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면역치료제 전문 신약개발기업 비엘이 2024년 갑진년은 경영 전반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5일 비엘그룹에 따르면 최근 이 기업은 최근 ‘비엘헬스케어’의 지분을 광동제약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안정적인 유동성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비용 및 원가절감으로 수익성 제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비엘은 2023년에 자사 핵심 원료물질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이용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어 내고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지난 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한 ‘폴리감마글루탐산’으로 올해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을 위한 파트너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로레알, 샤넬 등)에 공급하고 있는 ‘폴리감마글루탐산’의 화장품 원료 공급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연구소에서 최근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3세대 필러인 ‘폴리감마글루탐산 필러’를 국내 필러 전문기업과 공동개발 또는 기술이전을 추진중에 있어 신제품 사업화에도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엘헬스케어’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한 비엘팜텍은 e커머스 시장에 특화된 건강기능성식품 자체 브랜드 ‘부심시리즈’를 신규 론칭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TV홈쇼핑에 의존하던 기존 유통채널을 자체 온라인몰,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 라이브 커머스(라방)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확대해 수익성 확보와 매출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비엘로부터 인수한 ‘애니원F&C’의 식품, 식자재 유통사업 및 해외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건기식 제품 개발로 사업범위를 확대한다. 여기에 비엘사이언스는 2023년말 연간 60만명 정도의 건강검진을 수행하는 국내 유명 의료기관과 체결한 ‘가인패드(여성질환 자가진단키트)’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국내 검진센터로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선다. 또한 동남아 5개국의 판매독점권 계약을 체결한 ‘아헬즈’를 통해 해외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신약개발 부문에서도 다수의 성과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우선 비엘의 신약개발 사업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난 해 11월 해외 바이오기업과 체결한 글로벌 라이센싱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BLS-M22(뒤쉔병 치료제;DMD)’와 ‘BLS-M32(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Sarcopenia)’의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한 ‘비엘멜라니스’는 현재 개발중인 인공멜라닌을 이용한 MRI 조영제의 조기임상 진입에 집중해 라이센싱 아웃을 위한 토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비엘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사업부별, 계열사별 사업 전략의 실행에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은 구체적인 전략의 실현을 통해 올해에는 의미 있는 실적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15 08:53:10[파이낸셜뉴스]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비엘이 자회사인 비엘팜텍 지분 중 1.59%를 매도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몰린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번 지분 매도로 비엘이 보유한 비엘팜텍의 지분율은 26.3%에서 24.6%로 소폭 변동됐다. 지분 매도에 관해 회사측은 비엘팜텍의 연결법인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근 광동제약은 건강기능 식품을 생산하는 비엘팜텍의 자회사 비엘헬스케어를 3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연간 800억원대의 매출이 발생하는 비엘헬스케어의 매각이 성사 될 경우 모회사인 비엘팜텍의 연결실적에도 변화가 생기고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비엘의 연결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지분 매도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행법상 연결법인에서 제외하기 위해서는 보유 지분율이 25% 미만이 되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비엘팜텍은 자회사인 진단전문기업 ‘비엘사이언스’와 신약개발기업 ‘비엘멜라니스’를 통해 차세대 진단사업과 신약개발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비엘헬스케어 매각에 따른 비엘의 연결실적 변화를 사전에 최소화 하고, 핵심사업을 통해 빠른 실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사업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20 09:12:48[파이낸셜뉴스]헬스케어그룹 비엘(BL)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IHQ와 건기식 및 뷰티 제품의 콘텐츠 커머스를 공동 진행하는 업무협약을 9일 체결했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은 비엘그룹은 건강기능식품 및 뷰티제품부터 신약개발까지 아우르는 헬스케어그룹이다. 그룹 내 기업으로는 비엘, 비엘팜텍, 비엘헬스케어, 비엘사이언스, 비엘멜라니스가 있다. 이번 MOU 체결 후 건강기능식품 관련 사업은 비엘팜텍, 뷰티제품 관련 사업은 비엘이 주축이 돼 IHQ와 협력하게 될 예정이다. IHQ는 4개 케이블TV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업과 지난해 5월 론칭한 신개념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바바요(babayo)’를 운영하는 종합 미디어 엔터테인먼트그룹이다. 비엘팜텍 이천수 사장은 “건기식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양사의 역량과 장점이 사업적 시너지를 내 수익모델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며 “양사의 협력이 건기식 및 뷰티사업의 전통적인 유통채널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HQ 측도 “이번 MOU를 통해 지난해 5월 출시, 구독자 35만명을 보유한 숏폼 중심 신개념 OTT ‘바바요’를 콘텐츠커머스 플랫폼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헬스케어, 건기식 및 화장품 분야에 대한 콘텐츠 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 등 디지털 콘텐츠 공동 기획·제작·협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바바요’를 활용한 비엘그룹 브랜드 제품의 마케팅 및 판매 △공동상품 기획·개발·마케팅·유통 △연예인·크리에이터·쇼호스트 육성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09 09:25:59[파이낸셜뉴스] 비엘팜텍의 자회사 비엘멜라니스가 개발중인 조영제 신약 ‘ML-1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지원과제에 선정돼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2022년도 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중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부분 지원과제에 선정된 비엘멜라니스는 향후 2년간 ‘ML-101’의 비임상 연구비 14억 2000만원원을 지원받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전 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개발 단계별로 유망한 물질에 대해 심사 및 선정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ML-101’은 신개념 유기 화합물인 인공멜라닌을 이용해 정확한 조기진단과 환자 예후관찰이 중요한 만성질환군(간질환)을 타깃하는 차세대 조영제 신약이다. 기존 간 질환 관련 영상진단 방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초음파 진단은 정량적인 병변 확인이 어렵다. 또한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높은 생검 조직 검사(biopsy) 방법은 간 조직 채취를 위한 침습적 검사로 인해 부작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MRI에 사용되는 가돌리늄(Gadolinium-based Contrast Agents, GBCA) 성분의 조영제도 부작용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ML-101’의 주 성분인 인공멜라닌은 자연 멜라닌과 유사성을 갖도록 합성한 물질이다. 자연 멜라닌의 단점인 고비용과 기술적 문제들은 극복하면서도 인체 친화적인 특성을 유지하고, 뛰어난 조영감도를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측은 ‘ML-101’의 우수한 조영감도를 기반으로 간암 및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간섬유화, 간염 등 다양한 간 질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ML-101’이 경쟁력을 바탕으로 의학적 미충족(Unmet Needs)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ML-101’의 후보물질 도출은 완료 됐으며, 이번 과제 지원을 통해 조기에 비임상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4년 3분기에 임상시험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21 10: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