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이 연구개발 시작 26년만에 신약으로 개발 완료돼 중국에서 판매된다. 한때 사장될뻔 했던 신약 후보물질이 국내 신약개발기업이 기술이전 받아 아시아 최초의 에이즈 치료제 개발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 치료제는 주사제가 아닌 하루 한번 먹는 약이며 중저가 치료제다. 향후 중남미나 아프리카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손종찬·이일영 박사팀이 개발한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이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돼 중국에서 신약으로 시판됐다고 30일 밝혔다. 손종찬 박사는 "화학연구원에서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이 신약으로 승인된 첫 사례"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서 손 박사는 "앞으로도 많은 후보물질이 계속 신약으로 개발돼 인류 건강 수명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에이즈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다. 현재 나와있는 에이즈 치료제는 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에이즈로 발전해가는 것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이 치료제는 중국 임상시험 결과 신경 정신 계통의 부작용이 적고 유전적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우수하고, 다른 약들과 함께 복용이 가능하다. 효과가 뛰어난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은 사장될 위기를 겪었다. 연구진은 지난 2006년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인 길리어드와 공동연구 후 2008년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길리어드가 기술이전 받으려다 다른 나라의 임상시험이 끝난 후보물질을 선택해 무산됐다. 이후 국내 신약 개발 기업 카이노스메드가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 2012년 기술이전 받았다. 카이노스메드는 에이즈 환자 증가율이 높은 중국 내 상용화를 위해 2014년 중국 제약사 장수아이디에 후보물질의 중국 판권을 이전했다. 이후 중국 내에서 임상 1~3상을 거쳐 2021년 6월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한편, 에이즈 바이러스는 T 면역세포와 결합해 면역세포를 죽인다. 먼저 바이러스 유전물질이 면역세포 속에 들어간다. 이렇게 들어온 RNA가 DNA로 변하게 된다. DNA로 바뀐 에이즈 바이러스는 사람의 세포에 들어가 우리 몸 일부처럼 활동한다. 이 상태에서 세포들이 증식되면서 새로운 바이러스를 생성하고 반복되면서 사람의 T 면역세포를 죽이게 된다. 연구진이 개발한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은 비핵산 계열의 역전사효소 저해제다. 역전사효소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가진 특정효소다. 바이러스의 RNA 유전정보를 DNA 유전정보로 전환시켜 에이즈 바이러스 증식에 핵심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면 에이즈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9-30 13:46:34코넥스 상장회사 카이노스메드는 자사가 개발해 중국 장쑤 아이디로 기술 이전한 에이즈치료제가 중국 임상 3상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에이즈치료제 시장규모는 현재 16조원 규모다.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처(CFDA)는 지난해 에이즈치료제 개발의 시급성 등을 고려, 카이노스메드의 에이즈치료제 KM-023를 우선 심사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임상 1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치료제로서의 탁월한 효능을 인정받아 임상 2상 없이 임상 3상을 허가했다. 임상 3상은 중국내 에이즈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임상 3상에서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억제 효과와 약제 내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병행복합치료제(3TC+TDF+KM+023/ACC007)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국화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카이노스메드 에이즈 치료제 KM-023은 비핵산 역전사효소 억제제로, 기존 에이즈치료제에 비해 중추신경 부작용이 적고 항바이러스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내 에이즈환자는 현재 100만~2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고 단일국가 대비 환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이노스메드 에이즈치료제의 최종 판매 승인 시점이 크게 앞당겨 질 것으로 보인다. 에이즈치료제 KM-023의 중국 영토 내 판권은 기술이전을 받은 장쑤 아이디가, 글로벌 판매권은 카이노스메드가 보유 중이다. 에이즈치료제 글로벌 시장규모는 현재 16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 이기섭 대표는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 에이즈 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향후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제약회사들로부터 상당한 로열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카이노스메드는 이와 함께 주요 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치료제(KM-819)에 대해서도 지난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지난 1월 미국에 설립한 100% 현지 법인 자회사를 중심으로 미국 임상 2상을 추진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2007년에 설립된 의약화학기반의 혁신신약 개발회사로 파킨슨병 등 중추신경계 치료제와 에이즈치료제 등 항바이러스, 항암제 등의 개발을 위한 주요 R&D 파이프 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10-30 09:36:19이큐스팜은 12일 난치성 질환인 C형 간염치료제 관련 조성물에 대해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특허받은 물질은 간염 바이러스의 리보핵산(RNA) 증식을 억제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는 비핵산계 신규 분자구조를 갖는 치료제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2010-02-12 15:08:52국내 연구진이 에이즈(AIDS)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 상용화 시 매년 300억원씩 15년간 4500억원의 기술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28일 한국화학연구원 손종찬 박사팀이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미국 제약사인 ‘길리아드’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1차 기술료로 85억원을 받고 상용화 시 오는 2013∼2028년 매년 300억원씩 총 4500억원의 경상기술료(러닝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은 기존 치료제의 신경계통 부작용 및 유전적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일 1회 투여의 편리성과 약효로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 박사는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은 AIDS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1)의 증식에 핵심 역할을 하는 ‘역전사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비핵산 계열 역전사 효소 저해제로 전임상 시험결과 하루에 한 번 소량의 경구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길리아드사는 에이즈치료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다국적 제약회사로 기술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길리아드사의 에이즈 치료제 매출액은 3조1000억원으로 약 10조원으로 추정되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이날 화학연구원을 방문, “이제 외국회사가 열심히 물건을 팔면 우리 주머지로 돈이 들어오는 기술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때”라면서 “연말에는 기술이전, 사업화 분야에 기여한 공로자를 포상하는 등 사기를 진작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2008-07-28 22:16:11국내 연구진이 에이즈(AIDS)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 상용화 시 매년 300억원씩 15년간 4500억원의 기술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28일 한국화학연구원 손종찬 박사팀이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미국 제약사인 ‘길리아드’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1차 기술료로 85억원을 받고 상용화 시 오는 2013∼2028년 매년 300억원씩 총 4500억원의 경상기술료(러닝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은 기존 치료제의 신경계통 부작용 및 유전적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일 1회 투여의 편리성과 약효로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 박사는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은 AIDS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1)의 증식에 핵심 역할을 하는 ‘역전사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비핵산 계열 역전사 효소 저해제로 전임상 시험결과 하루에 한 번 소량의 경구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길리아드사는 에이즈치료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다국적 제약회사로 기술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길리아드사의 에이즈 치료제 매출액은 3조1000억원으로 약 10조원으로 추정되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이날 화학연구원을 방문, “이제 외국회사가 열심히 물건을 팔면 우리 주머지로 돈이 들어오는 기술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때”라면서 “연말에는 기술이전, 사업화 분야에 기여한 공로자를 포상하는 등 사기를 진작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2008-07-28 21:49:08삼진제약은 최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B형 간염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뛰어난 새로운 구조의 신물질 개발에 잇따라 성공, 이들을 각각 특허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삼진제약 중앙연구소가 개발에 성공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차단 신물질은 합성체인 벤조이미다졸 유도체와 식물 생약에서 추출한 코마린 유도체. 연구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또는 B형에 대해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는 물론 세포 독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삼진제약 중앙연구소가 특허 출원한 B형 간염 항바이러스 제제는 이미 항에이즈치료 신물질로 미국과 제휴해 신약개발을 추진 중인 피리미딘디온 계열 유도체다. 대부분 핵산인 기존 약물과는 달리 비핵산계열로 바이러스 감염 차단과 세포내 증식 억제 등 이중 약리기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두순기자
2007-02-04 15:5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