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S샵 의류 판매 방송 도중 게스트가 욕설을 해 논란이 일었다. 10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해당 게스트는 지난 5월 '크레송 세미배기 팬츠 2종' 판매방송에서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GS샵의 다른 프로그램에서 해당 상품을 미리 판매, 물량이 없다는 이유다. 이 게스트는 "너무 예쁜데 조금 밖에 없다. 지난 번에 다른 프로그램에서 너무 팔아제꼈다" "이런 거는 여기서 해야지, 왜 다른 프로그램에서 하고 지X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방심위 광고소위는 9일 전체회의를 통해 해당 방송에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 GS샵이 방송 중 즉각 사과하고, 자막으로 사과문을 고지했다는 것이 고려됐다. 비속어를 사용한 게스트는 2주 출연정지 징계를 받았다. 홈쇼핑 출연자의 막말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만 3차례나 발생, 모두 법정제재를 받았다. 롯데홈쇼핑 쇼호스트는 화장품 판매방송에서 50~60대 여성 피부 노화를 두고 '폐차' '재건축' '리모델링' 등 용어에 빗대어 표현해 같은해 9월 법정제재 주의를 받았다. 또 현대홈쇼핑 쇼호스트는 생방송 중 "씨X"이라고 말해 그해 5월 법정제재 경고를 받았다. CJ온스타일 쇼호스트는 화장품 판매방송에서 고인이 된 연예인을 연상케하는 발언을 했고, 법정제재 주의가 결정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0 09:33:16[파이낸셜뉴스] '더 글로리'와 '오징어 게임'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넷플릭스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 가도를 이어가면서 일종의 부작용으로 "아이씨", "젠장" 등 한국의 비속어가 국제공용어가 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생충, 오징어게임에 이어 더 글로리가 세계적인 히트를 치면서 이제는 한국의 비속어마저 국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샤넷 톰슨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일이 잘 안풀릴 때, 자기도 모르게 "아이씨", "젠장"이란 말을 내뱉는다"고 말했다. 그는 '더 글로리'의 열성 팬으로 한국어를 하지 못하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 한국의 비속어에 익숙해 졌다고 밝혔다. 톰슨은 "한국 음식을 맛보기 위해 한국식당에 자주 가고, 2025년에는 한국을 여행할 계획"이라며 "나는 미국인이지만 한국 드라마를 더 많이 본다"라고 말했다. '더 글로리'는 3월 중 2주 연속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드라마 콘텐츠로 꼽혔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두 개의 영어 드라마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이 회원들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드라마의 선전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2021년 한국에 5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었다. 올해는 10억 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회원의 60% 이상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기생충, 오징어게임에 이어 더 글로리가 글로벌 히트를 침에 따라 서울은 다시한번 세계 문화수도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평했다. 최근 한국 드라마의 인기 속에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 소재 공립 끌로드 모네 고등학교에서는 한국어 수업에 현지 고등학생 20여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프랑스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는 꽤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년 동안 정규 또는 방과 후 한국어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 수가 3배 늘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프랑스 내 17개교에 그쳤던 한국어 수업은 지난해 60개교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수강생 수는 631명에서 1800명, 정규 수업 학생 수는 551명에서 848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09 22:00:50[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발언’ 논란을 소재로 한 영국 BBC 방송의 영상을 공유하며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국민의힘) 일부 인사의 논리에 따르면 공영방송은 국가의 입장을 그대로 보도해야 되는데, 그렇다면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는 과연 영국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4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달 30일 방송된 BBC 시사 코미디 프로그램 ‘해브 아이 갓 뉴스 포유(have i got news for you)’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다룬 장면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진행자는 “윤 대통령이 뉴욕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 행사에 참석한 후 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은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한 발언을 언급했다. 또 해당 발언을 영미권 주요 언론이 어떻게 보도했는지 전했다. 진행자는 이어 “윤 대통령의 해명은 무엇이었을까요”라고 반문한 뒤 패널에서 “그건 사실이야(라고 해명했을 것)”이라는 답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그 욕이 사실 한국 국회를 말한 거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진행자의 말에 패널과 방청객 쪽에선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는 "어떻게 해석해도 망한 게 ‘BBC=영국정부 입장’이면 영국 정부가 우리를 조롱하게 만들었으니 외교참사(이)고, BBC와 영국정부가 같은 입장을 가질 필요가 없는 거면 왜 굳이 MBC는 그래야 하는지 말을 못할 테고"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의 이같은 지적은 윤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두고 “사실이 아닌 보도”라고 해명하고, 국민의힘이 최초 보도를 했던 MBC를 고발한 것을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는 해당 논란을 ‘MBC의 자막조작 사건’이라 규정하고 대검찰청에 박성제 MBC 사장과 보도국장, 디지털뉴스국장, 기자 등 4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04 21:47:2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지난달 순방 과정의 '비속어 논란' 여파로 분석되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 등 핵심 지지층에서도 부정평가가 늘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천5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2%(매우 잘함 17.4%, 잘하는 편 13.8%)로 한 주 전보다 3.4%P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66%(매우 잘못함 59.9%, 잘못하는 편 6.1%)로 한 주 전보다 3.8%P 올랐다. 이번 긍정 평가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 8월 2주차(30.4%)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며 최저점이었던 8월 1주 차의 29.3%에도 근접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리얼미터 기준 8월 5주차부터 9월 3주차까지 상승세(32.3%→32.6%→34.4%→34.6%)을 보여왔지만 9월 4주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2.3%P 상승했지만, 부정 평가는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에서 8.1%P, 부산·울산·경남에서 3.5%P가 상승했고 인천·경기에서도 5.8%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부정평가가 9.0%P 늘고, 긍정평가가 10.0%P 줄면서 긍정이 49.1%, 부정이 46.2%를 기록하는 등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60대의 경우 긍정평가가 42.8%, 부정평가가 55.0%였다. 나머지 모든 연령층에서는 긍정평가가 20%대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 '자막 조작' '언론 왜곡'으로 맞받아치며 정국이 급랭해 지지율이 30% 선을 위협했다"며 "이번 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도 비속어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정평가에도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1%로 집계돼 전주 45%보다 1.1%P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5.3%를 기록해 전주 37.5%보다 2.2%P 하락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같이 휩쓸리며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결과가 한 번 더 당내 혼란을 줄 가운데 지지율 흐름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달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둔 정의당의 지지율은 전주 3.4%보다 0.5%P 상승한 3.9%로 나타났다. 기타정당은 0.1%P 하락한 1.9%, 무당층 비율은 0.7%P 상승한 12.8%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0-03 11:03:3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서 불거진 MBC의 '비속어 논란' 보도를 두고 여당의 명예훼손 고발이 잇따르자 시민단체들이 무고 혐의 고발로 맞불을 놨다. 촛불행동·민생경제연구소·개혁국민운동본부 등 진보 성향 5개 단체는 30일 박대출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과 당직자들을 MBC에 대한 무고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는 MBC 보도와 관련해 전날 박성제 MBC 사장과 보도국장·디지털뉴스국장·기자 등 4명을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시민단체들도 이튿날 박 의원 등을 무고 혐의로 고발하며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여당과 시민단체들은 MBC 보도의 진위를 두고 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논란을 MBC의 '자막 조작사건'으로 규정했다. MBC가 허위 보도로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박 의원 등이 MBC 관계자들 형사처분을 목적으로 허위 고발을 했다고 반박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9-30 14:28:38[파이낸셜뉴스]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4%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취임 후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2주 연속 4%p씩 하락한 것으로, 외교 문제와 발언 부주의가 부정 평가의 주요 요소로 부각돼 큰 폭의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 한국갤럽은 9월 5주(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24%가 긍정평가했고 65%는 부정평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국정 지지율은 8월1주에 이어 두 번째로, 취임 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9%,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3%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49%, 중도층 18%, 진보층 6%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 중 17%가 '외교'를 꼽았고 13%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8%는 '발언 부주의'를 지적했다. '진실하지 않음·신뢰 부족'도 6%의 응답율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선 외교, 비속어 발언 파문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뉴욕 순방 당시 "국회에서 이 OO들이 승인 안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을 두고 비속어 사용 여부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언급 여부 등이 쟁점이 돼 순방 내내 논란이 된 바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첫해 2분기 직무 수행 긍정률로 비교할 경우, 윤 대통령은 29%로 이명박 전 대통령(21%) 보다 높을 뿐 박근혜 전 대통령(51%), 노무현 전 대통령(40%), 문재인 전 대통령(75%) 보다 모두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로,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9-30 10:48:0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문화방송(MBC) 박성제 사장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특별위원회'(TF)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방문해 박성제 MBC 사장, 박성호 보도국장, 취재기자 등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TF는 MBC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발언을 엠바고(보도유예) 전에 유포했고, 불확실한 발언에 자막을 입혀 보도했으며 후속 보도로 허위사실을 확산시켰다는 취지로 고발했다. TF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은 "MBC는 이번 자막조작 사건에 대해 어떤 반성도 없이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진실을 호도하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며 "통신기록이나 여러 가지 검찰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언론탄압' 지적에 대해 "국민의힘은 언론을 탄압할 힘도 없고 그럴 의지도 없다"며 "오로지 국민에게 진실을 보도해야 할 공영방송사가 진실을 보도하지 않고 조작된 방송을 진실로 호도하는 데 대해서 진실을 밝혀주기를 호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5년 문재인 정권 시절에 있던 방송장악 사건과 언론 겁박사건을 모두 잘 알 것"이라며 "방송 장악 문건을 만들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방송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진 무자비한 일을 언론인과 국민은 5년 동안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정권 마음에 들지 않는 방송에 대해 재승인을 무기로 평가점수를 조작하면서까지 방송을 장악하려 했던 일이 최근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그런 일들이 언론탄압이고 방송 장악"이라고 덧붙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9-29 15:35:2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 "박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로 출근하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이번 순방 논란에 엮어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박 장관은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전세계로 동분서주하고 계신다. 어떤 게 옳고 그른지 국민께서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도중 벌어진 논란과 관련해 외교안보 라인의 책임을 언급하면서 박 장관 해임 건의안을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 명의로 국회에 제출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영상에 노출됐던 사적발언 도중 비속어 논란에 대한 유감표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언급, "저도 보고받고 퇴근했는데 올해만 20번째가 넘는다"며 "안보라는 것은 공짜가 없는 것이고 모든 경제활동의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100여개 국가 이상이 모이는 이런 다자회의에선 양자간의 장시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가 어렵게 돼있다"며 "그래서 이번에 (해리스 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 국장에 참석했다가 들어와서 부족한 얘기들을 좀 더 나눌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9-29 09:41:5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방문 도중 참모들에게 하던 사적발언을 놓고 대통령실은 "바이든은 아닌 게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당초 언론에 보도됐던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 중 '바이든'이란 표현이 아닌 '날리믄(날리면)'이란 표현이었음을 단언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7일 오전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그러면 무엇이냐를 당연히 국민들은 궁금해 할 테고 어떤 문맥에서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를 알고자 할 것"이라며 "그럴 때 가장 근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것들을 여러 외부전문가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중요한 건 저희가 바이든이 아님을 확인하기 위한 여러 작업들이 있었다"며 "반대로 얘기해 언론도 그 단어가 어떤 단어인지를 확정해나가는 과정이 있었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런 과정 없이 저희들에 확인도 없이 대통령의 발언이 기정사실화돼 자막화 되고 그것이 무한 반복된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건 바이든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라며 "저희들이 확인한 전문가들에게로 부터 들은 얘기는 바이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보도됐던 발언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한미동맹 훼손 시도"라고 규정했다. 이 부대변인은 "음성분석 전문가도 특정할 수 없는 단어를 일부 언론에서 특정을 한다"며 "그런데 특정하는 그 문장이 누가 보더라도 동맹관계를 훼손하고 동맹을 마치 조롱하는 듯한 그런 뉘앙스의 문장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되지 않은 단어로 인해 국민들이 오해하게 만든다"며 "그것이 우리 국민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그것을 오해하게 만드는 건 굉장한 동맹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발언 중 '이XX들'이란 표현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비속어가 이 논란의 본질이라면 대통령이 유감표명이든 그 이상이든 주저할 이유도 없고 주저해서도 안 된다"면서도 "그런데 저희가 문제 제기라는 건 저희가 이것의 심각성을 갖고 있는 건 비속어 논란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바이든' 발언 여부에 집중하면서 추가 논란이 될 수 있는 비속어 논란에는 우회적으로 회피하려는 것으로, 이 부대변인은 "우리의 최우방 동맹국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라고 기정사실화되는 것 이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9-27 08:37:55[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고물가 고환율에서 파생된 경보음이 들리느냐 안들리냐가 더 중요하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들리느냐 안들리느냐의 문제에 있어서, 곳곳에서 고물가 고환율에서 파생된 경보음이 울려온다"며 "이 경보음이 들리느냐 안들리냐가 더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10월부터 예고된 가스, 전기요금 인상, 수입식품 가격 인상으로 다가오는 겨울은 많은 국민들에 더 춥고 배고픈 겨울이 될 것 같다"라고 적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순방 중 글로벌펀드 재정공약 회의장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48초간 환담했다. 이후 회의장을 빠져나오던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은 쪽팔려서 어떡하나"고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 당초 해당 발언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고 알려졌으나 대통령실은 영상 공개 후 13시간이 지나 '이 XX'는 미 의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를 지칭한 것이며,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해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27 08:0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