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약개발 전문 기업 비엘이 유전자 재조합 엑소좀 기술을 이용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간암 진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치료제의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고 22일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은 현대인의 고열량 섭취 등 여러 원인에 의해 간에 지방이 축적되어 만성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악화시 간경변증, 더 나아가 간암으로도 진행된다. 하지만 복합적인 발병 기전으로 아직 상용화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리서치 앤드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연평균 39.13%의 고성장해 2029년 117조원의 시장 규모를 전망할 정도로 크다. 국내외 다수의 제약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현재 개발중인 치료제는 항산화제, 세포사멸 억제제, 오베티콜산, 그리고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등이 있다. 최근 트렌드는 대사 질환과 관련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계열의 NASH 치료제가 임상을 마쳤거나, 진행중인데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2018년 헤파톨로지(Hepatology) 저널에 따르면 NETs(NEUTROPHIL EXTRACELLULAR TRAPS)가 지속적인 염증 반응 및 면역반응을 유도해 간 섬유화를 촉진시키며, 이에 따라 간 경변, 간암으로의 악화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NETs 를 억제 시켰을 때 간암의 진행이 유의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 NASH 환자와 HCC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NETs가 검출되고 있어 임상적으로도 매우 유용한 마커로 확인되고 있다.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비엘의 핵심 기술은 체내에 있는 NETs와 특이적으로 결합해 작용을 억제시키는 엑소좀으로 NETs에 의해 유도되는 비정상적 염증 및 면역 반응들을 억제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비엘 관계자는 “최근 엑소좀 관련 연구 및 개발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엘의 전략은 엑소좀의 특징 및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조기 제품화 하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연구는 엑소좀의 항염증 성분과 유전자 재조합에 의한 타겟팅 효과를 이용하는 것으로 그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 치료제 표적과는 차별화된 first-in-class 기전의 약물 개발을 통해 거대한 NASH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9-22 09:45:54[파이낸셜뉴스]LG화학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임상개발을 미국시장에서 확대한다. 29일 LG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ASH 치료제 후보물질 'LG203003'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해당 물질은 중성지방 합성 효소 'DGAT-2'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저해해 간에서의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LG화학은 이번 승인에 따라 NASH 분야에서 기존 항염증 방식의 신약 후보물질인 'LG303174'에 이어 새로운 후보물질을 확보하게 됐다. 앞선 후보물질 'LG303174'는 임상 1상 마무리 단계로, 연내 미국에서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허가 받은 후보물질의 임상 1상은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 및 비알코올성지방간을 동반한 성인 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고 약물의 흡수와 분포, 대사, 배출 과정을 보는 약동학적 평가도 이뤄진다. NASH는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간에 쌓인 지방 등으로 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할 수 있다. 또한 지방 축적과 염증, 섬유화 등 복합적인 이유로 발병하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 난이도가 높은 질환이라고 화사 측은 설명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다양한 NASH 신약 물질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며 "유망한 물질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가속해 바이오 사업의 미래 성장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3-29 12:44:16[파이낸셜뉴스] 안지오랩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 ‘AL101-NASH(ALS-L1023)’의 임상 2a상 결과 간 기능 지표가 개선됐다고 18일 밝혔다. ‘ALS-L1023’은 혈관신생과 빨리 커지는 내장지방을 억제해 간의 지방증과 염증을 감소시키는 다중 표적 기전의 약이다. 이번 임상 결과 ALS-L1023 1200mg/day 투여 군에서 간내 지방량(MRI-PDFF), 섬유화(MRE)가 감소했다. 간 손상 지표인 ALT와 AST도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번 임상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018년 12월에 발표한 ‘NASH 임상가이드라인’에 기반해서 실시됐다. 한양대학교 등 4개 대학 병원에서 진행됐다. 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위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환자 60명을 1일 1800mg, 1일 1200mg 투약군과 대조군(위약군)으로 1:1:1로 무작위 배정하고 이중 맹검으로 시행됐다. 1일 2회 나누어 경구투여 했고 8주, 16주, 24주 후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했다. MRI-PDFF 검사 결과 간 내 지방량은 24주 후 1800mg, 1200mg 군에서 모두 감소했다. 간 내 지방량 감소 환자 수 비율은 대조군에서 47%인 반면 1200mg 군에서 60%, 1800mg 군에서 72%였다. MRE 검사 결과 간 내 섬유화 변화량도 24주 후 1800mg, 1200mg 군에서 모두 감소했다. 간 손상 지표인 ALT는 8주 후 ALS-L1023 1200mg 군에서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16주 후로 따져도 각 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도 투여 8주, 16주, 24주 후 1200mg 군에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안전성에서도 우수했다. ALS-L1023 1800mg 군과 1200mg 군의 이상 반응 발현율은 대조군과 유사했고 대부분 경증이었다. ALS-L1023 투여 후 발현된 중대한 이상 반응 및 시험 중지를 야기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약물 이상반응 발현율은 1800mg 군이 가장 낮았으며 주로 소화불량, 복부팽만 등 이었다. 안지오랩 관계자는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ALS-L1023이 간 내 지방량과 섬유화를 감소시키고 간 손상 지표인 ALT와 AST를 개선하여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이 결과를 근거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향후 시험대상자 수를 늘린 임상 시험을 통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3-18 10:22:33[파이낸셜뉴스]LG화학은 23일 파트너사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s)’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 TT-01025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NASH는 알코올 섭취와는 상관없이 대사에 문제가 생겨 간에 지방 축적과 염증 등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간 기능 손상이 지속될 경우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TT-01025는 LG화학이 지난 8월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사(社)로부터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목표로 도입해온 NASH 치료 파이프라인이다. 간에서의 염증 진행과 관련성이 높다고 알려진 VAP-1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다. 전임상 결과 타깃 단백질인 VAP-1에 대한 선택적 작용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존 VAP-1 저해 약물의 임상 중단 원인이었던 ‘약물 간 상호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계획한 일정보다 빠르게 임상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세계 NASH 환자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의료시장이 큰 7개 국가의 NASH 환자 수는 약 6000만명이며 이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NASH 질환 분야는 복잡한 발병 기전으로 인해 신약개발 난이도가 높은 만큼 개발 성공 시엔 미래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 직접 임상을 진행하며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10-23 13:36:41[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은 미국 MSD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랩스GLP/글루카곤 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치료제로 개발, 제조 및 상용화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랩스GLP/글루카곤 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의 일반명(INN)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이며, HM12525A라는 코드명으로도 불렸다. 랩스GLP/글루카곤 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는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작용 치료제다. 한미약품이 보유한 약효지속 기반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이번 계약으로 MSD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랩스GLP/글루카곤 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한미약품은 MSD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000만 달러와 단계별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8억 6000만 달러를 수령하며,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자리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 MSD임상연구센터 당뇨/내분비내과 총괄 샘 엥겔 박사는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2상 임상데이터는 이 후보물질이 NASH 치료제로서 개발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MSD는 후보물질개발을 계속하며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의미있는 의약품 개발이라는 사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비만당뇨 치료 신약으로 개발되던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 NASH를 포함한 만성 대사성 질환 치료제로의 확대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신약개발 영역에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실패가 '새로운 혁신을 창출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사장은 "대사질환 영역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MSD와 함께 혁신적인 NASH 치료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 임성기 회장님의 뜻을 이어받아 신약개발을 위한 R&D를 중단없이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8-04 16:56:42한미약품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자체 개발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바이오신약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HM15211)'의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임상 1상 승인에 따라 한미약품은 현재 신체질량지수(BMI)가 18.5 이상 27 미만(kg/㎡)의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약효 및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바이오신약이다.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한다. 현재 일주일에 한번 맞는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미 동물 모델에서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지방간 및 간 염증 개선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상용화가 가시화될 경우 환자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현재 비만·당뇨, 항암, 면역질환, 희귀질환 영역에서 총 26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바이오신약은 10여개 물질이다. 이 중 3개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제약기업 사노피와 얀센, 스펙트럼이 상용화를 위한 활발한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4-19 11:36:46서울 용신동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11일 열린 비알코올성 간염치료제 에보글립틴 기술 글로벌수출 계약에서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왼쪽)과 라우런트 피쉐어 토비라사 대표가 서명한 계약서를 교환하며 악수하고 있다./ 동아ST가 개발한 당뇨치료 물질 '에보글립틴'이 비알코올성지간염 치료제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동아ST는 미국 토비라사와 에보글립틴을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ST는 토비라사로부터 계약금을 포함해 임상 개발, 허가, 판매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6150만달러와 개발 후 글로벌 판매 금액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다. 또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 단계에서 에보글립틴의 원료도 수출한다. 더 나아가 토비라사가 에보글립틴을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효과 외에 추가 적응증을 개발해 허가 받으면 별도의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 에보글립틴은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 혁신신약연구과제로 선정돼 2008년 5월부터 2년간 복지부 지원으로 동아ST가 자체 개발한 DPP-4 저해기전의 당뇨병치료제다. 토비라사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에보글립틴 단일성분의 제품 및 자체 개발 중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인 '세니크리비록'과 에보글립틴 복합 성분의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토비라사는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지역에 대한 개발 및 판매권리를 갖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ST는 토비라사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세니크리비록에 대한 국내 개발 및 판권도 확보했다. 라우런트 피쉐어 토비라사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으로 고통 받는 수백만 환자들을 위해 더욱 효과적인 복합제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전임상 및 임상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 에보글립틴과 세니크리비록 두 약물이 상호 보완적 역할로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을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수형 동아ST사장은 "이번 계약은 기존에 당뇨치료제로 개발된 에보글립틴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이라는 새로운 적응증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선진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4-11 10:46:06[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은 미국 MSD(Merck Sharp & Dohme Corp.)와 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오신약(LAPS GLP/Glucagon receptor dual agonist)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총 기술수출 금액은 8억7000만 달러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0-08-04 17:11:45[파이낸셜뉴스] 디앤디파마텍이 최근 경구용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기술력을 앞세워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상용화 단계에 돌입할 경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선매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 11분 현재 디앤디파마텍은 전 거래일 대비 10.14% 오른 4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비만, 당뇨 치료제로 잘 알려진 GLP-1 계열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개발사다. 주력 치료제로는 파킨슨 치료제 'NLY01-PD(GLP-1, 주사)'였으나, 지난해 2상을 완료 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우선순위 파이프라인이 멧세라(Metsera)에 기술이전한 경구용 비만 치료제 'DD02S(GLP-1)',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순이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디앤디파마텍이 글로벌 비만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GLP-1 타깃 비만치료제와 삼중작용 차세대 비만 치료제를 동시에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체 플랫폼을 통해 기존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비교해 체내 흡수율을 10배 이상 높였다는 데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사제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복용 편의성과 흡수율을 높인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대변화가 예상된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올해는 주요 임상 발표 일정보다는 임상 진척이 예정돼 있다"라며 "주력 제품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 DD02S의 1상이 종료되는 2025년 하반기에 약동학(PK) 및 생체이용율(Bioavailability)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전임상에서 동사의 물질의 경구 흡수율은 5% 이상으로 노보노디스크의 0.05~0.6%보다 높아, 인체 대상에서도 경구 흡수율이 높을지 여부가 관건이다"라며 "높은 경구 흡수율이 낮은 생산 단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03 09:11:30동아에스티가 최근 바이오시밀러부터 비만약까지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 28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DMB-3115'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 1세대 기업으로 1990년대부터 1세대 바이오의약품이었던 인터페론 알파,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인 G-CSF, 인성장호르몬인 hGH, 빈혈치료제 EPO, 난포자극호르몬 FSH를 개발했다. 이 경험을 발판삼아 준비한 'DMB-3115'는 더 넓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1년 미국을 비롯한 9개국에서 6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DBM-3115 글로벌 3상에 돌입, 지난 1월 동등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톱라인(핵심) 결과를 확인다. 특히 유럽 임상에서 경쟁사(12주) 대비 이른 8주 만에 효능을 입증해 차별성도 확보했다. 또 글로벌 90여개국 판매망과 10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상용화 경험을 보유한 인타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도 핫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726 글로벌 임상 1상을 올해 상반기에 개시하고, 2025년 상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 중이다. 전임상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DA-1726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 세마클루타이드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약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중모 기자
2024-03-28 18:3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