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10개 테마노선이 다음 달 13일부터 개방된다고 4월 30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세계적 안보 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인천의 강화와 경기의 김포·고양·파주·연천, 강원의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10개 코스다. 각 코스에선 DMZ에 서식하는 각종 야생 동식물 보호와 안전을 위해 관광객은 주로 차량으로 이동하되, 주요 구간에선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참가자가 직접 걷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참가자들은 접경지역에만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고, 해당 지역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나 안내요원을 통해 그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애틋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테마노선 개방으로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의 안보관광이 활성화돼 인구감소, 개발 제한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는 비무장지대의 생태적 가치 보존과 그 일원의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DMZ 평화의 길 조성을 위한 통합운영체계를 구축해 협력하고 있다. 참가 희망자는 '평화의 길' 홈페이지와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30 10:34:34[파이낸셜뉴스] 정부는 9월 13일부터 12월까지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지자체 10곳에 조성된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11개를 전면 개방한다. 이에 따라 23일부터 관광객들의 사전 참가 신청을 받는다. ‘평화의 길’은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는 길이다. 국민들은 ‘테마노선’과 ‘횡단노선(2023년 개방 예정)’을 걸으며 비무장지대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4월, 파주, 철원, 고성 등 3개 ‘테마노선’을 시범적으로 개방했으며, 이들은 짧은 기간 동안 국민 1만 5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운영을 중단했고, 이어서 코로나19가 확산하여 중단 조치는 계속됐다. 이후 새롭게 개방을 원하는 지자체와 함께 준비 기간을 거쳐 2021년 11월에 7개 노선을 확대 개방해 다시 한번 국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으나 겨울철 철새 보호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영을 조기 종료한 바 있다.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10개 지자체, 차별화된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노선 구성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 11개에는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지자체 10곳이 모두가 참여했다. 각 지자체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돌아보고 평화와 미래를 향한 노력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대표 관광자원으로 노선을 구성했다. 모든 노선에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군부대 등의 협조를 받아 차량으로 이동하는 구간을 포함했다. 11개 ‘테마노선’ 참가 신청은 23일부터 한국관광공사 ‘평화의 길’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모든 노선은 무단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참가비(1인당 1만 원)를 받는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룰 수 있도록 이 금액은 지역상품권이나 지역화폐, 특산품 등으로 환급할 계획이다. 관계부처 간 실질적 협력 강화로 ‘평화의 길’ 효율적 운영 정부는 ‘평화의 길’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2019년 4월, 5개 부처 간 ‘디엠지 평화의 길 활성화를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엠지 평화의 길 통합운영체계’를 마련해 관계부처 간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체부는 운영 총괄과 홍보 마케팅, △통일부는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국방부는 비무장지대 내 방문객 안전과 군사 안보 협력, △환경부는 생태조사와 탐방으로 인한 생태 훼손 방지 협력, △행안부는 거점센터와 횡단노선 정비 등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이번 11개 ‘테마노선’ 개방에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지자체 10곳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평화의 길’이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의 대표관광 자원으로 발돋움해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침체한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접경지역 지자체 등과 협력해 비무장지대의 역사, 생태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평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8-18 09:13:14【양구=서정욱 기자】양구군을 비롯한 평화지역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들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추진협의회 발족식이 20일 서울 포시즌즈호텔에서 열렸다. 양구군에 따르면 이날 발족식에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3개 광역시·도 부시장 및 부지사, 10개 기초자치단체 시장·군수, 민경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또,문화체육관광부와 광역시·도, 기초단체 시·군, 한국관광공사는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활성화 협업 및 추진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날 발족식에서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추진협의회는 평화관광 정책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협업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협의회 운영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문체부와 관광공사, DMZ 관련 10개 기초단체들이 DMZ 평화·생태관광 브랜드화, 지자체 연계사업 추진, 남북관계 개선 시 남북교류 및 관광사업 공동추진 등 지속적인 협업을 하게 된다. 이번 협약 체결로 추진협의회는 정책방향 결정과 실무협의회에서 상정된 안건을 확정하고, 실무협의회는 추진협의회에 상정할 예정인 안건 사전조율, 실제 정책 추진과정에서 협의 필요사항 및 논의사항 공유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평화관광 추진협의회를 거쳐 확정된 안건은 차후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되는 등 정책 추진의 근거로 활용되며,앞으로 추진협의회는 반기별 1회, 실무협의회는 분기별 1회 개최되고, 필요한 경우 수시로 개최된다. 또한 관계부처 및 기관은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평화관광 관련 지자체 간 연계·협력 및 공동사업 △지자체 간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 방안,비무장지대 난개발 방지 및 지속가능한 관광개발 대책 마련,동서·남북 간 교통인프라 기반 조성 , 그 외 비무장지대 평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 및 사업 등의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비무장지대 평화관광 활성화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9-20 13:54:51과거 전쟁의 아픔을 지우고 야생동물들의 피난처로 거듭난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DMZ)의 모습을 담은 우표가 나온다. 우정사업본부는 'DMZ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시리즈 기념우표 2종( 사진) 총 60만장을 22일부터 전국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DMZ의 자연' 시리즈 우표는 지난 2013년 환경부에서 주최한 'DMZ 아름다운 자연환경 사진 공모전' 수상작 중 '저어새(대상)'와 '박새(특선)' 2개의 작품이 담겼다. 이때 우표 왼쪽 상단의 철조망을 부분코팅으로 볼록하게 표현해 DMZ의 자연과 공존하고 있는 분단의 아픔을 새겼다는 게 우본 측 설명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6-11-21 10:43:57KT는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대성동초등학교 '기가스쿨'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통일에 대한 짧은 필름'이 제8회 DMZ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초청 상영됐다고 23일 밝혔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비무장지대 DMZ의 시공간적 자료를 기록해 분단과 분쟁의 현장을 만남과 화해의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다. DMZ 대성동초등학교 기가스쿨 학생들은 지난해에도 '특별한 듯 특별하지 않은 특별한 이야기, 우리들의 꿈과 통일 이야기'를 영화제에서 선보인데 이어 올해도 개막식에 초청됐다. KT는 지난 2014년 11월 대성동에 '기가스쿨'을 설립하고 기가급 인프라를 통한 정보기술(IT) 교육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를 위해 영상 전문가의 수업이 6개월간 진행됐고 클라우드를 통한 작업영상 편집 및 KT 드림스쿨 글로벌 멘토들의 영어, 독일어 등 번역이 지원됐다. 대성동 초등학교 선생님,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의 공동 지도로 제작된 '통일에 대한 짧은 필름'은 학생들이 시나리오부터 촬영까지 직접 제작한 6분짜리로 다큐와 픽션 형식의 영화다. 비무장지대 대성동초등학교로 탈북 학생이 전학을 오면서 겪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통해 학생이 생각하는 통일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성동 기가스쿨 학생들은 2년 연속 DMZ 국제다큐영화제의 개막식 작품 상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단편영화제에 도전한다. 세계 최대의 국제영화제중의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 국제영화제에 지속적으로 출품해 통일에 대한 염원과 평화에 대한 기원을 세계인에 알릴 예정이다. 또 다음달 24일 국제연합(UN)의 날을 기념해 대성동 기가스쿨 학생들이 직접 각국 주재 UN 대사 200여명에게 DVD영상 및 QR코드로 담은 아이들의 영상메시지를 발송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한다. KT 지속가능경영센터 이선주 상무는 "통일에 관한 짧은 필름은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이 KT가 구축한 기가스쿨을 통해 DMZ라는 특수한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구축된 교육환경에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6-09-23 10:18:41국회, 북한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행위 규탄 결의안 처리(속보)
2015-08-13 16:29:06【도쿄=정순민기자】‘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 80년대 청춘영화를 만들었던 ‘흥행감독’ 이규형(47)이 10년만에, 극영화로만 따지면 ‘공룡선생’ 이후 정확히 12년만에 새영화 ‘DMZ 비무장지대’(배급 청어람)로 컴백한다. 국내 개봉에 앞서 지난 9일 일본 도쿄 긴자 도에이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가진 ‘DMZ 비무장지대’는 이감독의 군대체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작품. 실제로 지난 79년부터 81년까지 최전방 소총수로 근무했던 이감독은 “전쟁 이상의 공포를 느꼈던 지난 79년의 체험을 토대로 이번 영화를 만들었다”면서 “전세계에서 유일한 공간인 DMZ를 배경으로 꼭 영화를 찍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제 책은 안 쓰려고 한다. 앞으로 1년에 3편씩 영화를 할거다. 한 편은 연출을 하고, 한 편은 프로듀서를 맡을 것이다. 그리고 한 편은 수입을 하겠다. 수입은 대부분 일본 도에이의 작품이 될 것이다.” 지난 10년간 ‘6일만에 터지는 이규형의 일본어’ 등 일본 관련 서적 50여권을 집필하며 재기를 기다려온 이감독은 이번 작품을 기점으로 영화에 인생을 걸겠다는 각오다. ‘DMZ 비무장지대’가 첫 촬영을 시작한 것은 3년 전의 일이다. 김래원, 구준엽 등을 캐스팅했을 당시의 제목은 ‘호텔 코코넛’. “가장 고통스러우면서도 역설적으로 가장 평화로운 곳이 DMZ라는 의미에서 이런 제목을 붙였었다”고 밝힌 이감독은 “DMZ에 야자수를 심고 ‘호텔 코코넛’이라는 명패를 다는 이야기는 픽션이지만 군복무 시절 나 스스로도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내무반을 호텔처럼 편안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호텔 코코넛’에서 ‘DMZ 비무장지대’로 제목이 바뀐 이번 작품은 제작비 등의 문제로 캐스팅이 바뀌고 촬영이 중단되는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은 끝에 일본 메이저영화사 도에이가 전체 제작비의 50%를 투자하면서 제작에 물꼬를 텄다. ‘실미도’ 등 굵직한 한국영화를 구매해온 도에이영화사 구사나기 슈헤이 부사장은 “시종일관 심각하기만 한 ‘실미도’와 달리 이번 작품은 웃음과 눈물, 그리고 액션이 적절히 배합돼 있어 투자를 전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이감독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영화학도 김지훈 일병(김정훈)이 수색대에서 만난 이민기 병장(박건형)을 추억하는 전반부와 10·26사태 이후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놓인 DMZ를 그리는 후반부 등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0·26을 기점으로 전반부는 코미디에(조연인 정은표의 코믹연기가 가장 볼만하다), 후반부는 액션과 눈물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데, 월드프리미어 행사에 참가한 한국과 일본 기자들은 대체로 전반부의 코미디가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감독 스스로도 “나는 코미디에 가장 자신 있다”면서 “코미디와 액션의 비율을 7대3으로 생각하고 찍었지만 주변의 권유에 따라 비율을 5대5로 재조정했다”고 설명했다. ‘DMZ 비무장지대’의 판권을 사들인 도에이영화사는 이 영화의 일본 개봉을 내년 4∼5월께로 잡고 있다. 국내 개봉은 26일. 18세 이상 관람가. / jsm64@fnnews.com
2004-11-17 12:06:14[파이낸셜뉴스] 군이 전방 부대 등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 1300여대를 최근 모두 철거했다. 국산인 줄 알고 설치했는데, 확인 결과 중국산이었기 때문이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중국산 CCTV를 모두 철거하고, 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정보기관과 합동으로 군에 납품된 장비를 진단하는 과정에서 해당 폐쇄회로(CC)TV가 국산이 아닌 중국산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다만 철거된 CCTV는 비무장지대(DMZ) 등을 주시하는 경계작전용은 아니며, 훈련장과 부대 울타리 등을 감시하는 용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납품업체는 중국산 폐쇄회로(CC)TV를 국산이라고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문제의 CCTV에 찍힌 영상이 중국의 특정 서버로 연결돼 유출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실제 유출된 정보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100대 정도의 국산 CCTV가 새로 설치됐으며, 군은 납품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3 10:12:49[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핵 소형화 기술에 진척을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이 남남갈등 조장과 대북풍선 부양 차단을 목적으로 오물·쓰레기 살포를 지속하고 성동격서식 다양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8회 37발, 순항미사일 6회 11발, 군사정찰위성 1회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10차에 걸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 공세로 인해 우리측 차량·주택 파손 등 총 4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가동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도발을 고려,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에 위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상당 수준의 핵무기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전술핵탄두 '화산-31'을 공개한 점을 고려하면 소형화 기술도 진척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올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등 미사일 시험발사와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또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서는 "접적지역에선 우리 대북 확성기 방송 대응 목적으로 기계음 등 소음을 송출하고, 비무장지대(DMZ) 일대 지뢰 및 방벽 설치는 지뢰 폭발, 폭우 등에도 강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17일 기자단에 배포한 자료에서 북한군이 DMZ 일대 작업 중 "10여차례의 지뢰폭발 사고와 온열 손상 등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어 국방부는 "연합방위태세하에서 감시강화 및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 강력 응징할 것"이라며 "우리 군 및 한미 동맹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훈련, 응징태세 현장 등을 지속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1·2차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이후 지난달 24일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내용물은 1·2차 변·퇴비, 담배꽁초, 3·4차 종이·비닐·천조각, 5~10차 종이조각 위주로 구성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풍선 부양 의도에 대해 "대북 풍선 부양으로 남한 사조 유입을 위협으로 간주, 대남 풍선 살포로 남남갈등 조장, 대북풍선 부양 차단이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이달 2일까지 10차례에 걸친 쓰레기 살포 공세로 인해 차량·주택 파손 등 총 41건의 피해가 접수됐고, 민간 항공기의 이·착륙 중 위험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향후 대응 방안으로 "유관기관과 연계해 북한 쓰레기 풍선 감시를 강화하고 상황을 공유·처리할 것"이라며 "국민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모든 조치를 준비·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08 12:10:40정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홍수와 가뭄에 대응하겠다며 댐 후보지 14곳을 공개했다. 신규 댐이 9곳, 기존 댐을 재개발이 5곳이다. 한강권역에는 경기 연천, 강원 양구·삼척, 충북 단양 등 4곳에 새 댐을 짓는다. 지역별로는 경상권에 절반가량인 6곳이 배정됐다. 환경부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기후대응댐 후보지(안)를 발표했다. 수도권엔 연천 아미천, 강원권엔 양구 수입천, 충청권엔 청양 지천에 각각 다목적 댐을 짓는다. 이중 용량이 가장 큰 댐은 수입천 다목적댐이다. 14곳 전체 댐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총저수용량은 약 1억톤이다. 대청댐(14억 9000만톤)의 6.7% 수준이고, 전남 나주호 저수용량(1억 781만톤)과 비슷하다. 댐 후보지역은 민간인 출입 통제선과 비무장지대(DMZ) 사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상수원 보호구역 등 규제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용수 전용 댐은 한강권역에는 삼척 산기천과 단양 단양천, 낙동강권역에는 청도 운문천, 섬진강권역엔 화순 동복천에 새 댐을 짓는다. 이중 신기천 댐을 제외한 3곳 댐은 기존 댐 저수구역을 확장하는 형태로 물그릇을 늘린다. 총 7곳 홍수조절댐은 낙동강 권역에 5곳, 섬진강과 영산강 권역에 각각 1곳씩 건설한다. 다만 낙동강권역 김천 감천과 예천 용두천은 신설, 그 밖의 홍수조절댐은 기존 댐을 재개발하는 형식으로 조성된다. 김 장관은 "7월 강수량이 연 강수량 절반을 초과하는 등 많은 비가 내렸다. 반대로 2022년엔 관측 사상 가장 긴 227일 가뭄이 발생했다"며 "극한 가뭄과 국가 전략산업 지원 등 장래 신규 물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물그릇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설될 댐을 통해 새롭게 공급되는 물은 연간 2억5000만톤, 220만명분으로 추산된다. 환경부는 지역 주민 친화적인 댐 건설을 위해 도로와 상·하수도, 수변공원, 캠핑장 등 댐 주변 지역 지원 예산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30 18: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