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선고 이후 당내 ‘비명계(비이재명계)’의 움직임에 대해 "비명계가 움직이면 제가 당원들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당 장외집회 현장에서 유튜브 ‘오마이TV’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한다)"라며 "(비명계가)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기득권 세력이 똘똘 뭉쳐서 '이재명 죽이기'를 하고 있는 형국이라는 것이 제 인식이다. '김건희 정권'이 무너지는 조짐이 보인다고 해서 기득권이 쉽게 물러날 거 같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 내부 분열을 부추기는 것은 언론이다. 언론 뒤에 누가 있느냐, 기득권 세력 끝에 '검언독재체제(검찰과 언론 독재 체제)'가 자리잡고 있다"라며 "일부 언론이 흔들기를 시작했는데 부화뇌동해서 ‘이재명이 어떻게 되면 우리 세력이 잡을 수 있겠지 하는 사람들은 꿈 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가 희생양이 되고 있다. 자당의 대표가 검찰독재 정권에 탄압받을 때마다 준동하는 세력이 있다면 당원과 지지자들과 힘을 합쳐 이번엔 정말 뿌리를 뽑고 말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비명계 전직 의원들이 주축이 된 ‘초일회’는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다음달 1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미국 대선 관련 특강을 듣고 토론회를 열 예정”이라며 “내년 1월에는 김경수 전 지사 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초청해 특강 및 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8 10:57:5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이후 비명(비이재명)계가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재판 결과에 겉으로는 표정관리를 하고 있지만 대안 세력으로 당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관측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비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는 12월 1일 월례모임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미국 대선 평가와 한미 관계 국제 정세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듣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김 전 총리 측은 "특강은 미 대선 얘기로 한정하며, 국내 정치 부문은 다뤄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초일회는 최근 정치 원로들을 초청하는 등 공식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윤영관 노무현 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초청해 '2024 미국 대선과 한반도 정세'라는 주제로 특강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3일에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초청해 '한국정치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정치 현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선고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명계 결집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당내 대안으로 거론되는 '3총 3김(이낙연·정세균·김부겸·김경수·김동연·김두관)'과 초일회가 비명계 결집 구심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일회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낙선하는 등 이른바 '비명횡사'를 당한 비명계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친명계는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리는 것을 일축하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일대오'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판결의 부당성을 부각시키며 대응에 집중하는 한편, 정부를 규탄하며 결속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 촉구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싸우고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뚜벅뚜벅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고 이후 당내 분위기에 대해 김 총장은 "현재까지 당내 이견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상당히 많은 의원이 격려 전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2심 재판은 당 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현행법상 이 대표가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으면 민주당은 지난 대선 비용으로 보전 받은 434억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지금까지 대응해온 것보다는 훨씬 더 구체적, 직접적으로 당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서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위증교사 재판 등 다른 혐의들에 대해서도 김 총장은 "저는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25일 1심 선고가 예정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이 무거운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점쳐지며 이를 기점으로 야권의 권력 판도가 뒤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YTN라디오에서 "충격에 따른 반동작용으로 일단 민주당이 숨죽이고 더 움츠러들면서 당내 결속은 일단 다져질 것이지만 폭풍전야의 고요"라며 25일 이후에는 폭풍이 휘몰아치면서 지각 변동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1-17 18:21:1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이후 비명(비이재명)계가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재판 결과에 겉으로는 표정관리를 하고 있지만 대안 세력으로 당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관측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비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는 12월 1일 월례모임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미국 대선 평가와 한미 관계 국제 정세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듣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김 전 총리 측은 "특강은 미 대선 얘기로 한정하며, 국내 정치 부문은 다뤄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초일회는 최근 정치 원로들을 초청하는 등 공식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윤영관 노무현 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초청해 '2024 미국 대선과 한반도 정세'라는 주제로 특강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3일에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초청해 '한국정치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정치 현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선고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명계 결집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당내 대안으로 거론되는 '3총 3김(이낙연·정세균·김부겸·김경수·김동연·김두관)'과 초일회가 비명계 결집 구심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일회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낙선하는 등 이른바 '비명횡사'를 당한 비명계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친명계는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리는 것을 일축하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일대오'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판결의 부당성을 부각시키며 대응에 집중하는 한편, 정부를 규탄하며 결속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 촉구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싸우고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뚜벅뚜벅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고 이후 당내 분위기에 대해 김 총장은 "현재까지 당내 이견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상당히 많은 의원이 격려 전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2심 재판은 당 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현행법상 이 대표가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으면 민주당은 지난 대선 비용으로 보전 받은 434억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지금까지 대응해온 것보다는 훨씬 더 구체적, 직접적으로 당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서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위증교사 재판 등 다른 혐의들에 대해서도 김 총장은 "저는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25일 1심 선고가 예정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이 무거운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점쳐지며 이를 기점으로 야권의 권력 판도가 뒤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YTN라디오에서 "충격에 따른 반동작용으로 일단 민주당이 숨죽이고 더 움츠러들면서 당내 결속은 일단 다져질 것이지만 폭풍전야의 고요"라며 25일 이후에는 폭풍이 휘몰아치면서 지각 변동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1-17 16:31:5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비명계가 다시금 주목을 끌게 됐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상진)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했다. 이 대표의 유죄 선고로 대권 가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 대표가 항소 의지를 밝혀 최종심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리더십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최종심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다음 대선 출마가 불투명하다. 당장 민주당은 당내 균열을 걱정할 처지에 처했다. 단일대오를 외치는 친명계에 맞서 지난 총선에서 대거 원외로 밀려난 비명계가 세력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3김(김동연·김경수·김부겸)이 비명계의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김 경기지사는 지난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김 전 경남지사를 만나며 이목을 끌었다. 김 경기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대표적인 친문계로 꼽힌다. 김 전 경남지사 역시 친문·친노 인사로 분류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김 전 총리도 친문계 인사다. 이 대표의 유죄 선고로 김건희 특검법 등 야당 공세에 수세에 몰렸던 여당은 공세의 기회를 잡게 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판사 겁박 무력시위에도 불구하고 법에 따른 판단을 한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 판결 선고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이 판사와 사법부를 겁박할 지도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에 대한 의지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어제, 더불어민주당 정권 5년간 뭉갠 특별감찰관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롯해 더 변화하고 쇄신하겠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15 16:11:06[파이낸셜뉴스] 시청자 40만명을 보유한 인터넷방송 진행자(BJ) 셀리가 최근 불거진 층간소음 논란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셀리는 1일 아프리카TV 방송국 공지사항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9월부터 (아랫집에 사는) A씨의 양해를 구하고 주 1회씩 방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층간소음 논란이 일었던 합방은 지난달에만 4차례 진행됐다. 셀리는 "폭죽은 이번에 처음 써보는 거라 소리가 그렇게 큰지 몰랐다"며 "방송이 끝나고 A씨에게 죄송하다고 이야기했고 소리 안 나는 폭죽으로 주문한 후 다시는 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화가 났던 부분은 ‘집에 아이가 있니, 강아지가 있니, 남자가 있니’ (라는 식으로) 방송 아닌 시간에도 (A씨에게서) 연락이 왔다"며 "방송은 백번이라도 일찍 끝낼 수 있지만, 개인적인 시간까지 터치하는 부분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셀리는 "이 집에서 10년 가까이 살면서 이웃 주민과 아무 문제 없이 살았고, (A씨는) 이사 온 지 1년 정도 됐다"며 "A씨도 집 리모델링한다고 3개월 밤낮없이 공사해서 저 또한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잤다"고 했다. 이어 "방송을 계속 걸고넘어지는데, 방송하지 않는 시간에도 경찰이 찾아와서 제가 많이 예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셀리는 바닥·벽면에 방음공사를 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달 중순 이사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 '사건반장'에는 윗집 BJ의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아랫집 주민의 제보가 공개됐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월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로 이사 온 뒤부터 위층에서 들려오는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처음에는 윗집 아이들이 소리 지르면서 뛰어다니는 소리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층간소음은 며칠 동안이나 이어졌다. 결국 A씨는 '조용히 좀 삽시다'라는 쪽지를 윗집 문에 붙여놨지만 달라진 것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윗층에서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윗층에는 아이가 살고 있는 게 아니었다. 경찰은 "여성 BJ들이 별풍선 받고 좋아서 소리 지른 거였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해당 BJ는 셀리로 밝혀졌다. 셀리는 이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재 방송을 (A씨 요청으로)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만 한다"면서 "방송하는 구역이 아닌 곳도 거금을 들여 방음 공사를 했는데, 방송 외 시간까지 층간 소음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2 05:15:36[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원숭이들이 성폭행 위기에 있던 6세 소녀를 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바그파트에서 6세 소녀가 원숭이 무리들의 도움으로 성폭행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 집 앞에서 놀던 소녀는 낯선 남성에게 유인돼 버려진 폐가로 향했다. 그곳에서 남성은 소녀의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후 소녀가 비명을 지르자 근처에 있던 원숭이 무리가 달려와 남성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결국 남성은 도망치면서 소녀에게 "이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며 "만약 이야기하면 가족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웃 주민들의 도움으로 집에 돌아온 소녀는 가족에게 원숭이들이 자신을 구해줬다고 말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한 후 "원숭이들 덕분에 딸이 살았다"며 감격해했다. 또한 범인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경찰에 호소했다. CCTV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좁은 골목길에서 A양의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 파악에 나섰고 행적을 뒤쫓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4 18:25:03[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하던 남성이 피해 여성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시민들에 의해 제압돼 체포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 40분쯤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나가던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 A씨가 시민들에 의해 제압돼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을 알아차린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자 도주를 시도했으나 비명을 듣고 달려온 20대 남성들에 의해 제압당했다. 당시 범행을 목격한 남성 2명은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곧바로 A씨를 붙잡았고, 다른 시민들도 이 장면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많은 시민이 지나가던 번화가 한복판에서 A씨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A씨는 결국 남성들에게 저지당해 현장에서 6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압수된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다수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영상들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해당 증거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진행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1 11:42:20[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나가던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피해 여성이 비명을 지르자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젊은 남성들에 의해 제압당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마포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40분께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나가는 여성들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을 알아차린 여성이 비명을 지르자 A씨는 도주를 시도했으나 비명을 듣고 달려온 20대 남성들에 의해 제압당했다. 범행을 목격한 남성 2명과는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장에서 60m 떨어진 곳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한 영상도 발견했다. 한편 경찰은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0 16:40:25[파이낸셜뉴스] 멕시코의 한 유명 놀이공원에서 악천후에 놀이기구가 70m 상공에서 멈춘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의 놀이공원 식스플레그에서 최대 시속 60km로 회전하는 공중그네가 운행 도중 기상 악화로 상공에서 그대로 멈췄다. 해당 기구는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가, 폭우와 강한 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하자 멈췄다. 탑승객들은 높이 74m 상공에서 10분 넘게 고립돼야 했다. 탑승객 32명은 사고 발생 10분 뒤 직원들이 놀이기구를 수동으로 하강시킨 후에야 내려올 수 있었다. 당시 상황은 놀이기구를 타고 있던 한 승객이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승객들은 그네로 된 기구를 타고 있다. 영상에서는 승객들의 비명도 들렸다. 놀이공원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날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 해당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시설도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놀이기구는 정상적으로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놀이공원에서 기계가 작동을 멈춰 승객들이 방치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오크스 파크 (Oaks Park)’에서 28명의 탑승객을 태운 놀이기구가 정상에서 약 30분간 멈춰 있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놀이기구는 ‘앳모스피어’(AtmosFEAR)로, 원 모양의 기구가 좌우로 진자 운동하다 360도 회전하는 기구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기구는 180도 뒤집히는 구간에서 작동을 멈췄고 승객들은 5층 높이인 약 16m 상공에서 거꾸로 매달려 있어야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8 13:46:28이재명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일극체제'를 굳힌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명계 그룹의 잠룡들이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결과가 오는 10월께 나오는 만큼, 올 하반기가 비명계 인사들의 정치적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최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최근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이른바 '3김(金)'으로 칭하며 이들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대표와 당헌·당규 개정 등 여러 현안에서 각을 세워온 김동연 지사는 최근 비명계 인사들을 대거 흡수하며 여의도와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날은 '친문 핵심'인 전해철 전 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혜경궁 김씨' 의혹을 제기한, 이 대표와 악연이 있는 인물이다. 김 지사는 노무현·김대중 정신을 강조하고 문재인 정부 계승 의지를 드러내는 등 민주당 적통성도 부각하고 있다. 사실상 대권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 전 총리 역시 정치활동 재개를 예고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는 9월 광화문에서 사무실을 여는 김 전 총리는 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쓴소리를 던지며 차별화된 리더십을 내세울 전망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각종) 탄핵을 일상적으로 치면 (국정을) 어떻게 운영하나"라며 "언제까지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고 대한민국 공동체를 책임지겠다고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최근 복권을 계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 연말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인 김 전 지사는 재등판 시점과 노선 전략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김 전 지사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그의 행보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전 총리는 "(김 전 지사는) 그만한 잠재력이 있고 경남지사 때 보여준 도정 운영 등 여러가지를 보면 충분히 민주당의 큰 동력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10월 위기설'이 존재하는 만큼, 반대급부로의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결집에 돌입하는 비명계가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끌어낼 경우 차기 대권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범친명계이지만 지난 총선 비명횡사 공천을 공개 비판한 홍익표 전 의원이나, 3번의 경선 끝에 공천 탈락한 박용진 전 의원 등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26 18: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