서비스를 소비자에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모델이 적합한 것 같다. 외부 업체와 제휴를 해서 고객이 가격 비교도 하고 구매 결정까지 할 수 있도록 해야 우리도 일정 정도 판매 수수료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9월 정도에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TV 화면에 표시하지 않고도 해당 정보를 연동된 휴대폰에 링크나 검색 결과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때부터는 TV를 보면서 동시에 커머스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영상에 담긴 기존 음원, 자막을 지울 때 AI 기술을 도입한다고 했는데. ▲지상파나 애니메이션 예전 작품을 SD급에서 HD로 만드는 데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또 영화 '파묘'도 UHD급으로 개선해 판매에 보탬이 됐다. 해외에 콘텐츠를 수출할 때 생길 수 있는 음원, 자막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포스트 프로덕션 플랫폼을 만들어놨다. 이제 누구나 와서 테스트하고 마음에 들면 유료로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시험 중이다. ―최근 시작한 AI 골프 반응은. ▲지금 한 달 이용자가 17만6000명 가량 되는데, 스포츠와 정보가 연계된 게 좋은 것 같다. 다만 좀 더 정교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 11월까지 고도화할 거다. 중계권료 부담만 없으면 골프뿐만 아니라 야구, 축구로도 확장하고 싶다. 중계권을 갖고 채널을 운영하는 곳과 논의해서 이런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기대하고 있다. ―SKT와 SKB의 위기 대응 전략은. ▲한국 문화 산업이 200조 정도 규모로 얘기되는데, 정작 국내 산업은 구조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의 핵심은 규제에 있다고 본다. 규제 바깥에 있는 유튜브나 많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자유롭게 활개를 치면서 기존 미디어 시장이 어려운 거다. 이런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할 수 있도록 내용, 광고, 상품 자유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정부의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 당장 내부적으로는 AI를 통해 우리의 서비스 경쟁력 자체를 높이고 비즈니스 활로를 찾는 공성 전략, 고객들이 이미 사용하는 OTT를 번들로 묶어 스마트TV로 빠져나가는 트래픽을 붙잡아두는 수성 전략도 하나의 방향이다. ―가장 먼저 없애야 하는 규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 획정이다. 어디까지를 미디어 시장으로 보고 그 시장에서 누가 누구랑 경쟁하는가, 예를 들면 유튜브와 지상파가 같은 광고 시장에 있을 수도 있는 것이기에 이런 걸 정한 뒤 동일 규제를 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다만 이런 건 법 개정이 필요하기에 먼저 재원을 마련해줘서 숨통을 터줬으면 좋겠다. 광고 규제 같은 경우 학교 다녀온 아이들이 패스트푸드 광고를 보면 햄버거나 피자를 사먹어 뚱뚱해진다는 이유로 오후 4시부터 패스트푸드 광고를 하지 말라는 규제가 수십년째 있다. 요즘 아이들이 그런 방송을 보고 햄버거를 사먹지도 않는 데다 같은 시간대에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는 그런 광고가 버젓이 있다. 또 지역 안에서 의료 광고는 불허하고 있다. 심의 문제도 있다. '왕좌의 게임'에서 칼에 목이 베여 날아가는 경우 OTT에서는 다 나오는데 IPTV VOD에서는 블러(흐림) 처리가 돼 있다. 같은 콘텐츠면 심의 규정도 같아야 하는데 매체에 따라 이걸 구분하는 게 낡은 규제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점은. ▲미디어는 중요한 국가 전략 사업인데 OTT, 콘텐츠, 유료방송 문제를 자꾸 나눠서 본다. 시대에 따라 계속 변하는 요소이고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국내 미디어 산업이 자생력을 갖추려면 OTT를 통한 이득이 플러스 알파로 늘어야지, 다른 걸 대체하는 게 아니다. 정책을 다루는 분들이 국내 미디어 시장의 규모, 다양성, 재원을 키우는 데 집중해주면 좋을 것 같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6 18:09:16"방송 업계가 많이 어려운 만큼 위기 대응 전략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AI) 미디어 전략으로 제3의 관문을 열겠다." 김혁 SKT 미디어제휴담당(CMBO· 사진)은 지난 15일 SKT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AI라는 세 번째 길을 열어 의미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콘텐츠 다양성에 좀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SKB는 지난해 말 AI를 활용해 이용자별로 좋아할 콘텐츠를 보여주고 콘텐츠 속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바로 살 수 있는 ‘AI B tv’를 공개했다. 또 SKT와 SKB는 올해부터 생성형 AI 기반의 골프 중계 해설과 영상을 본격 도입하면서 미디어 분야에서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 CMBO가 있다. KBS, SBS를 거쳐 어느덧 SK텔레콤에 합류한 지 6년이 된 그는 SKB 미디어CO장, SKB 케이블방송사업단장도 겸하면서 SKT, SKB의 미디어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다음은 SKT, SKB의 AI 미디어 전략과 방송 업계에 대한 김 CMBO와의 일문일답이다. ―지난해 말 AI B tv를 출시한 뒤 진행 상황이나 성과는. ▲내부 지표를 살펴보면 AI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숫자가 2배 이상 뛰었다. 고객들이 AI 서비스에 만족하니까 재방문도 많아지면서 이용 숫자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유료방송 가입자수가 감소한 와중에도 SKB는 22만4000명 정도의 순증이 있었고, 순증 점유율에서도 1위인 44% 가량을 차지했다. 56% 이상의 고객이 실시간만 보지 않고 B tv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차후 타사 고객 유입, 기존 고객 재약정의 힘이 될 거라 본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과학 교육에서도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AI B tv에서 콘텐츠와 커머스 결합으로 수입이 늘었나. ▲한계도 느꼈고 의미도 발견했다. AI 쇼핑의 경우 주문형비디오(VOD)를 보다가 멈추면 해당 장면 속 상품들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허락해주는 VOD 공급 업체들이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고객들이 정작 상품에 대한 정보만 얻고 구매는 다른 데서 하는 흐름이 있었다. 다음 업데이트는 B2B2C(다른 기업의 서비스를 소비자에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모델이 적합한 것 같다. 외부 업체와 제휴를 해서 고객이 가격 비교도 하고 구매 결정까지 할 수 있도록 해야 우리도 일정 정도 판매 수수료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9월 정도에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TV 화면에 표시하지 않고도 해당 정보를 연동된 휴대전화에 링크나 검색 결과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 때부터는 TV를 보면서 동시에 커머스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영상에 담긴 기존 음원, 자막 지울 때 AI 기술 도입한다고 했는데. ▲지상파나 애니메이션 예전 작품을 SD급에서 HD로 만드는 데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또 영화 ‘파묘’도 UHD급으로 개선해 판매에 보탬이 됐다. 해외에 콘텐츠를 수출할 때 생길 수 있는 음원, 자막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포스트 프로덕션 플랫폼을 만들어놨다. 이제 누구나 와서 테스트하고 마음에 들면 유료로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시험 중이다. ―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AI 골프 반응은 어떤지. ▲지금 한 달 이용자가 17만6000명 가량 되는데, 스포츠와 정보가 연계된 게 좋은 것 같다. 다만 좀 더 정교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 11월까지 고도화할 거다. 중계권료 부담만 없으면 골프 뿐만 아니라 야구, 축구로도 확장하고 싶다. 중계권을 갖고 채널을 운영하는 곳과 논의해서 이런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기대하고 있다. ― 방송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SKT와 SKB의 위기 대응 전략은. ▲한국 문화 산업이 200조 정도 규모로 얘기되는데, 정작 국내 산업은 구조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의 핵심은 규제에 있다고 본다. 규제 바깥에 있는 유튜브나 많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자유롭게 활개를 치면서 기존 미디어 시장이 어려운 거다. 이런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할 수 있도록 내용, 광고, 상품 자유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정부의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 당장 내부적으로는 AI를 통해 우리의 서비스 경쟁력 자체를 높이고 비즈니스 활로를 찾는 공성 전략, 고객들이 이미 사용하는 OTT를 다양한 번들로 묶어 스마트TV로 빠져나가는 트래픽을 붙잡아두는 수성 전략도 하나의 방향이다. ―가장 먼저 없애야 하는 규제로 생각하는 게 있는지.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 획정이다. 어디까지를 미디어 시장으로 보고 그 시장에서 누가 누구랑 경쟁하는가, 예를 들면 유튜브와 지상파가 같은 광고 시장에 있을 수도 있는 것이기에 이런걸 정한 뒤 동일 규제를 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다만 이런 건 법 개정이 필요하기에 먼저 재원을 마련해줘서 숨통을 터줬으면 좋겠다. 광고 규제 같은 경우 학교 다녀온 아이들이 패스트푸드 광고를 보면 햄버거나 피자를 사먹어 뚱뚱해진다는 이유로 오후 4시부터 패스트푸드 광고를 하지 말라는 규제가 수십년째 있다. 요즘 아이들이 그런 방송을 보고 햄버거를 사먹지도 않는 데다 같은 시간대에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는 그런 광고가 버젓이 있다. 또 지역 안에서 의료 광고는 불허하고 있다. 심의 문제도 있다. ‘왕좌의 게임’에서 칼에 목이 베여 날아가는 경우 OTT에서는 다 나오는데 IPTV VOD에서는 블러(흐림) 처리가 돼 있다. 같은 콘텐츠면 심의 규정도 같아야 하는데 매체에 따라 이걸 구분하는게 낡은 규제다. ―방송·콘텐츠 업체들이 제작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 세계 가입자 2억5000명이 넘는 넷플릭스는 250억짜리 작품을 만들 때 구독료에서 100원짜리 투자를 하는 셈이다. 넷플릭스는 혁신을 통해 개척한 사업자로, 이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많이 미쳤다. 다만 같은 돈을 투자할 경우 한국에서는 한 달 안에 회수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가 사주지 않으면 소화가 안 되고 방송사들은 방영권만 구입하면서 일부 대작 중심으로만 쏠린 게 문제다. 콘텐츠제공자(CP)들도 단기간 이익을 위해 그렇게 움직인 거기에 모두의 책임이지, 넷플릭스를 비난할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미디어는 중요한 국가 전략 사업인데 OTT, 콘텐츠, 유료방송 문제를 자꾸 나눠서 본다. 시대에 따라 계속 변하는 요소이고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국내 미디어 산업이 자생력을 갖추려면 OTT를 통한 이득이 플러스 알파로 늘어야지, 다른 걸 대체하는 게 아니다. 정책을 다루는 분들이 국내 미디어 시장의 규모, 다양성, 재원을 키우는 데 집중해주면 좋을 것 같다. 부처가 나눠져 있어 단편적인 것만 건드리다 보면 이 좋은 시기가 또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6 14:46:42[파이낸셜뉴스] 알토스벤처스는 피아이코퍼레이션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첫 외부 투자 유치로, 알토스벤처스가 참여했다. 금액은 약 40억 원 수준이다. 피아이코퍼레이션은 400만 팔로워를 보유한 1세대 인플루언서 출신 손성수 대표가 2021년 7월 설립한 뉴미디어 엔터테인먼트다. 숏폼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아이돌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100여명의 숏폼 크리에이터와 300여명의 라이브 크리에이터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다. 대표 소속 인플루언서로는 유빈 Kelly(700만명), 김혜민Hyemin(700만명), 지또먹Ddo Muk(200만명), 칠릿ChillLit(150만명), 정리아lea(500만명)가 있다. 이들의 틱톡,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의 팔로워를 모두 합치면 약 2억명 이상이다. 손성수 피아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숏폼 컨텐츠는 이제 시장의 포문이 열린 상황" 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커머스 및 단독 브랜드 런칭, 기존 시장에 없던 뉴미디어 아이돌 육성과 숏폼 드라마 제작 등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숏폼 컨텐츠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해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오문석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피아이코퍼레이션은 신진 크리에이터를 단기간에 육성해 메가 셀럽으로 전환시키는 실행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음악 챌린지와 브랜드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수익모델을 찾아낸 사례”라며 “글로벌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틱톡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주요 SNS 및 커머스 플랫폼들이 텍스트나 이미지에서 숏폼 비디오 콘텐츠로 마케팅 무게추를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피아이가 핵심 주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 기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25 08:5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