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을 비하하는 영상을 찍다 출국이 금지된 미국 출신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말리의 범죄 혐의와 재판 과정 등을 알려온 유튜버 ‘리걸 마인드셋(Legal Mindset)’은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소말리의 지인이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소말리의 지인은 자신의 페이팔 기부 계정을 공유하며 “법률 비용이 매우 부담스럽다. 도와주실 분들은 기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소말리는 출국 정지 조치를 받았고, 한국은 소말리가 일하도록 허용하지 않으며 어떤 지원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라며 "소말리는 현재 돈이 없어서 내가 그를 지원하고 있다. 내가 돕지 않으면 소말리는 굶어 죽을 것”이라고 했다. 소말리는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를 돌며 각 문화를 비하하는 온갖 기행을 벌여왔다. 한국에는 지난해 9월 입국해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방송 도중 욱일기를 펼치고 독도를 다케시마로 명칭하는 등 한국 국민을 자극하는 행위를 지속해왔다. 또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일부러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포구의 길거리에서 악취가 나는 생선 봉지를 들고 다수의 행인에게 말을 걸어 불쾌감을 유발하고, 버스와 지하철에 탑승해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추며 소란을 피운 혐의도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이런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렸고, 경찰은 이 영상을 보고 불법 행위를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 그는 폭행과 마약 등 혐의로도 경찰에 고발됐다. 소말리는 지난달 7일 열린 첫 재판에 배탈이 났다는 이유로 1시간이나 지각했다. 재판부가 생년월일, 주소지 등을 확인하는 인정 신문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 대답을 이어갔다. 방청석에 앉은 지인에게 웃으며 ‘메롱’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소말리의 두 번째 공판기일은 이달 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소말리의 국선 변호사가 변론 기일 연기 신청을 했고, 다음 재판 일정은 5월 16일로 변경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1 13:50:28[파이낸셜뉴스] 한 계약직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자 초등학생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지난해 SNS에 남자 초등학생들을 혐오·비하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A씨는 "남초딩들 보면 혐오스럽다", "악취, 소음, 먼지, 스트레스 결혼해서 아들 생기면 낙태해야겠다는 생각이"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원주 소재의 한 초등학교 계약제 교원으로 담임을 맡게 됐으나 A씨가 지난해 SNS에 이러한 글을 올린 사실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알려지면서 관련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학교 측은 A씨를 아이들과 분리 조치하고 업무에서 배제한 뒤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알게 된 후 학교 측이 곧장 조치를 취했다"며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9 16:00:25[파이낸셜뉴스] 부산여성단체연합은 부산시교육감재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8일 성명을 내고 “4·2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정승윤 후보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며 “여성비하 표현으로 여성을 조롱한 정 후보는 교육감 후보 자격이 없다”고 규탄했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은 “검사 출신의 정승윤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캠프에서 정책본부 공정법치분과위원장을 맡아 윤 후보가 발표한 '사법개혁 정책공약' 자료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정책공약 자료에 담긴 '오또케'라는 표현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 경찰관을 범죄 현장에 나서지 않고 지켜만 보는 존재로 조롱할 때 쓰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성명에서 “정 후보는 당시 “오또케”라는 표현이 여성비하 표현인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과연 몰랐을지 의문이 든다“며 ”몰랐다면서 이런 표현은 어떻게 쓸 수 있었겠는가. 그저 위기를 모면하려는 비겁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산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부산교육을 책임지는 막중한 역할이다. 이런 중요한 자리에 여성혐오로 논란이 큰 후보가 버젓이 후보로 출마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개탄스럽다”며 “내란 세력을 옹호하는 것도 모자라 여성혐오 논란까지 불러 온 후보가 과연 교육감 후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깨어있는 시민이라면 당연히 이런 자질 없는 후보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정승윤 후보의 행보를 끝까지 주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당시 국민의힘은 입장문을 통해 "사법개혁 보도 참고자료 중 '오또케'라는 단어가 포함된 데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자료에서 해당 단어를 즉시 삭제하고, 책임자를 해촉했다"고 밝힌 바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28 17:43:5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프로축구 광주FC는 25일 포항 스틸러스 일부 응원단의 광주 비하와 관련해 광주 경기 영구 출입 금지 조치와 함께 포항 구단 측에 사과와 철저한 조사,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광주시 등에 따르면 포항 스틸러스 일부 응원단은 지난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4라운드 광주 FC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 전후 광주 원정을 해외 원정으로 표현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광주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광주 FC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팬들의 실수가 아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광주 경기 영구 출입 금지 조치했다. 광주 FC는 또 포항 구단 측에 공식 사과와 철저한 조사,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광주의 포항 원정 경기 때 이들의 출입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광주 FC 관계자는 "이번 '광주 비하 논란'은 광주 축구팬뿐만 아니라 140만 광주 시민에게 큰 상처와 분노를 일으켰다"면서 "K리그의 상호 존중을 위한 '리스펙트 캠페인'에도 반하는 행동이며, K리그의 건전한 질적 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제재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프로축구연맹 측에 제재 규정 신설 등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5 15:56:20[파이낸셜뉴스]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이 캥거루족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윤성빈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업로드된 영상 속 발언과 이후 대응에 분노하고 상처받으신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 있어 저의 표정, 말투와 태도로 인해 누군가를 비하하고 폄하하려는 듯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절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많은 분께서 지적해 주시듯이 저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와 여러 방면에 무지한 점이 많아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저의 무지함과 의도와 별개로 현 상황을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저의 이러한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며 반성하고 고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성빈은 지난 13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촬영 스태프와 대화를 나누다 캥거루족에 대해 발언했다. 캥거루족은 학교를 졸업한 뒤 자립할 나이가 됐는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자녀를 말한다. 그는 스태프가 "요즘 30대도 캥거루족이 많다"고 하자 "왜 그런 거냐. 독립을 왜 안 하냐"고 되물었다. 이에 스태프가 "돈이 없으니까"라고 답하자 윤성빈은 "돈이 없어서냐, 막 써서냐. 일하는데 왜 (돈이) 없냐. 물가가 비싸서 그러냐"고 의아해했다. 그는 "집세를 내고 생활비를 내면 남는 게 없다"는 스태프의 말에도 "생활비를 아끼면 되지 않나"라며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태프는 "최저 시급을 받으면 월급이 230만 원인데 관리비, 월세로 100만원이 나간다. 그럼 130만원으로 살아야 하는데 식비랑 교통비 하면 진짜 얼마 안 남는다"고 설명했고, 뒤늦게 이해한 윤성빈은 "신입 때는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살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지난 18일 해당 영상의 댓글 창을 닫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0 06:35:00[파이낸셜뉴스]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와 관련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방송인 김신영이 사과했다. 김신영은 17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2월 16일 일요일 코너에서 제가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에 대해서 했던 말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신영이 전날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플레이브 멤버와 사진 찍은 것을 두고 "진짜 솔직하게 말씀드린다. (플레이브는) 우리 방송 못 나온다.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라며 ”멤버들이 안 보이는데 어딜 보냐. 그래도 우리가 이런 문화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나는 아직…"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해당 발언에 대해 플레이브 팬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버추얼 아이돌을 비하하는 발언이라는 지적과 함께 정오의 희망곡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과와 하차 요구가 쏟아졌다. 이에 김신영은 "모든 의견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처를 받으신 아티스트와 우리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이번 일을 통해 다시 한번 말 한마디 한마디의 무게, DJ로서의 책임감 많이 느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지금껏 플레이브가 열심히 활동을 해왔다. 그런데 (내 발언이) 무지를 넘어서 무례했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다"라며 "그들을 응원하는 팬분들도 좋은 주말을 보냈어야 됐는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많이 공부하고 배우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신영은 "제 이야기로 인해 행복했던 주말에 화나셨을까 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사과문을) SNS에 올릴까 생각했는데 이 라디오를 통해 내뱉은 말인데 염치가 더 없을 것 같아서 바로 제 목소리를 통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2023년 3월 데뷔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는 지난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고, 최근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음반 '칼리고 파트.1(Caligo Pt.1)'이 초동(첫 일주일간 판매량) 103만8308장을 기록하는 등 K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17 15:27:28[파이낸셜뉴스] 권성동 원내대표는 12일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옹호하는 청년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박구용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의 자진 사퇴를 두고 "꼬리 자르기"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논란이 된 박 전 원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작년 가을 이재명 대표가 고심 끝에 고른 핵심 인사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교육연수원장직을 두고 '가장 중요한 보직'이라고 강조했다는데, 가장 중요한 자리에 20·30세대에 대해 삐뚤어진 생각, 시대착오적 생각을 가진 사람을 (임명해) 놓고 당원 교육을 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자기들 말을 잘 듣는 청년은 건강한 자아이고,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청년은 고립시킬 대상이라고 편 가르기를 한다"며 "칼로 입은 상처는 세월이 지나면 아물지만, 말로 입은 상처는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꼬리 자르기로 끝낼 생각하지 말고 20·30세대에 대한 자기 생각을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방송에서 서부지법 난동을 옹호한 청년들을 '외로운 늑대'로 규정하며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박 원장은 이날 연수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재명 대표는 이를 수용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공식 사과는 부재한 채 박 전 원장을 꼬리 자르기를 하는 비겁한 행태로 청년들을 외면한 채 도망가고 있다"며 민주당의 입장 표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전 원장에 대해 "민주당의 '막가파 내란몰이'에 동조하지 않는 모든 국민을 싸잡아 비난했다"면서 "20·30세대를 바라보는 민주당의 비뚤어진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3 05:35:1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윤 대통령 지지층에 대한 비하 발언이 잇따르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보수 성향 2030세대들을 향해 '생각이 없다'는 취지의 비판과 함께 "말라비틀어지게 고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법률특보 출신 민주당 의원은 탄핵반대 집회 장소로 '쓰레기 매립장'을 추천해 탄핵반대 세력을 '쓰레기'라고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특히 해당 의원은 최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연사로 나선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에 대해 "사이비 역사강사"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같이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반대진영에 대한 비하 논란으로 탄핵정국에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SNS를 통해, 민주당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논란이 된 표현을 했다. 박 의원은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이 참여하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장소로 광주광역시 남구에 소재한 쓰레기 매립장을 추천했다. 박 의원은 지난 10일 밤 SNS를 통해 '광주시장님, 극우 집단에게 인정을 베풀어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집회의 자유를 부정할 수 없으니, 그들에게 어울리는 적합한 장소를 안내해 주시면 어떨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이 '광주광역시 남구 도동길 160' 주소와 함께 지도 링크를 올린 가운데, 해당 주소는 '광주광역시광역위생매립장'이다. 광주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는 곳으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을 '쓰레기'에 비유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박 의원은 "강기정 시장님. 극우 세력들의 5.18 광장 앞 집회를 불허하셨다구요"라면서 "태극기 모독 부대, 현대판 무신의 난을 찬양하는 사이비 역사 강사의 내란 옹호 집회를 허락하실 수 없었을 것이다. 신성한 5.18 광장을 더럽히는 일이니까요. 타당한 처분"이라고 부연했다. 역사강사 전한길씨에 대해 '사이비'라고 비판한 것으로, "친일파 집회를 독립기념관 앞에서 개최하도록 허락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서 오는 주말 열릴 예정인 탄핵반대 집회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오는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앞 차로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 예정으로, 해당 집회에는 전한길씨 등이 연사로 나선다. 민주당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정치오락실'에 출연, 우파 진영을 지지하는 2030세대에 대해 "사유(思惟)는 안 하고 계산만 있다"고 발언했고 이에 국민의힘에선 "2030세대를 비하했다"고 반박했다. 전남대 철학과 교수인 박 원장이 우파 지지 2030세대가 생각 없이 계산만 앞선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지금은 그들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고 고립시켜야 한다"고 지적하자 국민의힘은 "박 원장의 발언은 운동권 586세대의 비뚤어진 선민의식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우파 진영을 지지하는 2030 세대를 민주당으로 흡수할 방법을 묻는 질문에 박 원장은 "저들(2030세대)을 어떻게 민주당이 끌어들일 것인가는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며 "그들을 우리 편으로 끌어올 것인가가 아니라 그들을 어떻게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게 정치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특위는 앞서 박 원장이 지난 1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당 당원교육에서도 2030 남성과 중도층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박 원장은 "(2030여성은) 자칭 합리적 보수라고 지칭하는 또래 남자들에게 평생 질릴 만큼 질려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고, 중도층에 대해선 "국민의힘하고 약간 중도파 중간에 있는, 약간 나름대로 정의로운 척하지만 사실 별거 아닌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특위는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2-12 00:27:5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이 우파 진영을 지지하는 2030세대에 대해 "사유(思惟)는 안 하고 계산만 있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10일 국민의힘에서 "2030세대를 비하했다"고 반박했다. 전남대 철학과 교수인 박구용 원장이 우파 지지 2030세대가 생각 없이 계산만 앞선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지금은 그들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고 고립시켜야 한다"고 지적하자 국민의힘은 "박 원장의 발언은 운동권 586세대의 비뚤어진 선민의식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2030세대 비하 발언은 민주당 고질병'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교육연수원 박구용 원장이 2030 세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박 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정치오락실'에 출연, 우파 진영을 지지하는 2030 세대를 민주당으로 흡수할 방법을 묻는 질문에 "저들(2030세대)을 어떻게 민주당이 끌어들일 것인가는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며 "그들을 우리 편으로 끌어올 것인가가 아니라 그들을 어떻게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게 정치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박 원장은 우파진영 지지 2030세대들에 대해 "머리는 누구보다 많이 굴린다"면서 "이 뇌를 굴릴 때 두 개의 나가 싸워야 되는데, '자기 이익을 도모하는' 나가 '올바른 게 뭔지'를 얘기하는 나에 완전히 포섭돼 사유는 없고 계산만 있는 것이다. 하나의 자아만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에 대해 박 원장은 "이건 고쳐지지 않는다. 희망 갖지 말라"고 단언했다. 특위는 앞서 박 원장이 지난 1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당 당원교육에서도 2030 남성과 중도층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박 원장은 "(2030여성은) 자칭 합리적 보수라고 지칭하는 또래 남자들에게 평생 질릴 만큼 질려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고, 중도층에 대해선 "국민의힘하고 약간 중도파 중간에 있는, 약간 나름대로 정의로운 척하지만 사실 별거 아닌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특위는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2-10 23:35:56[파이낸셜뉴스] 올해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페인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52)이 과거 한국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을 비하한 발언 등에 대해 사과했다. 2일(현지시간) 가스콘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가스온은 2021년 자신의 SNS를 통해 "오스카는 점점 독립영화 시상식처럼 변해가고 있다"며 "내가 아프리카-한국 축제나 흑인 인권 시위(Black Lives Matter demonstration), 3·8 여성대회를 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당시 오스카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고, 흑인 배우 대니얼 컬루야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것을 두고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2020년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폭력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나는 사기꾼 마약 중독자인 조지 플로이드를 신경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믿는다"고 했다. 최근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세라 하지가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게시물들을 캡처해 공유하면서 가스콘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다. 그러나 가스콘은 논란이 된 게시물 일부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으며, '에밀리아 페레즈'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셀레나 고메즈를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내가 쓴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트랜스젠더인 그는 프랑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만든 넷플릭스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의 주연배우로 다음 달 2일 열리는 오스카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역사상 트랜스젠더 배우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가스콘이 처음이다. 그는 "나는 어떤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누구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았기 때문에 오스카상 후보에서 물러날 수 없다"며 "나는 인종주의자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믿게 하려고 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스콘은 이 영화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동료 출연 배우인 아드리안나 파즈, 셀레나 고메즈, 조이 살다나와 함께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03 21:2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