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는 최근 학교와 같은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발생이 늘고 있어 시민들에게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13일 시흥시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켜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된다. 저온에서도 잘 견디는 특성이 있는 데다 사람 간 전염력이 강해 특히 개인위생 능력이 취약하고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와 초등학생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에 발생하며, 감염경로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환경접촉, 환자 분비물에 의한 비말전파로도 이뤄진다. 노로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매우 강해,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최소 48시간까지 등원·등교 및 출근을 자제해야 하며,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은 다른 가족과 분리해 생활해야 한다. 또한, 환자가 사용한 공간(화장실 등)과 환자의 분비물(분변 또는 구토물)이 오염된 물건을 5,000ppm 염소소독액을 사용해 철저히 환경 소독을 시행해야 하며, 환자의 분비물을 제거할 때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KF94)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방효설 시흥시 보건소장은 '감염병 집단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 구토물 처리 시 소독 등 시설의 환경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겨울철에도 손 씻기나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3 10:04:2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비말 감염’은 한국수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정부 정책 발표나 기념행사 등에 수어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관련 정례 발표 때 실시간으로 수어통역을 제공함으로써 농인의 알권리와 언어권을 보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농(聾)사회에서는 전문 용어나 신어의 경우 통일된 수어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전문 의학 용어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어 수어 통역사들이 제각기 다른 수어를 사용한다면 농인은 관련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게 된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시사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농인에게 수용도가 높은 수어를 마련해 보급하고자 (사)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공공수어 통역사, 청각장애인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수어모임’을 발족했다. 지난 3월 13일 시범적으로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비말감염’에 대한 수어 권장 표현을 선정했다. ‘새수어모임’은 격주로 새 수어를 수집하고 권장안을 마련해 제공할 예정이다. 선정된 권장 수어는 국어원 누리집 한국수어사전 등에서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승차 진료(드라이브스루), 동일집단격리(코호트격리) 등 공공 수어통역과 관련하여 어떤 수어가 새로 생기고 있는지 수시로 조사하고 널리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수어를 지속적으로 선정해 보급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3-24 08:49:56[파이낸셜뉴스] 최근 홍콩, 중국 등 중화권 국가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대중국 교류 활성화와 일본의 후지산 폭발 괴담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중화권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로 유턴해올 것이 예상, 코로나 감염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코로나 19로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중증 환자도 81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본토에서도 양성률이 16.2%나 증가했으며, 싱가포르 역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화권 국가들의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환자가 꾸준히 세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무시할 수 없다. 지난 3월부터 주간 단위로 100명이 넘는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고, 15주차인 지난달 6∼12일 18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다시 감소세를 돌아서 18주차인 4월 27일부터 5월 3일엔 115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5월 들어 19주차(5월 4∼10일)에 146명으로 27%나 급증했다. 국가지정 코로나 음압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 온병원에서도 매달 코로나 입원환자 수가 1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매달 검사건수도 600건을 넘어설 만큼 코로나 재유행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온병원은 22일 경고했다. 현재 국내 우세종은 중화권 재확산과 관련 있는 JN.1 하위 계통과 같으므로, 중화권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출국 2주 전에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하고,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검사를 받고 현지 의료비와 격리 규정을 미리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면서도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당초 4월 30일 종료 예정인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2022~2024년 최근 3년간 냉방기를 가동하는 여름철에도 발생이 증가했음에 따라 고위험군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산 온병원 이진영 감염내과 과장은 “최근 미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예방을 위해 사용 중인 JN.1 백신은 국내에서 유행하는 JN.1 계열 변이인 XEC, LP.8.1 등에 여전히 유효한 면역 반응(중화능)을 보여 현재까지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고위험군의 절반가량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오는 6월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을 적극 권한다고 이 과장은 덧붙였다. 올해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은 발열과 기침, 인후통이다. 체온이 섭씨 37.5도 이상이고, 마른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심한 인후통으로 불편하면 코로나19를 의심해야 한다. 몸살처럼 두통이나 근육통, 냄새나 음식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런 오한과 함께 일부 환자에서는 가슴통증까지 나타난다. 온병원 통합내과 유홍 진료처장은 “코로나 증상들은 감기나 독감과 유사해 혼동하기 쉽다”면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요즘 PCR진단검사는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고 유 처장은 덧붙였다. 유 처장은 “최근 한중관계가 개선되고, 일본의 후지산 화산폭발 괴담 등으로 중화권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몰려들 것에 대비해 코로나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코로나19는 주로 감염된 사람의 기침, 재채기, 말, 호흡 등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염되므로, 평소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2 15:59: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해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시는 시민들에게 홍역 유행 국가 방문 또는 해외여행 후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전파 예방 조치를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에게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했거나 여행 후 3주 이내에 발열이나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뒤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홍역 백신 1차 접종 전의 영아나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가정 내에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며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높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잠복기는 7~21일(평균 10~12일)이고 주된 증상으로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있다. 홍역은 홍역 환자와 접촉하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만들어진 비말(침방울) 등으로 쉽게 전파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4~6세에 총 2회 홍역 혼합 백신(MMR)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예방접종 여부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해외여행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09 09:29:02[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사랑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7에 출연해 선보인 19금 연기가 논란이 됐다. 김사랑은 지난달 26일 ‘SNL 코리아 시즌7’에 출연해 다양한 19금 연기를 펼쳤다. 이 가운데 ‘전설의 팬미팅’이라는 코너에서 김사랑은 신동엽의 입에 빨대를 꽂고 그가 마시는 음료를 받아 다시 마신 후 이 음료를 김원훈에게 넘겼다. 방송 후 누리꾼들은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너무 더럽다” "불쾌하다" "감염 위험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김사랑과 신동엽, 김원훈처럼 입으로 음료나 음식을 주는 행위는 비말로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의 위험을 키운다. 비말감염은 감염자가 기침, 재채기, 대화 등을 할 때 침 등의 작은 물방울(비말)에 바이러스·세균이 섞여 나와 다른 사람의 입이나 코로 들어가 감염되는 형태다. 침이나 타액 같은 호흡기 분비물(비말)로 인한 감염 비말로 감염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인플루엔자(독감) ▲코로나19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수두 ▲결핵 ▲백일해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등이 있다. 특히 백일해는 주요 증상으로 기침이 있어 감기와 헷갈릴 수 있지만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백일해에 감염되면 경미한 기침이나 콧물이 1~2주 정도 지속된 후 심한 발작성 기침이 시작된다. 기침 마지막에 나는 '웁'소리가 특징적이다. 이러한 심한 발작성 기침은 2~6주 정도 지속된다. 기침 후 구토, 무호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편으로 백일해야 감염되었을 땐 등원 혹은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격리하며 쉬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도 마스크를 쓰며 비말을 격리하는 것이 좋다. 최소한 3주 이상의 격리가 필요하다. 백신을 접종하면 75~90% 정도까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예방 효과는 짧게는 2년, 길게는 6년 정도 이어지기 때문에 성인도 매 10년마다 재접종이 권장된다. 결핵은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노출될 경우 감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대부분 폐결핵으로 나타나고, 감염되면 ▲미열 ▲기침 ▲가래 ▲무력감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생긴다. 감기 증상과 비슷해 증상만 가지고 판단할 수 없지만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때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폐 손상이 심해져 호흡곤란을 유발하고, 심한 흉통이 생길 수 있다. 비말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와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병원체가 몸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공기 중 비말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니 자주 환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5 21:06:46[파이낸셜뉴스] 변기 커버를 내리지 않고 물을 내리면 비말 입자가 성인의 허리 높이까지 튀어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한킴벌리는 국민대학교와 '화장실 변기 물내림에 의한 비산물질의 오염 특성 연구'를 주제로 산학협력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산업공공 위생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위생적이고 안전한 공중화장실 사용 방법을 제시하고자 국민대학교 제지공정 및 환경분석 연구실과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김형진 국민대학교 임산생명공학과 교수는 "실험 결과 변기 커버를 내리지 않고 물을 내릴 경우 비말 입자가 최대 92cm 높이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비말 입자는 약 1분간 공중에 머무르며, 화장지 용기와 벽면 등 주변 표면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비말이 공기 중 미생물이나 바이러스와 접촉할 경우 교차 감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위생 관리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대다수의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하단이 개방된 화장지 용기의 경우 화장지가 아래로 길게 늘어뜨려져 비말 입자에 노출되는 면적이 넓은 만큼 물내림으로 인한 오염 가능성이 높다. 변기커버를 닫고 물내림을 해도 변기시트를 비롯한 주변 환경이 오염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변기 시트에 피부 접촉 시 균이 확산될 위험성을 고려해 사용 전 시트 크리너로 변기 시트 표면을 닦아내는 세정 작업을 거친 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물내림 시에는 비말에 의한 오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단이 개방된 형태의 화장지 용기가 아닌, 화장지 노출 면적이 적은 밀폐형 용기 사용이 권장된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크리넥스 센터풀은 개방형 용기를 적용할 경우 대비 화장지 노출 면적이 2% 수준에 불과해, 물내림 시 비산 입자에 의한 오염 접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물내림 시 비말의 확산 거동과 오염 접촉 영향을 확인한 만큼, 밀폐형 용기 방식의 크리넥스 센터풀 화장지, 접촉 오염물을 제거할 수 있는 변기시트 크리너 등의 솔루션을 적극 보급하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보다 건강하고 위생적인 공중화장실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인식과 사용 패턴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02 14:07:29[파이낸셜뉴스] 건강하던 40세 남성이 귀통증을 호소하며 잠자리에 들었다가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 감기처럼 보였던 해당 증상은 알고 보니 치명적인 세균 감염 때문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피트 하인즈(40)는 2022년 12월 주말 갑작스러운 귀통증을 느꼈다. 그는 가족들 모두 감기를 앓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도 감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그는 곧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은 결과,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수막구균성 수막염'으로 진단됐다. 의사들은 세 자녀의 아버지인 그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패혈증으로 이어졌고 결국 그는 불과 3시간 만에 숨졌다. "남편 사망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아내인 48세의 루 하인스는 "그날부터 우리의 삶이 영원히 바뀔 줄은 결코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남편의 사망에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수막구균 수막염은 나이세리아 수막염균이 뇌와 척수를 감싸는 뇌수막에 침투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감염 초기 갑작스러운 고열과 심한 두통, 목이 뻣뻣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일반 감기나 위장염과 비슷하다고 느껴져 무심코 지나칠 수 있다는 점이다. 빠르게 전신으로 퍼지는 급성 질환 이 병은 겉보기와는 달리 매우 빠르게 전신으로 퍼지는 급성 질환이다. 수막구균성 수막염 환자의 치사율은 10~15%이고 패혈성 쇼크를 동반한 경우 사망률이 4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회복되더라도 10~20%는 영구적인 청력 손실, 지적 장애, 손·발가락 괴사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청소년, 고령자에게서 발생한다. 수막구균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염된다.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병이 빠르게 진행되고 사망 위험과 후유증이 큰 만큼 단체 생활을 하거나 유학, 해외여행 등을 계획한다면 예방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1 21:33:11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10년 사이 최고를 기록하면서 부산시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와 함께 로타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장관감염증 환자 수가 최근 전국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10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사업에 참여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올해 4주 차인 1월 19~25일 기준 469명으로, 최근 10년 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전체 환자 중 0~6세 영유아의 비중이 51.4%로 높게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자주 발생하는 겨울 감염병이다. 주요 감염경로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 섭취, 직접적인 환자접촉, 환자의 구토나 분변으로 오염된 환경과의 접촉 등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 5세 미만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에서는 심각한 탈수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증가 시기 이후부터 이듬해 봄철까지 유행하는 장관감염증으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역시 올해 4주 차 1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의 증가세를 보였다. 0~6세 영유아 환자 비율은 40.7%로 높게 나타났다. 장관감염증 환자 관리 방안으로는 △가정 내에서도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분리해 생활 △보육시설, 학교 등 집단 생활하는 경우는 증상 소실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자제 △화장실 사용 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 차단 △접촉한 표면, 배설물에 오염된 물품은 소독하는 것이 권고된다. 장관감염증 예방을 위해선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한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끓인 물 마시기 등 안전한 음식 섭취,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하고 섭씨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기, 등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16 19:15:04[파이낸셜뉴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10년 사이 최고를 기록하면서 부산시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와 함께 로타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장관감염증 환자 수가 최근 전국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10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사업에 참여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올해 4주 차인 1월 19~25일 기준 469명으로, 최근 10년 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전체 환자 중 0~6세 영유아의 비중이 51.4%로 높게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자주 발생하는 겨울 감염병이다. 주요 감염경로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 섭취, 직접적인 환자접촉, 환자의 구토나 분변으로 오염된 환경과의 접촉 등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 5세 미만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에서는 심각한 탈수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증가 시기 이후부터 이듬해 봄철까지 유행하는 장관감염증으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역시 올해 4주 차 1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의 증가세를 보였다. 0~6세 영유아 환자 비율은 40.7%로 높게 나타났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주요 감염경로가 유사하다. 감염 시 24~72시간 안에 구토, 발열,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보통 4~6일 정도 유지된다. 특히,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로부터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에서 철저한 감염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장관감염증 환자 관리 방안으로는 △가정 내에서도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분리해 생활 △보육시설, 학교 등 집단 생활하는 경우는 증상 소실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자제 △화장실 사용 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 차단 △접촉한 표면, 배설물에 오염된 물품은 소독하는 것이 권고된다. 장관감염증 예방을 위해선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한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끓인 물 마시기 등 안전한 음식 섭취,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하고 섭씨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기, 칼·도마는 소독해 사용하는 위생적인 음식 조리 수칙 등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14 09:15:04[파이낸셜뉴스] 겨울철 대표적인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대규모로 유행하며 10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작년 11월 1주 차부터 지속해서 증가해 지난달 4주 차(1월 19∼25일) 기준 469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에서 장관감염증을 표본감시한 결과로, 설 명절이었던 지난달 5주 차 환자 수는 347명이었으나 이때는 연휴로 인해 환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노로바이러스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한다. 실제로 지난달 4주 차 기준 전체 환자 중에서는 1세 미만이 9.2%, 1∼6세가 42.2%로 0∼6세의 영유아의 비중이 51.4%를 차지했다. 전파력 강한 노로바이러스, 백신도 없어 철저한 예방 필요 주된 감염 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또는 어패류 등의 음식물 섭취, 그리고 환자와의 접촉이다. 환자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한 데다 전파력이 매우 강해 주의가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12∼48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복통,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2∼3일이 지나면 낫지만,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과거에 걸렸던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고 예방 백신도 없어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또한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하고, 가급적 화장실 등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해서 사용해야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화장실에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에도 비말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변기 뚜껑을 닫기를 권장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게 좋다.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힌 뒤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와 유사…로타바이러스도 지난해보다 2배 늘어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타바이러스 환자 수는 지난달 4주 차 기준 1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환자 중 1세 미만이 9.8%, 1∼6세가 30.9%로 0∼6세 영유아 비중이 40.7%다. 로타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와 유사한 경로로 감염되며, 감염 시 24∼72시간 안에 구토,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보통 4∼6일 증상이 지속된다. 특히 로타바이러스는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로부터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에서 감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로타바이러스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조리 업무 종사자나 보육시설·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환자는 증상이 소실된 후 48시간까지 근무를 제한해야 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11 10: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