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교육·의료·교통·돌봄 등 일상생활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명실상부한 AI 중심도시로 도약한다. 광주광역시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함께 11일 광주 첨단3지구 인공지능집적단지에서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포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을 비롯해 광주시의회, 대학 총장, 경제단체 및 기업·유관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은 지난 8월 22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6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을 바탕으로, 시민의 일상과 산업 분야를 포함한 도시 전반이 AI로 어떻게 변화할지 처음으로 공개한 자리다. 행사는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첫 공개 △광주 AI 성과 및 2단계 비전 발표 △AI 기업 21개사와의 광주 유치 업무협약(MOU) 체결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시민결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모두의 AI, 광주 비전' 발표에서는 2단계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시민의 하루가 매시간마다 달라지는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했다. 대표적 과제로는 △AI 공원 놀이터 △AI 교통시스템과 대중교통 최적화 시스템 △AI 청소로봇 △24시간 AI 민원비서 △AI 민주주의 플랫폼 △AI 돌봄 및 주치의 △맞춤형 AI 문화콘텐츠 △AI 안전 보안관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AI를 체험하고 누리는 혁신과제가 발표했다. 광주시는 또 이날 반도체·AI 분야 21개 기업과 광주 유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광주시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중심도시' 목표로 지역에 유치한 AI 관련 기업이 총 320개사가 됐다. 이날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21개 기업은 앞으로 광주로 이전하거나 사무소를 설치해 AI 산업 성장과 인재 양성에 함께 하게 된다. 광주시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위한 시민 결의 퍼포먼스를 통해 유치 의지를 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한민국이 'AI 3강'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인프라·인재·기업이 집적된 광주를 'AI 중심도시'로 키우는 것"이라며 "광주는 이번에 확보한 6000억원 예산으로 '모두의 AI'를 실현해 시민의 삶을 바꾸고, 행정을 바꾸고, 산업을 바꿔내겠다. 광주의 AI는 특정 기업이나 소수의 시민이 아닌 시민 모두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향해 가는 길에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다"면서 "국가AI컴퓨팅센터는 그저 하나의 시설이 아니라 1000개의 기업이 광주에 오는 일이고, 1만개의 청년 일자리가 광주에 생기는 일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광주의 담대한 도전에 함께해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국가 인공지능집적단지 지정과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AI 영재고등학교 설립을 통해 명실상부한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9-11 15:55:28[파이낸셜뉴스] 다보링크와 IPS가 단계형 시장 진출 전략과 중장기 기업 비전을 11일 공개했다. 양사는 1단계에서 LED/UV와 와이파이 AP 분야에 레퍼런스를 축적하고, 2단계에서 AI 서버 전력부(PSU/CRPS, PDB, VRM·DC-DC)로 적용을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모든 제품군은 고객사 품질체계에 맞춰 샘플 → PoC → 양산 승인의 절차로 검증하며, 국내는 GR(친환경) 인증을 통해 조달 접근성을 높이고 해외는 IPC/JEDEC 프레임을 기반으로 표준·인증을 병행한다. 상용화 PCB가 OEM/ODM 체계가 일반적인 점을 감안해,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고객의 QA/QC 기준에 부합하는 샘플을 준비해 양산으로 신속히 확장하는 전략을 채택한 점이 눈길을 끈다. 국내 조달 시장에서는 우선구매 대상 확보를 추진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환경표지·저탄소 인증 연계를 통해 진입 속도를 높인다. 가격·파트너십 측면에서, 초기에는 전략적 가격 정책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되 대량 생산·공정 자동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이후에는 고객 맞춤 솔루션을 바탕으로 가치 기반 경쟁으로 전환한다. 동시에 반도체·EMS 기업과 공동 개발을 통해 적용 속도와 호환성을 높여 글로벌 고객 환경에서의 통합을 촉진한다. 기업 비전 및 미래 전망과 관련, 다보링크는 네트워크 장비 중심에서 전자소재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AI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한다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사측 관계자는 “2030년 글로벌 고방열 PCB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한다”라며 “데이터센터 고객과의 관계, 시장 이해도, 적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공공 와이파이 영역에서는 AI 안전 알림을 결합해 기존의 단방향 공지를 넘어 맞춤형·예측형 안내와 선택적 쌍방향 응답이 가능한 모델을 지자체 시범 사업으로 추진한다"라며 "이를 통해 도시 안전망의 고도화와 서비스 품질 혁신을 병행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9-11 13:58:55[파이낸셜뉴스] 한화비전이 오세아니아에 이어 남미 시장에도 인공지능(AI) 카메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차별화된 AI 경쟁력으로 현지 지능형 보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비전은 지난 8월 27∼29일 남미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국제 보안 전시회 'ESS+'에 참가해 AI 카메라 기반 첨단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ESS+는 중남미 3대 보안 전시회 중 하나로, 매년 4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한화비전은 △AI 칩셋 와이즈넷9 △주요 산업별 AI 영상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등 주력 AI 제품을 전시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스마트 시티 보안을 위한 AI 영상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광범위한 공간을 감시하는 초고화질 AI 카메라 △차량 번호판 인식이 가능한 31배 줌 카메라 △360도 모니터링에 적합한 AI 멀티디렉셔널 카메라 등이 주목받았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남미 시장에서는 치안 강화를 위한 AI 카메라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혁신 기술 기반의 첨단 영상 솔루션을 선보여 안전한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 영상 보안 시장은 정부 주도 치안 강화 정책과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활성화 등에 힘입어 매년 10%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범죄 예방을 위한 얼굴 인식 솔루션이 주목받으며 공공 보안 시장의 AI 전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실제 페루 리마 산티아고 데 수르코 구청은 지능형 보안감시 사업에 한화비전의 AI 카메라 2000여대를 도입했다. 수르코에 설치된 AI 카메라는 사람과 차량 등을 식별해 영상을 분석한다. 도시를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뿐 아니라 지방정부에 정책 수립 인사이트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비전은 이러한 AI 보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객 접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8월 초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기술 체험관 'HITE'를 개관하고 기술력을 뽐냈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시티에 이어 두 번째 체험관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공간을 꾸몄다"며 "자체 개발 AI 카메라가 남미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비전은 지난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한 '보안 전시회&컨퍼런스'에서도 다양한 AI 영상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한화비전의 최신 AI 시스템온칩 '와이즈넷9'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뚜렷한 영상을 제공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9-01 08:29:41[파이낸셜뉴스] 한화비전이 최첨단 인공지능(AI) 칩셋 기반의 영상 감시 솔루션으로 오세아니아 보안 시장을 공략한다. 한화비전은 지난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한 ‘보안 전시회 & 컨퍼런스(Security Exhibition & Conference)’에 참가해 다양한 AI 영상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의 보안 전시회 참여를 통해서다. 한화비전의 최신 AI 시스템온칩(SoC) ‘와이즈넷(Wisenet)9’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와이즈넷9은 화질 개선과 AI 영상 분석을 2개의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분담해 처리한다. 이전 세대인 와이즈넷7 대비 3배 향상된 추론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와이즈넷9 기반의 카메라는 극명한 명암 대비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뚜렷한 영상을 제공한다. 한화비전은 이 같은 성능을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특별한 시연 공간을 마련했다. 부스 한편에 2개의 암실을 조성해 AI 기반 저조도·역광 보정 기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AI 기반의 산업별 솔루션을 시연하는 공간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오세아니아 보안 시장은 정부 주도 도시감시 사업과 리테일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화비전은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교통, 공장, 물류 분야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AI를 통해 분석된 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에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에도 관심이 쏠렸다. ‘사이트마인드(SightMind)’는 고객의 이동 패턴 등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를 시각화하고, 운영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제공한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영상 감시 장비는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AI 및 클라우드 기반의 포트폴리오 확대로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보안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8-31 08:07:23[파이낸셜뉴스] LG헬로비전은 시청자미디어재단 서울센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전국 초·중·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2025년 바른 인공지능(AI)·디지털 생활' 창작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 세대 아동 및 청소년이 건강한 AI·디지털 활용 방법을 이해하고, 미디어 창작 경험을 통해 올바른 미디어 활용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공모는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돼 바른 AI·디지털 생활을 주제로 △영상 △만화 △카드뉴스 △포스터 등 총 4가지 유형으로 총 376편이 접수됐다. 심사는 주제 적합성, 창의성, 공익성, 완성도 등을 토대로 내외부 심사를 거쳤다. 수상자에게는 방송통신위원장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LG헬로비전 대표이사상 등과 함께 총 5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됐다. 시상은 대상 2편, 최우수상 3편을 비롯해 총 14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은 △방통위원장상 ‘디지털로 디톡스 즉시 실현! (영동일고) △과기정통부장관상 ‘AI친구 나나’ (인천아람초)가 수상했고, 최우수상은 △LG헬로비전 대표이사상 ‘바르게 써요! AI’ (신주초)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상 ‘SNS에 휘둘린 나’ (서울미성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 ‘AI를 믿었더니…’ (신주초)가 받았다. 수상작들은 AI 디지털 역기능의 위험성을 인식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을 종합적으로 영상에 담고, 올바른 디지털 사용으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것을 작품으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성원 LG헬로비전 상무는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창작물을 통해 건전한 디지털 이용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들이 올바른 AI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8-28 13:55:52[파이낸셜뉴스] 한화로보틱스가 로봇 분야의 인공지능(AI) 비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화로보틱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AI 팩토리 전문기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AI 팩토리 전문기업 인증 사업은 AI 자율제조 기술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제도다. AI 기술의 전문성, 공급 실적, 성장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문기업으로 선정한다. 한화로보틱스는 ‘장비·로봇 기업’ 부문에서 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선정 기업은 정부 사업 신청 시 우대 가점을 받는다. 해당 자격은 오는 2027년 8월 10일까지 2년 간 유지된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기술은 '로봇 AI 비전(Robot AI Vision)' 솔루션이다. 협동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해 지능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주요 산업 공급 실적과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특허 성과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한화로보틱스의 AI 기술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국내 제조업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비전 기반의 안전 솔루션, 주요 산업별 최적화 솔루션, 물리적 환경과 상호 작용이 가능한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AI 팩토리 전문기업 선정으로 로봇 AI 비전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협동로봇, 이동로봇, AI 비전 기술 등을 아우르는 솔루션으로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8-28 08:09:28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5년간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담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공개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210조원의 재정을 추가 투입, 대선 공약이었던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지역·계층 불평등 해소에 나선다. 공약 이행을 위해 내년까지 필요한 법령의 80% 이상을 정비한다. 1호 국정과제로 개헌을 제시했고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추진,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도 명확히 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국가비전, 3대 국정원칙, 5대 국정목표, 123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국가비전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설정했다. 국정원칙으로는 경청과 통합, 공정과 신뢰 ,실용과 성과를 내세웠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을 꼽았다. 국정과제는 공약뿐 아니라 국민제안과 야당 공약 일부, 국정 현안까지 반영해 총 123개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12대 중점 전략과제는 부처별 칸막이를 넘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될 방침이다. 12대 중점 전략과제는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한 진짜 성장 전략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으로 코스피 5000시대 도약 △AI 3대 강국 도약으로 여는 모두의 AI 시대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경제성장과 탄소중립 함께 달성 △국민의 삶을 돌보는 기본사회 △인구위기 적극 대응으로 지속·균형 성장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문화강국 실현 △국가의 성장을 이끄는 인재 강국 △재난과 사고로부터 안전한 생명존중 사회 △자치분권 기반의 5극3특 중심 국가 균형성장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공존 기반 구축 △참여와 소통의 국정운영으로 국민통합의 정치 실현 등이다. 저성장 기조 탈피를 위해 성장에 방점을 찍은 경제발전 전략이 포함됐다. AI·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과 에너지 전환을 전면에 내걸었다. 특히 독자 AI 생태계 구축 등의 재원으로 국민성장펀드 100조원 조성도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국정위는 향후 5년 뒤 한국이 AI 경쟁력 3위, 자동차 생산량 세계 5위로 도약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기준 AI 경쟁력은 세계 6∼7위 수준, 자동차 생산은 세계 7위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420억달러에서 2030년 1700억달러로 증가시키고,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송전망은 올해 대비 30% 이상 확대하겠다고 했다.국정기획위는 추가 투자되는 210조원의 재정마련 전략도 공개했다. 세입 확충 94조원과 지출 절감 116조원을 통해 5년간 이를 마련, 추가적인 재정부담 없이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입법 소요는 총 951건으로 법률 87%, 하위법령 81%를 내년 중 처리할 계획이다. 다만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필요한 210조원 마련 방안이 다소 낙관적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세입 확충이나 낭비성 예산에 대한 조정만으로 재정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국채 발행을 통한 재원조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나라재정을 '씨앗'에 비유하며 "가을에 한 가마 수확을 할 수 있으면 당연히 씨앗을 빌려 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재정 역할 확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조직 신설 등도 추진한다. 국정이행 점검을 위해서는 대통령실, 국무조정실, 국가미래전략위원회(가칭)가 함께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한다. 국민 의견을 반영할 소통창구도 개설할 예정이다. 지역 공약은 균형성장특별위원회에서 세부 추진방향을 잡고, 향후 지방시대위원회가 이행을 총괄·지원할 방침이다. 발표된 국정과제들은 정부의 최종 검토와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8-13 18:26:12[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오는 9월 5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IFA 2025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프레스 컨퍼런스 초대장도 발송했다. 개막 하루 전인 4일엔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미래 홈 경험과 하반기에 선보일 삼성 최신 제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는 김철기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장(부사장)이 대표 연사로 나선다. 올해 삼성전자는 IFA를 통해 인공지능(AI)이 어떻게 우리 집의 현재와 미래를 변화시킬지, 삼성이 가진 AI 홈 비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은 삼성의 모바일 기기, TV, 노트북, 가전제품이 AI의 힘을 활용해 일상생활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관람객들에게 몰입형 쇼케이스를 공개해 혁신이 현대인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8-08 09:22: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사람 중심 인공지능(AI) 공존도시 비전을 발표하고 전 세계 AI 연구자들의 유치·정착을 위한 AI 워케이션 사업과 1000억원 규모의 AI 혁신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인천 AI 혁신 비전’을 발표하고 (사)한국피지컬AI협회 등 6개 유관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제조 기반 도시로 방대한 제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스마트시티 구축 경험과 공항·항만 등 세계와 연결되는 입지의 강점을 바탕으로 물리적 실체를 가지는 ‘피지컬 AI’를 통해 AI 혁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피지컬 AI 기술과 지역 전략산업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피지컬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내 산단 및 대학 등과 협력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특히 시는 전 세계 AI 연구자들의 지역 내 유치·정착과 AI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AI 워케이션(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양지나 여행지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 방식) 사업과 1000억원 규모의 AI 혁신 펀드도 조성한다. 또 시는 제조 산업의 AI 대전환을 추진한다. 기존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AI 팩토리로 전환하기 위해 기초 인프라와 솔루션을 마련하고 자율주행 로봇 도입과 AI 물류 자동화 등 인천형 인공지능전환(AX) 대표사례를 발굴해 선도적인 제조AI혁신 허브로 육성할 예정이다. 나아가 여가, 복지, 교통, 헬스케어, 교육, 행정 등 생활 전반에 AI를 적용해 도시 전체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번 AI 비전 발표와 협약 체결을 계기로 ‘인천 AI얼라이언스’ 등 협의체를 구성해 사람 중심의 AI 공존 도시 인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AI 대전환의 시대에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AI혁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비전 발표와 협약식 후 시는 ‘피지컬 AI와 인천의 미래’, ‘인천 제조 AI 추진 전략’, ‘로봇 기반 도시와 신산업 생태계’를 주제로 AI 전문가 강연을 진행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공지능(AI) 혁신 비전을 사람 중심의 AI 공존 도시로 제시하고 핵심 기술인 피지컬 AI, 제조 AI, AI 로봇 기술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8-04 14:12:20[파이낸셜뉴스] 한화비전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4572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시큐리티 부문의 매출액은 3284억원, 영업이익은 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29.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0%로 전 분기에 이어 10% 후반대를 달성했다. 한화비전의 올해 매출은 AI 제품군이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 AI 기술이 탑재된 네트워크 카메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0% 급증했다. 3년 전인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5배 이상 성장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CCTV는 AI 기술을 통해 보안용 영상기록 장치에서 현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위험을 대비하는 종합 솔루션 장비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기술 시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매출 증가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AI 연구소를 연 한화비전은 매년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제품 첨단화에 힘쓰고 있다. AI 제품의 매출 비중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네트워크 카메라 전체 매출 가운데 AI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2.7%에 달한다. 한화비전의 AI 기술은 산업현장 업무 효율화, 안전 관리는 물론 쇼핑몰 고객 패턴 분석까지 다양한 현장에 두루 쓰이며 영역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시큐리티 부문 매출은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글로벌 보안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매년 10%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한화비전은 물류 솔루션과 공장 안전 솔루션 등 AI 기반 영상 솔루션 판매 확대를 통해 AI 카메라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공개한 차세대 AI 칩셋 ‘와이즈넷(Wisenet)9’ 기반의 제품군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자체 개발 AI 칩셋과 알고리즘을 활용한 객체 분류 등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정부의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흐름에 발맞춰 지속적 기술 혁신을 통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로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31 13:5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