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들의 비만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증가한 반면, 채소 섭취율은 감소했다. 교육부는 15일 이런 내용의 2021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공개했다. 이 통계는 전국 ·고등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23개교에서 실시한 신체발달 상황, 건강조사,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자료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건강검사를 유예해 2019년 이후 2년만에 발표했다. 건강검진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키는 0.1~0.4cm가 커졌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1.5cm, 여학생은 0.9cm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몸무게는 3.3kg,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1.5kg,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2.2kg 증가했다. 전체 학생 중 비만 학생 비율은 2019년 대비 3.9%p 증가한 19.0%로 나타났다. 과체중 학생 비율은 1.1%p 늘어 11.8%다. 학생들의 영양섭취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19년 대비 주 1회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높아졌고, 채소 매일 섭취율은 낮아졌다. 특히 초등학생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19년 68.6%에서 2021년 74.4%로 증가했다. 반면 초등학생의 채소 매일 섭취율은 27.9%에서 26.6%로 1.3%p가량 낮아졌다. 주 3일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2019년 대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소폭 상승했으나 중학교는 감소했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 및 게임 이용률은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다. 초등학교는 29.1%에서 37.8%로, 중학교는 55.6%에서 64.4%로, 고등학교는 38.6%에서 54.1%로 늘었다. 이중 고등학생의 증가폭은 15.4%p에 달한다. 교육부는 학생 비만예방을 위해 맞춤형 영양상담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비만 학생 대상 건강체력 교실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전문가와 학교 현장 교사 참여하에 비만 증가 원인 분석, 비만 예방교육 효과성 진단 등의 과정을 거치고, 추가로 비만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윤홍집 기자
2022-11-15 18:09:40[파이낸셜뉴스]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증가한 반면, 채소 섭취율은 감소했다. 교육부는 15일 이런 내용의 2021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공개했다. 이 통계는 전국 ·고등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23개교에서 실시한 신체발달 상황, 건강조사,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자료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건강검사를 유예해 2019년 이후 2년만에 발표했다. 건강검진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키는 0.1~0.4cm가 커졌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1.5cm, 여학생은 0.9cm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몸무게는 3.3kg,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1.5kg,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2.2kg 증가했다. 전체 학생 중 비만 학생 비율은 2019년 대비 3.9%p 증가한 19.0%로 나타났다. 과체중 학생 비율은 1.1%p 늘어 11.8%다. 학생들의 영양섭취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19년 대비 주 1회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높아졌고, 채소 매일 섭취율은 낮아졌다. 특히 초등학생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19년 68.6%에서 2021년 74.4%로 증가했다. 반면 초등학생의 채소 매일 섭취율은 27.9%에서 26.6%로 1.3%p가량 낮아졌다. 주 3일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2019년 대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소폭 상승했으나 중학교는 감소했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 및 게임 이용률은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다. 초등학교는 29.1%에서 37.8%로, 중학교는 55.6%에서 64.4%로, 고등학교는 38.6%에서 54.1%로 늘었다. 이중 고등학생의 증가폭은 15.4%p에 달한다. 교육부는 학생 비만예방을 위해 맞춤형 영양상담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비만 학생 대상 건강체력 교실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전문가와 학교 현장 교사 참여하에 비만 증가 원인 분석, 비만 예방교육 효과성 진단 등의 과정을 거치고, 추가로 비만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별로는 지역 및 학교의 실정에 맞춰 다양한 비만예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앞으로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15 11:33:55[파이낸셜뉴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비만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만율은 만성질환의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15일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1'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비만율은 38.3%로 2019년 33.8%보다 4.5%포인트(p) 증가했다. 비만율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1년 이후 비만율은 30%대 초반을 유지해 왔고 35%를 넘은 적은 없었다"며 "급격한 증가"라고 밝혔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의 증가, 외부활동이나 운동시설 이용 제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야외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비만율 증가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다만 성별로 차이는 있었다. 남자의 비만율은 41.8%에서 48.0%로 급증한 반면 여자는 같은 기간 25.0%에서 27.7%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와 70대 이상은 비만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19~29세, 30~39세의 비만율은 급증했다.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고립도도 증가했다. 위기상황 때 도움받을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인 사회적 고립도는 2019년 27.7%였지만 2021년에는 34.1%까지 증가했다. 사회적고립도는 2009년 31.8%에서 2013년 32.9%로 소폭 증가한 이후 감소상태였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2021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성별로 남자(36.6%)로 여자(31.6%) 보다 높았다. 연령이 높아질 수록 높아졌다. 특히 60대 이상은 41.6%였다.10명 중 4명은 위기 상황 대 주변에 도움받을 사람이 없다는 의미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2-03-15 10:29:1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전국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 인천 옹진군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7일 오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의 비만율 관련 질의를 받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질병관리청의 실태조사를 토대로 의료소외지역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인천 옹진군에 대해선 공공의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옹진군의 비만율 원인에 대해 조사자료를 심층 분석할 예정으로 보건복지부와 대책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허 의원은 옹진군의 비만율 현황을 비롯해 지난 달 27일 ‘도서지역 의료공백을 살펴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제기한 전남 완도 보길도 주민들의 사례 등을 언급하며 의료소외 지역에 대한 맞춤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이어 도서·산간지역 등 의료취약지역에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할 때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건강 상황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0-07 15:52:44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이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 금정구였으며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옹진군이었다. 질병관리본부와 17개 광역자치단체가 28일 발표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자가보고)은 2008년 21.6%에서 2018년 31.8%로 10.2%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비만율 실제계측도 33.8%로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의 비만율이 낮았다. 비만율이 낮은 지역은 부산 금정구(20%)에 이어 경북 영양군, 서울 용산구,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충북 청주시 청원구, 대구 수성구, 경북 영주시, 서울 서초구, 경기 과천시였다. 비만율이 높은 지역은 인천 옹진군(45.5%), 강원 화천군, 경기 평택시 송탄, 전남 영광군, 전북 순창군, 강원 철원군, 제주 서귀포시 동부, 강원 정선군, 충남 논산시, 강원 인제군 등이었다. 특히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건강생활실천율의 경우 상위 10위 지역 모두 수도권이었다. 건강생활실천율 상위 1위는 서울 송파구(65%)였으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울 서대문구, 서울 양천구, 경기 광명시, 경기 과천시, 서울 용산구, 서울 강동구, 서울 영등포구, 서울 구로구였다. 건강생활실천율 하위는 경남 합천군, 강원 양양군, 전남 영광군, 제주 서귀포시 동부, 강원 정선군, 전남 강진군, 충남 당진시, 강원 인제군, 전남 진도군, 경북 봉화군 등이었다. 반면 남성 흡연율과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전년과 비슷했다. 남성 흡연율은 2017년 40.7%였지만 2018년 40.6%였으며 고위험음주율은 2017년과 같은 19.2%였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가 보다 건강해지고 지역 간 건강격차가 감소하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건강해짐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3-28 17:29:07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이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 금정구였으며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옹진군이었다. 질병관리본부와 17개 광역자치단체가 28일 발표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자가보고)은 2008년 21.6%에서 2018년 31.8%로 10.2%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비만율 실제계측도 33.8%로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의 비만율이 낮았다. 비만율이 낮은 지역은 부산 금정구(20%)에 이어 경북 영양군, 서울 용산구,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충북 청주시 청원구, 대구 수성구, 경북 영주시, 서울 서초구, 경기 과천시였다. 비만율이 높은 지역은 인천 옹진군(45.5%), 강원 화천군, 경기 평택시 송탄, 전남 영광군, 전북 순창군, 강원 철원군, 제주 서귀포시 동부, 강원 정선군, 충남 논산시, 강원 인제군 등이었다. 특히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건강생활실천율의 경우 상위 10위 지역 모두 수도권이었다. 건강생활실천율 상위 1위는 서울 송파구(65%)였으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울 서대문구, 서울 양천구, 경기 광명시, 경기 과천시, 서울 용산구, 서울 강동구, 서울 영등포구, 서울 구로구였다. 건강생활실천율 하위는 경남 합천군, 강원 양양군, 전남 영광군, 제주 서귀포시 동부, 강원 정선군, 전남 강진군, 충남 당진시, 강원 인제군, 전남 진도군, 경북 봉화군 등이었다. 반면 남성 흡연율과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전년과 비슷했다. 남성 흡연율은 2017년 40.7%였지만 2018년 40.6%였으며 고위험음주율은 2017년과 같은 19.2%였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가 보다 건강해지고 지역 간 건강격차가 감소하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건강해짐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3-28 13:54:37[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소아청소년과학교실 강기수 교수와 의전원 2018년 졸업생인 박은혜씨가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영문학술지 'Pediatric Gastroenterology, Hepatology & Nutrition'에 '제주도 학생 고비만율 요인 분석(The Analysis of Factors Causing the High Prevalence of Child Obesity in Jeju Island)' 논문을 게재해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지난 2014년 교육부에서 전국단위 표본조사로 시행한 전국학생 건강검사의 초등학생 3만3488명 중 정상군과 비만군만 포함된 2만8026명의 식습관, 운동습관, 생활습관, 정신건강 빅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강기수 교수와 박은혜씨는 정상군과 비만군을 비교하여 비만 유발인자를 먼저 분석하고, 연이어 학생비만율이 가장 낮은 서울과 가장 높은 제주도를 비교해 이번 상을 수상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식습관 중 라면 섭취율과 육류 섭취율은 제주도가 서울에 비해 훨씬 높았으며, 반면 과일 섭취율·야채 섭취율·건강 운동습관의 비율은 제주도가 서울에 비해 훨씬 낮게 조사됐다"며 "다행히 수면시간과 가출충동은 제주도가 서울에 비해 의미 있게 낮은 결과가 나타났으며, 이 같은 결과는 우리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큰 문제인 학생 비만율을 낮추기 위한 중요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1-11 22:11:39정부가 2022년까지 비만율을 2016년 수준인 34.8%로 유지하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리나라 비만율은 2022년 4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권덕철 차관 주재로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교육부 등 관계부처(9개 부·처·청) 합동으로 마련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2018~2022)'을 확정했다. ■ 고도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 고도 비만인구가 2030년에는 현재의 2배 수준에 이를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2015년에는 5.3%에 불과하지만 2030년에는 9.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비만은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의 원인으로 이로인한 사회적인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손실은 2006년 4조8000억에서 2015년 9조2000억 원으로 최근 10년간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남자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26%로 OECD 평균 25.6%보다 높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도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암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영양·식생활·신체활동 등 분야별 정책연계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비만 예방·관리대책을 마련·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 강화 및 건강한 식품 소비 유도 △신체활동 활성화 및 건강 친화적 환경조성 △고도비만자 적극 치료 및 비만관리 지원 강화 △대국민 인식 개선 및 과학적 기반 구축 등 4개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교, 직장인 등 상황별 영양·운동 계획 수립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 강화 및 건강한 식품 소비 유도'를 위해서는 영양교육 및 식품지원을 강화한다. 임신부의 영양섭취 불균형은 저체중아 출산위험을 높이고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는 소아비만 및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출산 전, 후에 보건소·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모유수유 교육을 강화하고, 모유수유시설 위치정보 이동통신 앱(모바일 앱)도 구축한다. 또 초등돌봄교실에서 신체활동 및 건강 식생활 실천을 위해 운영 중인 건강한 돌봄놀이터를 올해 300개 학교에서 2022년 3000개로 늘리기로 했다. 건강한 식품선택 환경 조성을 위해 2019년에는 음주행태 개선을 위한 음주 가이드라인, 폭식조장 미디어(TV, 인터넷방송 등)·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영양표시 의무화 식품 및 자율영양표시 대상 업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체활동 활성화 및 건강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아동·청소년의 체육활동도 강화한다. 학생 주도의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우수학교에 대한 지원을 올해 6018개 학교에서 2019년 6500로 늘린다. 또 건강증진학교 운영사례를 분석해 2022년까지 우수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전국 학교로 보급할 계획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개인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전 국민 대상 건강 인센티브(유인책)제도'도 도입한다.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 건강관리 정도 등을 평가해 우수자에게 체육시설이용권, 진료바우처(상품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범사업을 거쳐 2022년에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복부비만 등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은 보건소에서 모바일을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관리(생활습관개선, 건강관리 지원)를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직장에서 건강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체활동 증진, 건강식생활, 비만관리 등을 진행하면 정부가 인증하는 '건강친화기업(가칭) 인증제도(2020년)'를 도입한다. 인증기업에는 건강보험료 감면, 저리 융자, 인재 확보, 공공조달 입찰 등에서 가점 부여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고도비만자 적극 치료 및 비만관리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비만운동클리닉'을 분석해 표준화된 사업모델을 개발해 2022년까지 전국 보건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병적 고도비만자의 의료비 부담 완화와 적극적 치료를 위해 고도비만 수술에 대한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이와함께 수술 전 단계 고도비만자에 대한 교육·상담비용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적용하는 방안도 2020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대국민 인식 개선 및 과학적 기반 구축'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비만슬로건 및 주제를 개발하고 비만 예방의 날(10월11일) 행사와 연계해 범국민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산하 '영양·비만전문위원회'의 위원 구성 및 기능을 확대해 범부처 차원에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통합·조정하고, 각 부처 비만예방·관리대책의 이행실태를 점검 및 관리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이번 비만관리 종합대책은 처음으로 관계 부처간 정책 조율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비만종합대책을 수립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밥·혼술 문화가 유행하고 아동·청소년층 중심으로 서구식 식생활로 인해 비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 대책으로 추진해 국민이 건강하고 실질적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7-26 10:28:175~6세 아이들의 식사습관이 갈수록 나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영유아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편식하는 아이가 지난 2012년 24.6%에서 2016년 42.5%로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또 아침을 거르는 아이도 2012년 4.1%에서 2016년 4.8%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편식과 아침을 거르는 경우 저체중율이 높았다. 편식 아이 중 4.54%가 저체중으로 이는 6차 검진 수검자(54~60개월) 전체 저체중율인 4.09%보다 높았다. 아침을 거르는 경우 4.39%도 저체중으로 7차 검진 수검자(66~71개월) 전체 저체중율인 4.31%보다 높았다. 식사속도가 빠르면서 TV를 2시간 이상 시청하는 경우에는 비만율이 높아졌다. 아이들 중 TV 2시간 이상 시청하는 비율은 32.0%, 식사 속도가 빠른 비율은 4.1%로 나타났다. 식사속도가 빠른 경우 28.43%가 비만으로 전체 6차 수검자의 4.3배, TV를 2시간 이상 시청하는 경우 8.33%가 비만으로 전체 6차 수검자의 1.2배였다. 분석 결과 식사속도가 빠르면서 TV를 2시간 이상 시청하는 비만율이 3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체 수검자에 비교해 약 4.9배에 해당한다. 공단 빅데이터운영실 김연용 건강서비스지원센터장은 "향후 건강보험 빅 데이터를 이용해 영양 상태에 대한 주기적 모니터링 및 성인 비만과의 연관성을 밝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5년간 빅데이터를 분석해보면 6차 검진(54~60개월)에서 저체중이 증가했고 7차 검진(66~71개월)에서 비만이 늘어났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문진수 교수는 "6차에서 7차로 넘어가면서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가 증가하지만 비만 유병률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문제"라며 "이 비율은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급증하게 되는데 이 수치가 지속되면 향후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및 성인 비만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창진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대책위원회 위원장(차의과대 교수)은 "1차적으로는 영유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며, 근본적으로는 보육시설 확대 설치, 육아휴직제도 실시 등 육아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적 지원책이 강구돼야 한다"며 "영유아의 저체중과 비만문제는 평생건강을 위한 기본출발점이므로 영유아의 영양행태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11-21 10:29:22고등학생들의 키가 줄고 몸무게는 늘면서 청소년들의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생 모두 햄버거나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주 1회 이상 섭취하는 비중이 절반을 웃도는데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그 비중이 10명 중 8명 꼴로 가장 높았다. 시력 이상이나 충치 등 청소년들에게 많은 건강이상도 고등학생 시기 가장 많이 발생했다. 22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평균키는 남학생 173.5cm, 여학생은 160.9cm였다. 10년 전인 2006년 각각 174.0cm, 161.1cm였던 것보다 0.5cm, 0.2cm줄어든 것이다. 5년 전인 2011년보다도 각각 0.2cm씩 줄었다. 같은 시기 초중고생들의 키가 1~2cm가량 커진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특히 이 기간 고등학생을 비롯해 모든 남여 청소년들의 몸무게는 늘었다. 남학생을 기준으로 보면 고등학교 3학년이 10년 전에 비해 1.8kg, 중학교 3학년 학생은 3.2kg, 초등학교 6학년은 3.5kg증가했다. 이에 따라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학생 비만율은 16.5%로, 전년도 15.6%에 비해 0.9%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008년 11.2%를 기록한 이후 2010년 14.3%, 2012년 14.7%, 2014년 15.0% 등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이 같이 비만율이 늘어난 것은 학생들의 건강생활습관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주 1회 이상 음료수나 햄버거, 피자, 튀김 등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비율과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키가 줄어든 고등학생으로 갈수록 증가했다.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의 경우 초등학교 64.6%, 중학교 76.1%, 고등학교 77.9%로 모두 절반 이상이었지만 고등학생은 80%에 육박했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초 4.2%, 중 12.6%, 고 16.8% 등으로 중.고등학생 시기에 크게 높아졌다.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비율 역시 초등학생 시기에는 최근 5년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증감을 반복해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식습관도 고등학생은 우유나 채소 섭취율이 20%대로 가장 낮은 반면 라면을 먹는 비율은 중학생과 더불어 80%대로 높았다.건강검진 결과에서는 가장 많은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것이 시력 이상과 치아우식증(충치)이었다. 시력 이상(나안시력 0.7 이하, 교정중 포함) 학생은 전체의 55.7%로 절반 이상이었고 고등학생 때 증가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5년 전인 2012년 대비 0.3% 감소했다.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전체 학생의 23.8%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다가 역시 고등학교 때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765개교 표본 초중고에 재학중인 학생들 8만2883명에 대한 신체발달상황 및 건강조사 결과와 초1.4학년, 중.고 1학년에 해당하는 2만7671명에 대한 건강검진 결과 분석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7-02-22 19:2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