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달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 대상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부산시가 유커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2025년도 하반기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와 공사는 테마형 콘텐츠 개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중국 여행사와 현지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뷰티·웰니스 테마 부산 팸투어’를 운영한 바 있다. 팸투어는 스파, 요가, 송정 SUP을 비롯한 웰니스 콘텐츠와 퍼스널컬러 진단, 메이크업, 피부과 체험 등 뷰티 콘텐츠로 진행됐다. 현지 여행사는 이를 향후 부산관광 상품 기획에 반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팸투어에 참여한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금도 국경절 기간, 부산 관광상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정책이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시와 공사가 마련한 중국 트래블마트와 로드쇼를 계기로 알게 된 부산 여행사와 함께 단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공사는 올 초부터 중국국제항공사 및 중국 현지 주요 여행사 4곳과 협력해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을 연중 이어오고 있다. 개별 관광객 유치 사업도 마련,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징동여행’과 협력해 ‘부산 미식 GO!’ 테마 프로모션을 지난달 15일부터 시작했다. 최근까지 한 달여간 1700여명이 이를 이용했다. 이 밖에도 중국 최대 OTA 중 하나인 알리바바 계열사 ‘플리기(Fliggy)’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해 올해 부산 예약률이 50여% 증가, 지난달 말까지 연간 1만 8000여명을 모객했다. 다가오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도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시와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부터 중국의 주요 OTA 기업과 협력한 성과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무비자 정책이 시작되는 국경절과 하반기 시즌에 실질적 수혜가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단체 관광객뿐 아니라 개별 관광객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채로운 테마형 콘텐츠로 부산만의 매력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8-21 09:39:44[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가 외국인 유학생 6000명의 비자를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비자기간을 넘기며 체류했거나 폭행, 음주운전, 빈집털이, ‘테러 지원’ 등 여러 위반 관련 유학생들의 비자를 대거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테러 지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하며 반유대인 행동을 보인 일부 유학생들을 겨냥해왔다. 국무부는 유학생 4000명이 위법 행위, 200~300명이 테러 활동으로 규정된 ‘INA 3B’ 위반으로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올해초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 유학생들의 비자 인터뷰를 중단했다가 지난 6월 재개했으며 모든 비자 신청자들의 소셜미디어 계정 제출을 요구해왔다. 이를 통해 미국 시민이나 문화, 정부, 기관, 미국의 건국 가치를 위협하는 어떠한 단서라도 찾겠다는게 국무부의 입장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8-19 06:41:2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5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주최하고,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주관한다. 우수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착을 돕고 지역 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열리는 이 박람회에는 부산 지역 제조업, 호텔·컨벤션 업, 무역·물류업 등 35개 기업이 참여해 유학생을 채용한다. 특히 이번 채용박람회는 '지역특화형 비자(F-2-R)', '특정 활동 비자(E-7)' 등 비자 제도를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이 취업과 함께 지역에서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지역특화형 비자(F-2_R)는 국내 대학 졸업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인 인재에게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 또는 취업하는 조건으로 발급해주는 거주 비자다. 부산에선 서구·동구·영도구가 대상 지역으로, 외국인 인재가 이 지역에 취업 또는 거주하면 체류자격을 변경할 수 있도록 시가 법무부에 추천한다. 올해 시에 배정된 추천 인원 150명 중에서는 65명을 모집했고, 나머지 85명은 상시 모집 중이다. 특정활동 비자(E-7)는 전문인력, 숙력기능인력 등에게 주어지는 비자다. 주요 프로그램은 비자 설명회 및 현직자 특강, 채용관·부대 행사관 운영 등이다. 비자 설명회에서는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이 유학생을 위한 취업비자의 개념과 발급 절차를 안내하고, 현직자 특강에서는 부산에 유학을 와서 지역 기업에 취업한 응웬 탄딴씨가 자신의 취업 성공사례를 공유한다. 채용관은 35개 참가기업에서 구직자 이력서 접수, 현장 면접 등 채용 부스를 운영하며, 온라인 구직등록플랫폼(K-Work) 이용 안내 부스도 운영한다. 부대 행사관에서는 취업 면접용 화장을 하거나 증명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개인 맞춤형 색상도 진단해 볼 수 있다. 시 김귀옥 청년산학국장은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부산에서 취업해 정착하게 되면, 인구감소와 청년 유출 등 지방이 겪고 있는 어려움 해소에도 일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18 09:44:3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는 이달부터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Open-loop Transit)이 제주도 시내버스에 적용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을 통해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별도의 승차권이나 교통카드 구매 없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비자 카드만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드 발급 국가와 무관하게 비자 브랜드 카드라면 모두 이용 가능하다.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이 국내 대중교통에 적용된 첫 사례다. 이는 제주도가 지난 3월 비자를 포함한 글로벌 결제사 및 간편결제사와 맺은 '제주형 결제시스템 고도화 및 보급 확대를 위한 시행 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은 EMV( 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카드) 글로벌 결제 표준을 기반으로 한 비접촉 신용·체크 및 선불카드를 이용해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글로벌 호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2012년 런던을 시작으로 뉴욕, 홍콩 등 주요 도시에 도입돼 글로벌 결제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대중교통은 대부분 폐쇄형 교통결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두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은 별도로 교통카드를 구매해야 한다. 이에 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편의성 개선을 위해 개방형 교통 결제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결제수단을 수용하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광객 편의 증진을 넘어 새로운 결제 시스템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주도할 예정이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2025-08-14 10:52:48[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단체 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여행레저’, ‘화장품’ 투자 TIGER ETF 2종을 소개하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일 개최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 회의에서 오는 9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한한령(중국의 한류 제한령)등으로 얼어붙었던 중국 관광 수요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는데다, 이번 무비자 조치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방한 관광 수요 확대와 함께 국내 소비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행 수혜 ETF’ 2종을 선정했다. 첫 번째 대표 수혜 업종은 여행레저다. ‘TIGER 여행레저 ETF’는 파라다이스, 대한항공, 호텔신라 등을 편입하고 있는 국내 유일 여행레저 ETF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면세점 쇼핑뿐 아니라 호텔, 테마파크, 카지노 등 고부가가치 레저 소비에도 적극적인 경향을 보여 ‘TIGER 여행레저’의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원픽, ‘K-화장품’도 호재다. 'TIGER 화장품 ETF'는 K-뷰티를 이끄는 한국 화장품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달바글로벌, 제닉 등 신생 인디 브랜드(중소기업 독립 브랜드)도 편입해 K-화장품 산업 전반에 집중 투자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K팝, K드라마 등 인기 콘텐츠가 한국 여행의 동기가 되고, 한국 여행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어 K-화장품의 글로벌 확산세가 더욱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시행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도록 수혜 예상 TIGER ETF 2종에 대한 상세 정보와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또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승원 디지털플랫폼본부장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은 단순한 관광 활성화 차원을 넘어 내수 소비 진작과 함께 관련 기업 주가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TIGER ETF를 통해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소비 업종에 적극 투자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8-13 13:34:25[파이낸셜뉴스] 오늘 기자가 주목한 핵심 경제 이슈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한시 허용되면서 K-의료관광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정부는 도심 국유지를 활용해 공공주택 3만5000호를 공급하고, 물납주식 관리 강화 방안도 내놨습니다. KDI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유지하며, 건설투자 부진과 관세 리스크를 지적했습니다. 각 이슈가 어떤 변화를 예고하는지, 지금부터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① "中무비자 입국에..." K-의료관광 테마 '들썩' 관련주 봤더니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됩니다. 차바이오텍, 인크레더블버즈, 딥노이드, 파마리서치 등 의료관광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차병원·차움은 난임·여성암·웰니스 분야의 외국인 환자 유치 역량을 강화 중이며, 딥노이드는 AI 기반 건강검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왜 중요할까? - 유커(중국 관광객) 복귀로 관광·의료·미용 산업 동반 수혜 기대 - 외국인 환자 유입이 병원·헬스케어 기업 매출 구조에 긍정적 영향 - 지역경제·서비스업 고용에도 파급 효과 가능성 ◆ 기자 한마디 유커의 귀환은 단순한 관광 소비 회복을 넘어, 한국 의료·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시험하는 계기입니다. 과거 사드 사태로 한·중 민간 교류가 급격히 위축됐던 경험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산업 전반의 '신뢰 회복'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② 노후 청사·유휴 국유지에 공공주택 3만5000호…물납주식 관리도 손본다 정부가 2035년 공급 예정이던 2만호를 조기 공급하고, 수도권 역세권 등 유휴 국유지 개발로 1만5000호를 추가 건설해 총 3만5000호 이상을 공급합니다. LH·캠코 외에 지방공사까지 개발 위탁기관을 확대하고, 사전 경제성 분석·지자체 협의를 의무화합니다. 물납주식 제도도 개선해 최소 배당액 기준, 경영성과 연계 의결권 행사, 횡령·배임 발생 시 경영진 교체 요구 등 관리 장치를 마련합니다. ◆ 왜 중요할까? - 청년·서민 주거난 해소와 국유재산 활용도 제고 - 국가 세입 기반을 지키는 물납주식 가치 훼손 방지 - 국유지 개발 속도·투명성 강화로 정책 신뢰도 제고 ◆ 기자 한마디 국유재산을 '재정 보완 수단'에서 '국민 공동 자산'으로 재인식하겠다는 정부의 선언이 담긴 계획입니다. 단순히 물량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도심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질적 공급'으로 이어져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물납주식 제도 개선은 상속·증여세 제도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다루는 복합 정책으로, 향후 정책적 파급 효과가 주목됩니다. ③ KDI 올해 경제성장률 0.8% 전망...소비쿠폰 풀어도 1%대 어렵다 KDI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유지했습니다. 추경과 금리 인하로 민간소비 증가율이 1.3%로 상향 조정됐지만, 건설투자는 -8.1%로 급감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미국 관세 인상이 하반기 이후 수출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 왜 중요할까? - 건설투자 장기 부진이 경기 하방 압력 지속 - 관세 리스크가 수출·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 확대 - 추경 효과가 성장률 0.1%포인트에 그치며 정책 한계 드러남 ◆ 기자 한마디 KDI의 전망은 긍정적인 내수·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건설 부문 부진이 성장률을 얼마나 강하게 짓누르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PF 부실, 대출 규제, 안전사고 등 복합적인 문제로 건설투자 회복 시점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기 부양책만으로는 저성장 국면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건설·부동산 금융 정상화, 통상 리스크 완화, 산업 투자 환경 개선 같은 근본적인 처방이 병행되어야 할 때입니다. 오늘의 용어 설명 ◆ 유커(遊客) 중국어로 ‘여행객’을 뜻하는 말로, 중국인 관광객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중국에서 해외로 여행 오는 관광객을 가리킬 때 사용합니다. ◆ 국유재산 국가가 소유하는 토지·건물·시설 등을 말하며, 공익 목적이나 재정 보완을 위해 매각·임대·개발할 수 있습니다. ◆ 물납주식 상속세·증여세 등 세금을 현금 대신 주식으로 납부하는 제도입니다. 특히 비상장주식은 거래가 어렵고 가격 산정이 까다로워 정부가 보유 시 기업 경영에 직접 개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 가치가 훼손되면 매각 시 세입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 장치가 중요합니다. 오늘의 시사점 최종정리 1.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은 의료·관광·미용 산업 전반의 회복세를 앞당길 수 있으며, 외국인 환자 유치 경쟁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2. 공공주택 조기 공급과 국유지 활용 확대는 주거난 해소와 재정 건전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으나, 속도와 투명성이 관건입니다. 3. KDI 전망은 단기 부양책만으로는 성장률 반등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건설투자 정상화와 통상 리스크 완화가 핵심 과제입니다. [파이낸셜먀:니저]는 AI 요약 시스템과 기자의 해석이 함께하는 경제 브리핑 콘텐츠입니다. ' AI'를 한글 자판으로 치면 ' 먀'가 된다는 사실, 이름하여 뉴스 매니저 ' 파이낸셜 먀:니저'입니다. 제목 아래 ‘기사원문’ 버튼을 눌러 전문을 확인해보세요.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5-08-12 15:54:01[파이낸셜뉴스] 중국 관광객들의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최근 관련 테마주들이 두각을 보이면 K-의료관광 테마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12일 유통업계 등에 다르면 내달 26일부터 2026년 6월 말까지 유커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 이를 통해 사드 이전인 2016년 204만명(7월)수준으로 중국인 입국자 규모가 크게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돈다. 거의 10여 년 만에 유커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이미 국내 증시에서 호텔, 카지노, 엔터, 화장품 주등이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유커들의 K-뷰티 헬스에 대한 관심 급증으로 K-의료테마 관련 기업도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관련 K-의료 테마주엔 차병원과 차움을 운영하는 △차바이오텍 △뷰티헬스 기업 인크레더블버즈 △AI의료기업 딥노이드 △피부 부스터인 리쥬란을 선보이는 파마리서치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차바이오텍 산하에 있는 차병원은 K-메디컬을 선도하는 글로벌 ICT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난임·출산·여성암 분야에서 쌓아온 세계적 경쟁력에 더해, 계열사인 프리미엄 라이프센터 차움을 앞세워 의료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차병원과 차움에는 매년 약 150개국에서 1만 5000명의 외국인 환자가 내원한다. 과거에는 중국·몽골 등 아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 유럽과 미주 지역 환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2024년 유럽·미주 내원객은 전년 대비 15% 늘었으며, 2025년에는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측 관계자는 “차병원은 보건산업진흥원의 ICT 기반 사업에 여러 차례 선정되며 글로벌 환자 유치 역량을 강화해왔다. 2022년 일산, 2023년 강남에서는 암·여성질환 분야 외국인 환자 대상 원격 협진과 AI 기반 관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라며 “2025년에는 차움이 ‘2025년 ICT 기반 외국인환자 사전상담·사후관리 지원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성광의료재단 차병원과 함께 유럽 시장을 겨냥한 웰니스·안티에이징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차병원과 차움은 외국인 환자 전용 ICT 플랫폼의 UI·UX 전면 개편, AI 챗봇 도입, 안티에이징 분야 사전·사후관리 프로세스 세분화 등을 추진 중이다. 차움과 차병원은 한국-환자 모국 간 의료서비스 연속성을 강화하고, 유럽 현지 웰니스·안티에이징 센터와 협력해 장기 체류 환자를 위한 원격 팔로업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국내 1세대 AI의료전문 기업 딥노이드도 지난 5월 국내 최대 건강검진 기관인 KMI한국의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KMI한국의학연구소가 보유한 방대한 건강검진 데이터와 딥노이드의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딥노이드는 LLM 기반 AI 시스템을 도입해 건강검진 데이터의 자동 검토 및 효율화 작업을 주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이를 통해 정제된 데이터를 토대로 의료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방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건강검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K-뷰티 관련 기업들의 의료관광 테마 수혜도 지속적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유럽·한국 특허를 보유한 아미노산 저속노화 브랜드 ‘누트라코스’ 가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도 연간 시장점유율(M/S) 86%를 달성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누트라코스의 판권을 인크레더블버즈가 100%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인크레더블버즈의 관계사인 모티바차이나는 약 3조 7000억 원 규모의 중국 성형 시장을 집중 공략 중이다. 모티바코리아와 임신영 대표의 검증된 세일즈·마케팅 전략 DNA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와 같이 3년 이내 시장점유율 3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올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파마리서치 역시 증권가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파마리서치에 대해 다음 달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외국인 특수 효과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어떠한 미용 시술을 받든 리쥬란을 기본 시술로 삼는 트렌드 덕분에 외국인 의료 관광 수요를 많이 흡수할 수 있었다”며 “오는 9월 29일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 무비자 입국이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돼 외국인 특수 효과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8-12 10:49:45경남정보대학교(총장 김태상)는 RISE사업단 주관으로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입주기업 경영진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인력 활용 전략과 비자 제도' 관련 재직자 교육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미음산단 부곡스텐레스(주) 교육장에서 진행됐다. 리녹스(주), 성진스틸, 동서열처리,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교육은 외국인 인력의 안정적인 고용과 체계적인 수급 전략 수립을 위한 정책과 제도 안내, 대학의 외국인 인력 양성 전략과 기업 지원 방안 공유 등으로 실시됐다. 외국인 고용과 관련된 비자 제도, 고용 허용 기준, 제도 변화 방향, 실무 적용 시 유의사항 등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으며, 다양한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질의응답을 통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8-11 19:17:29[파이낸셜뉴스] 중국 노선이 항공사들의 차기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한국도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양국 여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어포털)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과 중국을 오간 여객수(대만·홍콩 포함)는 198만명으로 전년 동기(132만명) 대비 50%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항공사를 덮치기 직전인 2019년 7월(159만명)과 비교해도 올해 여행객이 25% 많다. 올해 누적 여객수는 979만명으로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9만명보다 219만명(29%) 더 많다.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모두 수요가 늘고 있다.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는 한중 관계 개선 및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증가세이고, 한국인의 중국 여행도 한시적 무비자 허용을 계기로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허브인 인천공항을 기준으로 7월 일본, 동남아시아 여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씩 감소할 때 중국 여객 수는 20% 증가했다. 일본과 동남아는 국내 항공사의 주요 노선으로 꼽힌다. 더욱이 오는 9월 26일부터는 유커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 업계에서는 사드 이전인 2016년 7월 204만명 수준으로 중국인 입국자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사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형항공사 중에선 대한항공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대한항공 항공권이 포함된 여행 상품을 씨트랩과 함께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8-10 11:08:3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전국 단위로 한시 허용하기로 하면서 관련 업종 전반에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기존 제주도에 국한돼 있던 무비자 혜택이 내륙으로 확대되면서 인천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유입 증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공항을 오간 중국 노선 여객기는 총 3492편으로, 같은 기간 제주공항(612편)과 김포공항(240편)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말 중국이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데 대한 상호 조치 성격이 짙다. 중국 국경절(10월 1~7일)과 연말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카드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담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객에 한정되지만, 내륙 공항으로의 입국 허용으로 관광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의 체감 효과는 제주도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혜 기대가 관광 수요와 직접 맞닿는 인프라를 갖춘 지역과 업종에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호텔·카지노·면세점이 밀집된 인천과 서울 도심권이 핵심이고,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른 소비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와 GKL 등도 수혜 기대가 큰 종목으로 꼽힌다. 특히 인천공항 인근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지리적 이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가장 수혜를 받는 지역은 인천 및 수도권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파라다이스의 경우 인천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를 보유하고 있어 지리적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카지노 외에도 여행·호텔·레저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비자 입국 허용에 더해 소비심리지수 회복, 여행비 지출 확대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중국에서 오가는 여행객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패키지 상품 확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8-08 13:0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