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체육협회 임직원들이 비매너 관람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세금으로 올림픽 양궁 경기를 관람하러 간 협회 소속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 등 임직원이 관중석에서 상대 팀을 자극하는 민폐 행동을 해 부끄러웠다"는 취지의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팀 코리아' 단체복을 입고 '**체육회'라는 목걸이를 차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작성자 A씨는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일어난 재미난 이야기"라며 "저는 양궁 경기는 한국 선수를 볼 수 있고, 금메달 기회도 높다고 생각해 큰돈을 들여 카테고리A 경기 티켓과 호스피탈리티가 포함된 패키지를 400유로(한화 약 62만원) 정도 되는 금액으로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올림픽 관련 오픈채팅방에서 소문으로만 들었던 한국 어르신들 목소리가 경기장 초입부터 들리기 시작했다"며 "팀 코리아 단복 같은 유니폼을 한껏 차려입고 온 어르신들이 카테고리A 좌석 제일 앞줄부터 서너줄을 꽉 채워서 앉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들과 8강전부터 4강, 준결승,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까지 함께 관람했다고. A씨는 "8강전 김우진 선수와 터키 선수와의 경기부터 *저씨들의 추태가 시작된다"며 "A석의 관중석은 선수들과 이야기가 가능할 정도로 가깝고, 양궁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니 슛을 하기 전에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은 어린이들도 알고, 프랑스 노숙자도 알고, 가르드노드 역에 있는 비둘기도 알거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이 할아버지들이 선수가 샷을 하기도 전에 '나인', '텐'을 장내 아나운서가 점수를 알려주기도 전에 무당이라도 된 것처럼 점수를 말하기 시작했다"고 분노했다. 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상대 선수를 자극하는 무매너 행동을 자행했다는 것. 이에 A씨는 "들고 있던 태극기를 내려놓고, 응원도 할 수 없었다"며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의 민폐 국가로 등극하는 순간을 목도하게 된 것에 정말 쥐구멍에라도 쉬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상대 국가 관중들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모바일 메신저나 전화벨이 울리고, 시끄럽게 통화를 하며 선수들의 경기 집중을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저는 그저 한국 어르신들을 무지성으로 저격하기 위해 글을 작성한게 아니다"며 "이들의 정체는 놀랍게도 체육 단체 소속 전국 지역자치단체 산하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이라며 국가의 지원을 받는 협회 관계자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과연 사비로 모든 비용을 지불했겠냐"고 의심하며 "나라 망신을 다 시키는데 무엇을 위한 경기 참관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7 09:36:44[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0대3으로 완패한 중국이 태극전사들을 향해 경기 중 레이저 불빛을 쏘는 등 관중들의 끔찍한 비매너로 비난받고 있다. 중국은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2차전에서 한국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손흥민, 이강인 등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경기 전부터 비매너를 보인 중국 관중들을 잠재우고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중국 관중들은 경기 전 한국의 애국가 연주 때 야유와 욕설을 보내는 추태로 비매너를 일삼았다. 특히 전반 손흥민의 페널티킥 상황을 비롯해 이강인, 황인범 등이 프리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녹색 레이저 빛을 쏘는 등 도넘은 행동을 연이어 보였다. 손흥민은 가볍게 골을 성공한 후 손가락에 입을 갖다 대는 세리머니로 중국 관중을 침묵하게 했다. 문제는 경기 후에도 있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 “한국에 패한 중국 축구팬이 토트넘 서포터를 표적 삼아 공격하는 영상이 나왔다”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이 경기장 내 중국 축구팬들로 추정되는 관중과 충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매체는 “왜 충돌이 벌어졌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토트넘의 주장이 손흥민이라 중국 팬층의 공분을 샀을 수도 있다”면서 “토트넘 팬을 향한 공격은 통제될 수 없는 것처럼 보였고 관중석에서 추한 장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2 13:29:17[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역도 여제’이자 올림픽 역도 여자 금메달리스트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나온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세계 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636위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와 맞붙어 1-2(3-6 7-5 4-6)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나고 권순우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자신의 라켓을 코트 바닥과 의자에 내리치며 분풀이를 했다. 상대 선수인 삼레즈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지만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무시하기도 했다. 테니스에서 경기 뒤 패배한 선수가 라켓을 부수며 분풀이를 하는 모습은 종종 나오지만 상대 선수의 악수 요청까지 거부한 건 보는 이들을 매우 불편하게 했다. 이에 관중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고,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이 중국 웨이보 등 SNS에서 확산해 논란으로 번졌다. 웨이보 이용자들은 “저러니까 지는 거다. 테니스를 존중하지 않는 저런 선수는 평생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국내 누리꾼들 역시 권순우를 향해 “태극마크를 달고 비매너 행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권순우는 26일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개한 자필편지에서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는 모든 국민 여러분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장 차관은 이날 최윤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게 직접 전화해 “아쉬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 대회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국제무대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차관은 이어 “오늘 있었던 문제 행동은 상당히 유감이며 다시는 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27 10:00:14[파이낸셜뉴스] 테니스 선수 권순우(26·당진시청)가 경기에서 패한 뒤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와 공개 열애 중인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35)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26일 유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권순우를 비난하며 유빈을 걱정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들은 "빨리 헤어져라. 뒤통수 맞을 듯", "어서 도망쳐라", "연애만 하고 정리해라. 고쳐 쓰는 게 아니다", "남친은 나라를 망신 시키다 못해 자국민을 무시하는 행동을 했다", "맞고 다니는 거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유빈과 권순우는 지난 5월 열애를 인정한 뒤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유빈은 1988년생, 권순우는 1997년생으로 9세 연상 연하다. 한편 세계 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에서 개최된 2회전에서 세계 랭킹 636위인 무명 선수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와 맞붙은 결과 1대 2(3-6 7-5 4-6)로 충격패를 당했다. 그는 경기 직후 화를 이기지 못하고 수차례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쳐 부쉈다. 라켓이 박살 난 후에도 의자를 두 차례 더 내리쳤고 짐을 챙기다가도 다시 라켓을 집어 들어 코트를 내리쳤다.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인 삼레즈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으나 권순우는 이를 무시했다.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을 두고 관중석에선 야유가 터져 나왔고, 중국 웨이보에도 해당 영상이 퍼져 6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권순우는 국내 테니스 랭킹 1위인 테니스계 간판 스타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 남자 단식 부문 금메달을 노렸으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어깨 부상 이후 지난달 복귀했지만 6연패를 이어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홍성찬(26·세종시청)과 한 조를 이룬 남자 복식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26 14:07:13[파이낸셜뉴스] 항저우 AG 테니스 경기에서 라켓을 내리쳐서 부수고, 상대의 악수마저 거부하고 코트를 떠난 권순우(26·당진시청·112위)에 대한 논란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권순우는 26일 오전 상대선수였던 카시디트 삼레즈(636위·태국)에게 직접 훈련장을 찾아서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해당 장면을 생생하게 지켜본 누리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해당 경기에서 권순우는 25일 남자 단식 2회전 경기를 패한 후 라켓을 땅바닥에 수차례 내리치며 박살내고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한채 경기장을 떠난 바 있다. 그런데 권순우가 라켓을 내리친 영상은 중국 SNS뿐만 아니라, 한국 SNS까지 퍼지며 모든 이들의 권순우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다만, 중국 포털 사이트 ‘소후닷컴’은 권순우가 폭발한 이유가 단순히 경기에 져서는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해당 매체는 삼레즈가 규정을 이용해 고묘하게 권순우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말했다. 일례로 1세트 후 약 10여분간 자리를 비우면서 권순우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지나치게 시간이 길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3세트에서는 권순우가 상승세를 타자 고묘하게 규정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갑자기 허벅지 쪽에 통증을 느꼈다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한 것이다. 그런데 이 시기가 미묘했다. 권순우가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삼레즈를 맹추격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권순우가 폭발한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분석했다. 또 다른 매체는 권순우는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해서 여러 차례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즉 이러한 상황이 사실이라면 권순우는 삼레즈의 비매너 플레이에 화가났고, 그래서 악수를 외면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계자들은 폭력적인 행동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말한다. 팬들 또한 그러한 사실과 무관하게 권순우의 행동은 잘못되었다고 강하게 지적하고 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은 국제대회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일이고, 그렇다고 해도 권순우와 같이 행동하는 선수는 없기 때문이다. 권순우의 해당 비매너 논쟁은 한동안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6 13:50:58[파이낸셜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남자 단식 경기에서 패배한 뒤 '비매너' 논란에 휩싸이자 상대 선수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26일 대한테니스협회는 권순우가 카시디트 삼레즈(636위·태국)를 직접 만나 사과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권순우가 오전 공식 훈련 때 태국 선수단 훈련장에 찾아가 삼레즈에 사과하고, 경기를 잘하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며 "상대도 괜찮다고 하면서 잘 풀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권순우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636위 삼레즈에게 1-2(3-6 7-5 4-6)로 충격 패했다. 세계 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남자 단식 4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권순우는 이날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뒤 2세트에서 역전에 성공했지만 3세트 시작 후 연달아 실점하며 결국 패했다. 권순우는 지난 2월 어깨를 다친 뒤 8월 복귀했지만 복귀 후 6연패를 당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 권순우는 라켓을 부수며 분풀이하고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절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25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권순우는 세계 랭킹이 500위 이상 차이 나는 상대 선수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이 확정된 후 라켓을 코트에 계속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며 "이후에도 라켓으로 의자를 때리는 등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라켓을 던진 뒤 짐을 정리하던 권순우에게 삼레즈가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며 "삼레즈는 관중에게만 인사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권순우가 이날 패배 이후 라켓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권순우의 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협회는 이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권순우가 공식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훈련이 끝나는 대로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권순우는 홍성찬(195위·세종시청)과 조를 이뤄 나서는 남자 복식을 남겨두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26 13:35:40[파이낸셜뉴스] 소개팅은 당사자는 물론, 주선자와의 관계도 신경을 쓰게 된다. 26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소개팅 매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소개팅 전 적당한 연락’은 ‘만남 일정만 정하기’였고, ‘소개팅 비매너 대처법’은 ‘주선자에게 알리기’가 꼽혔다. 가연은 지난 3월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소개팅 비매너 상대, 대처법은?’이라는 설문을 진행해, 미혼남녀 215명(남 110, 여 105)의 의견을 취합했다. 매너가 좋지 않은 상대를 만났을 때는 ‘주선자에게 사실을 알린다(53.5%)’가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주선자를 생각해 참고 차단한다(29.8%)’, ‘상대에게 기분 상했음을 말한다(8.8%)’, ‘상대방과 똑같이 행동한다(6.5%)’, ‘기타(1.4%)’ 순으로 이어졌다. 응답자의 다수(83.3%)는 주선자를 통해 해결하거나, 무시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어차피 상대의 매너와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다시 만나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3월 25일부터 4월 9일까지 시행한 다른 설문 ‘소개팅 전 가장 적당한 연락은?’에는 ‘일시·장소만 정하기(47.1%)’, ‘취향 등 가벼운 정보 주고받기(35.7%)’, ‘일상의 스몰토크 나누기(14%)’, ‘전화 통화까지 하기(2.3%)’, ‘기타(0.9%)’로 나타났다. (미혼남녀 221명, 남 108, 여 113) 만나기 전 대화와 교감이 필요한 타입과 간략한 정보만 주고받는 유형이 나뉘는데, 대개 연령이 높을수록 기본적인 연락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대체로 소개팅을 더 많이 해보고 쌓인 경험치에서 나타난 차이로 풀이된다. 윤성자 가연 광주 지점 커플매니저는 “소개팅을 하기 전에 너무 많은 연락을 나누다 보면, 만났을 때 대화할 내용이 없을 수 있다. 반대로 너무 친근해져 이성적인 설렘이 줄어들 수도 있으니, 연락은 실제 만남 이후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가연에서 진행하는 미팅은 일시·장소 등을 논의해 알려주기에,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면 된다. 연락처는 안심번호만 제공해, 인연이 아닌 상대가 내 번호를 알고 있는 불편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26 10:29:07[파이낸셜뉴스] 한국·일본과 3월 A매치를 치르는 우루과이가 새 명단을 발표했다. 루이스 수아레스(36·그레미우), 에딘손 카바니(36·발렌시아) 등 10년 이상 우루과이 대표팀을 이끌었던 노장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새로운 우루과이 대표팀이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3월 A매치 기간 동아시아 원정에 앞서 34인의 예비명단을 공개했다. 3월 24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를 우루과이는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리나라와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약 4달 만에 재개뎔을 펼치게 되었다. 우루과이 전력은 완전체는 아니다. 중원의 핵심으로 꼽히는 로드리고 벤탕쿠르(26·토트넘)가 무릎 십자인대 파열 후 회복 중이라 합류하지 못했다.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5)가 팀의 중심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발베르데는 한국과는 악연이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거친 태클을 하고 환호하며 국민들을 자극했다. 월드컵 경기 막판 이강인(22·마요르카)에 거친 태클을 시도한 후 도발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비매너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최근 라리가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발베르데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뛸 당시 눈을 찢는 인종차별 세레머니를 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우루과이는 로날드 아라우호(24·바르셀로나), 다르윈 누녜스(24·리버풀), 파쿤토 펠리스트리(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티아스 올리베라(26·나폴리) 등 유럽파 선수들이 모두 부름을 받았다.디에고 알론소(48) 감독의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은 우루과이는 마르셀로 브롤리(45)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서 지휘봉을 쥔다. 아직 협회는 알론소 감독이 공식적으로 연임할지 등 구체적인 방침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세대교체'를 시도한 우루과이에 맞서는 우리나라 대표팀도 최근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며 월드컵 이후 전열 재정비를 앞두고 있다. 현재 미국에 머무는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중으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24일 우루과이는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접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03 23:57:00[파이낸셜뉴스] 라이벌인 브라질이 상대를 조롱하며 열심히 춤추다가 8강에서 멈춰선 것을 보고 느낀 것이 없었나보다. 이번에는 아르헨티나가 상대팀에게 비매너 파울을 하고, 승부에서 이긴 뒤 상대를 조롱하는 등 해서는 안되는 비매너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시간 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0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은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앞서가다 네덜란드가 막판 추격하며 2-2를 만들었고,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4-2로 승리했다. 메시는 1골 1도움을 해서 바티스투타의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골과 동률을 이뤘고, 4골로 카타르 월드컵 득점 2위에 등극했다. 명승부였지만, 이 경기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악의 경기로 남게 될 것이다. 단초는 거친 몸싸움에서 시작되었다. 양 팀은 중원에서 격렬하게 맞부딪혔고, 주장 메시 또한 상대 팀의 수비에 많이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이를 본 아르헨 선수들이 흥분했다. 그 중 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전쟁을 시작했다.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네덜란드 아케에게 거친 태클을 시전했다. 당연히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고, 파레데스는 공을 네덜란드 벤치로 강하게 찼다. 상대 벤치로 선수가 공을 차는 것은 엄청난 도발성 플레이다. 벤치에 있던 네덜란드 선수들이 곧바로 튀어나왔고, 주장 버질 판다이크가 달려와 파레데스를 넘어뜨렸다. 당연히 아르헨티나 선수들도 함께 뛰어나왔다. 양 팀 코칭스태프가 겨우 싸움을 말렸다. 여기에서 석연치않은 주심의 판정이 오히려 일을 더 키웠다. 당연히 레드카드를 꺼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미 한 차례 경고성 반칙을 범했고, 상대 벤치로 공까지 차는 부적절한 행동까지 했으니 퇴장을 시키는 것이 당연했지만, 주심은 그러지 않았다. 이날 무려 18장의 옐로카드가 나왔다. 그런데 정착 파레데스에게는 퇴장을 안 주더니 엉뚱한 상황에서 카드를 꺼내 경기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었다. 아르헨티나의 잘못된 행동은 승부가 결정된 후 다시 한 번 나왔다. 마지막 키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킥을 성공시키며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확정되자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네덜란드 쪽을 향해 조롱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달려나갔다. 승부차기에서 이기고 상대를 조롱하는 것은 엄청난 비매너다. 승부에는 영원한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 아르헨티나도 언젠가는 패한다. 당장 그것이 다음 경기일수도 있다. 메시가 마지막 경기로 슬퍼하고 있는데 상대가 메시를 조롱한다면 아르헨 선수들과 국민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0 10:15:37[파이낸셜뉴스] 면접에서 가장 비호감을 주는 비매너 행동은 무엇일까.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518개사를 대상으로 ‘최악의 면접 비매너’를 조사했다. 26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락 없이 면접에 안 오는 노쇼 지원자’가 70.5%로 1위였다. 다음으로 △성의 없이 답변하는 지원자(8.3%) △본인의 지원서 내용을 모르는 지원자(5.6%) △면접 시간에 지각하는 지원자(5.6%) △기업 정보를 잘못 아는 지원자(3.1%) 등의 순이었다. 다만, 대기업은 노쇼 지원자를 꼽은 비율이 56.5%였으나, 중소기업은 73.5%로 대기업보다 17%포인트 높았다. 상대적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노쇼 지원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비매너 지원자의 비율은 전체 지원자 중 평균 26.6%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28.6%)의 비매너 지원자 비율이 대기업(17.2%)보다 11.4%포인트 높았다. 반대로, 면접에서 호감을 주는 지원자 유형은 ‘기업 정보를 자세히 파악하고 온 지원자’(23.2%)가 첫 번째였다. 이어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지원자(22.6%), △면접 동안 밝은 표정을 유지하는 지원자(19.5%), △일찍 도착해 대기하고 있는 지원자(8.9%), △입∙퇴장 시 인사성이 좋은 지원자(8.7%)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면접 매너는 합격에 어떤 영향을 줄까. 전체 응답 기업의 대부분인 94.4%가 지원자의 면접 매너가 합격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면접 매너가 합격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인성도 중요한 평가요소여서’(74.2%,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매너가 사회생활의 기본이어서’(25.4%), ‘사람을 상대하는 업무라서’(16.8%), ‘입사 후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어서’(13.5%),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아서’(7%) 등이었다. 이들 중 절반 이상(52.1%)은 비매너 지원자에 대해 ‘무조건 탈락’시킨다고 밝혔으며, 46.6%는 ‘감점 처리’하고 있었다. 또, 78.7%는 역량이 우수함에도 면접에서 떨어뜨린 지원자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기업들 중 44.2%는 과거에 비해 최근 면접 비매너 지원자의 비중이 ‘늘어난다’고 응답했다. ‘차이가 없다’는 응답은 40.5%였으며, ‘줄어든다’는 답변은 15.3%에 그쳤다. 기업 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은 ‘비매너 면접자가 늘어난다’는 응답이 29.4%였으나, 중소기업은 47.4%로 18%포인트 높았다. 반면, ‘비매너 면접자가 줄어든다’는 답변은 대기업이 25%, 중소기업이 13.1%로, 중소기업이 비매너 면접자를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1-26 08:5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