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다(사우디아라비아)=최종근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까지 약 11시간, 여기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약 3시간을 더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29일(현지시간) 기아의 비밀병기 타스만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순간, '제다 슈퍼 돔' 현장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신차 타스만은 기아 독자 기술로 개발된 첫 번째 픽업트럭이다.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아는 라인업 확장을 통해 중동 지역을 비롯한 핵심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픽업트럭 시장에 뛰어든 기아기아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슈퍼 돔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 타스만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기아의 엔지니어링 및 제조 전문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축구장 약 5개 크기인 3만4636㎡ 규모의 제다 국제모터쇼 행사장 정중앙에 마련된 기아 전시장에는 차량을 살펴보려는 현지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나이테처럼 동심원 테두리에 부스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기아는 첫 번째 픽업트럭을 성공시키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 특히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1777종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통해 비포장도로(오프로드)와 포장도로(온로드) 모두에서 탑승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뒀다. 전륜과 후륜에 유압식 쇽어쇼퍼와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적용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했고, 2열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타스만은 휘발유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의 성능을 낸다. 4륜구동 시스템은 모래, 진흙, 눈길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0.8m 깊이의 물을 시속 7㎞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하 성능도 갖췄다. 이 밖에 트레일러나 요트 등 3500㎏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도 확보했다. 더욱 가혹한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프로(Pro) 모델도 투입한다.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아 텔루라이드를 보는 것과 같은 유려한 내외관 디자인도 타스만의 장점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라이프스타일과 유틸리티의 조화를 이룬 타스만은, 탐험적이고 모험적인 고객이 마주할 다양한 상황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사우디 등 중동시장 힘준다기아가 신차 타스만의 '월드 프리미어' 장소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낙점한 것은 중동 지역의 지형 특성상 픽업트럭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내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여기에 기아가 최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점유율 6위 수준이었던 기아는 올해는 도요타, 현대차에 이어 3위까지 뛰어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픽업트럭 타스만까지 가세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타스만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생산되며, 본격 양산 시점은 내년 초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2024-10-29 18:23:51【파이낸셜뉴스 제다(사우디아라비아)=최종근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까지 약 11시간, 여기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약 3시간을 더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29일(현지시간) 기아의 비밀병기 타스만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순간, '제다 슈퍼 돔' 현장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신차 타스만은 기아 독자 기술로 개발된 첫 번째 픽업트럭이다.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아는 라인업 확장을 통해 중동 지역을 비롯한 핵심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픽업트럭 시장에 뛰어든 기아 기아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슈퍼 돔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 타스만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기아의 엔지니어링 및 제조 전문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축구장 약 5개 크기인 3만4636㎡ 규모의 제다 국제모터쇼 행사장 정중앙에 마련된 기아 전시장에는 차량을 살펴보려는 현지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나이테처럼 동심원 테두리에 부스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기아는 첫 번째 픽업트럭을 성공시키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 특히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1777종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통해 비포장도로(오프로드)와 포장도로(온로드) 모두에서 탑승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뒀다. 전륜과 후륜에 유압식 쇽어쇼퍼와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적용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했고, 2열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타스만은 휘발유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의 성능을 낸다. 4륜구동 시스템은 모래, 진흙, 눈길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0.8m 깊이의 물을 시속 7㎞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하 성능도 갖췄다. 이 밖에 트레일러나 요트 등 3500㎏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도 확보했다. 더욱 가혹한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프로(Pro) 모델도 투입한다.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아 텔루라이드를 보는 것과 같은 유려한 내외관 디자인도 타스만의 장점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라이프스타일과 유틸리티의 조화를 이룬 타스만은, 탐험적이고 모험적인 고객이 마주할 다양한 상황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사우디 등 중동시장 힘준다기아가 신차 타스만의 '월드 프리미어' 장소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낙점한 것은 중동 지역의 지형 특성상 픽업트럭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내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여기에 기아가 최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점유율 6위 수준이었던 기아는 올해는 도요타, 현대차에 이어 3위까지 뛰어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픽업트럭 타스만까지 가세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타스만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생산되며, 본격 양산 시점은 내년 초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9 12:41:11'구색 맞추기 토크니즘(tokenism)인가', '필요할 때 역할을 할 비밀병기인가'.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여야 대선캠프 내 2030대 청년 조직 역할에 대한 평가가 분분하다. 이번 대선에서 2030대가 캐스팅 보터로 주목 받으면서 여야 대선후보들이 연일 청년관련 메시지를 내놓고는 있지만 '청년에 의한 청년 정치'는 여전히 한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직 강화로 덩치는 커졌지만 인물·임팩트·전략면에서 제도권 내 지속가능한 청년정치 시스템이 아직 똬리를 틀지 못했다는 점에서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청년본부·청년보좌역을 운영하면서 청년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는 이재명 후보 직속으로 3개 단과 7개 본부의 80여 명의 실무 인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청년 선대위 활동 중간보고회를 진행, 민심 청취 프로젝트 '리스너 프로젝트'와 각 분야 정책을 준비하는 '미래정부 준비단'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에서선 선거대책본부 산하 청년본부와, 후보 직속 청년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약 40명의 청년 보좌역도 있다. 청년 보좌역들은 각 본부에 소속돼 청년 정책 관련 의견을 내고 윤석열 후보에게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한다. 조직구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반향을 일으킨 사례도 있다. ■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활력 제공 민주당 청년선대위는 '탈모약 건강보험료 적용' 공약을 발굴한 주역이다. 리스너 프로젝트를 통해 탈모 치료가 경제적 부담이 된다는 의견을 발굴, 이 후보가 즉각 수용하면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공약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외에도 녹색 선거를 위해 법제화 추진, 공모전 진행 등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준다. 국민의힘의 경우, 청년보좌역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윤 후보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개막전(LCK)을 직접 관람하면서 게임 친화적 모습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청년보좌역이 윤 후보에게 게임 룰 등에 대해 속성 과외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본부에선 청년보좌역들의 의견을 취합해 매일 윤 후보에게 공유·전달하고 있다. 다만 대선국면에서 청년 조직의 몸집은 커졌지만 한계는 여전하다. 인물과 조직, 전략 측면에서 여전히 기성 정치인(조직)에 비해 존재감이 떨어지는 탓이다. 정현곤 청년과미래 이사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과거 대선보다 양대 캠프에서 청년을 위한 공간이 확대된 것은 맞다"면서도 "대선이 끝난 후에 청년 문제를 어떻게 가져갈 지는 지켜봐야 한다. 청년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부족하다"고 짚었다. 큰 한 방이 없는 데다 당내 조직적 인프라가 부족해 대선용 토크니즘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외형상 조직으로 청년 대표를 뽑아 구색을 갖추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 공직선거법·정당법 개정으로 만 18세 이상이 국회의원·지자체장·지방의원에 출마할 수 있고, 만 16세 이상은 정당에 가입할 수 있게 됐지만 지속가능할 지는 의문이다. ■커진 덩치만큼 조직내 상수돼야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어느 선거보다도 청년 타깃의 공약이 많다. 하지만 선거 처음부터 이렇게 했던 것은 아니고 청년 캐스팅 보트가 강조되면서 청년 비중이 높아진 것"이라며 "때문에 임기응변의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정당도 "존재감은 커졌지만 보완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여당 청년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체감상 규모가 커지고 의제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도 "청년 목소리가 더 잘 들리느냐, 아니냐에 대한 문제는 저희가 더 노력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야당 관계자는 "선대위 슬림화 이후 청년보좌역 역할이 강조됐다"며 "이번 대선을 통해 청년 정치인들이 정당 플랫폼을 통해 더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을 계기로 청년 정치가 '상시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엄 소장은 "현재 전체 유권자에서 2030대 비중이 3분의 1이다. 2030은 탈이념, 탈진영의 실용주의 성향을 보인다"며 "이들은 독자적인 정치세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청년이 주류로 진입하는 과도기에 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기존 선거가 아닐 때도 당 차원에서 청년 조직이 더 보장돼 있어야 한다. 청년 정치인의 역량을 갖추는 시스템이 대선 조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1-23 18:40:49[파이낸셜뉴스] '구색 맞추기 토크니즘(tokenism)인가', '필요할 때 역할을 할 비밀병기인가'.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여야 대선캠프 내 2030대 청년 조직 역할에 대한 평가가 분분하다. 이번 대선에서 2030대가 캐스팅 보터로 주목 받으면서 여야 대선후보들이 연일 청년관련 메시지를 내놓고는 있지만 '청년에 의한 청년 정치'는 여전히 한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직 강화로 덩치는 커졌지만 인물·임팩트·전략면에서 제도권 내 지속가능한 청년정치 시스템이 아직 똬리를 틀지 못했다는 점에서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청년본부·청년보좌역을 운영하면서 청년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는 이재명 후보 직속으로 3개 단과 7개 본부의 80여 명의 실무 인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청년 선대위 활동 중간보고회를 진행, 민심 청취 프로젝트 '리스너 프로젝트'와 각 분야 정책을 준비하는 '미래정부 준비단'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에서선 선거대책본부 산하 청년본부와, 후보 직속 청년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약 40명의 청년 보좌역도 있다. 청년 보좌역들은 각 본부에 소속돼 청년 정책 관련 의견을 내고 윤석열 후보에게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한다. 조직구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반향을 일으킨 사례도 있다. ■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활력 제공 민주당 청년선대위는 '탈모약 건강보험료 적용' 공약을 발굴한 주역이다. 리스너 프로젝트를 통해 탈모 치료가 경제적 부담이 된다는 의견을 발굴, 이 후보가 즉각 수용하면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공약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외에도 녹색 선거를 위해 법제화 추진, 공모전 진행 등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준다. 국민의힘의 경우, 청년보좌역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윤 후보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개막전(LCK)을 직접 관람하면서 게임 친화적 모습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청년보좌역이 윤 후보에게 게임 룰 등에 대해 속성 과외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본부에선 청년보좌역들의 의견을 취합해 매일 윤 후보에게 공유·전달하고 있다. 다만 대선국면에서 청년 조직의 몸집은 커졌지만 한계는 여전하다. 인물과 조직, 전략 측면에서 여전히 기성 정치인(조직)에 비해 존재감이 떨어지는 탓이다. 정현곤 청년과미래 이사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과거 대선보다 양대 캠프에서 청년을 위한 공간이 확대된 것은 맞다"면서도 "대선이 끝난 후에 청년 문제를 어떻게 가져갈 지는 지켜봐야 한다. 청년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부족하다"고 짚었다. 큰 한 방이 없는 데다 당내 조직적 인프라가 부족해 대선용 토크니즘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외형상 조직으로 청년 대표를 뽑아 구색을 갖추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 공직선거법·정당법 개정으로 만 18세 이상이 국회의원·지자체장·지방의원에 출마할 수 있고, 만 16세 이상은 정당에 가입할 수 있게 됐지만 지속가능할 지는 의문이다. ■커진 덩치만큼 조직내 상수돼야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어느 선거보다도 청년 타깃의 공약이 많다. 하지만 선거 처음부터 이렇게 했던 것은 아니고 청년 캐스팅 보트가 강조되면서 청년 비중이 높아진 것"이라며 "때문에 임기응변의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정당도 "존재감은 커졌지만 보완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여당 청년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체감상 규모가 커지고 의제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도 "청년 목소리가 더 잘 들리느냐, 아니냐에 대한 문제는 저희가 더 노력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야당 관계자는 "선대위 슬림화 이후 청년보좌역 역할이 강조됐다"며 "이번 대선을 통해 청년 정치인들이 정당 플랫폼을 통해 더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을 계기로 청년 정치가 '상시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엄 소장은 "현재 전체 유권자에서 2030대 비중이 3분의 1이다. 2030은 탈이념, 탈진영의 실용주의 성향을 보인다"며 "이들은 독자적인 정치세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청년이 주류로 진입하는 과도기에 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기존 선거가 아닐 때도 당 차원에서 청년 조직이 더 보장돼 있어야 한다. 청년 정치인의 역량을 갖추는 시스템이 대선 조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1-23 15:49:51LG의 비밀병기! 삼성전자 잡는다! 무료체험 추천종목, 픽셀플러스(087600) 축하드립니다! 후속 株 바로 나갑니다! 전례 없는 ‘글로벌’ 합작! 파격 혁신 “삼성전자” 제친다 ‘ㅇㅇㅇㅇ’! 미래 먹거리 승부수! ‘ㅇㅇㅇㅇ’ 직행 강력 매수 종목! [받아보기] 글로벌 합작!! “삼성전자” 저리가라! 外인 순매수 1위 ‘ㅇㅇㅇㅇ’!! 마지막 매수 기회! [무료체험 신청]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LG전자”가 마그나와 글로벌 합작 발표 소식에 외인들의 폭풍매수가 진행되고 있다! 미래 사업의 핵심인 글로벌 전장 매출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70조 4차산업혁명 시장에서 ‘없어선 안될’ 핵심소재! 폭발적 수요! 글로벌 공식 인증 단번에 획득! 독점 수혜 유력합니다! 큰손 外인들이 3,000만주 집중 매집! 정부 대규모 지원책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LG” 최대 수혜 받을 ‘이 종목’! 수요일 ‘상한가’ 종목!! ‘신풍제약’ 물리셨나요? ‘ㅇㅇㅇㅇ’ 바로 잡으세요 저가 매수 기회 ‘지금’ 입니다!! ▶무료체험 신청◀ "저는 백만원으로 시작했습니다. 용돈 벌이나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백만원이 1억이 되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학생 김진원 회원, 24세) 이제는 마지막이다 생각하세요. 이 기회 마저 놓치면 접으셔야 합니다. 정확히 “7월 7일” 입니다! 놓치고 후회하지 마시고 단, 돈 100만원이라도 매수하세요! [상한가 적중] *21.06.15 WISCOM(024070) 上 적중! *21.06.07 비에이치아이(083650) 上 적중! *21.06.04 SGA솔루션즈(184230) 上 적중! *21.05.31 삼보산업(009620) 上 적중! *21.05.25 이연제약(102460) 上 적중! *21.05.20 대덕(008060) 上 적중! *21.05.14 아이진(185490) 2上 적중! *21.04.25 넥스트사이언스(003580) 2上 적중! *21.04.13 아이오케이(078860) 2上 적중! *21.04.05 휴마시스(205470) 上 적중! *21.03.26 휘닉스소재(050090) 上 적중! *21.03.23 혜인(003010) 上 적중! *21.03.11 한국전자홀딩스(006200) 2上 적중! *21.03.02 두올(016740) 上 적중! ※선착순 20명 마감! 전, 후반 모두 끝났습니다. 마지막 인저리 타임 결승골의 주인공※ [오늘의 관심주] 한전산업 HMM SK이노베이션 한국비엔씨 카카오게임즈
2021-07-06 15:56:05[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미국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할 비밀병기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A 오토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비전 T'와 고성능 콘셉트카 'RM19'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비전 T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반영한 일곱번째 콘셉트카다. 무광 그린 외장 컬러로 미래지향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구동방식으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충전구는 차량 우측(조수석) 후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동 슬라이딩 커버를 열어서 작동하는 등 현대차가 펼쳐 나갈 새로운 도심형 SUV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 고성능 N의 미래 차량을 기대하게 하는 'RM19'는 일반도로는 물론 서킷에서도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해 낸 고성능 콘셉트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RM차량은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성능수준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다목적 기술 시험차량"이라며 "현대차는 이른바 '움직이는 연구소'라고 불리는 RM시리즈를 통해서 고성능 기술 개발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RM19'는 현대모터스포츠의 고성능 TCR 차량에 장착된 2.0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90마력(hp)의 주행성능을 갖췄다. 한편, 제네시스는 글로벌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G90을 북미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북미시장에는 향후 5.0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G90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소형 SUV '셀토스'의 북미 시장 데뷔식을 가졌다. 내년 1·4분기 북미시장 공식 출시를 앞둔 셀토스는 현지에서 1.6 터보 가솔린과 2.0 가솔린의 두 가지 엔진으로 운영된다. 기아차는 지난 2019 뉴욕 모터쇼 무대에 올렸던 전기차(EV) 콘셉트카 '하바니로'도 함께 전시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9-11-21 13:06:15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맺은 '테크핀 동맹'에 블록체인 기술이 통합회사의 시너지를 높여줄 비밀병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모바일 강자인 네이버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재팬이 '라인페이'와 '페이페이' 시장 선점을 위해 출혈 경쟁을 펼친 결제 수수료 무료 이벤트 등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일본 현지에서 양사와 전자상거래(e커머스) 및 간편결제 시장 경쟁을 해온 라쿠텐이 암호화폐지갑 출시 등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술 경쟁력을 강화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일본내 간편결제 시장의 승부처는 블록체인 기술경쟁력 확보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한-일, 1억명 기반 '테크핀 플랫폼' 네이버는 18일 공시를 통해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 소프트뱅크, Z홀딩스가 경영통합에 관한 통합기본합의서를 체결하기로 했다"며 "(내년 10월) 경영통합이 완료되면 라인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50 지분을 가진 합작회사가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공동으로 운영하게 되는 라인 합작회사는 Z홀딩스를 지배하게 된다. 또 Z홀딩스는 산하에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검색 포털 서비스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회사를 두게 된다. 이를 통해 약 1억 명 규모의 이용자를 갖춘 인터넷·모바일 플랫폼이 등장한다.특히 양사가 통합 시너지를 낼 영역은 e커머스와 간편결제 등 '테크핀(기술+금융)' 영역이다. 구글·아마존·페이스북, 알리바바·텐센트 등 미·중 빅테크 기업의 격전지로 떠오른 테크핀 시장에 또 다른 대항마로 '네이버 라인-소프트뱅크 야후재팬'이 합류하는 것이다.■블록체인으로 가맹 수수료 절감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네이버 라인과 소프트뱅크 야후재팬이 각각 운영해 온 '라인페이'와 '페이페이'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현금 없는 사회' 정책 목표에 따라 급성장을 예고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과 암호화폐 지갑이 신용카드 가맹 수수료율 절감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복수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의 현금결제 비중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신용카드 가맹 수수료율이 평균 5%를 넘어섰기 때문"이라며 "일본 정부가 수수료율을 낮추고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라인페이와 페이페이가 결제액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쉬백 이벤트와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 지속성을 보장하기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런 시장에서 통합 회사는 기술적으로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암호화폐를 내세워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게 업계의 예상이다.또 다른 정보기술(IT)·벤처업계 관계자는 "소프트뱅크는 손정의 회장 친동생인 손태장 회장이 운영하는 미슬토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 등 블록체인·암호화폐 영역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갖춰왔다"며 "네이버 라인 역시 이미 일본 현지에서 블록체인·암호화폐 서비스를 활발히 하고 있는 만큼 양사의 경영통합은 테크핀과 블록체인 기술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11-18 17:45:59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맺은 ‘테크핀 동맹’에 블록체인 기술이 통합회사의 시너지를 높여줄 비밀병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모바일 강자인 네이버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재팬이 ‘라인페이’와 ‘페이페이’ 시장 선점을 위해 출혈 경쟁을 펼친 결제 수수료 무료 이벤트 등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현지에서 양사와 전자상거래(e커머스) 및 간편결제 시장 경쟁을 해온 라쿠텐이 암호화폐지갑 출시 등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술 경쟁력을 강화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일본내 간편결제 시장의 승부처는 블록체인 기술경쟁력 확보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일, 1억명 기반 ‘테크핀 플랫폼’ 등장 네이버는 18일 공시를 통해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 소프트뱅크, Z홀딩스가 경영통합에 관한 통합기본합의서를 체결하기로 했다”며 “(내년 10월) 경영통합이 완료되면 라인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50 지분을 가진 합작회사가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공동으로 운영하게 되는 라인 합작회사는 Z홀딩스를 지배하게 된다. 또 Z홀딩스는 산하에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검색 포털 서비스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회사를 두게 된다. 이를 통해 약 1억 명 규모의 이용자를 갖춘 인터넷·모바일 플랫폼이 등장한다. 특히 양사가 통합 시너지를 낼 영역은 e커머스와 간편결제 등 ‘테크핀(기술+금융)’ 영역이다. 구글·아마존·페이스북, 알리바바·텐센트 등 미·중 빅테크 기업의 격전지로 떠오른 테크핀 시장에 또 다른 대항마로 ‘네이버 라인-소프트뱅크 야후재팬’이 합류하는 것이다. ■블록체인으로 가맹 수수료 절감 효과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네이버 라인과 소프트뱅크 야후재팬이 각각 운영해 온 ‘라인페이’와 ‘페이페이’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현금 없는 사회’ 정책 목표에 따라 급성장을 예고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과 암호화폐 지갑이 신용카드 가맹 수수료율 절감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복수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의 현금결제 비중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신용카드 가맹 수수료율이 평균 5%를 넘어섰기 때문”이라며 “일본 정부가 수수료율을 낮추고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다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라인페이와 페이페이가 결제액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쉬백 이벤트와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 지속성을 보장하기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런 시장에서 통합 회사는 기술적으로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암호화폐를 내세워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게 업계의 예상이다. 또 다른 정보기술(IT)·벤처업계 관계자는 “소프트뱅크는 손정의 회장 친동생인 손태장 회장이 운영하는 미슬토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 등 블록체인·암호화폐 영역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갖춰왔다”며 “네이버 라인 역시 이미 일본 현지에서 블록체인·암호화폐 서비스를 활발히 하고 있는 만큼 양사의 경영통합은 테크핀과 블록체인 기술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11-18 14:24:20[파이낸셜뉴스] 오랜 기간 쥐로 골머리를 앓아온 미국 뉴욕이 새로운 비밀 병기를 꺼내들었다. 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31’에 따르면 에릭 아담스 뉴욕 브루클린 보로청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알코올 쥐덫’을 선보였다. 아담스 청장은 “지난 8월부터 실시한 시험 운영은 성공적이었다. 한 달 간 107마리의 쥐를 잡았다”며 “환경오염도 없으며 사후처리도 쉽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쥐덫 안에는 견과류 등 음식물이 있어 냄새로 쥐를 유혹한다. 쥐가 음식 냄새에 혹해 덫 안에 들어오게 되면 센서가 반응해 바닥이 열린다. 바닥 아래에는 식초와 알코올 등이 섞인 액체가 담긴 통이 있으며 덫에 걸린 쥐는 정신을 잃은 채 익사한다. 쥐덫의 운영 비용은 매달 300~400달러(약 35~47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뉴욕 브루클린 보로는 쥐덫을 쓰레기 분리수거 구역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아담스 청장은 “지금껏 우리는 쥐를 퇴치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수십억원)를 투입해왔다”라며 “우리는 심각한 재난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의 이 같은 퇴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쥐와 관련된 신고 전화는 1만 7000건을 넘어섰다. 이는 2014년 신고 건수(1만2000여건)에 비해 약 40% 가량 증가한 수치다. #뉴욕 #쥐덫 #알코올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9-08 14:44:48【진주=오성택 기자】국립진주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무기 특별전 ‘비격진천뢰’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비격진천뢰는 무쇠로 만든 탄환 속에 화약과 쇳조각(빙철)을 넣고 폭발시간 조절장치(타이머)를 장착한 조선 중기 최첨단 무기다. 임진왜란과 함께 등장한 비격진천뢰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며, 명나라와 일본도 미처 알지 못했던 조선의 독창적인 무기로 일명 ‘비밀병기’ 또는 ‘귀신폭탄’ 등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비격진천뢰는 현재 서울 창경궁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제860호를 비롯, 전국에 5점만이 전해지고 있으나, 지난해 전북 고창군과 호남문화재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군기고로 추정되는 곳에서 비격진천뢰 11점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진주박물관은 지난 1월 호남문화재연구원과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고창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의 과학조사 및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선의 비밀병기 비격진천뢰의 전 제작 과정을 상세히 밝혀내고 이를 계기로 국내 남아있는 모든 비격진천뢰와 완구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별전은 먼저 전시실 입구를 3D프린트 기술로 복원한 대형 비격진천뢰에 영상을 입혀 조선 비밀병기를 신비로운 상징물로 연출하는 등 영상과 실물 전시로 나눠 구성했다. 먼저 1부 영상에서는 ‘귀신폭탄-비격진천뢰’라는 주제의 영상물을 상영한다. 16m 대형스크린과 바닥에 프로젝션 영상과 반응형 센서를 접목시킨 최신 몰입형 영상(인터렉티브 맵핑)으로 임진왜란 전투 장면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2부는 △문헌 속 비격진천뢰 △비격진천뢰와 완구 △현대 과학이 밝혀낸 조선의 첨단 무기 등 3개의 주제로 실물이 전시된다. 문헌 속 비격진천뢰는 징비록과 향병일기, 정한위략 등 문헌 속에 등장하는 비격진천뢰를 소개하면서 임진왜란 당시 관군과 의병이 비격진천뢰를 사용한 전사를 생생히 전한다. 특히 조선 침략을 미화하는 일본의 시각에서 쓰인 정한위략에서도 비격진천뢰는 놀랍고 신기한 무기로 기록돼 있다. 이와 함께 ‘비격진천뢰와 완구’에서는 국내 현존하는 모든 비격진천뢰와 완구(碗口)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보물 제860호로 지정된 창경궁 비격진천뢰를 비롯한 장성·하동·진주·창녕·고창에서 발견·발굴된 16점의 유물이 소개된다. ‘현대 과학이 밝혀낸 조선의 첨단 무기’에서는 조선시대 무기 해설서인 ‘화포식언해’와 ‘융원필비’에 나오는 비격진천뢰 내용을 소개하며 실물 비격진천뢰와 비교하고 있다. 아울러 고창 무장읍성 비격진천뢰의 과학조사 결과와 기존에 알려진 비격진천뢰 분석 결과를 종합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비격진천뢰의 제작 및 조립 과정을 영상과 3D프린트 복원품으로 상세히 소개한다. 진주박물관 관계자는 “임진왜란 당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려는 염원이 비격진천뢰 발명으로 이어졌다”면서 “이번 전시는 비격진천뢰에 담긴 기술을 오늘날의 과학으로 재조명한 것으로, 구국의 마음과 선조들의 지혜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7-12 17:3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