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들이 다음달 업황전망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경기인식과 소비자 동향을 종합한 경제심리지수(ESI) 또한 전달대비 소폭 상승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업황 BSI는 70으로 전달과 동일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p(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2p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지수는 72로 전달대비 3p 올랐다.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 전망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매출 BSI 전망지수는 82로 전달대비 6p 올랐고 채산성과 자금사정은 각각 79, 82로 한달 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 기업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을 꼽았다. 특히 수출부진 비중은 3월 9.8%에서 12.4%로 2.6%p 올랐다. 제조업 기업들이 수출부진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비제조업의 경우 4월 업황 BSI는 74로 전달과 같았고 다음달 전망은 소폭 상승했다. 비제조업 다음달 전망지수는 76으로 전달대비 1p 올랐다. 매출과 채산성BSI 전망지수가 오른 영향이다. 비제조업 기업들은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내수부진은 3월 13.5%에서 4월 14.3%로 응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고, 원자재 가격상승 응답도 9.3%에서 10.4%로 늘었다. 기업들의 실적 BSI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전망지수가 오르면서 경제심리지수(ESI) 또한 개선됐다. 4월 ESI는 전월대비 2.3p 상승한 93.8를 기록했다. ESI는 올해 1월 90.1까지 떨어졌다가 2월 91.6, 3월 91.5로 소폭 상승했고 이번달 93.8까지 회복했다. 제조업의 수출전망이 0.2p 올랐고 자금사정전망도 0.8p 상승했다. ESI는 기업과 소비자 등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BSI와 CSI를 합성한 것이다. ESI가 100보다 높으면 민간 경제주체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업경기조사는 매달 기업경기 동향 파악과 다음달 전망을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기업들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지수화해서 BSI로 산출한다. 4월에는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3255개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2753개 업체가 응답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4-27 12:22:06중소기업 3·4분기 수출이 역대 동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장품, 자동차,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된 결과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3·4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84억7000만달러(약 39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3·4분기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845억6000만달러(약 117조원)다. 3·4분기 누계 수출 중소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만6877개사다. 3분기 누계 수출과 누계 중소기업 수 역시 역대 최고치다. 수출 증가를 주도한 건 화장품과 자동차, 반도체제조용장비다. 특히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의 3·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해 17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3·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이다. 미국 수출이 43.6%로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유럽·중동 등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제조용장비 역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역대 3·4분기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3·4분기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14억5000만달러(약 2조원)다. 반도체제조용장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한 10억8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수출국 1위는 미국이다. 미국 3·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45억5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은 5분기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화장품, 전력용기기 수출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중국은 2022년 2·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수출감소세가 지속됐다. 3·4분기 중국 수출액은 43억6000만달러(약 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이는 상위 10대 국가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중간재 자립도 상승,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인해 플라스틱, 합성수지 등 중간재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내수 전망은 밝지 않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306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7.1로 전월과 비교해 1.3p 하락했다. 석달만의 하락세다. 제조업 중소기업이 내다본 11월 경기전망은 전월과 비교해 2.0p 하락한 82.3이었다.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1.1p 하락한 74.8이었다. 건설업(71.8)은 전월 대비 0.4p, 서비스업(75.4)은 1.3p 각각 하락했다.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63.1%)'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8.2%) △업체 간 과당경쟁(36.6%) △원자재가격 상승(29.1%) 순이었다. 지난 9월 제조업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30 18:18:03[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 3·4분기 수출이 역대 동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장품, 자동차,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된 결과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3·4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84억7000만달러(약 39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3·4분기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845억6000만달러(약 117조원)다. 3·4분기 누계 수출 중소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만6877개사다. 3분기 누계 수출과 누계 중소기업 수 역시 역대 최고치다. 수출 증가를 주도한 건 화장품과 자동차, 반도체제조용장비다. 특히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의 3·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해 17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3·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이다. 미국 수출이 43.6%로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유럽·중동 등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제조용장비 역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역대 3·4분기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3·4분기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14억5000만달러(약 2조원)다. 반도체제조용장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한 10억8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수출국 1위는 미국이다. 미국 3·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45억5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은 5분기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화장품, 전력용기기 수출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중국은 2022년 2·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수출감소세가 지속됐다. 3·4분기 중국 수출액은 43억6000만달러(약 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이는 상위 10대 국가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중간재 자립도 상승,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인해 플라스틱, 합성수지 등 중간재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내수 전망은 밝지 않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306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7.1로 전월과 비교해 1.3p 하락했다. 석달만의 하락세다. 제조업 중소기업이 내다본 11월 경기전망은 전월과 비교해 2.0p 하락한 82.3이었다.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1.1p 하락한 74.8이었다. 건설업(71.8)은 전월 대비 0.4p, 서비스업(75.4)은 1.3p 각각 하락했다.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63.1%)'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8.2%) △업체 간 과당경쟁(36.6%) △원자재가격 상승(29.1%) 순이었다. 지난 9월 제조업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30 14:57:10[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이 내다본 경기전망이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전국 306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그 결과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7.1로 전월과 비교해 1.3포인트(p) 하락했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8월 76.6에서 9월 77.4로 0.8p 상승했다. 이어 10월에도 78.4로 1.0p 증가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11월 다시 1.3p 떨어지며 석 달 만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12개월 연속 이어진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여기에 내수 경기 침체와 건설 경기 위축 등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중소기업이 내다본 11월 경기전망은 전월과 비교해 2.0p 하락한 82.3이었다.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1.1p 하락한 74.8이었다. 건설업(71.8)은 전월 대비 0.4p, 서비스업(75.4)은 1.3p 각각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음료(87.2→96.4, 9.2p↑) △전기장비(83.6→87.8, 4.2p↑)를 중심으로 6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가죽가방및신발(85.1→76.5, 8.6p↓)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89.7→83.5, 6.2p↓) 등 17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2.2→71.8)이 전월 대비 0.4p, 서비스업(76.7→75.4)은 1.3p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 △교육서비스업(82.7→85.7, 3.0p↑)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1.3→83.8, 2.5p↑) 등 4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88.6→80.6, 8.0p↓)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88.0→85.4, 2.6p↓)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63.1%)'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8.2%) △업체 간 과당경쟁(36.6%) △원자재가격 상승(29.1%) 순이었다. 지난 9월 제조업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30 08:49:55[파이낸셜뉴스]이달 기업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자동차 수출 개선에 힘입어 제조업 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결과다. 다만 정보기술(IT) 경기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다음달 기업심리 전망은 90을 하회하며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 하락했다. ■넉 달 만에 살아난 기업심리...“자동차 등 수출 개선”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요약)’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2.1로 전월보다 0.9p 상승했다. 이는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지난 6월(2.8p)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1.7p 상승한 92.6을 기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소비자 구매여력 개선에 완성차 수출이 늘었고 해외 인공지능(AI)관련 전력망 투자 확대로 케이블 및 변압기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선박 부품 등을 중심으로 재고가 줄며 기타 기계·장비가 개선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2.7p 오른 94.5를 기록했다. 지난 4월(2.7p)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중소기업도 0.2p 상승하며 89.9를 기록했다. 지난 6월(3.1p)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형태별로 보면 수출기업은 0.6p 상승한 96.0으로 집계됐다. 내수기업은 2.5p 오른 91.4로 지난 3월(2.7p)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비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0.3p 상승한 91.7을 기록했다.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학습서적 출판업체를 중심으로 정보통신업 업황이 개선됐다. 아울러 가전·전자제품 및 자동차 판매 등을 중심으로 도소매업 매출이 살아났고 물품 보관 및 화물 운송 수요가 증가하면서 운수창고업도 회복됐다. ■개선세 바로 주춤...“11월 기업심리는 다시 하락 전망”다음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89.8로 전달보다 2.8p 하락했다. 하락폭이 지난해 11월(3.3p)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 나눠보면 제조업이 전월대비 3.5p 하락한 90.5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88.8) 이후 최저치다.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2.3p 하락한 89.2로 조사됐다. 하락폭이 지난해 11월(8.7p) 이후 가장 컸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이번달 상승 요인이 주로 재고나 자금사정 요인임을 고려할 때 10월에 좋았던 부분이 계속되기는 어렵다”며 “이에 더해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정보기술(IT)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생산이나 신규수주도 떨어져 다음달 전망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그 다음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4.9%p)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1.5%p)했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 비중이 전월에 비해 상승(1.3%p)했으나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0.7%p)했다.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2p 하락한 92.5로 집계됐다. 지난 3월(92.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하여 산출하는 ESI 순환변동치는 93.5로 전월과 동일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3 16:44:03[파이낸셜뉴스]이달 기업심리지수가 주요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제조업 기업심리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경우 팬데믹 당시인 2020년 9월 수준까지 급락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석 달 연속 주저앉은 기업심리...“제조업·비제조업 모두 하락세”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요약)’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2로 전월보다 1.3p 하락했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 3월(89.4) 이후 최저치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1.9p 하락한 90.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90.5) 이후 최저치다. 건설 및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1차 금속 부문이 위축되고 정제 마진 하락에 석유정제·코크스 부문의 수익성이 줄어든 영향이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화학물질·제품의 수출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쳤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2.7p 하락한 94.1을 기록했다. 지난 2월(91.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소기업도 2.6p 떨어지며 90.2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9월(86.7) 이후 최저치다. 형태별로 보면 수출기업은 2.9p 하락한 95.4로 집계돼 지난 5월(95.1) 이후 가장 낮았고 내수기업은 2.6p 하락한 88.9로 지난 2020년 9월(86.3) 이후 가장 낮았다. 비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0.8p 하락한 91.4을 기록했다. 올해 4월(89.8) 이후 최저치로 해상운임 하락 및 국외 화물 수송 물동량 감소로 운수창고업이 부진했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등의 매출 감소로 정보통신업도 위축됐다. ■어두운 비제조업 경기...“다음달도 심리지수 하락 전망”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을 그 다음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조업의 경우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0.7%p)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2.7%p)했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0.8%p)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1.9%p)했다.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대비 0.3p 상승한 94.0로,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0.5p 하락한 91.5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5p 하락한 93.7로 집계됐다. 지난 3월(92.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하여 산출하는 ESI 순환변동치는 93.6로 전월에 비해 0.1p 상승했다. 지난 2022년 12월(93.9) 이후 최고치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수출 기업보다는 중소 기업이 덜 떨어진건 자동차 부품 쪽이 업황으로 봐서는 좋게 나오고 수주가 늘어난 부분이 있다"며 “내수 기업을 보면 경공업이 워낙 안 좋고 특히 건설업이 주택건설 부진으로 최저치에서 맴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26 17:00:34[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상반기에 이어 하향 우위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금리 지속 및 부동산 경기 부진의 여파다. ■국내 기업 신용도 하향 우위 지속 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상반가 장기신용등급 변동은 상향조정 7건, 하향 조정 9건, 1건의 부도로 하향 조정이 우세했다. 올해 상반기는 미국향 수출 증가 등으로 업황이 개선된 산업에서의 등급상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저하와 내수 부진, 대중(對中) 수출 약세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하향 우위 흐름이 지속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4건(에이치디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자동차, 종근당), 비제조업에서 2건(에코프 로, 지에스이피에스)이 상향되었으며 금융업에서는 1건(현대카드)이 상향됐다. 김가영 나신평 연구원은 "등급상향은 업황개선과 사업경쟁력 제고로 사업기반 및 이익창출력 확대가 나타난 자동차와 2차전지 발전설비 및 전력기기업종의 기업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등급하향 조정은 제조업 2건(효성화학, 한화토탈에너지스), 비제조업 6건(지에스건설, 롯데하이마트, 이마트, 부산교통공사, 태왕이앤씨, 에이치엘비생명과학), 금융업 1건(한국씨티은행)에서 발생했다. 김 연구원은 "제조업의 하향조정은 역내 공급과잉 등으로 인한 업황 부진이 반영됐다"면서 "비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과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쟁심화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소매유통기업과 건설경기 저하 및 부동산 PF 우발채무 부담으로 신용위험이 상승한 건설회사 등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비우량 신용 기업, 회사채 축소 기조 또 비우량한 신용도를 가진 기업들의 조달 여건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국내 회사채시장의 A급 이상의 우량물 선호가 심화되면서 "BBB급 축소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이후에는 고금리 환경이 비우량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여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BBB급 기업수가 2023년 초 31개에서 2024년 6월 말 22개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 등급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환율 환경 속에서 수출 증대와 사업 경쟁력 개선에 성과가 있는 기업의 경우 신용등급이 상향되었지만, 내수경기 민감도가 큰 오프라인 중심의 기업과 공급과잉 등으로 구조조정ㅇ르 겪는 기업의 등급은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둔화 등으로 올해 4·4분기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고금리 환경과 내수경기 둔화, 부동산 경기 약세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우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9 15:31:10반도체 산업 호조와 여름휴가 특수에도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29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며 경기 하강 우려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가 24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8월 BSI 전망치는 97.1을 기록했다. BSI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이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9개월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BSI 전망치는 모두 기준선을 밑돌았다. 제조업 BSI는 94.8로 전달 대비 6.3p 상승했으나 최근 5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경기 전망은 업종별로 엇갈렸다. △의약품(125) △전자 및 통신장비(116.7) △목재·가구 및 종이(111.1) △식음료 및 담배(105.6)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 △석유정제 및 화학(103.3) 등 6개 업종은 호조 전망을 보였다. 이와 달리 △비금속 소재 및 제품(64.7)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70)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82.1)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89.2) 등은 부정적 경기 전망이 이어졌다. 최근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전자 및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제조업 심리가 일부 개선됐지만, 고금리 장기화 등 내수 위축 우려가 상존했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비제조업은 지난달(105.5) 올해 처음 기준선을 넘었지만 한달 만에 기준선 밑으로 내려갔다. 휴가철 특수를 누리는 여가·숙박 및 외식(135.7)과 운수 및 창고(104)는 경기 호조가 예상된 반면 소비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도·소매(98.1), 수주 실적이 불안한 건설(95.3) 등 5개 업종은 업황 침체가 예상됐다. 조사 부문별 BSI는 △수출 99.2 △고용 97.6 △채산성 96.3 △자금 사정 94.7 △내수 94.2 △투자 91.5 △재고 107.2 등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모든 부문에서 업황 부진이 전망됐다. 재고는 기준선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제조업 재고(112)는 지난 2020년 7월 이후 4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반도체와 조선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되고 나머지 상당수 기업은 고금리·고환율로 인한 재무 부담과 실적 부진 압박감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기업 심리 안정을 위해 법인세제를 개선하고 노조법 개정 등 노사갈등을 악화할 수 있는 입법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7-24 18:27:23[파이낸셜뉴스] 중기 경기전망지수(SBHI)가 반등 한달만에 다시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306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7월 업황전망 SBHI는 78.0으로 전월 대비 1.4p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 소폭 상승한 것에 반해 다시 하락세를 기록한 것다. 또한 전년 동월대비로는 1.1p 떨어졌다. 제조업 7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0.9p 하락한 83.3이며,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1.7p 하락한 75.7로 나타났다. 건설업(76.4)은 전월 대비 2.9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5.6)은 전월 대비 1.4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전자부품, 컴퓨터,영상, 음향및통신장비(88.8→99.0, 10.2p↑) △음료(98.9→103.4, 4.5p↑)를 중심으로 8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기타운송장비(93.7→86.3, 7.4p↓) △의료용물질및의약품(92.0→86.2, 5.8p↓) 등 13개 업종은 전월 대비 내렸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9.3→76.4)이 전월 대비 2.9p 내렸고 서비스업(77.0→75.6)은 전월 대비 1.4p 하락했다.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은 수출, 영업이익, 원자재, 설비 전망은 개선된 한편,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고용 전망은 개선된 한편,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6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67.8%)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50.3%), 업체 간 과당경쟁(35.8%), 원자재가격 상승(33.8%)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1%로 전월대비 1.3%p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1.2%p 올랐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8.3%→68.4%)은 전월대비 0.1%p 상승했으며, 중기업(75.7%→78.3%)은 전월대비 2.6%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6-27 12:55:24[파이낸셜뉴스]기업심리지수가 이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금사정이 3개월 만에 살아나는 등 호조를 보인 결과다. 특히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체감 경기가 22개월 만에 최고치로 개선됐다. 제조업 실적도 화장품 및 반도체 수출이 늘어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기업심리지수, 11개월 만에 ‘최고치’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요약)’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7로 전월보다 2.8p 상승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7월(95.7) 이후 최대치다. CBSI는 이달부터 새로 편제된 심리지표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CBSI는 자금사정이 1.3p 오르는 등 3개월 만에 상승전환하며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이달 제조업 6월 CBSI는 전월 대비 3p 상승한 97.4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8월(102.1) 이후 최고치다. 자금사정(1.3p) 및 업황(0.9p) 등이 기업심리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2p 상승한 98.4을 기록했다. 2022년 8월(99.2) 이후 체감 경기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기업(99)도 3.9p 상승하며 2022년 8월(99.5) 다음으로 높아졌다. 중소기업(94.7)과 내수기업(96.5)은 각각 3.1p, 1.7p 상승했다. 비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2.5p 오른 94.3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98.6) 이후 최고치다. 채산성(1.0p) 및 자금사정(1.0p)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대비 1.4p 상승한 95.1로,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3p 상승한 91.7로 조사됐다. ■제조업 업황 BSI 2개월 연속 상승세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경우 제조업 업황실적 BSI가 이달 78로 전월에 비해 4p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화장품 해외 수출 및 산업용 화학제품의 전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화학물질·제품 부문이 13p 개선됐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도 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 1차금속도 각각 10p, 7p 살아났다. 비제조업 업황실적 BSI는 71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비제조업은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을 그 다음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2.2%p)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2.1%p)했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 및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0%p)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1.8%p)했다.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9p 상승한 94.7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96.1) 이후 최고치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하여 산출하는 ESI 순환변동치는 92.7로 전월과 같았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6-26 18: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