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8회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관련 최신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체 개발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환자 처방 데이터(리얼월드 데이터) △유럽에서의 스텔라라 시밀러(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도입과 관련된 잠재적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총 2건의 초록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국내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아달로체(국내 제품명)'를 처방 받은 환자 238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아달로체는 축성 척추관절염(axSpA), 류마티스 관절염(RA), 크론병(CD), 궤양성 대장염(UC), 건선성 관절염(PsA)의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안전성 이슈 없이 효능을 보였다.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전에 수행한 유관 임상 연구의 결과와 다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또한 건선(PsO), 건선성 관절염(PsA), 크론병(CD)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우스테키누맙 성분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따른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비용 절감 예상 관련 데이터도 공개했다. 3년간 독일, 영국, 스웨덴에서 해당 성분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가 도입된 상황과 도입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예상 의약품 지불 비용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 우스테키누맙 성분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도입으로 예상되는 의료 비용 절감 효과는 3년간 독일에서 약 6500억원, 영국에서 약 730억원, 스웨덴에서 약 150억원으로 추산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메디컬 팀장 길지훈 상무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한 바이오시밀러의 효능 및 의료 비용 절감 효과 등에 대한 연구는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당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0 09:39:30HD현대가 건설기계 설계에 '플랫폼 전략'을 전면 도입하며 개발 효율성과 친환경 전환 기반을 동시에 확보한다. 자동차 업계에서 일반화된 모듈형 설계를 건설기계에 적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플랫폼 전략은 중복 설계를 줄이고 연구개발(R&D)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자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굴착기에 약 80% 수준의 부품 공용화를 적용했다. 구조상 차별화가 필요 없는 △무한궤도 △유압 실린더 △친환경 엔진 등 핵심 부품을 통합 설계한 결과다. HD현대는 전체 개발 비용 약 20% 절감을 목표로, 효율화 작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능 차별화가 필요한 부분만 독립 설계하고 나머지는 공용화함으로써, 시제품 이중 제작을 줄이는 동시에 개발 모델 수를 기존 대비 약 3분의 2 수준으로 줄였다. 플랫폼 전략은 △차체 하부 구조 △구동계 △전자 아키텍처 등을 표준화해 다양한 기종 간 부품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동일한 플랫폼을 여러 모델에 적용함으로써 생산성과 비용 효율을 높이는 개념으로, 주로 자동차 산업에서 활발히 활용돼왔다.다만 구조가 크고 작업 환경이 다양한 건설기계 산업에서는 기종 간 설계 표준화가 어려워 플랫폼 전략 적용 사례가 드물었다. 업계는 이번 플랫폼 전략을 통해 다양한 모델 간 부품 공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개발 기간 단축과 R&D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품 공용화는 구매 및 생산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품 공급망 통합과 사후 서비스(A/S) 체계 간소화에도 유리한 전략으로 꼽힌다. 제조사 입장에선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입장에선 유지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글로벌 주요 건설기계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하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HD현대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과 경쟁할 주력 모델에 플랫폼 전략을 우선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신모델에는 HD현대인프라코어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 유압 실린더와 친환경 고출력 엔진(DX05, DX08)이 탑재됐으며, 하부 크롤러(무한궤도) 등 기능상 차별이 없는 부품은 공통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렸다.이번 플랫폼 전략은 향후 전동화 대응에도 효과적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전환 시 설계와 시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 2021년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 인수를 계기로 건설기계 3사(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 체제를 구축하고 기술 통합 및 운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7 18:39:57[파이낸셜뉴스] 콘텐츠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가 미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송장비 전시회(NAB) 2025'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포바이포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AB 전시회에서 원클릭으로 최대 8K 수준으로 영상의 화질을 개선해 주는 AI솔루션 '픽셀(PIXELL)' 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영상을 초고화질로 빠르게 업스케일링하면서도 콘텐츠 서비스 용량을 50% 이상 절감해 준다. 이번 전시회에서 포바이포는 △이미 구축돼 있는 방송용 장비 인프라에 손쉽게 결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온프레미스(on-Premise)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을 직접 시연했다. 방송 미디어 관련 업체들은 픽셀 솔루션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의 화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송출 및 저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스토리지 비용과 망사용료 등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다. 포바이포는 현장을 찾은 유수의 글로벌 방송사 및 미디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별도의 사업 제안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요청을 받았다. 포바이포는 최근 설립한 미국 법인을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초기지로 삼아 올 상반기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배성완 포바이포 픽셀 사업부문 본부장은 "이번 NAB 전시에는 픽셀뿐 아니라 화질 개선 및 데이터 절감을 위한 AI 솔루션 제품들이 다수 전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영상 콘텐츠의 화질과 저장 용이성, 송출 효율 등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07 14:56:55[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회사채, 기업어음(CP) 발행으로 이자비용 줄이기에 나섰다. MBK파트너스·영풍 간 경영권 분쟁으로 급격히 늘어난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을 낮춰 재무안정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일 2000억원 규모 6개월물 CP를 연 3.20%에 발행했다.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 발행한 CP 금리 대비 최대 0.4%p 낮춘 수준이다.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단기물 금리도 떨어진 결과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9월 말 연 2.811%에서 이달 2일 연 2.584%로 22.7bp 떨어졌다. 같은 기간 91일물 기준 CP 금리는 연 3.59%에서 연 2.96% 내려왔다. 다만, 6개월마다 차환하다 보니 단기물보다 장기물 차입으로 차입 구조 안정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회사의 CP 잔액은 총 4000억원수준이다. 이에 고려아연은 이번 공모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으로 이자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이 회사채 시장에 나온 것은 지난 2010년 12월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에 융통한 현금으로 메리츠증권으로부터 연 6.5%로 빌린 1조원 규모의 차입금부터 갚아나갈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희망금리 범위는 AA+등급 회사채 등급민평 수익률의 -0.50%p에서 +0.50%p수준이다. 한편 현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MBK파트너스·영풍 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자사주 취득으로 1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이 유출됐다. 김형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 회사는 외부 차입을 통해 자사주 취득 자금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라 순차입금이 크게 증가하고 금융비용 커버리지가 저하되는 등 회사의 재무안정성 지표는 과거 대비 저하됐다"면서 "차입 확대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한 점 등을 감안하면 자사주 취득으로 저하된 재무안정성 개선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려아연의 신용등급은 AA+ 수준으로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4-03 11:09:12[파이낸셜뉴스] 1일부터 해상풍력 연계 송전선로 구축을 위해 습지보호구역 내 가공송전선로(철탑)설치가 허용된다. 이에 따라 신안 해상풍력 송전선로 사업에서 약 3000억 원의 비용 절감과 38개월의 공사기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습지보호구역 내 가공송전선로(철탑)설치를 허용하는 ‘습지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현재 신안 앞바다에는 3GW(원전 3기 용량)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를 육지로 송전하기 위해서는 송전선로 (공동접속설비) 구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해당 구간 중 약 3.8km가 습지보호구역에 포함되어 있어 기존 법령에 따르면 해저케이블만 설치가 가능했다. 해저케이블을 설치할 경우 약 100ha(축구장 100개 규모)의 해저면을 굴착해야 하며 시공 환경 악화로 안전성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가공 송전선로(철탑)설치는 이러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이지만, 기존 법령상 허용되지 않았다. 이에 한전은 2022년부터 정부 부처에 시행령 개정 필요성을 제안했다. 2023년 5월에는 환경운동연합, 에너지전환포럼 등 주요 환경단체 관계자를 신안 임자도로 초청해 현장 설명회를 개최해 대규모 해저케이블 공사보다 철탑 건설이 습지를 보호하는데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한 환경단체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부 부처와 합동 협의 및 기획재정부 규제혁신 TF를 통해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으며, 제3의 기관의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통한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법 개정을 확정했다. 이번 법 개정으로 인해 신안 해상풍력 송전선로 사업에서 약 3000억 원의 비용 절감과 38개월의 공사기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또, 개정된 법령은 향후 민간 해상풍력 사업(총 5개 사업, 14.7GW 규모)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약 1조500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은 단순한 법 개정을 넘어, 법적 규제 문제를 공공기관, 지자체, 환경단체가 협업하여 해결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시행령 개정과 더불어 최근 제정된 해상풍력 특별법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01 14:36:37[파이낸셜뉴스] #1. 지난해 1월 외국계 여성 A씨는 자녀의 친자 여부를 인정하지 않는 한국인 남편에게 양육비를 받아내기 위해 친부 상대 인지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변호사 선임료가 문제였다. A씨 경제 사정상 감당하기 쉽지 않은 금액이었다. 결국 A씨는 사실상 '나홀로 소송'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관련 기관과 법률구조공단 등의 도움은 큰 힘이 됐다. 변호사 없이 직접 소송을 진행하는 이른바 '나홀로 소송'이 민사소송 10건 중 7건에 이를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다. 특히 소액 사건에선 인터넷과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소송서류를 보다 쉽게 작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나홀로 소송은 주로 비용 절감 차원에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미숙한 준비로 재판이 지연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법조계에선 일부 나온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2024년 사법연감 기준 민사 본안사건 가운데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비율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70% 안팎으로 집계됐다. 소송 중 3000만원 이하의 금전을 청구하는 소액 사건의 경우 변호사 미선임 비율은 매년 80%를 넘었다. 나홀로소송은 주로 민사사건에 집중된다. 형사사건과 달리 민사사건은 증권, 소비자 단체 등 집단소송을 제외하고는 변호사 선임을 강제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이런 소송은 주로 법원과 법률구조공단 등 기관의 지원을 받는다. 법원 전자소송포털은 '나홀로 소송' 전용 탭을 마련해 소장 작성법과 피고 대응 방법을 안내하고, 대여금·약정금 등 소송 유형별 예시도 제공한다. 법률구조공단은 소장과 신청서 양식을 제공하며, 상담을 통해 작성법을 안내한다. 법률구조공단 웹사이트에서 '소송전 단계' '가압류 가처분' '민사소송' 등 분야별로 소장과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은 뒤 본인의 인적사항과 청구취지만 바꿔 적으면 된다. 홀로 작성하다 막히면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는다. 공단 관계자는 "대상자가 상담을 신청하면 소장 작성법을 안내해 주고 본인이 작성한 일부 서면에 대해 양식에 맞게 작성했는지 검토를 해주기도 한다"며 "상담엔 제한이 없어 소송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상담을 신청하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이 새로운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 어려운 법률 문서를 양식에 맞게 다듬어 줄 뿐만 아니라, 간단한 법률 상식 등도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 법률구조공단 소속 A변호사는 "본인이 직접 작성하다 보니 일부 작성법이 틀리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최근 챗GPT 등 AI기술을 활용해 법원 양식에 익숙해지는 분도 있는 거 같다"고 전했다. 반면 변호사업계는 나홀로소송의 부작용을 지적한다. 간단한 소송 외에는 변호사 조력 없이 진행할 때 패소 위험이 있고, 재판 절차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재판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갈수록 소송형태가 복잡해져 나홀로소송으로 해결이 어려울 때가 있다"며 "입증 대상조차 모르는 원고에게 재판장이 설명하느라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집행부는 지난 5~6일 조희대 대법원장과 관계자를 만나 이같은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변협은 "변호사의 전문적인 지원을 받은 상대방에게 재판에서 질 가능성이 있고, 담당 법관뿐만 아니라 법원 직원 등 관계자의 업무량이 과중되는 등 소송절차가 복잡해진다"고 피력했다. 실제 쟁점이 복잡한 민사합의 사건의 변호사 미선임 비율은 2019년 28.7%에서 2023년 20.5%로 줄었다. 법원은 나홀로 소송 외에도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소송 관련 양식 제공 등 이용자 편의는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도 "법원이 일방적으로 당사자를 도울 수는 없으며, 조력이 필요한 경우 국선변호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3-11 13:39:37[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가 미군을 상대로 비용 절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에서 머스크가 “교육 분야를 아주 빠르게 검토할 것이며, 군대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요청에 따라 (머스크가) 일하고 있다. 어려워도 부패를 찾아내기 위해 일부 기관을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머스크의 이해 충돌 가능성에 대해 아무런 우려도 표명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머스크 소유 스페이스X 등 여러 기업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있다. 머스크 소유 스페이스X는 국방부가 사용하는 위성 발사 대부분을 위탁받고 있으며 머스크 소유 기업들은 17개 연방 기관과 30억 달러 규모의 100개 가까운 계약을 맺고 있다.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효율화부 근무자들에 대해 “젊지만 똑똑한 이들이 하는 일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08 09:27:04[파이낸셜뉴스] 국내 카드사들이 지난해 발급을 중단한 카드가 600개에 육박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약 30%가 늘어났다. 발급이 중단된 카드의 상당수는 수익성은 낮지만 소비자들에게는 혜택이 많은 '알짜카드'로 평가된다. 카드 업계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본업인 신용판매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알짜카드 단종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에 나선 모습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는 지난해 595개 카드에 대해 발급을 중단했다. 전년도인 458개와 비교하면 29.9% 늘었다. 또 지난 2022년(101종)과 비교하면 6배 가까이 급증했다. 단종 카드 중에는 '알짜카드'가 많다. 연속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신용판매 부문 수익이 악화되자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카드사 가맹점수수료 수익 악화는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의 영향이다. 지난 2012년 도입된 적격비용 재산정은 3년마다 가맹점 수수료 원가를 분석해 우대 가맹점의 수수료를 조정하는 제도다. 도입 이후 네차례 적격비용이 재산정됐고, 모두 가맹점수수료율이 인하됐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카드사 본업인 신용판매에서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며 "카드사는 비용절감을 위해 희망퇴직이나 무이자 할 수 축소 등 여러 노력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카드 업계의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연초부터 '알짜카드' 단종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BC카드의 경우 다음달 'BC 바로 에어플러스 스카이패스' 카드의 신규 및 추가·갱신 발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해당 카드는 지난 2023년 2월에 출시됐으며 전월 이용실적 없이 국내·외 결제 금액 1000원당 기본 1마일리지 적립과 월 누적 이용액 100만원당 보너스 200마일리지를 한도 없이 적립해 주는 혜택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단종 소식에 카드 신청이 급증하면서 발급 및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현대카드는 알짜카드로 불리는 '네이버현대카드'를 단종하고 새로운 '네이버현대카드2'를 출시했다. 과정에서 혜택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 혜택 축소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전업 카드사 가운데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곳은 없다. 지난해 10월 2년 만에 부활했지만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은 새해 들어 모든 카드사에서 자취를 감췄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소비심리는 위축됐고,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되면서 조달비용이 줄지 않고 있다"며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 구조의 다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1-24 17:34:37최근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이 발생하는 중 LG화학의 고객감동 실천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고객의 물류비 절감부터 신사업 창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의 어려움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은 물론 고객가치혁신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축해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적극적으로 어려움을 찾아 개선하는 고객감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고객이 요청한 개선사항 이외에도 고객이 느끼지 못하는 불편을 적극적으로 찾아 개선하는 CPPM(Customer Pain Point Management)활동을 전개해 매월 임직원에게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주요 원가절감 사례로 고객의 원하는 제품 개발을 통해 원가 및 탄소저감에 기여한 사례가 있다. A 고객사는 자동차 생산 업체로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에 의한 페인트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 비용이 증가해 어려움이 있었다. LG화학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마케팅, 연구소, 영업간 협업하여 낮은 온도에서도 잘 굳는 접착제·실러를 개발해 페인트 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비용과 탄소 발생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을 A 고객사에 제안했다. 고객의 물류비 절감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사례도 있다. B 고객사는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물류비가 급격히 상승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LG화학은 컨테이너 적재 시 제품의 안정성을 위해 운영하던 1단 적재방식을 2단으로 변경해 1회 운송량을 최대 2배로 늘리는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현장 적용을 위해 LG화학은 직접 컨테이너의 제품 포장사양 보강과 컨테이너 높이를 고려한 최적의 적재단수를 여러 번의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운송 규격을 확보했다. 박신영 기자
2024-12-17 18:16:12[파이낸셜뉴스] 제주 골프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이제 시간과 비용을 엄청나게 절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제는 골프 연습을 하며 간단하게 몸을 풀고 넓은 곳에 여유롭게 주차를 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항공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는 제주 골프족들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루트다.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가 지난 11일부터 김포공항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주차&왕복셔틀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쇼골프 김포공항점 주차장에 차량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고객을 전용 셔틀 차량으로 공항까지 편리하게 이동시켜주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해당 업체는 공항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있어서 이동이 편리하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보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항까지 신속히 왕복할 수 있다. 서비스 요금은 평일 하루 1만5000원, 주말 하루 2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김포공항의 일일 평균 주차요금 대비 약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12 16: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