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와도 협업하고 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RideFlux)'가 16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계기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에 막차를 가할 예정이다. 라이드플럭스는 16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투자금 292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쏘카 △SBI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옐로우독 등 총 7개 업체가 참여했다. 라이드플럭스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레벨 4) 개발을 목표로 자율주행 SW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과 중문관광단지를 잇는 유상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투자에서 기존 투자자들의 발 빠른 후속 투자가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시드 투자부터 함께해 온 쏘카를 비롯해 프리 시리즈 A 투자 및 브릿지 투자에 참여했던 투자사 대부분이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후속 투자만으로 이뤄진 이번 투자 유치액은 당초 목표 금액인 150억원보다 15억원 많은 165억원으로 결정됐다. 투자 기업들은 라이드플럭스의 다양한 주행 상황 및 기상 환경에서도 대응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주목했다. 라이드플럭스는 교통이 복잡한 도심에서의 운행뿐만 아니라 눈이나 비, 안개 등 다양한 날씨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5월 제주에서 국내 최초 실시간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달부터는 제주공항과 중문관광단지를 잇는 국내 최장거리(왕복 76km)의 자율주행 유상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울러 서귀포 혁신도시 내에서 국내 최초로 도심에서 자유노선 실증을 개시했다. 이용자가 출발지와 목적지를 직접 설정하면 실시간으로 차량이 호출되는 방식이다. 라이드플럭스 측은 "현재 웨이모, 모셔널과 같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들이 이와 같은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율주행 기술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끌어올리고, 자율주행 서비스 지역 및 유형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신뢰성 높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완전히 새롭고 안전한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차종과 지역을 확대하는 등 자율주행 서비스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1-12-26 14:27:30새로운 우울증 치료제 개발에 나선 스타트업이 있다. 뉴로라이브는 효과가 빠른 비 마약성 우울증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한다. 창업 2년도 안돼 관련 핵심기술보유와 높은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벤처캐피탈(VC)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액이 50억원을 넘어서는 등 관련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우울증 외에도 알츠하이머 등 정신질환 전반으로 후보물질을 발굴·개발할 계획이다. ■중독없는 우울증 치료제 개발 속도 11일 경기 수원 이의동 뉴로라이브 사무실에서 만난 이석찬 대표는 비 마약성 우울증치료제 개발에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 25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에서 뇌신경계 기초과학연구를 맡아온 이 대표는 지난해 4월 뉴로라이브를 창업했다. 뉴로라이브는 기존 우울증 치료제 접근방법이 아닌 약효가 빠른 비마약성 우울증 치료제 신약을 개발중이다. 시냅스 가소성(뇌신경의 정보전달력)을 측정하는 독자 기술을 통해 시냅스 기능을 증가시키고 뇌염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우울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우울증을 타깃으로 하지 않던 2가지 물질을 약물재창출해 우울증 치료제 후보물질 NR-601을 발굴했다. 현재 전임상 단계를 밟고 있어 내년 하반기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빠르게 우울증에 효과를 보이는 약물은 시냅스 가소성을 신속하게 증가시키는 특징이 있다. 시냅스 가소성을 측정하려면 신경네트웍이 살아 있는 뇌조직을 갖고 신경 신호를 획득·분석을 해야 한다. 우리는 이 측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시냅스 가소성 측정기술로 다른 제약사의 신약 후보물질 유효성을 임상 전 조기 판단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한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울증치료제는 크게 모노아민과 케타민 등 두가지 계열로 분류된다. 모노아민 계열은 비마약성이지만 치료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케타민 계열은 치료효과가 빠르지만 마약성으로 중독, 환각반응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게 맹점으로 꼽힌다. 모노아민과 케타민 계열의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뉴로라이브는 효과가 빠르고 비마약성인 새로운 우울증 후보물질을 개발한다. 뉴로라이브는 우울증 치료제를 중심으로 알츠하이머,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NR-701은 전임상 단계로 2022년 임상1상 진입이 목표다. ■벤처캐피탈 잇딴 러브콜 뉴로라이브는 VC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이앤벤처파트너스에서 시드 투자를 받은 후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디티엔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시리즈A 5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액은 60억원에 이른다. 투자금은 대부분 임상시험에 투입될 예정이다. 투자사들은 뉴로라이브의 연구능력과 인적자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장과 각각 제1저자, 책임저자로 참여한 퇴행성 뇌질환 해결 관련 논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최고상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 대표는 "현재 직원 7명 중 뇌신경과학자가 3명이다. 신약 개발 전문가, 임상 전문가도 영입해 신약 개발을 위한 인적자원을 갖췄다"며 "국내 우울증 환자가 많고 질환이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이 커지는 만큼 빠른 임상 진입을 위해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 우울증 환자는 3억22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중추신경계 글로벌 의약시장은 올해 831억달러(한화 약 92조원), 내년에는 872억달러(한화 약 97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11-11 18:23:31마그나인베스트먼트(이하 마그나인베스트)와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250억원 규모 소셜임팩트 펀드를 결성했다. 오는 8월부터 소셜임팩트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소셜임팩트 투자란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과 기업에 대한 투자를 말한다. 1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마그나인베스트는 조만간 약정총액 250억원 '마그나프렌드 임팩트인핸스펀드(이하 임팩트인핸스펀드)' 결성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계정 중 가장 먼저 결성을 완료했다. 본격적인 소셜임팩트 분야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현재 유한책임출자자(LP) 모집을 완료한 상태로, 중소벤처기업부에 조합 설립 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한국벤처투자조합(KVF) 형태로 조성한 임팩트인핸스펀드는 창업투자회사인 마그나인베스트와 신기술사업금융회사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운용한다. 투자기간 4년, 존속기간 8년으로 설정했다. 배준학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선다. 현재 희귀유전질환 진단, 농업, 식물성 대체육과 관련한 기업들을 발굴했으며 해당 소셜임팩트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검토를 진행 중이다. 배준학 부사장은 “가급적 임팩트기업들을 투자와 동시에 TIPS 프로그램과 매칭시켜서 초기 충분한 유동성과 인지도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후 2단계로 SBA 프로그램에 지원하면서 시리즈 A 동반후속투자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팩트전문기관과 함께 소셜미션 멘토링 및 BM 고도화 를 추진하고, 이 과정을 통해 더많은 기업들이 소셜임팩트기업이 될 수 있도록 소셜벤처 생태계확장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임팩트인핸스펀드는 두 운용사가 지난 4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소셜임팩트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결성 작업을 시작했다. 당시 소셜임팩트 부문에는 마그나인베스트를 비롯해 대성창업투자, KB인베스트먼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등이 GP로 선정됐다. 앞선 GP 중 마그나인베스트가 가장 먼저 펀드 결성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LP들을 대상으로 한 자금 모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펀드 결성에 나선지 약 3개월 만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이번 펀드에는 모태펀드 자금 175억원을 포함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인천테크노파크, 애큐온캐피탈, 키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55억원, GP인 마그나인베스트와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20억원을 출자했다. 마그나인베스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 프로그램을 활용해 해당 펀드를 통해 투자받은 스타트업이 보다 많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로 스타트업의 시드 단계에 첫 투자를 하고 이후 해당 기업 시리즈A 단계에서도 후속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시리즈A 단계에서는 스타트업이 서울산업지흥원(SBA)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해 동반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마그나인베스트 관계자는 "소셜임팩트 전문기관과 함께 소셜 미션 멘토링과 수익모델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많은 기업이 소셜임팩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해 소셜벤처 생태계 확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2019-07-13 09:46:37유무선 통신기업 세종텔레콤은 비시드파트너스와 함께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육성 전문기업 '비브릭(B-Brick)'을 출범하고 블록체인 서비스 상용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본격 나선다고 4일 발표했다.지난 2월 26일 정식 출범한 '비브릭'은 전문적인 통신망 운용력을 가진 세종텔레콤과 국내외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비시드파트너스가 공동 설립한 컴퍼니빌더이자 스타트업 육성기업이다. 사회 전반의 다양한 산업영역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실용화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비브릭은 실제 서비스를 보유하거나 가능성 있는 목표를 가진 스타트업을 지원해 서비스를 먼저 안정시키고 실용화된 부분에 블록체인을 접목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종텔레콤은 스타트업에 블록체인 관련 기술과 전문인력, 인프라를 공급하고 회계, 법률, 영업,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한다. 비시드파트너스는 블록체인 사업과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자산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비브릭의 대표를 맡은 비시드파트너스 장원태 대표는 "실용화가 핵심요소로 부상한 블록체인 3.0 시대에 가장 필요하고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컴퍼니빌더"라며 "비브릭은 블록체인의 실질적인 요구사항 또는 활용처를 우선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업을 유도하며 이를 성장시켜 블록체인의 실용성을 증명하고, 이를 반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속적인 혁신과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세종텔레콤 박효진 마케팅본부장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컴퍼니빌더 비브릭과 함께 블록체인 관련 투자와 기술, 인력, 인프라, 컨설팅 등 스타트업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준 기자
2019-03-04 18:10:56유무선 통신기업 세종텔레콤은 비시드파트너스와 함께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육성 전문기업 ‘비브릭(B-Brick)’을 출범하고 블록체인 서비스 상용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본격 나선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 2월 26일 정식 출범한 ‘비브릭’은 전문적인 통신망 운용력을 가진 세종텔레콤과 국내외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비시드파트너스가 공동 설립한 컴퍼니빌더이자 스타트업 육성기업이다. 사회 전반의 다양한 산업영역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실용화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비브릭은 실제 서비스를 보유하거나 가능성 있는 목표를 가진 스타트업을 지원해 서비스를 먼저 안정시키고 실용화된 부분에 블록체인을 접목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종텔레콤은 스타트업에 블록체인 관련 기술과 전문인력, 인프라를 공급하고 회계, 법률, 영업,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한다. 비시드파트너스는 블록체인 사업과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자산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브릭의 대표를 맡은 비시드파트너스 장원태 대표는 “실용화가 핵심요소로 부상한 블록체인 3.0 시대에 가장 필요하고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컴퍼니빌더”라며 “비브릭은 블록체인의 실질적인 요구사항 또는 활용처를 우선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업을 유도하며 이를 성장시켜 블록체인의 실용성을 증명하고, 이를 반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속적인 혁신과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텔레콤 박효진 마케팅본부장은 “블록체인의 실용화와 대중화를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서비스와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 발굴이 매우 중요하다”며 “블록체인 스타트업 컴퍼니빌더 비브릭과 함께 블록체인 관련 투자와 기술, 인력, 인프라, 컨설팅 등 스타트업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텔레콤은 지난 1월 서비스형 프라이빗 블록체인(BaaS) 메인넷, 블루브릭을 공개했다. 멀티-사이드 체인 구조로 설계돼 서비스 그룹별로 사이드 체인의 무한 추가가 가능하며 병렬화된 구조적 특징 덕분에 확장성, 호환성, 스피드, 안정성, 경제성 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9-03-04 08:53:41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기술 중심 창업초기기업) 코드박스가 자체개발한 자산 토큰화 플랫폼 ‘코드체인’을 본격 가동하면서 국내외 파트너사 확보에 나섰다. 이에 따라 코드박스와 기술 제휴를 맺은 업체는 유·무형 실물자산 토큰화에 특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비롯해 관련 거래소, 지갑, 토큰 관리 도구 등을 종합 지원하는 코드체인을 각자의 비즈니스모델(BM)에 맞춰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미국과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서 실물자산을 담보로 암호화폐를 발행·거래하는 ‘증권형 토큰 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업체들도 본격 이용사례(Use Case)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형과 유틸리티 등 모든 실물자산 토큰화 지원 코드박스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서광열 대표( 사진)는 21일 서울 봉은사로 논스 제네시스에서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코드체인은 자산 토큰화를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최근 코드체인 메인넷(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직전 단계인 3차 테스트넷을 출시한 후, 미술품과 부동산 등 다양한 실물자산 토큰화를 준비하고 있는 비시드 파트너스와 첫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코드박스는 코드체인 활용범위를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에만 국한시키지는 않고 있다. 서 대표는 “실물자산을 토큰화한 에셋 토큰(Asset Token)을 일괄적으로 증권으로 분류할 수는 없다”며 “상가건물을 부동산 신탁회사에 맡긴 후 발생하는 수익을 증권화해 토큰으로 판매하는 BM도 있지만, 해당 상가를 이용하는 회원권 등 유틸리티 토큰(Utility Token)으로 설계된 BM에 대해서도 기술지원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셋 토큰과 유틸리티 토큰 등의 성격을 투자 시기 및 유형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토큰’이 STO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추세에 따라 코드체인이 운용되는 것이다. ■STO는 자금조달 수단 아니다…유동성 확보가 핵심 서 대표는 업계 일각에서 STO를 기존 암호화폐공개(ICO)와 같은 자금 조달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증권형 토큰은 발행 단계부터 거래까지 토큰이 증권임을 인정하고 증권 관련 법(자본시장법)을 준수하기 때문에 ‘묻지마 투자 플랫폼’으로 변질된 ICO와는 출발점부터 다르다”며 “ICO가 안되니 STO를 하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즉 부동산과 미술품, 지식재산권(IP) 등 유동자산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술로 토큰화해 거래 투명성과 유동성을 높이는 게 STO의 본질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서 대표는 “에셋 토큰화는 기존 금융 시장의 확장을 의미한다”며 “부동산과 미술품, 음원 콘텐츠 등을 일반인들이 부분적으로 투자 및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이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법·제도가 미비한 점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한다. 서 대표는 “한국에서는 자본시장법에 따라서 증권형 토큰 발행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 거래를 어디서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 해법이 없다”며 “거래를 못하면 유동성 역시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토큰 발행 의미 자체가 퇴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도 증권형 토큰에 대해서는 미국 규제를 따라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그 이전까지는 법·체계가 명확한 미국과 싱가포르 등을 거점으로 증권형 토큰 등 에셋 토큰화 시장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초 카카오벤처스와 두나무앤파트너스(옛 케이큐브벤처스와 두나무)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은 코드박스는 현재 ‘시리즈A’ 단계의 후속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주요 투자자들이 코드박스에 주목하는 이유는 서 대표와 개발인력의 맨파워다. 서 대표는 한국인 최초로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 ‘웹킷’의 커미터(프로젝트 개발 기여자)로 활동한 바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01-20 12:54:51블록체인·암호화폐 분야 테크 스타트업(기술 중심 창업초기기업) 코드박스가 자체 개발한 자산 토큰화 플랫폼 ‘코드체인’이 본격 가동된다. 이에 따라 코드박스 기술 제휴사는 디지털 자산(암호화폐)에 특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비롯해 관련 거래소, 지갑, 자산토큰 발행 및 관리 도구 등을 각사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 자산 토큰화 플랫폼 기업 코드박스는 핀테크 업체 비시드 파트너스와 디지털 자산 발행·거래 시스템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비시드 파트너스는 미술품, 특허, 부동산 등의 자산을 토큰화해 코드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코드체인은 거래소가 아닌 토큰 자체가 법·규정을 준수하는 형태로 발행·거래가 이뤄지는 게 강점이다. 코드박스 서광열 대표는 “코드체인 메인넷(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출시에 맞춰서 비시드 파트너스에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자산을 코드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거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시드 파트너스는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부동산, 대형 물류 시설, 기업의 운전자본, K-팝과 스포츠 구단 지적재산권 등 각 업계 파트너사와 손잡고 디지털 자산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시드 파트너스의 장원태 대표는 “코드박스와 국내 규제 및 사업 환경에 맞춰 플랫폼을 개발하고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자산 발행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01-10 11: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