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전국 소방본부 중 처음으로 화재 등 재난상황 발생 시 옥상 공간을 활용한 주민 안전대피로 확보를 위해 옥상출입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옥상 출입문은 비상시 긴급 대피 공간으로 개방해두기를 권고하지만 평상시 방범 목적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닫혀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지난 2016년 2월 29일부터 공동주택 단지 각 동 옥상 출입문에는 화재발생 시 자동으로 잠김 해제되는 비상문자동개폐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됐다. 하지만 현행법상 법 적용 이전에 지어진 기존 공동주택에는 해당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대다수의 단지가 설치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옥상출입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를 지원한다. 비상문자동개폐장치는 건물의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연동돼 화재가 감지되면 출입문이 자동으로 잠김이 해제되는 시스템으로, 아파트 옥상공간을 활용해 평상시 방범기능 역할뿐 아니라 화재 시 피난장소를 제공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2016년 2월 28일 이전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2월 28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으며 선정 시 1개 설치마다 40만원, 단지별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또는 광주소방안전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아파트 주소지 관할 소방서에 전화로 문의해도 된다. 고민자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전국 시·도 소방본부 최초로 시행하는 4억2000만원 규모의 지원 사업이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인명피해 없는 광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1-29 12:03: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화재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한 옥상 출입문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에 따른 자금 지원이 가능해졌다. 인천시의회는 건설교통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인천시 공동주택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정조례는 공동주택에서 화재 발생 시 고층에 거주하는 입주민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옥상 출입문에 비상문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발의됐다. 2016년 2월 이후 출입문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그 이전에 건립된 아파트에는 설치되지 않았다. 인천시가 파악한 출입문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 대상은 약 7200동이다. 이번 개정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출입문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는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조례안을 발의한 김국환 의원은 “화재발생 시 시민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옥상 비상문자동개폐장치 등의 설치 사업에 대한 비용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24 18:16:31[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노후 임대아파트의 화재 예방과 피해 저감을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화재예방 종합대책은 고령자·보행약자 등 취약계층 거주자가 많고 스프링클러가 없는 영구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세부 계획으로는 △소방전문가가 직접 세대를 방문해 화재 취약 요인 발굴 및 제거 △취약계층이 화재 시 스프링클러 대신 손쉽게 초기 진화에 사용할 수 있는 소방용품 지원 △세대 내 소화기 사용법과 대피 요령 교육 △자체 소방 훈련 및 교육 강화 △피난안전시설 보완 등 화재 예방부터 초기 대응, 대피 등이다. SH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화재예방 종합대책을 올해 상반기 안으로 수립해, 겨울이 되기 전 영구 임대아파트 등 노후 임대단지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달초 SH공사는 관리 중인 아파트 285개 단지의 옥상비상문 자동개폐장치, 피난유도표지 등 피난안전시설의 안전성능과 정상동작 여부, 화재 시 실효성 등을 일제 점검한 바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임대주택 화재예방 종합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조속히 시행해 화재 취약계층도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해 안전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30 13:05:04부산 남구는 노후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노후 공용시설물 보수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과 소규모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 신청대상은 사용검사일로부터 20년이 지난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다. 구는 1억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동주택단지 내의 공용시설물인 주도로, 보도 및 보안등의 보수, 하수도 준설 및 보수, 어린이놀이터 및 경로당 보수, 공동주택 옥상 출입문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 등을 지원한다. 공동주택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사업비를 지원하고, 나머지 비용은 공동주택이 자체 부담하게 된다. 소규모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이 지난 20세대 미만의 공동주택이 대상이다. 주도로, 보도 및 보안등 보수, 옥상 공용부분의 방수 및 유지 보수, 우·오수관 준설에 필요한 비용 등 공동주택의 유지 보수 등 관리업무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예산은 6000만원으로 공동주택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되고, 나머지 비용은 공동주택에서 부담하면 된다. 지원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2월 23일까지 남구청 건축과 공동주택관리지원에서 받는다. 신청 단지를 대상으로 현장조사 후 공동주택관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상 단지를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은 매년 신청이 늘고 있어 올해는 사업비를 늘려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 경감과 주거복지 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4-01-14 19:47:43[파이낸셜뉴스] 부산 남구는 노후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노후 공용시설물 보수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과 소규모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 신청대상은 사용검사일로부터 20년이 지난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다. 구는 1억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동주택단지 내의 공용시설물인 주도로, 보도 및 보안등의 보수, 하수도 준설 및 보수, 어린이놀이터 및 경로당 보수, 공동주택 옥상 출입문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 등을 지원한다. 공동주택 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사업비를 지원하고, 나머지 비용은 공동주택이 자체 부담하게 된다. 소규모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이 지난 20세대 미만의 공동주택이 대상이다. 주도로, 보도 및 보안등 보수, 옥상 공용부분의 방수 및 유지 보수, 우·오수관 준설에 필요한 비용 등 공동주택의 유지 보수 등 관리업무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예산은 6000만원으로 공동주택 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되고, 나머지 비용은 공동주택에서 부담하면 된다. 지원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2월 23일까지 남구청 건축과 공동주택관리지원에서 받는다. 신청 단지를 대상으로 현장조사 후 공동주택관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상 단지를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는 사업으로 매년 신청이 늘고 있어 올해는 사업비를 늘려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 경감과 주거복지 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14 09:45:23KT가 소방시설안전, 옥상비상문안전 등 2종의 소방안전 서비스를 내놨다. 이는 KT가 추진한 소방안전 서비스 디지털혁신의 첫 결과물이다. 7일 KT에 따르면 소방시설안전 서비스는 건물의 화재 수신기와 연동해 소방장비의 현황, 화재감지 등 정보를 24시간 실시간으로 건물의 소방 담당자에게 제공한다. 옥상비상문안전 서비스는 옥상 등에 설치된 비상문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 위급상황에서 신속히 비상문을 열 수 있도록 한다. 이들 서비스는 대형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방시설안전 서비스는 24시간 화재감시가 가능하고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옥상비상문안전 서비스의 경우 평소에는 범죄, 자살 등에 대비해 비상문을 폐쇄하고 화재시에는 빠르게 비상문을 개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T는 국내 최고 수준의 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플랫폼 운영, 관제센터를 활용한 24시간 실시간 감시, 경찰·소방서와 같은 공공기관과 서버 연동 등 소방안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실제로 KT는 스마트 화재경보 시스템 세이프메이트를 활용해 대전광역시, 경기도 평택시 전통시장의 대형 화재를 막기도 했다. KT가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세이프메이트는 불꽃, 연기, 온도 등으로 화재를 조기 감지하는 소방안전 서비스다. 지난 2008년부터 13년 동안 전국의 전통시장, 지하상가, 문화재, 사찰, 대학교, 국가시설 등의 화재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KT는 종합소방안전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 대형 물류센터에 적용하기 위해 업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KT의 종합소방안전 플랫폼이 대형 물류센터에 적용될 경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대형 화재 방지와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생활환경 분야의 디지털혁신을 위해 소방안전과 함께 공기질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KT 에어맵 서비스를 통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에 대응하도록 돕고 있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기질 개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미 KT는 2200여개의 공기질 측정장치에서 확보한 미세먼지 정보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공개해 국민들이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임채환 KT AI/DX플랫폼사업본부 상무는 "KT가 보유한 플랫폼 역량을 적극 활용해 ESG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생활환경 분야의 디지털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2021-10-07 18:22:29[파이낸셜뉴스] KT가 소방시설안전, 옥상비상문안전 등 2종의 소방안전 서비스를 내놨다. 이는 KT가 추진한 소방안전 서비스 디지털혁신의 첫 결과물이다. 7일 KT에 따르면 소방시설안전 서비스는 건물의 화재 수신기와 연동해 소방장비의 현황, 화재감지 등 정보를 24시간 실시간으로 건물의 소방 담당자에게 제공한다. 옥상비상문안전 서비스는 옥상 등에 설치된 비상문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 위급상황에서 신속히 비상문을 열 수 있도록 한다. 이들 서비스는 대형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방시설안전 서비스는 24시간 화재감시가 가능하고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옥상비상문안전 서비스의 경우 평소에는 범죄, 자살 등에 대비해 비상문을 폐쇄하고 화재시에는 빠르게 비상문을 개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T는 국내 최고 수준의 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플랫폼 운영, 관제센터를 활용한 24시간 실시간 감시, 경찰·소방서와 같은 공공기관과 서버 연동 등 소방안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실제로 KT는 스마트 화재경보 시스템 세이프메이트를 활용해 대전광역시, 경기도 평택시 전통시장의 대형 화재를 막기도 했다. KT가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세이프메이트는 불꽃, 연기, 온도 등으로 화재를 조기 감지하는 소방안전 서비스다. 지난 2008년부터 13년 동안 전국의 전통시장, 지하상가, 문화재, 사찰, 대학교, 국가시설 등의 화재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KT는 종합소방안전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 대형 물류센터에 적용하기 위해 업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KT의 종합소방안전 플랫폼이 대형 물류센터에 적용될 경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대형 화재 방지와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생활환경 분야의 디지털혁신을 위해 소방안전과 함께 공기질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KT 에어맵 서비스를 통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에 대응하도록 돕고 있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기질 개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미 KT는 2200여개의 공기질 측정장치에서 확보한 미세먼지 정보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공개해 국민들이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임채환 KT AI/DX플랫폼사업본부 상무는 "KT가 보유한 플랫폼 역량을 적극 활용해 ESG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생활환경 분야의 디지털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10-07 09:58:23#지난해 12월 2일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는 사망 4명, 부상 7명의 대형 인명사고를 냈다. 이 가운데 사망자 2명은 맨꼭대기층 엘리베이터기계실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계단을 통해 맨꼭대기층으로 올라가면 옥상출입문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됐다. 안타깝게도 실제 옥상은 바로 한층 아래 있었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계단 최상부에 엘리베이터기계실, 휀룸실 등과 같은 다른 시설이 있고 옥상은 그 아래층에 위치한 구조를 가진 건물들이 주위에 많이 존재한다. 특히 엘리베이터기계실은 특별한 규정이 없고 소방법령에 따른 유도등 설치장소에도 해당되지 않아 건물마다 중구난방으로 설치돼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이유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올산소방본부가 화재 발생 시 안전한 옥상탈출을 위한 '옥상출입 안전기준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28일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개선대책의 주요 내용은 우선 구조적 안전화를 위해 건출설계 시 옥상과 엘리베이터기계실 출입동선을 분리하도록 했다. 또 계단의 최상부가 항상 옥상층이 되도록 했으며, 엘리베이터기계실 등은 옥상출입문을 통해 외부에서 출입이 가능한 별도의 계단과 출입구를 설치하도록 했다. 특히 외부계단 설치로 엘리베이터기계실 등이 층수에 산입되는 불가피한 경우 계단실에 관계자만 출입이 가능한 철제문을 설치하도록 했다. 안전기준 강화를 위해서 옥상공간은 임시 대피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화염방호성능을 갖추고, 또 출입문을 피난방향으로 열리는 구조, 피난유도등, 픽토그램을 설치하도록 했다. 비상문자동개폐장치 및 피난유도선(축광식) 설치도 의무화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번 개선대책은 건물 구조를 잘 모르는 입주민이라도 본능적으로 계단 최상부로 올라가면 옥상으로 피난이 가능하도록 동선을 단순화했다"며 피난안전성이 크게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8-26 16:57:3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는 공동주택 옥상 출입문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아파트 입주민이 피난 시설과 경로를 명확히 파악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피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공동주택 1234단지 5322동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입주민이 아파트에 설치된 피난시설을 숙지하지 못하거나 사용법을 몰라 대피가 곤란한 상황을 미리 방지하고, 입주민을 대상으로 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옥상 대피 가능 여부와 대피 경로를 정확히 알릴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군포 한 아파트 화재에서 상층부 거주자가 옥상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엘리베이터 기계실 문을 옥상 문으로 착각해 피난했다가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남소방본부는 이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오는 30일까지 아파트 옥상 출입문 설치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해 옥상 출입구의 정확한 위치와 장애물 설치 유무 등을 파악해 향후 피난 안내문을 단지별로 부착키로 했다. 또 평소 닫혀있다 화재 시 감지기와 연동해 출입문이 열리는 비상문 자동개폐장치를 옥상 출입문에 설치할 것을 권고하고 피난 안내선과 피난 유도등으로 피난로 위치표시를 명확히 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사진 박공형 지붕 등 옥상 대피 불가 아파트에 대해서도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고가사다리차를 활용한 인명구조 훈련과 아파트 내 보유 중인 공기 안전매트 전개를 통한 비상 대피훈련 등을 통해 입주민 등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피난 위주의 훈련도 진행한다. 아울러 경량 칸막이·대피공간 스티커의 세대별 부착을 안내하고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완강기 사용법과 경량 칸막이 이용 피난 방법 등을 입주민에게 교육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5년(2016년~2020년)간 화재 통계를 분석해 이 기간 화재가 2회 이상 발생한 80개 단지 공동주택은 특별관리에 나선다. 소방시설 자체 점검에 대한 표본점검을 진행하고 비상구 폐쇄·잠금 행위, 소방시설 차단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소방특별조사 등도 추진한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도민이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곳인 주거공간만큼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께서도 공동주택 소방차 진입로 확보, 피난시설 유지관리 등 안전관리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전남지역 아파트 화재는 530건으로 8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15억 14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6-20 09:02:03지난 2일 저녁 수업을 마친 여고생 2명이 서울의 한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투신했다. 당시 옥상문은 열려 있었다. 출입문에는 '출입금지. 화재 등 비상시에 출입 가능'이란 표시가 있었지만 별도의 잠금장치는 없었다. 주민이 아닌 두 학생도 충분히 들락날락 할 수 있었다. 사고 후 아파트 입주민들은 옥상문의 개폐(開閉)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60대 주민은 "옥상문을 열어둔 게 문제였다"며 "(사고 위험에도) 관리가 어렵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주민들은 "사고를 목격해 충격이 크다. 추가 사고를 막으려면 폐쇄해야 한다"고 했다.반면 다른 주민 A씨(48)는 "불이 나면 고층 주민은 옥상으로 피해야 하는데 막아 놓으면 밖으로 뛰어내리란 것이냐"며 "사고는 안타깝지만 큰 참사를 막기 위해 열어 둬야한다"고 주장했다. 아파트 측은 "문을 개방해놓지만 최근 폐쇄하라는 주민들도 있다"며 난감하다는 입장이다.■옥상서 음란행위까지… 문 닫으면 불안 호소아파트나 고층 건물에서 옥상문을 열어둘지 닫아둘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청소년들의 일탈뿐만 아니라 물건 던지기, 추락, 투신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해 옥상문을 폐쇄하자는 의견이 있지만, 화재 시 대형 참사의 우려도 있어 개폐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5일 현장 확인 결과 서울 시내 아파트 및 고층 건물에서 옥상 문을 폐쇄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 하계동의 15층 아파트 옥상문은 철제 자물쇠로 잠겨 있어 관리인만 드나들 수 있었다. 사당동의 한 아파트도 옥상문 옆에 유리 재질의 열쇠 보관함을 따로 두고 문을 잠군 상태였다. 비상시에 깨고 문을 열게끔 했다. 각종 범죄나 청소년 비행 문제를 막기 위해서다. 한 경비원은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가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셔서 주민 항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아파트 관리소장은 "옥상 구석진 곳에서 어린 남녀 학생이 성관계를 하고 쓰고 난 휴지 등을 버리고 가기도 한다"고 토로했다.몰래 숨어 돌을 던지거나 투신자살까지 각종 사고도 빈번히 발생한다. 지난 2015년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생 3명이 던진 벽돌에 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50대 여성이 맞아 숨졌다. 서울 모 아파트 주민 박모씨(34)는 "고층에서 담배꽁초가 날아오거나 쓰레기가 날아와 놀란 적이 많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아파트 경비원은 "물건을 던져도 (옥상에) CC(폐쇄회로)TV가 없어 경비원도 잡지 못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그러나 화재 발생시 대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 개방을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12월 29명의 생명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경찰 조사 결과 비상구가 막혀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옥상문도 사실상 비상문처럼 열어두자는 주장이 나온다. 모 아파트 주민 김모씨(46·여)는 "문을 닫아놓고 있는데 항상 불안하다"고 했다.■경찰과 소방도 엇갈린 입장 경찰과 소방당국도 옥상문 개폐 여부에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범죄나 사고 예방을 위해 문 폐쇄를, 소방은 화재시 대피로 확보를 위해 개방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일선 경찰서 직원은 "옥상은 CCTV 등 관제시스템이 없는 사각지대여서 경찰입장에서는 문을 잠그는 게 낫다"고 했다. 반면 모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등 비상시에 옥상 문을 열수 있다면 평상시 문을 폐쇄해도 위법은 아니"라면서도 "되도록이면 문을 열어 놓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현행법에는 2016년 3월 이후 신축 아파트에 대해서만 옥상문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강제하고 있다. 자동개폐장치를 통해 평상시에는 문이 폐쇄되고 긴급 상황에만 문이 열리게끔 한 것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적용되지 않아 관리자들이 스스로 개폐 여부를 결정하면서 혼란이 발생한다.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 교수는 "신축 건물에만 적용되는 자동개폐장치 의무화 방안을 과거 지어진 아파트에 전면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낡은 아파트에도 모두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방범 효과와 화재 시 대피 두가지를 모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8-07-05 17:4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