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LB펩(옛 애니젠)이 펩타이드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주사제의 근손실 등 부작용을 극복한 펩타이드 기반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향후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펩타이드 기반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HLB펩은 1일 기존 당뇨·비만 치료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한 천연 펩타이드 기반 비만 치료제(AGM-217)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심경재 HLB펩 대표( 사진)는, “HLB펩은 압도적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자금난과 주주와의 갈등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이 열리는 중요한 시기를 놓쳤다"며, "올해 오송 공장을 스케일업 하고, 기존 당뇨·비만 치료제의 ‘내성문제’까지 해결한 차세대 천연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심 대표는 국내 펩타이드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되는 애니젠의 창업자 김재일 대표와 함께 HLB펩의 신규 대표에 선임됐다. 심 대표는 HLB그룹에서 오랜 기간 커뮤니케이션팀을 이끈 바 있다. 심 대표는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술력과 국내 유일의 펩타이드 공장을 보유한 회사의 미래가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점만 보완해도, 회사의 가치는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HLB펩이 새롭게 개발하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는 근손실 등 부작용을 극복하면서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제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이 신약은 기존 GLP-1 유사체 기반 치료제와 달리 글루카곤 수용체까지 작용해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특징이 있다. 운동 없이도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심 대표는 “AGM-217은 천연 펩타이드 기반으로 개발돼 내성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장기 복용에도 효과가 지속될 수 있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HLB펩은 영장류 실험을 통해 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빠르게 검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LB그룹 시너지..CDMO 사업도 본격화비만 치료제 개발 외에도 HLB펩은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 인증을 통해 원료의약품(API)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펩타이드 합성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55조원 규모의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LB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도 향후 기대 포인트다. HLB펩의 독보적인 펩타이드 기술은 현재 펩타이드 기반 패혈증 치료제를 개발중인 HLB사이언스, 원료의약품 개발이나 이를 제품화 하는 측면에서 HLB생명과학, HLB제약 등과 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심 대표는 “국내에서 HLB펩만큼 높은 순도로 펩타이드를 합성해 약효를 높일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회사는 없다”며, “HLB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외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여 ‘글로벌 펩타이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애니젠은 지난 달 HLB그룹에 인수되며 HLB펩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HLB그룹의 5개사가 인수에 참여하며 약 27%에 이르는 지분을 확보, 경영권을 확보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1 12:28:35[파이낸셜뉴스] 짠 음식을 많이 먹어서 건강에 좋을 게 없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짠 음식이 비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짠 음식과 비만·복부비만 연관성 발견 27일(현지시간) 유럽 비만 연구 협회(EASO)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 보건복지연구소(FIHW) 애니카 산탈라티 박사팀이 남녀 5000여명의 식단 섭취 나트륨양 및 소변 나트륨 수치와 일반·복부 비만 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핀란드 성인 대상의 '국가 건강 연구'(National FinHealth 2017 Study) 데이터를 이용해 남성 2222명과 여성 2792명의 식단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 소변 나트륨 농도, 일반 및 복부 비만 간 관계를 살펴본 결과, 음식을 통해 소금(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일반 비만 및 복부 비만이 될 위험이 3~6배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량과 소변 나트륨 농도에 따라 상위 25%부터 하위 25%까지 남녀 각 4개 그룹으로 나눈 뒤 나이와 생활습관 등 변수의 영향을 보정한 통계 모델로 나트륨과 비만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중 나트륨 섭취량(중앙값)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하루 5g 이하)보다 적은 그룹은 여성 하위 25% 그룹뿐이었고, 남성과 여성을 합친 경우 상위 25% 그룹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위 25% 그룹보다 2.3배 많았다. 분석 결과 나트륨 섭취량이 많거나 소변 나트륨 농도가 높은 사람들은 일반 비만과 복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비만은 키의 제곱(㎡)으로 몸무게(㎏)를 나눈 체질량지수(BMI)로 측정하며, WHO는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한다. 복부 비만은 복부 및 내부 장기에 지방이 축적돼 허리둘레가 정상보다 커진 상태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성, 나트륨 섭취 상위 25%의 비만위험 4.3배 또한 여성의 경우 나트륨 섭취량 상위 25%는 하위 25%에 비해 일반 비만 위험이 4.3배, 복부 비만 위험이 3.4배 더 높았다. 또 소변 나트륨 농도 상위 25%는 하위 25%보다 비만 위험이 4.8배 더 높았다. 남성은 소변 나트륨 농도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보다 일반 비만 위험이 6배, 복부 비만 위험이 4.7배나 높았다. 단, 나트륨 섭취량에서 비만 위험 증가 패턴은 여성과 비슷했으나 그룹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와 비만 간 연관성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결과의 중요성을 설명한 뒤, 메커니즘이나 성별 차이 등이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지점을 짚었다. 또한 향후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 체성분 변화, 포만감 조절 등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심층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EASO 유럽 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31 11:08:41동아에스티의 신약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이오그룹 신약개발 전문회사 동아에스티는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와 비만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DA-1726',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 등을 보유중이다. 이뮬도사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다.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다베포에틴알파'를 비롯해 '에포론' 등 바이오시밀러 출시 경험이 있는 동아에스티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첫 작품이다.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차근차근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출시는 오는 5월이다. 오리지널 제품인 스텔라라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14조원, 국내 4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뉴로보에서 개발중인 DA-1726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비만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장기지속성 합성 펩타이드 약물로, 1주 1회 피하주사하는 비만 치료제다. 단순히 식욕억제만으로 체중감소를 유도하는 기전이 아니라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운동을 한 것처럼 지방을 태우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빅딜이 이어지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는 자회사 앱티스를 통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클라우딘18.2(Claudin18.2)를 타깃하는 페이로드 2개가 접합된 ADC 치료제 'AT-211'의 임상이 조만간 개시된다. AT-211은 위암을 타겟으로 개발되는 약물로 그간 동아에스티가 갈증을 느껴왔던 항암제 파트 기대주가 될 전망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제약산업의 본연의 책무로 볼 수 있는 신약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미충족의료 분야에서 리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7 18:27:04[파이낸셜뉴스] 동아에스티의 신약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이오그룹 신약개발 전문회사 동아에스티는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와 비만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DA-1726’,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 등을 보유중이다. 이뮬도사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다.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다베포에틴알파'를 비롯해 ‘에포론’ 등 바이오시밀러 출시 경험이 있는 동아에스티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첫 작품이다.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차근차근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출시는 오는 5월이다. 오리지널 제품인 스텔라라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14조원, 국내 4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뉴로보에서 개발중인 DA-1726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비만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장기지속성 합성 펩타이드 약물로, 1주 1회 피하주사하는 비만 치료제다. 단순히 식욕억제만으로 체중감소를 유도하는 기전이 아니라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운동을 한 것처럼 지방을 태우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빅딜이 이어지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는 자회사 앱티스를 통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클라우딘18.2(Claudin18.2)를 타깃하는 페이로드 2개가 접합된 ADC 치료제 ‘AT-211’의 임상이 조만간 개시된다. AT-211은 위암을 타겟으로 개발되는 약물로 그간 동아에스티가 갈증을 느껴왔던 항암제 파트 기대주가 될 전망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제약산업의 본연의 책무로 볼 수 있는 신약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미충족의료 분야에서 리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7 15:11:43[파이낸셜뉴스] 남성의 경우 결혼한 사람이 미혼인 남성보다 비만이 될 가능성이 3배 더 높았지만, 여성은 결혼이 비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스카이뉴스 등은 1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국립심장학연구소 연구진이 평균 나이 50세인 남녀 2405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햐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오는 5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진을 이끈 국립심장학연구소의 알리샤 치차-미콜라이치크 박사는 "나이와 결혼 여부는 성별에 관계없이 성인이 되더라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살아가는 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분석한 사람들 중 35%는 정상 체중이었고 38%는 과체중, 26%는 비만이었다.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하고, BMI가 25~30이면 과체중으로 분류하고 있다. 결혼이 남성의 비만에 영향을 줬다면, 여성은 살이 찌는데 나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남성은 결혼 후 62%가 몸무게 급증을 경험했지만, 여성은 39%만 증가했다. 또 나이가 1년 증가할 때마다 여성의 비만 위험은 6%씩 증가한데 반해 남성의 비만 위험은 4%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비만 위험 증가 요인은 여성에게만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도 확인됐다. 우울증은 여성의 비만 위험을 2배 증가시켰고 건강 관련 정보를 얻고 처리해 이해하는 능력을 뜻하는 ‘건강 문해력’이 부족하면 비만 위험이 43%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규모 커뮤니티에 사는 여성도 비만인 경우가 많았다. 이런 요인들이 남성의 비만 위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영국 바스대에서 강의하는 조안나 시르다는 "2017년 연구했던 것과 이번 폴란드 연구진의 연구가 유사하다"며 “남성의 BMI는 결혼 후엔 증가하고 이혼 직전과 직후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트너를 찾는 독신 남성은 기혼 남성보다 건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려는 동기가 크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꼽았다. 반면 영국 남성건강포럼의 컨설턴트인 짐 폴라드는 “남성이 결혼 생활을 통해 BMI가 증가하는 것은 긴 근무 시간과 건강에 해로운 식사 등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 때문일 수 있다”면서 “연구 결과를 과도하게 해석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짚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3 23:15:15[파이낸셜뉴스] 대봉엘에스가 인도 업체와 비만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 대봉엘에스는 '2025 기술사업화 비즈니스 교류' 행사에서 인도 '쉴파 파마 라이프사이언스(Shilpa Pharma Lifesciences Limited)'와 기술사업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양사는 비만치료제 '리라글루티드' 위탁개발생산(CDMO)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대봉엘에스는 지난해 9월 쉴파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체결한 뒤 12월에는 리라글루티드 CDMO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 쉴파 디팍 칼리타(Dr. Dipak Kalita) 부사장과 나빈 라토우드(Naveen Rathoud) 사업개발 총괄 담당자가 대봉엘에스 본사를 방문한 뒤 앞서 체결한 양해각서를 실행하기 위한 생산 일정과 사업 전략, 계약 조건 등 사안을 조율했다. 리라글루티드는 'GLP-1 RA' 계열 비만·당뇨치료제로 체내 인슐린 분비 조절과 식욕 감소를 통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약물이다. 최근 비만 치료제 시장은 GLP-1 계열 치료제가 주목을 받는다. 대봉엘에스는 32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 의약품 리라글루티드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관련 특허 4건을 보유 중이다. 대봉엘에스 합성 펩타이드 기술력과 쉴파 펩타이드 의약품 제조 역량을 결합할 경우 비용 절감과 수율 향상, 높은 순도, 품질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자사 특허 기술을 적용한 리라글루티드를 내년 국내 시장에 독점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 비만치료제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뒤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만치료제와 합성 펩타이드 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11 11:05:15[파이낸셜뉴스] 비만 예방의 날을 맞아 정부가 대국민 비만 예방 캠페인을 추진한다. 비만은 단순한 신체 상태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의학협회(AMA), 대한비만학회 등 주요 보건 기관들은 비만을 질병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오는 4일 비만 예방의 날을 기념하여 비만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독려하는 대국민 비만 예방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비만 예방 표어(슬로건)인 ‘가볍게, (일상에서) 걷고, (물을) 마시고, (나트륨·당·지방을) 줄이자’를 주제로 진행되며, 모바일 걷기 애플리케이션(앱) ‘워크온’을 활용해,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한 달간 운영되며, 캠페인 기간 중 1인당 총 15만보 이상 걷기를 주요 목표로 하고, 물 마시기, 저염·저당·저지방 식단 실천하기 등 건강생활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목표 달성자 중 300여 명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며, 목표 달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시군구 단위)에는 관내 건강생활실천 환경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캠페인 기간 중 비만 예방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비만 예방의 날 안내, 건강체중 바로 알기, 지역사회 비만율 분석 등)를 제공할 계획이다. 캠페인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합동캠페인도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비만 예방 슬로건을 활용하여 지역주민 인식개선 활동, 퀴즈 이벤트 등 비만 예방 메시지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비만 예방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민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비만 예방 습관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비만 예방을 통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이번 캠페인이 비만 예방을 위한 건강생활 실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지자체에서 캠페인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더 많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03 11:17:54[파이낸셜뉴스]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심은진이 '족저근막염'을 앓았다고 밝혔다. 심은진은 지난 7일 tvN ‘프리한 닥터’에 출연해 "나이가 40대가 되니 일정을 안 적으면 까먹는다"며 "또 갑자기 체중이 5kg 늘었는데 족저근막염이 오더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당뇨, 고혈압이 있는데 가족력이 있다 보니까 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심은진이 겪은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발가락의 골격과 피부까지 연결된 단단한 섬유성 조직인 '족저근막'이 손상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걸을 때 발을 지지하고 종아리 힘을 발바닥에 전달해 몸을 전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고 힘든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견인력과 압박은 미세 손상과 퇴행성 변화를 가속시키는 통증을 유발한다. 족저근막염은 단순 염증이라기보다 외상, 퇴행성 변화, 압력, 신발의 외력, 조직의 탄성 변화를 포함한 모양의 변형 등에 의한 '복합적 퇴행성 병변'이라고 할 수 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걷고 서는 등 발바닥을 사용하는 활동이 많거나, 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하이힐 등의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심은진처럼 갑작스럽게 체중이 불어나는 사람도 족저근막염을 앓을 수 있다. 비만한 경우 정상 체중보다 2~3배 이상 족저근막염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족저근막이 발을 더딜 때 체중의 충격을 직접 받기 때문이다. 대표적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나타나는 발바닥 통증이 있다. 수면 중 수축돼 있던 족저근막이 갑자기 펴지면서 근육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동반하기 때문이다. 한번 걸리면 몇 달은 기본, 운이 나쁘면 만성적인 질환이 되기 십상이다.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으면 푹 쉬면서 통증을 관리하는 게 최선이다. 매일 운동하는 습관은 잠시 내려두고 4~6주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초기 통증을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신체 활동량을 유지하면 상태가 악화한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 유지와 발바닥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특히 충격 흡수가 잘 안되는 신발을 신고 조깅이나 마라톤 등 오래 달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신발 없이 맨발로 걷게 되면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충격이 더욱 강해지고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오래 걷고 난 후에는 발바닥으로 차가운 캔이나 테니스공 등을 굴려 족저근막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손을 이용해 엄지발가락을 몸쪽으로 당겨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8 08:50:42[파이낸셜뉴스] 바이오테크 회사로 변신 중인 케이피에스가 경구용 비만·당뇨병치료제 플랫폼 개발회사를 전격 인수한다. 전문의약품(ETC) 제조·판매 기업인 한국글로벌제약과 합병을 진행 중인 가운데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추가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것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피에스는 케이비바이오메드의 주식 51.9%를 취득하기로 결정,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이 회사는 2012년 설립 이후 유전자 전달체 개발에 집중해오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비즈니스 미팅을 계기로 경구용 비만·당뇨병치료제 등 펩타이드 기반 약물 전달 기술 개발로 방향을 전환했다. 특히 주사제 약물을 경구용으로 변경할 때 취약점으로 꼽혀온 낮은 흡수율을 대폭 향상시키는 독자적인 개량신약 플랫폼 개발에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최근 제약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계열 비만·당뇨병치료제의 경구용 제제다. 그밖에도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 등 다양한 주사제의 경구용 전환 기술에 대해 국내외 제약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GLP-1 계열 비만약은 현재 위고비, 젭바운드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사제 제품이 연간 수조원대 매출을 기록 중인 유망한 시장이며, 향후 먹는 약이 개발될 경우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 확실해 전 세계 제약회사들이 앞다퉈 투자와 개발에 나설 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들이 전망하는 2030년 기준 글로벌 비만약 시장 규모는 1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케이비바이오메드는 특히 최근 진행한 영장류 비임상시험에서, 노보 노디스크가 보유한 경구용 플랫폼 기술인 ‘SNAC’ 대비 월등히 높은 경구 흡수율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중인 경구용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전임상시험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임상단계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 가능한 경구용 GLP-1 복합제 개발과 경구용 인슐린 개발에 나서는 한편, 그동안 경구용 제재 개발이 어려웠던 단백질 의약품과 RNA 치료제 등으로까지 신약 플랫폼 기술을 계속 확장해간다는 계획이다. 케이피에스는 이번 인수로 현재 개발 중인 항암 신약뿐 아니라 경구용 개량신약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을 확보, 향후 글로벌시장 도약을 위한 바이오 프로젝트 지형을 확장하게 됐다. 김성철 바이오부문 대표는 자회사로 편입된 케이비바이오메드 이용규 대표와 함께 항암 신약과 경구용 플랫폼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모회사는 전문의약품 제조·판매 사업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는 진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하용 케이피에스 총괄대표는 “KB 바이오메드 인수는 회사 도약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라며 “이번 케이비바이오메드 인수를 통해 그동안 찾아왔던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피에스 인수 이후 지난 5년간 준비해온 바이오 프로젝트가 이제 본격화됐다”며 “항암 신약과 경구용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개량신약 모두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조만간 결과물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14 14:24:52[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 컨퍼런스)에서 신규 글로벌 제약사와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 '펩타델(PEPTADEL)'을 적용한 mRNA 전달체 개발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핵심 파이프라인 ‘NP-201’의 폐섬유증,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논의도 진행했다. 나이벡은 신규 MTA를 바탕으로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에 mRNA를 융합한 나노 복합체를 글로벌 제약사에 전달하며, 해당 글로벌 제약사는 이를 자사의 파이프라인에 적용해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나이벡은 앞서 ‘사렙타 테라퓨틱스’와 MTA를 체결하고 근이양증 등 근육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mRNA 전달체를 개발 중이다. 나이벡은 미국의 ‘오메가 테라퓨틱스’와도 폐암 치료제 등 폐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에 적용할 PEPTADEL 기반 mRNA 전달체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MTA는 나이벡의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mRNA 전달체가 근육질환과 폐질환에 이어 적용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JPM 컨퍼런스를 기점으로 나이벡은 핵심 파이프라인 NP-201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나이벡은 5개의 글로벌 제약사와 NP-201의 폐섬유증, 염증성장질환,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NP-201을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로 병용투여하기 위해 이전부터 협의해온 글로벌 제약사 2곳과는 공동연구를 전제로 한 심도 있는 미팅을 진행했다. 현재 진행 중인 NP-201의 글로벌 임상 1b상 중간결과가 발표되면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JPM 컨퍼런스를 통해 NP-201과 약물전달 플랫폼 PEPTADEL 기술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신규 협력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해 기술이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PEPTADEL 기술에 기반한 mRNA 전달체 개발뿐 아니라 혈뇌장벽 투과 기술과 K-RAS 억제제 기반 항암치료 기술 등 자체 약물전달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를 통해 약물전달 기술에 기반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22 09:4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