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화웨이의 백지수표를 거절한 일화로 화제를 모았던 물리학자 이기진(64) 서강대 교수가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 측정이 가능한 비채혈 혈당 측정 임상실험에 최초 성공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교수는 그룹 ‘투애니원’(2NE1) 리더 CL(33·본명 이채린)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기진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와 아르메니아공화국 출신 지라이르 연구원이 CCD 카메라로 쥐를 이용한 비채혈 혈당 측정 임상실험에 최초 성공했다. 기존의 채혈을 통한 혈당 측정은 채혈 과정에서 환자의 고통을 수반하고 위생적이지 않아 오랜 기간 개선이 요구된 바 있다. 그러나 레이저, 초음파, 삼투압, 마이크로파 및 밀리미터파 등 다양한 비채혈 혈당측정 방법이 대안으로 제안됐으나 정확도나 재현성 등 문제가 있어 현실화하지 못했다. 이 교수팀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CCD 카메라 센서를 개발해 임상실험을 시도했다. CCD 카메라 센서는 현재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이미지 센서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정확도(MARD) 7.05%의 측정 신뢰도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강대 측은 “이번 실험을 통해 채혈 없이 이미지만으로 혈당 농도를 측정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와 연구팀은 ‘마이크로파 물리학’이라는 기존에 없던 분야를 만들어낼 정도로 마이크로파를 오랜 기간 분석해 왔으며, 세계 최초로 CCD 카메라를 이용해 마이크로파 이미징 장치를 개발하기도 해, 앞서 2016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되기도 했다. 특히 이 교수는 지난 2021년 tvN 토크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중국 기업인 화웨이 측으로부터 기술이전 제안을 받고도 거절한 일화를 털어놔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 교수는 “연구비가 다 떨어진 상태였는데 중국에서 ‘돈은 마음대로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세상에는 해야 할 일도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있는 거니까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과학자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거절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선 딸인 가수 씨엘이 등장해 연습생 시절 고등학교 자퇴를 선언했을 때도 흔쾌히 허락한 이 교수를 두고 “제게 아빠는 인간 이기진이다. 친구처럼 지냈고 내가 정말 솔직할 수 있는 존재”라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1 07:15:00[파이낸셜뉴스] 전세계 당뇨환자들에게 디지털 CCD카메라로 채혈하지 않고 스마트폰과 연결해 혈당측정이 가능한 방법을 제시되면서 관련 기업에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기진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와 아르메니아공화국 출신 지라이르 연구원이 CCD 카메라로 쥐를 이용한 비채혈 혈당 측정 임상실험에 최초 성공했다.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비채혈 혈당 측정기술을 시연한 것이다. 이기진 교수팀이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CCD 카메라 센서를 개발했지만, 이처럼 쥐를 이용한 임상실험으로 비채혈 혈당측정 결과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이 연구팀은 ’마이크로파 물리학‘이라는 기존에 없던 분야를 창시 할 정도로 오랜 기간 마이크로파를 일관되게 연구한 연구팀으로, 이미 세계 최초로 CCD 카메라를 이용 마이크로파 이미징 장치를 개발한 연구팀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제노레이는 X-ray 영상 진단 장비를 개발부터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진행 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방사선 발생 장치를 이용해 생성된 X-ray를 연속적으로 방사해 그 결과를 CCD카메라를 통해 디지털화 시켜 출력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기진 교수는 중국의 화웨이 기업에서 기술이전을 위해 백지수표를 제시했지만 국내 개발을 위해 거절해 유명한 일화를 남긴 적이 있다. 또한 가수 씨엘(투애니원) 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17 14:10:30한국기술거래소는 27일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울 신촌에 있는 3개 대학과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한 신촌밸리 선포식’을 갖고 기술이전 전담조직을 출범시켰다. 3개 대학 연합체인 ‘신촌밸리’는 국내 최초의 대학간 공동기술 이전 전담조직으로 3개 대학이 보유한 620여건의 특허를 포함, 기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관리하고 기술거래소와 분기별로 공동기술설명회를 여는 등 기술 이전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들 3개 대학이 보유한 이전대상 기술은 적응형 부분병렬 간섭 제거방법 및 장치, 칩 등화 기법을 이용한 위성방송 수신성능 개선방법 및 장치, 신규 주름제거 및 미백효능 화장품 재료, 은나노 제올라이트 섬유,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비채혈 혈당측정 기술 등이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2005-05-27 1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