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침습 혈당측정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에이치엠이스퀘어가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다. 12일 에이치엠스퀘어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국내 굴지의 벤처캐피탈인 LB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포스텍 홀딩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정부지원과제 등을 통한 연구개발에 주력하던 회사는 연구개발이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통하여 회사의 주력 제품인 비침습 혈당측정기의 임상시험과 의료기기 품목 승인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광음향 기반의 비침습 혈당측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엠이스퀘어는 채혈식 혈당측정기 또는 바늘을 사용하는 연속혈당측정기 등의 기존 혈당측정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채혈이나 바늘이 없이도 정확한 혈당측정이 가능한 비침습 혈당측정기 GlucoSOUND(글루코사운드)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치엠이스퀘어는 금번 투자유치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하여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기술과 제품의 고도화를 지속하는 한편, 국내 및 해외 임상시험을 통한 비침습 혈당측정기의 세계 최초의 의료기기 품목 승인을 획득하기 위하여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이치엠이스퀘어는 2020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후 30년간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을 해온 반도체 기술 전문가인 강윤호 대표가 창업했으며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혁신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IBK창공에 대전 4기로 선정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2 08:31:01[파이낸셜뉴스] 인바디는 디지털치료제 기업 헤링스와 암 환자 맞춤형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협력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인바디의 하드웨어와 체성분 빅데이터가 디지털 기반 플랫폼과 만나 암 환자에 대한 디지털케어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바디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과 헤링스의 암 환자 맞춤 영양 관리 플랫폼 힐리어리 등을 연동해 암 환자의 체성분 데이터 변화를 기반으로 더욱 체계화된 자가 관리 및 원격 환자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은 암 수술 이후 예후 확인 및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해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체수분, 근육량, 체지방률 등 체성분의 변화를 비침습적으로 간편하게 측정하고, 의료진과 환자가 웹 혹은 앱으로 체수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 간헐적으로 방문하는 병원에서 일회성으로 체성분을 측정하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체수분 변화를 모니터링 함으로써 건강 상태 및 이상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다. 헤링스의 암 환자 일대일 맞춤 영양 관리 플랫폼 힐리어리는 의료 체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분석해 알고리즘을 개발, 암 환자와 의료진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디지털 솔루션을 구현한다. 암 환자에게 꾸준한 체수분 측정 및 영양 관리는 중요하다. 항암 치료를 진행하는 환자는 암 수술로 인해 영양 흡수력이 감소하기 쉬운데, 영양 상태 악화는 곧 몸의 부종으로 이어진다. 부종은 세포외수분이 증가해 발생하는 것으로, 단순 체중 측정으로는 감지하기 어렵다. 신체 부위별 세포외수분비의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BWA ON을 통해, 체수분을 비롯한 다양한 체성분 데이터, 세포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위상각 등을 통해 개인화된 원격 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남병호 헤링스 남병호 대표는 “암 환자 토탈케어를 위해 인바디와 MOU를 추진하게 됐다”며 “카카오헬스케어와 MOU를 통해 연속혈당측정기(CGMS)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 이어, 이번 인바디와의 MOU를 통해 체성분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고도화된 암 환자 맞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차기철 인바디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의 핵심은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에 있다”며 “인바디의 탄탄한 하드웨어와 체성분 데이터를 통해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 관리 및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6 09:35:41국내 무선이어폰 사용자가 10명 중 6명, 스마트워치 이용자도 3명 중 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 사용률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선 이어폰 사용률은 59%로 2년 전(52%)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에서 80% 내외, 60대에서도 절반 가량인 47%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이어폰은 2016년 애플 에어팟 출시를 계기로 시장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음향기기 전문 제조사들도 프리미엄 제품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QCY 같은 중국 업체들이 1~3만원대 무선 이어폰을 선보이며 시장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관련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버즈3와 버즈3 프로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콩나물 줄기 같은 기둥이 특징으로, 에어팟을 보는 듯한 디자인이다. 갤럭시 버즈3는 오픈형,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커널형이며 특히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전작 대비 2배인 24비트/96kHz를 지원해 음질이 대폭 개선됐다. 하만도 AKG의 프리미엄 무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AKG N5 하이브리드'와 프리미엄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AKG N9 하이브리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같은 달에는 젠하이저가 무선 이어폰 '액센텀 트루 와이어리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소니는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5'를 '스터디 헤드폰'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MZ 세대 공략에 나섰다. 스마트워치 사용률도 33%로 2년 전(24%)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인 54%가 스마트워치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언팩에서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7은 3나노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3배 빨라진 게 특징이다. 다만 피부를 찔러 피를 내지 않고도 레이저 투사 등을 통해 혈당을 잴 수 있는 비침습적 혈당 측정 기능은 제외됐다. 화웨이는 스쿠버 다이빙에 특화된 스마트워치 '화웨이 얼티메이트'를 국내에 출시했다. 가민도 해양 활동에 최적화된 스마트워치 '쿼틱스 7 프로'를 선보였으며 어메이즈핏도 같은 달 스마트워치 '액티브 엣지'를 내놨다. 샤오미는 '샤오미 워치'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밴드인 '샤오미 밴드' 시리즈를 꾸준히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5 18:13:13국내 무선이어폰 사용자가 10명 중 6명, 스마트워치 이용자도 3명 중 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 사용률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선 이어폰 사용률은 59%로 2년 전(52%)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에서 80% 내외, 60대에서도 절반 가량인 47%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이어폰은 2016년 애플 에어팟 출시를 계기로 시장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음향기기 전문 제조사들도 프리미엄 제품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QCY 같은 중국 업체들이 1~3만원대 무선 이어폰을 선보이며 시장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관련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버즈3와 버즈3 프로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콩나물 줄기 같은 기둥이 특징으로, 에어팟을 보는 듯한 디자인이다. 갤럭시 버즈3는 오픈형,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커널형이며 특히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전작 대비 2배인 24비트/96kHz를 지원해 음질이 대폭 개선됐다. 하만도 AKG의 프리미엄 무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AKG N5 하이브리드’와 프리미엄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AKG N9 하이브리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같은 달에는 젠하이저가 무선 이어폰 ‘액센텀 트루 와이어리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소니는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5’를 ‘스터디 헤드폰’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MZ 세대 공략에 나섰다. 스마트워치 사용률도 33%로 2년 전(24%)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인 54%가 스마트워치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언팩에서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7은 3나노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3배 빨라진 게 특징이다. 다만 피부를 찔러 피를 내지 않고도 레이저 투사 등을 통해 혈당을 잴 수 있는 비침습적 혈당 측정 기능은 제외됐다. 화웨이는 스쿠버 다이빙에 특화된 스마트워치 ‘화웨이 얼티메이트’를 국내에 출시했다. 가민도 해양 활동에 최적화된 스마트워치 ‘쿼틱스 7 프로’를 선보였으며 어메이즈핏도 같은 달 스마트워치 ‘액티브 엣지’를 내놨다. 샤오미는 ‘샤오미 워치’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밴드인 ‘샤오미 밴드’ 시리즈를 꾸준히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4 20:32:40[파이낸셜뉴스] 더벤처스는 2023년 총 투자 집행 규모는 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50개의 기업에 신규 투자했다. AI 최적화 벡터 데이터베이스 코그니카(코그니카), VR 아바타 제작 및 마켓플레이스 EDEN(프롬서울), 비침습 혈당측정 솔루션 아폴론(아폴론), 지속 가능한 전통주 브랜드 뉴룩(뉴룩), 반려견 에듀테크 서비스 브리딩(브리딩), 소송 업무 자동화 SaaS 리걸케어(렉시냅틱스) 등 국내 스타트업은 물론, 베트남의 아프리카 TV 및 트위치로 불리는 Box Studio, 말레이시아에서 중고 아이폰 매매 사업을 운영중인 3CAT, 폐식용유 등을 수거해 정제, 인증해 바이오원료로 제공하는 ReFeed, 현지 로컬 F&B 배달 혁신을 주도하는 클라우드 키친 Ari Kitchen 등 4개의 베트남 혹은 베트남 기반 스타트업들이 대상이다. 더벤처스는 2014년 액셀러레이터(AC)로 출범했다. 임팩트파트너스,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에 이어 2020년 6월 AC업계 3번째로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누적 기준 259개의 국내외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다. 2022년에는 파운더스 커뮤니티 펀드를 조성했다. 2023년부터는 별도의 베트남 펀드를 통해 동남아 현지 스타트업 투자에도 나섰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구성원 모두가 창업자였던만큼, 창업자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남다른 것이 더벤처스의 장점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2640시간의 미팅을 했다. 아무리 바빠도 연락이 오면 반드시 100% 회신하는 것이 우리 팀의 목표”라며 “2023년에 이어 2024년 1분기도 초기기업들이 생존하기 쉽지 않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많은 기업들을 만나고, 고민을 듣고, 투자를 더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30 08:24:22당뇨병은 이미 국민병으로 불릴 정도로 환자 수가 많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600만명을 넘어섰고,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을 정도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무엇보다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으로 고혈당에 오래 노출되면 혈관이 손상되고, 다양한 장기에 문제가 발생하며 여러 합병증을 겪게 된다. 이 때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이 바로 '당뇨 망막병증' 등 눈 합병증이다. 23일 의료진들은 당뇨병이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죽음까지 부를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 때문에 더욱 철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인 6명 중 1명 걸리는 당뇨병, 원인은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생겨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고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혈당이 올라가면 혈액이 찐득찐득해져 혈관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문제가 된다. 당뇨병은 원인에 따라 구분되는데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경우(1형당뇨병) △운동 부족, 고열량 식사로 인해 비만해져서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지고 이를 극복할 만한 충분한 인슐린 분비가 되지 못하는 경우(2형당뇨병)이다. 당뇨병이 심해지고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다음), 소변을 많이 보는 것(다뇨), 많이 먹게 되는 것(다식)과 체중감소가 그것이다. 하지만 당뇨병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는 "40세가 넘거나 비만하거나 당뇨병가족력이 있거나 이전에 당뇨병 전단계 진단을 받았거나 임신성당뇨병 과거력이 있거나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매년 공복에 혈당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력 손실 부르는 '당뇨병성 황반부종'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인 망막병증은 시력 저하를 가져오는 안과 질환이다. 시력 저하 증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질병이 진행돼 황반부종, 유리체출혈, 망막박리 등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황반부종은 당뇨 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 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이 중 하나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병 환자의 약 10%가 앓는 합병증이다. 고령화로 인해 황반부종을 포함한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국내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37만5000명을 넘어, 10년 전인 2013년(27만7022명) 대비 35% 증가했다. 당뇨 망막병증이 발생하면 안구 내 혈관이 약해져 출혈이 생기고, 느슨해 진 혈관벽에 의해 미세동맥류가 형성되거나 혈액 속 성분이 누출돼 망막에 쌓이게 된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이렇게 혈관 밖으로 유출된 삼출물이 고이면서 주요 시력을 결정하는 황반부가 붓는 질환이다. 황반에 부종이 생기면 시력 손실, 심각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주된 증상은 시력 저하 및 직선이 휘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변형시 등이다.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 시야가 흐려지거나 색을 구분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시야에 작은 검은 점 또는 선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증상 없어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 필수초기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환자가 질환을 인지하기 상당히 어렵다. 그 결과 본인도 모르게 질환을 방치하게 돼 심각한 증상이 생긴 후에 병을 알아차리기 쉽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라면 적극적으로 안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 황반부종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일반적인 진단은 기본적인 안저검사와 빛간섭단층촬영 등을 통해 이뤄진다. 안저검사란 검안경이나 사진촬영으로 눈의 유리체, 망막 등을 관찰하는 것으로 비침습적이므로 쉽게 검사 가능하다. 빛간섭단층촬영은 주로 황반부의 단면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정략적 측정이 가능하고 치료 전후의 효과 판단에도 도움이 된다. 아주대학교병원 안과 이기황 교수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발병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으므로 오랜 기간 동안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당뇨 망막병증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과진료가 필요하다"며 "당뇨병성 황반부종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추후 회복해도 시세포의 손상과 이차적인 망막위축에 의한 시력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진단 즉시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주사치료, 연 3회로 크게 줄어 당뇨병성 황반부종을 진단을 받았다면 신속한 치료가 필수다. 대부분의 황반부종 치료는 안구 내 직접 투여하는 주사로 이뤄진다. 기존에는 질병의 원인 경로인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A(VEGF-A)를 억제하는 치료제가 사용됐다. 이 치료는 비교적 잦은 투여 횟수로 내원 간격이 짧고, 주사에 대한 환자의 두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항-VEGF 주사는 시력 유지나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만 평균 1~3개월 간격으로 맞아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최근 급여적용을 받은 파리시맙은 다수 임상연구를 통해 최소 연 3회 투여로도 효과적인 시력 유지 및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 교수는 "기존 주사 치료의 경우 잦은 주사 투여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 지속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행했다"며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실명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환자가 처음부터 복용 순응도가 높은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꾸준한 치료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23 18:46:45#OBJECT0# [파이낸셜뉴스] 당뇨병은 이미 국민병으로 불릴 정도로 환자 수가 많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600만명을 넘어섰고,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을 정도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무엇보다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으로 고혈당에 오래 노출되면 혈관이 손상되고, 다양한 장기에 문제가 발생하며 여러 합병증을 겪게 된다. 이 때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이 바로 '당뇨 망막병증' 등 눈 합병증이다. 23일 의료진들은 당뇨병이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죽음까지 부를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 때문에 더욱 철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인 6명 중 1명 걸리는 당뇨병, 원인은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생겨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고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혈당이 올라가면 혈액이 찐득찐득해져 혈관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문제가 된다. 당뇨병은 원인에 따라 구분되는데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경우(1형당뇨병) △운동 부족, 고열량 식사로 인해 비만해져서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지고 이를 극복할 만한 충분한 인슐린 분비가 되지 못하는 경우(2형당뇨병)이다. 당뇨병이 심해지고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다음), 소변을 많이 보는 것(다뇨), 많이 먹게 되는 것(다식)과 체중감소가 그것이다. 하지만 당뇨병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는 "40세가 넘거나 비만하거나 당뇨병가족력이 있거나 이전에 당뇨병 전단계 진단을 받았거나 임신성당뇨병 과거력이 있거나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매년 공복에 혈당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력 손실 부르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인 망막병증은 시력 저하를 가져오는 안과 질환이다. 시력 저하 증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질병이 진행돼 황반부종, 유리체출혈, 망막박리 등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황반부종은 당뇨 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 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이 중 하나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병 환자의 약 10%가 앓는 합병증이다. 고령화로 인해 황반부종을 포함한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국내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37만5000명을 넘어, 10년 전인 2013년(27만7022명) 대비 35% 증가했다. 당뇨 망막병증이 발생하면 안구 내 혈관이 약해져 출혈이 생기고, 느슨해 진 혈관벽에 의해 미세동맥류가 형성되거나 혈액 속 성분이 누출돼 망막에 쌓이게 된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이렇게 혈관 밖으로 유출된 삼출물이 고이면서 주요 시력을 결정하는 황반부가 붓는 질환이다. 황반에 부종이 생기면 시력 손실, 심각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주된 증상은 시력 저하 및 직선이 휘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변형시 등이다.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 시야가 흐려지거나 색을 구분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시야에 작은 검은 점 또는 선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증상 없어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 필수 초기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환자가 질환을 인지하기 상당히 어렵다. 그 결과 본인도 모르게 질환을 방치하게 돼 심각한 증상이 생긴 후에 병을 알아차리기 쉽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라면 적극적으로 안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 황반부종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일반적인 진단은 기본적인 안저검사와 빛간섭단층촬영 등을 통해 이뤄진다. 안저검사란 검안경이나 사진촬영으로 눈의 유리체, 망막 등을 관찰하는 것으로 비침습적이므로 쉽게 검사 가능하다. 빛간섭단층촬영은 주로 황반부의 단면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정략적 측정이 가능하고 치료 전후의 효과 판단에도 도움이 된다. 아주대학교병원 안과 이기황 교수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발병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으므로 오랜 기간 동안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당뇨 망막병증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과진료가 필요하다"며 "당뇨병성 황반부종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추후 회복해도 시세포의 손상과 이차적인 망막위축에 의한 시력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진단 즉시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주사치료, 연 3회로 크게 줄어 당뇨병성 황반부종을 진단을 받았다면 신속한 치료가 필수다. 대부분의 황반부종 치료는 안구 내 직접 투여하는 주사로 이뤄진다. 기존에는 질병의 원인 경로인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A(VEGF-A)를 억제하는 치료제가 사용됐다. 이 치료는 비교적 잦은 투여 횟수로 내원 간격이 짧고, 주사에 대한 환자의 두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항-VEGF 주사는 시력 유지나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만 평균 1~3개월 간격으로 맞아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최근 급여적용을 받은 파리시맙은 다수 임상연구를 통해 최소 연 3회 투여로도 효과적인 시력 유지 및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 교수는 “기존 주사 치료의 경우 잦은 주사 투여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 지속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행했다"며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실명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환자가 처음부터 복용 순응도가 높은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꾸준한 치료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15 22:44:01[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23일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사업’ 선정기업과 실증기관 담당자들이 모여 '착수 회의(Kick-off)'를 열고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사업은 혁신기술을 개발하고도 초기 시장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29개 기업 신청 기업 중 전문가 기술 평가 및 발표 평가 등을 거쳐 최종 9개 기업이 선정됐다. 대전교통공사, 충남대병원,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10개 공공기관이 실증기관으로 참여해 선정기업의 실증절차를 지원한다. 사업별 선정기업과 실증기관은 △대전지하철 외삼기지 구조물 변위계측을 통한 광섬유 각도 센서 적용성 검증(에프비지코리아·대전교통공사) △안전한 도로 구축을 위한 스마트 도로 노면 감지센서 및 데이터 플랫폼 실증(모바휠·시 건설도로과) △비전기반 요양시설 인공지능 낙상 실증(와이티·시립 제2노인병원)등이 있다. 또 △비침습 혈당측정기 체험을 통한 빅데이터 수집 및 인공지능(AI)성능 개선(에이치엠이스퀘어·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유성보건소) △키오스크를 활용한 다중 드론 운용 및 배송 서비스 실증(나르마·대전테크노파크) 다중이용시설 사물인터넷(IoT)기반 무정전 에너지 안전관리시스템 실증(에프에스·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사업 등도 있다. 이외에도 △AI기반 간편형 호흡기 질환검사기의 기초 신뢰도 및 타당도 규명(티알·충남대병원)참여 △로봇 무인 카페 시스템의 제빙기 냉각 시스템 개선 및 음료의 맛 실증(플레토로보틱스·대전테크노파크) △재활용선별장의 폐비닐 등 잔재물 새활용(upcycling) 향상을 위한 자원순환 시범거리 조성(이프랜트·대전 동구청) 등 모두 9개 과제 실증에 나선다. 선정기업은 지역 공공기관에 시제품을 설치해 애로 기술 해결과 품질 향상을 위한 실증을 진행하고, 실증기관은 선정기업의 원활한 실증을 위해 공간과 현장 모니터링 등을 제공한다. 또한 선정기업과 실증기관은 ‘공공실증기관 협의회’를 구성해 기업 제품들이 실제 사업화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실증이 완료된 기업을 대상으로 실증확인서를 발급해 제품 상용화와 초기 판로개척 및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진 대전시 창업진흥과장은 “대전에는 공학, 과학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첨단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제작 판매하는 딥테크 기업이 많다”며 “딥테크 기업들이 초기에 원활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도‘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2022년에 매출 101%(67억→135억 원), 고용 38%(159→221명)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5-24 08:45:43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의료기기연구단이 대형병원에서만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고가의 체외 진단기기를 저비용·소형화·자동화에 성공했다. 공동 개발자인 전기연구원 김종진 책임연구원은 17일 "이번에 개발한 체외진단 시스템은 감염병, 당뇨합병증, 심근경색, 알츠하이머 등을 동네 의원은 물론, 환자 개개인도 가정에서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관련 기술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2개 기업체에 총 약 4억원 규모로 이전했다. 기업들은 전기연구원과 함께 장소와 상관없이 다양한 질병을 비침습적으로 진단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의료장비를 3년 이내에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체외 진단은 인체에서 채취한 혈액, 소변, 조직 등을 분석해 질병의 원인을 찾아내는 검사법이다. 심혈관계나 암 질환 진단, 혈당 측정 등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활용한다. 현재 체외 진단 기술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80조원에 달하고, 매년 가파르게 성장중이다. 하지만 중증 질병 분야에서의 체외 진단 장비는 고가의 수입산 제품이 95%를 차지하고 주로 대형병원 및 전문가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기의료기기연구단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연구단은 2차원 어레이 구조의 미니 LED 광원과 공간분할 다중분광 광학모듈로 세계최고 수준의 '초소형 고정밀 광학 기술'을 개발했다. 또 광열 모듈레이션 기반 레이저 스페클 관측기술 및 여기광 변조 기반 형광신호 증폭 기술 등을 적용해 '광신호 증폭 알고리즘 기술'의 성능을 높였다. 이와함께 비전문가도 현장에서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무동력·무전원 바이오칩 기술'을 접목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경제·산업적 파급력이 매우 높아 체외 진단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 기술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7-17 17:49:41[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의료기기연구단이 대형병원에서만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고가의 체외 진단기기를 저비용·소형화·자동화에 성공했다. 공동 개발자인 전기연구원 김종진 책임연구원은 17일 "이번에 개발한 체외진단 시스템은 감염병, 당뇨합병증, 심근경색, 알츠하이머 등을 동네 의원은 물론, 환자 개개인도 가정에서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관련 기술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2개 기업체에 총 약 4억원 규모로 이전했다. 기업들은 전기연구원과 함께 장소와 상관없이 다양한 질병을 비침습적으로 진단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의료장비를 3년 이내에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체외 진단은 인체에서 채취한 혈액, 소변, 조직 등을 분석해 질병의 원인을 찾아내는 검사법이다. 심혈관계나 암 질환 진단, 혈당 측정 등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활용한다. 현재 체외 진단 기술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80조원에 달하고, 매년 가파르게 성장중이다. 하지만 중증 질병 분야에서의 체외 진단 장비는 고가의 수입산 제품이 95%를 차지하고 주로 대형병원 및 전문가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기의료기기연구단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연구단은 2차원 어레이 구조의 미니 LED 광원과 공간분할 다중분광 광학모듈로 세계최고 수준의 '초소형 고정밀 광학 기술'을 개발했다. 또 광열 모듈레이션 기반 레이저 스페클 관측기술 및 여기광 변조 기반 형광신호 증폭 기술 등을 적용해 '광신호 증폭 알고리즘 기술'의 성능을 높였다. 이와함께 비전문가도 현장에서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무동력·무전원 바이오칩 기술'을 접목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경제·산업적 파급력이 매우 높아 체외 진단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 기술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산업 저변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작은 지역에서도 헬스케어 관련 시장을 키우고,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전문가 집단의 고용 유발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연구원은 이번 개발 기술과 관련해 국내 특허 출원을 다수 완료한 상태다. 또한 기술이전 업체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비대면 광융합 체외 진단기기'의 조기 상용화·양산화를 추진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7-17 11: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