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은 28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G밸리비즈플라자" 준공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과거 공단이 보세장치장으로 사용했으나, 기능을 다해 방치했던 부지를 신개념 비즈니스 복합시설로 개발한 이번 사업이 3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고 공단측은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에서 최초로 시행된 민·관합동 공모형 PF사업으로서 연면적 9만9338㎡, 지하4층 지상20층 규모로 코오롱글로벌,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이 참여했다. 그간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는 산업기능 위주의 지식산업센터만 공급돼 비즈니스, 문화, 휴식, 편의시설 등의 복합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G밸리비즈플라자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업무시설 외 포켓공원, 야외공연장, 문화 및 편의시설과 호텔 등 비즈니스지원 공간을 확충했다. G밸리비즈플라자는 지하철 역세권의 양호한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서울디지털산업단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사인 게임업체 대표기업인 넷마블측 관계자는 기존 단지 내 IT등 관련 지식산업서비스의 집적화와 해당 업종의 인력확보가 용이한 것으로 판단되어 G밸리비즈플라자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G밸리비즈플라자를 시작으로, 산업단지 내 부족한 지원기능을 확충하여, 산업단지가 새로운 창조경제의 거점이 되게 할 것" 이라고 밝혔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2014-08-28 12:00:09"글로벌 부산관광서비스센터 건립은 부산관광업계의 최대 숙원입니다. 부산은 2020년 국내 첫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글로벌허브도시를 목표로 특별법 제정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에 걸맞은 관광서비스 체계 구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이태섭 부산광역시관광협회장(게스후·게스후호텔 대표·사진)은 19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부산관광서비스센터' 건립 필요성부터 강조했다. 부산 관광업계의 가장 절실한 현안이자 60년 묵은 숙원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부산관광서비스센터는 부산 관광산업과 마이스산업, 의료관광과 해양레저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곳입니다.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숙박·차량 예약부터 여러 나라 언어로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도 맡을 곳입니다. 부산을 수도권과 견줄 남부권 관광거점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글로벌 부산관광서비스센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회장은 2013~2019년 연임에 이어 2022년 3월부터 3번째 회장을 맡아 부산관광업계를 이끄는 야전사령관이다. 협회에는 여행업, 관광호텔업, 관광식당업 등에 종사하는 650여 업체가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당초 회원사가 1000여개 업체에 달했으나 코로나19를 거치면서 600여 업체까지 줄어들었다가 최근 재가입이 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이전으로 되돌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그만큼 이 회장의 어깨는 무겁다. 글로벌 부산관광서비스센터를 서둘러 건립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부산시관광협회에 따르면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제주는 관광복합건물을 운영하는 등 관광 거점공간을 이미 갖추고 있다. 서울은 2000년부터 '서울관광플라자'를 운영 중이다. 1층은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자 카페로 운영 중이고, 시민들이 대관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관광재단과 서울관광·마이스 기업 지원센터, 관광협회·단체, 관광스타트업 등이 한 건물에 모여 있어 서울 관광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시너지효과도 높다. 제주도 제주웰컴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제주컨벤션뷰 등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관광 운영체계를 단일화한 안내소다. 종합관광안내, 환전소, 관광기념품 전시장 등 관광객 편의시설은 물론, 사진 스튜디오, 영상 스튜디오, 비즈니스 라운지, 회의실까지 두루 갖추고 원스톱 관광객 지원활동을 맡는다. 이에 비하면 부산 사정은 열악하다. "부산은 해운대 광안리 송도 등 주요 관광지 22곳에 소규모 관광안내소를 운영 중이지만 오후 6시면 대부분 문을 닫습니다. 부산관광공사도 동구 범일동의 한 건물 몇 개 층을 임차해 사용 중입니다. 부산 관광·마이스 업계 단체나 기관들은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시너지효과를 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부산시관광협회도 사정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초창기 부산상공회의소 1층에 협회 사무실을 설치한 이후 1982년부터 부산데파트 2층을 사용했고, 2004년부터 동구 초량동 차이나타운에 있는 부산트래블라운지로 사무실을 옮겨 운영 중이다. "글로벌 부산관광서비스센터 건립을 위해 다른 지자체를 벤치마킹하고 박형준 시장 면담, 부산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여러 차례 건립을 건의했습니다. 앞으로도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용역예산 반영과 타당성 용역을 통해 글로벌 부산관광서비스센터가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부산시관광협회는 1963년 7월 설립돼 올해로 61주년을 맞았다. 협회는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1966년 일본 후쿠오카시를 시작으로 일본 8개, 중국 6개, 대만 2개, 태국 1개 등 모두 17개 해외도시 관광협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관광교류를 통한 우호증진, 부산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 미야자키현, 대만 타이난시와 관광교류 MOU를 체결했다. "11월부터 중국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면서 여행 수요가 늘고, 관광 업계의 기대감도 큽니다. 이에 따른 관광 활성화 방안에 머리를 맞대고, 부산관광협회의 해외교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 회장의 열정과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국내외 관광 트렌드가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변화되는 추세가 뚜렷한 만큼 이에 대한 관광 자원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며 "천혜의 자연환경만으로는 지속적인 호감을 주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산만의 차별화된 먹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시관광협회는 오는 27일 오후 5시 농심호텔 허심청에서 제51회 관광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협회의 가장 큰 행사이자 '부산 관광인의 밤'이다. 부산 관광인들을 격려하고 화합하며,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장학금 수여식을 비롯해 축하공연도 진행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9 18:30:57#. 최근 기자가 찾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브르27' 현장은 활기가 넘쳐났다. 오는 2026년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디벨로퍼인 고려자산개발이 상위 0.1%를 겨냥해 조성하는 '하이퍼엔드 공동주택'이다. 현재 강남 일대에서 럭셔리 공동주택 프로젝트가 여럿 진행중이다. 대부분 착공도 못하고 무산 위기다. 하지만 라브르27은 분양도 거의 마무리 되는 등 개발 성공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장이 위치한 곳은 경기고등학교 맞은편 옛 대웅제약 사택부지다. 7호선 청담역서 도보 5분 거리로 주택가 밀집지다. 삼성동 국제교류복합지구와도 지척으로 한강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명칭에서 볼 수 있듯 단 27가구만을 위한 고급 아파트를 표방하고 있다. 펜트하우스 2가구, 정원세대 5가구, 테라스 20가구 등이다. 2개동으로 전면의 3개층 가든동과 후면의 지상 7층 테라스동으로 지어진다. '라브르27' 프로젝트가 순항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고려자산개발 관계자는 "상품성, 입지, 시공사 브랜드 등에서 타 상품과 차별화 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대다수 럭셔리 공동주택의 경우 좁은 부지에 건물을 높게 세우는 구조다. 반면 라브르27의 경우 대지면적 4684㎡(1417평)에 단 27가구만 조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가구당 대지지분만 평균 165㎡(약 50평) 규모로 강남 일대 땅값만 고려해도 매력적인 요인이다"고 말했다. 정재승 카이스트 박사와 협업해 '신경 건축학'을 기반으로 설계를 한 것도 특징이다. 층수를 고층이 아닌 7층으로 한 것이 한 사례다. 입주민 생활과 서비스 동선을 구분해 사생활 침해 염려 없이 프라이빗한 생활이 가능하게 한 것도 한 예다. 구상 단계부터 집 본연의 가치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커뮤니티 공간도 남다르다. 총 면적은 2970㎡(약 900평)에 이른다. 27가구만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기존 하이퍼엔드 상품과 달리 넓은 공간에 비즈니스·컨퍼런스 룸, 피트니스 클럽과 프라이빗 사우나 등 고급주택이 갖춰야 할 어메니티를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시공사 브랜드도 한몫을 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사업의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차공간도 가구당 5대로 넉넉하게 제공된다. 입지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동 아이파크 바로 옆으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 가운데 하나다. 풍수지리적으로도 '금계포란형' 명당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하이퍼엔드 아파트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10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가 최근 들어 폭증한 것도 공급부족이 한 원인이다. 개발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하이퍼엔드 주택시장은 메이저 디벨로퍼들이 주도하면서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19 18:04:16부산지역 콘텐츠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게 될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부산진구 양정동 옛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오는 21일 부산 콘텐츠기업 육성 기반 시설인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개소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후 지난 9월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선정기업 입주가 시작돼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개소식은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 부산콘텐츠비즈타운 1층 복합문화공간에서 '글로벌콘텐츠 중심도시,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을 주제로 열린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정성국 국회의원, 부산시의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앞서 1부 행사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투자·기술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국내외 저명한 연사가 콘텐츠 제작, 마케팅, 산업 관련 최신 동향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해외 발제자로는 드림웍스, 디즈니,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작사와 협업하고 있는 '툰포켓 스튜디오'의 대표 '조 비탈레(Joe Vitale)'가 글로벌 시청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 방향성을 잡는 비법(노하우)에 관해 발표한다. 이어 중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미디어 유통을 담당하는 '리시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씨씨 쳉(Cici Zheng)'이 중국 애니메이션·영상시장에 대한 통찰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 초청 연사로는 '더핑크퐁컴퍼니' 공동설립자인 이승규와 콘텐츠미디어 산업 전문가이자 '콘텐츠가 전부다' 시리즈 작가인 노가영이 콘텐츠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해 지역의 콘텐츠 기업과 예비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옛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38개의 기업 입주실, 회의실, 복합공간 등 시설로 조성됐다. 건물 1층의 복합공간은 다양한 문화강연, 학술회의 등을 개최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입주기업이 아니더라도 전화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2층 회의실과 세미나실도 예약을 통해 저렴한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지역의 공유 회의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건물 3층부터 8층까지는 기업 입주실이 있고, 콘텐츠솔루션, 지식서비스, 애니·웹툰·영상 등 각종 콘텐츠 기업이 입주한다. 현재는 19개 사가 입주 선정됐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는 누리집을 통해 입주기업을 추가 모집 중이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기업친화적인 기반 시설을 제공할 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유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기업별 심층 진단과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 보유 콘텐츠 개선과 상용화를 비롯한 시장진출을 돕는 '콘텐츠 고도화 지원사업', 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와 판로개척 등 해외 마케팅을 돕는 '글로벌마케팅 지원사업'을 시행해 30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의 개소로 부산은 기업의 '창작-창업-성장'을 지원하는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부산은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된 도시며, 잠재력을 가진 청년 종사자를 꾸준히 배출해오고 있다. 부산콘텐츠코리아랩은 2014년부터 창작자의 지원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는 2012년 개관한 이후로 창업단계의 콘텐츠 기업이 입주해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부산의 콘텐츠 강소기업을 배출하고 지역 콘텐츠산업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궤도에 올라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업과 제작자에게 성장 가도를 달리는 티켓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기술과 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부산의 기업과 청년이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8 18:39:30[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콘텐츠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게 될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부산진구 양정동 옛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오는 21일 부산 콘텐츠기업 육성 기반 시설인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개소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후 지난 9월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선정기업 입주가 시작돼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개소식은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 부산콘텐츠비즈타운 1층 복합문화공간에서 '글로벌콘텐츠 중심도시,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을 주제로 열린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정성국 국회의원, 부산시의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앞서 1부 행사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투자·기술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국내외 저명한 연사가 콘텐츠 제작, 마케팅, 산업 관련 최신 동향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해외 발제자로는 드림웍스, 디즈니,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작사와 협업하고 있는 '툰포켓 스튜디오'의 대표 '조 비탈레(Joe Vitale)'가 글로벌 시청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 방향성을 잡는 비법(노하우)에 관해 발표한다. 이어 중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미디어 유통을 담당하는 '리시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씨씨 쳉(Cici Zheng)'이 중국 애니메이션·영상시장에 대한 통찰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 초청 연사로는 '더핑크퐁컴퍼니' 공동설립자인 이승규와 콘텐츠미디어 산업 전문가이자 '콘텐츠가 전부다' 시리즈 작가인 노가영이 콘텐츠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해 지역의 콘텐츠 기업과 예비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옛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38개의 기업 입주실, 회의실, 복합공간 등 시설로 조성됐다. 건물 1층의 복합공간은 다양한 문화강연, 학술회의 등을 개최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입주기업이 아니더라도 전화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2층 회의실과 세미나실도 예약을 통해 저렴한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지역의 공유 회의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건물 3층부터 8층까지는 기업 입주실이 있고, 콘텐츠솔루션, 지식서비스, 애니·웹툰·영상 등 각종 콘텐츠 기업이 입주한다. 현재는 19개 사가 입주 선정됐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는 누리집을 통해 입주기업을 추가 모집 중이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기업친화적인 기반 시설을 제공할 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유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기업별 심층 진단과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 보유 콘텐츠 개선과 상용화를 비롯한 시장진출을 돕는 '콘텐츠 고도화 지원사업', 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와 판로개척 등 해외 마케팅을 돕는 '글로벌마케팅 지원사업'을 시행해 30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의 개소로 부산은 기업의 '창작-창업-성장'을 지원하는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부산은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된 도시며, 잠재력을 가진 청년 종사자를 꾸준히 배출해오고 있다. 부산콘텐츠코리아랩은 2014년부터 창작자의 지원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는 2012년 개관한 이후로 창업단계의 콘텐츠 기업이 입주해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부산의 콘텐츠 강소기업을 배출하고 지역 콘텐츠산업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궤도에 올라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업과 제작자에게 성장 가도를 달리는 티켓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기술과 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부산의 기업과 청년이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8 08:26:35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수도권의 새로운 초대형 업무지구 ‘아이에스밸리’가 주목받고 있다.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내 5개 블록에 위치한 ‘아이에스밸리’는 아이에스동서가 조성한 대규모 복합 비즈니스타운으로, 업무·주거·상업이 조화를 이룬 점이 특징이다. 여의도, 상암DMC, 마곡지구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의 인접성을 바탕으로 한강 조망을 갖춘 입지 조건이 더해져 수도권 비즈니스 중심지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에스밸리는 약 35만㎡에 달하는 부지 규모로, 63빌딩과 롯데월드타워의 부지 면적보다도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기존 서울 중심 업무지구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부동산 전문가들은 "덕은지구 내 기업들의 입주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수도권의 대표 업무지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덕은지구 내 위치한 ‘덕은 DMC 아이에스 비즈타워’는 이 일대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덕은 DMC 아이에스 비즈타워’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연면적 35만㎡ 규모의 대형 복합시설로, 현재 80% 이상의 분양이 완료됐다. 오피스텔은 100% 분양 완료됐고, 현재 일부 비즈니스 시설만 남아 분양 마감을 앞두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덕은지구의 큰 강점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가까우며, 가양대교를 통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진입이 가능해 여의도 및 마곡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향후 K-문화 콘텐츠 산업을 위한 ‘미디어밸리 복합타운’이 덕은지구와 상암DMC에 걸쳐 조성되면, 덕은지구는 국내 최대 미디어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덕은역이 확정되며, ‘대장-홍대선’이 덕은지구를 지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까지 연결된다. 총 12개의 정차역 중 다수가 환승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2호선, 5호선, 9호선과의 환승이 가능해져 덕은지구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덕은 DMC 아이에스 비즈타워는 한강 조망과 다양한 녹지 공간을 갖춰, 업무와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 단지 주변에는 월드컵공원, 수생비오톱 및 육생비오톱이 조성되어 ‘한강숲세권’으로 불린다. 내부에는 그라스가든, 옥상정원, 티하우스 등이 위치해 입주자들이 계절별로 색다른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퇴근 후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돼 있다.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 GX룸 등이 조성되어 있어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직장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층에 위치한 운동 공간에서는 한강변을 바라보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로, 기존 업무시설의 커뮤니티 시설이 지하에 배치된 경우가 많은 것과 대비된다. 대회의실과 중회의실 외에도 임직원 간 소통을 위한 오피스 라운지, 휴게실 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특히 최근 유튜브 및 스트리밍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들을 위해 스튜디오 공간도 마련됐다. 방송과 영상 촬영에 적합한 이 공간은 현대 미디어산업의 수요에 맞춘 설계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덕은 DMC 아이에스 비즈타워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서 운영 중이다.
2024-11-12 10:18:57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가 G마켓·옥션이 공동 진행하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브라더 베스트셀러 제품 26종을 최대 약 32%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흑백 및 컬러 레이저 복합기·프린터, 무한잉크젯 복합기·프린터, 라벨프린터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준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프로모션은 오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G마켓·옥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흑백 레이저 ‘토너세이브’ 복합기(DCP-B7640DW)와 프린터(HL-B2180DW)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토너세이브 라인은 토너 가격을 낮추고 장당 인쇄 비용을 5.7원까지 절감해 총소유비용(TCO)을 혁신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유지비 부담을 낮춰 가정 및 비즈니스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어떤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화이트 톤의 ‘더 화이트 에디션(DCP-T426W)’도 이번 행사 품목에 포함됐다. 이 제품은 자동 청소 ‘셀프 클리닝’ 기능과 견고한 ‘스테인리스 프린트헤드’가 적용돼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여 다양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빠른 출력 속도로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브라더 무한잉크젯 제품(DCP-T720DW, MFC-T920DW)과 생생한 색감 및 부드러운 그라데이션 표현이 가능한 컬러 레이저 제품(MFC-L3760CDW, DCP-L3520CDW)도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가정 및 중소규모 비즈니스 환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라벨프린터 제품군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가정용 라벨프린터 P-TOUCH CUBE 시리즈(PT-P300BT, PT-P710BT)와 직관적인 쿼티 키보드로 작업 효율을 높인 블루투스 라벨프린터(PT-D610BT, PT-D460BT)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 선택 폭을 넓혔다. 브라더코리아 관계자는 “어느 환경에서든 사용 목적에 맞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합기·프린터 제품군을 폭넓게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혜택으로 브라더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프로모션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31 11:16:26[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0월 30일 메리어트와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복합건물 내 프리미엄 브랜드 호텔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호텔 체인으로 럭셔리, 프리미엄, 셀렉트 등 다양한 등급의 30개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원 내 들어설 호텔은 메리어트 호텔로 현재 제주와 대구에서만 운영 중이며 서울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호텔이다. 서울원의 복합건물 내 들어설 메리어트 서울원은 서울 동북권 지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5성급 브랜드 호텔로 12~15층까지 4개 층에 걸쳐 연면적 2만9000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메리어트 서울원은 200여개의 객실과 3개의 레스토랑, 야외 이벤트 테라스, 인도어 풀 등으로 구성된다. 웨딩을 비롯한 각종 연회를 위한 500여명 규모의 실내 볼룸 및 야외 이벤트 테라스가 마련될 계획이다. 인근 12개 대학 교수진 중심의 대학행사와 세미나, 기업 비즈니스 미팅룸도 함께 구성되며, 호텔 위탁운영은 호텔HDC가 맡을 예정이다. 메리어트 서울원은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타입의 객실과 다이닝 공간으로 구성된다. 객실은 소규모 타입부터 테라스를 갖춘 스위트 객실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매력적인 미식 경험을 위한 고품격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과 서울의 역동적인 미래와 녹음이 어우러진 서울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인도어 풀 등을 마련해 휴식과 즐거움이 어우러진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원에서는 주거와 쇼핑, 오피스, 웰니스, 호텔까지 다양한 공간이 결합해 새롭고 여유로운 라이프 컬쳐의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메리어트 서울원은 도심 속, 편안함과 특별한 경험으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리미엄 호텔로 자리매김할 것"라고 밝혔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삶을 담은 거대한 원이란 뜻의 '서울원'으로 브랜드를 론칭했다. 서울의 미래가치를 담은 원대한 범위의 원으로 반경 1km 안에서 모든 삶의 요소가 완전히 채워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이자 일과 주거, 문화, 휴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하나의 거대한 테두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31 10:30:06매일 아침 직장인 김씨는 스마트워치로 달리기 경로와 운동 거리를 기록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길, 스마트폰 앱으로 가장 밀리지 않는 도로를 확인하고, 퇴근 후에는 지도 앱의 실시간 리뷰를 보고 맛집을 선택한다. 배달 앱으로 집에 있는 가족의 저녁 식사도 주문했다. 새벽에 갑자기 아이가 아파 근처 병원을 찾을 때도 위치 기반 의료정보를 활용하곤 한다. 이처럼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공간정보를 활용하며 살아간다. 독일 드레스덴 공과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에서 내리는 의사결정의 약 80%는 위치 기반 공간정보와 관련이 있다. 이는 공간정보가 단순한 지도 서비스뿐만이 아닌, 다양한 우리 삶의 필수 인프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실시간 교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재난재해 현장의 안전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며, 스마트 홈 기술은 실시간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공간정보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공간정보가 지닌 사회문제 해결의 잠재력이다. 기후위기 대응, 미래 도시 문제 해결, 재난·안전 관리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디지털트윈기술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다양한 문제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거버넌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변화다. 이 연장선에서 국토교통부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된 디지털트윈 대한민국 실현'이라는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공간정보 분야 국가경쟁력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넘어 대한민국이 디지털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이정표다. 이를 위해 디지털트윈 확산을 위한 공간정보 표준과 가이드라인 수립, 고정밀 데이터의 지속적 생산, 민간 데이터 활용 확대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1월6일부터 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4 K-GEO Festa'는 이러한 비전이 실현되는 장이 될 것이다. 과거 '스마트국토엑스포'로 불리던 'K-GEO Festa'는 매년 약 1만3000명의 참가자와 25개국의 정책결정자들이 참석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성장해왔다. '디지털 지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올해 행사에서는 자율주행로봇, 디지털트윈, AI 기반 공간분석 등 공간정보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융·복합 기술이 대거 선보인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수의 해외 전문가와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도 준비한다. 이를 통해 K-공간정보 산업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디지털트윈 체계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안성과 신뢰성을 갖춘 데이터 생태계 조성,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고품질 공간정보 생산,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R&D) 강화는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이다. 공간정보는 이제 단순한 기술을 넘어 우리의 삶과 사회를 혁신하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 '2024 K-GEO Festa'는 정부와 공공의 노력과 민간의 혁신이 만나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탐색해보는 장이 될 것이다. 공간정보가 열어갈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 그 중심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2024-10-29 18:09:54[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중장기 전략으로 쇼핑몰 투자를 본격화한다. 오는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수원점을 1호점으로 선보인 새 쇼핑몰 브랜드 '타임빌라스'(TIMEVILLAS)를 13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타임빌라스 그랜드 오픈 및 쇼핑몰 중장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타임빌라스는 복합쇼핑몰로 시간을 의미하는 '타임'(Time)에 '별장'(Villas)을 결합한 이름에는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이날 그랜드오픈(정식 오픈)한 수원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인천 송도와 대구 수성, 서울 상암, 전주에 4개의 신규 쇼핑몰을 세우고 전북 군산점과 광주 수완점, 동부산점, 경남 김해점 등 기존 6개점을 쇼핑몰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롯데몰로 운영하는 서울 은평점과 경기 수지점도 타임빌라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쇼핑몰이 계획대로 늘어나면 롯데백화점 사업별 포트폴리오(매출 구성비)도 달라진다. 백화점이 지난해 기준 75%에서 2030년 60%로 낮아지고, 쇼핑몰은 1%에서 30%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웃렛은 같은 기간 24%에서 10%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은 2030년에 매출 6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 대표는 "쇼핑몰은 국내 리테일(유통) 산업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백화점은 정체된 시장이 계속되는 반면 쇼핑몰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우리나라와 유사한 일본의 유통 동향에 비춰봤을 때 2030년까지 국내 백화점 매출은 매년 2% 성장하는 데 그치지만 쇼핑몰은 17%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대표는 "기존 고객은 쇼핑할 때 도움을 받고 싶어 했다면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의 79%는 스스로 판단해 소비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을 부담으로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변화된 쇼핑 환경을 설명했다. 이어 "또 '고객 경험'이 점점 중요해지면서 무언가를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먹고,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쇼핑몰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정 대표는 이번 쇼핑몰 투자 계획 배경에는 잠실 롯데월드몰과 해외사업인 베트남 하노이의 웨스트레이크의 성공이 자리 잡고 있다고 자신했다. 롯데월드몰은 연간 5500만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매출도 매년 25%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하노이 웨스트레이크도 1년간 1000만명이 방문했고 2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의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에서도 신규 출점 및 위수탁 운영 등 다각도로 쇼핑몰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투자금 조달에 대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금과 매년 만들어지는 수익을 계산해 보면 그 범위 내에서 조달할 수 있다"고 답했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의 차별화 전략으로 '더 가까운 곳에', '더 다양한 것을', '더 품격 있게'라는 3가지를 내세웠다. 송도 국제 업무지구와 대구 수성 알파시트, 상암 디지털 미디어 시티 등 10여년 전부터 확보해 온 대도시 인근의 부지를 쇼핑몰 사업 부지로 전환하고, 롯데그룹의 호텔, 건설, 물산, 유니클로 등 계열사 콘텐츠를 연계해 '멀티 콤플렉스'(복합몰)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 영국의 건축설계사무소 LDA 등 세계적인 유명 건축가와 협업해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쇼핑몰 이상의 복합문화단지로서 가능한 많은 영역의 콘텐츠를 보유하고자 한다"며 "(지난 8월 매장을 낸) 청담에서 월 매출 8억~9억원을 내는 바샤커피도 커피보다는 선물(카테고리)로 접근한 것으로 차별화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션과 F&B(식음료), 엔터테인먼트, 컬처, 트래블&비즈니스(여행&업무) 등 고객이 바라는 모든 경험이 연결된 쇼핑몰의 미래가 타임빌라스"라며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4 08:3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