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DF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근속 5년 이상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치를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또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8명은 이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들의 급여를 반납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2번째이다. 신세계DF는 지난달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해 비상경영TF를 신설했다. 개별 여행객 중심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TF다. 영업활성화, 이익률개선, 구조개선 업무를 한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3·4분기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15 17:11:18[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기업들의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은 내년 1월 취임하는 '트럼프의 입'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재계 고위 관계자) 연일 치솟고 있는 달러당 1400원대 고환율 쇼크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연일 비상대응이다. 원자재 가격 부담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올해 남은 한 달 반 사업계획 전망은 물론이고,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도 어렵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400원대 고환율 지속 가능성을 열어놓고, 환율 가격별 시나리오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에서는 포스코가 비상경영의 수위를 한 차원 높일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철강 수요 부진,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습에 고환율로 인한 철광석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삼중고'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환율 기조 장기화 국면에선 환헤지(환위험회피)전략만으론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 관계자는 "환율 변동 시나리오별 전망을 통해 경영활동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업계도 비상이다. 석유제품 수출 시에는 환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하나, 원유수입 당시 부담이 더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욱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 원유의 자산 가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석유제품 수출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 상쇄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강달러 현상이 지속될 경우 환차손이 발생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출 원가의 30%를 연료비로 사용하고 있는 항공업계는 연일 내부적으로 '환율 대응 전쟁'이다.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의 영업비용 3조8000억원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달한다. 환율 부담이 큰 업종 중 하나다. 항공기와 기자재 리스 비용도 달러로 내는 만큼 임차료도 부담이다. 항공기를 자체 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제주항공을 제외한 저비용항공사(LCC)들에게는 특히 큰 부담이다. 티웨이항공의 항공의 상반기 기준 리스부채 규모는 4000억원을 넘어섰다. 환차손 우려도 문제다. 대한항공의 올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순외화부채 규모는 약 28억달러(약3조9000억원)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를때 약 280억원의 외화평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의 연초 사업계획 수립 당시 환율은 평균 1300∼1330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는 환율이 1400원대 장기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연초 사업계획을 세우지만, 환율 변동폭이 클 경우 상황에 맞춰 내부 기준을 조정해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고환율이 장기화되면 유류할증료 인상과 경기 침체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고환율 수혜 업종들이 원자재값, 물류비 상승, 해외투자 및 이자비용 증가 가능성에 계산이 복잡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초 원·달러 환율(1289.4원) 수준을 고려해 예상 환율을 1300원 대 수준으로 설정하고, 연초 사업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율 변동 가능성은 언제든 있기 때문에 항상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높을수록 해외 판매 매출이 높아지는 구조로 고환율 상황이 긍정적이나,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미국 등에서 공사 중인 반도체 시설 투자 비용이 확대된다는 점은 부담이다. 올해 사업계획상 예상환율을 달러당 1270원으로 책정한 현대차의 경우, 여타 업종에 비해, 내년 초 연간 실적 집계 시 다소 유리한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급격한 환율 변동성, 달러화 해외 투자 비용 증가 등은 이 역시 부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초 트럼프 집권 2기 출범을 전후해 추가적인 환율 상승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무역협회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트럼프 쓰나미' 우려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약달러 기조를 내세웠던 만큼, 연말 미국의 통화, 관세 등 일련의 정책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동호 임수빈 홍요은 기자
2024-11-13 17:08:22[파이낸셜뉴스] 현대트랜시스 노동조합이 한 달여간 지속한 파업을 종료했다. 파국은 피했지만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회사가 큰 타격을 입은 만큼, 현대트랜시스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현대트랜시스는 11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상경영체제 성명서'를 내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임원의 급여 20% 반납을 포함하는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성명서에서 "지난 한 달 동안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고객사와 협력사, 임직원과 회사 모두가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인 고객의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지금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조금 더 노력하는 정도로는 이 위기를 절대로 극복할 수 없기에, 오늘부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면서 "저를 포함한 경영진은 이 엄중한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임원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또 여 사장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의 미래를 지켜나가겠다"고 언급하는 등 빠른 정상화 의지를 강조하며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함께 한다면 이 위기를 반드시 넘어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직원들에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1 09:32:49[파이낸셜뉴스] 롯데지주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올 하반기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에 선제 대응하고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1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계열사들은 각 사 사정에 맞춰 비상경영 체제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올 하반기 계열사의 경영 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계열사와 협업해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롯데케미칼과 롯데면세점은 비상경영지침을 공지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부문은 지난 달 초 출장예산 감축 및 근태 운영 가이드라인을 공지했다. 롯데면세점 역시 비상경영 선포와 관련해 조직 임직원 근무기강 확립, 예산관리 및 규정 강화, 임직원 보상 합리화 등이 담긴 지침을 사내에 공지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24년 하반기 VCM'에서 그룹 경영 목표인 '지속 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를 위한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제시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8-01 17:45:42카카오가 구속된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카카오 대표이사(사진)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한다. 25일 정 대표 주재로 4시간 동안 그룹협의회가 진행됐고, 대내외 리스크 점검과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각 계열사 별로 진행 중인 쇄신 및 상생 프로젝트들을 문제 없이 진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각종 과업을 잘 수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비상경영체제 하에 카카오는 매월 진행하던 그룹협의회를 주 1회 진행해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기민하게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정 대표가 한시적으로 경영쇄신위원장을 대행하기로 결정했다. CA협의체는 카카오가 그룹 차원의 컨트롤 타워를 강화하기 위해 만든 독립기구로, 카카오 그룹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이다. CA협의체 산하에는 김 위원장이 장을 맡은 경영쇄신위원회를 포함해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를 두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 및 고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 23일 새벽 구속됐다. 이에 카카오는 CA협의체 공동의장인 정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5 18:15:07[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구속된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카카오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한다. 25일 정 대표 주재로 4시간 동안 그룹협의회가 진행됐고, 대내외 리스크 점검과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각 계열사 별로 진행 중인 쇄신 및 상생 프로젝트들을 문제 없이 진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각종 과업을 잘 수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비상경영체제 하에 카카오는 매월 진행하던 그룹협의회를 주 1회 진행해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기민하게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정 대표가 한시적으로 경영쇄신위원장을 대행하기로 결정했다. CA협의체는 카카오가 그룹 차원의 컨트롤 타워를 강화하기 위해 만든 독립기구로, 카카오 그룹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이다. CA협의체 산하에는 김 위원장이 장을 맡은 경영쇄신위원회를 포함해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를 두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 및 고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 23일 새벽 구속됐다. 이에 카카오는 CA협의체 공동의장인 정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5 15:12:32[파이낸셜뉴스] 카카오는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카카오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5 14:54:05적자경영을 이어온 SK온이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조직을 효율화하고 흑자전환 달성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는 등 긴축경영의 고삐를 바짝 죈다. SK온은 1일 오전 8시 전체 임원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회사의 경영 상태와 조직개편 방향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생산책임자(CP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C레벨 전원의 거취를 이사회에 위임했다. 최고관리책임자(CAO)와 최고사업책임자(CCO) 등 일부 C레벨직을 폐지하고, 성과와 역할이 미흡한 임원은 연중이라도 보임을 수시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올해 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할 경우 내년도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임원들에게 주어진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도 대폭 축소한다. 현재 시행 중인 해외 출장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오전 7시 출근 등도 지속할 예정이다. SK온은 다만 핵심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는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고객사에 대한 상시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영업 조직을 권역별로 분리?강화하기로 했다. '기본'에 충실한 기업문화 조성에 전체 구성원들도 동참한다. 출퇴근 시간을 각자 결정하는 유연근무제도는 유지하되 근무 시간에는 업무에 몰입하고, 효율적 의사결정을 위해 재택보다는 사무실 근무를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이석희 CEO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전체 구성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임원과 리더들부터 위기 상황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겠다"며 "경영층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 성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01 18:36:17[파이낸셜뉴스] 적자경영을 이어온 SK온이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조직을 효율화하고 흑자전환 달성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는 등 긴축경영의 고삐를 바짝 죈다. SK온은 1일 오전 8시 전체 임원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회사의 경영 상태와 조직개편 방향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생산책임자(CP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C레벨 전원의 거취를 이사회에 위임했다. 최고관리책임자(CAO)와 최고사업책임자(CCO) 등 일부 C레벨직을 폐지하고, 성과와 역할이 미흡한 임원은 연중이라도 보임을 수시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올해 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할 경우 내년도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임원들에게 주어진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도 대폭 축소한다. 현재 시행 중인 해외 출장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오전 7시 출근 등도 지속할 예정이다. SK온은 다만 핵심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는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고객사에 대한 상시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영업 조직을 권역별로 분리∙강화하기로 했다. '기본'에 충실한 기업문화 조성에 전체 구성원들도 동참한다. 출퇴근 시간을 각자 결정하는 유연근무제도는 유지하되 근무 시간에는 업무에 몰입하고, 효율적 의사결정을 위해 재택보다는 사무실 근무를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이석희 CEO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전체 구성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임원과 리더들부터 위기 상황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겠다"며 "경영층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 성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01 09:57:28[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부문은 1일부터 업황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출장을 20% 줄이는 등 비상 경영에 나선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비상 경영 출장 및 근태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앞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국내·외 출장은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출장 수행 인원은 최대 2인으로 제한된다. 출장비 예산도 전년 대비 20% 감축하기로 했다. 임원 항공권 등급도 10시간 이내 비행의 경우 한 단계 하향한다. 아울러 오전 10시∼12시, 오후 2∼4시는 집중 근무 시간으로 정해 이 시간에 흡연과 업무 외 메신저 사용을 자제하도록 했다. 롯데케미칼은 고유가와 중국발(發) 증설 부담 등에 따른 석유화학 업황 부진 여파로 지난 2022년 7626억원의 영업손실을 보고 지난해 347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1353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1 07:3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