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일 채수한 인천 바닷물에서 올해 처음 비브리오패혈균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원은 매년 바닷물과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균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인천 바닷물에서 올해 처음 검출된 것이다. 올해 서해 바다의 경우 충남 4월 9일, 전북 4월 23일, 경기 5월 13일에 비브리오패혈균이 첫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바다 밑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브리오패혈균 환자는 6월에서 10월까지 발생했으며 인천에서는 8명(전국 69명)이 발생했다. 주요 감염경로는 비브리오패혈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피부에 상처 있는 상태로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이다. 주된 고위험군은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의 간 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 저하 환자이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고 △어패류는 충분히 익히며 △어패류 보관 시 5℃ 이하로 유지 △어패류 요리 시 사용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어패류 등의 해산물은 익혀서 먹기, 상처 있는 사람 해수욕 주의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고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앓는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09 12:34:58[파이낸셜뉴스] 60대 중반 김모씨는 며칠 전 잠자리에 들려다 깜짝 놀랐다. 가려움에 몇 번 긁었더니 오른쪽 다리가 퉁퉁 부어올라 있었다. 물린 자국도 없었고 그런 기억조차 없었다. 다만 친구들과 함께 산에 갔다가 풀밭에서 놀았던 기억이 떠올라 츠츠가무시 같은 유행성출혈인가 해서 겁이 덜컥 났다. 기침이나 열은 없었으나 그는 집 근처 병원의 응급실로 달려갔다. '봉와직염'이라고 했다. 부산 온종합병원 정형외과 장의찬 과장(사진)은 15일 "봉와직염은 피부의 작은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여 진피와 피하조직에 일어나는 세균 감염증"이라고 정의했다. 원인균은 황색포도알균과 A군 사슬알균이 가장 흔하다. 2세 이하 어린이에서는 인플루엔자 간균 B형이 주 원인균이다. 그밖에 폐렴균이나 대장균도 흔한 원인이다. 어패류로 감염되는 경우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이 봉와직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증상은 김씨처럼 해당 부위가 붓고 열이 나며 통증이 동반된다. 눌렀을 때 압통이 있고 염증이 진행되면서 홍반이 뚜렷해진다. 표면에 작은 물집이 생기거나 가운데가 곪아 단단한 결절이 생기기도 한다. 다만 그 증상이 비슷해서 츠츠가무시로 오해하는 일이 잦다. 두 질병 모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 봉와직염은 피부 표면에 생긴 작은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여 진피와 피하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다리에 발생한다. 국소적인 홍반, 압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반면 츠츠가무시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발열, 발진,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봄·여름에 주로 발생하는 봉와직염과 달리 츠츠가무시는 주로 가을철에 발생한다. 세균감염으로 발생하는 봉와직염의 치료는 주로 항생제를 투여한다.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와 소염제를 함께 복용한다. 상처 부위를 깨끗이 유지하고 드레싱을 통해 상처를 잘 보호해야 한다. 봉와직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도 있다. 봉와직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세균이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는 경우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패혈증은 사망률이 높은 심각한 질환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물집이 생기고 출혈이 일어나는 등의 괴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 봉와직염의 세균이 뼈나 심장에까지 침투하게 되면 골수염이나 심내막염이라는 합병증도 일으키게 된다. 장의찬 과장은 "봉와직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증상이 심하거나 고령자,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 등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봉와직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처가 생긴 경우에는 깨끗하게 소독하고 치료해야 한다.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때에도 오염된 손으로 긁거나 침을 바르지 않고,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좀이나 습진 등의 피부 질환도 봉와직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장의찬 과장은 "여름철 피부가 노출되는 옷을 착용할 경우에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선택하여 피부의 습기를 제거하는 한편 손을 자주 씻고 샤워나 목욕을 통해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봉와직염 같은 세균성 감염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부의 저항력을 강화하면서도 충분한 휴식과 수면, 영양 섭취 등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도 봉와직염 예방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5-15 13:30:4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지난 13일 전남 영광군과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올해 첫번째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된데 이어 17일 첫 확진환자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예년보다 3~4개월 빨리 신고됐고, 해수에서도 비브리오패혈균이 검출되고 있어 해수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먹는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면 급작스런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 있으며, 하지에서 발진, 부종, 수포, 궤양 등 피부병변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명률이 50% 이상이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광은 시 건강정책과장은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 저온으로 보관하고 85℃ 이상 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을 철저히 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1-31 17:45:32가을이 다가오면서 건조한 날씨로 발생하는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홈쇼핑(www.woori.com)은 집 먼지 진드기나 각종 세균을 박멸해주는 ‘살균 방망이 퓨라이트’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살균해주는 ‘웰빙 살균 서비스’를 판매한다. 우리홈쇼핑이 5일 오전 10시20분부터 1시간 동안 판매하는 ‘살균 방망이 퓨라이트’는 자외선 살균 기능이 있어 매트리스, 베개, 이불, 소파, 옷장 등에 서식하는 집 먼지 진드기를 제거해 준다. 특히 신발장, 부엌, 화장실, 애완 동물집 등에 서식하는 황색 포도상구균, 대장균, 비브리오패혈균 등 각종 세균을 20∼30초 내에 박멸하는 효과가 있어 애완 동물을 기르는 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탈취 기능도 있어 방안이나 거실, 화장실, 장롱 등에 걸어만 놓아도 냄새 제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사용모드가 3단계로 나뉘어져 있어 유아에 의한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다. ‘살균 방망이 퓨라이트’는 시중가 대비 14% 할인된 15만3000원에 판매한다. 구매고객 모두에게 시중가 5만3500원 상당의 휴대용 살균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웰빙 살균 서비스’는 살균전문 기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집 먼지 진드기와 집안에 서식하고 있는 각종 곰팡이, 세균 등을 살균해주는 서비스. 비용은 6600원∼35만원으로 다양하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2004-09-03 11:4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