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12월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 반(反) 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해 여러 국가에 비밀 경찰서를 운영 중이고 그중 한 곳이 한국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 송파구 한강변에 위치한 중식당 동방명주는 해당 비밀 경찰서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동방명주를 운영하는 왕하이쥔(왕해군·46) 논란이 일자 지난 2022년 12월 문제의 전광판을 이용해 "부패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 "친미세력 vs 친중세력" 등 문구를 식당 앞에 내걸기도 했다. 이런 왕씨는 최근 다시 등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왕씨를 지난달 말 업무상 횡령 혐의로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디어 업체 H사의 자금을 업무상 용도가 아닌 개인 자금으로 운용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H사는 중국 관영 매체 신화왕(新華網)과 협력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22일 왕 씨의 인천 자택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디어 업체 H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검찰은 경찰 수사에 이어 왕 씨가 횡령한 자금의 사용처를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중국과 연관성이 있었냐"는 질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한편 왕씨의 동방명주 영업과 관련해 식품위생법(미신고 영업)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7-10 17:12:12[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의 '비밀 경찰서'라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중식당 '동방명주'의 실소유주 왕하이쥔씨(46)가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는 지난달 말께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왕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디어업체 H사의 자금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지난 2월 왕씨의 인천 자택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미디어업체 H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동방명주는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자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운영하는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왕씨는 동방명주 영업과 관련해 식품위생법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10 11:45:50[파이낸셜뉴스]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을 받는 중식당 '동방명주'의 실소유주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는 22일 동방명주의 실소유주 왕하이쥔씨(46)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왕씨의 인천 자택과 왕씨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업체 H사의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 등이다. 경찰은 횡령 혐의를 적용한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H사와 관계사 등의 자금흐름을 살피며 이들이 적자를 보면서도 계속 영업해온 배경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서 자금이 흘러들어왔는지 여부를 확인해 비밀경찰서 의혹의 실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동방명주는 서울 송파구 한강변 선박에서 운영된 중식당이다. 중국이 반(反)체제 인사를 송환시키는 데 이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H사는 지난 2015년 7월 중국 인터넷 매체인 신화왕(新華網)의 한국채널로 지정되는 등 중국 관영 매체들과 협력사업을 벌여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27 16:59:26[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중국 정부 산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한다는 의혹을 받는 중식당 '동방명주' 업주 부부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손정현)는 지난 2일 식품위생법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등 혐의로 동방명주 실소유주 왕하이쥔(왕해군·46)과 배우자 임모씨(45)를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 송파구 소재 일반음식점 동방명주를 운영하는 왕씨는 2021년 12월 영업신고 기한이 만료됐음에도 송파구청에 다시 신고하지 않고 계속 영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청 허가 없이 도심 녹지지역에 대형 옥상간판 및 전광판을 설치한 혐의도 받는다. 중국 비밀경찰서 논란이 불거지자 왕씨는 2022년 12월 전광판을 이용해 "부패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 등의 문구를 적어 반박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의 배우자 임씨도 서울에서 관할 구청에 신고 없이 또다른 음식점을 운영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이른바 '동방명주 관련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하다 지난해 11월 중앙지검으로 이첩됐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2-02 18:20:07[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국내에 비밀 경찰서를 운영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중식당 '동방명주' 관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서울 송파구 중식당 동방명주 실소유주 관련 사건을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검에 이송했다. 동방명주 실소유주 왕하이쥔(왕해군·46)과 대표 A씨는 2021년 12월 영업신고 기한이 만료된 이후에도 식당 영업을 지속한 혐의를 받는다. 식당 외벽에 대형 전광판을 무단 설치해 비밀 경찰서 의혹을 해명하는 데 사용한 혐의도 있다. 구청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들을 식품위생법(미신고 영업)·옥외광고물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3월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2-02 12:44:07[파이낸셜뉴스]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을 받은 중식당 '동방명주'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3월 말 식품위생법 위반(미신고 영업),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동방명주 실소유주 왕하이쥔씨(45)와 대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영업 신고 기한이 만료됐는데도 식당 영업을 지속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 식당 외벽에 대형 전광판을 무단으로 설치해 비밀경찰서 의혹을 해명하는데 사용한 혐의도 있다. 앞서 지난 2월 송파구청은 동방명주 측이 허가 없이 전광판을 설치했다며 이들을 고발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4-20 09:04:17[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뉴욕시에서 중국 비밀 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로 중국계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향우회장이다. 이들은 뉴욕 차이나타운에 중국 푸젠성 향우회인 ‘창러공회’를 만들어 이 곳에서 비밀 경찰서를 운영했다. 뉴욕타임스(NYT), AP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17일(이하 현지시간) FBI가 루젠왕(61)과 천진핑(59) 등 중국계 남성 2명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브루클린 연방지검장 브리온 피스는 기자회견에서 “뉴욕시는 뉴욕의 최정예인 뉴욕경찰(NYPD)이 있는 곳”이라면서 “이 위대한 도시에 비밀경찰서가 들어서는 것은 필요하지도, 원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 시민권자인 루젠왕은 푸젠성 출신들이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2016년 맨해튼 차이나타운 6층 건물의 사무실 공간을 130만달러(약 17억원)에 임대했다. FBI와 브루클린 연방검찰에 따르면 이 사무실 외벽에는 향우회 간판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중국 비밀경찰서로 운영됐다. 워싱턴DC 주미중국대사관은 올해 초 뉴욕의 푸젠성 향우회는 비밀경찰서가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향우회는 미국에 사는 중국인들을 돕기 위한 장소이며,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중국 경찰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FBI와 검찰은 차이나타운 창러공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이번에 향우회장을 비밀경찰서 운영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당국은 아울러 이와 별도로 36명이 넘는 중국 경찰을 기소했다. 이들은 미국 내 중국 반체제 인사들의 위치를 특정하고, 괴롭히기 위해 가짜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고 이를 활용한 혐의다. 미 법무부는 민주주의적인 견해를 고양하고, 중국의 엄격한 언론제한을 비판하고 있는 중국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억압을 막기 위해 수사와 기소를 강화하고 있다. 브루클린 검찰은 지난해 10월 중국 해외도피 사범 송환작전인 ‘여우사냥’과 관련해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그의 아들을 협박해 귀국하도록 만들려 한 중국인 국적자 7명을 기소한 바 있다. 이번 맨해튼 비밀경찰서 적발도 이같은 일련의 기소 연장선상에 있다. 한편 지난해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현재 전세계 50여개국에서 비밀경찰서를 운영하고, 이 비밀경찰서를 통해 중국 출신 해외 거주자들을 감시하고 있다. 캐나다, 네덜란드 등이 중국에 비밀경찰서 운영 중단을 요구한 가운데 미국이 최초로 비밀경찰서 운영과 관련해 직접 행동에 나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4-18 03:47:17[파이낸셜뉴스]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을 받은 서울 송파구 중식당 '동방명주'의 실소유주 왕해군씨(45)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2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왕씨와 법인 대표 A씨(44) 이달 초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동방명주 측은 중국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이를 해명하기 위해 문제가 된 전광판을 이용해 반박 의견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르면 네온류 또는 전광류를 이용한 디지털광고물과 옥상간판을 설치하려면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송파구청은 지난달 초 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식당 외벽에 대형 전광판과 옥상 간판을 설치한 혐의로 왕씨와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관련해 경찰 조사에서 왕씨 측은 "원래부터 전광판이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다투는 부분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3-24 14:34:28[파이낸셜뉴스] 중국이 미국 뉴욕에 설치한 비밀 경찰서가 향우회 간판이 걸린 마라탕 건물 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중국 비밀 경찰서로 지목된 장소는 맨해튼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6층 건물에 있다"고 전했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가을 미 연방수사국(FBI)의 방첩부서가 뉴욕 브루클린 연방 검찰과 함께 비밀 경찰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FBI와 검찰의 압수수색 목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비밀 경찰서로 지목된 건물 1층에는 마라탕 간판이 붙어 있고, 건물 내 안내판에는 침술원 등 입주 업체들의 명단이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국 경찰이 사용하는 층은 공란으로 표기됐지만 건물 바깥에서 확인할 경우 유리 벽에 중국 푸젠성의 창러 향우회를 의미하는 '미국창러공회'라는 시트지가 부착됐다고 전해졌다. 창러공회는 지난 2013년 '푸젠성 출신 중국인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결성됐다. 사무실은 2016년 130만 달러(약 16억 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러공회는 지난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에게 정치헌금을 모금하는 행사를 개최해 향우회 회장인 루지안션이 직접 4천 달러(약 500만 원)를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중국 당국이 뉴욕경찰(NYPD)에 합동 교육을 실시하자는 제안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FBI가 이 같은 요구를 한 것을 두고 중국 경찰이 NYPD와의 합동 교육을 빌미로 미국에서 협박과 감시 등 불법행위를 공식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워싱턴DC의 주미중국대사관은 비밀 경찰서로 지목된 차이나타운의 창러공회에 대해 "미국에 사는 중국인들을 돕기 위한 장소이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도 중국의 경찰관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지난해 11월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에서 비밀경찰서 의혹에 대한 질문에 "그 경찰서들의 존재를 알고 있고,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13 09:14:37[파이낸셜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중국 비밀경찰서의 거점으로 지목된 중식당 대표의 '서울 강서경찰서와 협조해 유학생의 귀국을 도왔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윤 경찰청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서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유학생의 귀국을 도왔다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을 받는 중식당 '동방명주'의 왕해군 대표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유학생이 길에서 정신질환 문제가 발생했는데 서울 강서경찰서과 서울화조센터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한 적도 있었다"며 "반중 인사에 대한 강제 연행은 없었다"며 비밀경찰서 의혹을 부인했다. 왕 대표는 서울화조센터(OCSC) 주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화조센터는 중국 공산당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이에 윤 청장은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유관성이 있을 만한 서류를 다 찾아봐도 그쪽(중식당)에서 말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윤 청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빌라왕' 전세사기와 관련, 배후 조직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사망한 40대 정모씨 관련 사건의 배후 세력을 확인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정씨는 소위 '바지 사장'에 가깝고 컨설팅 업체가 실질적인 범죄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자들을 입건하고 신병 확보를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을 선포했다. 윤 청장은 "전장연 시위가 어제 오늘이 아니고 꽤 오랜 기간 반복돼 시민들의 불편의 목소리가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불법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이 기본 방침이고 경찰관이나 서울교통공사 직원에 대한 폭력이 발생하면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공모 중인 2대 국가수사본부장 인선 과정에서 검찰 출신이 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부, 외부 인사를 정하지 않고 선발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윤 청장은 "현재 원수 접수를 진행하고 있고 내부, 외부를 정하지 않고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직무수행 능력과 공직관, 적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 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특수본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가타부타 말씀드리기는 적철하지 않다"며 "(거취와 관련해서는) 최종 송치 이후 결과에 상응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1-09 11:5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