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정찰풍선을 시작으로 의심스러운 비행 물체가 잇따라 발견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알래스카에 이어 11일 캐나다 영공에 또다시 미확인 물체가 발견돼 격추했다. 11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 영공을 침범한 미확인 물체의 격추를 명령했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캐나다 북부) 유콘에서 이 물체를 격추했다"라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와 미국의 전투기들이 이 미확인 비행물체를 쫓았고, 미국의 F-22 전투기가 성공적으로 격추 임무를 완수했다"라고 덧붙였다. 아니나 아난드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미확인 물체가 민간 항공기 운항에 위험을 끼칠 수 있어 4만 피트(약 12.2㎞) 상공에서 격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난다 장관은 미확인 물체에 대해 "이 물체는 원통형"이라면서 "미국이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상공에서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보다 크기는 작지만 외관은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확인 물체의 출처를 섣불리 추측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NORAD도 성명을 내고 "고고도 비행 물체가 캐나다 북부에서 발견됐으며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에서 출발한 양국 군 전투기들이 작전을 지원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이번 격추는 전날 미 공군 전투기가 알래스카주 북동부 해안 상공에서 고고도 물체를 발견해 격추한 것과 마찬가지로 F-22 전투기가 AIM-9X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미 본토에 침입한 중국 정찰풍선이 지난 4일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된 것까지 포함하면 일주일 사이 세 건의 유사 사건이 벌어졌지만 격추된 비행 물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한편 10일 알래스카에서 격추된 미확인 고고도 비행물체가 아직 수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북부사령부와 알래스카주 방위군, 미 연방수사국(FBI), 지역 법집행당국이 알래스카주 데드호스 일대에서 합동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해빙과 강추위, 강풍 등으로 인해 진행 속도가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NORAD는 "찬 바람과 눈, 제한된 태양광 등을 포함한 북극의 기상 상태에 수거 작전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물체의 기원, 목적, 능력 등에 대해 추가로 공개할 내용은 없다"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했다"면서 "캐나다군이 이제 이 물체의 잔해를 수거해 분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9일 중국이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정보 수집을 위한 정찰풍선을 보냈다며 풍선 제조업체 등 미국의 영공 침입을 지원한 중국군과 연계된 기관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밝히며, 중국군이 그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미 상무부는 10일 중국의 정찰풍선 개발과 관련된 5개 중국 기업과 1개 연구소를 수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2-13 08:01:44【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휴런호 상공에서 비행 물체를 격추했다. 4번째 비행물체 격추다. 이날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휴런호 상공에서 격추한 것을 포함해 최근에 발견된 비행체도 중국의 정찰용 풍선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엘리사 슬로킨(민주·미시간) 하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국방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미군이 휴런호 상공에 있는 물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물체는 미 공군과 주 방위군의 조종사에 의해 격추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이 물체의 정체와 목적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 4일 동부 캐롤라이나 해안에서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했다. 또 지난 10일과 11일에는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유콘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각각 격추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잔해를 먼저 분석해야 알 수 있다며 비행체의 종류나 출발지 등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이 보낸 정찰풍선 이후에도 미국과 캐나다 영공에서 세 번이나 더 비행 물체를 발견하면서 왜 이렇게 자주 비행체가 출몰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가지 이유는 미국이 지난달 28일 중국 정찰풍선을 처음 발견한 이후 감시체계를 강화한 덕분이라는 것이 워싱턴포스트(WP)의 분석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2-13 07:40:46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11일(이하 현지시간) 탐지 사실을 공개한 캐나다 영공의 미확인 고고도 비행물체가 격추됐다. CNN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영공을 침범한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할 것을 명령했고, NORAD가 캐나다 북부 유콘에서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날 NORAD의 출격 명령을 받은 캐나다와 미군 전투기들이 격추에 나섰다. 트뤼도 총리는 미 F-22 전투기가 격추 임무를 완수했다고 말했다. 이번 미확인 비행물체 격추는 지난 4일 대서양 연안 미 영공에서 중국 스파이풍선이 격추된 이후 세번째다. 앞서 미국은 10일에도 알래스카주 해안 상공에서 고고도 비행물체를 격추했다. 격추된 알래스카 비행물체가 아직 풍선인지 아닌지, 정찰용인지 아닌지, 어느 나라 소속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캐나다에서 하루 만에 또다시 비행 물체가 격추됐다. 캐나다 유콘에서 격추된 비행 물체 역시 아직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알래스카에서 격추된 비행물체는 차가운 북극해에 추락해 해빙, 강추위, 강풍 등으로 잔해 수색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북부사령부와 알래스카주 방위군, 연방수사국(FBI), 알래스카 지역 경찰 등이 합동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지난 10일 중국 스파이풍선과 관련해 중국 항공우주 산업 5개 업체와 1개 연구소를 미 첨단기술 접근이 차단되는 수출 제재명단(블랙리스트)에 올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2-12 08:45:46[파이낸셜뉴스]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북부에서 '고고도 비행 물체'를 발견해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NORAD는 현재 군 항공기가 알래스카와 캐나다에서 출동해 그 지역에서 작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비행물체가 정확히 어떤 물체인지, 지난 4일 격추된 중국 스파이풍선, 또는 10일 알래스카 상공에서 격추된 비행물체와 연관된 것인지도 불분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앞서 10일 밤 알래스카 상공의 '고고도 물체' 격추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대서양 연안 상공에서 중국 스파이풍선을 격추한데 이어 10일에도 알래스카 상공에서 또 다른 고고도 비행물체를 격추했다. 10일 격추된 비행물체는 풍선인지 아닌지, 국적이 어디인지조차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 정찰용인지 여부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미 행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알래스카 비행물체는 9일 처음 탐지됐으며 F-35 전투기가 출동해 조사에 나섰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이 물체가 4만피트(약 12.19km) 상공을 비행 중이었으며 "민간항공 안전에 합당한 위협이었다"고 밝혔다. 커비는 "격추 명령을 내리기 전 전투기들을 주변에 보냈고, 조종사들이 사람이 타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가 비행물체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확보한 9일 밤 바이든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다면서 국방부 조언에 따라 대통령이 군에 격추를 지시했고, 군이 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비행물체는 알래스카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NORAD의 출격 명령을 받고 이륙한 F-22 랩터 전투기가 격추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2-12 06:51:10【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기자】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12-18 09:22:16[파이낸셜뉴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2-12 06:41:58일본 니가타현 상공에서 녹색의 밝은 빛을 내는 미확인 물체가 목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NHK의 10월 31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ㄷ0분께 니가타현 니가타시 히가시 소재 니가타 공항에 설치된 NHK 카메라 영상엔 녹색 빛을 내는 물체가 동쪽 하늘에서 나타나 서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약 10초간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같은 시간 동일본 각지에서 유사한 관측이 있었다. 일본 국립 천문대는 "니가타현 뿐만 아니라 가나가와, 지바, 아키타, 이와테현 등 다른 동일본 지역에서도 같은 물체가 관측됐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화구'라고 불리는 큰 유성이나 로켓 파편이 낙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화구'란 작은 혜성이나 소행성의 파편이 지구 대기권에 돌입하면서 폭발, 아주 밝은 빛을 내는 것으로서 '불덩어리 유성'이라고도 불린다. 일본 국립 천문대의 아가타 히데히코(縣秀彦) 준교수는 "영상에 촬영된 물체가 '화구'라면 밝기가 매우 밝은 경우에 해당한다"며 "상공에서 빛을 내며 분열하는 게 관측된 것도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관측이 나타난 지역에서 낙하 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11-01 09:54:22【 실리콘밸리·서울=홍창기 특파원 성초롱 기자】 미국의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노골적으로 밀어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의 측근 브렌던 카 현 공화당 소속 FCC 위원이 새로운 FCC 위원장에 지명되면서다.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스페이스X의 스타십 시험 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하면서 머스크에 직접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말을 마지막으로 미 FCC는 통신용 인공 위성 발사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현재 스페이스X의 2세대 통신용 위성 3만대를 발사하는'젠2'계획은 중단된 상태다. 스페이스X는 3만대 중 6500대만 발사를 완료했다. 카 지명자가 취임하는 즉시 지난 2022년 말 이후 중단된 스페이스X의 세계 최대 위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운용을 위한 통신용 인공위성 추가적인 발사를 허용해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그가 조 바이든 정부의 FCC를 강력하게 비난하는 행보를 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이든 정부가 지난 2022년 8월 스페이스X에 주기로 했던 보조금 8억8600만달러 지급을 취소했을 때 카 지명자는 바이든 정부를 맹비난했다. 제시카 로즌워슬 FCC 위원장이 당시에 "스타링크 기술은 유용하지만 9억달러를 스페이스X에 지급해야 하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는데 카 지명자는 이를 반박했다. 그가 평소 스페이스X가 미국 경제와 인류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카 지명자의 지원으로 현재 6000대 안팎인 스페이스X의 통신용 위성이 늘어나면 '스타링크'서비스도 전 세계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20년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와 관련 제품을 꾸준히 확대시켜 현재 100여개국에서 300만여명이 스타링크를 이용하게 만들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카 지명자의 스페이스X 밀어주기가 정치적 압박과 법적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로부터 견제를 받기 시작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편,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 발사를 머스크와 함께 지켜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타베이스 도착 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역사상 가장 큰 물체가 우주로 올라가는 것 뿐 아니라 땅에서 이륙하는 것을 보기 위해 텍사스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 놀라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론 머스크와 위대한 애국자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머스크 위상이 얼마나 큰 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차기 대통령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longss@fnnews.com
2024-11-20 18:08:58[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다만 이전 비행에서 신기술로 환호를 받았던 '젓가락 팔'을 이용한 '슈퍼헤비(로켓의 1단 부분)'의 발사탑 회수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스타십은 이날 오후 4시(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이날 발사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발사 3분 여만에 슈퍼헤비 로켓 부스터가 상단 우주선 스타십에서 분리됐다. 하지만 지난 5차 비행에서처럼 발사탑의 젓가락 팔에 안착하지 않고 발사장 인근의 멕시코만에 수상 착륙했다. 스페이스X 측은 이날 중계에서 이번에는 로켓 부스터의 지상 회수를 시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우리 팀과 대중의 안전, 발사대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타협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의 성공적인 시험 비행 후, 이번 시도는 부분적인 후퇴를 보여줘 회사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지난 비행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슈퍼헤비의 지상 착륙은 볼 수 없었지만,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은 계획대로 65분 가량의 비행에 성공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6316㎞ 안팎의 속도로 고도 190㎞에 도달해 지구 궤도 항로를 비행한 후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다에 하강, 착수(Splash down)했다. 스타십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탑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이날 바나나 1개를 줄로 매달아 향후 화물 적재를 위한 시험 비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방문해 머스크와 함께 로켓 발사 모습을 지켜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타베이스 도착 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역사상 가장 큰 물체가 우주로 올라가는 것 뿐 아니라 땅에서 이륙하는 것을 보기 위해 텍사스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 놀라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론 머스크와 위대한 애국자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20 11:09:5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국방부 전직 당국자와 퇴역 군인 등이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실재한다고 증언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퇴역 미 해군 소장 팀 갤로뎃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 하원 감독위원회 소위원회가 연 UFO 청문회에서 2015년 UFO의 존재를 처음 인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갤로뎃은 "해군에 복무 중이던 2015년 미 함대 사령부 소속 인사에게서 비행물체의 영상이 첨부된 이메일을 받았다"라며 "이메일에는 ‘공중 충돌 위기가 몇차례 있었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훈련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했다. 첨부 영상은 해군 소속 항공기가 훈련을 하면서 촬영한 것으로, 영상에는 미군 군용기와 다른 구조적 특성과 비행양상을 보이는 비행물체가 등장했다. 그는 "이 이메일은 다음날 나와 동료들의 계정에서 모두 사라졌다"라며 “우리는 고개를 돌려서는 안 된다. 과감하게 새로운 현실을 직시하고 그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전직 당국자 루이스 엘리존도도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미국과 일부 적성국이 미확인비행현상(UAP)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가 우주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비밀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UAP는 미 정부에서 UFO 대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다. 이어 “분명히 말하는데 UAP는 실재한다”며 “우리 정부나 다른 어떤 정부가 만든 것이 아닌 첨단 기술이 전세계의 민감한 군사시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이 이 진실을 감당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전세계가 이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의회는 2022년 5월 UFO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열었다. 이 주제로 공개 청문회가 열린 것은 50여년만이었다. 작년에도 비슷한 의회 청문회가 있었다. 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사람들에게 목격된 UFO가 외부 세계로부터 온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드론이나 로켓, 새가 목격된 것 뿐이라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겼다. 미 국방부 UAP 태스크포스 국장을 지낸 숀 커크패트릭은 작년 청문회에서 “지난 1996~2023년 보고된 UAP 사례 800건 정도를 국방부에서 조사 중”이라며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 사례는 많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8 15:48:46