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라는 날개를 달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트럼프의 가상화폐 규제 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9만 달러 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실제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관련주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코인베이스가 급등세를 보였다. 12일 타임폴리오운용에 따르면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는 이날 기준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와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을 각각 9.6%, 4.4%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어, 국내 상장 ETF 중 비트코인 관련주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미국 내 블록체인 관련 ETF인 FDIG(암호화산업&디지털결제), DAPP(디지털 전환) 등도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 중이지만, 국내 연금계좌에서는 투자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는 연금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해, 트럼프 당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및 비트코인 관련주에 함께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유일무이한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ETF는 트럼프 2.0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12.9%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어 지금의 글로벌 주도주를 모두 편입하고 있다.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는 미 대선일 이후 11일까지 +8.5% 상승하며 동기간 1.6% 상승한 나스닥100지수를 약 +6.9%p 초과하며 4배가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연초 이후로는 62.5%의 수익률을 기록해 나스닥100지수(+24.9%) 대비 37.6%p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김남호 부장은 “트럼프가 당선이 될 경우 가장 수혜를 받을수 있는 비트코인 관련주와 테슬라 등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 종목들을 전략적으로 편입했다”며, “앞으로도 시대의흐름에 맞는 운용으로 연금 계좌에서도 주도주에 빠르고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3 08:23:09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마크 우에다 위원이 다음달 1일 개막하는 글로벌 블록체인·웹3(Web 3.0) 페스티벌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대담자로 참여한다. 국내 금융당국과 국회에서도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제정을 비롯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토큰증권(STO) 법제화 여부에 대한 논의를 앞둔 만큼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전 세계 크립토 규제를 선도하는 미 SEC 위원 방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우에다 SEC 위원(사진)은 오는 9월 3~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KBW 메인 컴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크립토 규제에 대한 소신을 밝힐 예정이다. SEC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에다 위원은 입법부와 행정부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지난 2023년 SEC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증권규제기관에서 수석고문을 역임했다. 우에다 위원은 이른바 '크립토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 미 SEC 위원과 함께 가상자산 등 관련 제도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전해진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우에다 위원은 미디어 노출 등에 굉장히 민감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럼에도 KBW에 직접 참석해 SEC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규제 동향 등을 전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SEC는 전 세계 자본시장 등 정통금융권은 물론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영향력이 크다. 앞서 SEC가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이후 홍콩과 브라질 등의 금융당국도 가상자산 기반 현물 ETF 제도권 편입 움직임에 합류했다. KBW 2024: IMPACT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연달아 출시하고 최근 솔라나 ETF 출시를 위한 증권신고서(S-1)도 제출한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프라나브 카나데(Pranav Kanade)도 참여하는 만큼, 관련 산업 동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21 18:07:05[파이낸셜뉴스] 다음달 1일 개막하는 글로벌 블록체인·웹3(Web 3.0) 페스티벌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등이 집중 다뤄질 예정이다. ■반에크, 코인베이스 등 연사 300명 KBW를 설립·주최하고 있는 팩트블록은 오는 9월 3~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KBW 메인 컴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 기관과 대기업이 주로 참여하는 ‘인스티튜셔널 스테이지(Institutional Stage)’를 별도로 마련하고, 웹3 산업의 최신 이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KBW2024: IMPACT에 마련되는 스테이지는 총 4개로, 무대에 서는 연사는 모두 3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팩트블록 측은 “올해 상반기 시장을 주도한 가상자산 현물 ETF 관련 토론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연달아 출시하고 최근 솔라나 ETF 출시를 위한 증권신고서(S-1)도 제출한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프라나브 카나데(Pranav Kanade)가 참여한다”고 전했다. 반에크 비트코인 현물 ETF(HODL)의 운용자산(AUM)은 약 6억4500만달러에 달한다.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가운데 8개 ETF의 수탁을 맡고 있는 코인베이스의 프로덕트 관리이사 에드워드 리 역시 토론에 참여한다. 또 홍콩 당국과 함께 이더리움 현물 ETF에 스테이킹(예치) 기능을 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블록데몬의 아시아태평양(APAC) 영업부문장 글렌 우(Glenn Woo)와 가상자산 벤처펀드 델타 블록체인 펀드의 창업자 겸 파트너 카비타 굽타도 무대에 선다. ■‘인스티튜셔널 스테이지’도 신설 KBW가 첫 선을 보이는 인스티튜셔널 스테이지에도 기관 투자자들은 물론 금융기관과 대형 자산 관리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하거나 연사로 나선다. 특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전망과 전략 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자산토큰화 관련 세션도 진행된다. 토큰화된 투자펀드인 ‘리퍼블릭 노트’를 출시한 리퍼블릭의 회장 앤드루 더기(Andrew Durgee)와 자산 토큰화에 핵심인 오라클 솔루션을 솔라나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는 스위치보드의 미첼 길덴버그(Mitchell Gildenberg) 최고기술책임자(CTO)도 핵심 연사로 참여한다.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인 써클(Circle)의 부사장 얌 키 찬(Yam Ki Chan)은 스테이블 코인 관련된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SK텔레콤 김종승 웹3사업팀장은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둘러싼 논쟁을 설명한다.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블록체인 인프라전문 스타트업 레이어제로 랩스(LayerZero Labs)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펠레그리노(Bryan Pellegrino)도 인스티튜셔널 스테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인스티튜셔널 스테이지는 웹3 산업에 대한 기관 및 대기업의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되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면서 “이를 통해 KBW는 웹3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참가자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과 자산 관리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면서 ETF,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금융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 “KBW 2024는 웹3 산업의 글로벌 리더와 함께 이러한 혁신을 논의하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7회째를 맞고 있는 KBW는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이 설립·주최하고,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가 공동 주최한다. KBW2024: IMPACT는 수이(Sui)와 무브먼트 랩스(Movement Labs), 블루런벤처스 캐피탈매니지먼트(BRV)가 공식 컨퍼런스파트너로 참여한다. 또 앱토스, 트론(Tron), 칠리즈(Chiliz,) 돕(DOP), 크레딧코인(Creditcoin), 사하라 AI(Sahara AI), 프레스토(Presto), 톤(TON), SK텔레콤, 알레오(ALEO) 등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15 13:15:29[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상승률(46.4%)을 기록한 가상자산 섹터는 ‘모듈러 블록체인’ 섹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듈러 블록체인이란 합의·연산·저장 등 블록체인 기능을 여러 레이어로 나눠 담당하는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지급결제 인프라’가 46.2%를 달성,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올 상반기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맞물려 관련 섹터의 주도적인 상승세가 이뤄졌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업비트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생태계를 파악하기 위해 세분화된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 업비트 디지털 자산 분류체계(UBCS)는 디지털 자산 시장을 △대분류 5개 △중분류 15개 △소분류 31개로 분류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반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제공하는 렌더토큰(RNDR)의 경우 대분류로는 인프라, 중분류로는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 소분류로는 AI로 분류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역학관계를 확인하고 포트폴리오 구성 및 리스크 관리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우선 업비트 디지털 자산 분류체계상 대분류는 인프라, 문화/엔터테인먼트, 디파이(DiFi, 탈중앙화된 금융),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등으로 나뉜다. 두나무 윤창배 연구원은 “올 상반기는 인프라 중심 상승이 나타났으며 비트코인을 필두로 지급결제 인프라 상승이 이를 견인했다”며 “반면 문화/엔터테인먼트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33.0%로 가장 부진했다”고 전했다. 중분류로 세분하면 모듈러 블록체인, 지급결제 인프라, 유저 인프라, 교환, 스테이블코인 그룹 등이 주도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지난 5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됨에 따라 올 상반기에 약 57% 가격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디파이 섹터와 관련, 교환과 스테이블코인 그룹은 각각 15.7%, 12.7%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예치는 -26.6%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 이용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가상세계 섹터 역시 -36.7%를 기록했다. 팬토큰(-12.7%), 콘텐츠(-21.3%), 커뮤니티(-18.2%)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윤 연구원은 “올 상반기는 인프라가 주도하는 시장이었다”며 “인터넷의 역사를 살펴보더라도 인프라 설치가 선행되고 난 후 각종 콘텐츠 및 서비스 활성화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시장은 인프라에 집중하는 단계이며 상대적으로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기반은 성장세의 둔화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자체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를 산출하고 있다. 상반기 UBMI 성장률은 47%로 나타났다. 윤 연구원은 “디지털 자산 시장은 각종 악재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의 발전과 제도적 보완이 맞물려가면서 하방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되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14 16:26:34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금융시장 안정화를 꼽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하고 관련 제도의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내실화 등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해서는 "정책순위에서 우선순위를 높게 해서 추진해야 한다"며 "각종 세제 인센티브와 관련 기획재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서는 "자본시장에 분명히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국회 재논의를 요청했으며 법인·기관의 가상자산 계좌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론'을 취했다. ■금투세엔 '부정적'…가상자산도 '신중' 김병환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금융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부동산 PF는 사업성 평가를 기반으로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최근 늘어나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고 DSR 내실화를 통해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제2금융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건전성 확보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금투세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금투세가 자본시장에 분명히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개인투자자가 1400만명에 달하고 해외투자도 직접 하는 시대에 자본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국회 논의 과정에서 (폐지가) 깊이 고려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금투세가 부자감세냐'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대해서는 "금투세는 세금을 내는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식을 매도하면 세금 안 내는 투자자도 다 영향을 받는다"며 "(금투세 폐지는) 부자감세가 아니라 투자자를 위한 감세"라고 말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자본시장 성장 밸류업은 정책순위에서 우선순위를 높게 해서 추진해야 한다"며 "각종 세제 인센티브와 관련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법인·기관의 가상자산 시장참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김 후보자는 "법인·기관의 가상자산 계좌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답했다. 그는 "과거 우리가 가상자산시장에서 겪은 혼란을 생각해보면 현재 정책은 (시장 육성보다는) 투자자 보호에 좀 더 우선순위를 두고 가야 한다"며 "법인이나 기관에 대한 허용이 과연 이에 맞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관련해서도 "금융시장 안정,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짚어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지난 국회에서 입법이 무산된 토큰증권(ST)을 두고선 "입법안을 만들어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판단 일러"야당 의원들이 집중 제기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민병덕·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삼부토건 의혹을 집중 질의했다. 삼부토건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초부터 김건희 여사 일가와의 친분으로 논란이 된 기업이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뛰어들며 주가가 폭등했는데 야당 의원들은 삼부토건의 주가가 지난 5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5배 올랐다며 주가조작설을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개별 사안에 대해 제가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지금 언급된 정보만으로 이상하다 아니다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현재 이상 거래 감지) 시스템으로 정말 그런 문제가 있다면 시스템으로 적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이승연 기자
2024-07-22 18:31:15[파이낸셜뉴스]김병환 금융위원회 후보자는 22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 대해 "이 문제는 의견들이 분분하고 금융시장 안정 영향과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조금 더 짚어보고 국회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가상자산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김재섭 의원 등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도입되지 않아 기관 투자자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기존 금융과) 조금은 다르게 봐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병기 위원은 "가상자산 투자자의 3분의 2가 청년이고 다수 투자자가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규제 태도를 취해왔다"며 "반면 해외에서는 가상자산 사업의 금융분야에서 합리적인 규제 방안을 만들거나 하고 있는데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가상자산시장이라는 게 육성하는 부분과 투자자 보호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과거 우리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혼란을 겪은 과정을 생각해보면 지금은 보호 쪽에 우선을 두고 가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법인 기관 허용이 과연 (맞는지 모르겠다.) 글로벌 동향을 보겠다"며 "국가마다 어떤 분들은 늦다고 보고 중간 정도는 된다는 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9일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후속 입법인 2단계 입법과 관련 국회에 제출된 연구용역에 대해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세히 보고를 받지는 못했지만 보통 용역을 금융위가 발주하더라도 구체적인 내용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금융위 (입장이) 용역보고서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고 했다. '1단계 입법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상 가상자산위원회 설치가 의무규정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는 김재섭 의원 질의와 관련해서는 "언제까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입법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상황이 오면 위원회 만드는 걸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영세 규모 거래소들이 폐업 절차를 밟는 것에 대해서는 "가상자산사업자 중 사업을 종료하거나 중단한 회사에 대한 고객들에 대해 살피고 조치를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토큰증권 시장의 경우 "입법을 해서 (관련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입법안을 만들어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이승연 기자
2024-07-22 13:58:27글로벌 가상자산을 대표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이달부터 수급 이슈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각각 '마운트곡스 상환'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일정이 맞물리면서다. 1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2.89% 오른 6만334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일부 반등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일주일 새 1.79% 가량 올랐다. 국내 원화마켓에서 89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한국프리미엄은 1.63%(업비트 기준)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2.78% 오른 348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새 3.65% 가량 올랐다. 쟁글 리서치팀은 "최근 일주일 간 가상자산 시장은 등락을 반복했다"면서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이달 초부터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상환을 시작한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6만 달러를 밑돌았지만 이내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일부 반등했다"고 전했다. 앞서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4년 해킹으로 인해 약 85만개의 비트코인을 잃어버리며 파산했다. 이후 약 20만개 비트코인을 회수했고, 당시 비트코인을 유실당한 투자자들은 채권단을 통해 피해 회복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일본 법원은 오는 10월 말을 상환 기한으로 설정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시장 파급력에 대해서는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거래량 등 규모 측면에서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과 2위 이더리움의 차이가 분명할 것이란 지적이다. 코빗리서치센터 측은 "업계 분석가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자금 유입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에 못 미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더리움의 '월드컴퓨터'라는 투자 내러티브가 비트코인의 '디지털 골드'라는 내러티브보다 제도권 기관투자자에게는 다소 낯설게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스테이킹 리워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01 18:27:06가상자산 시장이 횡보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주춤했던 기관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들고 있는 비트코인이 100만개를 돌파했다. 17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가상자산 시장지수(UBMI)는 지난주(10~16일) 1만5362.23에서 1만4783.98로 3.7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알트코인 시장지수(UBAI)는 3.65% 하락했다. 업비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주 대비 하락한 49.60로 중립 상태에 들어서기까지 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리서치센터는 최근 3개월(2024년 2월 3주차~6월 2주차) 간의 기관 자금 동향을 분석하며 "주춤했던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TF 등 비트코인 연계 금융상품으로는 자금이 지난 3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가격 급등이 눈에 띈다. 지난 3월 이후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GBTC)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며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래퍼 자금이 유출되기도 했으나 5월 둘째 주부터 다시 유입세로 전환, 비트코인 래퍼 자금의 총 운용자산(AUM)은 올해 1월 첫째 주 대비 90% 이상 늘었다. 실제로 전 세계 비트코인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개수가 100만개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분석 계정인 호들캐피털(HODL15Capital)은 전 세계 비트코인 ETF 36종이 보유한 비트코인이 103만8693개(14일 기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나카모토 사토시의 비트코인 보유량(약 100만개)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인마켓캡의 가격(6만5950달러)로 계산하면 6850억달러(약 946조원)에 달하는 수량이다. 코빗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도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확인됐다. 3월 둘째 주에 CME 미체결 계약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 레버리지 수요가 높아지면서 2배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석기간 중 선물시장의 콘탱고(contango·선물 고평가)가 지속되며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장기성 기관투자자 자금 측면에서는 분석 기간(2024년 1·4분기 기준)에 크립토 펀드 운용자금 규모는 직전 분기와 동일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관련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는 레이어2 솔루션, 비트코인 인프라, 실물연계자산(RWA) 등의 분야에서 기관의 관심이 높아져 직전 분기 대비 약 20% 늘어났다. 코인베이스 내 기관 거래량은 2650억달러(약 366조원)로 전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기관용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이 거래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코인베이스의 기관 서비스도 더욱 좋아질 것이다. 향후 기관 자금 유입이 계속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코인베이스의 입지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3개월에도 기관 자금은 견조한 유입 흐름을 나타냈고,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가상자산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프로메테움의 사례는 가상자산의 증권성 논란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명확한 규제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7 18:20:11[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횡보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주춤했던 기관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들고 있는 비트코인이 100만개를 돌파했다. 17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가상자산 시장지수(UBMI)는 지난주(10~16일) 1만5362.23에서 1만4783.98로 3.7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알트코인 시장지수(UBAI)는 3.65% 하락했다. 업비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주 대비 하락한 49.60로 중립 상태에 들어서기까지 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리서치센터는 최근 3개월(2024년 2월 3주차~6월 2주차) 간의 기관 자금 동향을 분석하며 "주춤했던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TF 등 비트코인 연계 금융상품으로는 자금이 지난 3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가격 급등이 눈에 띈다. 지난 3월 이후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GBTC)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며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래퍼 자금이 유출되기도 했으나 5월 둘째 주부터 다시 유입세로 전환, 비트코인 래퍼 자금의 총 운용자산(AUM)은 올해 1월 첫째 주 대비 90% 이상 늘었다. 실제로 전 세계 비트코인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개수가 100만개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분석 계정인 호들캐피털(HODL15Capital)은 전 세계 비트코인 ETF 36종이 보유한 비트코인이 103만8693개(14일 기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나카모토 사토시의 비트코인 보유량(약 100만개)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인마켓캡의 가격(6만5950달러)로 계산하면 6850억달러(약 946조원)에 달하는 수량이다. 코빗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도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확인됐다. 3월 둘째 주에 CME 미체결 계약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 레버리지 수요가 높아지면서 2배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석기간 중 선물시장의 콘탱고(contango·선물 고평가)가 지속되며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장기성 기관투자자 자금 측면에서는 분석 기간(2024년 1·4분기 기준)에 크립토 펀드 운용자금 규모는 직전 분기와 동일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관련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는 레이어2 솔루션, 비트코인 인프라, 실물연계자산(RWA) 등의 분야에서 기관의 관심이 높아져 직전 분기 대비 약 20% 늘어났다. 코인베이스 내 기관 거래량은 2650억달러(약 366조원)로 전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기관용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이 거래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코인베이스의 기관 서비스도 더욱 좋아질 것이다. 향후 기관 자금 유입이 계속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코인베이스의 입지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3개월에도 기관 자금은 견조한 유입 흐름을 나타냈고,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가상자산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프로메테움의 사례는 가상자산의 증권성 논란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명확한 규제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7 16:00:17[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의 '큰 손'이 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거래 동향을 전했다. 17일 코인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블랙록의 ETF 및 인덱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사마라 코헨이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자의 80%는 온라인 브로커리지 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라고 밝혔다. 그는 "헤지펀드, 증권사도 적극적으로 현물 ETF를 매수하고 있다"라면서도 "다만 적격 투자자문사들은 여전히 주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사마라 코헨에 따르면 투자자문사들이 매수를 망설이는 이유는 아직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은 데이터, 리스크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려하고 투자자의 위험 허용 범위나 유동성 수요 등을 고려해서 투자 비율을 결정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것이 자문사들이 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이들이 (신중을 기하는 것은) 그만큼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7 09: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