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비스페놀A를 임신한 실험쥐에 노출시키면 새끼 쥐가 행동장애를 일으켰다고 14일 밝혔다. 약리중독성연구그룹 가민한 박사는 "뇌 질환과 유해화학물질 간의 인과관계 규명을 위한 툴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페놀 A는 플라스틱제품 제조 뿐만 아니라 식품캔, 의료기기, 영수증 등 일상생활에 널리 사용된 화학물질이다. 동물이나 사람의 체 내로 유입될 경우 내분비계의 정상적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내분비 교란물질로 작용한다. 연구진은 실험쥐을 통해 임신한 쥐가 비스페놀A에 노출됐을 때 태아의 뇌 발달 단계에서 신경세포의 생성과 기능에 미치는 독성을 실험했다. 분자생물학적 시험 결과, 임신 중 비스페놀A 노출로 태아의 뇌에서 신경세포의 생성이 억제돼 신경세포 수가 감소됐다. 또한 시냅스의 형성에 영향을 미쳐 시냅스 기능이 떨어졌다. 태아의 뇌 신경세포 발달은 미각과 후각, 청각 등 감각기관 발달 뿐만 아니라 기억력, 사고력 발달을 위한 복잡한 연결망이 만들어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비스페놀A 노출로 태아의 뇌 신경세포가 발달하지 못하는 경우 각종 신경질환이나 발달장애로 다양한 뇌 신경 질환으로 인지능력, 운동기능 저하 등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임신 중 비스페놀A 노출로 태아의 대뇌피질이 만들어지는데 영향을 줘 정상 대뇌피질의 두께보다 얇아졌다. 대뇌피질은 뇌에서 인지능력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부위로 대뇌피질의 두께 감소는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준다. 이와함께, 비스페놀A 노출로 흥분성 시냅스가 일반 쥐보다 32% 감소했으며, 태아의 뉴런 수상돌기 길이가 22%가 감소했다. 시냅스는 신경세포에 있는 흥분이 다음 신경세포로의 전달 역할을 한다. 뉴런의 수상돌기에는 가시돌기가시가 최대 1만개 발생하게 되는데, 가시돌기가시 감소는 뉴런의 연결이 적어지게 됨에 따라 학습 저장 장소가 줄어들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이와 더불어 연구진은 비정상적인 뇌 발달은 향후 청소년기의 과잉행동 및 사회성 결여와 같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지뇌과학 분야 상위 10% 이내 권위지인 '대뇌피질(Cerebral Cortex)'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7-14 10:25:23[파이낸셜뉴스]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친환경 에너지 확대 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석유화학 제품인 비스페놀A(BPA)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경량화 소재와 풍력 발전 설비 '블레이드(날개)'의 원료 쓰이는 BPA의 마진이 '역대급'인 t당 28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BPA의 국내 생산량만 연간 112만5000t에 달해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호실적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PA 마진(BPA 가격에서 벤젠 가격을 뺀 값)은 지난 4월 말 기준 t당 2757달러를 기록했다. 최고 호황기인 2010년 마진 최고점인 t당 1585달러(10월 기준)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작년 한 해 1000달러대 아래에 머물다가 작년 말부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이례적인 수준까지 치솟은 것이다. 2월만 해도 t당 1800달러 수준이었다. BPA는 '폴리카보네이트(PC)'의 원료로 사용된다. PC는 보통 전기·전자제품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다. 금속을 대체할만한 강도를 지니고 있을뿐더러 무게도 가볍다. PC의 수요 상승에 따라 BPA 수요도 폭증하고 있지만, 공급이 제한된 탓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 같은 PC의 수요는 풍력발전과 자동차 산업이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OBJECT0#풍력발전 시장은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풍력발전협회(GWEC)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설치용량은 2019년 29GW에서 2030년 234GW로 확대될 전망이다. 풍력발전기의 블레이드는 기상 악조건에 고스란히 노출돼있는 데다 한 번 설치하면 교체가 쉽지 않다. 이 같은 특성 탓에 PC로 블레이드를 제작한다. 풍력발전소 건설 확대에 따라 BPA의 수요가 급증했고, 마진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PC는 자동차 내장재 원료로도 쓰인다. 친환경 기조에 따라 자동차 업계도 경량화를 바탕으로 한 연비 개선에 집중하고 있어 튼튼하고 가벼운 PC가 차량 내장재의 원료로 낙점됐다. 백신 보급에 따른 수요 회복이 차량 생산량 증가를 이끌었고, PC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BPA 마진 확대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기업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은 연간 112만5000t의 BPA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기업은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이다. 각각 매년 49만5000t, 45만t의 BPA를 만들어내고 있다. 삼양이노켐도 연간 18만t의 BPA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강화 플라스틱인 PC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BPA 등 관련 석유화학 제품들도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석화 업계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라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5-10 14:48:27금호석유화학그룹 화학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이 비스페놀-A(BPA) 생산설비를 20만t 증설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 인근에 별도의 부지를 마련, 오는 12월부터 2021년 하반기까지 주력제품인 BPA를 증설하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투자금액 2000억원규모로, 지난 17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됐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금호피앤비화학의 BPA 생산능력은 현재 연산 45만t에서 65만t으로 확대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증설되는 설비가 대규모임에도 단일 공정시스템으로 건설해 큐멘·페놀 등 금호피앤비화학 주요 원료의 생산 유연성과 경제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유일의 페놀·아세톤 생산업체로 지난 1976년 설립된 금호피앤비화학은 폴리카보네이트(PC)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의 소재인 BPA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중국 등을 중심으로 향후 점진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2016년 BPA 핵심 원료인 페놀, 아세톤, 큐멘 등의 생산설비를 증설해 현재 세계 5위 수준의 BPA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8-10-23 10:35:43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에테르설폰 등 합성수지 소재 물병, 컵, 밀폐용기 등의 비스페놀류 조사 결과 안전한 수준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비스페놀A를 포함한 비스페놀류 8종의 사용실태와 용출량을 파악해 식품으로의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비스페놀류는 두 개의 페놀기가 연결된 구조에 다양한 원소나 작용기가 위치하여 만들어지는 화학물질이다. 안전평가원은 마트, 백화점, 주방용품 전문점과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합성수지 재질로 만들어진 물병, 컵, 밀폐용기, 유아용 젖병 등 234개 제품을 구입해 비스페놀류 용출시험을 실시했다. 이번에 수거·검사한 234개 제품 모두에서 비스페놀류는 검출되지 않아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을 통한 비스페놀류 용출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과 관련 시험법이나 기준·규격이 설정돼 있지 않은 물질에 대해서는 선제적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국민들에게는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4-02 09:04:25'비스페놀A 안전성' 포럼이 29일 한국과학기자협회 주최로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비스페놀A 안전성 논란은 과학적 근거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미국화학협회 스티브 헨지스 박사는 주장했다. '안전성 논란도 과학적 근거에 의해 결정돼야 하는데 과대포장된 측면이 있다." 젖병과 물병에 들어 있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화학협회 스티브 헨지스 박사(PC·BPA 글로벌그룹 총괄)는 29일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주최한 '비스페놀A 안전성' 포럼에 참석, "BPA는 좋은 기능으로 수십년에 걸쳐 사용돼 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비스페놀A는 식품 보관용기, 물병 등으로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PC)와 통조림 캔 내부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코팅제로 사용되는 에폭시수지 제조 시 사용되는 원료다. 자동차 부품과 전자기기, 스포츠용 안전장비, 콤팩트디스크 및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충격방지제 등과 도료, 전기·전자 및 토목·건축 접착제 등에 50년 이상 사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비스페놀A는 연간 총 3조4000억원 규모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를 재료로 하는 제품은 약 20조~30조원 규모가 출시되고 있다. ■안전성 논란, 왜 발생하나 비스페놀A는 사람과 밀접하게 사용되는 식품 용기에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젖병에 비스페놀A가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루 종일 분유를 먹는 영아들의 경우 검사기준을 충족하더라도 건강에 이상이 있지 않겠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2012년 7월부터 젖병에 비스페놀A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했다. 식약처 김동술 첨가물기준과장은 "유해물질이 없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기준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국내에서는 일본보다 기준이 까다로운 유럽연합(EU)과 같은 기준인 0.6PPM으로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캠핑족들이 맥주 캔에 통닭을 넣어 끓이는 행위 등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캔을 가열하면 비스페놀A가 검출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제품은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아직까지 비스페놀A가 안전하다고 발표하고 있다. 스티브 헨지스 박사는 ""FDA 연구는 FDA의 국립독성연구원(NCTR)이 수행하고 있고 엄격한 품질보증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행된다"며 "지금까지 연구 결과는 식품 포장과 용기에 BPA 사용이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실험 유해성 동일 적용 무리 동물실험에서는 비스페놀A의 유해성이 설치류와 영장류가 다르게 나왔다는 결과도 있다. 호서대 안전성평가센터 정상희 교수는 "동물실험에서 인간에게 할 수 없는 최대치의 비스페놀A를 노출시켰더니 설치류에서는 독성이 있었지만 영장류에서는 독성이 약해졌다"며 "이는 소화기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에서 독성이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멜라민의 경우 설치류 등 실험동물에서는 독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용됐지만 사람에게 독성 문제를 일으켰다. 이는 진화하면서 영장류부터 유리케이스라는 효소가 사라져 멜라민을 분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PC·BPA협의회 이정복 회장은 "비스페놀A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관련 과학자, FDA 등 정부규제 기관 그리고 미디어 및 관련 환경 그룹들로부터 철저한 검증과 종합적인 검토를 받아오고 있다"며 "방대한 연구를 통해 각국의 권위 있는 기관들이 안전성을 지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비과학적인 내용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 소비자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04-29 17:23:17'안전성 논란도 과학적 근거에 의해 결정돼야 하는데 과대포장된 측면이 있다." 젖병과 물병에 들어있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29일 미국화학협회 스티브헨지스 박사(PC·BPA 글로벌그룹 총괄)는 29일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주최한 '비스페놀A 안전성' 포럼에 참석해 "BPA는 좋은 기능으로 수십 년에 걸쳐 사용돼 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비스페놀A는 식품보관용기, 물병 등으로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PC)와 통조림 캔내부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코팅제로 사용되는 에폭시수지 제조시 사용되는 원료이다. 지난 50년 이상 동안 자동차 부품과 전자 기기, 스포츠용 안전장비, 콤팩트 디스크 및 DVD, 충격 방지제 등과 도료, 전기·전자 및 토목·건축 접착제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비스페놀A는 연간 총 3조4000억원 규모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를 재료로 하는 제품은 약 20조~30조원 규모가 출시되고 있다. ■안전성 논란, 왜 발생하나 비스페놀A는 사람과 밀접하게 사용되는 식품 용기에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젖병에 비스페놀A가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루종일 분유를 먹는 영아들의 경우 검사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건강에 이상이 있지 않겠냐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2012년 7월부터 젖병에 비스페놀A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했다.식약처 김동술 첨가물기준과장은 "유해물질이 없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인체에 해를 끼지지 않는 기준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국내에서는 일본보다 강화한 EU와 같은 기준인 0.6ppm으로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캠핑족들이 맥주캔에 통닭을 넣어 끓이는 행위 등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캔의 경우 가열하면 비스페놀A가 검출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제품들은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아직까지 비스페놀A에 대해 안전하다고 발표하고 있다. 스티브헨지스 박사는 ""FDA의 연구는 FDA의 국립독성연구원(NCTR)이 수행하고 있고 엄격한 품질보증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행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연구결과는 식품 포장과 용기에 BPA 사용이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실험 유해성 동일 적용 힘들어 동물실험에서는 비스페놀A의 유해성이 설치류와 영장류가 다르게 나왔다는 결과도 있다. 호서대 안전성평가센터 정상희 교수는 "동물실험에서 인간에게 할 수 없는 최대치의 비스페놀A를 노출시켰더니 설치류에서는 독성이 있었지만 영장류에서는 독성이 약해졌다"며 "이는 소화기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에서 독성이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멜라민의 경우 설치류 등 실험동물에서는 독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용됐지만 사람에게 독성문제를 일으켰다. 이는 진화하면서 영장류부터 유리케이스라는 효소가 사라져 멜라민을 분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PC·BPA협의회 이정복 회장은 "비스페놀A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관련 과학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정부규제 기관, 그리고 미디어 및 관련 환경 그룹들로부터 철저한 검증과 종합적인 검토를 받아오고 있다"며 "방대한 연구를 통해 각국의 권위 있는 기관들이 안전성을 지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비과학적인 내용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 소비자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04-29 14:44:29비스페놀A 초등생 무차별 노출.음료 캔이나 플라스틱에서 나오는 환경 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뇌 기능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성호르몬 교란물질로 알려진 비스페놀A로 인해 학습 능력 저하, 행동 장애 유발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이 서울과 울산 등 5개 도시의 초등학교 3·4학년 1000여명의 소변을 채집해 비스페놀A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검사 대상 모든 어린이에게서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량은 개인에 따라 0.16단위에서 125단위까지 최고 780배나 차이가 났다. 보도에 따르면 비스페놀 A의 농도가 짙을수록 학습 능력은 떨어지고 행동 장애 지수는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스페놀 A가 10배 높아질 때마다 불안, 우울 지수는 107%, 사회성 문제 지수는 122%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스페놀A의 유입 경로는 식품 섭취 과정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일상적으로 쓰는 음료 캔, 플라스틱 등 생활 용기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페놀 A는 24시간이 지나면 절반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만, 식품을 통해 매일 체내에 들어올 경우 항상 몸에 쌓여 있는 상태가 된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10-02 07:33:28삼양사(대표이사 회장 김 윤)가 비스페놀-A(BPA) 사업에 진출한다. 삼양사는 15일 서울 연지동 삼양그룹 본사에서 삼양사와 미쓰비시상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합작계약(JVA)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합작 투자규모는 약 2000억 원이며, 지분구조는 삼양사 80%, 미쓰비시상사 20%이다. BPA 공장은 지식경제부 군산자유무역 지역 내에 건설되며, 연 15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공사는 2010년 상반기에 시작되며 첫 제품은 2012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BPA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의 핵심원료이다. 2008년 기준 전 세계 BPA 시장규모는 430만t이며, 이 중에서 아시아 시장이 절반 정도인 210만t을 차지하고 있다. 삼양사는 연간 약 2000억원의 매출과 1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양사는 올해 안에 BPA 사업부문을 별도의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삼양사는 “그동안 화학부문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신사업 확장 준비를 해왔으며, 이번에 기회와 여건이 충족되어 BPA신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yscho@fnnews.com조용성기자
2009-09-15 15:33:20아기 젖병과 기타 플라스틱 식품포장재로 쓰이는 화학물질 비스페놀A(BPA)가 자궁세포가 임신준비를 하는데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루신 아가야노바 박사가 BPA가 임신을 위한 자궁세포의 증식에 영향을 미쳐 배아의 자궁 착상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가야노바 박사는 건강한 여성들로부터 채취한 자궁세포를 BPA에 노출시킨 결과 짧은 시간의 노출에도 자궁세포의 분열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BPA는 자궁세포가 임신준비를 위한 변화를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야노바 박사는 “배아의 자궁착상을 어렵게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대학의 줄리 램 박사는 또 다른 연구보고서를 통해 임신이 잘 안돼 시험관수정에 의한 임신을 시도하고 있는 여성 41명과 그 남편 31명의 혈중 BPA를측정한 결과 여성의 93%와 남편 81%에서 BP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생식의학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
2008-11-14 13:12:19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월 집중홍보대상 유해물질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젖병 재질 ‘비스페놀A’로 선정하고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달 해당 유해물질의 생성원인, 저감화 방안, 업계의 저감화 성과, 관련 유해물질 함유 식품 조리 또는 섭취때 소비자 주의사항 등을 집중 홍보한다. 식약청은 소비자단체, 기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해물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상시 제공하는 소통채널을 구축함으로써 효과적인 리스크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고자 ‘식품 중 유해물질 집중홍보 방안’ 마련하고 이달부터 홍보를 시작했다. 그동안 식약청에서는 유해물질관리단이 이달 1일 출범한 이래 지속적인 유해물질 저감화 추진과 기준 마련 등 유해물질 중심의 사전 예방적 식품안전관리 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다. 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보교류와 홍보를 위해 유해물질 및 식품안전관리에 대한 ‘식품안전창’ ‘식품안전열린포럼’ ‘식품안전정보교류협의회’ 등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소비자와 다양한 안전정보 소통 채널을 상시 운영한다. 식약청은 최근 다양한 유해물질로 인한 식품안전 이슈가 전 국민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정확한 정보제공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해물질 정보를 제공하여 식품 소비의 선택권을 보장하고자 유해물질 집중 홍보계획을 수립 추진하게 됐다. 집중홍보대상 유해물질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거나 관심이 있는 유해물질로 매월 1종을 선정하여 소비자단체, 식품기업 및 관련단체 등의 사보등 홍보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식약청은 “현재까지 10개 홍보매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junglee@fnnews.com이정호기자
2008-06-12 10: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