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보내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사천성 판다기지의 돈벌이 수단으로 접객 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최근 푸바오의 팬 채널 '푸둥푸둥' 측이 공개한 영상에서 푸바오는 중국인 관람객들이 웅성거리자 벌떡 일어나 고개를 숙이는 행동을 반복했다. 다시 방사장을 돌아다니던 푸바오는 1~2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특히 두손을 모으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인 뒤에는 먹이를 찾는 듯이 바닥을 내려다 보는 모습도 보였다. 사천성 판다기지의 일부 사육사들은 상층부의 묵인 하에 인기있는 판다를 원하는 특정인에게 비싼값에 근접해서 보여주는 ‘비밀 접객’을 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비밀 접객은 프라이빗 손님에게 다소곳이 인사하기, 특별손님이 원하는대로 포즈를 취해주기 등으로, 훈련과정에서 가혹한 체벌이 뒤따른다고 한다. 푸바오의 아버지인 러바오도 중국에서 접객 판다를 했다는 사실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바 있다. 러바오는 에버랜드에 입주한 초기에 이같은 행동을 많이해서 강철원 주키퍼(사육사)가 교정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푸바오 팬들은 “가혹한 체벌이 동반된 훈련을 통해 푸바오가 특별고객 비밀 접견 훈련을 받은 것 같다”며 시진핑 정부의 사천성 판다기지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비밀접객 금지, 푸바오 생활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푸바오는 접객 행위 외에도 여러 학대 의혹을 받고 있다. 푸바오만 싱싱한 죽순을 주지 않고 흐물해진 죽순을 아무렇게나 쌓아놓는다는 비판도 있다. 또 푸바오가 몸에 이상이라도 있는 듯 자기 몸을 계속 핥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푸바오가 부쩍 말랐는데, 군기 잡기 차원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푸바오가 몸에 이상이 있는 판다처럼 자기 몸을 계속 핥고 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SNS 댓글을 통해 “건강 이상이 아닌 ‘가임신 상태’”라고 설명했다. 센터 측은 “지난 3~4월 푸바오에게 호르몬 변화와 비정형적인 발정 행동이 처음으로 나타났고, 지난달 중하순 이후 심각한 식욕 감퇴, 활동 감소, 대변량 감소, 휴식 시간 증가, 물놀이 활동 증가 등의 징후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외음부 등에도 뚜렷한 생리학적 변화가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센터 측은 이를 토대로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푸바오 상태에 맞춰 건강 관리를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암컷 판다는 성성숙기인 5~6살에 번식이 가능하다. 푸바오는 현재 만 4살로 성장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센터 측은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센터 측의 발표를 완전히 믿을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 현지 누리꾼은 “푸바오는 이제 겨우 4살이고 겨우 5살에 성인이 된다.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남의 딸이 가임신을 했다는 소문을 퍼뜨리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2 16:06:45[파이낸셜뉴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수차례 찜질방에서 휴대폰 등을 훔친 뒤 경찰에 붙잡히고도 유치장에서 달아나려 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강민호 부장판사)는 특수절도, 도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9)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한달여간 10번에 걸쳐 찜질방에서 잠든 사람들의 휴대폰을 비롯해 1000여만원어치 재물을 훔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서울 구로구, 금천구, 경기도 오산, 광주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휴대폰을 훔쳐 달아나거나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계좌이체하고 문화상품권 등을 결제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화곡동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이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출동한 경찰관을 차로 쳐 두 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A씨는 도주를 시도하기도 했다. 유치인용 밥상에 고정된 나사 15개를 풀어 삼킨 A씨는 복통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그러나 입원 상태에서 경찰관 2명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비상계단을 통해 2층까지 내려간 뒤 1층으로 뛰어내려 병원 밖으로 빠져나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용인의 한 노래방 주인이 거동이 불편한 점을 이용, 60만원어치 주류와 안주, 유흥접객 서비스 등을 받은 뒤 달아났다. 지난해 1월 배달기사로 근무하면서 오토바이 리스료를 연체하게 되자 배달대행 업체 운영자가 돈을 빌주기로 하고 써준 차용증을 들고 달아나기도 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수차례 반복적으로 저지른 피해금이 2000만원을 웃돌지만 피해 복구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동종 범죄 누범으로 엄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금 상태에서 도주를 시도하고 경찰관을 들이받는 등 법 경시 태도를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A씨와 일부 절도 범행을 공모한 B씨(26)에게는 "벌금형을 초과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며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7-19 17:13:57[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대에서 유흥주점에 혼자 온 손님들에게 가짜 양주를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뒤 2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검거됐다. 5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수강도 등 혐의를 받는 유흥주점 업주와 접객원 등 일당 17명을 검거해 지난달 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중 업주 2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관악구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지난 2022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취객 43명에게 가짜 양주를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뒤 고액의 술값을 받거나 현금을 이체하는 방식 등으로 2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호객 행위로 들어온 취객에게 값싼 양주를 일정한 비율로 섞어 만든 가짜 양주를 제공했다. 이어 웨이터와 여성 접대부 등이 단시간에 양주를 마시게 해 피해자들의 정신을 잃게 만든 후, 테이블에 고가의 빈 양주병을 올려놓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가 정신을 잃은 사이 신용카드나 폰뱅킹 비밀번호 등을 빼내어 이체하거나 결제하기도 했다. 각자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한다. 아울러 항의에 대비해 피해자들이 만취 상태로 신용카드를 주는 장면 등을 카메라로 촬영,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인근 모텔에 데려다 놓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동일한 날짜의 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유흥업소 2곳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등을 통해 가짜 양주임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신림역 일대 유흥업소에서 유사한 피해 신고가 반복 접수되고 있다"며 "1인 취객의 경우 범죄피해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6-05 14:43:14[파이낸셜뉴스] 과거 보수적이고 경직된 기업문화로 알려졌던 대한항공이 젊어졌다. 새로 리모델링한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는 직원 편의 시설이 잇따라 들어섰고 부서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복장자율화·심리상담 등 실질적인 직원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1월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회사가 이익을 내려면 직원이 행복해야 하고, 직원이 행복하려면 회사가 이익을 내야 되는데 이 둘은 항상 함께 가는 것"이라며 "그렇지만 선후를 정하자면 직원의 행복, 그리고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수시로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스킨십도 늘리고 있다. 새 단장하는 본사… 커피라운지·그랩앤고 인기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직원들이 손쉽게 양질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라운지를 사옥 안에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본사에 커피라운지 1호점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부천 엔진센터, 인천화물청사, 대전항공기술연구원, 인천정비기지, 서울 서소문 사옥 등에 커피라운지를 설치했다. 각 사업장별 특성과 직원들의 근무 패턴을 설계에 반영했다. 라운지 이름은 직원들이 직접 공모한 명칭으로 선정했다. 커피라운지 원두는 직원들에게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 제품으로 선택했다. 직원들은 일회용 컵이 아닌 개인 텀블러와 머그컵을 사용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이다. 본사 건물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와 '그랩앤고'도 직원들에게 인기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올해 5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피트니스센터는 출근 전 아침 시간이나 점심 시간, 퇴근 직후에 신체를 단련할 수 있다. 그랩앤고는 샐러드와 닭가슴살, 삶은 달걀, 음료 등 간편식이 구비돼 있어 간단히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취임한 해에 복장 전면 자율화 제도를 전격 단행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창의적인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단 운항·객실 승무원과 접객 서비스 직원 등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직원은 예외이며 해외 지점은 각 지역 문화와 기후 특성에 맞춰 시행하고 있다. 사내 의료센터에서는 임직원을 위한 심리상담센터 '휴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임상심리전문가 2명이 상주하며 철저한 비밀 보장 하에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매년 마음건강 검진을 통해 직무스트레스 요인 및 스트레스 반응을 평가하고,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정신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팀원들과 소통하는 '해피아워'… 격납고에 가족 초청 행사도대한항공은 재미를 더한 내부 소통의 시간을 보내자는 취지에서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해피아워'를 운영한다. 2012년 직원간 친목을 다지기 위해 시작한 사내 프로그램이다. 각 팀별로 매달 주제에 맞춰 1시간 가량 다과를 먹으며 담소를 나눈다. 올해 7월 해피아워 주제였던 '컨셉데이'는 예상을 깨고 높은 참여율을 보여 화제가 됐다. 이번 행사는 복장자율화의 긍정적 효과를 언급하며 "나중에 컨셉데이를 해보면 어떨까"라고 한 조 회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각 부서와 팀별로 개성을 살려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의상과 소품을 준비해 사진·영상을 찍었다. 최고의 컨셉과 베스트 드레서를 뽑는 투표에는 총 42팀이 응모했고 직원 1300여명이 표를 던졌다. 올해 4월 직원 가족을 초대하는 '패밀리데이' 행사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를 통째로 비워 대형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사진 부스, 푸드트럭 등을 설치했다. 어린이 안전 교육과 기내 응급 처치 체험, 페이스페인팅과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당초 하루만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신청자가 몰려 이틀로 연장했다. 직원과 가족 8600여명이 테마파크로 꾸며진 격납고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항공 임직원 2만318명의 이름을 '우리의 자랑, 우리는 대한항공입니다(Our Pride, We are Korean Air)' 슬로건에 새긴 특별 도장 항공기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것이 기업 경영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기조 하에 임직원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임직원들이 더욱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변화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9-26 16:49:5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강남구 소재 한 10층짜리 빌딩 전체에서 성매매 영업을 하던 일당과 이용자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4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한 빌딩에서 이른바 ‘백화점식’으로 신종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업주 1명과 종업원 15명, 손님 42명 등 총 58명을 감염법예방법 및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소는 지난해 4월부터 10층짜리 빌딩의 지하 1층은 카페와 미러룸으로, 지상 2층부터 5층까지는 모텔로, 6층부터 10층까지는 룸살롱으로 꾸민 뒤 인터넷 등을 통해 손님을 모집했다. 업소는 원거리에 경찰 출동을 감시하는 인원을 두고 단속을 피해왔으며 이번 단속 과정에서 출입문 개방도 거부했다. 경찰과 소방이 진입하자 손님을 한꺼번에 내려보내는 방식으로 시간까지 끌었다. 건물에서는 숨겨져있던 비밀문과 모텔방 2배 크기에 달하는 도피룸, 그 안에 숨어있던 종업원과 유흥 접객원들도 발견됐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3-04 12:44:23[파이낸셜뉴스] 일반 음식점은 영업 시간 제한 없이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유흥주점 손님을 넘겨받던 식당 책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7일 새벽 강남구 역삼동 소재 한 음식점의 영업책임자인 40대 남성 이모씨를 무허가 영업 및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님 16명과 종업원 13명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이씨는 강남구 신사동 유흥주점이 코로나19로 자정 넘어 영업할 수 없게 되자 지난 1일부터 공모, 해당 유흥주점이 손님과 유흥종사자 등을 보내면 주류를 판매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10일간 잠복 근무와 추적 수사를 통해 범죄 사실을 특정하고 이날 신사동 유흥주점에서 출발한 차량이 검거장소에 도착해 접객원과 손님들이 내려 입장하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음식점에는 비밀통로가 5곳이나 있었다. 조별로 역할을 분담해 출입문 개방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경찰이 119 지원을 받아 강제 개방하려 하자 업소는 스스로 출입문을 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800명을 넘어서고 위중증 환자 최다 돌파 등 방역비상 상황에서 이들은 손님의 접종완료 여부 등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씨에게 진술을 받아 신사동 유흥주점에 대해서도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1-12-17 15:45:55[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강남구에서 비밀리에 운영하던 무허가 유흥주점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 강남대로에 있는 한 유흥주점 업주인 20대 남성 A씨를 식품위생법 위반(무허가 영업) 혐의로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코로나19로 영업이 되지 않던 일반음식점을 싼 가격에 인수, 강남구청에 영업자 변경 신고를 한 뒤 검거일시까지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또 가게 종업원과 유흥종사자, 손님 등 14명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새벽 유흥주점 주변을 순찰 중 오전 2시가 넘어 손님이 나오는 등 불법영업 확인했다. 단속반이 손님을 가장해 업소내부로 진입해 유흥종사자들이 접객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강남 한복판 같은 건물의 지하1층에 소재한 허가받은 유흥주점은 자정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하지만 A씨가 운영하는 지하2층 무허가 유흥주점은 24시간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 조처로 모든 출입자는 입장시 접종완료를 확인해야 함에도 그러지 않는 등 방역수칙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회원들(남자손님)과 여성종업원이 경찰단속에 대비해 “우린 연인관계다” 라며 통일되게 말을 맞췄다고 한다. 이 가게는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일주일간 3600만원 상당의 매출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방역수칙도 지키지 않는 무허가 유흥주점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1-12-03 13:58:1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풀살롱 불법 영업을 한 일당과 손님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오늘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제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무허가 유흥주점을 단속하고 업주와 직원 57명, 손님 63명 등 121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무허가 유흥주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한 호텔 지하에 비밀통로를 만들고 손님을 안내했다. 비밀통로는 리모컨 작동 등 자동화 방식이었다. 해당 유흥주점은 5개 층으로, 손님이 접객 여성을 선택할 수 있는 속칭 '미러 룸'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비밀통로를 이용해서 손님을 호텔 투숙객으로 가장하고 불법 영업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이들이 또 다른 호텔로 손님을 안내한 뒤 성매매 영업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업소에 '손님이 감금됐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하고 CCTV 분석 및 잠복근무를 진행했다. 업소 내부에서는 소리가 들렸지만 유흥주점과 성매매 장소로 추정되는 호텔의 문은 모두 외부에서 쇠사슬로 잠겨있었다. 경찰은 119 지원을 받아 유흥주점 문을 강제로 열고 비밀통로를 확인했다. 경찰이 유흥주점 및 호텔에 진입한 결과 내부에는 손님과 종업원 등 100여명이 있었다. 이들 모두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해당 유흥주점은 일명 '바빌론의 요새'라고 불리며 국내 최대 규모(800여평)의 풀살롱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비밀통로 등을 설치해 불법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29 15:24:03#. 지난 14일 오전 1시5분.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건물 지하 1층에서 방역지침을 어기고 불법 영업을 한 호스트바 30대 업주와 접객원, 손님 등 38명 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해당 업주는 폐업한 노래방을 인수해 비밀리에 영업을 이어가다 확진자 동선에 노출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72일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네자릿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사회 곳곳에서 방역지침이 무시되고 있다. 경찰이 방역법 위반 관련 수사를 벌인 사건 건수가 지난 8월 기준 1만여건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는 실제 경찰 적발을 통해 사법처리가 완료된 사례들로, 실제 현장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한 사례는 더욱 광범위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수사 9863건" 이날 파이낸셜뉴스 취재와 경찰청,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월부터 8월 말까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된 건수는 총 9863건에 달했다. 매달 1200건, 하루 41건 이상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5299건은 검찰에 송치했고, 구속도 17건 이뤄졌다. 혐의가 없어 불송치된 사건은 862건, 수사 중인 사안은 3702건이다. 혐의별로는 집합금지 위반 혐의는 7393건(74.9%)으로, 이 가운데 3392건이 송치됐다. 격리조치 위반 혐의는 2001건으로, 송치 1672건(구속 9건), 불송치 125건, 수사 중 204건으로 집계됐다. 역학조사 방해 혐의는 총 315건으로, 송치 172건(구속 6건), 불송치 94건, 수사 중 49건으로 조사됐다. 기타 위반사항도 154건 수사에 송치 63건(구속 2건)으로 집계됐다. ■방역 불감증에 무너지는 자영업자이처럼 '방역 불감증'으로 인한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자영업자들과 의료진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여파를 견디지 못한 자영업자들의 극단적 선택을 한 건수는 확인 된 것만 22건에 달한다. 비대위는 "노출되지 않은 자영업자의 극단적 선택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날부터 3일간 추모 분향소를 운영키로 했다. 방역 최일선에 선 의료진들 역시 장기화된 격무로 인원충원 등을 요구하며 집단사표를 쓰거나 파업에 돌입하는 등 물리적 한계를 토로하고 있다. 양기대 민주당 의원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고통은 이미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방역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싸워온 의료진도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국민 모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방역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9-16 18:18:04[파이낸셜뉴스] #1. 지난 14일 오전 1시5분.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건물 지하 1층에서 방역지침을 어기고 불법 영업을 한 호스트바 30대 업주와 접객원, 손님 등 38명 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해당 업주는 폐업한 노래방을 인수해 비밀리에 영업을 이어가다 확진자 동선에 노출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2. 부산시는 지난 15일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시민 등 3명을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이들은 방역지침을 비웃듯 자가격리 기간 중 재개발조합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식료품 구입을 위해 외출을 감행했고 아파트 옥상에 올라갔다. 72일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사회 곳곳에서 방역지침이 무시되고 있다. 경찰이 방역법 위반 관련 수사를 벌인 사건 건수가 지난 8월 기준 1만여건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는 실제 경찰 적발을 통해 사법처리가 완료된 사례들로, 실제 현장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한 사례는 더욱 광범위할 것으로 추산된다. ■ "올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수사 9863건" 이날 파이낸셜뉴스 취재와 경찰청,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월부터 8월말까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된 건수는 총 9863건에 달했다. 매달 1200건, 하루 41건 이상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5299건은 검찰에 송치했고, 구속도 17건 이뤄졌다. 혐의가 없어 불송치된 사건은 862건, 수사 중인 사안은 3702건이다. 혐의별로는 집합금지 위반 혐의는 7393건(74.9%)으로, 이 가운데 3392건이 송치됐다. 격리조치 위반 혐의는 2001건으로, 송치 1672건(구속 9건), 불송치 125건, 수사중 204건으로 집계됐다. 역학조사 방해 혐의는 총 315건으로, 송치 172건(구속 6건), 불송치 94건, 수사 중 49건으로 조사됐다. 기타 위반사항도 154건 수사에 송치 63건(구속 2건)으로 집계됐다. #OBJECT0# ■'방역 불감증'에 무너지는 자영업자·의료진 이처럼 '방역 불감증'으로 인한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자영업자들과 의료진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여파를 견디지 못한 자영업자들의 극단적 선택을 한 건수는 확인 된 것만 22건에 달한다. 비대위는 "노출되지 않은 자영업자의 극단적 선택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날부터 3일 간 추모 분향소를 운영키로 했다. 방역 최일선에 선 의료진들 역시 장기화된 격무로 인원충원 등을 요구하며 집단사표를 쓰거나 파업에 돌입하는 등 물리적 한계를 토로하고 있다. 양기대 민주당 의원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고통은 이미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방역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싸워온 의료진도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국민 모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방역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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