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광주은행이 개인고객 대상 비대면 전용 소액 마이너스통장인 ‘Wa비상금대출’을 출시했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저 연 4.88%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5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Wa비상금대출’은 서울보증보험(SGI)과 협약 상품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광주와뱅크(app), 모바일웹뱅킹(web)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한도 대출)이다. 서울보증보험증권 발급이 가능하고 은행 내부 조건 총족 시 신청할 수 있다. 한도는 최저 50만원부터 최고 300만원까지다. 대출 기간은 1년으로 최장 10년까지 매년 연장을 할 수 있으며 별도의 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해지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전월 광주카드(신용·체크)실적 10만원 이상 사용 시 0.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받으면 최저 연 4.88%(기본 연 5.38%)로 적용 가능하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계획적인 지출 및 합리적인 저축으로 점점 스마트해지는 금융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출시했다"라며 "월급 전에 경조사와 세금 등 갑자기 현금이 필요한 경우, 현금서비스를 반복적으로 사용 중이거나 예상보다 많은 카드값이 청구되는 경우 등에 신속히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05 17:42:2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이 개인고객 대상 비대면 전용 소액 마이너스통장인 'Wa비상금대출'을 최근 출시했다. 5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Wa비상금대출'은 서울보증보험(SGI)과 협약 상품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광주와뱅크(APP)와 모바일웹뱅킹(WEB)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한도 대출)이다. 이번 상품은 계획적인 지출 및 합리적인 저축으로 점점 스마트해지는 금융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출시됐으며, 월급 전에 경조사와 세금 등 갑자기 현금이 필요한 경우, 현금서비스를 반복적으로 사용 중이거나 예상보다 많은 카드값이 청구되는 경우 등에 신속히 사용 가능하다. 서울보증보험증권 발급이 가능하고 은행 내부 조건 총족 시 신청 가능하며, 최저 50만원부터 최고 300만원까지 한도를 부여한다. 대출 기간은 1년으로 최장 10년까지 매년 연장을 할 수 있으며 별도의 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해지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전월 광주카드(신용/체크)실적 10만원 이상 사용 시 0.5%p(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저 연 4.88%(기본 연 5.38%)로 적용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광주은행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문수 광주은행 데이터상품전략부장은 "비대면화돼 가는 금융시장에 발맞춰 디지털 고객 기반 강화와 상품 라인업의 다양성을 갖추기 위해 'Wa비상금대출'을 출시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충실히 반영한 고객 친화적 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5 11:09:23[파이낸셜뉴스] 2030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은 배우자가 모르는 개인 비상금을 만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달 23~24일 25~39세 연애 경험 있는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재산관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 미혼 10명 중 7명(71.4%)은 결혼 후 배우자가 모르는 개인 비상금을 만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과반(54.0%)은 결혼 후 급여를 포함한 본인의 재산을 배우자에게 '모두 공개하겠다'고 답했으며, '일부 공개'는 42.2%, '공개 안 한다'는 3.8%로 집계됐다. 배우자에게 재산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 57.9%가 '부부라도 서로의 재산을 모두 알 필요는 없어서'를 꼽으며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결혼 후 원하는 재산 관리 방식으로는 '공동 관리'(32.4%)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경제 관념이 더 좋은 사람이 관리'(25.6%), '각자 관리'(23.2%), '아내가 관리'(5.6%), '재산 분야 나눠 관리'(5.0%), '남편이 관리'(3.8%), '상관 없다'(3.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부가 재산을 공동으로 관리하길 원한 이들은 그 이유로 '함께 모아 효율적인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5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투명한 재산 관리로 서로를 신뢰할 수 있어서'(16.0%), '부부라면 재산 관리도 함께하는 것이 당연해서'(13.6%)등의 순이었다. 반면 재산을 각자 관리하길 원하는 이유로는 '자유로운 경제생활을 누릴 수 있어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39.7%로 가장 많았고, '각자 관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해서'(33.6%), '부부가 꼭 경제 공동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19.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자 중 67.8%는 부부의 공동 재산을 '공동 명의'로 관리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각자의 재산 비율 적용'(21.8%), '남편 명의'(5.6%), '아내 명의'(3.6%) 등의 의견도 있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2 11:05:53[파이낸셜뉴스]고금리로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가운데 20·30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 비상금대출의 연체율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인터넷은행 3사의 연체액이 2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2년 만에 연체율이 10배 넘게 오른 곳이 있을 정도로 최근 증가세가 가파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인터넷은행 3사에서 받은 통계에 따르면 8월말 기준 비상금대출 연체액은 △카카오뱅크 175억원 △토스뱅크 12억원 △케이뱅크 13억원으로 집계돼 3곳의 누적연체금액이 2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리인상의 여파로 연체금액이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인터넷은행 중 가장 먼저 비상금대출 상품을 판매한 카카오뱅크는 2020년 연체금액이 25억원에서 6.8배 상승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연체금액이 1억2400만원에서 지난 8월말 13억원으로 10배 넘게 상승했다. 토스뱅크도 연체액이 같은기간 4억8800만원에서 12억원까지 146% 급증했다. 특히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 71%(123억원) △토스뱅크 71%(8억5500만원), △케이뱅크 60%(7억8200만원) 등이다. 현재 인터넷은행은 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비상금 대출 상품을 취급 중이다. 서울보증보험을 통한 일종의 보증 보험 방식이기 때문에 이 보증서를 받을 수 있는 개인은 비상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들은 신용등급(CB) 1~6등급을 대상으로 비상금 대출을 내주고 있다. 대출 방식은 마이너스통장(한도 대출)이다. 이같이 서류 제출과 심사를 간단히 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집행하다 보니 비상금대출의 금리는 높은 수준이다. 지난 13일 기준 연이율은 카카오뱅크 4.795~15.00%, 토스뱅크 6.24~15.00%, 케이뱅크 6.01~15.00% 수준이다. 연체한 경우 대출한 금리에 3%p가 더 붙는다. 윤영덕 의원은 "손쉬운 대출에 사회 초년생들의 연체가 증가하고 있어 대출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고금리, 고물가에 경기침체까지 우려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정교하고 선별적인 금융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9-14 09:10:20[파이낸셜뉴스] 온라인투자연계금융기관 피플펀드이 '긱워커'를 위한 최대 200만원, 연 6%의 개인신용대출 '비상금대출'을 특별 공급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ESG포용대출 서비스의 일환으로 '요긱', '가다', '와요', '애니맨' 등 4곳의 긱워커 플랫폼을 이용한 적이 있는 초단기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판매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20일까지다. 이는 피플펀드와 한화시스템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EBC)'의 협업으로 기획 판매하는 것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12월에 연 10%, 최대 100만원 한도의 신용대출상품을 출시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이번 2차 상품의 대출금리는 4%p 낮추고 한도는 2배로 확대했다. 플랫폼에 따라 신용대출의 최대한도는 150만원 혹은 200만원으로 상이하다. 특히 이번 '비상금대출' 상품의 대출이자금은 대출원리금 정상상환, 플랫폼에서의 근로 활동 등을 통해 리워드로 돌려받을 수 있다. 또한 피플펀드가 본 신용대출심사 시 각 플랫폼에서 근무활동한 횟수와 소득정보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신용점수가 낮아도 해당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최진해 피플펀드 금융상품전략본부장은 "직업관이 다분화됨에 따라 사람들이 선택하는 근로형태 역시 훨씬 다양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대출시장은 재직증명, 소득증빙 등 전통적인 자료에 국한된 제한적인 심사 및 승인 과정을 고수하며 이런 사회적 변화를 잘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며 "ESG포용대출 1차 시범서비스의 성공은 기존 금융권의 신용평가 체계가 포착하지 못했던 긱워커들의 상환능력과 지속성 있는 포용금융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소중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2-27 09:22:14[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이 티맵(TMAP)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KB 로지 비상금 대출'을 24일 출시했다. 'KB 로지 비상금 대출'은 티맵모빌리티의 플랫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 마이너스통장 대출상품이다. 대출금리는 출시일 기준 최저 7.63%이며 대출한도는 최대 300만원이다. 또한 최근 근무실적 상위 15% 대리기사를 선정하여 연 2%p 이자를 6개월간 지원해 근무이력이 우수한 대리기사 가입자를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대출신청은 대리운전 중개플랫폼인 로지소프트 앱 또는 로지소프트 대리기사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비상금 대출을 시작으로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급여일이 일정하지 않은 플랫폼 종사자들의 급여를 정리해 주는 전용 급여통장, 필요한 혜택만 담긴 체크카드, 안전을 책임지는 케어 보험, 저렴한 통신요금을 제공하는 리브모바일 전용 요금제까지 패키지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플랫폼 종사자들의 자립을 돕고,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출 상품이 플랫폼 종사자분들의 금융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보유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11-24 10:13:22코로나19 당시 유행하던 대기업의 '돈 빌려 예금하기'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금리인상이 정점을 이룰 내년 상반기를 염두에 두고 일단 현금성 실탄을 비축해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은행권 기업대출과 기업예금 잔액이 함께 증가하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대출은 지난 10월에만 15조원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때 보던 '돈 빌려 예금하기' 재유행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 경색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선제적으로 비상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우선적으로 은행권 기업대출이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9조4000억원 증가한 1155조5000억원으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같은 추이는 지난 10월에도 이어졌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5대 시중은행에서만 15조원 이상 늘었다. 대기업 대출은 9조9088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6조6651억원이 늘었다. 대기업 및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은 1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하던 지난 2020년 초와 비슷하다. 이달 9조9088억원이라는 기록을 세우기 전 대기업 대출이 가장 크게 늘어났던 때는 지난 2020년 3월(8조949억원)이었다.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최근 기업들이 대출을 늘린 이유 역시 당장 투자에 활용하거나 비용을 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비축이다. 기업대출 잔액이 늘어나는 동안 기업예금도 늘어났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올 초 579조2777억원이었던 기업원화예금은 지난 8월 607조6301억원으로 28조3524억원 늘었다. 특히 저축성예금이 1.4배 증가하는 동안 요구불예금은 1.7배로 더 크게 늘었다. 기업들이 수익률을 바라보고 장기적인 투자에 나서기보다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단기예금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전에는 회사채에 비해 비싸서 은행대출은 대기업에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금리를 불문하고 대출을 해달라고 두드리는 상황이다. 현금성 자산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은행 문턱 높아지기 전에 빌리자" 최근 기업대출 및 기업예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채권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기업예금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은행에서 대기업 대출 업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지금 채권시장은 '망가졌다'는 표현이 어울린다"면서 "회사채로 자금조달이 안되니 은행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는데, 내년에는 은행도 대출 문턱을 높일 위험이 있어 이자를 감수하고도 대출을 받아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기업 신용등급이나 영업기반이 무너지지는 않았으니 이때 최대한 조달해 예금을 해두는 전략이다. 금리가 계속해서 높아지는 상황에 은행도 건전성 관리에 나서면 신용등급이 높거나 담보가 있어야만 대출을 해주려고 할 수도 있어 지금 금리가 가장 싸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또다른 은행권 관계자도 "채권시장이 불안정하니 '일단 대출을 받아둬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면서 "당장 쓸 것은 아니니 입출금 통장이나 금리 높은 적금통장에 넣어놓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출금리 6%에 단기 정기예금 금리가 3~4%라고 가정하면 3%대에 현금성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조달금리가 낮은 편"이라고 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11-06 17:56:26[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는 소액 자금이 급하게 필요할 때 언제라도 앱을 통해 바로 받을 수 있는 ‘비상금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케이뱅크 입출금통장이 있는 고객의 경우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약 1분 만에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0만원을 마이너스 통장 방식으로 대출받을 수 있으며, 휴일 여부와 관계 없이 365일 24시간(정산시간 제외) 신청 가능하다. 금리는 최저 연 3.04%(15일, 금융채 12개월 변동금리 기준)이며 만기는 1년,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비상금 대출은 케이뱅크 앱 ‘상품’ 코너를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이어 케이뱅크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과 사잇돌 대출 출시도 준비 중이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1-04-15 10:58:19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추락을 막기 위해 특단의 재정집행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 3차 재난지원금 규모는 '3조원+α(알파)' 수준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버팀목자금만 4조원을 훌쩍 넘었다. 기존에 논의되던 규모의 3배에 달하는 총 9조3000억원이다. 빚을 내지 않고 선제적으로 내수진작책을 꺼낸 셈이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이 내년 초에도 지속될 경우 1·4분기 추경 단행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목적예비비 '절반 이상' 털었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9조3000억원에 이르는 재원은 목적예비비 4조8000억원과 올해 예산에서 쓰지 않고 남은 6000억원, 내년 지원금 명목 예산 3조4000억원,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마련한 5000억원으로 조달한다. 목적예비비는 말 그대로 재해대응 등을 위해 쓰는 국가의 비상금이다. 정부는 올해 총예비비 중 56%를 이번 재난지원금에 사용했다. 특히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 소득안정자금, 감염병 대응 공공의료체계 보강 등에 사용된다. 특고와 프리랜서 70만명에게는 목적예비비 3782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이미 받은 65만명은 별도 심사 없이 50만원씩, 아직 받지 않은 신규 5만명에게는 심사를 거쳐 100만원을 지원한다. 승객 감소로 소득이 감소한 법인택시 기사 8만명에게도 목적예비비 400억원을 사용, 소득안정자금 50만원을 지원한다. ■임대료 인하액 세액공제율↑이번 대책에는 착한 임대인 세제지원 혜택 연장도 주요 내용에 포함됐다. 임대료 인하액에 대한 소득·법인세 세액공제율을 50%에서 70%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다만 형평성을 고려해 종합소득금액 1억원 초과자는 제외했다. 이번 제도는 2021년 6월 말까지 지원한다. 내년 1·4분기 영세사업장과 자영업자 등이 신청하면 고용·산재보험료도 3개월 납부유예할 수 있다. 국민연금보험료 3개월간 납부예외 허용대상도 확대한다. 기존 긴급지원 프로그램에서 제외됐던 방문·돌봄 서비스 종사자 9만명도 이번에는 생계지원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2조9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패키지도 포함됐다. 16만명의 폐업 소상공인 재기를 위해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 50만원을 연장 지급한다. 연말연시 방역강화 조치에 따른 피해업종인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시설 내 음식점과 편의점, 스포츠용품점 등도 소상공인 요건에 해당되면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300만원을 지원한다. 중·대규모 겨울스포츠시설의 경우 피해시설 신규 융자 300억원, 기존 융자금 상환 연장 등을 지원한다. ■"추경 편성 논의 적절치 않아" 이번 대책의 규모는 7조8000억원이었던 지난 4차 추경을 훨씬 넘어서는 규모로 책정됐다. 다만 정부는 더 이상 빚을 내진 않았다. 이전부터 계속 이야기가 나오던 추경 논의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시기인 내년 2월까지 경제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1·4분기 추경 편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역대 1·4분기에 추경을 편성한 경우는 코로나19 사태가 있었던 올해를 제외하고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도와 199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단 3번뿐이다. 이마저도 1998년은 세수가 걷히지 않아 금액을 감액 수정한 추경이었다. 정부는 현재로선 추경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12-29 17:57:06[파이낸셜뉴스]정부가 코로나19 3차 재난지원금 규모를 당초 3조원+α에서 대폭 늘어난 9조3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에 초비상이 걸리면서 정부가 사실상 5차 추경(추가경정예산)에 준하는 재정을 시장에 쏟아붓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가 국가 비상금에 속하는 내년 예비비 예산 가운데 절반 규모를 연초에 끌어쓰면서 추가적인 재난 재해에 대비할 재정에 구멍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 3차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관련 기사 3면> 홍 부총리는 "정부는 2021년도 예산 국회 심의과정에서 맞춤형 피해지원을 위한 3조원 수준 예비비를 확보했다"며 "(맞춤형 피해지원으로) 당초 '3조원+α'를 고려했으나 최근 방역상황을 감안, 두터운 보호를 위해 9조3000억원 규모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차 추경 규모를 웃도는 수준으로 사실상 올해 5번째 추경에 준하는 특단의 재정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원대책은 △소상공인·고용취약계층 긴급피해지원 5조 6000억원 △코로나19 대응 방역강화 8000억원 △피해계층 맞춤형 지원 패키지 2조 9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재원은 △목적예비비 4조 8000억원 △2020년 집행잔액 6000억원 △기금운용계획 변경분 및 2021년 기정예산 활용 3조 9000억원 등이다. 목적예비비 4조 8000억원은 올해 총 예비비 8조6000억원의 56% 수준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4조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을 지급한다"며 "정부의 방역 조치로 영업이 금지 또는 제한됐거나 매출이 감소한 연매출 4억원 이하 소상공인 280만명에게 현금을 직접 지원한다"고 알렸다. 이어 "지원대상 소상공인 모두에게 100만원 현금을 지급하되 방역지침에 따라 영업이 중단 또는 제한된 업종에 대해서는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업종, 제한업종, 금지업종 대상자에게 각각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 차등 지급된다. 아울러 집합금지·제한업종 소상공인의 임차료 등 부담 경감을 위해 저금리로 융자자금을 지급한다. 집합금지업종 10만명에게 1.9% 저금리로 1조원 규모를 공급하고 집합제한업종 30만명에게는 신용보증을 통해 2~4%대 금리로 3조원을 공급한다. 홍 부총리는 "특고와 프리랜서 70만명에게는 3782억원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원한다"며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 9만명에게는 생계지원금을 50만원씩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감소한 법인택시기사 8만명에게도 50만원씩 총 400억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정부는 3차 재난지원금 집행을 서둘러 내년 1월 11일부터 지급을 시작해 구정 전까지 90%가 수혜를 받게끔 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서 위기극복에 앞장서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경제회복과 반등에 합치된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12-29 15: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