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한국의 일반여권 소지자에게 적용했던 무비자 입국 기간을 지금보다 2배로 늘리고 일본 국민에게도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중국 외교부의 린젠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비즈니스·관광·친지 방문 등으로 제한된 무비자 방문 목적에 '교류 방문'을 추가하고, 무비자로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그는 "중국과 외국의 인적 교류를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해 비자 면제 국가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린젠은 이달 3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불가리아·루마니아·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북마케도니아·몰타·에스토니아·라트비아·일본을 포함한 9개국의 일반여권 소지자도 비자 면제 대상에 들어간다고 했다. 무비자 방문 목적과 기간 확대 조치는 새로 추가된 9개국을 포함해 한국 등 종전 38개 무비자 국가에도 적용된다. 중국은 앞서 일본 국민에게도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해당 조치를 중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22 16:54:2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대선에서 승리한 뒤 미국인들 사이에 골든비자 인기가 치솟고 있다. 골든비자는 투자이민을 뜻하는 것으로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하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주는 제도를 말한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보내야 할 4년의 ‘트럼프 월드’에서 벗어나려는 민주당 성향 부자들이 이 골든비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20일 부유층 이민을 돕는 컨설팅 업체들을 인용해 이번 대선 이후 골든비자에 관심을 갖는 미 시민권자들이 폭증했다고 보도했다. 1990년대 투자이민 개념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하는 헨리 앤드 파트너스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골든비자를 묻는 미국인들의 수가 대선이 있던 주에는 1주일 전에 비해 400%(5배) 가까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헨리 개인 고객 부문 책임자 도미닉 볼렉은 골든비자 문의 개인 고객 가운데 상당수는 새로운 나라에서 영원히 눌러 살 계획을 갖고 있었다면서도 “초점은 만약을 대비한 보험으로 외국에서 살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려는 데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민컨설팅 업체 아턴캐피털 역시 트럼프 승리가 확정된 바로 다음날 골든비자 문의가 100건을 넘었다면서 평소의 5배 규모라고 밝혔다. 아턴 최고경영자(CEO) 아만드 아턴은 “문의한 이들 가운데 아주 소규모만 실제로 이민을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들 모두는 플랜B를 옵션으로 갖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반년 동안은 미국 시민권자들의 해외 이주 문의로 북새통을 치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이민, 골든비자는 주로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필리핀 등 신흥국 부유층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다.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해외로 이주하려는 부유층, 또는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가능한 외국 여권을 통해 해외를 쉽게 넘나들려는 부자들이 주로 관심을 가졌다. 헨리의 볼렉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만 해도 이 시장에서 소수였지만 지금은 주류로 부상했다. 헨리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골든비자 수요는 트럼프가 대선 경선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이후 증가하고 있다. 주로 외국인들의 미 투자이민이 주력이던 헨리의 사업이 지금은 미국인들의 해외 골든비자 취득으로 이동했다. 헨리에 따르면 올 들어 골든비자 문의는 전년동기비 33% 급증했다. 골든비자는 부유층만 노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미국인들은 유튜브를 통해 해외 이주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 해외 이주 부부가 2주 전 올린 “미국을 떠나기 원하는 미국인들을 위한 나라들” 동영상은 50만명 넘게 시청했고, 댓글도 4000개가 달렸다. 시급하게 해외 이주를 알아보고 있다는 미국인들의 댓글도 많았다. 밈주 열풍을 불렀던 소셜미디어 레딧에서는 “미 선거 결과 뒤 이민하기”라는 제목의 글에 2주도 채 안 돼 1300개 댓글이 달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1 03:45:2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가 글로벌 QR 결제 사업자들과 협력, 해외에서도 간편하게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첫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향후 1년 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비자는 자사의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QR 가맹점에서 소비자들이 앱을 통해 스캔 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비자와 협약을 맺은 QR 결제 사업자는 중국의 라카라, 말레이시아의 터치앤고 디지털, 싱가포르의 포모페이, 대만의 라인페이, 베트남의 VN페이 및 잘로페이다. 이들은 현지 QR 가맹점 네트워크에서 비자를 이용한 결제가 가능하도록 비자의 QR 커넥터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비자는 결제기술기업 저스페이와 협력해QR 결제 사업자에 기술적 역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QR 결제 서비스 확대는 다양한 규모의 가맹점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국내외 고객층을 넓히고 매출 성장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태지역 소비자들은IC칩 결제, 컨택리스 결제, QR결제 등 비자의 네트워크를 이용한 다양한 결제 방식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국내외 결제 옵션을 지원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20 11:25:22[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이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1만25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상향했다. 중국 무비자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9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중국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서 중국향 송객 수 수요가 내년 1분기부터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간 200억 내외의 영업이익 체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5년 실적 상향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높인다"고 밝혔다.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0배에 불과해 상승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또 부진한 실적에도 전년 수준의 배당인 주당 250원을 확정했다. 모두투어는 올 3분기 영업이익에서 전년 대비 46% 줄어든 16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30억원)를 밑돌았다. 난카이 대지진 경보 등으로 일본 수요가 위축되면서 별도 뿐만 아니라 모두투어 재팬이 적자전환 하는 등 연결 자회사 단순 합산 이익도 1억원으로 부진했다. 4분기에는 예약률이 마이너스 전환하면서 패키지 송객 수는 25만명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8억원인데, 지난해 1회성 인건비 이슈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패키지 송객 수가 2016년까지 성장한다는 가정 하에 연간 송객수는 약 10만명 가까이 추가 성장 여력이 있다"며 "이를 감안한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0억원, 193억원"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상해나 청도 등은 비행 시간 기준 1시간 반에서 2시간 거리이며, 골프 패키지 등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내년 1분기 말부터 가파른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9 09:12:20[파이낸셜뉴스]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 기업에 근무하기 위해서는 취업 비자 발급이 필수다. 다만 기업이 직접 근로자 비자 발급을 처리하기엔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돼 부담감이 적지 않다. 사람인이 이 같은 기업들의 부담 해소에 나섰다. 사람인이 18일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와 외국인 채용 기업을 위한 '외국인 비자대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외국인 비자대행 서비스는 외국인들의 국내 근무를 위한 취업 비자 신청 및 발급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해주는 상품이다. E7, D10 등 외국인의 국내 취업을 위한 비자가 대상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 취업비자대행 △해외 체류 외국인 비자대행 △E7 외국인 이직 신고대행 △외국인 인턴 신고대행 △출입국 사무소 제출 대행 등의 서비스를 준비했다. 비자대행 업무는 지난 7월 사람인과 '외국인 근로자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비자대행 서비스 전문 기업 '케이비자'가 진행한다. 케이비자 소속 출입국 전문 행정사가 직접 도맡아 빠르고 정확하게 비자 업무를 처리한다. 비자대행 상품은 사람인 기업회원 로그인 후 채용상품 카테고리에서 구매 가능하다. 사람인이 최근 출시한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 상단 배너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사전에 20여 가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기업 상황과 필요에 맞는 최적의 대행 상품을 선정해준다. 기존 케이비자 판매 가격의 최대 17%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해 부담을 줄였다. 사람인 관계자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기업들의 큰 불편 요소 중 하나가 직원 비자 처리라는 점에 착안해 기업들이 채용과 비자 발급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내놓았다"며 "최근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를 출시해 외국인 채용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사람인은 앞으로도 외국인 채용 시장을 건전하게 성장시키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8 08:50:43[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이 중국 무비자 방문 시행에 맞춰 상하이, 정저우, 옌지 등 5개 중국 노선에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특가 항공권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11월 8일부터 12월 27일까지다. 특가 항공권의 편도 총액은 공항 이용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인천~상하이 6만1600원 △인천~정저우 8만1600원 △부산~옌지 5만6600원 △청주~상하이 5만6600원 △청주~옌지 5만2400원부터 시작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중국 비자 발급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개인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국 노선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구매한 회원은 출발 14일 전까지 수수료 없이 무제한으로 탑승 날짜와 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07 09:04:39정부가 외국인 창업가를 위한 특별비자를 신설한다. 외국인 창업가들이 국내에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체류 비자의 정량 요건을 완화한 것이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대상자 선발을 위한 모집을 시작한다. 특별비자는 기존 기술창업(D-8-4) 비자보다 발급 요건을 완화했다. 민간평가위원회의 사업성·혁신성 평가를 거쳐 중기부가 추천하면 출입국관리법령 등에 따른 심사 후 법무부가 최종적으로 비자를 발급하게 된다. 그동안 외국인 창업가들이 국내에 체류하기 위해선 기술창업 비자를 발급 받아야 했다. 그러나 기술창업 비자의 요건이 까다로워 해외로 이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기술창업 비자는 창업이민 인재양성 프로그램(OASIS)에 참여해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거나,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TOP 20에 선정 또는 정부 창업지원사업에 지원 대상자로 선발돼야 발급 받을 수 있다. 추천을 받은 외국인 창업가는 국내에서 체류하는 경우에는 관할 출입국·외국인청(사무소)으로, 해외에서는 해당 국가 주재 대한민국대사관(영사관)을 방문해 특별비자 추천서를 제출, 비자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올해부터 인바운드(외국인 창업가의 국내 창업) 활성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새롭게 도입된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가 해외 창업인재 유치 및 창업생태계 글로벌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추천 신청은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K-스타트업 포털 및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달 말 최초의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발급 대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6 18:29:5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외국인 창업가를 위한 특별비자를 신설한다. 외국인 창업가들이 국내에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체류 비자의 정량 요건을 완화한 것이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대상자 선발을 위한 모집을 시작한다. 특별비자는 기존 기술창업(D-8-4) 비자보다 발급 요건을 완화했다. 민간평가위원회의 사업성·혁신성 평가를 거쳐 중기부가 추천하면 출입국관리법령 등에 따른 심사 후 법무부가 최종적으로 비자를 발급하게 된다. 그동안 외국인 창업가들이 국내에 체류하기 위해선 기술창업 비자를 발급 받아야 했다. 그러나 기술창업 비자의 요건이 까다로워 해외로 이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기술창업 비자는 창업이민 인재양성 프로그램(OASIS)에 참여해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거나,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TOP 20에 선정 또는 정부 창업지원사업에 지원 대상자로 선발돼야 발급 받을 수 있다. 추천을 받은 외국인 창업가는 국내에서 체류하는 경우에는 관할 출입국·외국인청(사무소)으로, 해외에서는 해당 국가 주재 대한민국대사관(영사관)을 방문해 특별비자 추천서를 제출, 비자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올해부터 인바운드(외국인 창업가의 국내 창업) 활성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새롭게 도입된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가 해외 창업인재 유치 및 창업생태계 글로벌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추천 신청은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K-스타트업 포털 및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접수기간 종료 후 민간평가위원회 개최 및 추천절차가 진행될 예정으로, 이달 말 최초의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발급 대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6 11:05:11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으로 항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 항공사들은 기존 운수권을 바탕으로 증편과 신규 취항에 나서며 중국 여객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LCC들은 운수권과 슬롯(특정 공항에 특정 시간대에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 '그림의 떡'이 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CC는 중국의 무비자 정책으로 인한 여객수요 확대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간 항공협상을 진행해야 추후 운수권과 슬롯 배분을 받을 수 있어 운수권이 없는 LCC는 당장 중국노선 증편이 어렵기 때문이다. 항공협상이 이뤄져도 실제 증편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돼 내년 말까지 진행되는 무비자 입국 효과를 누릴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LCC 관계자는 "동일 노선에 여러 기업이 몰릴 경우 평가지표에 따라 배분 대상 항공사를 선정한다"며 "이 과정에서 신규 취항과 증편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어 운수권 확보에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대형 항공사는 기존 확보한 운수권을 바탕으로 증편과 신규 취항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12월 1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12월 28일부턴 인천~푸저우 노선을 매주 주 3회 신규 취항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24일부터 인천~톈진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다롄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다만 대형 항공사들도 운수권 추가 확보가 어려워 이미 계획된 증편 외 추가 증편에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운수권은 국가 간 협상이 우선"이라며 "한국이 증편을 요구해도 중국이 반대할 경우 운수권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1일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에서는 비자 발급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줄어드는 만큼 중국 여객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중국행 여객 수는 2019년 약 1751만명에서 2023년 약 614만명으로 급감하며 코로나 이전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05 18:30:55#OBJECT0#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으로 항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 항공사들은 기존 운수권을 바탕으로 증편과 신규 취항에 나서며 중국 여객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LCC들은 운수권과 슬롯(특정 공항에 특정 시간대에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 '그림의 떡'이 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CC는 중국의 무비자 정책으로 인한 여객 수요 확대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간 항공 협상을 진행해야 추후 운수권과 슬롯 배분을 받을 수 있어, 운수권이 없는 LCC는 당장 중국 노선 증편이 어렵기 때문이다. 항공협상이 이뤄져도 실제 증편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돼, 내년 말까지 진행되는 무비자 입국 효과를 누릴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LCC 관계자는 "동일 노선에 여러 기업이 몰릴 경우 평가지표에 따라 배분 대상 항공사를 선정한다"며 "이 과정에서 신규 취항과 증편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어 운수권 확보에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대형 항공사는 기존 확보한 운수권을 바탕으로 증편과 신규 취항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12월 1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12월 28일부턴 인천~푸저오 노선을 매주 주 3회 신규 취항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24일부터 인천~톈진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다롄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다만 대형 항공사들도 운수권 추가 확보가 어려워, 이미 계획된 증편 외 추가 증편에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운수권은 국가 간 협상이 우선"이라며 "한국이 증편을 요구해도 중국이 반대할 경우 운수권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1일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에서는 비자 발급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줄어든 만큼, 중국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중국행 항공편은 2019년 12만 2218편에서 2023년 6만 6093편으로 크게 줄었다. 여객 수도 같은 기간 약 1751만명에서 약 614만명으로 급감하며 코로나 이전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CC 매출에서 일본 비중은 중국의 3~4배 수준"이라면서 "만약 1~2년 내로 중국 여행 수요가 일본의 절반만큼만 올라온다면 LCC 매출은 10% 업사이드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05 14:5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