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마이크로바이옴융합연구센터 김명희 박사팀이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체내 침투한 뒤 인체 면역 방어 체계를 무력화하는 원리를 밝혀냈다고 4일 발표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만들어내는 독소 'MARTX'가 특정 물질을 방출하고, 이 물질이 우리 몸속 세포의 단백질과 만나 면역을 공격하는 '트랜스포머 단백질'로 변한다는 것. 이 때문에 초기 방어시스템을 무너뜨리고 패혈증이 악화된다. 김명희 박사는 "그동안 몰랐던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만들어 낸 트랜스포머 단백질의 기능을 알 수 있었고, 나아가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이 기저 질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이유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랜스포머 단백질은 비브리오 패혈증균 외에도 콜레라균 등 다른 병원균에서도 발견된다"며, "이번 연구에서 확보한 고해상도 입체구조는 패혈증을 유발하는 감염병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여름철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침투한 균에 감염됐을 때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국내 발생 환자 수는 매년 100명 미만이지만, 사망률은 40~50%를 넘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생산하는 가장 치명적인 물질은 다양한 독성 인자들을 함유한 'MARTX' 독소다. 이 독소는 패혈증균이 인체에 감염되기 전에는 비활성화된 묶음 형태로 존재하지만, 감염 후 인체 세포에 침투하면 인체 세포 단백질을 이용해 독성 물질들을 방출시켜 세포 기능을 마비시키고 패혈증을 촉진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트랜스포머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이후 움직임을 밝혀내는데 집중했다. MARTX 독소가 방출한 독성물질 'DUF1-RID'가 핵심이었다. 이 물질은 인체 세포 신호전달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단백질 칼모듈린(CaM)과 강하게 결합해 인체 대사와 면역 유지에 필수적인 물질인 NAD+를 분해하는 효소로 바뀌었다. 또 세포 신호전달 단백질인 'Rac1'과도 결합해 감염 초기의 면역 방어에 핵심 물질인 활성산소종 생산을 못하게 했다. 연구진은 이 원리를 감안해 독성물질이 두 단백질과 결합하지 못하도록 돌연변이 패혈증균을 만든 뒤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그결과, 돌연변이 패혈증균에 감염된 동물은 별다른 증상 없이 생존했다. 연구진은 "이 실험 결과는 현재 항생제 외에는 치료제가 없는 패혈증균 등에 의한 감염병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밝혀낸 사실을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04 16:49:2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수산물 비브리오균 주의하세요."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지역 유통 수산물과 해수(수족관 물)에서 비브리오균 검출률이 상승하고 있어 수산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6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식품 오염도 추적 관리 및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산물과 지역 도매시장 해수(수족관 물)에 대한 비브리오균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비브리오균 검출률은 1~5월 7.7%(2건 검출/26건 검사)에서 6월 15.0%(3건 검출/20건 검사), 7월 18.4%(7건 검출/38건 검사)로 증가하고 있다. 주로 장염비브리오균이 검출된 가운데 7월 들어서는 비브리오패혈증균 2건(수족관 물)이 검출됐다.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면 설사와 미열이 동반될 수 있고,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피부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비브리오균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하며,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 조리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사용한 도구는 세척, 열탕 처리해서 2차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 정현철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특히 간질환자, 당뇨병 등 감염 고위험군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6 10:51: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일 채수한 인천 바닷물에서 올해 처음 비브리오패혈균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원은 매년 바닷물과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균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인천 바닷물에서 올해 처음 검출된 것이다. 올해 서해 바다의 경우 충남 4월 9일, 전북 4월 23일, 경기 5월 13일에 비브리오패혈균이 첫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바다 밑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브리오패혈균 환자는 6월에서 10월까지 발생했으며 인천에서는 8명(전국 69명)이 발생했다. 주요 감염경로는 비브리오패혈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피부에 상처 있는 상태로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이다. 주된 고위험군은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의 간 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 저하 환자이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고 △어패류는 충분히 익히며 △어패류 보관 시 5℃ 이하로 유지 △어패류 요리 시 사용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어패류 등의 해산물은 익혀서 먹기, 상처 있는 사람 해수욕 주의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고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앓는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09 12:34:5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3일 경기 서해 연안에서 채수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이번이 올해 첫 검출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경기 서해 연안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경기도 내 최초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시기는 2022년 4월 25일, 2023년 4월 24일이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겨울철에는 수온이 낮아져 바다 밑의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봄철에 해수 온도가 15℃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에서 최근 10년간 평균 52.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경기도에서는 평균 9.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 시 증상으로는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다리에서 시작해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1~3%의 식염 농도에서만 증식하는 호염성세균인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원인이므로 흐르는 수돗물에 어패류를 잘 세척한 후 85℃ 이상으로 가열 처리해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됐을 경우 치명률이 높기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22 09:42:42[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서해안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지난 9일 채수한 서천군 창선리 해수에서 분리됐으며, 이는 지난해 보다 1개월 정도 빨리 검출된 것이다. 지난 2019년 5월 13일, 2020년 5월 27일, 2021년 4월 12일, 2022년 4월 27일, 지난해 5월 10일 등 최근 5년간 첫 검출 시기와 비교해도 가장 빠르다. 통상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섭씨 18도 이상 상승하는 5월부터 검출되기 시작하며, 지난 9일 채수한 창선리 해수의 온도는 섭씨 24.5도였다. 연구원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의 검출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되며, 해산물이 상하기 쉽고 해수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여름철에 환자가 집중된다.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평균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고 발열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이상 증상 및 원발성 패혈증이 발생한다. 감염 시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상처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어패류 생식을 피하는 등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원은 도민 건강을 위해 서해안 지역 6개 지점을 대상으로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예측 조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옥 도 보건환경원장은 "비브리오 패혈증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감염됐을 경우 치명률이 높다"며 "지속적인 서해안 비브리오 패혈증 감시 사업을 통해 도민의 보건 향상 및 선제적 예방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16 08:52:3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4~11월 울산지역 연안 해수에 대한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 예측 조사를 진행한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조사 지점은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일산·진하) 2곳과 주전·산하·간절곶·나사 등 해안 관광지 2곳 등 모두 6곳이다. 조사 기간은 수온 20~30℃, 염도 10~30‰의 조건에서 활발히 증식하는 비브리오균 속의 특성을 고려해 4~11월 진행된다. 조사 항목은 발생 빈도와 위해도를 고려해 비브리오 패혈증균, 비브리오 콜레라균, 장염 비브리오균 등 3종의 병원성 비브리오균을 검사한다. 병원성 비브리오균은 해산물의 생식 또는 덜 익힌 해산물 섭취, 상처 난 피부의 오염된 바닷물 접촉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 △상처 난 피부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를 요리한 칼, 도마 등 소독 후 사용하기 △어패류 5℃ 이하 저온 보관 및 85℃ 이상 가열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의 경우 발한,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 발진과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 형성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거나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되면 50% 내외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될 경우 해당 구군에 통보해 주변 횟집 등 식품접객업소 점검과 수산물 안전 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라며 "식중독 및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총 78건의 해수 검사에서 장염비브리오균 44건, 비브리오 패혈증균 3건이 검출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08 15:20: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어패류 섭취 및 고위험군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 건강보호를 위해 실시하는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예측조사 결과, 지난 17일 주전몽돌해변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5월부터 10월 사이 18℃ 이상의 수온과 적절한 염분 농도에서 활발하게 증식하며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증상은 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생기고 주로 다리에 발생한다. 패혈증으로 진행 시 50% 내외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감염병으로 간질환자, 면역 저하 환자 등 고위험군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 △상처 난 피부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하기 △어패류 5℃ 이하 저온 보관, 85℃ 이상 가열 등의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휴가철을 앞두고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예방을 위해 해당 구·군에 통보하고 주변 횟집 등 식품접객업소 점검과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했다”라며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7-28 09:37:08[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5일(목) 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환자가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60대 남성으로 6월 12일 발열, 하지통증 등이 나타나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지난 15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 판정으 받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여름철에는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바닷물과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모두 46명이 발생했고 이중 18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요 질환은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의존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등이다. 고위험군에서 비브리오패혈증의 치사율은 50% 전후로 높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의 날 것 섭취를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6-16 16:30:5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1일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경기 서해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 것을 시작으로 인천, 전북 등 전국 연안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마다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올라가는 5~6월께 발생하기 시작해 8~9월 가장 많이 발생하며 광주에선 연평균 1~2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되며, 급성발열·오한·혈압 저하·복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이 나타난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피부 병변은 발진·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 전후로 매우 높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더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며 △85도 이상 가열처리해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류미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01 11:49:16[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됨에 따라 해산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4~10월 주로 분리되며, 올해는 지난 10일 채수한 서천군 창선리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되며,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평균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고 발열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이상 증상 및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난다. 감염 시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상처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어패류 생식을 피하는 등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옥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매년 도내 서해안지역 6개 시군 12개 지점의 해수 및 갯벌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안전한 여가 생활을 위해 선제적 예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5-23 08:4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